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23:02:31

관료들의 여름

[[TBS 테레비|
파일:TBS 테레비 로고(1994~2020).svg
]] 파일:Nichigeki Logo.png
TBS 일요극장
2009년 2분기 2009년 3분기 2009년 4분기
나의 여동생 
(ぼくの妹)
관료들의 여름
(官僚たちの夏)
JIN-진-
(JIN -仁-)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3.1. 통상산업성
3.1.1. 국내산업보호파(국내파)
3.1.1.1. 카자코시 신고 (風越信吾)3.1.1.2. 아유카와 코타로 (鮎川光太郎)3.1.1.3. 니와노 타카히사 (庭野貴久)3.1.1.4. 야마모토 마코토 (山本真)3.1.1.5. 마루오 카나메 (丸尾要)
3.1.2. 국제통상파(해외파)
3.1.2.1. 타마키 히로부미 (玉木博文)3.1.2.2. 마키 쥰조 (牧順三)3.1.2.3. 카타야마 다이스케 (片山泰介)3.1.2.4. 미카케 다이키 (御影大樹)
3.2. 국회
3.2.1. 이케우치 노부토 (池内信人 )3.2.2. 스도 케이사쿠 (須藤恵作 )3.2.3. 후루하타 신스케(古畑晋介)
3.3. 기타
3.3.1. 니시마루 켄지( 西丸賢治 )3.3.2. 카자코시 미치코(風越道子)3.3.3. 카자코시 타카코 (風越貴子)
4. 시청 팁
4.1. 참고하면 좋은 문서4.2. 통상산업성
4.2.1. 조직
4.2.1.1. 기업국(企業局)4.2.1.2. 대신관방(大臣官房)4.2.1.3. 중공업국(重工業局)4.2.1.4. 광산보안국4.2.1.5. 섬유국4.2.1.6. 통상국
5. 시청률6. OST7. 기타 사항

1. 개요

TBS 일요극장에서 2009년 7월 5일부터 2009년 9월 20일까지 방영되었던 드라마이다.

시로야마 사부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였다. 드라마화는 1996년 NHK와 2009년 TBS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 문서는 2009년작을 다루고 있다.

전후 일본 경제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스토리의 탄탄함과 인물의 뚜렷한 캐릭터성이 두드러지는 수작이다.

2.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 패전 10년 후, 일본의 고도 성장기의 원년이라고 하는 쇼와30년(1955년) 봄, 일본의 도로 포장율은 아직 5%에도 못 미쳤다. 집 한 채보다 자동차가 비쌌던 그 시대에, 일본인도 살 수 있는 국산차를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통산성의 국민차 구상'이라는 폭로 기사가 나오면서 통산성에는 기자들이 쇄도하고, 직원들은 대응을 못해 허둥댄다.

중공업국장 마루오 카나메는 사전 교섭도 되어 있지 않은 이 계획을, 같은 국 자동차과장인 카자코시 신고가 마음대로 기사를 쓰게 했다고 생각하면서 분노를 드러내지만, 카자코시에게 심취한 중소기업 진흥과장 아유카와 코타로는 "그 사람은 언제나 10년 앞을 내다보고 있다"라고 변호한다.

그 무렵, 카자코시는 싸고 고장나지 않는 차를 만들수 있도록, 일찍이 전투기를 만들었던 아케보노 자동차를 설득하는 중이었다.[1]. 그의 계획은 4인승에 시속 100km를 내고, 10만 km를 달려도 큰 수리가 필요없는 차를 3년 이내에 개발해서 1대당 25만 엔에 판매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케보노 자동차의 아사바라 타이이치 사장은, "이상은 훌륭하지만 현실을 생각해 줘"라고 카자코시의 요청을 거절해 버리는데...

이상이 공식 홈페이지의 줄거리이지만 국산차 개발은 2회 정도로 끝나고 이 드라마의 전체 줄거리는 60년대 도쿄올림픽을 위시로 한 일본의 고도성장이다. 자동차 산업 외에도 가전(TV), 섬유, 항공기 제조, 컴퓨터 연구, 석탄 및 석유 에너지 개발 등 주요 산업 부문들이 소재로 등장하며, 통상 정책이나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 문제 등도 여러 에피소드에 함께 버무려져 있다.

3. 등장인물

3.1. 통상산업성

3.1.1. 국내산업보호파(국내파)

3.1.1.1. 카자코시 신고 (風越信吾)
사토 코이치 분.

