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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남의 의견이나 감정에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共感2000년대 이전에는 문어적 표현에 가까운 단어였으나[1] 2000년대 중반부터 '공감능력' 과 같은 신조어와 더불어 일상적인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엄밀한 의미에서의 공감이 아닌 '동조'의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는 사실상 신조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 '공감'의 용례를 보면 '해결책을 바라는 것이 아닌 공감을 바란다'와 같이 답정너와 동의어로 쓰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똑같이' 느끼라는 단어로서의 '공감'은 지극히 전체주의적이기 때문에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편이다.[2] 이런 점에서 '공감'이라는 뜻의 단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나라는 많지 않으며[3] 한국이 예외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1.1. '동정심(Sympathy)'과 차이점
'공감'은 '동정심(sympathy)'과 혼동하기 쉽고, 때때로 'Empathy'와 'Sympathy'가 둘 다 '공감'으로 번역되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용어다.공감과 연민의 차이(유튜브)동정심은 타인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타인'에게 일어난 일로만 생각하는 일방향적인 측은지심이다. 그래서 동정심은 되려 상대방과 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다. 상대를 자신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자칫 행복한 우월감을 피력하는 위치에서 나와 다르게 불행한 상대방을 내려다보는 태도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섣부른 충고와 설교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공감이란 불쌍한 일 말고도 기쁜 일에 함께 기뻐해주는 일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므로 동정심보다는 훨씬 의미가 넓다.
측은지심과 역지사지가 공감의 대표적인 예시로 쓰이는데 사실 '측은지심'은 '나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슬픔을 아는 것'이며 '역지사지'는 '내가 저 위치에 있을 때 느낄 감정'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올바른 공감의 예시가 아니다. 둘 다 똑같이 나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므로 상대의 마음과는 구별된다.
1.2. 오남용
'공감 능력'이라는 신조어는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자주 쓴다. 학술적 용어가 아니지만 함부로 쓰는데[4][5] 그로 인한 문제점도 심각한 편이다. '공감'이란 어디까지나 상대의 표현에 자신도 그렇다고 느끼는 과정이고, 그로써 타자의 심적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이지, 공감 형성의 여부가 선이나 악은 아니다.- 대개는 '비논리적, 비이성적으로 같은편 들기'를 '공감'이라는 단어로 포장한다. 공감은 논리적인 분석을 삼가고, 발제자의 편을 드는 것이라는 식이다.[6] 아이들이 제 편 드는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듯이, '공감'이라는 그럴 듯한 단어로 편가르기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
- 폐쇄적이거나 배타적인 공감인 동조를 '공감'으로 부르는 것도 문제다.
공감은 나와 비슷한 사람뿐 아니라 나와 가치관이 전혀 다른 사람에게도 할 수 있는 과정이다. 그런데 이미 자신과 가치관이 비슷한 집단 속에서 서로 비슷한 생각만을 주고받으며 다른 생각을 거부한 채로 공감을 운운하는 것은 공감이 아닌 '동조'이다. 이는 진정한 공감을 거부하며 반복하면 닫힌 사회가 된다.
그리하여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는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 상대방이 공감능력이 없다는 식으로 비난하고 선동한다. 대표적으로 동물보호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각종 NGO/NPO[7]들이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사람을 무조건 냉혈한으로 몰아세우며 자신들의 극단적인 행위를 정당화하는 일이 있다. 그들의 폭력적인 행위를 비난하는 사람에게는 "그럼 동물들이 계속 피해를 입어도 됨?"과 같이 몰아붙이는 등 논리적인 대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공감을 무적의 방패로 써먹는다. 심지어 자기네들이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정작 자신들이 좋아하는 동물에게만 공감하고 논리적 오류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선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이는 상술했듯 공감이 아닌 '동조'일 뿐이며 진정한 공감과는 거리가 멀다.
- 공감은 이론상 그 누구한테라도 가능하지만 일반인들의 공감은 '이해하기 쉬운 사람'에서 그친다. 보통 사람은 피해자, 불우이웃 등 약자에게는 쉽게 공감할 수 있지만 가해자, 범죄자, 비행청소년 등이나 다른 인종에게는 쉽사리 공감하지 못한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공감 능력이 있다면 상대가 범죄자와 성격파탄자라고 해도 일어날 수 있다. 통찰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 사람이 범죄자/성격파탄자가 된 배경을 찾아내고, 그렇게 행동하도록 사고가 형성된 안타까운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런 행동을 용인/허가하는 것이 아님에 주의. 공감은 대상과의 경계를 유지하면서 이뤄진다. 만약 내담자의 행동까지 동의하게 된다면, 상담자가 새로운 것을 배웠거나(Good), 상담자가 경계를 잃어버리고 파워를 잃어버렸다는(Bad) 신호다.
