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닥터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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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 1회(2013. 08. 05)
- 청량리역에서 현우[1]가 광고판에 맞고 쓰러졌다. 시온은 볼펜대를 이용한 응급처치를 했고 현우 엄마의 부탁으로 성원대학병원으로 이송하는 앰뷸런스에 함께 탄다. 이송 중 새츄레이션 수치에 이상이 생겼지만 병원까지 가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려 하는데 재직중인 의사 그 누구도 페리카디얼 이퓨전을 발견하지 못했다. 시온은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사회성과 의사소통능력이 여타 성인보다 떨어지는 바람에 에코. 에코. 에코카. 에틸리컷. 이퓨. 이퓨 등의 알아듣지 못할 말만 하면서 난동부리는 진상 손님으로 낙인찍혀 경비원들에 의해 쫓겨난다. 안절부절 못하는 와중 시온은 상상 속에서 자신이 현우의 수술을 집도하고 뭔가 보통 사람과 다른 시온의 포스에 경비원들과 주변 사람들을 황당해한다. 그리고 수술장 안, 완벽한 응급처치에 감탄하며 수술을 시작한 도한. 그러나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아 난관에 봉착한 와중 도한은 문득 아까 시온이 끌려나가면서 내뱉은 요상한 단어들을 떠올리고 그가 에코카디오 그래피(심장 초음파)와 페리카디얼 이퓨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단 걸 눈치채고 결국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다. 그리고 수술을 마친 도한은 응급처치를 한 의사가 누구냐고 보호자에게 묻는다.
- 한편 이사장과 병원 직원들이 참가한 특별 채용 회의에서는 최원장이 박시온을 채용하려고 하는데 위의 사건 때문에 시온은 수술실 앞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결국 특별 채용회의에선 한명의 찬성표로 임시 채용건은 부결됐다. 그런데 청량리역의 그 사건이 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퍼져나간 후, 기자들이 병원 프런트에 몰려들었고, 사람들은 그 의사를 성원대학병원의 의사로 알고 있으므로 채용하기로 한다. 사실 이 이유만이 아닌 바로 최우석의 원장직까지 걸었기 때문. 평소 원장/이사장 자리를 노리려고 혈안이 된 병원 직원들은 찬성을 했고 결국 박시온이 성원대학병원에 레지던트 1년차로 6개월간 계약 근무를 하게 된다. 그리고 시온은 왜 소아외과 의사가 되고싶냐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여 여원을 감동시킨다.
박시온 : 어른이 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사랑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꼭 그렇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 파릇파릇한 1년차 신입이 들어오니 이제 일감이 좀 줄겠다며 좋아라하던 의국 식구들에게 고과장은 시온은 정상인들과 다르다며 귀띔을 하고 자기 소개를 하는 시온을 윽박지른다. 그러나 시온은 태연하게 사람이 8년동안 소리지를 때 나오는 음파의 에너지로 커피 한잔을 끓일 수가 있다는데 고과장 목소리 데시벨로 봐선 그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겠다며 역관광. 한편 차윤서는 은지가 정신과 진료가 아닌 수술이 잡힌 것을 알게 되자 일찍 퇴근하여 시온을 만나지 못하였다. 윤서는 병원 사람들이 자주 찾는 바인 도서관에서 술을 마시고 사옥에 가는길에는 정말 평소 행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한편, 박시온의 근무로 차윤서의 집은 101호에서 201호로 옮겨졌다. 그런데, 술을 얼마나 마신 건지 101호로 들어가버렸다. 101호에서는 시온이 어릴 적 형에게 받은 초록색 메스로 초코파이[2]를 잘라먹고 있었다. 먹고 있던 찰나에 봉변을 당한 것이다. 차윤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시온이 여긴 자기 집이니 나가달라고 이야기하려 하자 꺼지라고 소리를 질러댄 후 다시 잠들었다. 아침에 서로 속옷 차림으로 마주치게 된다.
2. 제 2회(2013. 08. 06)
- 차윤서는 박시온을 보고 크게 오해를 하고,[3] 오해는 곧 풀리고 윤서는 어제 일찍 퇴근하느라 시온과 인사를 못했다며 살갑게 인사를 건네고 변명도 하지만 시온은 삐지기라도 한건지 인간 네비게이터마냥 병원으로 가는 출근길만 뜬금없이 읊어댄다. 어제 일찍 퇴근해서 시온의 사정을 제대로 듣지 못한 윤서는 황당해하지만 이후 사정을 듣게 된다. 이런 시온을 의국 사람들은 비정상적이라고 보지만 윤서는 시온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는지 그다지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여준다.
- 한편 첫출근날 병원에서 박시온은 집도의(고충만)의 오더가 떨어지기 전에 환자(성호)를 무단으로 수술방에 넣게 된다. 물론 혼자했던 일은 아니다. 간호사 조정미가 파트장을 엘리베이터에서 밀쳐내고, 수술방 앞을 막고 있던 간호사 두 명을 밀어내는 등의 행동으로 시온을 도왔다. 하지만 박시온은 이내 패닉에 빠져 발작을 일으켰고, 결국 옆방의 김도한이 건너와선 은지와 성호를 동시에 수술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이 과정에서 박시온은 강제 퇴출당하고, 수술방 위에서 마이크로 치명적인 조언을 계속한다. 이 과정에서 고충만이 소아에게는 절대로 사용돼서는 안 될 헤타바이젠[4]을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성호 집도의인 고충만은 세미나를 간다면서 계열사 직원과 골프를 치러갔었는데, 이 당시 함께 골프를 치던 김사장이란 사람에게서 뒷돈을 받고 이 약품을 계속 들여오고 있었던 것. 수술은 부원장인 현태가 감동받았다고 박수를 보낼 정도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고충만은 수술이 끝나서야 수술방에 나타난채 큰소리만 뻥뻥 쳐대고 그러거나 말거나 도한은 시온을 구타한다. 시온은 맞는 동안 계속 웃었고[5] 더욱 화가 난 도한이 다시는 자기 눈앞에 띄지 말라며 흥분하자 윤서가 막아서며 시온을 데리고 간다. 도한은 최원장에게 사실을 듣고야 비로소 안정을 되찾는다.
- 도한은 시온의 자폐증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정시 출퇴근을 명령하고 이는 레지던트로서는 징계에 가까운 처분이라 흥분한 차윤서가 따라가서 선처를 호소하며 시온에겐 능력이 있지않냐고 하고 도한은 시온의 의학적 지식과 진단능력은 펠로우인 윤서나 선배 레지던트들보다도 서너 스텝 혹은 그 이상갈 정도로 탁월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를 이성적 판단이나 확신을 할 수 없는 로봇이라 평가하고 윤서는 시온도 감정이 있다며 팽팽하게 맞선다. 어쨌든 도한은 긴장 상태에선 전형적인 자폐증 증세를 내보이는 시온을 그대로 둘수 없다고 정시 출퇴근령을 고수하고 윤서는 완치가 안 돼서 그러니 조금만 배려해달라고 하다가 의사로서 윤서가 신경써야 할 사람은 박시온이 아닌 환자들이라며 되려 구박당하고 성실하게 하지않으면 너도 아웃이라는 꾸중까지 듣는다.
- 한편 윤서는 도한에게 얻어맞은 시온을 데려가 치료해주며 앞으로는 그러지말라고 좋게 좋게 타이른 뒤 밥도 못 먹고 풀죽은 시온을 찾아가 억지로라도 입에 빵을 넣어주려고 하는 등 그를 계속해서 챙겨준다. 도한과 한바탕 치른 후에도 박시온이 걱정됐는지 202번 버스를 타고 가는 박시온의 뒤를 뛰어가면서 쫓았다. 그리고 며칠만 정시 출퇴근하면 봐주실거라며 위로해주고 박시온이 매일 전주비빔밥 삼각김밥과 아메리칸 클럽 샌드위치를 먹는다는 것에 기겁하며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고 한다. 박시온은 갈비찜, 불고기, 닭도리탕 등의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요리들을 불렀지만 귀찮다, 달다, 복잡하다 등의 이유로 모두 거절당하고 만다. 결국 저녁은 밥, 김, 김치, 계란말이로 하게 된다. 사택에 도착한 뒤 요리를 하려고 하는 순간 식용유가 없는 사실을 알자, 윤서는 사택 앞 편의점은 비싸니 골목 앞에 슈퍼마켓에서 식용유를 사오라고 한다. 이 때 차윤서가 식탁위에 있던 파뿌리, 초코파이 그리고 초록색 메스를 버린다. 계속 무엇인가를 찾던 시온이 윤서에게 식탁위에 있던 초록색 메스를 보았냐고 물어봤다. 차윤서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말하자마자 바로 쓰레기통으로 달려가 찾아낸다. 결국 시온은 윤서에게 다시는 집에 오지 말라며, 앞으로 계속 삼각김밥을 먹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엔 제대로 삐쳤는지 다음날 윤서가 혹시 그 메스에 사연이 있냐, 첫사랑에게 받은 거냐고 캐묻자 책을 보다가 책에 고개를 파묻은채 제대로 삐진 티를 낸다.
- NICU에 가는 날, 시온은 인큐베이터안에 있는 미숙아를 발견한다. 수술을 할 수 없다, 어느 병원에 가도 마찬가지일 거다 라는 김재준 과장의 말을 듣고 절망하는 아이의 부모를 보게 된 시온. 그냥 지나가는 듯 싶었지만 김재준 과장이 소아외과의 남자 레지던트가 자신의 환자를 빼돌렸다며 화가 나 또 소아외과를 방문하여 도한의 멱살을 잡고 분노한다.
3. 제 3회(2013. 08. 12)
- 인큐베이터의 아이를 간담췌외과에서 소아외과로 빼돌리게 된건 시온이였다. 절망하는 아이의 부모에게 소아외과라면 이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해준 것. 도한은 수술할 수 없다며 보호자를 돌려보내고 보호자들은 희망을 준 시온을 원망한다. 한편 오늘도 어김없이 NICU에 가서 아기를 보고 있던 시온은 간담췌외과에게 딱걸려서 화장실로 끌려가 NICU 근처에 얼씬도 하지말라며 협박당하는데 차윤서가 나타나 레지던트들을 윽박지른뒤 시온을 데려간다. 윤서는 시온은 의사가 아닌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기계적인 생각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리단 도한의 말을 떠올리고 시온을 시험하는데 시온이 자꾸 교과서적인 답만 늘어놓자 오랜만에 좋은 후배가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한풀 꺾여버린다. 그리고 시온더러 영혼이 없는 의사는 수술방 로봇이라는 충고를 던지고 시온은 이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또다시 명령을 어기고 NICU에 들어가는 시온에게 윤서가 마침내 분노를 표출하는데 시온은 자신은 로봇이 아니고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아기의 손이 움직이는 것을 단순 반사작용으로 표현하는 윤서에게 말한다.
박시온 : 아기, 살고 싶어합니다. 아이 손 보이십니까? 저건 살고싶다는 표시입니다. 너무 어리고 너무 아프고 너무 무서워서 말은 못하지만 살고 싶어합니다, 엄마 너무너무 보고 싶어합니다.
- 오자마자 종횡무진 사고를 치고 다니는 시온더러 레지던트 선배들은 스테이션에 꼭 붙어있으라고 지시하고 서준이란 아이가 피자가 먹고 싶다며 떼를 쓰자 시온에게 떠맡겨버린다. 처음엔 서준을 잘 달래는 듯 했던 시온은 느닷없이 서준의 프라모델에 꽂혀선 하루만 빌려달라고 하고 옥신각신하던 와중 얼떨결에 로봇의 부속품을 부순 꼴이 되어 서준은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환자 보호자들이 시온의 자폐증에 대해 알게 된다. 이에 보호자들은 “자폐증 있었던 사람을 왜 뽑았냐” “장애인 복지 차원에서 특채를 뽑았다는데 병원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성원대 출신도 아니고 지방대 출신이더라”라고 술렁거리더니 결국 떼지어서 몰려가 주치의 교체를 요구하며 "완전 정상인도 아니라더라”라는 말을 하는데 박시온이 이를 듣게 된다. 뛰쳐나간 시온에게 원장 최우석이 다가서고 시온은 "또 사람들이 모두 저를 미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슬프지 않습니다. 항상 그래왔습니다”라며 애써 슬픔을 삭히면서도 수술방 로봇이란 말만은 신경쓰인다고 말한다.
- 한편 고충만과 이혁필, 부원장 강현태는 도한이 스스로 미끼를 물어 수술하겠다 선언하게 만들 음모를 꾸미고 일규의 이간질에 자존심이 상한 도한은 역시나 마음을 돌려 수술하겠다고 선언하며 간담췌외과의 진료 태만에 분노를 표출한다. 미숙아 검사결과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는 도중 시온은 뭔가가 고여있다고 말하지만 동료들은 아티팩트로 생각했다. 그 때 김재준 과장은 소아외과로 와서 뭣들하냐고 윽박지르지만 도한이 수술 하자는 짓이지 뭐긴 뭐겠냐며 맞선다. 도한에게 병원차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고, 시온도 같이 벌을 받는다고 했다.[6] 그리고 결국 상벌위원회가 열리게 된다. 해당 과의 허락없이 환자 부모의 선택권을 이용해서 무단으로 환자를 트랜스퍼하는 건 내규에서도 가장 엄격하게 다루는 부분이라고. 시온은 자신의 독단적 판단이었다고 순순히 자백하려 하지만 도한이 자신의 지시였고 시온은 이에 따랐을 뿐이라며 대신 뒤집어쓰고 오히려 간담췌외과의 진료 태만이 환자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다고 김재준을 질타하여 양측간 충돌이 일어난다. 그리고 김도한의 지금까지의 행동으로 봐서 상벌위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선택을 그에게 준다.
① 환자를 해당과(간담췌외과)로 돌려보내고 시말서 제출과 1개월의 감봉 조치
② 수술을 하되, 인사고과에 불이익과 3개월의 정직과 감봉, 연구비 삭감 조치
② 수술을 하되, 인사고과에 불이익과 3개월의 정직과 감봉, 연구비 삭감 조치
- 물론 김도한은 ②번을 선택했다. 같은 시간, NICU의 미숙아의 바이탈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변하고 결국 차윤서가 회의실에 난입하여 시온과 도한 모두다 출동하는 바람에 위원회는 수술후에 다시 진행하기로 한다. 결국 수술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걸림돌은 항상 소아외과를 둘러싸고 있다. 우선 미숙아를 수술방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7] 또, 김재준이 출장 수술은 위험요소가 많고 바이탈이 낮은 미숙아라 더욱 더 위험하다는 이유로 출장 수술 허가를 내리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NICU로 수술도구 반출이 불가능했다. 분실위험이 있고 중요한건 너스(간호사)들도 NICU에서의 수술경험이 없다. 게다가 잘못되면 책임은 누가 지냐는 말도 한다.
- 다행히 최원장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해 너스들도 불려오고 수술도구들도 도착하며 수술이 시작된다. 초반 진행은 역대 미숙아 수술 성공사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엄청나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렇게 수술을 마무리지으려는 순간, 시온이 막아서며 그때 간 아래에 무언가 고여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말을 계속하고 도한이 혹시나 싶어 확인해보는데.. 담도 천공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그리고 윤서와 달리 시온은 담도공장문합술을 반대했다.[8] 도한은 윤서와 시온 중 시온의 말이 옳다며 그의 손을 들어주고 윤서는 그럼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묻지만 도한은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며, 세 사람 모두가 절망한다.
4. 제 4회(2013. 08. 13)
- 다른 대안이 없음을 알게 된 의사들은 절망하고 만다. 더 이상 시간을 끌게 되면 아이가 위험하게 된 상황. 레지던트들은 왜 담도에 저절로 천공이 났는지에 대해 묻고 도한은 담석이 담도를 막아 그 압력으로 터졌다고 한다. [9] 이와중에 고충만은 김도한이 집도한 수술에 문제가 생기자 너무나도 좋아한다. 그걸 본 김재준은 "지금 웃음이 나와? 환자가 죽게 생겼는데?"라고 말한다. 비록 반대파이긴 하지만 어쨌든 환자가 위험하니 재준 수술실내 의사들을 보며 역시 생각만 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중얼거리는 등 바싹 긴장하고 다른 대안이 없는 수술실 내 의사들도 속만 타들어간다.
- 담종을 제거하고 닫는다해도 천공을 막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고 만들이전 소장루에도 분명히 문제가 생긴다며 좌절하는 그 때, 환자의 새츄래이션이 80까지 떨어진다. 시온은 배액을 하자고 말하지만 윤서는 담즙만 뽑아낼뿐이지 해결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도한은 시온의 말대로 1차 봉합후 담도 옆으로 배흡관을 위치시켜 수술을 마친다고 한다. 윤서는 배흡시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고 하나 이내 도한은 담도 내 압력이 낮은 상태라 정강부위 봉합이 되지 않더라도 배흡관으로 담즙을 배액시켜 복막염 발생을 예방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추후에 자연봉합이 기대된다고 시온도 덧붙여 설명한다. 초음파의 아티팩트는 담도천공의 원인이 된 작은 담석이였다. 그 때문에 소량의 담즙이 유출됐고. 담도가 너무 가늘어 1차 봉합 후 좁아지지 않겠냐는 윤서의 걱정에 도한은 절단이 되면 나중에 자연봉합이 어려울 수 있어서 그냥 살짝 붙여만 논다고 대답하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아이의 엄마아빠는 자신의 아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도한과 소아외과 의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간호하느라 산후조리도 못했다고 한다.
- 아이에게 자신들이 더 감사하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도한, 윤서와 아이 부모님. 그러나 분위기 깨트리기 전문, 고충만이 진행하던 일은 진행하자며 회의실로 오라고 해 다시 상벌위원회가 진행된다. 그리고 도한은 자신이 전부다 책임질테니 넌 얼씬거리지 말라며 상벌위원회에 오지 말라고 하며 계속 따라오려는 시온을 말좀 들으라고 꾸짖어 도로 돌려보낸다. 한편 상벌위원회에서는 원장 최우석도 아니고, 부원장 강현태가 나서서 처벌 수위를 낮출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여 김재준과 고충만은 경악한다. 당연히 김재준은 강하게 반발하는데 부원장은 "이번 미숙아 수술이 외부에 알려지면 진료 예약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도한이 한 달이나 자리를 비우면 엄청난 손실이 예상됩니다"라고 말하며 병원 이윤 문제만큼 중요한게 어딨냐며 오히려 재준을 윽박지른다. 그리고 시온의 경우 책임 소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처벌의 원칙이고 시온은 도한의 명령을 따른 것 뿐이라며 오히려 원장에게 선처를 바라고, 없는 일셈치고 넘어가자는 말까지 한다. 마침내 원장 최우석은 수술은 1차적으로 성공했으나 내규를 어긴 것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리고 김도한에게 1주일의 정직과 1개월의 감봉조치를, 시온에게는 경위서 제출로 상벌 위원회는 끝이 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소아외과 의사들은 박시온에 대한 악감정이 커졌고 우일규는 이 모든게 박시온 책임이라며 박시온만 아니었어도 수술은 안했을 것이고 도한이 벌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 한다. 거기다 박시온을 땅바닥에 패대기치며 죽을죄 지었다고 빌어보라하더니 정신연령이 초딩이라 그런거도 못하지? 라고 인신공격성 어그로까지 끌어주시며 결국 윤서와 진욱에게 한소리 들었다.
- 한편 의국내에선 윤서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그나마 시온을 챙겨주는 선배인 진욱은 인영과 잘해보려고 인해가 정미와 자리를 피한다. 정미는 본인 주장으로는 자신이 조각미남에 인기가 짱이였다고 하는데 남주연이 정미는 오프(일이 없음)날에도 병원에만 박혀있지 않았냐고 일침을 가하고 치명타로 누가 몬스터랑 사귀냐는 말까지 날린다.
