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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병원 |
국군부산병원 國軍釜山病院 Armed Force Busan Hospital | |
<colbgcolor=#a00e0e><colcolor=#ffffff> 약칭 | 부산병원 |
창설일 | 1948년 11월 20일 |
해체일 | 2020년 6월 30일 |
상급부대 | 국군의무사령부 |
위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세실로 186 (좌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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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48년 11월 20일 전라남도 광주부(現 광주광역시)에서 특수부대 의무단(정형외과병원)으로 개원해 2020년 6월 30일 해체된 국군병원이다.1950년 6월 25일 6.25 전쟁 발발 이후 경상남도 부산시 망미동 (現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동)[1]으로 부대를 이동한 특수부대 의무단은 1956년 제3육군병원으로 개칭되었고, 1971년 1월 국군부산통합병원으로 재차 개칭되었다. 1984년 국군부산병원으로 개칭되었고, 2003년 4월 29일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신해운대역 바로 옆에 이전했다.
2. 역할
주로 부울경권 군 장병을 담당하는 군 병원으로 위치가 위치인지라 교통이 매우 편리하여 군장병들이 오가기 수월하다. 다만 서부경남권에 주둔한 부대는 국군함평병원으로 간다.주로 국군수송사령부 소속 국군항만운영단, 대한민국 육군의 제39보병사단 및 제53보병사단과 대한민국 해군의 해군작전사령부, 제3함대 부산항만방어전대, 진해기지사령부, 장산 대한민국 공군 레이더 사이트의 3군 장병들이 부산병원을 이용하게 된다.
자기공명영상(MRI) 장비가 아직 보급되지 않아 MRI 촬영이 필요한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국군대구병원 및 해군해양의료원과 해군포항병원으로 위탁 보내기도 한다. 매년 MRI 장비의 도입이 거론되나, 가시화 된 계획은 아직 없다.
3. 특성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병원으로서, 2003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으로 이전했다. 이전까지는 망미동 부산지방병무청 위치에 주둔하고 있었다.국직부대이므로 당연히 육군, 해군, 공군이 모두 배치받는다. 일부 국직부대에 해병대 병도 배치받는 것과 달리 이 곳엔 해병은 배치받지 않는다. 해병대는 의무병과가 없고 해군 의무병이 해병대에 배치되기 때문이며 병기병이나 통신병 TO도 다른 국직부대들처럼 육군이 가져간다. 물론 해병부대 갔다온 해군 의무병은 흔하다.
본래 2012년부로 부대해체예정이어서 2010년 12월을 끝으로 신병 충원을 끝내려 했으나, 2011년에 부대해체예정일을 2017년으로 미루며 2011년 초부터 다시 신병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곧 없어진다는 루머와 해체예정일이 무기한 밀렸다는 루머가 공존해 있었다. 기간병 인원도 120명 미만으로 축소되었다. 2017년에 없어지는 줄 알았으나 다시 2020년으로 연장되었고 그땐 외래전문병원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라 한다. 결국, 2020년 6월 30일부로 72년간의 의료지원 임무를 마치고 최종적으로 해체되었다.
위치가 부산이다보니 자대가 이 부대라면 제설할 일이 거의 없지만, (2011년 초에 눈이 내렸을 때는 기념사진을 찍었을 정도...) 2005년 3월 경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부족한 제설 장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 적이 있고 2014년 2월경에 동해안쪽에 폭설이 내렸을 때는 제설작전을 하긴 했었다. 하지만 거의 와이퍼와 빗자루가 사용될 만큼만 눈이 왔다.
제53보병사단, 제39보병사단 등의 기간장병과 신교대훈련병 외래 및 병동환자들과 전방병원에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고 재활치료를 위해 열차로 후송된 전방부대소속 환자들도 있다.
PX에 또래오래가 있어서 외래환자들 중에 옷에서
종교시설 이용은 기독교, 천주교, 불교 3개 종교가 이용가능하다. 교회와 법당은 목사님과 법사님이 상주하시며, 성당은 53사단의 신부님께서 방문하여 종교활동을 하신다. 정식 군종병 편제는 교회군종병 한 명만 잡혀있으며, 불교와 천주교의 경우 신앙심 깊은 기간병의 자원으로 시설관리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불교와 천주교의 경우 2013년에 2박3일의 포상휴가를 주기도 했다.