이에 대해 중증의 정신증 환자나 사이코패스에게도 공감이 가능하냐는 의문이 있다. 공감을 핵심 치료 조건으로 보았던 칼 로저스는 이러한 사례에도 인간 중심 치료가 가능함을 보여주기 위해 말년에 중증의 정신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시행했는데 효과를 보았다.[8]
사실 칼 로저스 정도의 공감 능력은 드물어서 자신이 범죄자나 성격파탄자에게 공감하기 못했다고 비정상이거나 공감능력이 없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공감 능력을 연마하는 일은 좋지만, 지금 당장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비하하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현상인 자기공감 결여를 초래한다.[9] - ‘여자가 더 감성적이라, 공감 능력이 남자보다 뛰어나다.' 라는 속설이 주류지만 공감 능력도 개인별 편차가 엄청 크다.
물론 여성의 공감 능력[10]이 평균적으로 높다는 사실은 뇌과학, 진화학 분야의 대가들[11]도 동의하며 학계의 중론이다.[12] 그러나 '감성적이다'='공감능력이 높다'는 사실이 아니다. 타인이 운다고 해서 따라 우는 것은 동조일 뿐 공감 능력이라 보긴 어렵다.[13] 그래도 타인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는 능력이, 동정심 등 감정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감정의 발달 정도는 공감에 큰 영향을 끼친다.[14][15] -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공감 능력이 높아진다는 속설도 완전한 참은 아니다. 사회적 지위가 낮고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상태일수록 눈치를 더 자주 보고 타인의 감정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다고 공감능력 자체가 상승하진 않는다. 즉, 정확하게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지는 못하고 행동만 바뀌는 것이다. 심지어 정신증이나 신경증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타인의 감정에 더 예민해지나 감정 해석의 정확도는 역으로 크게 떨어져서 피해망상이 생기거나 부적응 장애를 보일 확률이 높다.
- 공감이 훌륭한 기술이자 능력이지만 냉철한 판단력 없이 도덕적 행동과 판단에 공감을 잣대랍시고 무작정 대면 위험하다. 공감에 반대한다(폴 블룸)은, 공감은 집단보다는 개인에 집중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간과해버리며 근시안적인 시야만을 제공하고, 피해자에게 공감해버려서 상대에 대한 잔인한 폭력 충동을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공감은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자기 통제와 함께 구비되어야 한다.
- 공감이 부족하면 무조건 반사회성 성격장애거나 사이코패스가 되어 악행을 서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류다. 물론 공감능력과 사회성이 비례하는 경향은 있지만 공감능력보다 오히려 충동성을 억제하는 자기통제력에 크게 달렸다. 실제로 왕따 가해자들의 공감능력을 조사한 결과 그들의 공감능력엔 일관성이 없으며[16] 일부는 평균 이상의 사회적 지능과 공감능력을 지녔다.[17] 때문에 가해 학생들에게 공감능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프로그램의 효과는 일관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가해 학생이 더 악랄하게 피해자를 괴롭힐 수 있게 되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18] 그리고 똑같이 공감 능력이 낮아도 자폐증 환자는 대응하기 어려운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려 하거나 혼란에 빠지는 경향이 강해도 사이코패스처럼 잔인한 행동을 서스럼 없이 하려는 성향이 있는 게 아니다. 낮은 인지적 공감능력 때문에 어떤 행동이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지, 어떤 게 피해가 되는지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도덕을 못 배우는 것도 아니고 동정심 같은 감정도 느끼고 평균적으로 특별히 공격성이 높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자폐인은 몰라서 사회적 갈등에 빠진다면 사이코패스는 알아도 일을 저지르는 사람에 가깝다.[19][20]
- 이와 비슷한 명제인 공감능력이 뛰어나면 착할 것이라는 주장은 최근에 와서는 배척되는 추세다. 공감능력이 개인의 성격이나 공격성을 결정짓지 않는다. 공감을 활용하기에 따라 다르다. 좋게 보면 배려적 사고를 하거나 타인을 돕는 행동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되지만 나쁘게 쓰면 의도적으로 타인을 해할 때에 유용하다. 특히 뛰어난 공감자이나 공격적인 사람은, 우수한 사회인지력과 뛰어난 마음읽기 기술, 원만한 대인관계,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정서적 리더십 등을 이용한 사회적 공격[21]을 가하여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22] 대체로 공격적이고 지배적인 성향의 여아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한다. 실제로 KGB의 고문기술자 선발 시 소비에트 당국은 지성, 인성과 공감능력을 매우 중요한 자질로 평가했다. 흔히 대중매체에선 고문기술자를 사이코패스나 고통을 주며 쾌감을 느끼는 사디스트로 그리지만 실제로는 자상하고 지성이 높은 사람이어야 더 좋은 성과를 냈다. 상대방과 깊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어야 어떤 고문을 할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이해하고, 최적의 고문방식과 강도를 산출하여[예시] 효과적으로 상대의 정신을 무너뜨릴 수 있고 나아가 회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사법부 설명)
