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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04

그룬벨드/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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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마전기의 장
2.1. 과거

1. 개요

그룬벨드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성마전기의 장

신생 매의 단이 마녀 플로라를 제거하러 갈 때 같이 따라왔는데, 명령이라고 해도 죽을 때가 된 노인을 집단으로 공격해서 살해하는 짓거리라 이에 대해 무도에 어긋나는 일이라 하여 속으로는 마땅치 않게 여기고 있었다가 '무인의 긍지를 가진 자'로서 가츠와 만난 것에 만족하며 1:1 대결을 신청한다. 이를 두고 가츠는 "자기 자신의 대리만족에 빠진 놈"이라고 비웃었다. 사실 가츠 입장에선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한 게, 아무리 고결하게 행동해도 이 녀석은 결국 사도다. 즉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누군가를 배신하고 그 자를 산 제물로 바쳤다는, 인간적으론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것.

실력은 인간 모드에서도 일반 사도를 가뿐히 넘는 힘을 지니고 있어 이전 슬렁으로 인해 갑옷도 잃고 몸 상태도 말이 아니던 가츠를 압도했다.[1] 허나 일기토 도중 광전사의 갑주를 걸친 가츠에게는 거의 전투력 측정기에 가까운 수준으로 탈탈 털려주셨다(...).[2] 인간형 상태에서 패배를 인정한 후에는 사도 모드로 돌입했다.
파일:external/orig02.deviantart.net/accidentally_the_whole_dragon_by_rikudo_kan.gif
사도화한 본모습
사도 모드에서는 전신이 붉은 크리스탈로 된 날개 없는 드래곤으로 변신해 파이어 브레스를 뿜어내며 싸운다.

외형은 드래곤 머리의 코부분에 그룬벨드 인간형의 코까지의 얼굴이 붙어있다는 걸 감안해도 사도답지 않게 대단히 말끔한 형태. 사실상 불사신 조드 다음 가는 엇나가지 않은 모습이다.[3] 전신에 솟아난 붉은 크리스탈은 특히 얼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감싸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의 경우 크리스탈이 빽빽히 자라난 부위도 있지만[4] 그냥 용의 비늘만 있는 부위도 있다.[5] 입에는 코끼리의 상아나 멧돼지를 연상시키는 엄니 1쌍이 밖을 향해 길게 뻗어나와 있다.

성격도 사도화시 심하게 광폭화되는 대다수의 다른 사도와 달리 여전히 가츠와 싸우는데 끼어든다며 부하들에게 화를 낼 정도로 큰 변동이 없는 듯 하다. 강옥으로 된 그 피부의 단단함은 강철보다도 더 강하다고 하나[6] 결국 광전사 가츠의 일격에 얼굴 부분에 금이 가버린다. 다만 가츠도 이 일격의 반동으로 왼팔과 왼다리가 꺾여나갔다.[7] 결국 그 자리에선 결판을 내지 못한 채 서로 헤어지며, PS2 기종으로 발매된 게임 내에선 당시 연재 경과상 쓰러트릴 수 있다. 이 때의 패배시 대사는 '훌륭하다…'[8]

가츠의 검 드래곤 슬레이어가 지니는 이미지를 볼 때 조드와는 다른 의미에서 가츠와 숙적 관계라고도 볼 수 있다.

이 후 대제가 이끄는 쿠샨군 20만군 강습 때 매의 단 소속의 전마중장병을 지휘하며 등장. 자세히 보면 전에 입던 갑옷과 장비가 가츠와의 승부로 부서져서인지 사도화했을 때와 흡사한 모양의 갑옷을 새로 입고 있다. 간만에 사도 모드까지 개방했으나 마신이 된 가니슈카와는 격이 달라서 못 싸웠다. 그렇긴 해도 조드와 함께 광전사의 갑주를 두른 가츠보다 우세한 몇 안되는 사도이며, 또한 유일하게 가츠와 승부를 벌였다. 둘 다 모종의 이유 때문에 다음에 보자 전개가 된다만...

