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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1 15:32:42

Turn of the Golden 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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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갈매기 적에
원작 시나리오 순서
문제편 EP1 EP2 EP3 EP4
전개편 EP5 EP6 EP7 EP8
외전

Turn of the golden witch
파일:Turn of the golden witch.png
발매일 2007년 12월 31일 (코믹 마켓 73)

1. 개요2. 오프닝3. 스토리
3.1. 1일째3.2. 2일째3.3. 결말3.4. Tea Party3.5. ????
4. 표면적 사건 경과5. 해답

1. 개요

안녕하십니까.
황금의 마녀는 당신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상대를 부탁드립니다.

쉬는 동안에 다음 수는 숙고하셨습니까?
마녀는 당신에게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초반부터 공세를 피겠다며 기세가 대단합니다.
저도 당신의 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난이도는 극상.
마녀는 당신을 느닷없이 굴복시킬 생각입니다.

괭이갈매기 울 적에의 두 번째 시나리오. EP2라고 부른다.

본격적으로 배틀러 vs 베아트리체의 대립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EP1에는 없었던 흔히 메타 세계 혹은 상위 세계라 부르는 제3의 세계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난이도는 극상이라고 하며, 이에 걸맞은 무시무시한 난이도를 보여주었다.

정확히는 EP2의 판타지는 다른 에피소드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수준에 속하고, EP4에 비하면 주어진 증거도 훨씬 많은 등, 난이도 자체가 아주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가 나올 당시에는 EP1에는 판타지 묘사가 없었기 때문에, EP2를 플레이했던 유저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나오는 판타지 배틀에 기겁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 에피소드 부터 등장하는 카논 블레이드나 샤논 배리어는 이 시리즈의 판타지를 상징하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우시로미야 로자. 로자를 제외한 어른이 1의 밤에 전원 살해당하면서 그녀가 고용인 집단과 아이들의 생사를 책임지게 된다. 다소 고집스럽게 "모두가 한 공간에서 서로를 감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던 에피소드 1의 주인공 나츠히와는 달리, 로자는 처음부터 고용인 집단을 의심하면서 그들의 마스터키를 모두 빼앗고 저택 밖으로 내쫒은 후 아이들과 함께 저택에 틀어박혀 버린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권한[1]을 가진 로자가 시간이 지날 수록 타인에 대한 의심에 빠지면서 다른 인물들의 사망을 그냥 방치하게 되고, 이는 결국 에피소드 1과 다를 바 없이 몰살되는 결말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로자의 호쾌하고 폭력적인 성격[2]이 인기를 끌면서 그녀를 인기 캐릭터로 끌어올리게 된다.

이 에피소드부터 등장한 중요 요소 중 하나로서 베아트리체가 설정한 붉은 진실이라는 룰이 새로 등장함으로써 위의 판타지 묘사와는 다른 의미로 유저들을 더욱 좌절케 만들거나, 반대로 추리를 활발하게 진행시키게 되었다. 이 때문에 당시에 붉은 글씨들만 모아놓고 추리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다만 EP2에서는 이게 힌트보다는 장벽이 되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우시로미야 배틀러가 "우리들 가운데 범인 같은 건 있을 리 없고, 범인은 19명째의 '인간'이어야 한다!"고 주장을 해서, 유저들이 생각할 수 있는 추리의 범위를 제한했기 때문이다.[3]사실 이 에피소드에서 나온 붉은 진실은 18명 내의 누군가를 범인으로 가정한다면 대부분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었으며 실제 진상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처음으로 판타지 묘사가 나왔기 때문에[4] 당시에 난이도가 높다고 여겨졌던 것일 뿐, 실제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다.

특히 한 캐릭터의 행보에 치명적인 모순이 발생하는 장면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 캐릭터를 범인 혹은 공범이라고 가정하면 난이도는 더더욱 낮아진다. 그리고 이는 이후 코믹스판에서야 밝혀지는 본작의 중요한 진상을 간파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하기도 한다.[5]

메타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베아트리체도 나름 화젯거리가 되었는데 주로 짐승녀 이미지였다. 이 이미지는 작중 최후반~티 파티로 이어지는 여러모로 충공깽의 전개와 극S 성향 덕에 붙게 되었다. 혹자는 BEASTrice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의 제1의 밤의 살해 방식은 이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참혹한 살해 방식으로 유명하다.[6]

2. 오프닝

동인 게임
동인 게임(PS3 SCG)
PS3
애니메이션

3.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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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조지샤논의 데이트 장면을 보여주며 게임이 시작된다. 두 사람은 오키나와에 위치한 추라우미 수족관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이후 해변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샤논은 이러한 관계가 성사된 건 전부 마법의 덕분이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한다. 곧 파도가 치는 롯켄지마의 바닷가로 화면이 전환된다. 누군가가 롯켄지마에 세워진 작은 사당에 들어가 거울을 꺼낸 뒤 그것을 깨부순다. 그 사람의 정체는 다름 아닌 샤논. 샤논은 베아트리체를 부르며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울부짖는다.