- 그 후 시온은 서준(프라모델이 시온에 의해 망가진 그 아이)에게 케이크와 코코아를 선물해주지만 이미 박시온을 비정상인으로 인식하고 있던 서준의 부모는 시온이 서준에게 사온 케이크가 밀가루케이크 인줄 알고 화를 냈다.[10] 결국 시온은 늘 그렇듯이 보호자들에게 둘러싸여 온갖 구박과 모욕을 당하고 윤서는 상황을 수습하고 시온을 데리고 나간다. 윤서는 환아를 위하는 시온의 마음을 좋게 보려고 노력하면서도 계속 화난다고 하고 시온은 의국 내에서조차 대놓고 왕따가 되어버려 우일규와 홍길남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시온에게 다가가 시비를 건다. 길남이 그나마 말리지만 일규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암기왕 박시온같은 것으로 나가보라며 시비의 절정을 보여주며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애를 또 갈군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이 보내다 퇴근한 시온은[11] 삼각김밥을 먹으며 개그콘서트의 황해를 본다. 그리고 잠이 오지 않는지 쓸쓸한 표정으로 뒤척인다. 여담으로 양을 세는 일반사람과 다르게 시온은 잠자리를 세며 잔다.
- 한편 상벌위원회에서 일로 빡친 고충만과 그의 매형인 이혁필은 강현태가 자신들을 배신한 것으로 알고 이번에는 현태 없이 작전을 짠다. 혁태의 목표는 역시 이사장 자리. 한편 도한은 지속적으로 재준에게 소아외과를 버리고 간담췌외과로 넘어오라는 스카웃 제의를 받고 있었는데 약혼녀 채경 역시 도한더러 소아외과를 그만두고 간담췌외과에서 김재준을 밀어내고 과장을 하라고 유혹한다. 채경은 최원장과 박시온 사이에 도한이 있는 게 싫다며 시덥잖은 정치싸움 할 일 없지않냐고 도한을 회유하려 하나 도한은 요지부동.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일은 건들지 말라며 냉랭하게 대답하고, 자신은 소아외과를 지키겠다 한다. 채경이 그 이유를 캐물으려하자 도한은 이 얘기는 그만 하자고 딱잘라 말하고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가 흐른다.
- 한편 아침길에 서로 만나는 시온과 윤서는 어색하게 인사만 하고, 버스에서도 서로 모른척을 한다. 윤서는 버스에서 그림은 그리는 시온이 자꾸만 신경쓰여 계속 쳐다보고 시온 역시 계속 윤서 쪽을 보며 그린다. 아예 45도 틀어서 윤서를 보며 그린다.
- 어린이 병동 4인방(이우람, 박호석, 김예은, 차동진)이 옷 속에 과자를 숨기고 어디론가 가서 과자파티를 즐기려고 하는 걸 시온이 발견한다. 시온은 아이들의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을테니 자신도 같이 놀게 해달라고 하고 아이들은 근데요 우리팀에 들어올려면 조건이 있어요라는 말을 한다. 이는 어린 시절 시온을 괴롭히던 패거리들이 니 우리편에 들어오면은 조건이 하나있어라는 말과 비슷하다. 이 말을 듣고 자신의 형이 탄광촌에서 죽은 기억으로 인한 트라우마(충격)로 인해 시온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선반에 있던 악품을 모두 떨어뜨린다. 결국 아이들은 다쳐서 울음을 터뜨리고 저 선생님이 그랬다고 하며 보호자들과 조정미,윤서가 달려들어온다. 보호자들은 이런 의사에게는 아이를 맡길 수 없다며 집도의를 바꿔달라고 집단으로 항의하며 윤서는 또한번 시온에게 실망한다. 시온에게 찾아간 윤서는 격분한다.
차윤서 : 이딴 책 다 외워봐야 무슨 소용이 있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무슨 소용이 있나고?"
- 그리고 이 사건 이후 시온은 부모들에게 아예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혔다. 인해는 시온이 무섭다고 징징거리는 아이들을 다독이고 앙찡앙찡 웡웡하게 아픈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시온을 데려온다. 하지만 시온을 비정상적으로 생각한 부모들은 또 무슨짓을 하려는 거냐며 거의 경기를 일으키며 시온을 아예 애 근처에도 못가게 하며 그를 심하게 거부한다. 제발 들어오지 말라고, 아이들 근처에 오지 말라고 하는 등 결국 시온은 보호자들에게 쫓겨 병실을 나가고 보호자들은 고과장에게 상담하는데 고충만은 시온은 원장 특채로 들어와서 자기도 못 내쫓는다고 이간질 시킨다. 그리고 단체 항의서에 다들 서명하여 위원회를 압박할 것을 추천하여 보호자들이 당장 그렇게 하겠다 하자 기뻐서 아주 죽으려고 한다.
- 자리를 비우게 된 도한은 모든 권한을 윤서에게 일임하며 윤서도 이제 수술을 집도할 때가 오지않았냐고 넌지시 던지기도 한다. 도한의 조언에 따라 미숙아 부모님을 찾아뵈려고 병동에 간 윤서는 아기를 안은 어머니를 그린, 한 장의 그림을 보게 된다. 바로 시온이 버스에서 그린 그림이다. 그림 위에는 動手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박시온 : 제가 이름을 지었습니다. 움직일 動, 손 手 손을 잘 움직이는 아이라는 뜻입니다. 동수는 커서 우리 형아처럼 농구도 잘하고 배구도 잘하고 야구도 잘 할 겁니다. |
- 그래서 미숙아 부모님은 아들의 이름을 이동수로 하기로 했다. 우리 아가를 살리신 분이 지어주신 이름이라 장수할 것 같다고.. 한편 병실에서는 서준이가 잠을 못 자는 상태이다. 조정미는 얼라한테는 수면제도 못 놓는다고 하고 마침 서준의 엄마도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운 상태라, 박시온이 서준이에게 간다. 한편 미숙아의 부모님을 뵌 윤서는 시온이 미숙아 아기가 손을 움직이는 것을 보고 아기가 엄마를 너무너무 보고싶어하며, 살고싶어한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고 한 말을 떠올리며 이번엔 미숙아에게로 간다. 미숙아가 자신의 손가락을 잡는 순간, 시온의 말대로 생명의 강한 의지를 느낀 윤서는 너무 꽉 잡지 않아도 된다며 조금만 더 힘내자고 미숙아를 격려한 뒤 감격스러워 한다. 그리고 스테이션에 돌아왔다 서준에게 향하는 시온을 본 윤서는 시온을 말리지 말라고 한다. 한편 잠은 안자고 양만 세고 있는 서준에게 시온이 결정적인 한 마디를 한다.
박시온 : 양은 영어로 Sheep, 잠은 영어로 Sleep 양의 Sheep과 잠의 Sleep의 발음이 비슷해서 양을 세는 거야. 그러니까 양을 세는 것은 영어를 쓰는 사람들한테만 해당이 돼. |
- 결국 서준은 양이 아닌 한국어 '잠'이 들어간 잠자리를 센다. 그리고 윤서는 서준을 재우며 그의 머리맡을 지키는 시온을, 다시금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가 수술방 로봇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 진욱이 인영에게 뮤지컬 티켓을 주며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하면서 거절을 했다. 그리고 일주일의 정직기간을 받은 도한이 영화를 보러가는데 주변에 커플밖에 없다. 사옥에서 시온은 손톱을 짜르고 어릴 적 기억(형이 시온의 손톱을 보고 초승달 같다고 말함)을 떠올려 초승달에 손을 맞춰보는 한편 같은 시각 차윤서는 곰인형에 "지금 빨리 수술해야합니다"라고 시온을 따라한다. 그리고 "박시온, 너는 정말 어떤 사람이니?"라고 말하며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다 마찬가지로 잠자리를 세며 잠이 든다. 아무래도 시온에게 감정이 생기고 있는 듯. 그리고 채경과 도한은 모처럼의 휴가를 떠나지만 도한은 자신이 없는 소아외과가 왠지 걱정되어 폰만 쳐다보고 채경은 폰을 뺏어버리며 애교를 떠는데, 여기서 폰의 전원을 꺼버린다.
- 아이 한명과 부모가 병원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데 이들은 모든 병원에서 거절당하고 아침이 돼서야 성원대학병원에 간다. 근데 오자마자 상태는 어레스트. 환자의 상태는 인투와 더불어 흡인성 폐렴, 패혈성 쇼크까지 다 있다. 교수님이 없으니 과장님 콜하려는 그 때 아이는 다시금 어레스트 상태에 빠진다. 고충만은 박시온에 대한 보호자들의 단체 항의서 및 서명서를 보고 좋아라하던 차에 콜을 받고 내려간다. 그러나 십중팔구 어레스트에 걸릴 텐데 그럼 우리 책임이 되는 거지 않냐며 생명이 위독한 환자의 수술을 못한다고 내빼고 결국 윤서가 집도의가 되어 직접 수술에 나선다. 이에 고충만이 열폭하자 윤서는 의사같지 않은 사람의 말은 듣지않겠다라며 거부하고 시온을 시켜 수술실로 통하는 마이크마저 꺼버린다.
- 한편 요리하던 채경옆에 꼼짝없이 붙들린 도한은 채경이 폰의 전원을 꺼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황급히 켜보는데, 윤서의 다급한 전화들이 수십 통이나 들어와있다. 위급상황을 알리는 윤서에게 윤서의 첫 집도는 자기가 정한다며 자신이 갈때까지 버티고 있으라며 금방 간다고 하고 그걸 또 채경이 막아서는데, 금방 오겠다며 뛰쳐나가 정신없이 서울로 향한다. 결국 도한은 서울로 가면서 통화로 집도하려 하지만 차안에서 핸드폰 배터리가 나갔고 수술은 시작됐다. 중첩된 소장을 도수정복 할 수 있는데까진 해야되고 장을 빼낸 뒤 소장절제를 시작하려는 윤서에게 시온이 아이의 움직임이 아예 없다고 보고한다.
- 소장 절개를 완료하고 문합하려는 순간 어레스트에 빠졌다. 심장 마사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탈이 되돌아오지 않고 결국 DC기가 준비되고 50J의 힘으로 샷을 쏘지만 바이탈은 돌아오지 않는다. 100J로 올려도 심장 리듬이 돌아오지 않는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윤서. 그리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김도한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 순간 의사가 가장 혐오하는 소리
이자 의드 필수요소인 "삐────." 소리가 들려오고 윤서와 옆에서 그녀를 어시스트하던 시온, 도한까지 세 사람 모두 굳어버린다.
5. 제 5회(2013. 08. 19)
- 차윤서의 첫 집도가 실패로 끝나고 결국 민희는 죽고만다. 그런데 윤서는 인정을 하지 못하고 계속 심장 마사지를 하고, 도한은 그만하고 봉합하라고 중환자실로 옮기라고 한다. 급기야 사망한 것을 인정하지 못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나가라고. 결국에 수술방에 남는 사람은 윤서와 시온밖에 없다. 얼마 후 윤서는 모든 것을 잃은 눈빛으로 시온에게 봉합하고 중환자실로 시신을 옮기라고 한다. 윤서는 민희의 부모님에게 수술 실패를 알리고 민희의 부모님은 절망감에 가득차 윤서에게 폭언을 퍼붓고 도한이 그들을 말린다.
민희의 부모님 : 죽었다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와? 왜 죽게 했어, 왜? 수술을 했으면 살려야 할 거 아니야. 왜 그랬어, 너희들이 의사야? 사람을 죽이는 게 의사야? |
이 말을 듣고 윤서는 더욱 힘 없이 퇴장해버린다. 한편, 수술실에 남아서 봉합을 하려는 시온은 평정심을 되찾으려하나 훌쩍거리면서 눈물을 흘리고 진욱이 시온이 대신 봉합을 해주겠다 하며 배려해준다.
- 한편 아이의 부모는 도한과 윤서에게 다 고소해버릴 거라고 하기까지 한 상황이라 고충만 과장과 김도한은 이 일을 두고 다투게 된다. 고충만은 그러게 왜 환자를 받았냐며 이런 의료사고는 100% 의료소송으로 직결된다고 역정을 내고 이에 빡친 도한은 소송 무섭다고 의사가 환자를 가려받는 게 정상이냐고 역관광을 태우며 팽팽하게 맞서다 결국 퇴장해버린다.
김도한 : 환자 가려서 수술하는 게 의사가 할 짓입니까? |
- 고과장한테 한바탕 깨지고 화장실에 들렀던 도한은 수술이 실패로 돌아간 후 민희의 옷을 모스키토로 꿰매고 있는 시온을 보게 되고 도한은 쓸데 없는 짓 그만두라고 한다. 이에 시온이 민희를 위해서라 하자 도한은 시온에게 천국 따윈 세상에 없고 죽는다는 건 생명체가 어디로 간다는 게 아니라 그저 생명을 잃을 뿐이라고 크게 화를 내며 시온이 하는 행동은 그저 자기를 위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짓을 할수록 사람들은 박시온 너를 더 우습게 볼 뿐이라고 하나 시온은 원래 사람들은 자길 우습게 생각하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도한이 한, 자신의 형과 토끼가 있는 천국이 없다는 말에는 상처를 받는다.
김도한 : 가족을 잃는다는 건, 그리고 죽지 않을 수 있었는데 죽는다는 건 그건 남은 사람에게 평생 상처야. 그리고 그 어떤 위로나 좋은 말로도 상처를 없앨 수 없어, 절대. |
시온의 혼잣말 : 사람들이 저를 우습게 생각하는 거 잘 압니다. 어릴때도, 지금도, 그래서 괜찮습니다. |
- 한편 초상집 분위기가 된 의국 내에선 뭐든지 세상 만사가 다 박시온 탓이라고 주장하는 우일규는 박시온때문에 김도한이 미숙아 수술을 맡고 정직돼서 차윤서가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으니 이것도 박시온 탓이라고 하다 진욱에게 혼난다. 그러나 박시온이 들어온 뒤부터 재수없는 일만 터진다고 또 한마디 덧붙였다 결국 화가 난 진욱에게 박시온이 잘못한 건 혼내도 좋지만 억지로 갖다 붙여서 비난하는 건 의국장으로서 용납 못 한다고 다시금 호되게 꾸지람을 듣게 된다.
- 생애 첫 집도한 수술의 실패로 인해 충격을 받은 윤서를 위해 도한은 최원장에게 정직을 거둬달라고 부탁하고 원장은 승낙한다. 최원장은 첫 집도인데 아이를 떠나보내면 상처가 클 것이니 잘 보듬어주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도한은 채경에게 상처받은 윤서를 달래고 소아외과를 수습해주기 위해 남아야겠다며 여행은 다음에 가자하고 채경은 그건 집도의인 윤서와 고과장이 할 일이라며 열폭하지만 도한은 아무튼 그렇게 알라고 하고 교통편을 보내주겠다한 뒤 전화를 끊는다.
- 그리고 도한에게 혼난 뒤에도 꿰맨 옷을 들고 여전히 민희 곁을 지키며 영안실 앞을 떠나지 않는 시온의 소식을 들은 진욱은 일규, 길남을 데리고 가 그만 일어나자고 시온을 다정하게 타이르지만 시온은 미동도 안 한다. 그 때 길남의 휴대전화로 응급실에 환자있다고 전화가 오고 시온을 제외한 세 명의 의사가 응급실로 내려간다. 차윤서는 평소랑 다름없이 일하고 그런 윤서를 바라보는 소아과 간호사들은 윤서보고 독종이라고 하지만 주연은 그 두사람을 꾸짖는다.
남주연 : 사람 마음이 피부랑 같은 줄 알아요? 멍들고 피난 것처럼 그렇게 티가 나는 줄 아나고요?
- 그리고 마음 복잡해하던 윤서도 민희의 시신이 있는 영안실 앞으로 왔다.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시온을 발견한 윤서는 시온보고 있을 곳이 아니니까 가라고 했는데 시온은 가기 싫다고 한다.
박시온 : 항상 옆에 있었습니다. 어릴 때 키우던 토끼랑 형아가 하늘나라 갔을 때도. 여기있는 거 많이 무섭지만 토끼랑 형아 민희가 혼자있는 게 싫습니다. 제가 무서운것보다 싫습니다. |
그리고 아까 도한이 한 말이 꺼림칙했던 시온은 윤서에게도 하늘나라가 없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윤서는 단호하게 없다고 말하며 울먹인다. 그런건 죽은 사람 가족이나 친구가 하는 소리고 우리 의사들한테는 필요없는 관념적인 말일 뿐, 아이들한텐 살아있는 게 천국이고, 엄마 아빠한테 사랑받고 친구들이랑 같이 노는 것이 천국이라고. 자신은 민희한테 천국을 뺏을 것이라고하고 시온은 윤서는 민희를 살리기위해 노력한 유일한 사람이었고 민희는 윤서에게 감사하고 있을 것이라며 윤서를 달랜다.
박시온 : 아닙니다. 민희는 선생님께 감사해야 할 겁니다. 춘천에서 인턴으로 있었을 때 이런일이 세 번 있었습니다. 다 포기하고 수술 안했습니다. 다 돌려보냈습니다. 안 돌려보내고 수술하신 분은 선생님이 처음이십니다. 원장님께서 예전에 말씀하셨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
그러나 윤서는 기회조차도 없었고 1시간 빨리 왔어도 살릴 수 있었다면서 결국 울음보를 터뜨린다. 그리고 이제 죽을 때까지 민희 얼굴 못 잊는다고, 메스 잡을 때마다 민희 얼굴이 생각날 것 같다며 멘탈 붕괴를 시전한다. 우는 윤서를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던 시온은 윤서를 쓰다듬으려고 하는데 그순간 윤서의 전화벨이 울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황급히 손을 거둔다.
- 박시온과 최원장을 내쫓으려고 보호자들의 항의서를 재단에까지 몰래 넘긴 고충만이 아주 좋아하는데 부원장 현태는 고충만이 자신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일을 꾸몄단 것이 불편해하며 고민에 빠진다.
- 윤서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도한. 수술방으로 불려간 윤서에게 도한은 본인은 정직 상태여서 수술을 못 한다고 이 수술은 간단하니 윤서가 집도하라고 한다. 수술을 안해도 페널티 같은 거 없으니까 편하게 이야기하라고 하자 고민하던 윤서에게 도한은 결국 고과장한테 부탁한다고 협박을 하고 윤서는 바로 수술을 진행한다고 한다. 유착도 별로 없고 압뻬 베이스도 바로 보여서 수술은 빨리 끝낼 수 있었으나 힘든 일을 겪은 다음이라 좀 더 오래 걸렸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도한은 윤서를 여전히 걱정한다.
- 한진욱과 윤서는 밥을 같이 먹는데 윤서 손이 너무 심할 정도로 떨린다. 아직도 박시온이 민희 옆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두 사람. 윤서는 혹시 몰라서 시온에게 식사를 배달해달라고 식당 아주머니께 부탁한다. 그런데 아주머니는 시온을 보더니 놀라서 도망친다. 그 사이 민희의 부모님들이 나오고 시온은 꿰맨 민희의 옷을 건네주고 떠난다. 마스크를 쓰고 다시 온 아주머니는 시온이 없어진 것을 보고 식당으로 되돌아간다.