2013년 12월 2일에는 좌동 해운대신시가지와 국군부산병원 사이로 동해남부선 신해운대역(이전 당시 이름은 해운대역)이 이전하였다. 기사
2020년 6월 30일부로 72년간의 의료지원 임무를 마치고 해체되었다. 영상
4. 기간병 생활
육군은 전방부대에 비해 훨씬 여건이 나은 편이고 타군도 섞여있어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해군 의무병도 배 타는거나 해병대 부대 가서 해병들과 같이 구르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 쪽은 애초 6개월 간 해병사단이나 함정에서 구르고 온, 육군에 비해 야전성 충만한 인원들이다.[2] 공군은 국직부대가 곧 공군의 무덤으로 여기 배치 받는건 공군부대에 비해 꼬이는 것이다. 유격의 의무 축하해는 덤이다.
기간병으로 복무하는 이상,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해서 생길 수 있는 위험은 아예 없는 수준이며,[3] 부산의 온화한 날씨 덕분에 군대의 추위를 덜 느낄 수 있는데다 눈도 안내린다. 거기다가 전투부대도 아니라서 훈련도 적어서 개인정비에 투자할 시간이 많다. 부대의 분위기도 자기개발(공부든 운동이든)을 권장하는 편.
4.1. 기간병 구성
국직부대라서 기간병중에 육군 뿐만 아니라 해군, 공군 장병들도 있어서, 해군과 공군 인원들은 1~2개월 후임이 먼저 전역하는 것을 바라만 봐야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긴다.[4] 비율은 대략 육군20 : 해군2 : 공군1 정도로 구성되어있다. 거의 육군만 있는 국군수도병원과 달리 해군 의무수병 비중이 꽤 있는 편. 당장 육군 다음으로 인원이 많다. 수도병원은 군의관 및 간호장교만 해군에서 온다.최후방부대+국직부대인지라, 여기로 전입온 신병들은 "빽 썼냐?" 라는 말을 꽤 듣게 된다.[5] 물론 육군 얘기. 해군 의무수병은 6개월 함정/해병사단 근무를 끝내고 정식 인사명령에 의해 이동한 케이스들인데 억울하게 오해 받는다. 그래서 살벌했던 시절 자신들의 울분을 육군 및 공군 후임들을 해군식으로 빡세게 굴려서 푸는 등 부작용도 있었으나 현재는 타군 문화를 이해해 주는 분위기라 그렇지 않다.
2013년부터 전 군에 동기생활관이 본격 시행되었으나, 이 부대는 2020년 해체할 때까지도 동기 생활관이 아니었다.
병의 계급 진급은 의외로 FM으로 진행하는 편. 진급자 체력측정과 사격, 정신전력, 화생방(방독면쓰기) 등을 확실하게 기록하며 이로 인한 진급 누락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말호봉이 된 병사들은 전투체육시간에 체력단련을 매우 열심히 하는 편.
비전투부대이다 보니 사격훈련일정이 잘 잡히지 않아 이로인해 진급기준을 못맞춰서 진급누락을 하는 경우가 많다. 뭐... 체력이 안되거나, 훈련을 자주 열외해서 진급누락이 되기도 한다.