이후 샤논의 과거 행적이 드러난다. 친족들에게 차를 따르다 차의 종류에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곤란해진 샤논은, 조지가 자신이 혼이 나지 않도록 재치 있게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조지를 이성으로 인식하게 된다. 제시카도 그런 샤논을 조지와 이어주고 싶어 그녀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하지만 조지는 이미 에바가 정략결혼 상대로 점찍어둔 여자가 있었고, 에바는 떨떠름해하는 조지를 맞선 자리에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 전에 샤논에게 "고용인 주제에 분수를 알아라"라고 말하며, 자신의 아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에바의 독설에 시무룩해진 샤논은 집안일에 집중하지 못해 나츠히의 꾸중을 듣고 홀 로비를 전부 깨끗하게 청소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홀 로비를 청소하던 샤논은 베아트리체의 초상화 앞에서, "가구에게 왜 사랑의 감정을 알도록 한 것이냐"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그때 다른 사람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샤논은 깜짝 놀라는데, 곧 베아트리체가 샤논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베아트리체는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된 샤논을 인간으로 인정하면서, 자신의 부탁을 하나 들어주면 마법을 부려 조지와 샤논을 연인 사이로 이어주겠다고 말한다. 그것은 롯켄지마에 위치한 작은 사당 내부에 있는 거울을 깨뜨리는 것. 그러나 샤논이 평화로운 일상을 깨뜨리기 싫어 제안을 거부하자, 심기가 불편해진 베아트리체는 거울을 깨뜨리지 않으면 오늘과 같은 일상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저주를 내리며, 조지의 맞선 상대를 언급하며 샤논은 애초에 조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독설을 퍼붓는다.[7] 이때 카논이 나타나 베아트리체를 가로막고, 베아트리체는 물러나면서 두 사람에게 표식을 남겨 자신을 만났다는 사실을 잊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샤논에게 자신의 제안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결국 거울을 깨뜨린 샤논은 조지와 연인 관계로 발전, 오키나와로 1박 2일 여행까지 다녀올 정도로 사이가 진전된다. 샤논에게서 데이트 이야기를 들은 제시카는 왜 각방을 잡은 거냐며 답답해하기도 하고, 샤논이 부러워 가볍게 짜증내기도 한다. 그러다가 천식 발작이 일어나 샤논이 진정시키게 되고, 회복된 후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자신은 왜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는 거냐며 눈물을 흘린다.

베아트리체의 제안을 받아들인 후, 샤논은 가끔씩 그녀와 함께 담소를 나눌 정도로 사이가 좋아진다. 그러나 카논은 베아트리체에 대한 의심을 풀지 못하고 그녀를 조심하라고, 그리고 가구로써의 본분을 잊으면 안 된다고 샤논을 타이른다. 하지만 샤논은 자신은 더 이상 가구가 아니라고 말하며, 카논도 사랑을 알게 되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베아트리체의 브로치를 카논에게 선물한다. 그러면서 "사랑이 없으면, 보이지 않아."라고 말한다.

장미 정원에서 카논은 킨조와 만난다. 킨조는 여느 때와 같이 베아트리체를 부르며 울부짖고 있었다. 그때 킨조의 앞에 베아트리체가 나타나지만 킨조는 그녀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베아트리체는 그런 킨조를 보고 안타까워하며 "사랑이 없으면 보이지 않아."라고 말한다. 샤논의 말을 떠올린 카논은 브로치를 보며 동일한 대사를 중얼거린다.

이후 카논은 제시카의 부탁을 받아 제시카의 학교 문화제에 참석해 그녀의 남자친구 행세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제시카의 밴드가 공연하는 모습[8]을 보고 롯켄지마 바깥의 세상에 큰 충격을 받는다.

그날 저녁, 저녁 식사에서 학생회장의 책임감만 강조하는 부모님에게 질린 제시카는 장미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카논과 만난다. 카논이 스스로를 계속 가구라고 부르자 제시카는 카논도 인간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롯켄지마에서의 제시카와 학교에서의 제시카라는 별개의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니, 카논도 고용인으로서의 카논과 인간으로서의 카논을 따로 구분하면 되지 않냐고 충고한다. 그리고 카논의 본명을 물어보지만 카논은 가구의 원래 재료는 몰라도 된다며 거절한다. 이에 제시카가 "넌 인간이라고!"라고 말하자 카논은 갑자기 큰 소리로 "난 인간이 아니야!"라고 소리친다. 그리고는 가구에게 헛된 희망을 품게 하지 말라고 제시카에게 말한다. 또한 샤논에게서 제시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들었다면서, 인간이 가구를 사랑할 수 있을지 몰라도 가구는 인간을 사랑할 수 없다며 제시카를 거절한다. 좌절한 제시카는 가까스로 울음을 참으며 카논에게 인사를 건내고 정원에서 뛰쳐나간다.

정원에 혼자 남은 카논 앞에 베아트리체가 즐거워하는 기색을 띄며 나타난다. 카논은 그녀의 앞에서 브로치를 꺼내 짓밟고, "너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사람들에게 보여 줘 미치게 하고 그것을 즐기는 것 뿐이다"라고 일갈한다. 베아트리체는 그 말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뤄지게 만들고, 그 대가로 그들에게 찾아올 가혹한 운명을 관람료로 받고 있는 거라고 대답한다. 그리고는 힘이 돌아왔을 때 다시 너희들 앞에 나타날 거라고 말하고는 사라진다. 이후 서재에서 울부짖는 킨조와, 자신의 방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제시카의 모습이 차례로 비춰진다.

이후 시점은 어느 카페로 전환된다. 조지는 현재 샤논과의 약혼반지가 제작되고 있다며, 친족회의에서 가족들 앞에서 샤논과의 혼약을 선언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3.1. 1일째

로자마리아는 기차를 타고 롯켄지마로 향하는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기차 안에서 마리아는 할로윈 과자를 받고 싶다고 칭얼대고 있었다. 옆 자리에 앉은 노파가 그걸 보고는 마리아에게 사탕을 선물하자 마리아는 기뻐하며 엄마에게 자랑한다. 하지만 로자는 화를 내며 마리아의 뺨을 때리고, 사탕을 뺏어 노파에게 돌려준다. 로자는 다음 역에서 내린 후 정거장 구석에 마리아를 끌고 가서 그녀를 폭행한다. 마리아는 저항도 하지 않고 "엄마, 돌아와..."만 반복할 뿐이었다. 역무원이 제지하려고 하자 로자는 신경 쓰지 말라고 화를 낸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정신을 차린 로자는 마리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딸을 끌어안고 오열한다. 두 사람은 역에서 벗어나 마리아가 원하는 호박 마시멜로 사탕을 사서 공항으로 가기로 한다.