- 돌아와보니 부조금을 마련하고 있는 윤서를 발견한 도한. 자기네 병원 장례식장이니 얼굴이라도 비춰야겠다는 윤서를 도한은 뜯어말리고 의사로서가 아닌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하고 싶다는 윤서에게 도한은 장례식장 근처에라도 나타나면 한 달동안 수술실 근처에도 못 가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 병동으로 되돌아온 시온과 이야기 도중 천국 비슷한 걸 느꼈다는 인해의 말에 시온은 흥분하며 캐묻는다. 예전에 응급실에서 죽을랑 말랑 할 때 그 순간 아프다가 안 아파지면서 편안해졌고 하얀 빛이 보이고 천사의 날개가 보일랑 말랑 했는데 그런데 모두 약기운이었다고 한다. 진통제가 세게 들어간 듯. 인해는 천국이나 산타 클로스는 있다고 하는데 정말 없는 것이라고 하고 그 말을 예은이가 듣고 "천국이 왜 없어요? 있단 말이에요!" 하면서 사라진다.
- 그렇게 가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윤서는 장례식장을 찾아갔다, 그런데 도한이 미리 와 있었다. 도한이 유감을 전하자 민희의 부모님은 오히려 자기들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윤서에게도 사과하고 싶다하고 윤서는 가만히 듣고 있다 부조금을 낸채 조용히 자리를 뜬다. 그리고 도한은 시온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아이 부모님의 이야기에 살짝 놀란다.
민희의 부모님 : 아닙니다. 우리도 넋이 나가서. 그 여자선생님께 죄송했다 전해주세요. 저희가 큰 실례를 범했네요. 우리 아까까지만 해도 그 선생님 많이 원망했어요. 우리 민희 죽게 한 거 같아서, 근데 저희가 오해했습니다. 최선을 다하셨다는 거 저희만큼 마음 아파하셨다는 거 이젠 알아요. 그리고 그 남자 의사 선생님한테도 감사하다고 전해주십시오. 우리 민희 혼자 외롭지 않게 끝까지 곁에 있어주셔서. |
- 한편 다시 병동으로 돌아온 윤서. 그런데 일전의 식당 아주머니가 시온에게 점심을 가져다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먹을 것을 주는데, 윤서는 소아외과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을 품게 된다. 아주머니가 가지고 온 음식은 '감자 옹심이'로 시온이 어릴 적 고향에서 자주 먹던 음식이다. 이 음식의 맛이 어릴 때 먹던 것과 같다고 한다. 윤서는 시온에게 아이 부모님이 감사하다더라고 전해준 뒤 앞으로도 이런 일[12]이 있으면 계속 그럴 거냐고, 도한과 윤서에게 혼나도 할 것이냐고 묻자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윤서는 이런 시온의 대답에 조용히 미소를 짓는다.
박시온 : 옛날에 형아가 그랬습니다. 아무리 무서워도 하고 싶은 건 꼭 해내야 한다고요. 참고 해내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이라고요. 저는 사람도 세상도 무섭습니다. 다 무섭습니다. 근데 형아 말만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
- 드디어 정상적인 레지던트 생활을 하게 된 시온은 예은이가 밖에 나오는 것을 보고 조정미와 같이 예은의 뒤를 쫓아간다. 예은은 울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예은이의 아빠는 예은이가 한 살때 담도폐쇄에 걸린 예은이를 위해 간이식을 해주고, 예은이와 예은이 엄마를 위해서 고생만 하다가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한다. 인해가 천국이 없다고 한 걸 기억하고 있던 예은은 아빠가 불쌍하다며 천국이 없으면 어디에 가있냐고 계속 비관적으로 생각한다. 그러자 시온은,
박시온 : 예은아, 아빠 얼굴 기억나니? 아빠랑 놀았던거 아빠가 선물사준것도? 그러면 됐어, 너한테는 아빠가 하늘나라로 가는 문이 있으니까. (가슴을 치며) 문, 근데 맨날 울고 슬퍼하고 하늘나라가 없다고 믿으면 이 문은 사라져버려. 하지만 아빠랑 즐거운 때만 생각하고 항상 웃으면 큰 문이 생겨. 아빠는 이 문으로 하늘나라 갔다가 예은이한테 놀러오시기도 해. 토끼랑 우리 형아도 그러거든. 하늘나라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 문이 없어서 그런 거야. |
시온의 말에 예은과 정미는 기분이 좋아졌다고 하고, 정미는 Knockin' on Heaven's Door를 부르기도 한다. 셋은 가슴의 문을 두드리며 죽은 가족들과 소통한다. 그리고 민희의 장례식장에 간 시온은 토끼랑 우리 형아한테 부탁한다고, 심심하지 않게 잘 놀아달라고 부탁할테니 걱정말라며 민희의 사진을 보고 애도를 표한다.
- 사옥에 간 시온은 벽에 토끼, 민희, 시덕 그리고 천국으로 가는 문을 그린다. 도한은 퇴근후 집에서 논문 준비 중인 윤서를 집앞으로 불러내어 아직도 자기한테 불만이 있냐고 묻고 윤서는 불만없다며 오히려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지금의 자신은 의사가 아니라 기술자라고 한다. 박시온에게 수술장 로봇이라 했던 때와 일맥상통하는 말. 도한은 이에 화를 내며 그런 이상에 젖은 서젼들이 무너져가는 것을 수도 없이 봐왔다고 정신 차리라며 윤서더러 "너 지금 박시온 같은 거 알아?"라고 윽박을 지른다. 그러나 윤서는 도리어 시온이는 수술장 로봇이 아니고 단순 사명감으로 그러는 게 아니라며 박시온이 소아외과에 남도록 도와달라고 하며 더이상 시온을 방치하는 것은 못 참겠다고한다. 그러나 도한은 그게 더 큰 좌절감을 주는 행동이라고, 더 이상은 박시온 감싸지 말라고 충고한다.
- 집에 들어가던 길에 잠자리를 1785마리를 셌는데도 잠이 안 온 시온이 테라스에 나와 있었고 윤서를 집에 초대한다. 시온이 벽에 그린 그림을 보고 놀라는 윤서. 시온은 예은이에게 이야기해줬던 문에 대해 설명하려 하고 이를 본 윤서는 미소를 지으며 시온을 끌어안는다.
차윤서 : 고마워 박시온, 덕분에 이 누나가 기술자 면하게 됐다. |
그런데 박시온은 갑자기 딸꾹질을 시작한다. 밖에 나온 두 사람은 앉아있는데 전주비빔밥 삼각김밥을 먹고 있던 시온에게 윤서는 형이 어떻게 새상을 떠났는지 물어보고 물어본다. 이에 시온은 초록색 메스를 보여주고 메스는 형이 하늘나라 가기전에 용돈 모아서 생일선물로 사준 병원놀이세트라고 한다. 그리고 윤서는 마침내 왜 시온이 그 메스를 그렇게까지 소중히 여겼는지 알게 되고 시온을 응원한다.
박시온 : 어릴때 폐갱도에 들어갔다가 무너졌습니다. 근데 저만 살았습니다. 형아 저 때문에 죽었습니다. 제가 무서워하니까 형아가 같이 들어가줬습니다. 그리고 무너졌습니다. |
- 윤서가 처음에는 101호에 술김에 들어갔다면, 이번에는 제정신으로 직접 101호로 들어가서 박시온을 만난다. 그것도 제 집처럼 아주 당당하게 거기다 여전히 팬티만 입고 자는 시온의 엉덩이를 툭 치기까지 한다. 윤서는 어차피 볼 거 다본 사이인데 뭐 어떠냐고 하지만 시온은 벗은 몸을 가리며 어쩔 줄 몰라한다. 빨리빨리 출근해야 한다며 허둥지둥하는 시온을 보고 윤서는 오늘은 일요일임을 알려주며 같이 놀자고 제안한다. 다섯 셀 때까지 안 말하면 안 간다고 하고 시온이 발을 동동 구르다 선택한 곳은 동물원. 다양한 동물들을 보고, 시온은 곰돌이 머리띠를 하고 북극곰 구경을 하다가 옆에 아이들을 보고 겁을 주는 장난도 치는데, 이를 보고 당황한 윤서는 시온을 데리고 북극곰 곁을 떠난다.
- 몇 바퀴나 돌았는지 윤서는 지칠대로 지쳤지만, 시온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몽키밸리에 와서 원숭이를 구경한다. 시온은 동물들은 아이들 같다고 말하며 모두 착하고 서로 잘 놀아준다고 말하는데, 윤서는 다루기 힘든 것도 똑같다고 한다. 그런데 한 원숭이가 먹이도 안 먹고 축 처져있는 것을 윤서가 발견하고, 동물들도 더위를 먹나보다하며 넘어가려 하는데, 시온은 동물사랑센터로 뛰어간다. 시온이 본 원숭이는 급성 염증성 장염이었다. 시온과 윤서가 소아외과 의사라 하자 수의사는 당황한다. 참고로 시온이 원숭이의 병명을 이리 쉽게 알아낸 이유는 인턴 시절 소아의 장기를 볼 기회가 없어 주말마다 동네 동물병원 수술에도 참관했고 수의학도 배웠기 때문이었으며 감탄하며 수의사 할 생각 없냐는 윤서의 질문에 시온은 그럴 수 없다고 한다.
박시온 : 둘 다 바보라서요. 동물들은 바보니까 저라도 똑똑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서요. |
- 우명그룹을 비롯한 후원사가 후원을 종료한다는 문서를 보냈다.
- 응급실에서는 오랫동안 개사육장에 감금된 채 생활했던 10세 여아 은옥이[13]가 들어오긴 했는데, 외모는 꼬질꼬질한 거지 차림인데다가 개처럼 짖어 의사소통도 불가능해 보인다. 아이에게 시온이 다가서지만 결국 팔을 물린다. 우일규를 제외한 모든 소아과 의사들이 시온에게 달려들어 그를 구출해주고 5화는 종료된다.
6. 제 6회(2013. 08. 20)
- 은옥이를 안아프게 해준다는 윤서의 말에도 계속해서 짖기만 하는 은옥. 도한은 애 하나 통제 못하냐고 한다. 은옥이와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강력한 마취제 로라제팜을 가져오라하고 윤서는 너무 강하다며 반대하지만 대안이 없다. 결국 은옥이를 잡으라고 명령하는 도한. 그러나 은옥이가 워낙 저항이 심한데다 힘이 장사라서 의사들 모두가 주저한다. 은옥이는 응급실의 약품을 모두 던지는데 시온이 잘 달래본다고 하니까 도한은 또 다치고 싶냐며 물러서라고 한다. 그 때 시온이 엎드려 기어다니며 은옥이에게 접근하며 마찬가지로 개처럼 행동한다. 그런 시온에게는 적대적이지 않은 은옥의 행동. 은옥에게 다가서는 시온은 손을 내밀고 온순해진 은옥이 시온의 손을 잡으려는 순간 나머지 의사들이 모두 달려들어 은옥이를 잡고 도한은 로라제팜을 투여한다. 은옥의 상처를 살펴본 의사들은 도한과 윤서 포함 전원 충격을 먹고 도한은 은옥을 데려온 관계자의 증언에 따라 은옥이 아동학대 피해자라는 걸 어렴풋하게 듣게 된다.
- 한편 윤서는 도한의 명령을 수행하기전 우선 은옥에게 물린 시온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데 시온이 은옥이에게 기어간 이유를 물어본다. 시온이 그런 이유는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라고 한다. 시온은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윤서는 절대로 도한 앞에서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시온의 팔이 이게 뭐냐고 이쑤시개도 아니냐며 쉴때 운동좀 하라고 한다. 그리고 시온은 또 딸꾹질을 한다.
- 일방적으로 후원을 중지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은 이여원 이사장. 현태는 병원 내에서 문제가 될 사안들은 무마하고 사소한 의료분쟁, 보호자들의 항의 같은 사안들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재준이 병원 재정난이 심각해졌다며 재단 뿐만 아니라 병원 내부적으로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운영이 힘든 과를 통합하거나 분산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적자인 과는 소아와과 하나뿐. 그래서 울산 브랜치로 보내는 것을 추천하고 고충만은 좋다고 동의한다. 고충만은 논의 주제와 다르게 박시온을 내쫓자고 계속 주장하고 결국 원장에게 한 소리 듣는다.
- 한편 SQ그룹에서도 후원을 중지한다는 공문이 왔다.
- 은옥은 부모는 없고 고모가 보호자라고 한다. 그러나 고모는 은옥을 학대하며 창고에서 개와 같이 키우는 만행을 저질렀고 고모는 현재 경찰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시온은 은옥이를 보고 어릴 적 키우던 토끼가 생각난 듯 한다.
- 윤서는 박시온을 대할 때 유난히 예민하고 사나워지는 도한의 태도를 지적하며 시온을 대할 때 도한은 마치 딴 사람같다고 한다. 그때 타이밍 나쁘게 도한의 방에 노크 없이 난입한 시온은 도한에게 꾸중을 듣고 시온은 은옥이의 주치의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윤서가 절대로 도한 앞에서는 말하지 말라고 했던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당당하게 설명한다. 결국 빡친 도한은 시온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은옥이가 시온에게는 그나마 호의적이지 않았냐며 시온이 편을 드는 윤서도 나가라고 한다. 그리고 주치의는 홍길남이 된다. 도한의 방에서 나온 윤서는 시온의 엉덩이에 발차기를 날리며 왜 도한앞에서 하지말라는 얘기를 또 했냐하고 은옥이를 개취급 하지 말라고한다. 그러나 시온은 반박한다.
박시온 : 마음의 병은 책으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제 병도 책으로 치료되지 않았습니다. 원장님께서 항상 옆에 계셨습니다. 친구가 돼 주셨습니다.
- 예전부터 계속 앙찡앙찡 웡웡하게 아프다는 예은이한테 윤서와 시온이 찾아간다. 윤서는 말 이해를 못하고 이 때 시온만이 예은이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자돋는 면모를 보여준다.
김예은 : 네 맞아요 맞아 맞아 웅~웅~ 앙글앙글 고로↗롱↘ 고로↗롱↘하게 아파요.
박시온 : 고로롱고로롱하면 밤에 잠도 잘 안 오지?수술한 부위에 상처회복 과정에따라 새 혈관이 생겨나고 콜라겐이 축척되면서 상처가 나아져서 그런 것임. 그래서 간지럽기도 하고 속으론 따끔따끔한 상태입니다. 특히 밤에는 감각이 예민해져서 통즘 비슷한 느낌을 받음.||
예은은 자신의 말을 알아들어줘서 고맙고, 요 전의 일(천국의 문)에도 고맙다며 여자친구와 같이 나눠먹으라며 소시지 2개를 준다.
- 고충만은 강현태가 박시온 항의서 사건을 없던 일로 돌려버렸단 말에 당황해하고, 강현태는 자기에게 말도 없이 이전무와 고충만 둘이서 뒤에서 일을 꾸몄다는 사실이 못마땅했던지 이를 언급하며 돌직구를 날려준다. 이미 현태는 보호자들까지 설득한 상태여서 아예 종료된듯. 대외적인 이유는 현재 병원의 후원이 차례로 끊기며 위태로운 상황에 내부적 문제까지 밖으로 유출되면 병원의 이미지 및 재정에 타격을 줄수 있기 때문이어서인 듯. 박시온을 내쫓을 궁리만 하던 고과장은 현태의 일침에 멘탈붕괴된다.
- 채경은 도한에게 소아외과가 울산 브랜치로 옮긴다는 소식을 전하고 이 말만은 꼭 해야겠다며 왜 소아외과로 갔냐고 또 다시 도한에게 구박을 한다. 그런 도한은 채경에게 화를 내며 자신은 자존심이 아닌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고 단 한번만이라도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껴주면 안 되냐고 하고 두 사람은 크게 다툰다.
- 은옥은 소아외과의 격리실로 옮겨져야 하는데 우선 샤워를 해야 한다. 다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은옥이 샤워를 거부, 결국 다들 나약해 빠졌다며 주연(파트장)이 나선다. 그런데 은옥이의 힘에 못 이겨 샤워실 밖을 뛰쳐나와 문을 막고 시니어를 호출하고 조정미 간호사가 뛰어와 그녀를 구해낸다.
- 은옥에게 또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시온, 침대에 올라가려고 하자 도한이 또 은옥이를 강제로 침대에 묶는다. 은옥의 등장 이후 시온에게 더 호된 꾸지람을 하고 있는 도한. 그 때 고과장은 이젠 무용지물이 돼버린 항의서를 찢으며 분을 삭히던 중 은옥이가 날뛰는 것을 이용해 박시온을 내쫓을 기회를 다시금 마련하려고 흉계를 꾸민다. 그리고 도한을 찾은 고충만은 은옥의 주치의를 박시온으로 바꾸라고 한다. 충만은 상벌 위원회를 비롯해 소아와과가 없어진다는 협박을 하며 시온이 은옥과 비슷한 병을 앓았으니 잘 돌보지 않겠냐고 박박 우긴다. 결국 도한은 은옥의 주치의를 어거지로 박시온으로 바꾸게 된다. 은옥의 주치의가 돼서 너무 좋은 시온에게 윤서는 초등학교 운동회 때 줄다리기 줄 잡는 것처럼 정신줄 꽉 잡고 해야 한다며, 정말 많이 믿는다고 하며 볼을 만지고 시온은 또 딸꾹질을 한다. 그리고 시온은 예은이가 여자친구랑 나눠먹으라던 소시지를 윤서에게 건네주면서 '맛있게 드십시오라고 말한다.
(누적 딸꾹질 횟수 : 3회)윤서는 자기만 보면 딸꾹거리는 시온을 재미있어한다.
- 정미는 은옥에게 죽을 먹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은옥을 보살피려하나 은옥은 정미의 얼굴에 뱉는다. 시온은 은옥이 먹던 게 아니라서 안먹을 거라며 구내식당에서 개밥을 가져와 은옥에게 먹인다. 그런 시온을 보고 죽일 기세로 격리실로 들어가는 윤서를 최원장이 막고 자신의 방으로 부른다. 최우석 원장은 예전에 윤서가 인상깊게 들었던 "환아의 치료와 소통"이라는 강의는 시온과 시온의 토끼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이야기해주고 윤서는 시온의 행동을 이해하게 된다. 원장 선생님의 강의를 다시 듣고싶다며 CD를 찾는 윤서는 우석의 방에서 시온의 7살 때 사진을 보게 된다. 시온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며 눈을 떼지 못하는 윤서. 그리고 윤서는 주치의로서 은옥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시온을 보고 얼굴에서 웃음기가 달아나지 않는다. 그 때 수술이 잡히고 수술하러 들어갔는데 도한이 너무 예민하다. 그 사이에 홍길남은 수술 중에 졸았다가 더 큰 구박을 받는다.
- 시온은 은옥이와 둘만의 언어로 대화한다.
박시온 : 많이 슬프지 혼자서 외롭고 아파서. 조금만 기다려 우리 은옥이 안아프게 해줄게. 너 지금 누가 제일 보고싶니? 알았어 은옥아 어서 자
- 한편 아까 기분이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채경은 저녁 맛있게 만들테니 같이 먹자고 문자를 한다. 그러나 채경는 도한을 위한 요리를 열심히 하는 중인데 도한은 수술이 잡혀 내일 새벽에나 끝날 것 같다며 거짓말을 하고 채경을 쌩까버린다. 결국 채경은 혼자 밥상머리를 지킨다.