국내산업보호파의 리더. 그러나 아유카와의 죽음으로 통산성은 해외파로 넘어가버림[4]

1913년 이바라키현 미토 태생. 도쿄대학 법학부를 거쳐 1935년, 통산성의 전신·상공성에 입성[5]. 무사 정신으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 분주히 움직이며, 행정의 테두리를 넘어서 타부처까지도[6] 의견을 이야기하는 파격적인 관료로, 거물 정치가[7][8]에게도 주눅들지 않는 강한 신념을 가져'미스터 통산성[9]'으로 불린다. 강한 리더쉽과 구심력도 있지만, 한번 정한 길은 전력을 다해 돌진하기 때문에, 적을 만들어 버리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10] 국내산업의 보호를 구가하는'산업파'로, 전후 일본의 국내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구미제국이 들이대는 '무역 자유화'에 철저히 저항하며, 보호무역 노선을 주장한다. 후에 국내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한 '국내산업 보호법'의 성립에 진력을 다한다.

능력으로 보나 신념으로 보나 추진력으로 보나 작중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자 주인공.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국내산업의 육성을 주장하는 국내산업파의 대부격인 인물로 자유무역과 국제경쟁을 주장하는 국제통상파와 첨예하게 대립한다. 정치적인 결정을 혐오하고 유력 정치인에게도 가감없이 소신을 드러내는 탓에 이케우치 총리에게 찍혀 결국 사무차관에 오르지 못하고 특허청장으로 좌천당했지만, 특허청장으로 좌천되고 나서도 약자들을 위해 뛰어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옹졸함을 반성한 동기 타마키 사무차관에 의해 그동안의 관례[11]를 깨고 차기 사무차관 자리를 이어받는다.

사무차관이 되고 나서 베트남 전쟁과 영토반환 문제로 미국이 일본에게 무역에서의 출혈을 강요하고, 석탄산업이 사양화되면서 큰 위기를 맞는다. 무리한 인원감축으로 인해 탄광에서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결국 자신의 충복인 아유카와가 탄광 문제를 해결하려다 격무에 지쳐 과로사하고 만다.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스도 총리마저 미국과의 영토반환 협상을 위해 카자코시 차관에게 등을 돌리고, 결국 위기에 처한 통산성을 뒤로 하고 씁쓸하게 퇴임한다. 그래도 퇴임 직전에 석탄산업 대책을 마무리짓고, 섬유산업의 부흥을 이끌어내는 등 끝까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였다.

퇴임하고 나서는 전관예우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기업체 낙하산이 아닌 경제평론가의 길을 택한다. 퇴임하면서 아유카와의 죽음으로 사실상 차기 차관이 확정된 마키 쥰조에게 차관직을 물려주며 마키의 다음 차관으로 니와노를 앉히기로 약속받는데, 마키는 옹졸한 복수[12]인지[13] 카자코시와의 약속을 어기고 카타야마를 차관으로 내정한다.

니와노는 섬유국장으로 쫓겨나는데, 섬유산업은 대미협상의 희생양이 되기로 비밀리에 내정되어 있었고 니와노는 위기에 처한 섬유산업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지만 오히려 분노한 섬유산업계의 욕받이 신세가 되고 만다. 섬유산업 종사자들은 항의를 하기 위해 통상산업성 본청으로 몰려갔고, 니와노는 이들을 달래기 위해 나선다. 이제는 전 차관이 된 카자코시도 니와노를 돕기 위해 나서지만, 니와노와 함께 분노한 섬유업계 종사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피투성이가 된 채로 한탄한다.
3.1.1.2. 아유카와 코타로 (鮎川光太郎)

타카하시 카츠미 분.

1916년, 사가현 카라츠 태생. 상업고등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스스로 돈을 벌어 도쿄대학 법학부를 거쳐 1938년 통산성에 입성. 인정이 두텁고, 중소기업이나 쇠퇴기업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국내산업보호파"의 한명.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윤활유"라는 닉네임을 가지며, 곧은 성격으로 충돌을 반복하는 카자코시를 늘 지탱한다.

마키 쥰조와 동기이다. 국내산업보호파의 대부격인 카자코시의 바로 뒤를 잇는 인물로 카자코시의 오른팔 역할을 한다. 체력 하나는 자신있다고 자부하며 격무를 마다하지 않는데, 마키 쥰조가 프랑스 파견근무의 후유증으로 와병하자 그의 직무를 겸해서 공백을 메워줄 정도였다. 국내산업보호파인 마루오가 사무차관 자리에 오르면서 카자코시의 뒤를 이을 차기 사무차관으로 주목받지만, 이케우치 총리의 모략으로 이례적으로 좌천되었던 타마키 특허청장이 차기 사무차관으로 내정되면서[15] 광산보안국장으로 좌천된다.