저택에서는 나츠히와 크라우스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크라우스는 계속된 사업 실패로 가족들에게 비웃음을 사고 있다며 콤플렉스를 드러내면서 한탄한다. 나츠히는 그런 크라우스를 위로하면서, "겐지난죠 선생님은 저희 편입니다. 저 탐욕스러운 형제들을 결코 아버님과 만나게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저택 내부에서는 친족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제시카와 쿠마사와는 베아트리체의 초상화 앞에서 대화를 나눈다. 쿠마사와는 롯켄지마는 과거 '아쿠지키지마'로 불리며 악령이 살고 있다고 믿으며 사람들이 두려워했다고 말한다. 제시카도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지, 어느 수도승이 신사를 만들어 악령을 진혼해서 해결했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그 신사는 그 해 여름 벼락을 맞아 사라졌다. 제시카는 오래된 신사가 파도에 휩쓸린 게 아닐까 하고 웃어넘기지만, 쿠마사와는 신사에서 풀려난 악령이 베아트리체를 불러낸 것이라고 말한다.

롯켄지마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소송전으로 인해 회사 직원들과 논의하던 기억을 꿈으로 꾸게 된 루돌프는 난기류로 비행기가 흔들리면서 잠에서 깬다. 키리에와 대화하던 루돌프는 "유산을 노리고 아버지가 죽기를 바라다니 나는 지옥행이다"라고 자조한다. 한편 서재에서는 킨조가 난죠에게 오늘 어떠한 의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뜬금없이 화면이 EP1의 Tea Party가 펼쳐졌던 방으로 전환되더니 배틀러와 베아트리체가 나타난다. 두 사람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 서로 결의를 다진다.
장미 정원에서 친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배틀러가 할로윈과 마녀의 연관성에 대해 마리아에게 물어보자, 신이 난 마리아는 신나게 마녀에 관한 지식을 뽐내고 어른들까지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이것에 심기가 불편해진 로자는 나머지 일행이 게스트하우스로 먼저 이동한 사이 마리아를 폭행하고, 사탕을 빼앗아 마구 짓밟는다. 그리고 마리아를 정원에 혼자 두고는 게스트하우스로 가 버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카논이 먼지를 털어 부서진 사탕을 마리아에게 건내주고, 마리아는 마녀라면 이 정도는 가볍게 고칠 수 있다며 사악하게 웃어댄다. 로자는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간 뒤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서 이불을 쥐어뜯으며 오열한다.

이후 응접실에서 다른 친족들이 모여 유산 관련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사이, 로자는 키리에와 마리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로자가 자신은 부모 실격이라고 말하자 키리에는 부모도 자식을 선택할 수 없고,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면 된다고 조언한다. 그러다 창문 밖으로 날씨가 흐려지는 게 보이자 마리아가 아직도 정원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 로자는 허겁지겁 밖으로 뛰쳐나간다.

마리아는 아직도 정원에 있었다. 로자는 마리아를 껴안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오열하고, 마리아도 착한 엄마가 돌아온 걸 환영한다. 로자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러 저택으로 가자고 말하지만 마리아는 베아트리체가 온다며 거절한다. 그리고 곧 베아트리체가 직접 마리아와 로자 앞에 나타난다. 베아트리체는 로자의 눈 앞에서 마리아의 부서진 과자를 마법으로 복구시킨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에게 봉투를 주면서, 로자에게는 친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내용물을 꺼내 읽으라고, 마리아에게는 때가 오기 전까지 절대로 열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걸어서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베아트리체가 저택으로 들어가자마자 겐지가 그녀를 맞이한다. 두 사람은 계단으로 올라가려다 마침 그곳에 있었던 키리에를 마주친다. 킨조의 서재 앞에 다다른 베아트리체는 서재에 틀어박힌 킨조를 안타깝게 여긴다. 그리고는 서재의 문을 열려고 하지만 전갈 문양이 반응하면서 문고리를 돌리지 못한다. 이에 베아트리체는 마음에 들었다며, 킨조의 게임을 최후까지 즐겨주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베아트리체가 있는 귀빈실에 카논이 들어온다. 베아트리체는 카논에게 무릎을 꿇고 자신의 구두에 입을 맞추면 사라져서 영영 돌아오지 않겠다면서, 대신 가구의 운명에서 해방될 수 있는 황금향으로 갈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카논이 거절하자 베아트리체는 그럼 제2의 밤 제물로 샤논과 조지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카논은 샤논을 지키기 위해 베아트리체의 구두에 입을 맞추는 치욕을 당한다.
배틀러는 어떻게 마녀가 직접 현관으로 들어오냐며 아연실색한다. 베아트리체는 배틀러가 19명째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에 반박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등장했다고 설명한다. 배틀러는 당황하면서도 항복은 없다며 베아트리체에게 수를 계속 진행하라고 말한다.
크라우스를 독촉하려던 에바 내외와 루돌프 내외는 모르는 금발 머리 여자의 등장에 떠들썩한 논의를 벌이고, 로자는 베아트리체의 초상화 앞에서 마리아와 이야기를 나눈다. 마리아가 매년 친족회의 날마다 베아트리체와 만나고 있다고 말하자 로자는 경악한다. 그러다 문득 베아트리체가 자신에게 준 봉투에 담긴 내용물이 궁금해져 열어보려다 마리아에게 제지당한다.

제시카, 조지와 이야기를 나누던 샤논은 겐지의 호출을 받고 주방으로 향한다. 겐지는 고용인 중 서열 2위인 샤논이 베아트리체를 접객하라고 명한다. 그런 샤논에게 카논이 찾아와 베아트리체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전부 들려준다. 카논은 샤논에게 오늘 밤 조지의 약혼반지를 받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샤논은 거절한다. 카논은 함께 황금향에 가서 가구 신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제 가구는 싫다며, 마녀와의 게임에서 이겨 인간이 되어 주겠다고 다짐한다. 불만을 터뜨리는 고다를 뒤로 하고 샤논은 귀빈실로 들어간다.