- 사실 응급수술은 뻥이었고 도한은 포장마차에서 술을 먹는다. 그리고 전화로 시온에게 받은 소시지를 맛잇게 먹는 중인 윤서를 부른다. 도한은 자기가 피도 눈물도 없는 놈처럼 보이냐고한다. 윤서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나 단지 박시온에 한해서 말씀드린 거라고 한다. 그리고 도한은 윤서의 이 말이 신경쓰였는지 자신의 죽은 동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도한에겐 자폐 3급이라는, 시온과 정확하게 병명까지 일치하는 남동생이 한 명 있었다. 동생 수한이는 시온이처럼 고등학생이 되자 병세가 조금 나아졌고 누구보다 동생을 사랑했던 도한은 동생이 독립해서 혼자 힘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부모님께 이제 동생을 학교에 차로 바래다 주지 말라고 하고 수한이는 혼자 힘으로도 할 수 있을 거라 한다. 그러나 수한은 신호등 앞에서 멘붕하며 시온이 수술장에서 보였던 증세와 똑같이 발작을 일으켜버리고 결국 빨간 불인데 횡단보도로 뛰어들었다 트럭에 치여 세상을 뜨고 만다. 자폐증 환자들은 독립을 시켜주고 무언갈 시킬 것이 아니라 그냥 자기 자리에서 남들에게 배려와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가도록 내버려 뒀어야 하는데 자신의 어설픈 생각이 사랑하는 동생을 죽였다며 죄책감을 느끼는 도한. 시온을 유난히 박대했던 것도 시온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이다. 그날 시온이 수술장에서 발작을 일으켰을 때 도한은 시온에게서 죽은 동생을 보았고 시온이 이 자리에 있으면 더 안 좋은 결말을 맞을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리고 윤서는 동생은 도한에게 감사하고 있을 것이라며 도한의 손을 잡고 위로해준다. 윤서에게 위로를 받은 도한은 만취상태에서 채경이 기다리는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병원 당직실로 왔다. 한진욱은 웬일이냐고 묻지만 도한은 진욱이 자던 그 자리를 대뜸 뺏어서 본인이 잔다.
- 다음날 아침 은옥은 자는 시온을 깨우고 윤서는 은옥이 배고픈 것인지 알고 밥 주라고 하지만 정작 배가 고픈 것은 시온이다. 결국 시온과 윤서는 함께 아침을 먹는데 시온은 멀쩡한 밥을 삼각김밥으로 만들어 먹고 윤서는 그만좀 하라고 웃어 젖힌다. 그때 일전의 식당 아주머니가 갑자기 배를 움켜쥐고 쓰러진다. 시온과 윤서가 그 현장을 발견하고 시온이 빨리 응급실로 옮긴다. 입원수속을 해야 하는데 가족이 없는 식당 아주머니를 위해 수속을 대신 하려는 윤서는 아주머니의 신분증을 찾으러 간다. 신분증을 찾아온 윤서는 식당 아주머니와 어릴 적 시온이 같이 찍은 사진을 보게 된다. 식당 아주머니가 시온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그리고 윤서는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된다.
- 전날밤 새벽에 응급수술이 있다고 한 도한의 거짓말은 진욱의 발언으로 인해 채경에게 들켰다. 도한은 이를 눈치채지 못한채 끝까지 거짓말을 하지만 채경은 도한이 거짓말함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모르는 척을 하고, 밥을 같이 먹자고 하는 도한보고 무관심보다 무서운게 되풀이되는 보상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 은옥을 돌보는 주치의 시온은 어린이병동 4인방이 은옥의 격리실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자 이를 허락해주고 아이들은 은옥의 얼굴을 만지고 언니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해주고, 처음엔 얼떨떨해하던 은옥도 비록 말은 못하지만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과 어울린다.
- 우명그룹과 SQ그룹을 비롯한 후원사들의 후원을 끊게 만든 사람은 바로 이름모를 회장님의 작전이었다.
- 시온은 응급실에서 복부혈상 환자를 봉합하라는 우일규의 오더를 받고 응급실로 간다. 문을 확실히 잠그고 봉합하러 가는데 우일규가 들어와 격리실의 문을 열어버린다. 낯선 사람의 등장에 은옥은 으르렁거리며 흥분하고 우일규는 겁을 집어먹은채 바로 도망가고, 은옥은 탈출한다. 시온은 봉합이 끝난 뒤 은옥과 함께 먹을 과자를 사서 은옥이에게 향한다. 그 사이 격리실을 탈출한 은옥으로 인해 병원은 난장판이 되고, 심지어는 다리가 불편한 환자를 넘어트리고 환아들을 죄다 밀치며 엄청난 혼란이 빚어진다. 조정미 간호사등 어른들이 말리려해도 소용이 없는 상황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있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은옥은 지금 내일 아침에 수술해야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은옥이 스스로도 다치거나 하면 안되는 상황. 결국 에스컬레이터를 뛰어내려가며 일반 환자들에게마저 피해를 주던 은옥은 경호원들에 의해 코너에 몰리고 곧바로 도착한 레지던트 4인방과 도한, 윤서등 소아외과 의사들은 은옥이는 내일 수술때문에 다치면 안되니 자기들이 잡겠다고 하나 경호원들은 자신들이 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저항이 워낙 심해 소아외과 의사들은 걱정한다. 그때 시온이 그 현장을 목격하고 은옥을 구하러 난입하고 경호원들을 은옥에게서 떼어내려한다. 이과정에서 경호원 한명을 밀쳐내버리고 이 경호원은 부상을 당한 상태. 이에 놀란 한진욱과 윤서가 시온을 붙든다.
7. 제 7회(2013. 08. 26)
- 그 장면을 고충만이 보게 되고 은옥이 갑자기 배를 움켜쥐고 아파한다. 도한은 시온에게 의국에 가 있으라고 한다. 은옥의 수술이 잡히게 되고, 은옥의 수술 동의서는 보호기관에서 작성하게 된다. 경호원도 응급실로 옮기게 된다. 도한은 시온보고 한 번을 왜 못 넘기냐고 하고 시온은 계속 문을 열어놓지 않았다고 한다. 시온은 의국에서 풀이 죽은 상태로 앉아있고 윤서는 계속 시온 생각만 한다. 도한은 윤서가 시온의 학부모도 아니면서 수술방 앞에서 주저하는 것을 보고 꾸짖는다. 은옥은 농양이 안으로 터짐 범복막염 상태이다.
- 응급실에는 예은이의 엄마가 병원을 옮긴다며 난리를 피운다. 우석은 그 장면을 보고 소아외과로 간다. 그 사이 충만은 시온을 꾸짖고 이제 끝났다며 병원에 오지 말라고 한다. 우석은 시온을 따로 불러 대화를 하는데, 시온은 계속 안 열어놨다고 한다. 우석은 시온에게 너는 꼼꼼한 사람이니까 그럴 일이 없다고 하며, 경호원도 일부러 때리는 것이 아니라고 사람을 때리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석이 세상은 자기가 저지르지 않은 일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자, 시온은 억울해하며 되묻는다.
박시온 : 저는 정말 그러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안 했는데 왜 책임져야 합니까?
- 고충만이 회의를 열어 일을 크게 벌이고, 결국 우석은 시온을 내보내겠다고 한다. 고충만이 우석도 같이 나가라고 하자. 채경은 그건 여기서 논할 문제가 아니라고, 그러자 김재준이 경영기획부에서는 할 말이 아니라고 하자 채경은 자기도 임원이라고 반박한다.
- 은옥이의 수술결과가 궁금해 윤서를 찾아온 시온은 수술 결과가 좋다고 하자 기분 좋아하고, 시온은 또 자신은 거짓말을 못 한다며 자기는 절대로 문을 열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이 한 일도 아닌데 왜 책임져야 하는지 이상하다고 하는 시온. 자신의 말을 믿는지 질문하자 의국으로 돌아가라는 윤서의 말을 듣고 힘이 빠진다. 우석은 그동안 고생 많았고 고맙다며 병원을 떠날 준비를 한다.
- 재준이 원장이 되고 혁필이 이사장이 되면 재준은 브랜치의 원장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도와준 듯. 재준은 똑바로 하라고, 아니면 모두 매장되는 건 순식간이라고 한다. 그 대화를 도한이 듣게 되고 도한은 후배들 보기 창피하지도 않냐며 언젠가 결국 선배님들도 똑같이 당한다고 말하고 퇴장한다.
- CCTV를 보는 현태. 격리실 앞에는 CCTV가 없고 단말기 인증도 중앙으로 전송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해당 기기는 10명까지는 자체적으로 저장된다고 하자 격리실 출입자 명단을 달라고 한다.
- 시온에게 옷을 갈아입으라는 우석은 집에 가라고 한다. 시온은 은옥이를 봐야 한다며 거부하지만. 우석은 여기까지라며 내일부터는 병원에 나오면 안 된다고 한다. 시온은 자기 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울먹인다. 그 장면을 선주가 목격한다.
- 도한은 시온에게 마지막 충고로 어디서 사람들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하지 말고 네가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버리고 너에게 걸맞은 인생을 살라고 한다.
- 시온이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윤서는 의국으로 달려왔지만 이미 시온은 떠났다. 시온에게 전화를 불나게 하지만 시온은 받지 않는다. 병원을 떠나는 시온을 보고 윤서는 크게 소리치지만 시온은 무시하고 그냥 간다. 병원 밖까지 따라가지만 이내 결국 시온을 떠나보낸다.
차윤서 : 그래 어쩌면 이게 너에게 더 나을지도 몰라.
- 큐브를 보고 시온을 생각하는 도한은 자신의 바람을 생각한다.
김도한 : 박시온, 세상과 부딪히지마.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숨을 수 있으면 숨어. 부탁이다.
- 시온은 길가는 도중 구급차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따라가려 했지만 이내 주저하고 다시 갈 길을 간다. 은옥이 깨어나고, 은옥과 소통하기 위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시행하는 윤서. 은옥은 윤서의 손을 잡는다. 그 때 은옥의 고모가 은옥을 데리고 가려고 한다. 은옥은 매우 겁에 떨고, 은옥의 고모는 왜 수술했냐며 화를 낸다. 은옥의 고모는 훈방조치를 받았다고 한다.[14] 결국 윤서는 강제 집행서를 가지고 오라고 한다. 그리고 정미가 은옥의 고모를 협박하는데...
조정미 : 아즈매, 의사쌤이 물로 보여요? 고마 주디 닥치고 쌤 말대로 아 데리고 가려면 법대로 하던가. 한 번만 더 병원에 와서 쌩 난리질이면 가만 안둘테까네.
결국 은옥의 고모는 도망친다.
- 멍때리고 있던 시온에게 인해가 전화를 걸어온다. 시온은 그냥 무시하는데 은혜에게 쌤, 나 지금 아파서 죽을 것 같아요. 라는 문자가 와서 결국 전화를 하고 인해에게 증상을 묻는데 인해는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고 시온은 자기에게 거짓말했냐며 기분나빠한다. 인해는 시온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 시온의 진심을 알게 된 예은이는 시온이 떠나가자 매우 아쉬워하고 친구들이 시온을 욕하자 큰 소리를 내며 아니라고 한다.
- 윤서는 자신이 시온을 잡았다면 교수님께 잘못했다고 싹싹빌어라 변명이라도 해라.. 등을 말 했을 것이라고 근데 그 말을 할 수 없었다고 어쩌면 이게 박시온에게 나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한은 윤서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자기보다 더 옳게 판단했다고 한다. 윤서는 감자 옹심이 냄비를 보고 경주를 찾아가고, 경주는 시온이 열심히 일하나고 묻는데, 윤서는 이미 잘린 시온을 열심히 일한다고 말해준다. 한편, 병원을 몰래 빠져나온 인해는 부천로보파크에 있는 시온을 발견한다. 시온은 감염의 위험이 있는 인해를 걱정한다. 인해는 서준이 로봇처럼 뽀개지 말라고 한다. 그 때 인해가 왜 로봇을 좋아하냐고 묻자 시온은
박시온 : 내 말을 잘 들어주니까. 잘 믿어주니까. 로봇은 가만히 있어. 내가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가만히 다 들어줘.
- 최원장은 시온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고한다. 자폐장애극복 프로그램중에 사회성 향상을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가르치는데 그 과정에서는 우석도 실패했다고 한다.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던 이유는 엄청난 암기력 때문이라고 공부는 물론 선과 악의 개념, 세상의 원리, 세상을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외웠다고 한다. 하지만 불합리하거나 부조리한 것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윤서는 박시온이 형이야기는 많이하지만 부모님이야기는 안한다고 한다. 우석은 시온의 부모님은 시온이 8살 때 시온을 버리고 갔다고 한다. 그 때부터 우석이 돌본 것이라고. 박시온은 지금 부모님을 봐도 얼굴을 기억 못한다고한다. 시온은 자기 형과 가장 행복했던 시간에 자신을 가둬버렸기 때문. 그리고 형과 관련된 것 외에는 다른 것(자신을 떠난 엄마 아빠의 얼굴, 추억, 모두 다)을은 기억 속에서 지워버렸다고 한다. 시온이가 지금같이 어린 아이 인성을 가지게 된 것은 자폐성향 때문만이 아니라, 그 시절 속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려는 것이기 때문.
- 인해와 닭갈비를 먹으러 온 시온. 인해는 시온에게 딴 병원가서 의사하라고 하며 병원을 옮기면 알려달라 한다. 그러면 자기도 그 병원으로 옮길 거라고. 잘렸다고 궁상맞게 방에 쪼그려있지 말라고 한다.
- 현태는 단말기 출입 로그를 보는 중 마지막 이용자가 우일규이고, 우일규가 한 짓임을 알게 된다.
- 시온을 몰래 만나고 온 인해는 진욱에게 들킨다. 언니가 걱정한다고 하는 진욱에게 언니를 계속 놔둘거냐고 빨리 고백하라는 투의 말투로 역관광시킨다.
- 시온은 결국 방에서 궁상맞게 쪼그려 앉는다. 시온의 방 불이 꺼져 있자 시온의 집을 무단으로 또 들어가는 윤서. 불을 켜자 궁상맞게 쪼그려 앉아있던 시온을 발견하게 되고, 윤서는 시온에게 도서관에 가자고 한다. 시온은 공부하기 싫다고 안 간다고 하지만 결국 윤서와 함께 도서관에 따라온다. 도서관에 처음 온 시온은 도서관이 왜 책이 한 권도 없냐며 당황해는데, 윤서가 데리고 온 도서관은 이 도서관이 아니라 이름이 도서관인 술집. 윤서와 음주데이트를 하는 시온. 시온은 술을 못 마신다고 한다. 대학교 때도 모두 거부했다고, 냄새가 너무 싫다고 한다. 그런데 윤서가 자기가 주면 마실 거냐고 묻는 질문에 마시겠다고 한다. 바로 술을 주는 윤서. 시온은 술을 마시고 바로 물을 마신다. 윤서는 잘렸다고 바로 고향에 가지 말라며 주말에 같이 밥먹자고 한다. 아직도 자기 말 안 믿어주는 것 같아서 자기한테 섭섭하냐고 묻자, 시온은
박시온 : 사람들이 저를 미워하는 거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거짓말쟁이가 되는 건 싫습니다.
- 윤서는 시온을 믿지만 모든 사람이 그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며 시온은 너무 어렵다고 한다.
시온에게 서전 말고 다른 것 할 생각 없냐고 묻자 시온은 꼭 서전이 돼야만 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고 자기 손으로 치료하고 싶다고 한다. 서전만 고집하다가 평생 의사가 못 돼도 꼭 할 거라고 한다. 첫 술자리 기념으로 도서관에 있는 술을 다 마시라고 취하면 자기가 데려다 준다고 하면서 말이다.
결국에는 윤서만 취하고 오히려 시온이 윤서를 데려다 준다.
사람들한테 욕하고 싶지 않냐는 윤서의 질문에 시온은 욕을 못 한다고 대답한다. 하는 것도 싫어하고 듣는 것도 싫어한다는 시온의 말에 윤서는 바로 시범을 보여주는데,차윤서 : 이런 18층에 사는 이런 시베리안 허스키야!
- 윤서를 데려다 주고 술에 취해 잠든 윤서를 보고 자신의 사택으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그 때,
차윤서 : 시온아, 맨날 말썽피워도 좋으니까 네가 안 떠났으면 좋겠는데, 가지 마, 임마.
그리고 시온은 드디어 윤서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 다음날 아침, 현태는 일규를 부르는데, 우일규의 성적표를 보며 성적이 고충만이 지도교수가 되자 갑자기 올랐다고 말한다. 일규는 자기가 왜 왔냐고 물어보자, 현태는 왜 쓸데없이 병실 문을 열어놨냐고 묻는다. 일규가 계속 발뺌하자, 현태는 자기랑 장난치고 싶냐고 말한다.
-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해 짐을 싸는 시온. 윤서는 자기 있을 때 가지 왜 지금 갔냐고 묻자 시온은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선생님 안 계실 때 가는 게 나을 거라고 말한다. 서울은 또 안 올 것 같다고 하자 윤서가 휴가 때 찾아간다고 한다.
- 은옥의 상태를 체크하는 소아외과 의사들. 모두 나가고 은옥은 일규를 죽을 힘으로 잡는다.
- 현태는 우석에게 출입기록을 조작해서(우일규 → 기기 오작동)준다. 이걸로 빨리 시온을 병원으로 복직시키라며 자신은 소아외과를 살리고 싶다며 원장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경주는 또 소아외과에 김밥 등을 가져다 주고 병원 식당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찮게 박시온이 잘렸다는 간호사들의 대화를 듣게 된다. 윤서는 우셔도 돼요. 시온이 어머님이라고 말하고, 왜 시온이 그의 어머니를 알아보는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사실 경주는 춘천에서 의과대학 다닐 때부터 계속 시온의 곁을 맴돌았다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만나라고 하는 윤서에게 아니라며 시온이가 기억해 줄 때까지 기다린다고 윤서한테도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 시온은 청량리역에서 은옥과 영상통화를 한다. 꼭 건강히 잘 있어야 된다는 시온의 말에 은옥은 눈물을 흘리고, 서로 휴대전화 액정을 만지면서 아쉬움을 달랜다.
- 도한은 소아용 로보담이 들어왔는지를 확인하려다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채경을 찾아간다. 기업들의 후원 중지 때문에 보류됐다고, 게다가 소아외과 지원이 줄어든다고 한다. 도한은 소아용 수술장비는 수익률로 따지면 안 된다고 하자, 채경은 예산 편성은 부원장 권한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도한은 바로 현태를 찾아가서 전면적인 예산 재검토를 요청하고, 현태는 도한에게 좋은 제안을 하는데, 그 사이 은옥의 고모가 경찰과 함께 또 병원에 왔다. 어제 수술을 마쳤다며 안 된다고 말하지만 고모는 지금 데려가겠다며 고집을 피우는데, 그 때 시온이 나타나서 은옥이를 절대로 데려가면 안 된다고 한다.
8. 제 8회(2013. 08. 27)
- 시온은 은옥이 집에 가기 싫어한다고 고모를 싫어한다고 한다. 원장님께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자기 잘못이 아닌 것이 밝혀진다. 시온은 은옥이가 하고싶은 대로(고모 따라가고 싶은지, 병원에 있고 싶은지) 하자며 은옥이한테 물어보자고 한다. 고모가 말도 못하는 애한테 뭘 물어보냐고 하지만, 시온은 좋은지 싫은지 표현할 수 있다고 하자 고모는 알겠다고 한다.
- 고모가 윽박지르자 두려워하는 은옥이 시온을 보자 얼굴이 밝아지고 시온의 손에 얼굴을 댄다. 윤서가 고모랑 집에 가자고 묻자 싫다고 하고, 시온과 함께 병원에 있을 거냐고 하자 "어"라고 대답한다. 윤서, 정미, 주연은 모두 놀랐다. 은옥이가 병원에 있고 싶어하니까 경찰도 포기한 듯, 고모에게 변호사를 찾아가라고 한다.
- 박시온이 그런 것이 아니란게 밝혀진다. 그런데 현태가 가져온 자료에는 시온이 문을 닫은 후 F라고 표시되었다. 기기 자체의 오작동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현태. 어쨌든 결국 시온은 복직됐다. 도한은 시온을 이번 기회에 내보내고 자기가 직접 원장님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편했을 거라고 말하는데, 박시온에 따라 우석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참기가 힘들다고 한다. 충만은 현태에게 항의를 해보지만 현태는 보안문제는 자기 손으로 처리할 수 없다고 하면서 원장님꼐도 같이 보고가 간다면서 어쩔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충만은 일규에게 연 것이 아니냐고 묻고, 현태에게 협박을 받은 일규는 우연찮게 문이 열렸다고 거짓말을 한다.
