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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9:45:16

굴착기운전기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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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 건설기계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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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운전기능사
掘鑿機運轉技能士
Craftsman Excavating Machine Operator
<colbgcolor=#aabfdd,#465b79> 중 분류 146. 건설기계운전
관련 부처 국토교통부
시행 기관 한국산업인력공단

1. 개요2. 설명3. 취득 절차
3.1. 필기3.2. 실기
3.2.1. 주행 시험3.2.2. 굴착 시험
3.3. 합격 이후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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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건설기계굴착기를 조종하기 위해 취득해야 하는 기능사 자격증이며,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담당한다.

2. 설명

국토교통부가 주무부처로 관장하고 있으며 여느 자격증이 그러하듯 관련 지식을 요하는 필기와 S자 왕복 및 구덩이 파기 등으로 이루어진 실기로 이루어진다. 지게차와 마찬가지로 3톤 미만에 한해 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중장비학원을 비롯한 교육기관에서 이론과 실습을 12시간 받은 뒤 이수증명서를 받고 건설기계조종사면허 발급 기관으로 가서 면허를 발급받으면 운행이 가능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험을 관리하며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시험 횟수가 1~2달에 1번인 게 지금은 2번 정도로 늘었다. 하지만 실기의 경우 이전에 실격 판정난 사람까지 몰리는 걸 줄이고자 합격자 발표를 시험 접수일 뒤로 미루고 발표 전까지는 동일 분야를 접수할 수 없어서 사실상 실기접수를 1달에 1번밖에 못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서접수 첫날 9시 정각에 맞춰서 접수를 하지 않으면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시험을 치르기 어렵고 금세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물론 시험을 며칠에서 하루 내내 실시하는 곳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

자동차 운전면허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18세 이상이 되어야 응시가 가능한 자동차 운전면허와는 다르게 굴착기운전기능사는 연령 제한이 없어 미성년자여도 응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합격하여 자격증을 받아도 성인이 아니므로 건설기계조종사면허를 발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그저 장식용이 된다.

2022년부터 명칭이 굴삭기운전기능사에서 굴기운전기능사로 변경된다.

1위가 아니어도 1위로 보일 수 있다.

3. 취득 절차

시험종류 합격기준 제한시간 비고
<colbgcolor=#aabfdd,#465b79> 필기 60 / 100점 60분 객관식 4지 택일형 60문항
실기 6분 (주행 2분 + 굴착 4분) 작업형

3.1. 필기

필기는 유압이나 규정의 경우 지게차운전기능사와 겹치는 것이 많아 학원에서는 통합하여 가르치기도 한다. 대부분의 중장비학원에서는 실기시험만 연습하므로 필기시험공부는 기출문제 사이트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하기를 추천한다. 상시시험이기 때문에 응시할 수 있는 날이 많다.

운전면허 학과시험 급으로 쉬운 것은 아니지만, 관련 지식만 조금 공부하면 합격점수를 넘기기가 무난하다.

3.2. 실기

필기시험에 합격한 이후 각 지역마다 있는 시험장을 선택한다. 여건이 되는 곳은 공단 지사 내에 시험장을 갖춰놓기도 하지만 없는 곳은 중장비학원 시험장을 며칠간 임대하여 치른다.

실기 시험은 주행 시험(25점)과 굴착 시험(75점)으로 나뉘며 이 둘 중에 하나라도 0점이면 실격된다.

채점은 감독위원이 수기로 하며, 처음에 만점을 부여하고 감점 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감점하는 방식으로 채점한다.

3.2.1. 주행 시험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1분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한 다음 2분 내에[1] 중간 정지선이 설치된 S자 코스를 먼저 왕복하여 통과해야 한다. 이는 1996년 이전의 1종 보통면허 시험의 S자 후진과 동일하다. 전진 중 정지선을 무시하고 지나가거나, 시간 초과, 바퀴가 선을 약간이라도 침범할 경우 바로 실격이다. 이 때 시작과 실격을 알리는 신호인 호루라기를 불어서 탈락한 응시자를 하차시키고 감독관이 직접 시작지로 후진한 뒤 다음 응시자를 곧바로 승차시킨다. 여기서 자신은 시험을 잘 진행하였는데 왜 실격 판정하냐고 항의하는 사람이 나올까봐 실격인데도 아무 신호를 주지 않고 완주시킨 뒤 0점 처리하기도 한다. 아니면 실격 사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확인시켜주기 위해 호루라기를 불어 시험을 중단시키고 변속기를 중립에 놓게 한 뒤 수험자가 탈락한 곳이 어디인지 확인시켜 탈락을 납득하게 하기도 한다.

