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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17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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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

1. 개요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줄거리

스페이스 콜로니가 떠 있는 우주 공간. 그리고 달에서 지구로 운행 중인 연방의 고급 셔틀인 '하운젠'이 제간 2기의 호위를 받으며 지구로 귀환한다. 하운젠에는 연방 정부의 각 부처 장관들을 포함한 연방 각료, 경찰 기구의 인사들과 그 가족들이 타고 있다. 그리고 그 중, '공중 환경 식물학'[1] 책을 읽고 있던 탑승객 하사웨이 노아에게 스튜어디스 메이스 프라우어가 말을 건다. 음료를 건네주며 기내식을 모두 비운 건 하사웨이가 처음이라고 말하는 스튜어디스에게 하사웨이는 익숙하다는 듯 "모처럼의 하운젠이니까 그렇다"라고 답한다. 그런데 그 때, 하사웨이의 맞은편 좌석에서 "마프티 나비유 에린을 처치하러 지구에 내려가냐"고 묻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2]
파일:기기 첫 등장 .gif
목소리의 정체는 아름다운 외모와 화사한 금발, 화려한 복장을 갖춘 묘령의 여성 기기 안달루시아. 그리고 그 질문을 받는 사람은 그 옆자리에 타고 있던 젊은 연방군 대령 케네스 슬렉이었다. 기기는 케네스가 지구로 가는 목적을 맞춤과 동시에 그에게 대령쯤 되냐고 물으며 마프티 나비유 에린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계속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군 계급까지 간파하는 등 기기의 신비스러운 모습에 당황한 케네스는 어떻게 그걸 알았냐고 묻는다. 이에 기기는 이 셔틀 하운젠은 웬만한 연줄로는 탈 수 없으며, 오늘 승객의 대부분이 지구 연방의 애들레이드 회의에 참석하는 연방 정부 각료와 그 가족들이고 그 호위로 케네스가 있는 거잖냐고 답한다. 그리고 고급 양복을 입은 케네스지만 (군인)티가 난다고 말하며 건너편에 있는 하사웨이를 가리키고는 "(군인인 걸 숨길 생각이라면) 저 남자처럼 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계속해서 하사웨이의 정체를 예측하며 "아마 같은 군인일걸요?"라고 말한다.

이에 얼떨떨해하는 케네스를 다시 꿰뚫어보는 기기는 "남에게는 관심없나요? 그래서 결혼반지를 빼게 되셨나?"라고 말하는 등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사생활에 관한 것까지 간파한다. 그러자 거침없이 자신에 대한 걸 까발리는 기기에게 케네스는 "너 말이야!"라며 살짝 화를 내는데, 기기는 오히려 자신의 이름은 기기 안달루시아고 '너'라고 부르는건 실례라고 당차게 대답한다. 그런 그녀의 당당한 반응을 보고 케네스는 역으로 당황하며 사과하고는 자신을 어떻게 꿰뚫어 봤는지 묻지 않겠다고 체념한다. 기기가 그 말에 웃자 그는 웃지 말라며 자신의 감정이 격한 편인건 잘 알고 있다고 살짝 한탄하고는, 마프티 나비유 에린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그녀의 질문에 뒤늦게 마프티는 연방 정부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답한다.

파일:기기 엣헴.gif
그러자 기기는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마프티가 샤아 아즈나블의 뒤를 이을 사람이라며 모두들 좋아하지 않느냐고 묻고, 이에 케네스는 그건 너무 극단적인 생각이라며, 마프티가 주창하는 '지구의 환경보존을 위해 모든 인류가 지구를 떠나 우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 역시 어린애 같은 생각이라며 비판한다. 기기가 어린아이의 논리라고 틀린 건 아니지 않느냐며 반박하자 케네스는 세상일이 어디 그리 간단하냐고 현실주의적인 태도를 취한다. 기기는 수긍하듯이 "하긴, 항상 청렴결백할 수는 없죠"라고 말하며 다시 케네스에게 그럼 그걸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 이에 케네스는 '사회의 윤활유' 정도로 생각한다고 대답하는데, 케네스의 생각이 지루했다고 생각했는지 기기는 실망한 투로 틀에 박힌 생각뿐이라고 말하며 대화를 그만둔다. 이후 다른 탑승객이 나타나 '이번엔 제 차례'라며 기기 옆에 앉으려 한다.[3]