당시 광산보안국이 담당하던 일본의 석탄산업은 급속한 사양세로 접어들고 있었고, 무리한 인원감축으로 인해 탄광에서는 각종 인명사고가 빈발하고 있었다. 결국 아유카와가 광산보안국장을 맡자마자 다시 대형 사고가 터지고 말았고, 아유카와는 사태 수습을 위해 격무에 시달린다. 탄광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난자 일부를 광산 내부에 둔 채로 주수조치[16]를 강행하였고 아유카와는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경쟁력 없는 석탄산업을 내버리자고 주장하는 카타야마와 달리 끝까지 석탄산업 부흥을 위해 분투하다가 결국 과로로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다.[17]

아유카와의 분투는 마침내 석탄산업 대책이 수립됨으로써 헛된 일이 아니게 되었지만, 그는 결국 숨을 거두어 그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아유카와가 사망하자 경쟁자가 사라진 동기 마키 쥰조가 사무차관이 되었고, 마키 사무차관이 같은 국제통상파인 카타야마를 요직에 등용하고 국내파를 내침으로써 결국 국내파가 주도권을 잃게 된다.
3.1.1.3. 니와노 타카히사 (庭野貴久)

1919년 야마가타현 츠루오카 태생. 도쿄대학 법학부를 거쳐 1941년 통산성에 입성. 궁핌한 목공업의 집에서 자란 영향 때문에 약한 입장에 있는 업자에게 정이 두텁고, 국내산업 옹호를 주장하는 카자코시에게 협조하는 '국내산업보호파'의 한명. 행동력과 끈질김 등 장래의 통상성을 담당한 인재라고 카자코시에게 인정받아 카자코시와 함께 국내산업의 발전과 보호를 위해서 일한다.

카자코시의 판박이라 할 정도로 성격이 닮았다. 취약한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며, 정재계 주요인사들 앞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소신을 드러낸다. 이런 연유로 카자코시의 오른팔인 아유카와와 함께 카자코시의 왼팔로서 카자코시를 충실히 보좌하며, 카자코시의 뜻에 따라 국내산업의 진흥과 보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컴퓨터 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IDN과 협상을 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노력이 애처로워 보일 정도.[19]

카자코시 대신 타마키가 사무차관 자리에 오르면서 위기를 맞지만, 카자코시가 그 뒤를 이으면서 아유카와의 뒤를 이을 차차기 사무차관으로서 입지를 다진다. 하지만 카자코시의 뒤를 이어 차관이 된 마키 쥰조가 약속을 깨고 니와노 대신 카타야마를 차관으로 앉히기로 하여, 니와노는 섬유국장으로 좌천된다.

섬유국장으로 재임하면서 대미외교의 희생양이 되어 위기를 맞은 섬유산업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지만, 스도 대신과 마키 사무차관은 결국 섬유산업을 희생양으로 삼아버렸고 니와노는 섬유산업계의 원성을 모두 뒤집어쓰게 된다. 항의하기 위해 카스미가세키의 통산성 건물 앞으로 몰려든 섬유업자들을 달래기 위해 직접 나서지만, 분노한 섬유업자들에 의해 흠씬 두들겨맞으며(...)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다. 옆에는 그를 도우러 나온 국내산업보호파의 선배 카자코시 전 차관도 같이 얻어맞고 쓰러져 있었다.
3.1.1.4. 야마모토 마코토 (山本真)

통산성 최초의 여성 관료. 통산성에는 여자가 발을 들일 수 없다는 그간의 관례를 깨고 그녀를 발탁한 인물은 대신관방 비서과장 카자코시 신고였다. 입성 이후 카자코시가 이끄는 국내산업보호파의 일원이 되어 그의 뜻을 충실히 따른다. 덕분에 타마키가 차관이 되자 카자코시의 뒤를 따라 특허청으로 좌천되지만, 좌천에 굴하지 않고 소신껏 국익에 도움되는 일을 찾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1.1.5. 마루오 카나메 (丸尾要)

카자코시의 선배로서 국내산업보호파의 수장이다. 동기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사무차관 자리에 올라 국내산업보호 정책을 주도하지만, 국제통상파를 밀어주려는 이케우치 총리의 모략에 시달려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한다. 당연히 자신의 후임으로 카자코시를 앉히겠다는 뜻을 밝히지만 이케우치 총리의 뒷공작으로 인해 결국 타마키에게 후임 사무차관직을 내주고 만다.

퇴임 이후에는 대일제철의 부사장으로 영입되어 자신의 회사를 위해 통산성과 맞서는 인물이 되어 카자코시와 니와노에게 비난을 받게 된다. 이러한 모습을 본 카자코시는 자신은 퇴임 이후 낙하산을 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3.1.2. 국제통상파(해외파)

3.1.2.1. 타마키 히로부미 (玉木博文)

'미스터 통산성' 카자코시 신고의 동기로, 카자코시 못지않게 뛰어난 인물이지만 카자코시의 스타성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는 신세였다. 카자코시가 국내산업보호파의 대부라면 이쪽은 그에 맞서는 국제통상파의 대부격으로, 카자코시에게 밀려 해외발령으로 쫓겨나고, 본청에서 일하다가 특허청으로 좌천당하는 등 갖은 수난을 겪는다.