귀빈실에서 샤논은 베아트리체에게 무슨 속셈이 있었을지라도 그녀가 자신에게 준 것은 변하지 않기에 원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베아트리체가 닥치라고 말하지만 샤논은 자신이 가구가 아니라 인간이므로, 베아트리체의 명령에 따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베아트리체가 자신이 카논에게 준 치욕에 대해 이야기하자 샤논은 강한 적의를 드러내며, "당신은 사람을 괴롭히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그런 당신에게 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을 모르는 체 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순간 베아트리체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샤논이 떠난 뒤에도 베아트리체는 카논을 굴복시키니 이제 샤논이 저항한다며 역시 재밌다고 웃는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에바 내외와 루돌프 내외가 귀빈실에 있는 손님에 대해 크라우스 내외를 추궁한다. 그러나 크라우스 내외가 베아트리체가 저택에 왔다는 것을 알 리가 없었고, 존재 자체에 대한 논쟁까지도 벌어지지만 로자와 키리에의 증언으로 일단락된다. 크라우스 내외가 모른다는 것이 확실해지자 친족들은 킨조가 불렀다고 확신하고 그녀와 같이 있었던 겐지를 추궁하기로 한다. 난죠와 다른 고용인들, 배틀러를 비롯한 아이들은 식당에서 내쫓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배틀러와 마리아는 마녀의 존재에 대해 토론한다. 조지도 정원에서 샤논에게 베아트리체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지만 샤논은 자세히 대답하지 않는다. 샤논은 베아트리체의 말대로 결국 조지와의 사이가 파국으로 끝날까 슬퍼져 기운 없는 모습을 보인다.
파일:ep2 샤논.png
조지가 그것을 눈치채고 이유를 물어보자 샤논은 약혼의 의미에 대해 물어본다. 조지는 결혼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원한다면 곧바로 결혼하고 싶지만 아직 자신은 능력을 갈고닦는 중이기에, 그녀를 부양할 능력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조지의 말을 들은 샤논은 안심하면서 약혼반지를 예약표에 비유하고, 조지는 우물쭈물하다가 마음을 다잡고 이것은 약혼반지가 아니라 결혼반지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오늘 혼약을 한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고 말한다. 샤논은 감격해서 반지를 보여달라고 말하고, 반지를 보자마자 왼손 약지에 끼고 청혼을 받아들인다.

카논은 황금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져버린 샤논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샤논은 오히려 미련이 있는 쪽은 카논인 것 같다고 말한다. 샤논이 카논에게 황금향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카논은 인간이 돼서 사랑을 하고 싶어서라고 말하며, 자신이 제시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카논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샤논은 그런 카논을 위로한다.

늦은 밤, 예배당에서 킨조의 자식들과 그 배우자들이 모두 모여 베아트리체의 모습을 확인하고 그녀의 존재를 인정한다. 키리에만이 조금 뜸을 들이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3.2. 2일째

킨조는 의자에서 잠이 깨 자신이 제물로 선택되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고다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샤논은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예배당'이라고 적힌 메모를 발견한다. 한편 게스트하우스에서 로자는 겐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잠이 깨고, 겐지의 말을 듣고 이상함을 느껴 함께 저택 뒷편에 있는 예배당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EP1의 제1의 밤과 동일한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고, 아래에는 "Happy HALLOWEEN for MARIA."라고 쓰여 있었다. 그리고 예배당의 문은 단 1개 존재하는 열쇠로만 열 수 있고 마스터키도 적용되지 않았는데, 그 열쇠가 사라져서 문을 열 수 없었다. 순간 마리아가 받은 봉투를 떠올린 로자는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서 몰래 마리아의 봉투를 열어본다. 거기에는 열쇠가 들어 있었고 로자는 그것으로 예배당의 문을 여는 데 성공한다.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니 가운데에는 테이블이 있었고, 양 옆에는 크라우스 부부, 에바 부부, 루돌프 부부가 3명씩 서로를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로자는 그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가는데...

파일:ep2 예배당.png
6명은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 배가 세로로 갈라져 내장이 꺼내지고 그 안이 과자로 가득 채워진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로자는 이 끔찍한 광경을 보고 구토하고 고용인들도 경악한다. 구토를 계속하다 정신을 차린 로자는 겐지와 샤논에게는 킨조의 지시를 받아 오고, 고다와 카논에게는 경찰에게 연락 후 난죠를 데려오라고 명한다.

저택에서는 마리아가 편지를 돌려달라고 울고 있었다. 배틀러 일행은 고다와 카논이 급하게 저택 안으로 들어와 난죠를 부르는 것을 보고 무언가 심상치 않다고 여겨 그들을 따라가기로 한다. 당연하게도 부모의 시체를 확인한 그들은 절규한다.
EP1에서보다 더욱 엽기적인 살인 방식에 배틀러는 분노한다. 베아트리체는 배틀러가 EP1에서 했던 "얼굴 확인을 못하니 신원 특정이 어렵다"라는 추리를 반박하기 위해 친절하게 시체의 얼굴을 다 남겨 놓았다고 말하며, 직접 배에 손을 넣어서 검시해 보라고 폭소한다.
제시카는 베아트리체를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예배당에서 뛰쳐나가고, 카논과 고다가 그녀를 쫓아간다. 배틀러와 조지는 테이블 위에서 베아트리체의 편지와 킨조의 금괴 세 덩어리를 발견한다.