1.2.1. 공감은 지능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공감 만능론이 대두되면서 함께 유행한 것이 바로 "공감은 지능이다"라는 논리인데 일부 심리학자 및 교육학자들이 IQ를 중심으로 인간을 줄 세우는 것에 반발하여 제안한 감성지수(EQ)와 영성지수(SQ)라는 기준을 주로 인용하여 공감을 지능이라고 결론짓는 유사과학이다. 물론 감성지수나 영성지수 자체는 일종의 가설내지 인본주의적 가치관으로서 참고적으로 인용할만 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능' 이라 비약시키는 자태는 유사과학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특히 영성지수는 용어 부터가 '영성(Spiritual)' 이라는 과학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명칭이라는 점을 잊지 말 것. 인터넷 상에 퍼져있는 영성 검사 항목을 보면 그 이름 그대로 기독교 신앙과 크게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3. 공감과 통찰력
스트레스는 상황을 해석할 수 없는 것에서 온다. 주로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거지?"로 대표되는 해석 불가능한 사건들은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고 머릿 속을 복잡하게 만들어 짜증과 경멸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공감의 과정을 거쳐서 다른 가치관을 대입함으로써 상황을 해석해내면, 그때는 경멸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 뿐, 스트레스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가 짜증났던 악당에게 안타까움을 일으켜 호감도를 높이게 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정신분석 치료에서 말하는 치료 방식이 이것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자유연상과 꿈 분석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알려주면 내담자는 자연히 증상이 회복된다고 말한다.성격파탄자 A는 상황을 파국적으로 해석해서 쉽사리 시비를 걸고 사람을 쉽게 때린다. 욕설이 입에 붙어 생활화되었고 여태까지 한 번도 울은 적이 없었다며 허세를 부린다. 사필귀정이라고, A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그런데도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반인은 성격파탄자 A를 보면 매우 짜증이 난다. 더 알기를 거부하고 A가 고통받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을 이해하게 된, 공감 경험이 많은 사람은 또다른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분명 실마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서 끈기 있게 근본 원인을 찾아나간다.
A가 그렇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A의 가족을 살펴보니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에 어머니와 A에게 쉽게 손찌검을 저지른다. 어머니는 무력하고 A에게 죽고싶다는 말을 계속 한다.
그런데 언젠가 아버지한테 힘으로 반항했더니 아버지는 A를 때리지 않았다. A는 그 이후로 힘을 휘두르는 것이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임을 터득했으며, 약하게 보이면 다른 사람들도 아버지처럼 자신을 때릴 거라는 불안에 떨고 있다. 어머니가 A를 앞에 두고 지긋지긋한 자살 타령을 했을 때, A가 똑같이 힘을 과시하면서 욕설을 쓰자 어머니는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더 이상 어머니에게 시달리지 않아도 된 A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폭력과 욕설이라는 것을 터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언젠가 아버지한테 힘으로 반항했더니 아버지는 A를 때리지 않았다. A는 그 이후로 힘을 휘두르는 것이 자신을 방어하는 방법임을 터득했으며, 약하게 보이면 다른 사람들도 아버지처럼 자신을 때릴 거라는 불안에 떨고 있다. 어머니가 A를 앞에 두고 지긋지긋한 자살 타령을 했을 때, A가 똑같이 힘을 과시하면서 욕설을 쓰자 어머니는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더 이상 어머니에게 시달리지 않아도 된 A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폭력과 욕설이라는 것을 터득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까지 오면 경멸은 안타까움으로 바뀌게 된다. 이해할 수 있게 된 사람은 더 이상 외집단이 아닌 내집단이 되어 잘라내지 않고 어떻게든 같이 데리고 가려는 대상이 된다. 처형이 아닌, 교화의 대상이 되며 나와 같은 반 친구인 것처럼 따뜻하게 대해줘야할 사람이 된다.
이처럼 공감은 인간관계 사건에서 근본 원인을 파헤치는 인내력과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하나의 원천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공감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사람은 기본적으로 격한 감정을 느끼는 대상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힘들어한다. 예를 들어 뉴스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을 보도할 때 일반적인 사람들은 분노하여 범인을 욕하기만 하지 피해자를 안타까워 하는 동시에 범인의 입장에도 공감하며 범인에 대해서도 안쓰러워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격한 감정을 가라앉히고 범인의 입장에 공감하게 되면, 사이코패스 살인마 등은 선천적으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자극적인 것을 강하게 추구하는 기질을 가진 안타까운 존재이고, 사이코패스까진 아니라고 하더라도 마음의 상처와 각종 중독에서 나오는 격한 감정에 양심과 이성이 마비되어 안타깝게도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다는 통찰을 얻게 된다.
1.4. 심리학 용어
共感 Empathy1909년 미국의 심리학자 에드워드 티치너(Edward B. Titchener)가 도입한 용어로, 감정이입을 뜻하는 독일어 'Einfühlung'의 번역이다.
단순한 감정상태를 뜻하는 동정심,공감(Sympathy)과 공감(Empathy)은 때때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Empathy'는 'Sympathy'와 달리 기술적인 지식과는 다른 역량으로, '감정지능'으로 일컬어지는 '감정적 능력'와 관련이 있는 감정적 기술을 뜻하는 단어다.
상대방의 주관적 세계[24]를 인지하여 '상대방의 가치관 형성과정과 그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감성적 발달 수준과 함께 이성적인 사고판단능력이 작용한다.