하지만 통산대신에 이어 총리가 된 이케우치 노부토가 국제통상파인 그를 밀어주면서, 세간의 예상을 깨고 카자코시를 누르고 꿈에 그리던 사무차관 자리에 오르게 된다. 사무차관 자리에 올라 그동안 국내산업보호파가 주도하던 각종 보호무역 정책들을 갈아엎고,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자유무역화를 위한 정책에 박차를 가한다. 특허청장으로 좌천된 카자코시는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타마키는 지금 사무차관은 바로 자신이라며 이에 불쾌한 내색을 드러낸다.

이케우치 노부토 총리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국산 항공기인 YS-11의 발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는데, 항공기에 탑재될 컴퓨터의 성능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타마키와 국제통상파는 성능이 떨어지는 국산 컴퓨터를 포기하고 성능 좋은 미국 IDN[20]사의 컴퓨터를 도입하자고 밀어붙이지만, 정작 이케우치 총리가 타마키의 뜻에 반대하고 국산 컴퓨터 개발을 밀어붙일 것을 지시하면서 물거품이 된다. 이대로 좌초되는 줄 알았던 국산 항공기 프로젝트는 뒤에서 동분서주하던 카자코시 특허청장의 노력으로 성공하게 되고, 이런 모습을 본 타마키는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게 된다. 고민하던 타마키는 관례를 깨고 차기 사무차관으로 카자코시를 내정한다.

퇴임 이후에는 자신이 그리는 이상의 실현[21]을 위해 중동석유개발로 입사하여 임원으로 활동한다.

작중 카자코시의 라이벌로서 자주 대립하는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동기로서 막역한 사이이기도 하다. 서로 어려움에 처하면 가장 먼저 달려와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사이. 데면데면한 아유카와와 마키, 멱살잡이(...)까지 한 카타야마와 니와노에 비하면 아주 좋은 관계다.
3.1.2.2. 마키 쥰조 (牧順三)

초반에는 악역이지만 뒤에 갈수록 성장하여 입체적인 인물이 되는 카타야마와는 달리, 역으로 선역에서 악역이 되어가는 인물이다. 좋지 않은 건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프랑스 대사관에 남아 끝내 국내산업보호법의 초안을 만들어내는 등 초반에는 카자코시가 이끄는 국내산업보호파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하지만 자신의 법안이 끝내 의회에서 좌초되어 폐기되고, 카자코시가 차기 사무차관으로 자신이 아닌 아유카와를 내정하겠다는 이야기를 엿듣고는 흑화하여 국제통상파로 갈아탄다.

타마키가 카자코시를 누르고 사무차관직에 올라 국제통상파가 득세함으로써 마키의 선택은 옳았던 것처럼 보였지만, 타마키가 카자코시를 자신의 후임으로 내정하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의 발발로 인한 국제정세의 변화와 미국의 압박, 그리고 경쟁자였던 동기 아유카와가 탄광산업 보호를 위해 동분서주하다 과로사하면서[22] 기사회생하게 되고, 퇴임을 앞둔 카자코시에게 자신의 후임으로 니와노를 앉힐 것을 약속하면서 꿈에 그리던 사무차관직에 오르게 된다.

사무차관직에 오르고서는 곧바로 니와노를 좌천시키고 카타야마를 요직인 기업국장에 앉힘으로써 카자코시의 뒤통수를 거하게 때린다. 그리고 카타야마에게 비난을 받는다(...) 스도 총리의 뜻에 부합하기 위해 섬유산업을 희생양으로 삼고, 자신이 앞장섰던 국내산업보호 정책을 송두리째 뒤엎는 등 권력에 충실한 행보를 보인다.
3.1.2.3. 카타야마 다이스케 (片山泰介)
타카하시 가츠노리 분.

니와노와 동기로 국제통상파의 최고 에이스다. 경쟁에서 밀린 기업은 도태되어야 하고, 경쟁력 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제무대에서 자유무역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소신이 뚜렷하여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상당히 냉소적이고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데, 이 때문에 국내산업보호파의 인물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23] 탄광 사고가 터져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무의미한 구조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독설을 내뱉는가 하면, 과로사한 아유카와의 장례식장(!)에서 아유카와의 석탄산업 구제책을 비난하기도 했다.[24]

동기인 니와노에게 엄청난 경쟁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인지 니와노의 주장에 사사건건 대립하며 냉소를 보낸다. 항상 국내산업보호파의 의견에 가장 먼저 태클을 거는 인물. 국제통상파의 대부인 타마키의 오른팔로 타마키를 충실히 따른다. 덕분에 타마키와 함께 해외로 좌천되는 등 같이 고초를 겪는다. 물론 그러는 와중에도 절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국제통상파로서 자유시장경쟁을 계속 주장한다.