4.2. 내무부조리 및 악폐습 유무
육군은 보통 후방부대일수록 내무부조리가 심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부대는 그런거 없다. 폭행사건이나 부조리에 관련된 문제가 터지거나 뉴스에 부조리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기간병들은 가해자가 너무 심하게 행동했다는 반응을 더 많이 보인다. 그 전에 해군 그리고 해병대는 후방부대는 오히려 내무생활이 편하다. 후방일수록 부조리가 심하단 건 지극히 육군 위주의 생각이고 해병대교육훈련단이나 진해기지사령부, 해군사관학교, 제3함대, 제9해병여단 등 해군. 해병대의 후방 부대 및 비전투 부대는 내무 생활이 아주 편하다.[6]병간 악폐습으로는 '네' 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게 했던 적이 있었는데,[7] 그 당시 모든 대답은 '알겠습니다'와 '그렇습니다'로 통일했다. [8]
또한 육해공군이 모두 있는 탓에, 타군 활동복을 물려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짬의 상징으로 여겨, 짬이 안되면 선임에게서 타군의 활동복을 물려받더라도 입지 못하게 하는 암묵의 룰이 있었다. 2017년 기준으로 본부근무대장에 의해 타군의 활동복을 입는 것은 공식적으로 금지되었다. ('타 군의 활동복은 어느 계급부터 입을 수 있는가?' 를 논의하기 위해서 분대장끼리 회의한 적도 있었다!)
'떡볶이' '태권브이' 라고 불리던 2000년대 중후반의 활동복이나, 해병대에서 근무하던 해군 의무병이 가져온 해병대 활동복 등도 일종의 '짬 제한'이 있었으나, 2012년 초에 전량 수거하여 폐기했기에, 이후로는 어떤 부대원도 구 활동복을 입고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
한 때 싸지방, 체력단련실(헬스장) 등의 편의시설 이용 계급이 암묵적으로 정해져있으며 상병장은 청소를 전혀 하지 않던 때도 있었지만, 2011년 중후반부터 이러한 부조리는 자연스레 없어졌다.
4.3. 은어
육군과 해군의 은어가 섞여서 사용되고 있다. 베이스가 되는 말들은 대부분 육군의 말이지만, 일부 용어들은 해군식이다.공군만의 은어는 공군병이 소수여서인지 용례를 찾을 수 없었다.
- 기본 제식이나 점호, 복무규율 등은 대부분 육군 규정에 의하며, 군가도 육군의 군가만을 부른다. 복무신조는 당직사관의 재량에 따라 하거나 생략한다. 단, 해군 병과 공군 병의 휴가 및 외박은 각 군의 규정에 따른다. 국직부대는 원래 다수 군대인 육군을 따라간다. 그래서 기상나팔/ 일과종료 나팔도 똑같이 들을 수 있다.
- 특이하게도 이 부대에서는 '후임을 혼낸다' 라는 표현을 '후임을 딴다' 라고 하며, 잘 알려진 '갈군다', '턴다'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육군과 해군 모두 '딴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부대는 찾기 어렵다. 아마도 제1해병사단에서 근무하다 넘어 온 해군 의무병들이 들여온 해병용어로 보이며, 딴다, 따인다는 표현은 주로 해병대에서 쓴다.
- 경계근무를 딱총이라 부른다 (...)[9]
- 생활관에 비치되어 있는 관물대를 체스터라고 부른다. (여닫이 문이 달려있는 개인보관함으로, 해군용어)
- 일을 하지 않고 노는 것을 보통의 부대에서는 '땡보' '망고' '꿀' 이라고 표현하지만 이 부대에서는 '싸이드 친다, 싸이드 깐다'[10]라고 표현했었다. 2013년 들어서 '꿀 빤다'로 바뀌어가는 추세. 물론 수병끼리는 꿀이라는 말보다는 '건진다', '싸이드 깐다'는 말이 많이 쓰인다.
- "나쵸" 라는 말을 들으면, 일반적으로는 과자 이름을 생각하겠지만, 여기 의무병들은 낮초번 근무라는 개념으로도 쓴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근무[11]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 '낮초번 - 낮초 - 나쵸'로 변하게된 것.
- 기간병들은 5대기라고 하면 아무도 전투5분대기조를 생각하지 않고, 응급대기인 진료5분대기조를 연상한다. 자세한 것은 아래 서술한 특이사항 부분 참조.
- 충수절제술(일명 '맹장수술')을 "아뻬"라는 은어로 부른다. 이건 여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병원과 의료인들의 공통이다. 정식 수술 명칭인 appendectomy에서 나온 말이며 '아뻬 터졌다'는 말은 곧 응급대기 인원들이 총출동한다는 말과 연결된다.