- 도한이 복귀시켜도 된다고 말하자 좋아하는 윤서. 도한에 따르면 의사생활 10년 중 가장 행복한 모습이라고 한다. 시온을 데리고 의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또 둘이 포옹한다. 박시온이 없을 때는 섭섭한데 다시 온다니까 깝깝하다는 소아외과 의사들. 하지만 진욱은 박시온이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배울 것도 많다고 한다. 그때 시온이 등장하고 반겨주는 건 역시 진욱. 일규는 많이 많이 기뻐서 좋겠다 라고 말하고 결국 윤서에게 디스를 받는다. 도한은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계속 하라고 했으며 은옥의 주치의도 은옥이 사고나지 않게 신경쓰라고 한다. 그 때 윤서가 시온의 입국식을 제안하는데, 찬성하는 사람은 진욱밖에 없다. 윤서가 뭘 먹고싶냐고 물어보자, 시온은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한다. 술은 칡뿌리 같다면서 처음엔 쓴데 마시다 보면 달달하다고 한다.
- 현태가 성원대학병원과 소아외과과 큰 힘을 얻을 수 있고, 박시온의 미래도 보장할 수 있는 계획을 우석한테 보내고, 우석은 충격에 빠진 얼굴이다.
- 도한은 다 자기 손으로 해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른다고 한다. 채경은 자기가 이사장이 된다면 어떻냐고 물어보자 제일 확실한 방법이라고 한다. 이사장이 어떻게 되냐고 묻는 질문에 "글쎄? 뭐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라고 말하고 도한은 제발 돼서 고민 좀 덜어달라고 한다.
- 시온이 은옥을 말하게 한 이유를 묻자 시온은 계속 "배고파?", "잠와?", "아파?", "까까줄까?" 등의 은옥의 엄마가 했던 말을 계속 했다고 함. 은옥이는 엄마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엄마 느낌 기억하고, 가장 보고싶어하는 사람이 엄마라고 함. 그리고 둘이 있을 때 "예쁘다", "사랑해"를 말했다고 함. 결국 시온이 엄마 역할을 한 것. 그런 은옥이는 시온이 부러워함 시온은 엄마·아빠 얼굴, 목소리, 냄새, 함께 했던 일들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시온의 엄마도 "예쁘다", "사랑한다"고 말해줬을 거라며, 하지만 이미 시온 어머니의 정체를 알고 있는 윤서는 시온과의 대화가 끝나자 바로 경주와 만나고, 언젠가 적당한 자리를 만들어 시온과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 병원으로 복직한 시온을 격하게 반겨주는 인해는 시온에게 업힌다. 시온은 목이 아프다며 내려달라 하지만 인해는 "보고싶다, 반갑다"라고 말하라고 한다. 결국 시온은 많이 많이 보고싶었다고 말하고 시온은 인해에게 친구가 맞냐고 물어보고 궁금한 게 있다며 질문한다. 누군가의 손이 닿거나 안거나 하면 횡격막이나 호흡작용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딸꾹질이 난다고. 그 기분은 우리나라가 월드컵할 때 승부차기 하는 거 보는 기분이고, 밖이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기분이고,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는데도 향수 냄새가 나는 느낌이라고 한다. 인해는 언년이라고 묻자 시온은 "언년...년.. 너 지금 욕한 거니?"라며 되묻고 인해는 "어떤 여자분이세요?"라고 욕을 쓰지 않고 말한다. 인해는 시온이 그 여자를 여자로서,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것이라며 딸꾹질은 첫사랑이 왔을 때 느껴지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인해와의 만남을 듣고 소아외과 병동으로 가는데 노랫소리가 들려 따라가보니 소아외과 병동 어린이 4인방이 울게 하소서를 부르는 천재 성악 소년 규현의 모습을 TV로 보고 있었다. 그리고 우람이 따라 부르려고 하자 시온이 선수를 채고 "에게↗↘소↘ 스피↗리↘ 에게↗↘소↘ 스피↗리↘"[15]를 따라 부른다. 그리고 곧바로 우람이 따라 부르는데 그 소리를 들은 정미는 "이게 무슨 소리고? 어디서 돼지 모가지 비트는 소리가 나노?"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온은 "돼지.. 흡.. 모가지 풉"하고 웃는다.
- 시온은 소아외과 병동에서 들은 노래를 은옥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잘 들어보고, 머리 속에 엄마 얼굴을 그려보라고 한다.
- 도한은 현태와의 선약 때문에 시온의 입국식에 못 간다고 한다. 그러고서는 카드를 건네주며 오랜만에 회식이니까 죽을 때 까지 마시고 오라고 한다. 윤서는 오늘 시온의 입국식이 끝나면 시온을 정식 레지던트 생활을 시키는 것이 어떻냐고 물어보자 도한은 자신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절한다.
- 현태와의 저녁 약속에 간 도한은 현태에게 소아외과를 성원대학병원의 대표과로 만든다는 제의를 받는다. 도한은 지금도 겨우 버티는 소아외과인데 가능한 일이냐고 묻고 현태는 인력난, 재정난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운 소아외과를 만들겠다고 하자 도한은 이내 너무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현태는 자신은 장사꾼 출신이라며 가능성 없는 일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한다. 도한은 현태의 편에서는 원치 않는 일이라고 하자 현태는 자신은 편이 없다고,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한다. 현태는 도한과 한 팀이고, 성원대학병원과 도한을 믿는 투자자가 있다고 말한다.
- 한편 도서관에서 박시온의 입국식이 열리고 참가자는 박시온, 차윤서, 한진욱, 남주연, 조정미이다. 진욱이 한마디 하라고 하자 시온은 "골뱅입니다!"라고 말하며 골뱅이 소면을 야무지게 먹는다. 병수가 다른 의사들의 행방을 묻고, 진욱은 병원 지키느라 못 왔다고 했지만 정미에 의하면 소아외과 의사들은 모두 시온이 못마땅해서 오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주연은 정미에게 눈치없게 뭐하는 짓이냐고 한다. 병수는 또 7, 8년전만 해도 소아외과 입국식이 바글바글했다고 하자 윤서가 소아외과는 이제 바보들이나 지원하는 과라고 한다. 이에 진욱은 자신은 바보가 아니라고 흉부외과에서 자신을 얼마나 원했냐고 하자, 윤서는 바로 고맙다고 대답한다.
- 현태와의 약속이 끝나고 돌아가는 도한은 깊은 생각에 잠기며 차를 성원대학병원 쪽으로 돌린다. 도한이 간 곳은 도서관, 이미 도한이 갔을 때는 모두 떠난 상태이고 도서관 근처 노래방에 갔다고 한다.
-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입국식 참가자들. 윤서가 자우림의 '하하하송'을 부른다. 다음 차례는 시온이고 부르는 노래는 DJ DOC의 'DOC와 춤을'이다. [16] 그리고 몸을 위 아래로 훑어보고, 관광버스 춤까지 춘다. 그 장면을 도한이 목격한다. 그리고 그냥 가려다가 윤서에게 들킨다. 병원 앞에서 단 둘이 대화를 나눈다. 도한이 찾아온 이유는 자기 카드 막 쓰나 보려고 그리고 갑자기 윤서에게 자신이 현명해보이냐고 묻고, 윤서는 너무 현명해서 아주 조금 재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고 난 후 자기한테 개겨도 좋고 사고쳐도 좋으니까 딱 지금만큼만 믿어다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늙은 후배한테 군인 말투 듣기 싫다고 말투 좀 바꾸라고 한다. 그리고 윤서는 도한에게 얼마 안 있으면 불혹이라고 디스를 건다.
- 노래 연습을 하는 규현 그리고 한 부분에서 계속 음이 틀려 계속 연습 하는 도중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 윤서는 시온의 집에서 3차를 하자며 맥주를 사오라고 한다. 그 사이에 윤서는 잠들고 시온은 윤서의 얼굴을 바라본다.
시온의 혼잣말 : 형아 이제 그 느낌이 뭔지 알 거 같아. 옛날에 형아가 세탁소 순영이 누나 좋아 했을 때 그 기분.
그리고 그동안 딸꾹질을 했던 순간을 회상한다.
- 최고의 소아외과 의사 명의 목록을 보고 있는 도한. 현태는 도한이 선택한 인물이 성원대학병원으로 스카우트 될 예정이라고 한다. 윤서는 숙취를 해결하기 위해 레덕손(발포비타민)을 먹는다. 윤서는 괜찮냐고 물어보고, 시온은 아무렇지 않고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윤서는 그런 시온을 보고 취하지도 않으니 돈이 아깝다며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술 냄새를 없애기 위해 도한이가 사준 향수를 뿌린다. 시온은 향수에 관심을 보이고, 이내 소주냄새에 향수냄새가 섞이니 레몬소주 냄새가 난다면서 또 마시고 싶다고 한다.
- 병원비 중간 정산이 되지 않아 은옥의 처방이 제한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행히도 강제퇴원은 아니지만 투약이나 세부 치료가 힘들다고 한다. 은옥의 고모가 개 사육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내지 않는 이유는 주인이 아니라 거주 관리인이여서 라고. 은옥이는 장애등급판정을 받아서 어릴 적 시온처럼 장애아동수당[17][18]
- 인영은 인해에게 퇴원하고 싶다는 말을 안 하는지 물어본다. 인해는 감염될까봐 불안해서 퇴원을 안 한다고 한다. 인영은 인해가 병원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몇 달만 참으면 장이식을 받을 수 있다고 인영이 말하자, 인해는 돈만 많이 든다고 그냥 이렇게 살면 안 되냐고 묻는다. 인영은 인해에게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하면서 화를 낸다. 그리고 진욱이 등장했지만, 인영과는 인사 외에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인해와 정미는 인영에게 말을 못 건넨 진욱을 구박한다. 진욱에게는 우군(友軍)이 필요하다며 정미에게도 진욱이 인영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했었다. 정미는 자고로 남자가 여자한테 처음 컨텍(contact)할 때에는 강력한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
조정미의 연기1 : 인영씨 혈액형이 어떻게 됩니까?
조정미의 연기2 : A형인데 와예?
조정미의 연기1 : 아닌거 같은데. 내가 보기엔 인연인 거 같은데?
정미의 말이 끝나자 진욱과 정미는 웃고, 인해는 바로 시조새들이 짝짓기 할 때 쓰던 멘트를 어디다 쓰냐며 디스를 건다. 정미가 신선하다고 하자 바로 인해가 여자는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딱 캐치해줘야 한다고 한다.
- 인해의 말을 듣고 정미는 바로 주연에게 기미치료를 선물하면서 은옥이 샤워 사건 때 주연의 쌩얼을 살짝 봤고, 피부가 억수로 꺼칠해진 것 같다고 한다. 주연은 환자의 진료기록부를 던지며 "시니어가 내 피부관리사입니까? 왜 쓸대없이 남의 피부에 신경을 씁니까? 진짜 불쾌해죽겠네" 하고 또 다른 환자의 진료기록부를 던진다.
- 기침을 심하게 하던 규현이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에 찾아온다. 규현의 엄마는 최고라고 추천받고 왔는데 도한이 많이 젊다며 태클을 걸고 도한은 연세 지긋하신 교수님을 소개시켜 준다고 하자, 규현의 엄마는 그것도 불안하다고 한다. 도한이 규현은 목의 연부조직에 염증이 있고 내부 농양이 의심되는 상태라고 하고,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적이 있냐고 묻자, 규현의 엄마는 어렸을 때 몇 번 목에 종기가 있어서 향생제로 치료한 적이 있다고 한다. 성악을 해서 그런지 목감기도 자주 걸린다고. 도한이 응급실로 보내서 혈액검사하고 목CT를 찍고, 향생제도 투여하라고 한다. 규현의 엄마는 오늘만 쉬고 내일부터는 연습해야 한다고 빨리 해달라고 한다. 그 말을 무시하고 도한은 검사 결과가 나오면 박시온도 부르라고 한다. 윤서는 진욱으로부터 그 말을 듣게 되고 매우 좋아한다.
- 소아외과 의사들은 규현의 목CT 사진을 보고 있다. 윤서가 자주보는 농양같은데 위치가 다른 것 같다고 하고, 진욱에게도 임파선염 이후에 생긴 농양같다고 한다. 윤서는 또 갑상선 주위로도 염증이 있다고 하고 도한은 대부분 임파선염 이후에 발생한 농양이나 갑상선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만 둘 다 아니라고 한다. 도한도 임상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온에게 진단하라고 한다. 시온은 혹시 환자가 목감기가 자주 걸리거나 목이 잘 쉬거나 삼킬 때 목구멍을 자주 아파하거나 한 과거력이 있냐고 묻고 도한이 있다고 대답하자 바로 피리폼사이노스 피스툴라라는 진단명을 말한다. 다른 의사들은 생소한 진단명에 의아해하고 사진을 유심히 본 윤서는 이상와누공(梨像窪瘻孔)이라고, 논문에서만 봤다고 말한다. 그 이후에 도한이 3th, 4th 브랜키얼 클레프트 아노멀리(3,4번째 새열기형)을 물어보고 시온은 평소처럼 말을 더듬지 않고 또박또박하게 설명한다. 윤서가 다른 새열기형처럼 수술하면 안 되냐고 묻자 시온은 누공의 위치가 다른 새열기형보다 복잡하다는 등의 이유로 안 된다고 한다.[19] 그리고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상후두신경의 손상이 높아 고음을 낼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 도한은 시온을 제외한 나머지 의사들은 이 질환에 대해 몰랐다고 하며 정확한 진단이 바탕이 돼야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 진료실 밖 의자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규현, 규현의 부모님은 규현이 수술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고, 규현의 엄마는 다음 주에 독일을 가야 한다며 안 된다고 한다. 도한은 계속 노래를 하면 성대에 압력이 낮아져서 누공오염이 더 악화된다고 한다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수술을 더 서두르라고 한다. 규현의 아버지가 수술을 하면 언제쯤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냐고 하자 도한은 수술을 하면 고음에 문제가 생기고 성악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규현의 엄마는 충격에 빠지고 당신들 편하자고 애 미래를 망치냐면서 화를 내고 윤서는 지금 수술하지 않으면 그나마 기회를 잃게 된다고 말한다. 규현의 아버지가 수술 말고 다른 치료는 전혀 없다고 묻자, 완벽한 치료는 없다고 한다. 규현의 엄마는 도한을 비롯한 의사들을 못 믿겠다며 외국 병원으로 간다고 한다. 윤서가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너무한다고 하자 도한은 의사에 관한 신뢰는 보호자들의 자유라면서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한다. 규현의 아버지가 외국에 간다고 치자고 한다. 병원, 의사 알아보고 한참 기다렸다가 진료받고 수술받고 하면 시간은 엄청 흐르고 규현이 상태는 계속 악화되니까 수술을 해야 하면 한다고 말하자 규현의 어머니는 규현이 거의 다 왔다고, 어떤 고생을 했는지 까먹었냐고 말하면서 남편에게 미쳤냐고 말한다. 규현의 아버지는 규현이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어머니는 4살 때 부터 노래밖에 안 했고 규현이한테도 전부라고 말한다. 그러자 규현의 아버지가 일단 입원시키고 치료받으면서 상태를 보자고 말한다.
- 규현의 부모님이 수술을 원하지 않으니 항생제 처방부터 하라는 도한. 끝가지 수술을 거부하면 어쩔 거냐고 윤서가 묻자, 도한은 치료만 받고 나갔다간 한 달 뒤면 또 터진다고 설득해야 한다고 한다. 윤서가 시온에게 능력발휘 할 기회를 줘서 좋았다고 말하자 도한은 마지막으로 시온의 능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시온을 진단의학과를 보낼 생각이라고 한다. 시온은 그 쪽으로 더 탁월하고, 수술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윤서가 예전에 다른 과로 옮기라는 제안을 했지만 계속 서전을 하겠다고 고집을 피운다며 안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도한은 진단의학과로 보내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말한다. 윤서가 결심을 꺾기는 힘들다고 말하자 도한은 그래도 차선책이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말한다. 자신은 진단의학과에 가서 말해볼 테니 윤서에게는 잘 설득해보라고 말한다.
- 샌드위치 매장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온과 윤서. 윤서가 시온의 꿈이 그냥 의사가 아니라 서전이냐고 묻고, 시온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도한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야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냐며 진단 자체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온은 진단의학과 쪽이 더 잘 어울리다고 말한다. 시온은 또 서전 관두라고 말하는 거냐며 묻고, 윤서는 그냥 선배니까 조언해 주는 것일 뿐이라고 한다. 시온은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아메리칸 클럽 샌드위치를 내려놓고 윤서에게 화를 낸다.
박시온 : 꿈하고 잘하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그림을 제일 잘 그립니다. 수술보다 잘 할 자신 있습니다. 꿈이란 건 잘하진 못해도 그냥 하고싶은 겁니다.
밥을 먹을 때도 생각나고, 잠을 잘 때도 생각나는 게 꿈입니다. 저를 기분좋게 해주는 게 꿈입니다.
그리고 윤서를 무시하고 매장 밖으로 나간다. 윤서는 그냥 물어본 것이라며 화 풀라고 한다. 이렇게 화를 낸 적은 처음이라고 한다. 시온의 화가 안 풀리니까 규현이 주치의를 맡으라고 했고, 시온의 화는 풀린 듯 하다.
- 규현의 병실로 온 시온은 규현에게 인사도 하고 말을 걸고 칭찬도 하지만 규현은 모두 가볍게 무시한다. 정미가 물을 가져와서 자주 마시라고 하자 규현의 엄마가 들어와 그런 물 안 먹는다며 규현의 식사랑 식수는 모두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한다. 의사, 간호사들은 진료나 치료 외에는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한다. 시온이 규현이는 노래만 하고 말은 못 하냐고 묻는다. 정미는 규현의 병실에서 나오자 마자 규현의 부모님을 비난하고, 주연은 비난하지 말라고 한다. 그 때 정미가 주연의 얼굴에 기미 치료제가 묻은 것을 보고 주연에게 말한다. 주연은 깜짝 놀라고 생크림이라고 말하고, 주연이 기미 치료제를 바른 것에 대해 정미는 기뻐서 춤을 춘다.
- 우석은 현태에게 받은 계획을 읽고, 이 계획을 위해 병원에 왔냐고 묻는다. 현태가 그렇다고 하자 이게 병원과 소아외과를 위하는 길이냐고 묻고, 현태를 화를 내면서 사람 잘못봤다며 말도 안되는 제안에 응할 것 같냐며 일주일 내에 병원을 나가라고 한다.
- 충만과 혁필은 현태가 자신들을 배신한 것 같다며 배은망덕한 사람이라고 하기까지 한다. 충만은 방법이란 방법은 다 썼는데 어떡하냐고 묻자, 혁필은 방법이 하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모두 책임질테니 딱 한번만 희생하라고 한다.
- 소아외과 어린이 병동 4인방은 규현의 입원실 안에서 계속 서로 먼저 들어가라고 한다. 결국 예은이가 먼저 들어간다. 예은이가 규현한테 어디가 아파서 온거냐고 묻자 호석이 꼬추수술하러 온 것 아니냐고 장난으로 묻는다. 규현은 이어폰을 꽂은 채 독일어 회화 교재를 보면서 이를 무시하지만, 예은이는 규현에게 싸인을 해달라고 한다. 그 순간 규현의 어머니가 들어오고 왜 규현의 병실에 들어오냐고 묻는다. 그리고 모두 쫓겨난다. 그리고 시온이 들어오고 규현이는 친구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덜 아프다고, 작게 말하는 것은 목에 무리가 가진 않는다고 자꾸 말하고 웃어야 건강해진다고. 그 말을 들은 규현의 엄마는 무슨 엉뚱한 말씀을 하냐며 시온에게 말하고
박시온 : 엉뚱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릴 때 말도 못하고 웃지도 못해서 더 많이 아팠습니다. 매일매일 아팠습니다.