잠시 후 대기권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하운젠. 그런데 그 앞에 무언가에 공격을 받아 파괴된 감시 위성의 잔해가 지나가고, 하운젠의 조종사들은 이것도 마프티 짓이냐며, 오세아니아 공역에 구멍이 뚫렸다, 마프티 놈들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마프티를 비난하지만, 한 조종사는 '그런 거 일일이 신경쓰면 지구에서 회의도 못한다'며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후 하운젠은 자동조종 모드로 전환해 대기권에 돌입한다.

그런데, 대기권에 돌입하느라 호위를 하던 제간 2기가 이탈하는데,[4] 그 틈을 타 정체불명의 수상한 갸프랑 한 대가 하운젠의 뒤에서 접근한다.

그 사이, 케네스는 화장실에서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을 통감한 듯이 기기한테는 자기도 그 장관 나으리들이랑 동급으로 보이니 마프티 손에 죽어도 할 말 없겠다며 자조한다. 그리고 화장실을 나가서 대기하고 있던 메이스 플라우어에게 당신같은 사람이 내 타입이라는걸 깨닫게 됐다며 꼬시기 시작한다. 거기에 스튜어디스는 늘 쓰는 작업 멘트 같다고 말하고 나이를 먹는 건 씁쓸하다며 놀린다. 메이스 플라우어가 그렇게 놀리자 나이를 먹어서 당신같은 미인을 보고도 흥분하지 않게 된 것도 장점이라고 말하는데 메이스 플라우어는 오히려 "절 보고 두근거리시는 편이 기쁜데요"라며 한탄(?)하고, 거기에 케네스는 첫 사랑의 로망이 남아서 그런거고 현실은 다르다고 답한다.[5]
그런데 창 밖으로 아까의 갸프랑이 지나가는 것이 보이고, 수상함을 눈치챈 케네스는 창 밖을 내다본다. 그리고 갑자기 하운젠의 천장 해치가 열리며, 총기로 무장한 하이재커들이 하운젠 안으로 뛰어든다. 사실 아까의 갸프랑이 하운젠에 접근한 뒤 하이재커들이 타고있는 강습용 캡슐을 하운젠에 붙여놨던 것. 하이재커들은 반격하는 경호원들을 전부 사살한 뒤, 조종석까지 장악한다. 이후 객실로 대피한 케네스는 경호원이 떨어뜨린 권총으로 반격을 시도하지만,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각료들 중 한 명인 아인슈타인 장관이 자신들을 휘말리게 할 셈이냐고 케네스를 제지한다. 이에 케네스가 만약 저 하이재커들이 진짜 마프티라면 목표는 연방 각료인 당신들이라고 경고하자 당황한 장관도 더 이상 케네스를 제지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미 재빠르게 기내를 장악하기 시작한 하이재커들은 순식간에 객실을 포위하고, 소총으로 무장한 이들을 혼자선 당해낼 수 없었던 케네스는 어쩔 수 없이 싸우지 않고 총을 내려놓으며 항복한다. 그리고 하이재커들 중 마프티 로고를 그려넣은 호박 가면을 쓴 인물이 앞으로 나서며 자신을 마프티 에린이라고 밝힌다. 이에 승객들은 모두 암살당할까 봐 겁을 집어먹지만, 어째선지 마프티는 이번 목표는 숙청이 아닌 인질전이라고 말한다. 말인즉슨 연방 정부로부터 돈을 뜯어내어 군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연방 각료들을 인질로 쓰겠다는 것. 그러면서 돈만 받으면 승객들을 모두 풀어주겠다며 은근히 안심시킨다.