- 새로 전입온 해군 수병은 생활관 막내보다는 대개 선임인 경우가 많다. (육군이든 공군이든, 생활관 막내는 기껏해봐야 이병에서 일병 꺾이기 전일텐데, 해군은 일병 3호봉~상병 1호봉 사이에 전입을 온다) 따라서 해군 전입신병의 생활관 서열이 막내가 아닌 경우를 빽태클이라 부른다.[12]
4.4. 부서
크게 행정부, 진료부, 간호부로 나뉘어 있다.[13]4.4.1. 행정부
당신이 비의무병으로 이 부대에 온 육군이라면 대개 여기로 편성될 것이다.진료부, 간호부가 아닌 모든 병사들은 행정부 소속이다.
병원 전체를 통틀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건 본부근무대 행정병으로 부산병원에서 자타공인 가장 힘든 보직. 주말이고 뭐고 시도때도 없이 "본근대 내 행정반 계원"을 호출하는 방송이 울려퍼지는 유일한 보직으로 응급 환자가 왔을 때만 불려나가는 응급대기 의무병과는 차원이 다른 귀찮음 정도를 자랑한다. 당신이 행정반 왕고라 할 지라도 간부들은 닥치고 왕고를 불러대기 때문에 말년까지도 마음놓고 쉬지 못하는 불쌍한 이들.
구성은 행정반, 인사행정과, 군수과, 시설과 등 일반 야전부대에 있는 처부들과 동일한 부서도 있고, 원무과와 의무정비과 등 국군병원에만 있는 부서도 있다.
업무의 총량은 행정반=인사행정과>원무과>군수과>시설과>의무정비과 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호부 병력은 경계근무에 들어가지 않아 대체로 행정부,진료부 병력이 경계근무를 이어갔지만 그마저도 부대인원축소로 계속해서 경계근무에 들어갔다고 한다.
4.4.2. 진료부
전원 의무병 및 특수의무병(임상병리, 약제, 방사선, 치과)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외는 행정병 몇몇 정도.외래 진료 보조와 각종 검사들을 맡고 있으며, 병원 1층에서 가운을 입고 돌아다니는 자들이 대부분 이들이다.
의무병들이 가운에 달고 다니는 명찰을 통해서 어느 과의 의무병인지 알 수 있다.
병원 내 가장 편한 보직으로는 '진료부 소속 외래의무병'을 공통적으로 꼽고 있으며, 외래의무병 사이에서도 그 강도가 많이 나뉜다는 평이다. (ENT라인이나 안과, 신경과 가장 편함) 정형외과는 진료량이 많은 날에는 120명 가량의 환자가 오기도 하는 반면
정신과 의무병의 경우는 아예 정신과 병동에서 환자들과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내무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다.
외래 의무병들은 주간 경계근무는 주말이외에는 서지 않는다. 거의 모든 외래 부서의 의무병이 1~2명이기 때문에 이들이 빠지면 진료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 한편 야간 경계근무는 거의 이들이 전담하게 된다. 다만 총들고 경계근무를 서진 않는다.
4.4.3. 간호부
전원 일반의무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병동에서 일한다.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가장 많이 만나는 것이 이들이다.
이들은 민간병원의 간호사들과 마찬가지로 낮번(Day), 초번(Evening), 밤번(Night)으로 나눠서 3교대 근무를 서며
4.5. 경계근무
야전부대는 아니지만 당연히 경계근무는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 총잡을 일이 없을거라는 편견이 깨진다.[14]당직을 잡으면 경계근무에서 열외되기 때문에 당직계열에 대한 병들의 선호도가 하늘을 찌른다. 분대장 외에도, 당직병(구 : 상황병) 및 안내조장(구 : 위병조장)은 한달에 4~6회 근무만으로 하루 2시간의 근무를 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웬만큼 짬이 차면 누구나 이어 받으려고 하며, 몰래 당직계열 TO를 늘리기도 하고 생활관 및 처부 내에서만 그 보직을 돌린 사례도 있어서 병들 사이에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상세 경계근무지를 비롯한 군사보안에 저촉되는 부분은 작성을 자제하도록 하자.