제시카는 귀빈실 안으로 들어가지만 이미 마녀는 모습을 감춘 후였고, 책상에 놔둔 편지를 통해 제시카를 조롱한다. 분노가 폭발한 제시카는 주변 잡동사니를 마구 내던지며 난동을 피우다가, 고다에게 제지당해 쓰러지고는 오열하다가 천식 발작을 일으킨다. 고다가 도우려고 하지만, 카논은 제시카가 혼자서 자신의 방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에 카논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고다에게 말하고 고다도 그 요청에 따른다.

카논은 제시카를 부축해 방으로 들여보낸 후 약을 먹인다. 제시카는 혼자 있고 싶다고 로자에게 전해 달라고 하지만, 카논은 제시카를 혼자 둘 수 없다며 복도에서 지키고 있겠다고 대답한다.

복도에 나온 카논에게 베아트리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베아트리체는 마침 제2의 밤의 제물이 필요했다면서 제시카와 카논의 목숨을 앗아가려 한다. 카논은 황급히 관계를 부정하려 들지만, 베아트리체는 제시카의 목숨을 앗아간 후 카논의 절망하는 표정을 보고 싶다고 폭소한다.

뒤이어 방 안에서 제시카의 비명 소리가 들리자 카논은 방 안으로 뛰어든다. 그곳에서는 황금 나비들이 제시카를 둘러싸고 있었다. 카논은 나비들을 내쫓아 제시카를 구하고, 베아트리체는 그들을 처형할 자신의 가구 산양을 소환한다. 산양은 자신의 손 위에 파란색 마법 칼날을 띄우고, 베아트리체는 킨조의 가구의 솜씨 좀 보자며 카논을 도발한다. 카논은 가만히 있다가,
파일:ep2 카논블레이드.png
자신의 손 위에 붉은색 마법 칼날을 띄운다![9] 곧 산양과 카논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고, 산양의 뒤를 잡은 카논이 승리한다.

그러나 베아트리체는 그들을 살려보낼 생각이 없었다. 이때 제시카가 카논을 가구라고 깔보는 베아트리체에게 카논은 가구가 아니라고 소리친다. 제시카는 카논은 죽음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하려 했다며, 인간의 고결한 정신인 자기희생을 가지고 있다고 일갈한다. 베아트리체는 슬슬 끝내고 싶어 자신의 수하 중 하나인 색욕의 아스모데우스를 불러 카논을 처형하려 한다. 그러나 제시카가 자신의 등으로 카논 대신 말뚝에 맞아 쓰러진다. 카논의 절망하는 표정을 보고 베아트리체는 이걸 원했다며 폭소한다. 그리고는 분노의 사탄을 불러 카논을 처형한다.

카논은 제시카 옆에 나란히 쓰러지고는 그녀와 최후의 대화를 나눈다. 제시카가 카논의 본명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카논이 자신의 본명을 전하려던 순간 제시카는 사망해 버린다. 카논도 결국 단말마를 내지르다 죽어 버리고, 베아트리체는 카논의 시체를 능욕할 음모를 꾸민다.

한편 서재에서 킨조는 태연하게 겐지와 샤논의 보고를 듣고는 의식이 끝날 때까지 자유롭게 활동하라고 명한다. 그러나 겐지와 샤논이 가구의 책무를 지키기 위해 곁을 떠나지 않자, 킨조는 유언장을 작성하겠다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로자 일행은 예배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었다. 예배당 정문에는 영어로 "이 문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열리지 않는다. 당신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축복받을 수 없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들은 여기서 의미하는 기적이 '베아트리체의 부활'을 의미하고, 킨조가 여기서 부활한 베아트리체와 결혼식을 올리려던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한다. 하지만 배틀러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문은 열쇠로 쉽게 열린다고 웃어넘긴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로자가 소스라치게 놀란다. 열쇠는 전날 오전 마리아가 베아트리체로부터 받은 봉투에 들어 있었다. 즉, 예배당 내부는 전날 오전부터 시체 발견 시각까지 완전한 밀실이였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어떻게 전날 오전에는 멀쩡히 살아 있던 6인이 예배당 내부에서 시체로 발견될 수 있었던 걸까?
이에 대해 배틀러는 '숨겨진 문 가설'을 주장하고, 베아트리체는 '마법으로 한 일'이라고 맞받아친다. 이렇게 서로의 주장(마녀는 전능 vs 트릭은 전능)에서 타협점은 찾아볼 수 없는 perpetual(끝이 없는)의 상태에 돌입하자, 베아트리체가 배틀러가 그토록 원하는 정보를 주겠다며 게임에 룰을 하나 추가한다.
첩은 이제부터, 진실을 이야기할 때 빨강을 사용하기로 하겠다.
배틀러는 그걸 어떻게 믿냐고 항변하지만, 베아트리체는 게임의 룰은 신성하기에 마녀도 어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베아트리체는 이 붉은 진실을 이용해 배틀러의 논리를 하나하나 깨부수기 시작한다.
배틀러: 6인은 숨겨진 문을 사용해서 예배당에 들어갔다 or 옮겨졌다.

베아트리체: 생사와는 상관없이, 6명은 확실히 문으로 들어갔다.

배틀러: 범인은 몰래 여벌 열쇠를 만들었다.

베아트리체: 예배당의 열쇠는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배틀러: 범인은 문에 맞는 열쇠 이외의 것을 사용해서 열었다.

베아트리체: 예배당의 잠긴 문은 예배당의 열쇠 이외의 것으로는 열 수 없다.

배틀러: 문 자체에 열리게 하는 어떤 장치가 있었다.

베아트리체: 예배당의 문은 문이 잠겼을 때 어떤 방법으로든 출입이 불가능하다.

배틀러: 6명이 들어간 문이 정문이 아닌 다른 문일 가능성이 있다.

베아트리체: 6명은 확실히 "이 정면의 문"으로 들어갔다.
배틀러는 말도 안 된다고 소리치고, 베아트리체는 배틀러에게 항복을 종용하며 무릎을 꿇고 키스하라고 폭소한다. 체크메이트 직전에 몰린 배틀러는 멘탈이 나가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다 문득 '체스판을 뒤집어라'라는 말을 떠올리고는 항복을 거부, 역으로 베아트리체에게 붉은 진실을 말하라고 공격하기 시작한다.