타마키가 사무차관이 되어 국제통상파가 득세하게 되자 요직을 받고 자신의 뜻을 펼치며 에이스로의 면모를 과시한다. 태평양 벨트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각종 참신한 아이디어를 냄으로써 인정받고,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이케우치 총리의 소득배증계획을 실현시키는 일등공신이 된다. 하지만 타마키가 놀랍게도 카자코시를 차기 사무차관으로 앉힘으로써, 마키와 함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카자코시는 카타야마에게 섬유산업에 대한 책무를 다하라며 그를 섬유국장에 앉히지만[25] 동기인 니와노에게 밀렸다고 생각한 카타야마는 사표를 쓰고 관직에서 물러날 생각을 한다. 그러나 타마키가 그를 만류하고, 아유카와가 임종 직전 현장에 가서 섬유산업계의 자생 노력을 봐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면서 생각을 바꾸게 된다.

아유카와의 뜻에 따라 현장에 가서 섬유산업이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한 그는 섬유산업의 부흥을 이끌어 섬유국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아유카와의 죽음으로 자신의 파벌인 마키 쥰조가 신임 사무차관으로 임명되어 다시금 관운이 트게 된다. 마키는 니와노를 차관으로 앉히겠다는 카자코시와의 약속까지 저버리고 카타야마를 차기 사무차관으로 내정하지만, 카타야마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섬유산업을 대미 협상의 희생양으로 내버리는 스도 총리와 거기에 동조하는 마키의 모습, 그리고 복수를 위해 카자코시의 뒤통수를 때리는 마키를 보고 환멸을 느껴 대놓고 그에게 돌직구를 날린다. 관료들의 사명감이 흐려질 것이라며 그들에게 환멸을 느끼는 카타야마에게 타마키는 카타야마 본인이 먼저 모범을 보이면 된다고 그를 다독인다.

카타야마는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적은 없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경쟁력 있는 기업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자유경쟁주의를 밀어붙였다. 카타야마가 섬유산업 부흥에 앞장선 것은 섬유산업이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섬유산업계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거나 섬유산업계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마키 쥰조 사무차관의 면전에다 대고 그를 비판하고, 끝까지 애국 관료로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등 냉철한 관료로서는 모범적인 인물.

실존인물 : 야마시타 히데아키(山下英明, 1923. 2. 23. ~ ) : 전 통상산업성 사무차관. 퇴임 후 미츠이물산 부회장 역임.
3.1.2.4. 미카케 다이키[26] (御影大樹)

국내산업보호파도 아닌, 그렇다고 해외파도 아닌,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 본인의 업무를 하는 전형적인 관료. 국내산업보호파가 득세할 때는 국내산업보호파 편에, 국제통상파가 득세할 때는 국제통상파 편에 선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이 전자공업과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국제통상파의 뜻에 대립하여 컴퓨터 산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오키나와 반환 문제로 섬유산업이 희생양에 내몰릴 때는 다시 국제통상파의 입장에서 그들의 의견에 동조한다.[27] 악역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의견을 바꾸고 대세에 따르는 관료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이 작품에서 대부분이 도쿄대학 법학부 출신이지만 특이하게(?) 교토대학 출신이다.

3.2. 국회

3.2.1. 이케우치 노부토 (池内信人 )


실존 인물은 일본 제58 ~ 60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낸 이케다 하야토.

전형적인 정치인으로,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밀어붙이기 위해 권모술수나 공작을 동원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민자당[28]의 간사장으로 민자당 3대 파벌인 이케우치 파의 수장이다. 스도 파의 수장인 스도 케이사쿠와는 철천지 원수 사이. 초반에는 카자코시의 강력한 후원자인 것처럼 등장하지만, 사실은 국제통상파의 정책을 지지하는 인물로 통상산업대신에 이어 총리직에 오르자 국제통상파를 밀기 위해 온갖 정치적 공작을 동원한다. 국내산업보호파의 수장인 마루오가 사무차관이 되어 국내산업보호 정책을 밀어붙이려 하지만 이를 좌절시키고, 법안을 의결에 부치지 않고 기간만료로 폐기시켰으며, 마루오의 뜻과 달리 차기 사무차관에 타마키를 앉히도록 만들어 국내산업보호파를 아작낸 장본인이다.