정문 바로 앞에 신해운대역이 있기도 하고 그 건너편이 해운대 신시가지라 정문 경계근무 시 애로사항이 많다. 하절기 근무시 베레모가 아닌 작업모를 쓰고 근무하기도 한다
있을 이유가 없던 근무가 없어지며 자연스레 경계 근무에 대한 부담도 약간은 덜었다. 하지만 인원이 10% 이상 축소 되었고 병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줄어든 경계 근무에도 비번이 많이 나오지 않는 다는 점.
4.6. 훈련
- 유격 훈련
유격훈련을 병원 부대라서 편한 군생활을 한다는 편견과, 단 2박3일간만 훈련을 받는다는 이유 때문에 타 부대 유격조교/교관들의 갈굼이 심한 편. 하지만 종종 입실하여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역갈굼을 받거나, 애초에 따로 터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15] 유격훈련 기간동안에 법사님이 와서 사식을 넣어주고 가는 일도있으며 주변 타부대원의 부러움의 대상이된다. 4개 조 (A,B,C,D)로 나뉘어 훈련에 참가하며 한 조가 훈련에 참가한 사이 나머지 3개 조는 병원에 남으며 텐트를 치는 동안 훈련을 안 받고, 화생방도 빠지는 (실질 훈련기간은 2일째+3일째 오전) A조가 가장 선호된다. (예외적으로 2013년도 유격훈련은 과업무를 핑계로 열외하려는 인원들을 방지하고자 6월과 11월에 각각 A,B조와 C,D조로 나뉘어 실시되었는데 6월에 간 인원들은 상술한 대로 화생방을 피할 수 있었지만 11월에는 53사단이 아닌 항만단에서 실시하는 유격에 같이 참여를 하여서 C,D조 모두 화생방을 겪었다!)
- 혹한기 훈련
연병장에서 텐트를 치고 자고 일어나서 장산 일대를 급속행군으로 걷는 것이 혹한기훈련의 끝. 날씨가 춥지도 않아서 핫팩만 터뜨리고 침낭에 들어가면 생활관과 별 온도 차이도 못느낀다. 행군 역시도 하계 전투복 상하의 한 벌을 입고도 무난하게 클리어 가능한 저강도이다. 오히려 훈련 준비가 2~3배 힘들다는 평. 역시 A조와 B조로 나뉘어서 교대로 훈련을 진행한다. 2013년 혹한기훈련 당시는 기온이 영상 6도가 찍혀서 매우 널널했다.
- 군전투력측정평가(ATT. Army Training Test)
체력측정, 사격을 비롯한 병기본과제와 주특기 훈련의 평가. 당연히 의무병 주특기 평가도 존재하며 일반의무병의 평가는 물론, 특수의무병(임상병리, 방사선 등)의 주특기 평가도 존재한다. 당연히 포상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병사들은 다들 기를 쓰고 평가 대상으로 선발되려 하는 편이다. 세부내용은 군사보안에 저촉될 수 있어 서술하지 않는다.
- 전술훈련평가(FTX. Field Training eXercise)
국지도발 및 전투태세 훈련을 평가. 포상도 없으면서 귀찮은 것이 많다고 하여 다들 기피하는 편이다. 훈련평가 전의 연습이 단연 더 괴로운데, 특히 즉각조치부대[16]는 거의 잠을 못잘 수준으로 연습시키던 적도 있었다. 세부내용은 군사보안에 저촉될 수 있어 서술하지 않는다.
그 외에 KR/FE, UFG 등의 훈련들은 그 기간동안 근무복 대신 전투복을 입는 것으로 끝난다. 사람의 귀찮음은 끝이 없다고, 다른 부대에 비해 훈련이 매우 널널하지만 기간병들은 이것도 힘들다고 불평 불만이다 (...)