이후 마프티가 승무원을 시켜 탑승한 인물의 명단을 확인하는 도중, 갑자기 아까까지 가만히 앉아있던 기기가 혼자서 웃음을 터뜨린다. 수상히 여긴 마프티가 기기에게 뭘 보고 웃냐고 위협하자 그녀는 태블릿 PC로 토끼와 여우가 나오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그러고는 '수단어, 아랍어와 고대 아일랜드어를 막 뒤섞었을 뿐 제대로 된 이름도 아닌 마프티 나비유 에린이라는 칭호가 귀엽다'며 마프티의 이름을 비웃는다. 이런 기기의 뭔가 이상한 행동에 오히려 당황한 마프티는 화제를 바꾸어 좌석 명단을 확인하며 왜 기기에게 옆자리까지 예약했냐고 묻는다. 이에 기기는 '괜히 벌레 꼬이는 게 싫어서'라고 답한다.

그러자 앉아있던 승객들은 이 말을 듣고는 기기에 대해 '스폰서가 있다', '내연녀다'라는 등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도 험담을 수군거리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그 중 아예 현실 감각을 상실한 보건 위생 장관이 일어나서는 갑자기 마프티에게 '어떻게 이 셔틀의 정보를 입수한 거냐'고 묻는 위험한 짓을 한다. 이에 짜증이 난 마프티는 입 다물라고 경고하지만, '우리는 자네들의 조직을 조사해야 하는 입장이다'라며 말을 계속하다가, 결국 마프티에게 권총으로 사살당하고 만다. 옆에 앉아있던 장관 부인은 남편이 살해당하자 패닉에 빠져 자리에서 뛰쳐나가다가 벽에 부딪혀 기절하고, 마프티 조직원에게 잡혀있느라 장관을 지키지 못한 케네스는 속으로 분노를 삭인다.

마프티는 옆자리의 승객에게 장관의 시체를 치우라고 시키지만 그 승객 역시 패닉에 빠진 상태라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결국 보다못한 하사웨이가 자신이 시체를 치우겠다고 나선다. 승무원과 함께 시체를 치우는 하사웨이. 그런데 기절해있다가 깨어난 장관 부인은 다시 남편의 시체를 보고는, 시체를 끌어안고 자기도 죽여달라고 오열한다. 승무원의 만류에도 장관 부인이 계속 자기도 죽이라며 울부짖자, 마프티는 결국 그 말대로 장관 부인까지 소총으로 살해한다. 그리고 충격받은 하사웨이는 마프티와 눈이 마주치는데, 그 때 갑자기 하사웨이의 머릿속에서 '저런 가짜 따위 해치워버리라'는 퀘스 파라야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마찬가지로 저런 가짜들을 해치워버리라고 기기 안달루시아가 하사웨이에게 외친다.

그러자 하사웨이는 각성하듯 갑자기 마프티에게 달려들어, 총을 팔로 눌러 바닥에 쏘게 만든 뒤 허벅지에 장비되어 있던 권총을 뺏어 그대로 허벅지를 쏴 제압하고, 그 권총으로 주변을 포위하고 있던 하이재커들을 각각 단 한 발로 제압한다. 하사웨이가 놓친 한 명은 뒤에서 달려들지만, 그 옆에서 케네스 슬렉이 슬쩍 발을 걸어 넘어트린 뒤 관절기로 제압하고 소총을 탈취한다. 하사웨이가 계속 권총 한 자루만으로 백발백중 액션을 펼쳐 조종실까지 돌격하자 케네스는 뒤에서 급하게 기다리라고 부르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조종실 뒤쪽의 테러리스트를 쏜 후 남은 쪽을 관절기로 제압하는 것까지 성공했지만, 이쪽에 힘을 쏟던 중 기장 좌석에 앉아 있어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남은 하이재커가 낄낄 웃으며 일어서 총으로 하사웨이를 겨눈다. 하지만 그 사이 하사웨이를 쫓아온 케네스가 남은 하이재커를 총으로 쏴 제압한다. 무모한 행동을 한 하사웨이를 보고 실패하면 어쩌려고 그랬냐고 묻는 케네스에게 하사웨이는 정신 차려 보니 뛰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이후 셔틀은 무사히 비상 착륙에 성공했지만 하이재커들이 행선지를 호주 쪽으로 틀고 있었기에 원래 목적지 홍콩 대신 필리핀의 다바오 공항에 내리게 된다. 하사웨이와 케네스는 마지막 승객들이 내릴 때까지 아까 빼앗은 총을 든 채 무력화된 하이재커들을 제압하고 감시한다. 이후 탑승객들이 하운젠에서 내릴 때, 그 중 기기는 하이재커들을 감시하던 하사웨이를 뒤돌아보며 미소를 짓는다. 이에 하사웨이는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사실 하운젠을 납치한 하이재커들은 진짜 마프티가 아닌, 호주의 오엔벨리에서 활동하는 일종의 반란군이었다고 한다. 케네스 또한 마프티라면서 특유의 청렴함[6]이 없었기에 마프티가 아닐거라고 추측했다고 한다. 이후 다바오의 연방군들이 나타나 조사국보다 먼저 하이재커들을 조사하기 위해 데려가는 사이, 케네스는 하운젠에서 내리려는 하사웨이를 불러세우고, 이 다바오의 신임 사령관으로 부임한 연방군 대령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하사웨이에게도 이름을 묻는다.