- 원무과에 다녀온 윤서가 은옥의 병원비를 시온이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윤서는 시온의 마음은 알겠지만, 그런 호의는 한번 베풀면 끝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온은 자신은 돈이 100만원도 넘게 있다고 말하며, 은옥이 병원비는 자신이 어릴 때 모아둔 장애아동수당 이라고 말한다. 윤서는 그 돈을 안 쓴것에 대해 놀라고 시온은 우석이 용돈도 주고 치료도 해 줘서 쓸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한 달에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40개, 버스카드 8만원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돈이 필요없다고 말한다. 그러고 나서는 시온은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윤서는 너 어른인데, 어른 답다라고 말하고, 정미는 자신보다 훨씬 어른이라고 말한다.
- 병실에서 잠을 자지 않고 복도 의자에서 잠을 자는 규현. 규현의 MP3의 음악이 궁금했던건지 시온은 이어폰을 자신의 귀에 꽂는데,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 MP3를 확인해보니 노래가 한 곡도 없는 것을 발견한다.
- 병원에서 거울을 보며 정리를 하는 시온은 감자 옹심이 냄비를 발견하고 직원식당으로 간다. 그 곳에서 우석을 만나고, 냄비에 대한 사연을 말한다. 시온이 경주를 만나고, 잘 먹었고 늦게 가지고 와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경주는 또 먹고싶으면 언제든지 이야기 하라고 한다. 그리고 우석을 본 경주는 황급히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리고 밥을 먹는 우석에게 여비서가 식약청에서 조사가 나왔다는 것을 말해주고 우석은 회의실로 간다. 식약청에서 나온 이유는 금지 약품인 헤타바이젠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소아외과 안내 데스크에서도 식약청에서 금지 약품 투약 정보를 수집 중이라는 구실로 컴퓨터를 모두 뒤진다.
- 규현이가 매우 안 좋다는 전화를 받고 도한과 윤서가 뛰어온다. 시온은 계속 수술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규현의 어머니는 조용히 좀 하라고, 다른 선생님은 왜이렇게 안오냐고 한다. 그 때 시온이 성호와 마찬가지로 침대를 잡고 끌고가려고 했으나 그 때 일을 기억하면서 통제하였다. 도한이 시온에게 상태를 묻고 상태를 들은 도한은 수술방으로 옮기라고 한다. 그러는 도한을 잠깐 보자며 밖으로 불러내고 수술은 절대로 안된다고 말한다.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도 규현이가 노래를 못 부르게 만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고, 윤서는 자기들을 뭘로 보시고 말씀하냐고 하고 도한은 보호자 동의 없이 수술하는 의사는 없다고 한다. 규현의 어머니는 사과하고, 다른 향생재를 놔달라고 한다. 도한이 알겠다고 하고 시온보고 이부프로펜(진통제)을 주사하라고 한다. 그리고 시온은 규현의 어머니에게 화를 낸다.
박시온 : 정말 너무하십니다. 엄마들은 자식을 다 사랑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규현이 어머님께서는 규현이 안 사랑합니다. 은옥이 고모같으십니다.
- 간만에 땡땡이 치는 우일규, 홍길남, 김선주. 같이 주말에 땡땡이치고 클럽에 가자고 말한다. 길남은 선주에게 네가 클럽가면 클럽 물 흐린다고 디스하자 선주는 길남한테 거울이나 보라고 역관광시킨다. 그 때 길남의 머리 위로 이어폰이 떨어지고 길남은 하늘이 내린 계시라고 한다. 의국 3인방은 이어폰이 떨어진 곳을 보려다가 규현이 자살하려는 장면을 보게 된다. 소아와과 의사들과 규현의 어머님이 모두 올라오고, 규현은 가까이 오면 떨어진다고 협박한다.
9. 제 9회(2013. 09. 02)
- 도한과 윤서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규현을 말리려 하지만 규현은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며 자신이 수술을 하면 노래를 못 부르게 되는 걸 알았다면서 목의 농양을 뽑아내는 것조차 거부한다. 이때 시온이 규현에게 다가가면서 말을 걸고 규현을 설득해서 내려오게 한다.
박시온 : 규현아. 너 많이 무섭지 않니? 나.. 나... 나... 나는 무.. 무서워. 죽으면 나 혼자가 되잖아. 난 혼자있기 싫거든. 하늘나라에 토끼랑 형아가 있긴 한데, 난 거기 못 갈 거 같애. 사람들 마음을 너무 많이 아프게 했거든. 사람들이 나 미워하고 바보라그래도 난 살아있고 싶어. 그래도 사람들 옆에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규현이 너는 사람들이 너를 엄청 좋아하잖아. 난 진짜 부러운데. 그러니까 이러면 안 돼. 너가 죽으면 널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너무 슬퍼할 거야. 보고 싶어도 못 보니까. 사람들이 다 싫어해도 난 다 살아있는데 넌 죽으면 안 되잖아. 그리고 넌 엄마 아빠도 계시지? 난 옛날부터 없었는데. 난 미끄럼틀 맨 위에 올라가기만 해도 무섭던데. 빨리빨리 내려와. 어지러워, 빨리빨리.
그리고 응급실로 옮겨 농양부터 빼내라고 한다.
- 규현이 내려오자마자 도한은 호출되는데 식약청에서 헤타바이젠 투여를 조사하려 우석과 고충만을 취조하고 있었다. 고충만이 이 일을 사주한 매형인 이혁필의 자리는 보장해주겠단 말을 생각하며 헤타바이젠을 투약한 것을 말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결국에는 투약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또 식약청 측에서는 도한에게도 투약한 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도한이 없다고 하자 우석에게 투약여부를 물어보고 투약 여부를 말할지 고민하던 중 강현태가 들어와 식약청 직원들에데 당신들이 검찰이냐며 조사하려면 명확한 증거를 찾아 오라면서 식약청 직원들을 돌려보낸다.
- 윤서와 진욱은 규현의 목에 찬 고름을 빼고, 시온은 규현이는 평소에 MP3로 음악을 듣는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 아무것도 듣지 않았다고 규현의 어머니에게 설명해준다. 규현이는 음악을 듣기 위해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듣기 싫어서 꽂고 있는 것이라고 함. 규현의 어머니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며 이해를 하지 못하지만, 시온은 말이 된다고 한다. 자신도 어릴 때 친구들이 놀리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귀를 자주 막았다고. 그리고 시온은 규현이 정말 수술 안 시킬 거냐고 묻고 규현의 어머니는 절대로 안 한다고 말한다.
- 도한이 우석에게 헤타바이젠 사건을 반드시 잘 넘겨야 한다고 말하자 우석은 이미 자신은 양심을 팔아 넘긴 사람이라고 한다. 도한은 우석의 잘못이 아니라 박시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것이라고 하면서 위안을 해주지만, 우석은 그건 핑계라며 얼마든지 좋은 방법으로도 시온이와 함께 할 수 있었을텐데 너무 경솔했다고 말한다. 도한이 이번 일은 현태에게 맡기자고 하자 우석은 "너만은 무너지지 마라, 이 못난 스승처럼"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뜬다.
- 규현이 자살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규현의 어머니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윤서는 몹시 마음에 안 드는 듯 하다. 주연은 "다른 엄마들이라면 어떻게든 수술을 할라고 하려고 할 텐데"라면서 윤서의 의견에 동의한다. 덧붙여 정미는 규현의 어머니는 독일 합창단에 눈이 멀어서 그러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조정미 : 하긴 고작 공양미 300석에 딸 팔아묵은 심봉사도 있는데.
박시온 : 고작이 아닙니다. 쌀을 기준으로 한 석의 무게는 144kg. 300석×144kg = 43200kg, 43.2톤이 됩니다. 현재 유통되는 쌀 20kg 한 포대 단위로 환산했을 때 2160포대가 됩니다. 여기에 현재 쌀 20kg당 판매 가격을 4만원으로 측정했을 때, 2160포대×40000원=8640만원이 됩니다.
시온의 말이 끝나자 정미는 마트 가면은 행사가로 포대에 만 팔천원한다고 한다.[20]
- 도한은 윤서에게 시온을 진단의학과로 옮기라고 말하기 위해 시온을 부르라고 시킨다. 윤서는 조금 더 생각해 달라고 하지만, 도한은 뭘 더 생각하냐고 묻는다. 이에 윤서는 규한이 너무 아파했을 때 시온은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았고, 이제 막 자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도한은 서전이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할 상황은 수 천, 수 만가지고 그런데 고작 그거 하나 했다고 인정하면, 제대로 된 판단력을 갖추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되냐며 묻는다. 윤서는 확실히 모르지만 희망이 있다고 말하지만, 도한은 그나마 그 희망을 지켜주려고 다른 과로 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 이혁필에게 전화가 온 고충만은 전화를 무시한다. 그 때 갑자기 시온이 다가온다. 시온은 충만에게 쌍쌍바를 같이 나눠먹자는 제안을 하고 충만은 화를 내면서 거절한다. 시온은 태연하게 "이거 두 개로 나눠지는 아이스크림입니다"하면서 쌍쌍바를 나누는데 딱 절반으로 나뉜 것이 아니라 대략 1:3의 비율로 나뉘었다. 그리고 당연한 듯 충만에게 더 작은 부분을 건네준다. 화가 난 충만은 손을 올려 시온을 때리는 모션을 하는데 그 때
박시온 : 와. 굳은살, 흉터. 과장님 손에 굳은살이랑 흉터. 저는 굳은살이랑 흉터있는 손이 제일 부럽습니다. 수술을 많이 한 손입니다.
과장님께서는 김도한 교수님, 차윤서 선생님보다 훨씬 더 많으십니다. 저도 빨리 서전이 돼서 과장님처럼 굳은살이랑 흉터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제 꿈입니다.
라고 말했지만 또 손을 올리며 빨리 가라고 구박한다. 그리고 시온은 끝끝내 쌍쌍바의 적게 나뉜 부분을 건네주고 간다. 그리고다 녹을까봐맛있게 먹는다.
- 현태가 회장님과 통화를 한다. 헤타바이젠 소송사건으로 현태는 범인이 이혁필 쪽이라고 생각한다. 불행 중 다행은 병원 내에서는 헤타바이젠 투여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식약청 문제도 말해보는데, 아마 무슨 수를 쓰는 것 같다.
- 의국에서 홍길남이 멍을 때리자 일규가 왜 멍때리냐고 묻고, 길남은 아까 박시온 말 때문에 불쌍해 보여서 그런다고 한다. 사실 자신은 박시온을 그렇게 미워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본인은 그렇게 알고 있으니까 마음이 불편한 듯 하다. 선주도 같은 마음이고, 우일규는 한결같이 박시온을 마음에 들지 않아한다. 일규는 박시온 상태를 알면서 다들 왜 그러냐고 묻고, 길남은 그건 상태와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동물들도 자기를 싫어하는 것을 다 안다고 하면서, 박시온은 말은 안 통하고 사고는 좀 쳐도 나쁜 놈은 아니라고 한다. 일규가 이에 저항하지 않고 사고 치는 게 나쁜 거라고 말하자 길남은 너는 사고 안 치냐고 말하면서 역관광을 시킨다.
- 현태가 우석에게 식약청 문제는 오늘 내로 무마될 것이라고 말한다. 현태는 거절하고 더 이상 병원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한다. 현태는 이런식으로 우석이 병원을 관두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업적들이 뭐가 되겠냐고 한다. 우석은 잘못을 했으면 불명의를 감수하더라도 물러나야 한다고 말한다. 현태는 우석을 존경하는 모든 제자들과 우석을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박시온선생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말하자, 우석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덧붙여서 자신이 떠나는 것이 제자들에게 주는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한다. 말이 끝난 다음에, 자신에게 주었던 병원 개혁 기획안은 가지고 떠나라고 한다. 현태는 거부하시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우석은 현태가 떠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나가겠다고 말한다.
- 시온은 도한에게 불려와 진단의학과로 가라는 지시를 받는다. 밖에서 지켜보는 윤서는 그저 애간장만 탈 뿐. 도한이 시온보고 규현이 주치의 끝나면 진단의학과를 옮기라고 말하면서 추천서를 준다. 도한이 반항하냐고 묻자 반항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말하는 것이고 서전은 시온에게 허황된 꿈이고 진단의학과는 현실적인 꿈이라고 한다. 그리고 도한의 큰 소리가 들려오자 윤서가 나중에 다시 말씀하라며 시온을 데리고 간다.
박시온 : 받기 싫습니다. 전 소아외과 서전이 될겁니다. 진단의학과 안 갈 겁니다. 반항이 아니라 제 꿈을 말씀드리는겁니다. 저는 그런거 잘 모릅니다.
전 꼭 서전이 되겠습니다. 저 미워하시는 거 압니다. 근데 더 미워하셔도 좋습니다. 소아외과에 있게만 해주십시오.
김도한 : 제발 말 좀 들어 말 좀! 누가 너더러 의사 관두라그랬어? 서전이여야만 진짜 의사야? 너 위해서 하는 말이면 좀 들어먹어야 될 거 아니야, 좀.
윤서는 도한이 시온을 미워해서 그런게 아니라고 하지만, 시온은 아닙니다. 교수님은 저 미워서 보내는 겁니다하고 의국을 뛰쳐나간다. 그리고 병원 방송에서 쇼팽의 녹턴 작품 9번의 두 번째 야상곡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병원 내에는 시온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따듯함이 연출된다. 시온이 발걸음을 옮기고 그 곳에는 임산부(이수진)이 울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우석은 사직서를 준비하고 시온이 우석을 만나러 온다. 우석은 시온에게 자신이 없어도 병원생활 잘 할 수 있겠냐고 묻고, 시온은 우석에게 어디 떠나냐고 묻는다. 우석은 그냥 나중을 위해서 물어보는 것이라고 한다. 시온은 우석이 없으면 많이 슬플 것이라고 한다. 우석은 시온에게 자신의 보살핌이 없을 정도로 다 컸다고 하지만, 시온은 자신은 아직 어리다고 한다. 우석은 환자를 생각하는 시온의 마음은 절대로 어리지 않다며, 자신도 그런 마음을 많이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시온이 어른이라고 한다. 자신이 있고 없고는 시온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우석이 시온에게 했던 것처럼 시온도 아픈 아이들한테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온은 우석의 말처럼 아이들에게 친구가 돼 주겠으나, 자신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시온은 규현을 치료하러 온다. 시온은 규현에게 노래 못하게 될까봐 많이 속상하냐고 묻고, 규현은 속상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죽고싶다고 말한다. 자신은 4살 때부터 말도 배우기 전에 노래를 배웠다고 한다. 학교도 안 다니고, 친구도 안 만나고 심지어 게임도 안 했다고 한다. 노래를 못 하게 되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자책한다.
박시온 : 나 니말 무슨 뜻인지 알 거같아. 나도 의사를 못 할지 모르거든. 사람들이 나 의사하지 말래. 다른사람하고 좀 다르거든. 그것 때문에 좀 바보같아. 사람들 말 잘 못 알아듣고, 사고만 치고.
김규현 : 그래도 선생님은 희망이 있잖아요. 사람들이 의사 못하게 해도 계속 도전하면 되잖아요, 될 때까지. 하지만 난 수술하면 도전할 수도 없어요.
규현의 어머니는 내일 아침에 퇴원한다고 말한다. 도한은 규현이는 겉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윤서는 덧붙여서 고름만 빼서 붓기만 가라앉힌 것이고, 안에서는 계속 곪고 있다고 한다. 도한은 게다가 장시간 비행시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하자, 규현의 어머니는 독일에도 병원이 있으니까 거기서 치료받으면 된다고 한다. 도한은 치료만이 문제가 아니라 자살을 결심했던 아이고 지금은 정신적인 안정과 전문의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하자, 필요 없다며 정신적인 안정은 자신이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퇴실한다. 퇴실하는 규현의 어머니를 붙잡고 독일 가서도 수술 안 할 거냐고 묻고, 아이의 건강이 우선이 아닌 분이 어떻게 정신적인 안정을 주냐고 묻는다. 규현의 어머니는 남의 아이의 교육방식에 참견하는 것도 의사 일이냐고 묻는다. 윤서는 교육방식에 참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건강을 염려하는 것이라고 한다. 소아외과 병동의 다른 어머니들은 아이들 혈관주사 놓는 것도 마음아파 한다고 한다. 규현의 어머니는 윤서에게 아직 미혼인 것 같다며 집집마다 교육방식이 다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윤서는 진료의 허락 없이는 못 나간다고 한다. 근데 규현의 어머니는 자신이 나가면 그만이라고 한다.
- 그리고 바로 보행자 TA 5세 남아의 응급수술이 잡힌다. 의사들의 손은 빠르고 수혈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혈량이 더 많아 혈압이 오르지 않는다. 비장 파열이 너무 심해서 그 쪽은 살리기가 너무 어려운 상태이다. 수술 도중 윤서는 민희 수술 당시의 상황이 떠오르고 불안해진다. 타이를 하는 손도 계속 꼬이고, 숨소리도 거칠어진다. 환아의 바이탈이 잡히자 그나마 안정을 되찾고, 도한은 윤서에게 마무리 작업을 시킨다.
- 소아외과 병동에서는 어린이병동 4인방이 동요 예쁜 아기곰을 부르고 있다. 그 장면을 규현이 보고 있고 시온이 규현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데,
김규현 : 엄만 몰라요. 내 꿈이 진짜 뭔지. 내 꿈은 유명한 합창단에 들어가는 게 아니에요. 의사선생님들이 아픈사람 고치는 것 처럼 나도 내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고쳐주고 싶어요.
박시온 : 와 정말 멋진꿈이다. 진짜 진짜 멋진꿈이다.
김규현 : 독일 가서, 멋진 단복입고 으리으리한 데서 노래 부르는 건 관심없어요. 내 노래가 진짜 필요한 사람한테 내 노래를 불러주고 싶거든요.
규현의 속마음을 듣고 정말 규현의 노래가 필요한 사람인 은옥이에게 데리고 간다. 시온은 규현에게 은옥이는 엄마가 안 계신다고 규현이가 부른 '울게 하소서'를 들으며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 생각을 한다고 한다. 은옥이가 말을 못 한다는 것을 듣고 놀라는 규현. 시온은 이정도면은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말한다. 은옥이의 표정을 보니까 시온보다 규현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한다. 규현의 손을 잡은 은옥은 얼굴에서 미소가 가지 못하고, 시온은 은옥에게 "오빠"라고 말해보라고 한다. 처음에는 "오..아", 그 다음에는 "오..바"라고 말한다. 정미는 원무과에서 은옥의 고모가 친권을 포기했다는 연락을 시온에게 전해준다. 규현은 은옥이가 고아가 됐다는 말을 포함한 말을 모두 들었다.