즉, 공감능력은 이성적인 판단이 중요한 능력이다. 하지만 공감을 잘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감정 이해도, 쉽게 말해 감수성도 높아야 한다. 공감은 상대가 세계나 특정상황을 인지하는 방식과 연원을 파악하여, 그러한 구조 속에서 상대의 사고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하기한 연민이나 동조와 구별되는 부분이다. '상대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재현하는 것'[25]이다.
타인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보는 공감은 세상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게 하며, 더 넓고 깊은 수준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세상을 다각적으로 본다고 자부해도 위치만 달리할 뿐, 결국 똑같은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방을 그 입장에서 보게 되면 자연스레 어떤 해결책이 그 상황에 꼭 맞을지 알 수 있게 된다. 아동 학대 경험이 있는, 비행 청소년을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어리석은 놈, 그렇다고 사람 말을 안 들어?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지."라고 쉽사리 판단한다. 공감을 터득하지 못한 채로 세상을 다각적으로 본다고 자부하는 이는 "나 같았으면 곧장 선생님 말씀을 들을텐데, 쟤는 왜 저래?"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감 능력이 뛰어난 자는 "학대받은 아동은 사람의 말을 신뢰하기 어려워지지. 그래서 저 아이가 어른의 말을 안 듣는 거구나. 일방적으로 내리까는 어른들에게서 자신의 부모를 투영할테니까. 그렇다면 사람에 대한 신뢰감이 회복돼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겠어." 하고 상대에게 꼭 맞는 답을 찾아낸다.
"내가 저 상황에 처했더라면 어떻게 했을까"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감이다. 그러나, 그것은 공감이 아니며, "저 사람은 어떤 과정을 거쳤길래 저 상황에 처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까"가 공감이다. '거울신경세포(거울뉴런)'의 존재가 공감의 생물학적 원리를 설명할 때 중요한 근거로 쓰인다. 따로 형체가 있는 뉴런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작동 기제의 개념으로, 타인의 감각과 감정을 관찰하고 파악할 때 타인의 세포와 같은 세포가 마찬가지로 활동하는 현상이다. 가령 눈 앞에서 사람이 새끼발가락을 찧었을 때 목격한 사람의 통각 세포(다친 사람의 반응한 통각 세포와 같은 위치에 있는 세포)도 반응하는 현상이다. 통증 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동을 관찰할 때도 활성화되는데, 먹방을 볼 때 마치 자신이 먹는 것처럼 만족감을 느끼는 것도 거울세포가 작동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거울신경세포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라마찬드란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거울신경세포의 연구를 통해 모방 행동은 물론 인간의 공감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가 더 깊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되면서 거울뉴런만으로는 공감을 다 설명하기엔 부족하다는 사실이 속속 발견되었다. 현재 사회신경과학자들에 따르면 거울뉴런외에 심리화 체계라고 하는 체계가 따로 존재하며, 거울뉴런은 상대의 행동을 단순한 차원에서 공감하게 하지만(예:저 사람은 팔이 아프다.) 심리화 체계는 더 높은 수준에서 공감하는 것(예:저 사람은 실연당해 마음이 아프다.)을 가능하게 한다.[26]
사람이 변화하는 때는 좋아하는 사람의 맘에 들기 위해서, 혹은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서 스스로를 바꿀 때 뿐이다. 자신을 후려패는 낯선 사람의 말을 따라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외부로 보이는 행동만을 억압하는 것 뿐, 그 근본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폭력은 지금 당장의 상황 속에서 상대를 굴복시키고 통제에 따르게 강제할 수는 있겠지만 결코 상대의 마음을 변화시키지는 못할 뿐더러 폭력으로는 상대의 신뢰와 호감을 절대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우선 그 사람의 신뢰를 먼저 얻어야 하며, 그러지 않는다면 막대한 양의 사회 갈등이 점점 쌓이다 폭발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신뢰를 얻는 방법은 바로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말과 심정을 들어주는 것. 바로 경청과 공감이다. 이 과정을 심리학에서는 라포(Rapport) 형성이라고 부르며, 모든 상담 이론은 라포를 형성하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전제하고 있다.
1.5. 창작물에서
서사를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관객 혹은 독자가 작품 속의 인물들에게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공감할 것이다. 이야기 속 인물의 내면과 관객 사이에 공통 분모가 없어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관객은 이야기에 좀처럼 몰입하지 못한다. 반대로 관객과 작품 속 인물에게 공통 분모가 있어 "나라도 저랬을 거야"며 관객이 작품 속 인물이 느끼는대로 같은 감정을 느끼는 감정이입을 하면 동일시가 이루어져 마침내 관객이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하여 받아들이고 변화하게 된다.1.6. 여담
- 춤이 공감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관련 기사
- 자신과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과 원만히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에 동의를 하진 않더라도 상대방의 관점에 공감하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 사이코패스, 관심종자 등 (주로 선천적인 원인으로) 공감 능력 자체가 결여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감정을 표현하면 그걸 이해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왜 그런 상황인지 모르며, 전혀 감정 이입이 안되기 때문에 사회 생활하기가 매우 힘들다.