이에 하사웨이는 "노아, 하사웨이 노아.'"라고 대답하고, 하사웨이의 아버지를 알고 있던 케네스는 이 말을 듣고 놀란다. 이후 오프닝 영상이 나오며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Hiroyuki Sawano feat. mpi & Laco & Benjamin 「Möbius」

공항에 도착한 하사웨이는 자신이 구한 동시에 자신의 암살 대상인 연방군 각료 가족들에게 생명의 은인으로 칭송받는다. 그리고 형사 경찰 기구[7]의 장관 핸드리 요크샌을 만나서 조사국의 청취에 응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신은 내일까지 마나도로 돌아갈 수 있다면 상관없다고 응한다. 마나도에서 식물 감찰관 교육을 받기 위해 그곳의 교수인 아마다 멘산을 만나러 가고 있었다는 것.[8]

이에 교수를 알고 있던 요크샌 장관은 '파괴 없이는 재생도 없다'라는 교수의 이론이 자신들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호응하며 하사웨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예 하룻 밤 묵을 호텔까지 제공받는다. 이에 하사웨이는 그냥 오늘 조사를 받아도 상관없다고 말하지만 장관은 오늘의 일은 다 끝났으니 하루는 푹 쉬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떠난다. 그러나 부하들은 예정에 없던 일이었는지 당황하고, 담당 조사관인 게이스 H.휴게스트[9]는 윗사람들은 편해서 좋겠다고 한탄하며, 역시 잠깐은 시간을 내 줘야겠다고 하사웨이에게 요구한다.
이후 조사 받기를 잠시 기다리던 하사웨이는, 어느새 뒤에 앉아있던 기기와 눈이 마주치고, 기기의 손짓에 합석한다. 하사웨이는 아까부터 의아하게 생각했던, 기기가 자신을 돌아보며 미소지었던 것에 대해 묻는다. 그런데 기기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이 자신이 그랬었냐고 묻는다. 그러자 하사웨이는 질문을 바꿔 어떻게 하이재커들이 가짜 마프티인지 알았냐고 묻고, 기기는 이에 '사람은 몸에 다 드러나는 법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러다 갑자기 아까 웃었던 이유가 생각났다며 대답을 시작하는데, 그 이유가 하사웨이가 정당한 왕의 계승자, 즉 마프티 나비유 에린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돌직구를 날린다. 하사웨이는 애써 침착하게 웃으며 자긴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고 반문하지만 기기는 미동도 없는 표정으로 "솔직하네, 그런 점이 좋아"라며 전혀 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하사웨이는 기기에게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는, 왜 자신을 그렇게 봤냐고 묻는다. 그러자 기기는 초호화 셔틀인 하운젠에 탔는데 거물치곤 너무 젊고, 싸우는 솜씨만 봐도 답이 나오지 않느냐고 대답한다.

파일:하사웨이 노아 (신PV).jpg
하사웨이는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왜냐고 되묻고, 기기는 역시 사람은 자기 일이 되면 이성을 잃는다며 하사웨이를 비웃는다. 하사웨이가 포기하지 않고 가르쳐 달라며 계속 묻자, 기기는 마프티를 사칭하는 놈들을 보고 눈이 돌아가서 해치워버리지 않았냐며 아까의 일을 상기시킨다. 하사웨이는 그래도 짐짓 모르는 척 '그런 일로 나를 그렇게 생각한거냐'라고 말하려 하지만, 결국 거짓말이 안 통하는 상황에서는 뭔 말을 해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고는 말을 그만둔다.