4.7. 포상휴가
포상휴가에 대해 매우 관대한 편이다. 분대장포상, 훈련포상은 물론이거니와 포스터 및 표어 공모, 심지어는 장기자랑으로도 포상을 준다! 더 놀라운 것은 몇몇 포상외박은 기간병이 아닌 환자에게도 주어진다. 이 경우 퇴원 후 자대로 되돌아갔을 때 이 포상을 쓸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본부근무대장(=기간병 중대장)의 포상휴가는 포상 외박 내지는 2박3일로 주어지고, 병원장의 직함으로 수여하는 포상은 4박5일까지의 포상이 주어진다.위로휴가의 경우 조리병, PX병 등 일과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근무하게 되는 부서원들에게 부여된다. 운전병도 분기별로 위로휴가를 주고, 이발병의 경우도 3개월당 2박3일의 위로휴가가 부여된다. (사실 위로휴가라는 단어와 포상휴가라는 단어가 많이 섞여서 사용된다.)
그리고 공군과 해군에게 부여되는, 6주마다 2박3일씩 부여되는 정기외박도 문제없이 부여된다. 상대적으로 공군과 해군병이 소수이기 때문에, 행정반 소속의 육군 행정병들이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헛점을 악용해 5주째에 2박3일을 가는 등의 편법을 썼던 병도 있었지만 적발되어 정기휴가를 깎아먹게 되었다.
이러한 엄청난 휴가/외박제도들 덕분에, 군생활동안 총 70일의 외박+휴가를 간 육군병도 있었다! 포상휴가가 너무 많아서 1차정기휴가를 상병7호봉때 썼고, 말년휴가를 23일간 다녀왔다고...
15년도 이후로는 포상휴가의 개념이 없다싶을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공군,해군의 출타에도 어느정도 제한을 주었으며 15년 군번을 기준으로 운이 좋지 않으면 목함지뢰 사건 이후 대통령포상으로 나온 2박3일의 포상휴가가 끝이었다.
4.8. 특이 사항
- 국군병원에만 있는 영현병이 있다. 이 병은 영현[17]이 올 경우에는 장례식장 준비를 담당하며, 평시에는 군수과에서 일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10년도 초반에는 영현이 들어오는 날이 잦았다고 한다.
- 편의 시설로는 노래방, PC방(게임방), 싸지방, 탁구장이 있으며 모두 공짜로 사용한다.
- 자랑할만한 개인정비 시설로 '연등실' 이라는 개인 칸막이와 독서대가 존재하는 독서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북카페의 경우 진중문고를 비롯해, 여러 기간병들이 두고간 양질의 서적들이 비치되어 있으며, 당직사관들은 별일 없으면 밤 24시까지의 연등실 사용을 보장해주므로 공부에 뜻이 있는 기간병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방대 재학 중 입대한 기간병 한 명이 병장 때 수능을 다시 보고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사례도 있었다. (계룡대 지구병원에서는 의대 졸업 후 의무병으로 입대해 군대 내에서 의사고시를 합격한 병사도 있었다.)
- 영현이 들어온 날은 엄숙한 분위기를 위해 노래방과 연병장 사용이 금지된다. 또한 본근대 밖에서 활동시 최소 2인이상의 조를 이루어 행동해야한다.
- TV 채널수가 매우 적은 부대였다.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서 기간병이 볼 수 있는 TV채널 수는 10개도 안됐지만 2013년 말에 IPTV가 설치되었다. 병실에서의 채널 수는 IPTV로 바뀌기 이전부터 많았었다.
- 부대 안에서 사고를 치면 보직에서 빼버리고 바로 경계병으로 돌려버린다. 경계병은 주간경계근무를 병원 일과시간동안 도맡아 하며 일 평균 6시간 이상 투입되기에 매우 고된 편.
- 진료5대기(=응급대기)
야전 부대의 전투5대기에 해당한다. 외래의무병, 약제병, 방사선병, 임상병리병, 등록병(원무과 소속 병), 운전병을 분기(3개월)마다 교체되는 시스템으로 배치, 이들은 야간근무를 들어가지 않는 대신 야간에 응급환자가 올 경우, 불침번이 사정없이 깨운다. 예외적으로, 일반외과 의무병은 충수절제술(흔히 '맹장수술'로 알려져 있다.)을 급히 해야 하는 경우는 경계근무 중에도 대타 세우고 불려나간다.