2. 대한민국 공군 블로그
[27]
(사이트)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영하는 홍보 블로그이다. 공군 내 각종 소식이나 민간인들에게 흥미를 줄 만한 기삿거리를 쓰는 소소한 블로그와 비슷하고 블로그로서는 인지도가 준수한 편인 블로그로(옛날에 조인성 팬들이 많이 들렸었다.) 공군에 대한 흥미 유발과 이미지 개선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2년 2월 7일에는 공군사관학교의 사관생도들의 직각식사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직각식사는 대표적인 똥군기의 예시이기 때문. 게다가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판에 대해 '장교 교육상 당연히 교육시켜야 하는 것'라는 반응을 보여서 더더욱 까이고 있다. 문제의 영상[28] 결국 공군 측에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며 네티즌들에게 사과했으며, 가장 문제가 되었던 잔반이 흩날리는 바닥에 나뒹구는 부분은 연출을 재밌게 하려다보니 조금 무리해서 과장한 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2012년 9월 제10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카라, 시크릿의 위문공연 동영상과 사진을 업로드했다. 퀄리티가 거의 전문 직찍, 직캠 버금가는 수준. 국방홍보원의 위문 공연 사진과 비교해 보면 퀄리티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다.
2013년 2월 6일, 이런 걸 업로드했다.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제설 단편영화 레 밀리터리블. 처음에 세 자릿수이던 조회수가 하루 만에 30만 건을 돌파했다. 아무래도 촬영 감독인 병장이 사회에서 레드원 장비 좀 만져본 듯. 주연 세 사람의 가창력 또한 화제인데, 셋 모두 성악 전공자라는 모양이다.
공감 블로그의 해당 페이지에 가 보면 동영상 못지않게 패러디 포스터도 골때린다.
그리고 급기야는 러셀 크로우가 이 영상을 리트윗했다.#
2013년 7월 2일에 굽시니스트가 새로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첫 화부터 약빨고 만든 듯한 센스가 일품. 이후 제1차 세계 대전 까지 공군의 발전사를 다룬 '본격 공군 옛날 이야기'를 연재했다.첫 화
2015년에는 공군의 영원한 친구인 고라니를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었는데 정말로 약빨았다. 직접 보자.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공감 블로그가 인트라넷보다 업데이트가 늦은 편이다.
참고로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모든 게시글을 볼 수 있기에, 타군 병사들도 매우 많이 이용한다(특히 육군). 그 예로 인기 있는 게시글의 경우에는 공군참모총장부터 이등병까지 합한 수보다 수십 배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2019년 공감을 담당하는 대한민국 공군본부 정훈공보실 미디어콘텐츠과 서희강 병장[29]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브랜딩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기사 디자인 개별이미지
2021년 공감을 담당하는 대한민국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김현준 병장[30]이 '공군 픽토그램'으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기사 디자인
9년 전 중력가속도 훈련 비디오가 화제가 되었었는데, 조종훈련생 아니냐, 저기까지 갔으면 엘리트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다. 2020년 9월에 반전이 있었으니, 나쁜 예는 693기 정훈병이 훈련을 받으면서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상 해당 병사는 미디어 회사를 차려서 운영중이라고.
2.1. 컨텐츠 목록
2.1.1. 웹툰
제대로 완결된 작품만 기재.- 이웃의 소소한 시선
- 공감 오브 락
- 독수리 성분표 - 공군사관생도 언니를 둔 작가의 시선으로 공군사관생도 생활을 그린 웹툰.
- 서후의 신고합니다
- CQ
- 잠시 쉬어가는 공군이야기 - 현역 및 군필자들이 그린 공군 웹툰들 중 유일하게 간부가 그렸다.
- 굽시니스트의 Air Power & 본격 옛날 공군 이야기 - 옛날 공군 이야기는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초창기 공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 사수기(사랑은 수송기를 타고) - 초기에는 곰신들이 군화에게 직접 만든 연애편지를 보내는 형식이었는데, 개편 이후 연애편지 내용을 웹툰 형식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2.1.2. 영상
- 레 밀리터리블
- Into the Duty - 겨울왕국 2 Into the Unknown의 패러디이다. 입대 당일 일어나는것부터 입영하기까지를 촬영했고, 처음 나오는 입영통지서에는 아렌델 지방병무청, 이름은 엘사, 세대주는 안나, 심지어 관계는 자매로 표기되어있다.
- 모아공주 - 공군의 여자 주무관이 진행한 콘텐츠로, 이름이 모아인 공군 주무관이라는 뜻이다.
- 100인의 공군(One Hundred Air Force) - 공군의 다양한 특기와 보직을 설명하는 미니 다큐멘터리이다.
- 공대리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이요셉 대위가 알려주는 공군 이야기.
- 하사하자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장형석 병사의 전문하사 지원기. 그리고 전문하사 선발에 합격되었다.
- 하사'더'하자 - 하사하자의 후속편.