배틀러는 "예배당의 열쇠가 정말로 어제 오전부터 쭉 마리아에게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로부터 연쇄적인 추리를 제시하기 시작한다.
배틀러: 마리아에게 처음 전해진 열쇠는 가짜였다.

베아트리체: 로자는 오늘 아침 확실히 마리아의 손가방 안에서 봉투를 꺼내, 그곳에서 진짜 예배당의 열쇠를 손에 넣었다.

배틀러: 마리아가 봉투를 받았을 때 그 내용물은 틀림없이 예배당의 열쇠였나?

베아트리체: ...... 호오.

배틀러: 마리아에게 열쇠를 준 시점에서 그 열쇠는 가짜. 로자가 열쇠를 손에 넣을 때까지의 사이에 진짜와 바꿔치기 된 것.

배틀러: 왜 그러는 거야, 베아트리체 님. 아까부터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베아트리체: ... 친한 자는 '베아트'라고 부르는 일도 있다. 베아트로 좋다.

배틀러: 베아트의 차례라고. Turn of the Golden Witch! 받아쳐 봐라.

베아트리체: 첩이 마리아에게 맡긴 봉투의 내용물은 확실히 예배당의 열쇠였다.

배틀러: 그 봉투는 로자가 열 때까지 완전히 마리아의 감시하에 있었나?
베아트리체는 대답을 거부한다. 그리고는 '감시'라는 단어의 의미 범위에 딴지를 걸며 추궁을 회피한다. 하지만 배틀러는 여유롭게 다음 추리를 이어가며, 붉은 진실로 복창하라고 요구한다.
배틀러: 마리아의 손가방은 작은고모가 봉투를 꺼낼 때까지 아무도 만지지 못했다.
베아트리체는 이번에도 대답을 거부한다.


배틀러는 "인간"인 범인이 마리아에게 열쇠를 건넨 순간과 로자가 열쇠를 얻은 순간 사이에, 범인이 마리아의 손가방 안에서 열쇠를 꺼내고 사용한 후, 아침까지 손가방 안에 되돌려 놓았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베아트리체는 봉투는 봉랍으로 봉인되어 있었다고 지적하지만, 배틀러는 아랑곳하지 않고 또 다시 붉은 진실로 복창하라고 요구한다.
배틀러: 복창 요구!! "어제 낮에 건넨 봉투와 작은고모가 개봉한 봉투는 동일한 것이다."

베아트리체: 첩이 마리아에게 건넨 봉투와 로자가 개봉한 봉투는 동일한 것이다.
그러나 배틀러는 "봉랍이야 몇 번이고 다시 찍으면 된다"고 말하며, 봉투가 동일한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베아트리체에게 붉은 진실의 복창을 요구하며 체크메이트를 선언한다.
배틀러: 마리아가 받은 봉투 안의 예배당 열쇠는 작은고모가 개봉할 때까지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베아트리체는 분노에 차 울부짖고, 배틀러는 자신의 추리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마리아의 열쇠는 로자의 손에 들어가기 전,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 먼저 사용되었던 것이다. 베아트리체는 그럼 누가 훔쳐갔는지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지만 배틀러는 거절한다. 배틀러는 자신의 승리 조건은 살인이 마녀가 아닌 인간의 소행임을 증명하는 것에서 끝나고, 자신은 18인 중 누군가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를 리가 없다는 걸 믿고 있기에 범인이 누군지 추궁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베아트리체는 그것을 보고 항복을 선언하면서도, 배틀러는 그러한 면에서 아직 무르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친족을 의심해야 하는 때가 도래할 것이고 그때 배틀러는 파멸할 것이라고 조롱한다.

3.3. 결말

3.4. Tea Party

연옥에서 정신을 차린 로자는 베아트리체를 만난다. 베아트리체는 로자의 소원을 무엇이든 들어 주겠다면서 그녀의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본다.

로자는 어렸을 적 크라우스, 에바, 루돌프에게 괴롭힘을 당해 왔고, 어른이 된 시점에서도 그 기억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베아트리체는 그 상처를 치유해 주겠다며 로자에게 호화로운 식사를 대접한다. 그리고는 빨간색 칵테일 한 잔을 소개하며 그것의 이름이 블러디 크라우스라고 말한다. 압착기에 크라우스를 집어넣고 죽을 때마다 되살리며 그의 피를 짜내고 있었던 것이다. 경악한 로자가 액체를 토해내지만 산양들이 로자를 붙잡아 억지로 다시 먹인다. 베아트리체는 웃으면서 에바의 혀로 만든 샐러드, 루돌프의 신체 부위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대접한다. 그리고 디저트로 마리아와 사과 오븐 구이를 대접하려고 한다. 이어서 마리아가 등장해, 자신이 엄마에게 방해가 된다면 먹혀서 엄마가 기분 좋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안된다며 울부짖는 로자에게 베아트리체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라고 요구한다. 로자는 곧바로 마녀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베아트리체는 마리아를 요리해 대접하라고 명령하고 로자는 절규한다. 그때...
맛있어 보이는데. 나에게는 네년의 젖가슴을 얇게 썰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줘.
배틀러가 등장해 베아트리체의 머리를 식탁에 쳐박는다. 당황하는 베아트리체에게 배틀러는 로자와 마리아가 버텨준 덕분에 다시 싸울 기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자신은 아직 항복하지 않았다며 베아트리체에게 선전포고한다.

3.5. ????