하지만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았고[29] 결국 총리 재임 중 자택에서 쓰러져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게 된다. 최초의 국산 여객기인 YS-11을 도쿄 올림픽 전에 발주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데, 자신이 죽기 전에 YS-11이 하늘을 나는 것을 보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컴퓨터 문제에 부딪히고, 카자코시 신고가 국내 컴퓨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 IDN 컴퓨터를 탑재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부탁하자 카자코시의 뜻에 동조하여 국산 컴퓨터를 장착하는 것으로 밀어붙이기로 결정한다. 타마키 사무차관은 당연히 크게 반발했지만, 그에게 일본 컴퓨터 산업의 미래를 팔아넘길 수는 없다며 컴퓨터를 외국에서 수입할 거면, 아예 항공기도 만들 필요 없이 수입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를 꾸짖는다.

마침내 그의 소신으로 살아남은 국산 컴퓨터 메이커들은 절치부심하여 핵심 기술을 개발해냈고, 이케우치는 죽기 전 국산 항공기 YS-11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3.2.2. 스도 케이사쿠 (須藤恵作 )

실존 인물은 일본 제61 ~ 63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낸 사토 에이사쿠.

스도 파의 수장으로 이케우치 파의 수장인 이케우치 노부토와는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다투는 철천지 원수 사이이다. 이케우치가 총리가 되자 스도는 이케우치의 뜻에 의해 통상산업대신으로 임명되는데, 그를 엿먹이려는 이케우치의 갖은 모략에 시달려 결국 통산대신 직에서 사임하고 만다. 통상정책에 있어서는 국내산업보호파의 입장을 지지하는 인물로, 재무대신에 이어 통산대신으로 재임하면서 카자코시 신고와 가까워진다.

이윽고 이케우치가 사망하자 그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된다. 카자코시와 함께 국내산업보호정책을 밀어붙이기로 의지를 다지지만, 막상 총리가 되자 자신의 가장 큰 정치적 목표인 오가사와라 제도 반환과 오키나와 반환을 위해 국내산업을 희생양으로 삼는 행보를 보인다. 베트남 전쟁의 막대한 전비소모로 경제난에 시달리던 미국이 일본을 협박하여 경제적으로 출혈을 낼 것을 강요하자 선뜻 이에 응한 것인데, 이에 반발하는 카자코시와 국내산업보호파를 내치고 국제통상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국제통상파 중에서도 마키 쥰조는 자신의 뜻에 충실히 따라 섬유산업을 희생양으로 삼는 데 앞장섰지만, 카타야마는 총리와 마키 차관을 거세게 비판한다.

퇴임하는 카자코시가 그에게 일본인의 긍지를 되찾게 해달라 부탁하지만, 대답하지 않고 옅은 미소만 띤 채 사라진다.

3.2.3. 후루하타 신스케(古畑晋介)


스도 케이사쿠의 뒤를 이어 통상산업대신이 된 인물. 소인배이자 무능한 정치인의 전형으로 자신의 지역구 인사들을 챙기느라 소란을 피우는가 하면, 자신보다 미스터 통산성 카자코시가 더 주목받자 이것이 아니꼬워 그에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다.

작중 비중이 큰 인물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 자가 바로 카자코시 대신 타마키를 사무차관에 앉힌 일등공신이다. 국내산업보호법이 순조롭게 입법 작업에 들어간 상황에서 후루하타 대신이 골프장에서 입방정을 떠는 바람에 시국이 급변하게 되었고(...) 흐름이 바뀌자 이케우치 총리가 이런 후루하타를 뒤에서 구워삶아서 차기 사무차관으로 카자코시가 아닌 타마키를 내정하도록 공작을 폈다. 마루오 사무차관이 카자코시를 내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타마키를 앉히라고 명하는데, 이는 사무차관의 인사권을 보장하는 일본 정관계의 역사에서 전례없는 일이었다.

타마키를 사무차관에 앉히고, 통산성을 찾아온 특허청장 카자코시를 조롱하는 장면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3.3. 기타

3.3.1. 니시마루 켄지( 西丸賢治 )


일본경제신문의 기자. 카자코시의 충실한 정보통으로 여기저기서 엿들은 정보를 알려주어 카자코시의 판단을 돕는다. 한편으로는 통산성 내부 정보를 몰래 기사화시켜 그를 곤경에 처하게 하기도 한다. 통산성 인물들과 두루두루 친분이 있지만, 발언이나 행동을 보면 국내산업보호파의 입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3.3.2. 카자코시 미치코(風越道子)

3.3.3. 카자코시 타카코 (風越貴子)

4. 시청 팁

이 드라마는 경제발전을 이루는 쇼와시대의 일본을 다루고 있다. 경제발전의 방식을 놓고 통상산업성 내에서나 국회에서의 대립을 보여주는 정치드라마이기 때문에 각 부서의 역할과 일본의 정치제도를 알면 잘 이해할 수 있다.