기기는 이런 건 본인한테만 말해주는게 재밌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사웨이는 정색하며 "말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마"라고 충고한다.[10] 그 말에 기기는 갑자기 공포를 느끼듯이 그런 건 절대로 싫다고, 자신은 그러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사웨이는 "사실이란 건 주의깊고 완만히 다뤄져야 해"라고 경고한다. 기기는 자신도 그것을 최근에 깨닫게 됐다고 말하지만 하사웨이는 놀리듯이 "그래? 괴롭겠네"라고 대답한다. 왠지 하사웨이에게 놀림받은 듯한 느낌을 받은 기기는 "바보"라고 말하고 자리에 주저앉는다. 이어서 경찰 기구의 직원이 조사차 기기를 부르자 하사웨이는 그대로 자리를 뜬다.

휴게스트에게 잠깐의 조사를 받은 후 하사웨이에게 다바오의 고급 호텔인 '테사다이 호텔'에 머무를 수 있는 카드키가 지급되는데, 무려 기한이 무제한이며, 지내는 동안 지출은 전부 연방 정부가 낸다고 한다. 그리고 하사웨이는 호텔로 가기 위해 차를 타려 하는데, 마침 같은 호텔에 묵게 된 기기와 다시 마주치고 하사웨이에게 관심을 보이던 기기 덕에 기기의 자가용을 얻어타고 간다. 차 안에서 기기는 생각에 잠긴 하사웨이에게 들이대면서 뭐가 그리 맘에 걸리냐고 묻지만, 하사웨이는 기기를 밀어내며 위험해지니까 안 가르쳐 줄거라고 말한다.

이후 호텔에 도착하자 각자 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기는 하사웨이에게 자기 방에서 자라고 침실까지 정해준다. 하사웨이는 거부하려 하지만 기기는 막무가내로 이렇게 넓은 곳에서 혼자 있기 싫으니 자기 방에 머물러 달라고 말한다. 기기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하사웨이는 기기의 방에 있기로 한다. 잠시 후, 수영장에서 발을 담그고 노는 기기에게 하사웨이는 그녀의 기분이 좋은 것 같아서 기쁘다고 하자 그녀는 기분을 풀기 위해서 지구에 온 거니까 당연하다고 말한다. 하사웨이가 홍콩에 사냐고 묻자 기기는 일본에 있는 산에서 살까 생각 중이라고 답한다. 하사웨이는 기기에게 일본에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보자 당연하다고 말한다. 하사웨이는 자신이 일본 핏줄을 받았다고 하자 기기는 어쩐지 그쪽 얼굴이더라고 말한다.

그리고 기기는 '마프티의 방법은 잘못되었다'라고 지적하나 하사웨이는 바로 '마프티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하겠지"라고 응수한다. 기기는 기기답게 "결코 틀리지 않는 독재정권을 세우면 된다[11]"라고 말해 하사웨이를 웃게 만든다. 하사웨이는 그게 가능한 인간이 있다면 신일 것이라 답하고, 기기는 "그럼 당신이 신이 되는 건 어때?"라고 말한다. 하사웨이는 "그런 인간이 출현할 때 쯤엔 모든 인간이 신이 되어 있겠지"라고 답한다. 기기가 그게 뉴타입이냐고 물어보자 하사웨이는 학교에서 지겹게 들었듯이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12]

하사웨이는 먼저 샤워를 하겠다고 하면서 들어가며 "편하게 있고 싶어, 네가 있다고 신경쓰기 싫어"라고 하자 기기도 "마찬가지야"라고 응수한다. 그후 하사웨이는 자기 짐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는지 확인하며 샤워를 하며 속으로 "적이 눈치챈 낌새는 아닌데... 그 기기라는 애... 이 사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후 지도로 오웬베리를 확인하며 "왜 이런 곳에 있는거지?"라고 의문을 가진다.