겉보기에는 코스도 넓직해보이고 무척 쉬워보이지만, 의외의 변수가 있는데 S자 코스의 좌로굽이, 우로굽이 라인 모양이 굴착기의 최소회전반경과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처음 코스를 진입하거나 반대방향으로 돌릴때 굴착기의 각도나 핸들을 감는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그 이후로는 아무리 핸들을 끝까지 감아도 굴착기가 점점 선회반경 바깥쪽으로 밀려가다 라인을 밟고 실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굴착기에 탑승해서 S자 코스를 돌아보면 굴착기가 자꾸 선회 바깥 방향으로 밀려가는 느낌이 드는데, 착각이 아니다. 스티어링 너클 로드를 통해 핸들과 조향축이 물리적으로 확실하게 연결된 일반 차량들과 달리, 굴착기는 차량 상체와 하체 사이에 자유롭게 돌아가는 턴테이블이 존재하기 때문에 오직 유압라인으로만 조향 시스템이 연결되어 있다.[2] 장비의 노후 정도에 따라 핸들을 끝까지 감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어도 굴착기가 앞뒤로 움직임에 따라 조향바퀴가 스스로 풀리는 현상이 생기는데다 차동 성능이 썩 좋지 않아 기본적으로 회전반경 바깥쪽으로 밀려가는 힘이 작용한다. 특히 우천시 주행 시험을 치러보면, 선회할때마다 굴착기 타이어에서 끼릭끼릭 거리는 이상한 스키드음이 들리는데, 이게 바로 타이어가 선회반경 바깥쪽으로 미끄러지면서 나는 소리이다. 우천시에는 굴착기가 밀려가는 것을 특히 더 잘 느낄수 있고, 핸들을 그대로 고정한 상태로 전진 주행을 마치고 후진 주행을 시작하면 분명 핸들은 움직이지 않았는데 굴착기가 전진할때보다 바깥쪽으로 밀려 후진하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쉬워보이는 주행 시험에서 실격자가 나오는 대표적인 사유다.

굴착기는 자동차와 달리 측면 거울이 하나만 있거나 잘 보이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그것 때문에 학원들은 코스의 모 지점에서 핸들을 몇 바퀴 돌리라는 식으로 가르친다. 하지만 학원과 시험장의 굴착기가 같지는 않기 때문에 굴착기마다 미묘하게 다른 회전반경을 감각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 부분에 자신이 없다면 차체 앞 버킷 한쪽 끝이나 운전석 쪽 뒷바퀴를 차선에 가까이 접촉시켜 운행하면 된다. 주행 시험 중 실격사유의 대부분이 전, 후진 상관없이 선회반경 바깥쪽 라인을 터치한 경우라는 것을 명심하자.

출발을 지시받은 후 1분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지 않거나 시험 중 조작이 미숙하여 엔진이 정지되면 바로 실격이다. 물론 요즘 건설기계들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CVT를 사용하는 굴착기의 엔진이 정지될 이유가 없으니 이 문제로 실격되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3]

3.2.2. 굴착 시험

주행 시험을 통과한 응시자들만 굴착 시험을 시행한다. 4분 이내에 한 쪽 구덩이에서 반대편 구덩이로 흙을 4회 이상 퍼서 옮긴 다음 평탄화시키고 버켓을 해당 구덩이 위에 내려놓는 과정들이 이어지는데 시간이 초과되거나, 중간에 위치한 줄을 건드리거나, 오버스윙 제한줄을 건드리거나, 흙을 퍼는 과정에서 주변 3개의 줄 혹은 가상선을 건드리거나, 버킷 조작시 소리가 3번 이상 들리면 바로 실격되며, 버킷에 퍼올린 흙의 양이 기준 이하거나, 버켓을 반대편 구덩이로 이동시킬 때 제법 큰 흙덩어리가 큰 소리를 내면서 떨어지거나 버켓을 펼 때 너무 흔들거리면 감점된다. 실격 시 감독관이 호루라기를 분다.