4.1. 참고하면 좋은 문서

4.2. 통상산업성

이 드라마의 본 무대는 통상산업성.[30] 지금은 비록 그 위상이 약해졌지만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인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경제 발전기의 쇼와 시대에는 대장성[31]과 더불어 일본 관료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32] 그래도 역시 예산의 힘은 막강한지 카자코시가 정책을 입안하면 대장성이 예산을 주지않아 파토시키는 전개가 많이 이루어진다.

4.2.1. 조직

통산성은 대신(장관) 차관 2명 (정무차관과 사무차관) 그 밑에 각 국(局)[33]과 국 밑에 과(課)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신직할로 대신관방이 있어 인사권을 행사한다.

경제정책 전반을 관장하며 일본의 경제성장을 위해 해외수출을 용이하게 하고 수입을 철저히 규제하는 모습은 외국에 notorious MITI[34]또는 mighty MITI라고 불렸다. 실제로 카자코시가 컴퓨터 특허때문에 미국 IDN사와 협상할 때 IDN측 통역이 이런말을 했다.[35]
4.2.1.1. 기업국(企業局)
기업에 관한 정책을 맡는 부서로서 실질적으로 경제정책의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국장은 사무차관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며 국장을 맡으면 차관이 되기 전의 보직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 내에서는 병에 걸려 죽은 아유카와 대신 마키가 국장이 되면서 차관의 발판이 된다.
4.2.1.2. 대신관방(大臣官房)
내각총리대신 산하의 관방장관 역할 축소판으로 각 성마다 대신을 보좌하는 관방장관 역할을 이 직무가 한다. 관방이라는 것이 단순히 대신을 모시는 비서실 역할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인사권과 성 내 전반의 업무를 관장하는 기획조정실 같은 역할을 한다. 관료사회에서 인사는 아주 큰 권한이므로 대신관방직은 큰 요직이다. 초반에 카자코시가 대신관방을 맡고 타마키가 워싱턴으로 발령났을 때 사람들이 차기 차관은 카자코시라고 하는 이유도 대신관방직이 요직이기 때문이다.
4.2.1.3. 중공업국(重工業局)
자동차 제조업, 전자공업, 항공기 산업 등 일본 산업을 이끄는 각종 중공업을 관장하는 부서다. 시간이 흐르며 일본 산업의 주류가 경공업과 광업에서 중공업으로 넘어가자 중요성이 커지고 요직이 된다.
4.2.1.4. 광산보안국
석탄 산업과 탄광 안전정책 등을 총괄하는 부서. 석탄산업이 사양산업이 되자 급속도로 위상이 추락하여, 한직이지만 격무에 시달리는 보직이 된다. 격무에 시달리던 광산보안국장이 과로사하여, 그 뒤를 이어 아유카와가 광산보안국장을 맡다가 역시 과로로 쓰러져 병을 얻고 숨지게 된다.
4.2.1.5. 섬유국
경공업이 일본 산업의 주력이던 시절 일본 산업계의 대표격인 섬유산업을 총괄하는 부서다. 섬유산업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에는 나름 잘나갔지만 도쿄 올림픽을 전후로 일본 노동자의 임금이 오르자 한국, 대만 등의 개도국에 밀려 사양산업이 되어 갔다. 이후 카타야마 섬유국장 재임기에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흥에 성공하여 다시금 전성기를 맞게 되나, 대미 협상의 희생양이 되어 미국의 강한 압박으로 결국 섬유산업이 몰락하고 만다. 덩달아 섬유국장도 광산보안국장과 마찬가지로 한직이 되었고, 이 보직으로 좌천당한 니와노는 섬유산업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섬유업자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는다.
4.2.1.6. 통상국
통상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교섭본부에 해당한다. 특성상 국제통상파가 차지하는 자리다.

5. 시청률

관료들의 여름
회차 방영일자 부제 시청률
제1화2009.7.5쇼와 30년의 꿈14.5%
제2화2009.7.12테레비의 시대9.1%
제3화2009.7.19대신과의 대립10.6%
제4화2009.7.26흑선공격8.0%
제5화2009.8.2전산기를 구한다.8.3%
제6화2009.8.9공해문제9.0%
제7화2009.8.16패배7.8%
제8화2009.9.6총리의 죽음7.5%
제9화2009.9.13눈물의 외침 7.2%
최종화2009.9.20낙하산 없이6.5%
평균 시청률 9.05 %