2.1.3. 그 외
2.2. 국방 인트라넷 커뮤니티
2011년까지 이름을 날리던 군내 종합 커뮤니티. 국방부 퀘스트를 수행하는 온갖 사람들이 활동하는 창작 활동이 주가 됐다. 공군을 필두로 다수의 대한민국 육군장병과 소수의 대한민국 해군장병들이 활동했다. 공군 본부서 직접 운영했기 때문에 공본 인트라넷 아이디가 있어야 하지만 타군 장병들이 빌려서 글 작성을 했고, 그 열의에 탄복해서 간단한 등록 절차로 아이디 중복 사용을 허락하고 있었다.육, 해군 장병의 경우 인트라넷 아이디가 발급되지 않으며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곳도 제한되기 때문에[31] 비교적 자유로운 여기서 활동했다.
글 게시판과 그림 게시판의 존재로 인해, 육해공 세 곳에 숨어 있던 능력자들이 대거 몰려나와 한때나마 인트라넷 내부의 르네상스를 일궈낸 장소이기도 하다.
△2010년 전성기 시절 공감 내에서 유명했던 작품들 일부의 일러스트. 정확히는 한 유저가 만사마내에서 친분이 있었던 사람들이나 공감 게시판에서 유명 작품들을 연재하던 이들의 캐릭터들을 모아 합동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해 작성한 목록이다. 일러스트를 완성한 뒤 누구의 어떤 캐릭터들을 등장시켰는지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얼음꿀차의 네크로맨서,[32] 육군 고병장&HIKI의 공주만들기[33] 류운의 아름누리 시리즈 등이 있었다.
하지만 2011년 4월경부터 인트라넷 공감은 육군 장병의 불미스러운 사건[34]으로 타군 장병들의 아이디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글 게시판, 이미지 게시판 등 기존 커뮤니티 게시판도 모두 사라지고, 해당 게시판의 내용에 대한 링크도 완전히 차단되었다. 폐쇄만 시켰다 뿐이지 게시판을 초기화 시킨것은 아니라서 작년까지는 공감 게시판 주소를 약간 바꿔주고 인터넷 브라우저 보안 설정을 바꿔주는 것으로 예전의 공감 게시판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고 읽기만이 가능했다. 그러나 예전 게시판에 접속자가 생기는 것을 공군 측에서 눈치 챈 것인지 2013년 10월경 해당 게시판들이 완전히 초기화되어 이제는 들어가봤자 아무것도 없다.[35]
이때 같이 사라진 곳이 공군 인트라넷 내부의 3대 커뮤니티 중 하나인 15N진과 인트라넷 내부의 덕질 커뮤니티인 VGF. 굵직굵직한 커뮤니티가 모두 사라진 걸로 보아, 업무 시간에 하라는 업무는 안 보고 다른 데서 시간 보내는 것이 높으신 분들 눈에 걸렸던 모양이다.
그나마, 아직까진 공군본부 커뮤니티가 살아 있으니, 입대를 앞두고 있는 덕후들은 이쪽을 이용하도록 하자. 다만 모든 인트라넷의 커뮤니티는 계급과 본인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어느 정도 계급이 오른 뒤가 안전하다. 만사마처럼 비교적 자유로운 커뮤니티는 이병의 글에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당장 옆에 있는 부대 선임이 좋지 않게 볼 것이다.
[1] 과거에는 단어를 풀어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표현하였지, '나도 공감해'와 같은 말을 구어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다만 조금 사용하긴 했다).[2] 폴 블룸의 '공감에 반대한다'가 대표적이다. 공감 행위가 미덕이 되어 버리면 결국 하나의 가치를 지향하는 전체주의적 사회가 도래하며 실제로 과거 독일이나 일본이 제국 시대에 체제 유지에 이용하기도 하였다.[3] 일본어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필링(フィーリング, Feeling)'이나 파장(波長)이 맞는다는 식으로 부르며 일본에서 '공감'이란 단어는 일상 용어로 여겨지지 않는 문어적 표현에 가깝기 때문에 잘 쓰지 않는다. 똑같은 걸 떠올렸다고 하면 '동감(同感)' 또는 '나도 그렇게 생각해.'는 표현을 사용하며 보다 정서적인 교류를 지칭할 때는 '교감(交感)'이라고 한다. 서구 네티즌들은 공감을 표시할 때 'relatable'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한다. 번역하자면 "(~하는 거) 공감" 같은 표현이며, 종종 한국의 'ㅇㅈ'과 동일하게 쓰일 때도 있다.[4] 심지어 논문에서조차 자주 사용되는 편이다! 다만 사용자의 대다수가 젊은 연구자 내지 대학원생이라는 점에서 유행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쉬이 엿볼 수 있다. 실제로 공감능력이 학술 논문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경이며 2013년 이전에는 논문수가 100여 건에도 미치지 못하였으나 2014년 이후에 900건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다만 논문 저자들도 신조어임을 인식하고 있을 수 있는데 공감능력을 내건 논문의 영문명 대부분이 그냥 'Empathy(공감)'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문명으로 번역할 때 선배 연구자 내지 번역자가 조언을 하여 저자가 억지로 이에 따랐을 가능성은 부정하기 어렵다. 덧붙이자면 일부 'empathic ability'라는 용례도 있으나 이는 학술적인 용어가 아니다. 아예 단어를 만들어내는 수준인 셈이다.[5] 심지어 공감능력을 증가시키는 훈련 내지 관련 척도 개발과 같은 신흥 연구자들의 야심찬 논문이 잔뜩 게재되고 있는데 유사과학이 따로 없다. 