- TA환자 수술이 끝나고, 도한은 윤서에게 괜찮냐고 물어본다. 도한은 본관 6층 하늘정원#에서 혼자 있는 윤서를 발견하고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실수, 변명 그리고 뻥이라고 한다. 윤서는 도한에게 뻥친적 없다고 하자 도한은 윤서가 여기 혼자 있는 것 자체가 뻥이라고 한다. 윤서는 그냥 한 번만 넘어가주면 안되냐고 하고 도한은 그냥 넘어가주면 나중에 애들한테 홀리면 어떡할 것이냐고 한다. 도한은 자신이 집도의로 첫 테이블 데스를 봤을 때 자신은 어떻겠냐고 물어보자 윤서는 자신의 상상대로 전혀 동요없이 이성적이고 차갑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한다. 도한은 죽음도 의사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으나, 1주일동안 물 말고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윤서에게 처음 말한다. 윤서에게 밥은 잘 먹냐고 물어보고, 자신보다는 훨씬 낫다고 한다. 도한은 윤서에게 무조건 이겨내라는 말은 안할테니 적당히 허우적대다가 나오라고 한다. 윤서가 멘탈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자. 다음 주 식도폐쇄 환자를 윤서에게 집도하라고 한다. 윤서는 훈훈하게 가다가 또 왜 그러냐고 하자, 도한은 지난 번 두 번은 임시집도 였으니까, 이게 첫 공식집도라고 한다. 아니꼬우면 빨리 교수를 달라고 한다.
- 규현을 억지로 퇴원시키려 하는 규현의 어머니는 자신의 곁에 멀뚱히 서 있는 시온에게 제발 가 달라며 "여기 의사 선생님들, 원래 이렇게 사람 지겹게 해요?"라고 불만을 드러내는데,
박시온 : 저는 강아지가 눈을 좋아해서 펄쩍펄쩍 뛰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었습니다. 강아지는 발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펄쩍펄쩍 뛰는 거였습니다. 규현이도 강아지 같습니다. 어머니는 규현이가 좋아서 노래를 부르는 줄 알지만 규현이는 차가워합니다. 그래서 더 크게 노래하는 겁니다.
아이들은 착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싫어하는 걸 시켜도 억지로 합니다. 하지만 억지로 하는 건 너무 싫습니다. 저도 싫어합니다. 근데 전 아무리 싫어하는 걸 시켜도 엄마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싫어하는 걸 시켜도...
병실로 돌아온 규현의 어머니는 마음이 움직였는지 규현과 부드럽게 대화를 한다.
규현 모자는 서로를 꼭 안아주고, 윤서는 이를 훈훈하게 지켜보며 살며시 병실 문을 닫는다.
규현의 어머니 : 꼭 이렇게 엄마 마음 아프게 해야 돼? 규현 :엄마 마음 안 아프게 하려고. 그러려고 수술하는 거야. 나... 웃고 싶어. 유치원 다닐 때, 엄마랑 놀이동산 가서 회전목마 탔을 때처럼... 그렇게 웃고 싶어. 나 엄마 안 미워해. 그냥 조금 얄미웠던 것 뿐이야. 내 마음을 너무 몰라주니까. 미안해 엄마. 규현의 어머니 : 니가 뭐가 미안해... |
- 윤서는 도한에게 규현의 수술을 하겠다며 이걸로 자신의 공식적인 첫 집도를 하겠다고 한다. 단순히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규현의 꿈을 최선을 다해 지켜주고 싶다고 말하면서 시온을 자신의 퍼스트 어시스턴트로 지목한다. 하지만 도한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퍼스트 어시스턴트는 집도의의 임의대로 정할 수 있지 않냐는 윤서의 반문에도 도한은 안 된다고 말한다.
- 도한은 자신을 찾아온 시온에게 어차피 (소아외과에서 진단의학과로) 과를 옮길 건데 수술방에 들어갈 필요없다고 하지만 시온은 자신의 마지막 꿈이라며 규현과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한다. 도한은 수술 참관은 허락하겠다고 하지만 시온은 끝까지 참여하겠다고 한다. 도한이 그러다 발작이라도 일으키면 어떡할 거냐고 되묻자 시온은 바로 수술을 빠지겠다고 한다. 도한이 그럴 바에는 아예 들어가지 말라고 하자,
박시온 : 왜 저를 못 믿어주십니까? 교수님께서는 제가 실수해서 미워하시는 게 아니라 제가 실수할까봐 미워하시는 겁니다. 실수 안 하겠습니다. 절대 안 하겠습니다.
도한은 결국 시온에게 발작을 일으키면 바로 아웃이라는 조건으로 시온의 수술 참여를 허락한다.
- 우일규는 시온이 퍼스트 어시스턴트가 된 것에 불만스러워 하며 진욱에게 기분 나쁘지 않냐며 또 어그로를 끌지만, 진욱은 기분 안 나쁘다면서 자신도 레지던트 1년차에 퍼스트 어시를 한 적이 있다는 말과 함께 오히려 시온이 더 뛰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한진욱 : 그래, 박시온 트러블 메이커 맞아. 하지만 말썽들 때문에 박시온이 아이들을 구했다는 거 모두 다 잊고 있었어. 아니, 인정을 안 했지. 우리 기분 상한 거만 신경쓰고.
- 윤서는 시온에게 수술하다 보면 규현이 노래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를 것 같냐고 묻고 시온은 그럴지도 모른다고 한다. 규현에게 이야기해줬냐는 물음에 시온은 이야기해주지 않았다고 대답하는데, 확신이 없어서 그랬다고 한다. 막연한 희망이나 가능성을 주지말라는 도한의 말을 기억하고 규현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윤서는 시온에게 "너 크는 거 보는 재미에 산다"고 시온을 대견스러워 하며 자신의 컵라면을 좀 먹으라고 내주는데, 시온은 윤서의 컵라면을 다 덜어가버린다.
- 규현은 병원 내 방송에서 아베 마리아를 부르는데 어쩌면 이게 마지막 노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린다. 수술 당일, 시온은 윤서와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며 수술실로 들어간다. 수술에 들어가기 직전, 도한이 수술방에 들어오는데 자신은 집도가 아닌 참관만 하겠다고 한다. 드디어 수술이 시작되고 윤서는 첫 수술이라 긴장했는지 떨고 있는 시온의 손을 잡아주면서 규현의 목에 있는 누공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박시온 : 잠깐만요, 규현이... 노래할 수 있습니다. 규현이 꿈... 이루게 할 수 있습니다.
10. 제 10회(2013. 09. 03)
- 윤서는 시온보고 설명해보라 하고, 시온은 CT상에서는 상후두신경 보존 가능성이 희박했었으나 현재 누공이 박리된 방향으로 보았을 때, 식도조영사진(에소파고그래피)과 맞춰보면 연골 옆 인후근쪽과 기관지 쪽 상하로 좀 더 박리해 들어가서 갑상 연골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신경을 보존하면서 누공 끝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윤서는 신경의 경로를 피해서 박리가 가능하고 말하면서 시온은 부은 조직 아래에 있는 신경까지 머릿속에 그렸던 것이라고 하면서 수술만 실수 없이 끝난다면, 수술부위 감염없이 잘 낫는다면 규현이는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수술 참관을 온 도한은 결과는 수술이 끝난 다음에 신경쓰고 수술에 집중하라고 말하며 다시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고, 퍼스트 어시인 시온에게 예쁘게 꿰메라고 하고 퇴장한다. 윤서는 수술실 밖에서 대기하던 규현의 부모님에게 수술이 잘 끝났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수술만 끝내면 바로 혼내는 도한이 규현의 수술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혼을 내지 않자 "웬일이세요?"라고 물어본다. 도한은 혼낼 것이 없다고 한다. 윤서는 이번 수술은 시온 덕분이라고 하면서 도한이 전과를 결정한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면서 부탁 하나만 들어달라고 하면서 시온을 있는 그대로만 봐달라고 한다.[21]
- 수술이 끝난 후 어지러움을 느끼는 시온은 병원 벤치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주변이 뿌옇게 변하면서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 남자는 시온에게 괜찮냐며 먼저 말을 걸고 시온은 긴장을 많이 해서 조금 어지러운 것 같다고 대답한다. 남자는 시온에게 왜 그렇게 긴장을 많이 했냐고 묻고, 시온은 옆에서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수술을 참여했기 때문에, 혹시나 환자가 잘못될까봐 많이 무서웠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온은 예전에 자신이 키우던 토끼처럼 겁쟁이 같다고 한다. 그 남자는 토끼가 굉장히 겁 많고 작은 동물로 알고 있지만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2, 3배나 길어 엄청 빨리 뛰어서 맹수들도 토끼는 잡기 힘들다고 한다. 또 별주부한테 간도 안 뺏길만큼 똑똑하다고 한다. 이에 시온은 토끼는 자기 똥도 먹는다고 말한다. 그 남자는 토끼는 그 누구보다도 긴 뒷다리를 가지고 있으니까 시온도 토끼처럼 움츠리지 말고 힘차게 뛰라고 한다. 그리고 이내 남자는 "손톱이 남자치고 되게 예쁘게 생겼네요. 꼭 초승달 같아요"라고 말한다. 시온은 살짝 놀란 듯 그 남자를 계속 쳐다보기만 하고 남자는 시온에게 어깨 좀 펴라고 하면서 시온의 어깨를 펴주고 자리를 뜬다.
- 의문의 남자와 대화를 끝내고 병원으로 돌아오는데 그 때 임부(수진)가 또 울고 있는 것을 목격하는 시온. 시온은 수진에게 자신의 손수건을 준다.
-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마취가 풀려 규현이는 일어나게 된다. 윤서는 목에 무리가 가니까 오늘 하루만 말하지 말라고 한다. 윤서는 규현이에게 시온이 방법을 알아내서 계속 노래를 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그러니까 이제는 규현이가 하고싶은대로 해도 된다고 말하면서 울면 목메어서 더 아프다며 울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시온이 규현의 병실로 들어와서 "마취 풀리니까 아프지?"하고 물어보고 수고했다고 말해준다. 규현과 시온은 서로 악수를 한다.
- 윤서는 머릿속에서 3D로 보이는 다각적공간인지능력이 정말로 이해가 안 간다고 한다. 시온은 단순히 3D의 개념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삼차원적 물체를 다각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한다. 윤서는 그 뜻이 이해가 안 간다고 하자, 시온은 쓰레기통에서 음료수캔을 들고나와 일반 사람들은 딱 캔의 겉부분만 보이지만, 시온은 캔을 여러 방향으로 돌리면서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다고 한다. 윤서는 시온에게 어지러워서 어떻게 사냐고 묻고 시온은 항상 그런 것이 아니라 그렇게 인식하려고 집중할 때만 사용한다고 한다.[22] 그러자 윤서는 시온에게 엑스레이처럼 가려진 부분의 윤곽까지 예측할 수 있는 능력도 있냐고 묻자 시온은 윤서를 자기 앞에 서 있으라고 한다. 그리고 윤서의 발 끝부터 머리까지 본 다음에 눈을 감고 생각하다가 풉하고 웃는다. 그러고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계속 웃고 윤서는 도대체 무얼보고 웃냐고 말하고 의사가운으로 온몸을 가린다. 시온은 "세상에 그런 능력이 어디있습니까? "라고 말하며 쓰레기를 다시 넣고 자리를 떠난다.
- 도한은 시온의 추천서를 보면서 깊은 생각에 빠지다가 현태의 박시온을 소아외과 대표로 하자는 말과 윤서의 있는 그대로를 봐달라는 말을 떠올리며 추천서를 찢는다. 그리고 윤서는 수술 성공 기념으로 샌드위치를 사오는데, 직원의 실수로 한 조각이 부족하게 된다. 윤서가 나눠먹자고 하자 배가 하나도 안 고프다며 거절하는데, 길남이 속이 안 좋다고 양보한다. 그리고 도한이 나타나서 "내일부터 병원에서 24시간 대기해. 출퇴근은 오늘로 끝이야"라고 말하자 우일규를 제외한 모든 의사들이 좋아한다. 게다가 근무지역과 ER콜도 레지던트 1년차 원칙대로 실시한다고. 특히 길남은 ER콜에서 해방되어 더욱 더 좋아한다. 그리고 레지던트 기념으로 시온을 엎은 다음 인디언 밥을 하고 마지막에 윤서가 밤주먹 두 방을 놓는다. 다른 건 안 아팠는데 밤주먹 두 방은 아팠던걸로 보인다.
- 도한은 현태를 찾아오고, 현태는 도한에게 자신의 시온 활용방안에 대한 오류 때문이냐고 묻는데, 도한은 그것도 포함이 되나,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의지 때문이라고 말한다. 현태는 좋은 뜻으로 제안을 준 것이지만 유감이라고 한다. 덧붙여 도한은 다른 병원 소아외과 전문의 스카우트 계획, 외부 투자 계획에 대한 동의도 잠시 유보한다고 말한다. 그것보다 병원 내 경쟁력을 높일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신들이 먼저 최고의 팀을 만든다고 한다. 현태가 유보라면 얼마나 더 시간을 줘야 하나고 묻고 도한은 확답은 없다고 한다. 현태는 사람은 자신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의 결점을 계산하게 돼있다면서 유보 시간이 길지 않았으면 한다고 한다.
- 그리고 농구코트에서 농구연습을 하는 도한 앞에 시온이 오는데 도한은 시온에게 할 말 있냐고 묻고 시온은 자신을 안 미워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는 시온에게 농구공을 던지고 던져보라고 말한다. 신경외과와 농구할 때 처럼 자세는 완벽했으나 역시 공은 수직상승, 수직하강을 한다. 공을 주워와 도한에게 건네는데 도한이 어디가냐며 다시 하라고 한다. 계속 뒤로 가는 농구공, 의사가운까지 벗고 농구공을 던지고 결국 골을 넣고 만다. 도한은 한 번만 더 다른 과 앞에서 소아외과를 망신시키면 박살낸다고 하면서 가라고 한다.
- 농구를 하고 난 후 더운 시온을 정미가 볼키스를 하며 정식 레지던트가 됨을 축하해준다. 남주연을 비롯한 이간과 김간도 축하해하고, 시온은 앞으로 말썽 안 피우겠다며 고맙다고 한다.
- 은옥의 병실 앞에서 은옥을 보는 규현의 부모님.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 윤서는 원래 좀 미남이긴 하지만 오늘따라 더 멋져 보인다고 칭찬하자 도한은 눈 하나 꿈쩍 안 하고 이제라도 알면 됐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한의 선배인 민교수가 들어오는데 그녀는 도한에게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인사하고 윤서에게 뭘 먹고 이렇게 예뻐졌냐고 칭찬을 한다. 민교수는 도한에게 의논할 게 있다고 말한다. 그녀가 보여준 사진 속 태아는 선천성 림프관종이 발견됐는데 태아는 아직 32주가 남는다고 한다. 출산할 때 아기 기도가 눌릴까봐 걱정이라고 하자 도한이 분만 중 자궁 외 치료를 하면 될 것같다고 한다. 그런데 임부의 시어머니가 가정분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집에서 낳자마자 아기를 입양보내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전검사에서 아기가 기형판정이 나면 아기를 못 낳게 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아예 입양을 보내겠다는 것이 시어머니의 뜻이라고 말한다. 윤서는 임부의 아기는 기형이 아니라 낭종이있는 거라고, 수술하면 완치된다고 말하고, 그 전 병원에서 의사들이 설명을 안 해줬냐고 묻는다. 민교수는 시어머니가 설명을 해도 안 듣는다고 말하고, 시어머니가 크면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또, 시어머니는 잘나가는 집안에서 오점이 생기기가 싫다고 한다. 도한은 진짜 기형아라면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고민할 수 있는 문, 이 경우에는 많이 잘못됐다고 한다. 민교수는 그래서 수진도 마음을 먹고 성원대학병원에서 수술하려고 결심을 했으나, 시어머니 때문에 계속 망설인다고 한다. 도한이 오늘은 결심했냐고 묻자, 민교수는 성원대학병원 유명인사인 박시온이 잘 설득했다고 말한다. 도한은 민교수와 대화가 끝나고 시온을 불러 질문을 한다. 도한은 시온에게 수진에게 무슨 말을 했냐고 묻고, 시온은 "소아외과 김도한 교수님께서 수술해주실 겁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산부인과 진료부터 받으십시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서는 시온보고 절차대로 했다며 칭찬했고 도한은 수진을 어떻게 설득했냐고 묻는다.
박시온 : 저는 자폐아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다 극복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의사가 되려합니다. 하지만 임부님의 아기는 종양만 제거하면 됩니다. 고치기 힘든 장애가 아닙니다. 수술만 잘 하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시온은 딱 거기까지만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리고 도한에게 수술할 수 있냐고 묻고, 윤서는 내일 수진의 시어머니가 오니까 그 때 이야기해본다고 말한다. 도한은 수진의 시어머니한테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해 놓으라고 한다.
- 윤서는 오늘이 시온의 출퇴근 마지막 날인데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오늘은 스페셜한 것을 먹자고 한다. 시온은 혹시 또 윤서가 해주는 음식이냐며 묻고, 윤서는 자신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며 걱정말라고 한다. 윤서가 추천한 메뉴는 한정식이고, 시온은 한정식 몇 첩이냐고 묻는다. 시온은 5첩은 여유있는 서민상, 7첩과 9첩은 반가의 상차림이고, 12첩은 임금님 수랏상이라고 말하며 개인적으로 7첩 이상이 먹고 싶다고 한다. 윤서는 그러면 먹기 전에 7대 맞고 먹자고 농담한다. 시온은 5첩만 먹고 5대만 맞겠다고 한다. 그리고 윤서는 같이 자리할 분이 있다고 한다.
- 시온이 간 한정식 집에는 경주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윤서와 시온이 들어오고 경주와 시온은 서로 인사한다. 윤서가 경주에게 시온의 잘한 점을 말해주고, 시온은 계속 먹는다. 경주는 부모님께서 아셨으면 많이 기뻐하셨을 거라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시온은 경주보고 어서 먹으라고 하고, 경주는 시온의 숟가락 위에 갈비찜을 얹어준다. 경주는 시온보고 훌륭하신 선배님 말 잘 따르시고 훌륭한 의사가 되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형아랑 약속했다며 좋은 의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눈물이 나올 것 같자 경주는 잠시 자리를 피하고 복도에 나와 울었다.
- 집에 온 도한은 채경에게 박시온을 왜 다시 받아줬냐고 질문을 받고, 도한은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고 말한다. 채경은 자신의 생각은 조금도 안 들어주면서 뭘 또 그만하냐고 묻는다. 그리고 채경은 자신이 도한을 위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냐고 묻는다. 채경은 여원을 물러나게 할 첫 단계로 병원 후원 중지를 했다고, 이혁필도 자신이 잘랐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이사장을 하고, 좋은 투자 받고 재단 일으켜서 도한을 아무도 못 건드리게 원장직에 앉힐 것이기 때문이다. 도한은 그 말이 사실이냐고 묻고, 채경은 앞으로 더 한 일도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도한은 여원과 우석을 상대로 그런 일을 할 수 있냐며 어이없어 하고, 채경은 언젠간 도한도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한다. 도한은 됐으니까 내일 당장 그만두라고 말한다. 채경은 도한이 평소에 "내 일에 터치하지 말라고 말했지?"라고 말한 것을 말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터치하지 말라고 말한다. 도한은 터치하지는 않겠지만,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앞으로 자신의 얼굴을 볼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 윤서는 아까 경주가 갈비찜을 올려주실 때 왜 멈칫했냐고 물어보고, 시온은 꿈에서 꿨던걸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면서도 데자뷰같은 건 아니고 정확히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윤서는 다른 게 떠오를 지도 모르니까 앞으로 오늘 일을 계속 잘 생각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내일 정식근무하기 전에 확인할 게 있다고 하는데,
차윤서 : 박시온 선생, 너한테 의사란 뭡니까?
박시온 : 음... 마지막 희망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환자를 포기해도, 마지막까지 환자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의사입니다.
차윤서 : 좋아. 그럼 너에게 환자란 어떤 존재야?