- 만일 응급환자의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경우, 응급후송 인원들(후송군의관+후송운전병+후송의무병)을 호출하여 수도병원, 대구병원 등으로 후송보낸다. 부산병원의 경우 후방병원이라 개설되지 않은 진료과가 많다. 또한 영현후송의 경우 위의 인원들이 후송을 하러 간다. (영현후송은 주로 이 근방에 살던 타지역부대 병사가 자살을 하는경우 고인을 병원으로 후송을 하는 경우가 많다. 후송의무병으로서 출동을 해서 가보면 가족들이 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집에 있는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나게 된다.
그러니까 절대로 자살하지 말자.)
- 국군부산병원가라는 것이 존재는 한다는데, 아무도 부르지도 않고 신경쓰지도 않는다. 2012년, 한 유격조교가 53사단 유격장에서 국군부산병원 기간병들에게 유격훈련 중 사단가를 부르라고 하자 유격 교관이 조교를 나무란 적도 있다[18].
5. 환자 생활
- 타 병원과 마찬가지로 흡연 혹은 비인가물품 소지 적발시 강제 퇴원당하며 보너스로 자대에 보고된다. 반면에 봉사, 병동 환자 실장 등등 상점을 모으면 병원장 명의로 1박2일의 외박을 주는 경우도 있다.
- 상점제도가 폐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기간병들은 눈에 불을 켜고 환자들의 흡연을 적발해내려 노력한다. 적발시 명찰만 떼어 가면 이 뒤로는 간호장교들이 일산화탄소 측정을 통해서 검증해버리므로, 기간병에게 들킨 이상 어떻게 할 수도 없다. 사실 흡연자여도 협조적이고 착한 환자들은 한두번은 담배와 라이터만 압수하고 그냥 봐준다. 아프지도 않은데 비협조적이고 매사에 시비조인 환자들에게 어떻게든 퇴원시킬 명목을 만들기 위해 흡연 적발에 눈을 켜고 달려드는 것이다.
- 환자는 싸지방 이용을 할 수가 없다. 본근대에 설치된 싸지방은 일과 시간에는 문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 적십자봉사실(적봉실)에 양질의 책이 많이 비치되어 있다. (기간병도 이용 가능하며, 연등실보다 훨씬 많은 서적이 있다.) 식객이나 먼나라 이웃나라 등을 비롯한 학습만화책도 존재한다. 이 기회에 양질의 서적들을 많이 읽을 수 있다.
- 환자 면회는 자유롭게 가능하며, 중환자실 입실 환자가 아닌 이상 대개 PX에서 면회하게 된다. PX에 또래오래가 있기 때문에 피자나 치킨은 딱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으면 사오지 않아도 된다. 다만 PX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라면은 판매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주의. 병원 내라면 산책도 자유로우나 경계근무 구역을 넘어가거나 기간병이 근무하는 본부근무대는 갈 수 없다.
- PX는 규모가 꽤 크므로 환자 혹은 기간병의 부모님이 면회와서 생필품을 여럿 사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면도날이나 건강식품 등이 인기.
- 배달 음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설령 간부환자라 할지라도 배달 음식은 금지되어 있다. 만약 당신이 몰래 배달시킨다면? 당장 병원 입구에서 제지당한다. 돈은 돈대로 쓰고, 그 배달음식은 지통실 병사와 당직사령이 맛있게 먹을 것이다. 간부건 병이건 배달음식 건으로 자대에 기강위반으로 보고되는 것은 덤. 일례로 문제를 자주 일으키던 간부들이 배달음식을 시켰는데 병사가 통과 시켜줘서 먹다 적발, 영관급 장교가 해당 타 부대 영관급에게 직접 전화해서 보고한적도 있다.