이들의 논문의 서론은 대체로 '공감능력은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다'는 자의적인 전제를 합리화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하다 못해 공감능력이 '능력'으로서 간주되어야 한다는 저명한 논문이라도 인용을 해야 설득력을 가질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물론 심리학 연구가 실제로 뇌를 열어볼 수 없다는 한계로 말미암아 재현성이 매우 낮은 실험적인 연구가 많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유행에 힘입은 막무가내식 연구가 용인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6] 이성과 감정은 완전히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고, '공감'의 오남용도 상대방에게 감정적으로 쉽게 이입하는 과정보다는 감정과 무관하게 일단 편들고 보는 것에 가까우므로 단순히 감정적인 태도와는 차이가 있다.[7] 비정부기구/ 비영리조직[8] 단, 이는 공감의 힘이라기보단 칼 로저스가 워낙 먼치킨이라 치료자 효과가 넘사벽이어서 그랬다는 반론도 있다.[9] 특히 자기혐오에 빠진 사람들은 자기공감이 결여된 것이다.[10] 집단의 분위기나 상대의 기분을 느끼는 정서적 공감과, 타인의 상황과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해석적 능력인 인지적 공감을 모두[11] 리처드 도킨슨, 매트 리들리, 사이먼 배런코언, 제러드 다이아몬드 등[12] 구글 학술검색으로 남녀의 지능의 차이에 관한 논문만 찾아봐도 50년 전 논문부터 바로 일주일 전 논문까지 여성의 공감 능력은 비교적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뛰어났다고 결론 짓는 논문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리고 공감능력이 남자가 더 뛰어나다거나 성차가 아예 없다고 결론 내는 논문은 드물다.[13] 단, 타인의 슬픈 감정을 똑같이 느껴서 따라 울게 되는 건 정서적 공감에 해당하며 인지적 공감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14] Tear, J; Michalska, KJ (2010). "Neurodevelopmental changes in the circuits underlying empathy and sympathy from childhood to adulthood". Developmental Science. 13 (6): 886–899. doi:10.1111/j.1467-7687.2009.00940.x. PMID 20977559.[15] Keen, Suzanne (2006). "A Theory of Narrative Empathy". Narrative. 14 (3): 207–36. doi:10.1353/nar.2006.0015.[16] Pepler, D. (1997). Bullying: Research and interventions. Institute for the Study of Anti-Social Youth. Reported in National Crime Pre- vention Centre website: www.crime-prevention.org.[17] Dautenhahn, K., & Woods, S. (2003). Possible connections be-tween bullying behaviour, empathy and imitation. In K. Dauten- hahn, & C. Nehaniv (Eds.), Models and mechanisms of imitation and social learning in robots, humans and animals: Behavioral so- cial and communicative dimensions (pp. 323-339).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18] Merrell, K. W., & Isava, D. M. (2008). How effective are school bul- lying intervention programs? A meta-analysis of intervention research. School Psychology Quarterly, 23, 26-42.[19] S Baron-Cohen Zero Degrees of Empathy : A New Theory of Human Cruelty (Allen Lane, London, 2011).[20] S Baron-Cohen, Empathy deficits in autism and psychopaths: Mirror opposites? Navigating the Social World: What Infants, Children, and Other Species Can Teach Us, eds M Banaji, S Gelman (Oxford Univ Press, New York, 2013).[21] 은따나 정치질 같은 것이 대표적인 형태다.[22] Dautenhahn, K., & Woods, S. (2003). Possible connections be-tween bullying behaviour, empathy and imitation. In K. Dauten- hahn, & C. Nehaniv (Eds.), Models and mechanisms of imitation and social learning in robots, humans and animals: Behavioral so- cial and communicative dimensions (pp. 323-339).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예시] 물리적인 타격에 내성을 보이는 고문대상자를 계속 물리적 학대를 가해봐야 정보를 얻지 못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스를 버리는 것에 불과하다. 그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면밀히 테스트하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가족이라면 어머니를 데려와 고문하거나 자식을 고문하는 것을 목격하게끔 하여 매달리면서 사정하게 만들고, 따뜻한 말과 함께 고문기술자 스스로도 진지하게 자신이 하는 행위가 너무나도 역겹다는 걸 토로하며 정보를 말해달라는 게 훨씬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이런 다양한 고문과 회유의 시나리오를 짜는 것은 고문대상자와의 공감능력이 높을수록 더욱 정교해진다.