이후 371화에서 이미 사도화한 전적이 있음에도 여분의 갑주를 만들어놨는지 다시금 쿠샨군 강습당시의 갑옷을 착용하여 로크스와 함께 뮬앞에 나타난다. 이는 어바인의 의상이나 372화에서 조드의 복장도 마찬가지

2.1. 과거

외전 소설 염룡의 기사(炎竜の騎士)에서[9] 그의 과거 행적이 드러나는데, 그의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사도의 운명을 받아들인 가츠라 할 수 있다.[10]

섬 나라 그란트 대공국의 몰락 귀족 아르크비스트 가 출신. 아버지 없이 여장부 어머니 밑에서 자라왔고 항상 무인으로서 명예롭게 죽어야만 신들의 저택이라는 사후 세계로 갈 수 있다고 배웠다.[11] 어렸을 때부터 몸집이 또래에 비해 커서 자주 마을의 또래 남자들과 싸웠는데 한 번은 집단 린치를 당한 후에 죽은 줄 알고 버려진 적이 있었다. 그렇게 움직일 수 없었던 그룬벨드는 베네딕테라는[12] 신비한 소녀의 인도로 짐승이 사용하는 약샘에서 치료를 받게 되며 소녀와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마음이 진정되는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후 숲을 나오자 소녀와 숲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다.[13]

얼마 후 그룬벨드의 마을은 튜더 제국에게 점령된다. 시종은 거세당하고 그룬벨드의 어머니는 끝까지 저항하다가 붙잡히고 병사들에게 윤간 당하는데, 이 과정이 참으로 잔혹하다. 치아가 거의 뽑히고 양손의 손톱이 뽑힌 다음, 목을 가로로 절단당하고 그 구멍을 통해 혀가 뽑혔다. 참고로 어머니를 죽인 제국병은 훗날 전향 교육을 받던 14세 소년 그룬벨드와 목검 일기토를 했다가 머리가 깨지고 입부터 목까지 뚫려서 죽는다.
파일:ArQcm2i.jpg
식인 호랑이를 상대하는 그룬벨드
이후 사로잡혀서 튜더의 감시탑에 갇힌 그룬벨드와 다른 마을 아이들은 튜더 병사들의 학대 아래서 전향 교육을 받게 된다. 그룬벨드는 호콘 대공의 서자인 에드월드와 귀족 가문 출신인 시그루와 친해지고 아이들의 정신적 지주가 된다. 아이들을 학대하면서 전향 교육을 시키는 아베카시스도 그룬벨드를 계속해서 튜더로 전향시키려 했지만, 이것이 불가능한 것을 알고 결국 그룬벨드를 죽이기로 한다. 아베카시스는 쿠샨 제국에서 수입해 온 식인 호랑이를 그룬벨드와 싸움을 붙이기로 한다. 에드월드와 시그루도 그룬벨드와 함께 싸우는데 에드월드의 기지로 말미를 청해 저녁까지 시간을 번다.

이 되어 호랑이와의 대결이 시작되는데 세 소년, 소녀의 손에는 목검 한 자루 뿐이었다. 하지만 셋은 처음 정한대로 행동하여 밤이 되어 투기장 주변에 걸린 횃불을 손에 넣는다. 애초에 밤까지 시간을 번 이유가 이것이었다. 아무리 맹수라도 본능적으로 불을 꺼리기 마련. 그룬벨드는 횃불을 받치는 철제 도구를 들고 호랑이와 대치하는데 길이가 3m에 달하고 체중은 500kg가 넘는 맹수를 상대로 고전하고 이 와중에 에드월드가 한쪽 눈을 잃게 된다.[14]

모두가 위험에 빠진 순간 그룬벨드는 투기장 한켠에 비치된 거대한 워해머(길이 130cm)에 달려들어 그것을 들어올리려고 한다. 사실 이 워해머는 섬의 신전에 있던 것을 튜더 제국군이 빼앗아 온 것인데 도저히 사람이 사용할 사이즈가 아닌지라 그냥 의식에 쓰이는 봉납물 정도로 취급당했다. 이것을 투기장에 가져다둔 이유는 유일한 무기인 워해머를 들려고 용쓰다가 실패해 절망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허나 그룬벨드는 무지막지한 완력으로 워해머를 들어다가 호랑이의 머리를 박살낸다. 이 워해머가 이후에도 그룬벨드의 무기가 되는 그 물건이다. 이를 지켜본 아베카시스는 병사를 시켜 로 그룬벨드를 겨누지만 마침 그란트 대공국의 대장군 키르스텐이 포로들을 구하러 왔기에 4년 만에 자유를 되찾는다. 한편 호랑이의 망해 근처에는 호랑이 뱃속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눈코입이 달린 하얀 달걀 같은 돌(베헤리트)이 떨어져 있었고 그룬벨드는 이것을 기념품 삼아 자신의 워해머에 장식한다.