[1] 이 위치에 현재 망미1동 주민센터, 부산지방병무청, 망미포스코더샵파크리치아파트 등이 들어서 있다. 여기로 이사 오기 전의 병무청은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었다.[2] 좀 살벌했던 시절에 해병대 출신 해군 의무병이 해병대식으로 육공군 후임을 굴린 적도 있다. 물론 현재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3] 전입 신병이 오자마자 바로 아픈 곳을 체크하고, 가벼운 찰과상이라도 있으면 곧바로 진료를 받게 시킨다![4] 이들은 전역할 때가 가까워지면 화석이라고 불리게 된다.[5] 실제로 빽 써서 들어온 사람도 있다는 소문은 있다. 타 국군병원장의 아들이 이 부대로 배치되기도 했다![6] 해군에서 구타 등 부조리가 심한 곳은 전방 중 전방인 2함대로 특히 여기 소속 포항급은 피철철이라 불리고 배의 후타실은 비공식적으로 구타실이라 불린다. 해병대도 서해안의 제2해병사단과 서해5도에 들어가는 제6해병여단과 연평부대의 구타가 심한 편이다. 반면 후방 중 후방인 제주도의 제9해병여단 및 3함대, 진해기지사령부나 비전투 부대인 해병대교육훈련단,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는 생활이 아주 편하다. 후방이 작업 많고 구타 많단 건 지극히 육군식 사고방식. 육군은 비무장지대 근처 GOP나 GP를 들어가는 관계로 이 곳에서는 100% 실탄이 지급되며 만일 이런 부대가 부조리가 심하면 진짜 큰일나기 때문에 육군 지휘부가 일찍이 전방부대 부조리를 때려 잡았고 2005년 530GP 총기난사 사건 이후에는 더 때려잡고 있는 반면 후방은 대부분 부대가 잠정적으로 철수 수순이라서 방치 상태라 부조리가 심해졌다. 해군 및 해병대는 바다에서 싸우는 특성 상 언제 죽을 지 몰라 정신 차리라는 의미에서 육군보다 군 문화가 터프하며 특히 전방 함정이나 사단은 적과 대치하기 때문에 실전을 자주 겪어서 더 군기가 센 편이다.[7] 어지간한 육군 부대에서 예, 네는 너무 말이 짧아서 인지 반말 취급이기 때문에 거의 금지다.[8] 53사단도 동일하게 사용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2015년 중반부터 '네' 라는 대답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해군 의무병들 중 해병부대에 근무했던 자들이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 3군이 섞이다 보니 폼 난다고 서로의 습관 심지어 악.폐습까지도 따라 하니까 이런 일이 발생한다. 심지어 육군인 53사단이 해군을 따라서 15분전, 5분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물론 2020년까지도 일부 부대에서는 여전히 '네'로 대답하는 것이 불가능했다.[9] 이것 또한 해군에서 넘어온 것으로 과거 병기병(현 무장병)을 이렇게 부르기도 했다.[10] 편한 일을 하거나 일부러 농땡이를 피운다는 뜻의 해군 속어다. 지역 특성상(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 해군들이 많이 드나들고 배치도 많기 때문에 정착된 듯 하다.[11] 간호사 3교대 근무의 DE[12] 일부 해군 부대에서는 똥차라는 표현도 쓴다.[13] 군사보안에 저촉될 수 있는 내용은 제외하기 바람[14] 야전부대들이야 당연히 수가 적은 의무병들은 경계근무가 아닌 의무실 당직 근무를 시키겠지만, 이 부대는 차고 넘치는게 의무병이므로 얄짤없이 경계근무 세운다. 일부 경계근무 제외부서 근무자를 제외하고는 전원 하루 2시간씩 근무를 돌리며 여기엔 당연히 병장도 예외는 없다. 근무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부 휴가인원을 제외하고는 근무 비번도 거의 없으며, 인원이 더더욱 부족한 훈련기간에는 두 타임씩 근무를 서기도 한다.[15] 2011년에 유격조교가 훈련 이틀만에 입실하는 바람에, 의무병의 "발끝 모읍니다!"로 역관광당한 사례는 유명했다.[16] 위에서 서술했듯 야전부대와 달리 '5대기'는 진료5분대기조의 줄임말로 쓰이므로, 야전부대의 5대기를 이렇게 부른다[17] 군인의 시신[18] 국군부산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소속이며 53사단은 육군소속이라 양쪽과의 관계는 육군과 타군의 관계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