[24] 인간은 현실 그 자체인 '객관적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자신의 가치관대로 해석한 '주관적 세계'에서 산다는 것을 가정한다. 방 안에 토끼 인형이 놓여있을 때, 객관적 세계는 "토끼 인형이 놓여있는 방"이다. 그렇지만 과거에 토끼에 물린 기억이 있는 A는 "무서운 괴물이 호시탐탐 나를 노리고 있는 어두운 방"으로 받아들이고, 토끼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B는 "귀여운 천사가 내 앞에 있는 따뜻한 방"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하나의 객관적 세계를 개개인이 해석하는 방식을 주관적 세계라고 말한다.[25] 특히,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은 공감의 핵심이다. 공감(empathy)의 다른 말이‘감정’이입이라는 것에 유의. 다만 가끔 감정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져 자신이 무슨 감정을 느끼고있는지 모르는 내담자가 있다. 이를테면 아동학대 경험을 웃으며 이야기하는 내담자. 이 경우, 본래 감수성이 정상이었다면 느꼈을 감정(슬픔, 분노)을 대신 느끼는 것은 가능하다.[26] Vallacher, R. R., & Wegner, D. M. (1987). What do people think they're doing? Action identification and human behavior. Psychological review, 94(1), 3[27] 현재는 시즌 3이다.[28] 이 영상은 인트라넷에서도 화제였다. 병사 이용자들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 "저러다가 떨어지는 잔반이 더 아깝고 청소하는 병사가 불쌍하다"라는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또 먹물, 기술자 출신이 많은 공군의 특성 상 정말 진지하게 해당 행위에 대한 병영부조리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전투력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 제기하는 병사들도 존재했다. 무엇보다도 세금 낭비의 예시라며 까이기도 했다 (훈련소에서부터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식사를 감사히 먹어야 된다고 배운다). 장교와 부사관 이용자들은 교육 상 필요하다고 옹호하는 양상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공감 게시물 중에 가장 뜨거운 핵으로 떠올랐다. 생각하는 머리와, 타자칠 수 있는 손가락을 가진 공군이라면 누구나 한마디 씩 거든 희대의 핫토픽. 물론 군 내 인트라넷, 즉 관등성명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다보니 간부들이 진화하러 나타나자 대부분 입을 다물었다 카더라. 처음에는 병사 vs 초임 간부들 간의 설전이 지속되었지만, 점점 설전에 참여하는 간부들의 계급이 올라가고 양상으로 영관급 장교들이 슬슬 등장하자 병사들이 진압당했다[29] 국카스텐의 앨범을 디자인하기도 했다.[30] 구글에서 약 6억 원을 지원받은 '코로나 체크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활동했다.[31] 기껏해야 소속대 홈페이지 정도인데 규모도 작고 자유롭지도 못하다.[32] 인트라넷이라는 제한된 상황에서도 매회 업로드마다 조회수를 다섯 자리씩 뽑아낸 전설적인 작품이다. 그리고 지금 네이버 베스트도전에 있다.[33] 프린세스 메이커를 패러디한 참여형 소설. 주요 여캐들은 당시 인기 걸그룹 멤버의 이름을 땄다. 주인공의 이름 골드루저, 딸의 이름은 소녀시대의 제시카. 이 외에도 온갖 패러디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녹아 있어 전성기 때는 네크로맨서 수준으로 조회수를 뽑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배드 엔딩 이후에 "30분 내로 리셋 댓글 50개 달리면 리셋하고 다른 루트로 갑니다"라고 했더니 20분도 안 돼서 50개를 채웠다. 인트라넷이라는 한정된 공간임을 생각하면 대단한 수치. 해당 작가는 전역 이후에도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rhxoxo)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듯하다.[34] 공군 대표 기획물인 '사랑은 수송기를 타고'의 어느 커플을 노골적으로 조롱한 사건. 해당 사수기의 주인공 장병이 있는 앞에서 곰신을 악의적으로 합성하는 등 군인 신분으로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 해당인의 상식 이하의 행동과, 공감 인트라넷의 커뮤니티 게시판들이 무력화된 결과로 그 전까지는 공군 장병들이 '강한친구'라고 육군 출신을 부르며 아이디 빌리기도 눈감아주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분위기가 파괴되었다. 이후 만사마나 기타 비행단 커뮤니티에서는 본격적인 육군 숙청 작업을 벌여 타군 이용 금지 기준이 빡세지고 가만 있던 해군도 휘말렸다. 이후 이런 육군 배척 분위기는 수그러들었으나, 한 육군 병사가 게임 리뷰란의 퀸즈블레이드와 캐서린 등 몇몇 게임의 엄한 스샷을 따로 모아놓았다 상급부대 검열에 걸려 공군까지 통보가 된, 일명 it정보 건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배척 분위기가 타올랐던 적이 있다.[35] 육군에서는 인트라넷을 통해 공군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었다.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다나 뭐라나...상식적으로 같은 인트라넷인데 공군 쪽에만 바이러스가 있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기는 한데, 위 사건으로 인한 공군의 항의에 대한 육군 나름의 방책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