대장군 키르스텐은 그룬벨드를 거둬들여 양자로 삼고 그를 굉장히 아꼈다. 또한 과거에 만났던 베네딕테가 키르스텐의 손녀라는 것과 어렸을 때 질병으로 시력을 잃은 대신 신성력을 얻었고 이로 인해 그란트의 무녀가 되었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리고 14년 후, 그룬벨드는 튜더 제국으로부터 공국을 지키는 영웅이 되어있었다. 그룬벨드는 수도를 지키는 요새의 사령관이자 일명 '그룬벨드 병단'이라고 불리는 기사단의 단장으로 그가 있는 한 아무리 대국 튜더라도 공국을 건들지도 못했다.

한편, 그란트의 군주 호콘 대공은 굉장히 부패한 인물이었다. 어렸을 때, 누나나 귀족에게 암살 시도를 당한 후로부터 성격이 포악해졌으며 이를 마을 처녀들을 몰래 납치해 고문하면서 해소할 정도로 썩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의 사랑을 받는 그룬벨드를 질투했고 이에 더해서 자신의 아내인 풀다 공비가 '그룬벨드의 아이를 원한다'는 소문을 들은 후로부터 이런 성향은 더욱 더 심해졌다. 마침 아베카시스가 호콘에게 접근해오는데 회유당한 호콘은 암군답게 튜더 제국에게 나라를 팔고 튜더의 왕족과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고 계락을 짠다.

호콘은 자신의 아들이자 그룬벨드의 부관이 된 친구 에드월드의 열등감을 이용하기로 하고 그의 정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자신의 아내인 풀다 공비[15]를 그룬벨드와 결혼시키고 에드월드가 짝사랑하던 소꿉친구 시그루를 정략결혼 시키기로 한다. 호콘이 그룬벨드와 풀다 공비를 결혼시키려는 것에 그란트의 국민들은 호콘이 그룬벨드를 자신의 뒤를 이어 대공이 될 후계자로 삼았다고 여겼고 이는 그룬벨드를 향한 에드월드의 열등감의 기폭제가 되었다. 어릴 적부터 동고동락한 사이인 에드월드의 마음 속에는 그룬벨드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는 인정 받고 싶다는 욕망과 그럼에도 친우를 사랑하는 마음, 그룬벨드를 연모하는 시그루에 대한 애정과 그룬벨드에 대한 질투의 감정이 혼재되어 있었다.

한편, 베네딕테의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시그루가 저지하는데, 이는 그룬벨드의 예비 아내가 된 풀다가 그룬벨드의 소중한 존재이자 여동생 같은 베네딕테를 제거하면서 그를 완전히 자신만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몰래 명령한 것임이 독백으로 밝혀진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풀다는 그룬벨드를 몸으로 유혹하지만 그룬벨드는 어버버하다가 방을 나가버린다. 하지만 그룬벨드에게 볼 일이 있어 찾아온 에드월드는 반라로 방을 나가는 그룬벨드와 방 안에서 홀딱 벗고 있는 어머니를 보며 멘붕해버린다. 자기 보신을 위해 내 친구에게까지 가랑이를 벌리느냐며 어머니를 매도하던 에드월드는 격정에 사로잡혀 어머니를 목졸라 살해해버린다. 이걸로 돌이킬 수 없는 첫 걸음을 시작한다. 호콘은 적당히 부채질한 정도로 이렇게 훌륭하게 망가진 에드월드에게 묘한 애정을 느끼며 역시 내 아들이라며 그룬벨드를 죽이고 자신의 뒤를 이으라며 그를 완전히 타락시킨다.
파일:u3JgeL1.jpg
호콘과 에드월드의 계락에 이의 최종 흑막인 튜더 제국의 아베카시스의 침공까지 더해져 그룬벨드를 몰아붙이게 된다. 요인 구출이라는 가짜 정보만 받고 1,000명의 부하만 거느리고 당도한 곳에는 이미 그룬벨드를 죽이기 위한 튜더 제국병 2만의 덫이 펼쳐져 있었다. 허나 인간을 초월한 듯한 그룬벨드의 무쌍에 힘입어 아베카시스가 부상을 입고 도주하자 제국군은 와해된다. 일단 요새로 돌아가기 위해 발길을 돌리는 그룬벨드였지만 요새를 얼마 앞둔 상황에서 화살을 맞아 쓰러져 있는 시그루와 베네딕테를 발견하게 된다.[16]