박시온 : 음... 헤어지게 될 친구입니다. 친구처럼 대해줘야 하는 게 환자이고, 저를 떠나서도 건강히 지낼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게 환자입니다. 다시는 저를 찾아오지 않게요.
그리고 윤서는 시온에게
라고 말하자 시온의 맥박이 빨라진다. 윤서는 시온에게 왜 어제 오늘 딸꾹질을 안 하냐고 묻는다.
차윤서 : 시온아, 너를 이렇게 변하게 한건 그 누구도 아니야, 니 스스로 터득한 거야. 그러니까 이제부터 네 자신을 더 믿어. |
- 다음 날 아침, 시온은 병원에서 정식 레지던트 생활을 한다. ER콜도 담당하고, 환자의 상태를 더 자세하게 기억하기 위해 수첩에 기록도 한다. 도한은 그런 시온을 보고 웃고, NICU에서 동수도 잘 돌봐준다. 의국으로 가는 시온은 복도에서 채경을 만나고 채경과 대화를 나눈다. 채경은 시온에게 소아외과에 남아서 좋냐고 묻고, 시온은 용돈을 모아서 프라모델을 처음 샀던 날 처럼 좋다고 말한다. 채경은 시온을 남게 해준 도한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한다. 시온은 위해서라는 말의 의미를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나중에 꼭 가르쳐 달라고 한다.
- 윤서는 혼자있는 도한을 발견하고, 오늘 많이 다운되어 보인다고 말한다. 도한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윤서는 딱 보니까 기가 확 떨어져보인다고 말한다. 도한은 윤서에게 누군가를 위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윤서는 너무 막연한 질문이라면서 남녀관계인지 동료관계인지 물어본다. 도한이 굳이 이야기 하자면 남녀관계라고 말하자 윤서는 요즘 채경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드려서 미안해서 그러는 것이냐고 물으면서, 자신은 이렇다 할 연애는 못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위한다는 것은 방치나 무관심이 아닌 그냥 지켜봐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사실 이게 제일 어려운 것 같지만 남녀사이를 오래가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한다. 도한은 윤서에게 "넌 날 지켜봐주고 있냐?"라고 묻고, 윤서가 당황해하자 남녀관계가 아니라 동료관계로써 말한 것이라고 말한다. 윤서는 펠로우 2년차 주제에 교수를 들들 볶는다면서 잘 알고 있지 않냐고 대답한다. 이어서 윤서는 들들 볶는 사람 민망하게 들들 볶기는 해도 도한은 항상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고 말한다. 도한은 윤서에게 마지막에라도 깨갱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 우석은 여원에게 자신의 사직서를 보여주고, 자신은 원장직을 물러나도 자신은 의사고 여원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원은 혁필도 물러났으므로 이제 거스를 사람이 없고, 현태도 혁필이 없으므로 별 행동을 못 할 것이라고 말한다. 우석은 그것과 자신의 사퇴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하면서 여원에게 부디 받아달라고 요청한다. 우석은 당장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업무 정리를 해 놓고, 부원장 교체되는 것 보고 나가겠다고 말한다. 덧붙여 현태는 능력은 있지만 병원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여원은 현태를 우석이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말한다.
- 한편 의국에서는 선주가 일규에게 가스트로스키시스와 옴팔로씰의 결정적 차이점을 묻는다. 일규는 둘의 차이를 몰라 화제를 돌려서 인턴 때는 쓸데없이 디테일하게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선주는 NICU 아이의 진단이 가스트로스키시스와 옴팔로씰이고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말한다. 일규는 나중에 레지던트 때 알아도 안 늦고, 진도 미리 나가는 애들 치고 공부 잘하는 애들을 못 봤다고 말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한다. 그리고 자리를 황급히 피한다. 정말로 궁금했는지, 시온에게도 물어보는데 시온은 기다렸다는 듯이 선주 곁으로 가서 설명해준다. 설명이 끝난 뒤 자신에게 왜 높임말을 쓰냐고 묻고, 시온은 선주와 오늘 처음 이야기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선주는 이제부터는 말 낮춰서 말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선주는 그 둘 사이의 차이점을 계속 물어본다. 그 광경을 목격한 진욱은 윤서에게 시온은 한동안 완전 애같고 겉돌았었는데 하루이틀 사이에 달라진 것 같지 않냐고 묻고, 윤서는 "달라진 게 아니라 여기 처음왔을 때로 돌아간 게 아닐까?"라고 말한다. 윤서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 병원으로 오기 전까진 시온은 현우와 성호를 구할 수 있을 만큼자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엄청 빡센 성원대학병원에 와서 시온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없었다고 한다. 제지만 당하고 의심받고, 무시당해서 움츠러들었던 것이라고. 진욱은 윤서의 말에 동의하고, 윤서는 그런 움츠림을 규현의 수술을 통해서 자신감도 찾고, 인정도 받았으니까 이겨낸 것 같다고 말한다.
- 구름다리를 지나는 충만은, 후배[23]들이 인사를 하지 않자 후배들에게 화낸다. 그 때 시온이 인사를 하고, 충만은 시온에게 왜 오버해서 인사하냐고 묻는다. 시온은 오버가 아니라 존경하는 과장님이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쌍쌍바를 나눠먹을 때 충만의 손을 보고 그 때부터 존경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갈 길을 다시 간다.
- 수진의 시어머니는 수술해도 자라면서 머리 형태가 계속 변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도한은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기형적인 변화가 아니며 아이의 성장이나 지능발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이윽고 시어머니는 그걸 어떻게 장담할 수 있냐고, 만에하나라는 게 있지 않느냐고 되묻고 문교수는 만에 하나라는 기준으로 말하면 한이 없다고 말한다. 시어머니는 문교수의 말을 무시하고 집에서 자연분만 할 것이라고 말한다. 윤서는 결국 시어머니께 "입양보내신다면서요"라는 말을 하고, 시어머니는 수진을 째려본다. 문교수는 수진이 아이를 낳아서 기르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수진에게 묻지만, 시어머니의 눈치로 말을 못한다. 시어머니는 더 이상 상관히자 말라며 자신의 집안 주치의랑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다. 결국 화가난 윤서는 시어머니에게 장애가 아니라 낭종이 있는 것이라고, 설령 장애가 있다해도 시어머니가 한 생명을 마음대로 할 권리는 없다고 화를 낸다. 시어머니는 "어디서 건방지게." 라는 말을 뱉고, 수진에게 일어나라고 말한다.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뜨는 수진. 도한은 한번만 더 고려해달라고 말하지만 시어머니는 고려해 볼 여지가 없다고 말한다. 진료를 받고 나오는 수진을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만난 시온. 시온은 수진에게 수술 하기로 했냐고 묻는다. 시어머니는 시온에게 왜 수진에게 쓸데없는 말을 했냐고 묻고 시온은 그저 수술 빨리빨리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어머니는 시온에게 정상처럼 보이지도 않네. 자기 병도 못고치면서 남의 병을 어떻게 고친다는 건지. 라고 말을 했고 수진은 시온에게 그저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병원을 떠난다. 병원을 떠나려는 수진에게
박시온 : 울지 마십시오. 임부님이 울면 많은 사람들이 슬퍼합니다. 하지만 아기는 울면서 태어나도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겁니다.
라고 말한다. 이와중에 시어머니는 빨리 안 타고 뭐하냐며 수진을 재촉한다.
- 드디어 당직실에서의 첫날밤. 2층 침대의 위에는 길남이 자고 있다. 침대가 너무 신기했는지 마구 흔들대는 시온. 길남은 시온에게 그만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해가 당직실로 들어온다.[24] 이제 24시간 병원에 있으니까 왠지 한 집에 같이 사는 것 같다고 말한다. 사실 첫날밤이 아니라 초저녁이라고 한다. 인해는 너무나 태연하게 "팬티 보인다~"라고 말하고 시온은 확인사살로 "선배님 똥꼬가 바지를 먹었습니다. 마구마구 먹었습니다"라고 말한다.
- 그리고 인해와 시온은 또 연애상담을 한다. 인해는 요즘에도 딸꾹질이 나오냐고 묻고, 시온은 딸꾹질은 안 나온다고 말한다. 그러자 인해는 바로 심장이 마구 뛰냐고 묻고 시온은 맞다고 말한다. 인해는 2단계인 상사병에 돌입했다고 말한다. 인해는 '그 분'한테 "좋아해요", "사랑해요" 등으로 고백 할 생각이 없냐고 묻고 시온은 좋아하고 사랑하고 그런 것을 잘 모른다며 안 된다고 말한다. 인해는 뭘 모르냐면서, 지금 느끼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하고, 정 못하겠으면 예쁘다, 아름답다 등의 다른 표현을 많이 해주라고 한다. 시온이 그건 은옥이한테도 해주는 말이라고 말하자, '그 분'한테 하는 것이랑은 다르다고 하면서 답답하다고 한다. 시온은 똑같은 것 아니냐고 묻고 인해는 100% 다르다고, 고백을 못하겠으면 닭살돋아도 좋으니 무조건 표현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온에게 누군지 몰라도 부럽다고 한다.
나인해 : 그런말 있잖아요. 기적 중의 기적은 사람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것이라고.
- 시온은 어린이 병동에서 NICU에서 일하고 있는 윤서를 발견한다. 시온은 NICU안으로 들어와 윤서에게 동수가 많이 건강해졌다고 말한다. 그러고 나서 동수가 건강한데 왜 한숨을 쉬냐고 묻자, 윤서는 수진이 자꾸 생각이 나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없다고 말한다. 시온은 그런 윤서에게 직접 설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윤서는 아무리 그래도 명백한 선이란게 있고 이건 병원의 규칙과 원칙과는 다른 문제라고, 자신이 싫든 좋든 환자의 결정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쉽게 존중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런 윤서에게
박시온 : 선생님은 마음이 참 예쁘십니다. 제가 있던 보육원 원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쁜 마음은 꽃가루같아서, 어디든 멀리 날아가 꽃을 피운다고요.
윤서는 원장님 말 처럼 멀리 날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한편, 수진은 도한에게 자신의 결심은 변하지 않는다며 수술을 받을 의사를 강하게 내비치고 이것은 다 그 레지던트 선생님(시온) 덕분이라고 말한다.
- 산부인과와의 협진 아래 진행된 수진의 수술 브리핑에서 수진의 수술 제한 시간은 30분으로 잡힌다. 시온은 폭풍같은 질문세례를 하는데 질문들은 모두 수술 중 발생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들이다. 그리고 만약에 갑자기 돌발상황이 생겨서 산모 또는 아기, 둘 중 하나만을 살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누구를 살려야 하는지 묻는데, 민교수는 25년동안 이 병원에서 출산 도중 사망한 산모는 한 명도 없었다는 말과 함께 산모를 살려야 한다고 대답한다. 브리핑이 끝나고 도한은 막내가 철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민교수는 레지던트 1년차가 모든 변수를 꿰고 있는 게 신기하다고 말한다.
- 윤서는 시온에게 교수님들 다 계신 데서 질문도 눈치껏 했어야 한다며 혼을 내지만 시온은 오히려 질문이 많았지만 참았다며 논문에서 본 대로 질문했다고 대답한다. 윤서는 시온에게 둘 중 누구를 살릴 거냐고 묻는데, 병원에서 응급실에 들어온 환자들을 살피느라 그대로 밤을 샌 시온은 그만 선 채로 졸고 만다. 이를 보다 못한 윤서는 시온에게 딱 1시간만 자고 오라고 한다.
- 시온은 어린 시절 폐갱도에서의 일이 자꾸만 꿈으로 나타나 당직실에서 제대로 잠들지 못하고, 우석은 병원 식당에서 일하는 경주를 보고 놀란다.
- 수진의 시어머니는 경호원을 대동해 다시 병원에 찾아오는데,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수진을 강제로 퇴원시키려 한다. 한편, 도한은 시온을 수술방 위로 불러 시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할 게 있다고 말하는데,
김도한 : 아직 레지던트라 수술은커녕 어시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거 잘 알아. 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은 날 뛰어넘어. 남들에게 네 핸디캡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온은 자신은 아직 모르는 게 많다며 어떻게 교수님을 뛰어넘을 수 있겠냐고 하지만 도한은 시온에게 이 병원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중간에 걸려온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가는데 시온도 따라 나간다.
- 윤서는 시어머니가 데려온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병원을 나가는 수진을 발견하고 달려가 수진을 데려가려는 경호원들에게 멈추라고 하면서 막는다. 경호원이 윤서를 힘으로 내치려 하자 도한이 이를 막고 시온도 뒤따라온다. 도한이 시어머니에게 일처리를 항상 이런 식으로 하냐고 묻자 시어머니는 상관하지 말고 댁들 일이나 보라며 뻔뻔하게 대답하는데 윤서는 환자들을 보호하는 게 우리 일이라고 하면서 맞선다. 시어머니는 이를 무시한 채 가려고 하지만, 시온 역시 절대 수진을 못 데리고 간다고 말한다. 이때 병원측의 보안요원들까지 도착하자 더 이상 윤서를 강제로 끌고 가는 게 불가능해진 시어머니가 의사 옷을 벗길 수도 있다고 협박하지만, 윤서는 그렇게 할 수 있으면 해 보라며 물러서지 않는다. 수진은 힘겨운 몸으로 시어머니에게 수술을 받겠다고 말하는데 시어머니는 이혼하고 수술하라고 말한다. 이에 수진은 이런 집에서 자신의 아이를 자라게 할 수 없다면서 이혼하고 아이를 낳겠다고 의지를 밝히는데, 자꾸 식은땀을 흘리고 위태로워 보인다. 시온은 수진이 위험하다며 병원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순간, 수진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11. 제 11회(2013. 09. 09)
- 우석은 경주에게 20년 동안 왜 연락이 없었냐고 묻고 경주는 사정이 있었다며 나중에 차차 말하겠다고 한다. 경주는 우석에게 시온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볼 때까지 모른 척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시온이 끝까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도 자신이 무슨 낯으로 엄마라고 나서겠냐며 눈물을 흘린다.
- 민교수, 도한, 윤서는 수진을 위해 병실 근처에 경비원들을 배치 요청하기로 한다. 수진의 아기는 초음파 검사 결과로는 무사하지만 수진은 현재 스트레스성 심근병증까지 진단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수술을 30분이 아닌 15분 이내에 해내야 한다는 사실에 더욱 부담감을 가진다.
- 여전히 뱃속의 아기를 걱정하는 수진에게 시온은 아기는 괜찮다고 말하고 수진에게 배트맨같은 아저씨들이 계셔서 조커같은 아저씨들이 못 데리고 가게 할 거라고 안심시킨다. 수진은 남편이 할 말을 선생님께 듣게 된다고 말하자 시온은 혹시 자신이 실례되는 말을 한 게 아닌지 조심스러워 하는데, 수진은 선생님께서 해주셔도 힘이 된다고 말한다. 시온은 수진을 위해 파이팅을 외친다.
- 시온은 윤서와 함께 의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진의 시어머니가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 왕비같다고 한다. 이에 윤서가 요새 말이 격해진 것 같다고 하는데 시온은 사람들이 왜 욕을 하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한다. 윤서가 너는 욕하는 것도 싫고 듣기도 싫어하지 않냐고 묻자 시온은 자신도 욕할 줄 아는 게 있다고 한다. 윤서는 시온에게 한 번 해 보라고 부추기는데,
박시온 : 에라이, 문지방에 발가락 찧고 김밥 먹다가 은박지 씹고 머리 긁다가 여드름 터져라!
시온의저주욕(?)을 들은 윤서는 그게 욕이냐며 듣다 보니 웃기다고 한다.정말?이 때, 규현의 어머니가 시온과 윤서를 발견하고 둘을 부르는데...
- 규현의 어머니는 시온과 윤서에게 은옥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남의 아이를 키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 망설였지만 규현도 원하고 가족의 행복을 되찾는 만큼 좋은 일도 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에 윤서는 규현의 어머니에게 은옥을 입양 기관에 접수하려고 했는데 고맙다고 하고 시온은 규현의 어머니에게 최고라고 하며 엄지를 치켜올린다.
12. 제 12회(2013. 09. 10)
13. 제 13회(2013. 09. 16)
시온은 아빠 춘성을 본 후 평소에 잘하던 암기와 다각적공간인지능력을 쓰기 어려워한다.14. 제 14회(2013. 09. 17)
15. 제 15회(2013. 09. 23)
16. 제 16회(2013. 09. 24)
17. 제 17회(2013. 09. 30)
18. 제 18회(2013. 10. 01)
[1] 박시온이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시온과 같은 칸에 앉아 계란을 먹고 있었던 아이다.[2] 어릴 적 생일은 초코파이와 함께 했었다.[3] 하필이면 그때 술취한 여자를 자기 집에 데려가 성폭행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성폭행범 관련 뉴스가 나오는 중이었다.[4] 실제 검색으로는 나오지 않음. 극중에만 나오는 픽션인걸로 보인다.[5] 내적 감정과 외부 표현이 다른 것으로 아직까지 자폐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어릴적에도 아이들에게 맞으면서 웃는 게 더 싫다며 더 맞았다고 한다.[6] 그런데 시온은 자기도 책임지겠다고 손까지 번쩍 들어놓곤 무슨 벌을 받을지 몰라서 "그런데 뭘 책임져야 되지요?"라고 말한다.[7] 미숙아 및 신생아는 체표면적이 넓고 체온조절이 미숙하기때문에 저체온에 쉽게 빠지기 때문에 수술방까지 가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또한 기도삽관 위치가 불안정하기때문에 아기를 옮기는 것은 매우 위하다. 그리고 미숙아는 아주 작은 충격에도 위험하다.[8] 담도가 너무 가늘고 소장의 길이가 문합할 정도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9] 담석이 생긴 이유는 그동안 장상태가 좋지 않아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10] 사실 이 케이크는 쌀가루 케이크이고 코코아는 당이 높지만 서준은 당과 관련된 질병이 아니기에 당 섭취시 문제가 없다고 한다.[11] 공홈에 써있는대로 분명한 삼각김밥 빠돌이같다. 사옥의 냉장고에는 삼각김밥이 3렬 종·횡대로 나열되어있다.[12] 환아가 죽은 뒤에 환아 곁을 지켜주는 것[13] 긴급출동 SOS24에 방송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14] 실질적인 증거가 없을 경우에는 무조건 첫 경우는 훈방 조치라고 한다.[15]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비참한 나의 운명이여,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이 가사는 후에 규현의 상황을 암시하는 복선이 된다.[16] 제작의도와 줄거리를 가사와 관련지어 보면 자폐아도 일반인 처럼 살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 일수도 있다.[17] 최대 월 20만원[18] 박시온이 옛날부터 받아온 장애아동수당을 계산해봤습니다.을 받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그 돈이 없다. 시온의 경우에는 우석이 시온의 통장에 보관하고 있었지만 말이다[19] 자세한 것은 굿 닥터/의학 용어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20] 포대 당 만 팔천원이면 3880만원이 나온다.[21] 환자의 이름에서 눈치챈 사람이 많을텐데, 이 수술법은 촬영지인 서울성모병원에서 실제로 고안해 성공한 수술법이다. 그 수술을 처음 받은 환자가 바로 규현. 그 슈퍼주니어의 멤버 맞다. 그 전까지는 목을 뚫어서 수술을 받아야 했고 이는 노래를 부르는 싱어들이 받으면 앞으로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실제로 그 수술법으로 규현이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된 건 기적 같은 일이고 의학계에서도 센세이션이 일어난 수술법이였기 때문에, 작가는 이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규현에게 이름을 써도 되냐고 문의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했다고 한다.[22] 규현의 수술이 끝나고 어지러움증을 느꼈던 이유도 바로 다각적공간인지능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23] 간담췌외과 레지던트다.[24] 병원에서 몇 년을 있었으니 당직실 위치도 기억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