시험장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한 사람 끝나고 주변 정리와, 굴착한 구덩이의 잔흙이 많으면 옮겨주기도 한다.

굴착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흙을 퍼 담을 때 '이렇게 많이 퍼도 되나?' 싶을 정도로 흙을 버킷에 고봉으로 퍼서 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 정도면 적당하다 싶을 정도로만 담으면 버킷 뒤쪽에 흙이 차지 않는 등의 이유로 평적 미만이 되어 흙 량 평가에서 감점을 많이 당해 점수 미달로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다.[4]

다만 너무 고봉으로 담을 경우, 흙의 중량 덕분에 굴착기가 크게 흔들거리거나 마지막 4번째 굴착 작업에서 퍼 담을 남은 흙의 양이 부족한 경우가 생길수 있다. 결국 흙의 양을 어느정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시험날 이전이나 당일 비가 내릴 경우 굴착 지점의 흙이 물기를 많이 머금어 진흙이 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일단 버켓으로 퍼올리면 흙탕물이 줄줄 떨어지고 버켓 내 진흙도 계속 출렁대는데, 이 와중에 차체를 회전시키면 버켓에서 크고 작은 진흙 덩어리들이 유압 진동이나 원심력에 의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중간에 위치한 줄에 떨어져 실격 사유가 되기도 하는데 이 문제를 막으려면 버켓에 붙어 올라온 크고 작은 덩어리들은 판 구덩이 위에서 미리 해결하고,[5] 회전 또한 천천히 해야 하기에 자갈이나 마른 흙을 팔 때보다도 난이도 측면에서 까다롭다.

겨울에 해도 좋지 않은데, 흙이 굳고 잘 퍼지지 않아서 평적 미만 감점이 잦다.

3.3. 합격 이후

실기시험까지 통과하면 공단에서 발급한 굴착기운전기능사 자격증과 1종 보통이 기입된 운전면허증을 지참한 후 시·군·구청 교통과나,[6] 혹은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하여 건설기계조종사면허까지 발급을 받으면 굴착기를 운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인이 보유한 면허가 2종 보통인 경우에는 1종 보통 또는 1종 대형을 추가로 취득하거나 신체검사를 별도로 받아서 서류를 내야 한다. 본인 소유의 굴착기가 있으면 장비등록증을 제출해야 하고 자영업이나 기사 파견을 비롯한 중기 사업을 하려면 사업자등록증도 추가로 제시하여 공인을 받아야 한다.

4. 관련 문서



[1] 출발선을 통과하면서 측정을 시작한다.[2] 이렇게 유압라인으로만 조향 시스템이 연결된 덕분에 굴착기의 핸들은 무한대로 돌아간다. 핸들을 끝까지 돌린 후 살짝 풀었다가 다시 끝까지 감는 것을 반복해보면 핸들이 계속 그 이전보다 더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3] 과거 수동변속기를 사용하던 시절에 있었던 실격사유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당연히 사문화된 실격사유다.[4] 굴착기 실기에서 굴착작업 간 버킷에 담긴 흙의 양은 배점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감독관들도 시험 전 상기시켜주는 사안으로, 버킷 전체에 흙이 담겼다 가정했을때 버킷 끝 투스 위로 흙이 올라올 정도가 되어야 무난하다.[5] 퍼올린 다음 좀 뜸을 들여서 알아서 떨어지게 한다. 그래도 붙은 흙이 많다면 덜컹덜컹 움직여서 털어내면 좋다.[6] 광역시나 특별시의 경우 시청에서 면허발급이 불가하니 무조건 구청으로 가야한다. '시군구청'이라는 표현 자체가 그 말이다. 광역시나 특별시급은 '시도'라고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