혼란한 상황 속에서 에드월드의 배신을 전해 듣게 된 그룬벨드 앞에 1만의 군사를 거느린 에드월드가 양부의 목을 보여준다. 키르스텐은 '아들의 족쇄가 될 수는 없다'며 자결하고 에드월드에게 효수됐다. 절친에게 배신당한 그룬벨드. 그의 뒤로 재결집한 튜더군이 나타나 사방이 적이 된 상황. 그럼에도 그룬벨드는 적들을 향해 워해머를 휘두르며 무쌍을 찍지만 에드월드의 책략이, 빈사의 베네딕테를 보호하며 싸우는 것이, 한계가 되어 찾아온다. 사석포의 첫 발을 방패로 막았지만 후속타가 계속 날아오면서 방패도 갑옷도 부서지고, 점점 생명이 깎여나가는 그룬벨드에게 베네딕테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들을 먹이로 삼아 살아남고 빛의 매를 찾아'라는 일종의 예언을 하는데, 그룬벨드의 피가 워해머에 장식되어 있는 베헤리트에 스며들며 비뚤어진 눈코입이 제자리를 찾는다. 이 순간 강마의 의식이 진행되어버린다. 보이드, 슬렁, 유빅, 콘라드 4명의 고드 핸드는 그룬벨드에게 미래에 전생할 빛의 매의 전열에 참가하라고 말하고 그룬벨드는 베네딕테가 말한 예언을 떠올린다.
파일:sAjygl9.jpg
붉은 거룡, 그룬벨드
빈사상태인 시그루는 에드월드에게 강간당할 위기였고, 베네딕테 역시 숨을 거두기 직전, 그리고 자신도 곧 있으면 죽을 것이었다. 그룬벨드는 자신은 이라며 소중한 사람들을 바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베네딕테, 시그루, 그리고 에드월드에게 제물의 낙인이 찍힌다.[17][18] 진정한 화룡이 된 그룬벨드는 바로 에드월드를 한 입에 하반신을 물어뜯어 죽여버린다. 죽음의 순간에서야 겨우 에드월드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
베네딕테, 시그루. 사랑해. 내 안에서 영원히 함께 사는 거야.
- 그룬벨드의 독백
베네딕테와 시그루를 사랑하기 때문에 적들에게 유린당하게 둘 수는 없고 영원히 자신의 안에서 함께 살아가자고 독백한다. 베네딕테와 시그루도 그룬벨드의 마음을 이해했기에 도망치지 않고 조용히 운명을 받아들여 그룬벨드의 업화와 함께 사라진다.

화룡이 된 그룬벨드는 자신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아베카시스와[19] 튜더 군대를 몰살시킨 후, 공국의 수도로 가서 에드월드의 귀환을 기다리던 호콘을 죽인다. 그룬벨드는 그란트 공국 내의 모든 튜더 제국의 거점을 태워버리고 나라를 구한 화룡으로 기록되어 신화가 되는데, 당연히 그란트 공국의 화룡 신화의 잔혹한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이 때 화룡이 된 그룬벨드의 막강함이 대단한데, 화살 따위는 물론이고 사석포의 탄환에조차 작은 상처하나 없이 모조리 비늘의 강도에 튕겨나갈 뿐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쿠샨에게 점령당한 미들랜드를 여행하는 한 사람의 거한이 있었다.

그 남자의 이름은 그룬벨드. 거대한 몸집에 불타는 듯한 붉은 색 머리카락과 눈동자.
그를 본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말로 그를 표현했다.

‘염룡의 기사’.

“나는…… 빛의 매를 모실 운명이라고 했어.”
지난날, 사랑했던 사람의 말이 지금은 유일한 도표였다.

하얀 매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얀 매는 앞으로 무엇을 할 생각인 것일까?
나는 앞으로 어떤 적과 싸우게 되는 걸까?

모든 것은 신의 손바닥 위...