4. 표면적 사건 경과



[1] 로자는 총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든 죽일 수 있었고, 마스터키로 저택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었다.[2] 로자와 마리아 두 명만 남고 나머지가 모두 사망한 상황에서, 로자는 자신을 쫓는 베아트리체의 산양 떼들을 총과 황금 덩어리로 때려잡는다. 말 그대로 산양을 때려서 죽인다.[3] '이 또한 배틀러의 객기다'라고 눈치챈 독자들도 있었다.[4] 사실 EP1에서도 판타지 묘사, 거짓 묘사는 존재했다. 킨조와 황금 나비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당시는 이게 판타지 묘사라는 게 드러나지 않았고 EP2 이후처럼 마녀가 직접 살인을 한다는 식의 묘사도 없었다.[5] 모 캐릭터가 제1의 밤 직전 당시에 분명히 예배당에 있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이후 장면들에서는 자신은 마치 예배당에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에서 이 캐릭터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의심이 싹트게 된다. 문제는 이후 장면에서 이 캐릭터의 내면 묘사까지 등장하기 때문에 이 캐릭터를 다중 인격이 아닌 이상 범인 혹은 공범이라고 하기에도 여러모로 모순이 생긴다는 것인데, 이러한 기존에 나왔던 장면과는 이질적인 묘사는 코믹스판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는 본작의 핵심적인 룰을 간파하는 단서가 된다.[6] 6구의 시체의 배를 갈라서 내장을 빼낸 후 거기다가 과자와 사탕 등을 쑤셔 넣고 할로윈 장식을 하였다.[7] 에바가 샤논에게 했던 대사를 그대로 따라하기도 한다.[8] 공연곡은 츠루펫탄(...). 니코동 스타일의 연출이 첨가되며 전작의 등장인물인 류구 레나, 소노자키 미온, 소노자키 시온, 호죠 사토코, 후루데 리카, 후루데 하뉴의 모습이 아스키 아트로 등장한다.[9] 많은 플레이어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카논 블레이드'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다.

5.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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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문은 각각 EP7 원작과 코믹스에서 나온 진상이다.

[ 진상 ]
|| 진범 || 야스다 사요 ||
공통 공범자 로노우에 겐지, 쿠마사와 치요, 난죠 테루마사, 고다 토시로, 우시로미야 마리아
공범자 룰렛 우시로미야 로자
로노우에 겐지는 진범을 연민했기에 살인 계획의 모든 걸 알면서도 협조. 쿠마사와 치요난죠 테루마사는 일어날 일들이 그저 우시로미야 일족을 놀리기 위한 쇼라고 설명. 시체를 발견해도 돈으로 준비한 인형이라고 속인 것으로 보인다. 우시로미야 마리아샤논의 몸에 황금의 마녀 베아트리체가 깃들어 있다고 믿어 샤논이 변장 없이 베아트리체의 말투, 행동거지를 보이면 그대로 믿었다.

이번 에피소드에선 우시로미야 로자를 황금으로 매수. 평소에 돈에 시달리던 로자였기에 순순히 진범이 보여준 황금에 협력한다.

룰 X 매회, 공범자는 다르다. 일족 어른들은 전원 돈이 부족하다. 매수에 용이하다.
룰 Y 모든 당사자가 승낙한 거짓말은 사실로 묘사한다.
밀실 공간일 때는 훨씬 더 현실적으로 나타난다.
황금 나비가 보이는 인간은 범인과 한편이거나 죽은 자.
매수당하지 않은 인간은 죽기 30분 전까지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
룰 Z 누군가 저를 막아주세요.
그리고 만약 용서받는다면, 괭이갈매기 울 적에 그 사람과 웃음을 나누는 기적이 나에게 내려지길.
  • 제1의 밤: 배가 갈라진 6명은 밀실의 예배당에.
    '"환상은 환상으로. 황금의 진실이 환상의 자물쇠를 닫는다."'

    → "로자는 매수당해 있다. 고용인 전원과 난죠는 협력자이다. 밀실은 말 맞춤"

    붉은진실 생사는 차치하고서라도 여섯 명은 확실히 문으로 들어간다.
    예배당의 열쇠는 하나만 존재한다.
    예배당 문은 예배당 열쇠 말고는 열 수 없으며 잠겨있을 땐 어떤 방법으로도 출입할 수 없다.

    살인 사건 이외에 EP2 내에서 의문점으로 여겨지던 것은 1의 밤 이전에 베아트리체를 목격했다고 증언한 사람들. 구체적으로는 로자, 키리에, 샤논, 카논, 겐지, 마리아이다. 이들 중 마리아는 EP7에서 밝혀지듯이 겉모습과 관계없이 말투나 행동거지를 바꿔서 베아트리체에 빙의된 듯이 행동하면 베아트리체를 보았다고 이야기한다. 로자, 샤논, 겐지는 모두 EP2의 핵심적인 범행 그룹으로 이들의 베아트리체 목격 증언은 룰 Y의 위증이다.[10] 이질적인 것은 키리에인데 이에 대해서는 EP8 코믹스에서 야스가 베아트리체로 변장해서 키리에 앞에 모습을 살짝 드러냈던 것으로 설명된다. EP4 마지막에 교복 베아트리체 모습으로 배틀러 앞에 나타났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그 후 베아트리체로 변장한 야스다 사요는 어른들을 예배당으로 초대하고 난죠의 의약품 중 치사량의 독을 넣은 음료를 마시게 한다. 로자, 겐지, 샤논=카논은 모두 공범자이기에 예배당은 환상의 자물쇠, 위증으로 잠긴 허구의 밀실이었다.

    즉 처음부터 예배당은 잠겨있지 않았기에 열쇠의 여부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 제2의 밤: 달라붙은 두 명은 시체라도 달라붙을 수 없다.
    "환상은 환상으로. 역할을 끝낸 환상은 유골마저 남길 수 없다."