6. OST

코부쿠로 - STAY

7. 기타 사항



[1] 모티브는 스바루. 실제로 스바루는 전투기를 만들던 나카지마 비행기의 후신이다.[2] 좌천[3] 관례와 다르게 동기인 타마키의 뒤를 이음[4] 아유카와의 죽음으로 인해 마키에게 차기 사무차관직을 넘겨주고 니와노를 마키 다음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지만, 마키가 뒤통수를 거하게 때려(...) 카타야마가 사무차관이 된다.[5] 캐리어관료[6] 석탄산업 구제를 위해 국회와 대장성까지 찾아감[7] 총리인 이케우치나 당 2대 파벌인 스도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함[8] 이는 일본 행정체제에 기인하는데 정치인들이 정부를 구성해도 정부에서 행정실무를 보는 관료들은 건드릴 수 없기 때문이다.[9] 극 중 후루하타 대신이 성 내를 안내받을 때 미스터 통산성에게 소개를 받는다고 좋아한다.후에 후루하타의 행보는...[10] 해외파와 국내파의 갈등 특히 동기이지만 해외파의 수장인 타마키와의 갈등이 심했다.[11] 동기가 차관에 오르면 보통 그 기수는 옷을 벗는 것이 관료집단의 관례이다. 이것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 따라서 동기가 서로 차관을 승계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내려온다.[12] 이전에 카자코시가 마루오 차관과 대화에서 니와노와 마키를 비교하며 니와노가 더 차관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그 복수를 한 것. 물론 본인은 부정한다.[13]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마키가 국제통상파로 옷을 갈아입어 스도 총리의 뜻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국제통상파의 대표주자인 카타야마를 앉혀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14] 좌천[15] 마루오 사무차관이 카자코시를 사무차관으로 내정하겠다고 했지만, 후루하타 대신이 거부했다. 보통 일본에서 인사권은 법적으로 대신에게 있지만, 사무차관이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 관례인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16] 탄광의 폭발을 막기 위해 갱도 내부에 물을 주입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럴 경우 내부에 생존자가 있다면 그대로 익사하게 된다.[17] 카자코시가 차관이 되어 요직인 기업국장으로 영전했지만, 과로로 쓰러져버린 탓에 기업국장 일은 동기인 통상국장 마키가 겸임하게 된다.[18] 좌천[19] IDN측의 조롱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짧은 영어를 총동원하여 필사적으로 설득한다. 협상을 끝내기 위해 통역담당이 퇴실해버린 상황에서도 영어사전을 찾아가며 필담으로 말을 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하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창문 밖으로 투신하겠다고(...) 울부짖어 끝내 IDN측이 요구를 수락하게 만든다.[20] IBM을 모델로 한 기업이다.[21] 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22] 중간에 아유카와의 와병을 반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카타야마에게 지적당한다. 물론 본인은 부정.[23] 야근에 시달리는 다른 동료들과 달리 테니스를 즐기다가 카자코시에게 지적당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을 한다. 물론 카자코시의 말을 호락호락하게 듣지 않고 자신은 일과 자신의 삶을 양립하고 싶다며 받아친다.[24] 항의하는 니와노에게 저런 쓰잘데기없는데다 돈을 쓰겠다는거냐고 받아쳤다가 니와노와 드잡이질을 했다.[25] 카타야마가 섬유국 면업과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첨단 화학섬유 도입정책을 밀어붙였기에 그에게 섬유산업을 부흥시킬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26] 마키와 달리 직접적으로 타마키파벌에 붙은건 아니지만 해외파로 서술[27] 이는 그의 가족이 오키나와에 있어 오키나와에서 미군으로부터 고초를 겪고 있었던 영향이 컸다.[28] 당연히 모델은 일본 자민당이다.[29] 작중 묘사로는 간암으로 추정된다.[30] 지금의 경제산업성이다.[31] 지금의 일본 재무성이다.[32] 화려한 일족에서도 정계의 두 거물인 나가타와 오오카와가 각각 현직 대장대신과 전직 통산대신인 것으로 그려진다.[33] 기업국, 중공업국, 광산보안국 등등[34] 악명이 자자한 통상산업성[35] 하지만 자막 제작자분께서 이런 단어를 모르신건지 일본인 특유의 영어 발음때문인지 이 부분의 자막은 블랭크처리 되어있다.[36] 일례로 초반에 일본 국민차 계획을 실현시키는 아케보노 자동차의 모델은 스바루인데, 스바루의 전신인 나카지마 비행기는 대표적인 전범기업이다. 이케우치 총리가 일본의 비행기로 하늘을 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며 일본 제국 시절의 항공기술을 추억하는 장면도 나온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 속 관료들과 일본 국민들의 시각은 패전국이 된 일본이 과거의 영광을 잃고 미국에 경제적으로 유사 식민지배를 당하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는 식인데, 일본한테 진짜 식민지배를 당한 우리 입장에서 보면 기가 찰 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