[1] 가츠의 부상만 아니었으면 재미있는 싸움이 되었을 거라며 아쉬워하는 의견들이 여럿 있다.[2] 가츠와 싸울 때도 "(가츠의 드래곤 슬레이어를 보고) 내 배틀 해머의 공격을 두 번씩이나 받고서도 부러지지 않다니", "포탄조차 튕겨내는 내 방패를 박살냈다고?!", "(사도로 변신한 후) 강철 이상의 견고함을 자랑하는 내 피부에 상처를 입히다니!" 따위의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야말로 클리셰의 전형이라 할만한 대사들이다.[3] 사실 그룬벨드 인간형의 얼굴이 용의 얼굴 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드래곤의 얼굴 부분만 대충 보면 어디 있는지 크게 신경 안 쓰고 넘어갈 수 있다. 대충 보면 그냥 용 머리처럼 볼 수도 있다는 것.[4] 특히 목 바로 아래쪽의 흉부와 복부 부분을 크리스탈들이 괭장히 빽빽하게 자라나서 감싸고 있다.[5] 크리스탈보단 비늘의 색이 조금 더 어두운 붉은색이다.[6] 사도임을 감안해도 상당히 놀라운 것이, 현재까지 등장한 사도들이 아무리 인간과 격이 다른 육체능력을 지녔다고 해도 방어력 자체는 검에도 상처를 입고 화살도 통할 정도로 크게 단단하지는 않은 수준이었다. 그룬벨드도 한 수 접어주는 조드의 몸에도 평범한 인간인 매의 단원들의 화살이 잘만 박혔다는 것을 생각하면 방어력만큼은 현재 등장한 사도 중 독보적으로 뛰어난 수준이다.[7] 물론 다친 직후엔 광전사의 갑주의 힘으로 꺾인 부분이 억지로 맞춰졌다.[8] 하지만 원작 묘사대로라면 계속 싸울 시 가츠가 질 상황이었다. 이미 슬렁에게 중상을 입었는데, 광전사의 갑주를 폭주시키고서도 팔다리가 꺾여나가며 겨우 데미지를 줄 정도인 그룬벨드와 계속 싸우다간 가츠쪽이 자멸할 판이었다. 싸움이 종료되었을 때 그룬벨드는 머리에 균열이 약간 생긴 정도였지만, 가츠는 엘프와 마녀가 동행하며 치료하는 데도 7일간 사경을 헤맬 정도의 부상을 입었었다.[9] 2018년 1월 국내 발간되었다. 작가는 후카미 마코토.[10] 가츠는 인과율과 운명을 부정하며 투쟁하고 있는 반면, 그룬벨드는 반대로 빛의 매의 부하가 되라는 인과율에 휘말린 끝에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가츠의 안티테제의 인물인 만큼 가츠가 사도가 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또는 가츠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면, 어땠을지를 보여주는 인물일 수도 있다.[11] 북구 신화에서 영웅이 간다는 발할라를 연상시키는 부분이다.[12] 눈이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눈으로 일반인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며 그룬벨드를 인간으로 변신한 화룡이라고 말했다. 실상은 그 반대지만[13] 플로라가 기거하던 곳처럼 현세와 유리된 장소였던 것.[14] 훗날의 심리묘사에 나오지만 에드월드는 마상창시합에 나가 영광을 누리고 싶었는데 한쪽 눈을 잃어서 꿈을 포기했다고 한다. 이때 월광의 기사 로크스처럼 되고 싶었다는 서술이 나온다.[15] 에드월드의 어머니.[16] 출진 전에 베네딕테를 신전에 혼자 남기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려 시그루를 남겨뒀지만 오히려 화근이 되었다. 에드월드와 병사들이 신전에 쳐들어와 무녀들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범하고 죽이는 와중 겨우 탈출했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산 채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던 에드월드가 마음을 바꿔 죽이라고 명령해 도주 중 화살을 맞고 말았다.[17] 배신했다고 해도 에드월드는 그룬벨드가 소중하게 생각한 친구였다. 제물로서는 충분했다.[18] 사도가 될 때 제물이 될 대상에게 있어서 베헤리트를 통해 사도가 될지 말지의 기로에 선 자를 배신했느냐 아니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배신했다고 쳐도 제물이 될 수 있는 예시로는 이미 베르세르크 본편 초반인 욕망의 수호천사에서 나온 백작의 아내가 있다. 이쪽도 남편을 먼저 배신했지만 남편은 그걸 알고서도 그녀를 너무나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기에 제물행. 또 사도가 될 자와 제물과의 관계가 중도에 배신도 아니고 그냥 꾸준히 나빴어도 '소중한 대상'이라 간주된다면 제물이 될 수도 있다. 이는 로스트 칠드런의 장의 로시느와 로시느가 제물로 삼은 부모님 중 아버지의 관계로도 보여진다. 로시느의 아버지는 로시느가 사도가 되기 직전까지 로시느를 학대하는 막장아버지였고 로시느도 아버지를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가족으로써 소중하게 여겼기에 어머니 말고 아버지까지 제물의 대상에 포함되었던 것. 가니슈카 대제 역시 아들에게 배반당해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제물의 낙인은 배신자인 바로 그 아들에게 찍혔다.[19] 특히 악랄했던 이놈은 자근자근 정성껏 고통을 주며 죽였다. 팔다리를 조금씩 씹어서 자르고 을 붙여서 산 채로 타 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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