    → "카논의 시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붉은진실 숨겨진 문이란 없으며 이 문으로만 출입할수 있다.
    문을 잠글수 있는건 제시카의 열쇠 하나와 사용인들이 하나씩 가지고 있는 마스터키 뿐이다.
    카논은 이 방에서 살해를 당했다.
    문이 잠겨있을땐 어떤 방법으로든 출입할 수 없으며 방밖에서 열쇠를 쓰지 않고 잠글수 있는 꼼수도 통하지 않는다.
    제시카의 시체를 발견했을때 시체인 제시카를 포함, 방에 있었던건 배틀러, 조지, 마리아, 로자, 겐지, 고다, 샤논, 쿠마사와, 난죠 뿐이였으며 아무도 숨지 않았다.

    범인은 카논으로 변장중인 야스다 사요. 제시카를 죽이고 사요는 자신이 가진 페르소나 중에서 카논의 페르소나를 버리고 '죽은 것'으로 붉은 진실을 정의한다. 역할을 끝낸 환상이란 의미는 카논이 야스의 페르소나중 하나에 불과해서 무형의 존재라는 것을 의미. 그렇기에 유골을 남길 수 없던 것.

    그 후 카논의 마스터 키를 제시카 주머니에 넣고 방을 나간다. 고용인들은 마스터키로 외부에서 문을 잠글 수 있으며 야스는 샤논, 카논의 마스터키 2개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카논의 마스터키를 제시카 옆에 남겨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 제4~6의 밤: 나츠히의 밀실에서 살아남은 자는 없음.
    "흙은 흙으로. 관이 밀실인 것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없다."

    → "샤논이 고다와 조지를 살해 후 자살"

    범인은 샤논으로 변장한 야스다 사요. 고다와 조지, 샤논은 열쇠를 들고 나츠히의 방으로 향한다. 안으로 들어가 샤논은 고다와 조지를 살해한 후, 안에서 문을 잠그고 내부에서 자살. 우리들의 고백에 따르면 총은 화장대 뒤로 떨어지도록 장치했다. 즉 범인이 안(=관)에서 죽은 완벽한 밀실.

    코믹스에는 샤논이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조지가 거절하는 듯한 묘사가 있는데, 아마 샤논이 자신의 신체적 비밀을 고백했으나 조지가 받아들이지 못하자 살해한 후 절망에 빠진 샤논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 제7~8의 밤: 붉은 눈의 환상에 살해당한 두 사람.
    "흙은 흙으로. 환상은 환상으로. 환상이 만들 수 있는 유골은 없다."

    → "두 사람을 죽인 것은 겐지"

    붉은진실 사용인실 열쇠는 구석에 있는 열쇠함에 담겨있으며, 출입은 유일한 문과 창문 말고는 불가능하다.
    문과 창문 모두 잠겨져있었으며 잠겨있었다면 어떤 방식으로도 출입이 불가능하다.
    창문과 문을 여는것과 잠그는 것 둘다 사용인실의 열쇠와 마스터키 말고는 불가능하다.
    이 방에 배틀러, 마리아, 조지, 로자, 겐지, 고다, 샤논 말고는 존재하지 않으며 아무도 숨지 않았다.
    그대는 무능하다.

    겐지는 공범자 중에서 유일하게 야스의 계획 전부를 알고 동참했다. 그렇기에 야스는 죽었지만 겐지가 나머지 공범 둘을 처리한다. 이때 겐지는 킨조 옆에 있다고 서술되지만 알다시피 킨조는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알리바이가 없다. 거기다가 이후로 은근슬쩍 모습을 감추고 마녀 환상에서만 등장하고 현실에서는 이 에피소드에서 유일하게 끝까지 살해된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떡밥이지만 남은 생존자들은 서로 의심하느라 바쁘고 플레이어들은 마녀 환상 때문에 알아채기 힘든 부분.
  • 제9~10의 밤
    로자가 배틀러 사살. 셋째 날 0시가 되면서 폭발로 인한 몰살.

    제9~10의 밤 해답은 황금몽상곡의 로자 & 배틀러 스토리 엔딩이다. 즉 EP2 마지막에 로자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편지를 둔 인물이 배틀러라고 일방적으로 몰아가다가 배틀러를 사살한 것. 따라서 EP2 마지막에 로자와 배틀러 간에 대립이 끝난 후, 배틀러가 술을 퍼마시다가 겐지한테 킨조의 방으로 불려가서 킨조와 베아트리체를 보는 부분은 통째로 마녀 환상이라 할 수 있다.

    작중 배틀러가 킨조의 방에 들어간 이후엔 황금 나비가 등장한다. 이는 룰 Y "황금 나비가 보이는 인간은 범인과 한편이거나 죽은 자."에 의해 배틀러가 이미 죽은 후 마녀 환상에 이용당한 걸 뜻한다.

    황금몽상곡/스토리의 로자 & 배틀러 엔딩에 따르면, 야스는 로자를 3일째 0시에 폭발하는 폭탄을 빌미로 협박하여 공범화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들의 고백에서 베아트리체가 크라우스 부부를 공범으로 매수한 것과 같은 맥락. 마지막에 로자는 배틀러를 사살하고 "약속한 시간이야. 빨리 우리를 살려줘. 베아트리체!"라고 필사적으로 베아트리체를 찾는다. 물론 베아트리체, 즉 야스는 진작에 고다와 조지를 죽인 후 자살해 버린 상태였다. 애초에 로자를 살려줄 생각은 없었던 것. 로자는 이를 깨닫고 마리아를 데리고 어떻게든 섬에서 탈출하고자 하지만 폭사한다.


    - 범인: 야스다 사요, 겐지(난죠/쿠마사와 살해), 로자(배틀러 살해)
    - 공범: 고용인 전원, 난죠

[10] 다만 목격 증언이 아예 허구는 아니고 아랫줄에서 나오듯이 교복 베아트리체 모습은 실제 야스의 변장. 황마고에선 "육체를 지닌 베아트리체가 되어 당당하게 정체를 밝히는 것도 재미있으려나."라고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