샤워를 마치고 하사웨이가 산책을 나간다며 방에서 나오다 기기랑 거실에서 마주치는데 기기가 거실에서 상반신을 노출하며 옷을 맞추다가 그대로 하사웨이에게 그 광경을 보여주게 된다. 기기는 놀란듯이 실례라고 말하지만 하사웨이는 적반하장이라며 같은 방을 쓰자고 한 건 자신이 아니고 그렇다 쳐도 아무데서나 옷벗는 여자는 별로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그 말에 몹시 기분이 상한 기기는 방에 틀어박혀서 하사웨이가 나간다고 하자 "그러던지!"라고 소리친다.[13]

하사웨이는 호텔에서 나와서 마프티의 일원인 미헷샤와 접촉한다.[14] 다바오의 풍경을 보여주며 미헷샤에게 자신이 오는 내내 보던 '공중 환경 식물학'이라는 책을 넘겨주고[15] 오엔벨리[16]에 대해 오스트레일리아에 마프티의 기지가 있다는 소문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인 것, 마프티의 흑막인 크왁 살바는 이번 일에 관계없다는 것, 그리고 활동 인구는 3만 명 정도라는 걸 보고 받는다. 보고를 받은 하사웨이는 이것도 우리 운동의 성과라고 말한다.

킨바레이 부대[17]가 이곳에 주둔했다는 것, 케네스 대령이 새로운 지휘관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은 후 경찰 기구에서 받은 카드키를 분석하는데 추적기능은 없고 결제까지 어떻게 하는건지 파악 못했다고 한다. 미헷셔가 "권력의 회랑이 만들어 낸 시스템이라는 거죠"라며 시쳇말로 연방정부의 고관들은 돈이 마르지 않는 지갑을 가지고 있다고 평하는데 그 말이 사실인 셈이다. 일원인 미츠다 겐지가 "평생 떵떵거리고 살 수 있겠네"라며 부러워하자 미헷샤가 화를 내며 말조심하라고 한다. 사실이기도 하고, 마프티의 수장이라도 연방 고관의 아들인 건 변함없는지라 하사웨이는 반박하지 않는다.

그후 졸리비[18]에서 다 같이 주문한 세트를 나눠먹으며[19] 기기랑 케네스를 비롯한 연방의 시선이 있기에 눈속임 공격을 하자고 팀원에게 제안한다. 자신의 방은 높은 곳에 있으니 그 위를 공격하면 의심을 덜 받을 것이고, 공격하기 전에 자신은 대피하면 된다고 말한다. 대화 직후 맨 헌터가 거주허가서를 검사하는 것을 본 일행은 다시 흩어진다.[20]

하사웨이는 마프티 일원들과 접촉 직후 호텔로 돌아가는 도중에 눈속임용 물건을 사며[21] 점원의 자식으로 보이는 아이에게서 "마프티는 헌터들 안잡고 뭐하나 몰라"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고는 맨 헌터 부대용 제간이 지구 거주권이 없는 불법 거주민들을 색출할 때 동원되어 기관총을 난사하는 걸[22] 보며 하사웨이는 "완전히 군대 풍이군..."이라고 혼잣말 하며 택시에 탄다. 택시에서 기사는 마프티가 너무 배운 게 많은 양반이라며.
기사: 결국은 모두 우주로 나가자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게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단 말이죠. 다바오 같은 곳은 그다지 환경오염이 심하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하사웨이: 하지만, 숲도 적어졌고, 물고기도 잡히지 않잖아요?

기사: 섬에 사는 사람들 정도는 충분히 먹고살 수 있어요.

하사웨이: 마프티는 천년 앞의 미래를 말하는 것 같던데요?

기사: 하하하! 한가하구만, 그 사람. 당장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런 뒷일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어요.

하사웨이: 여유요?

기사: 그렇잖아요? 지구거주 허가서를 입수하려고, 높으신 분들에게 들어가는 돈을 생각하면 모레 일을 생각하는것도 사치에요.

(이에 하사웨이는 충격을 받은 듯 창문에 이마를 대고)

하사웨이: 모레의...일인가...

호텔에 도착해서 하사웨이는 휴게스트가 자신에게 영상메세지로 내일 오전 10시에 경찰기구의 조사가 있다는 공지를 한 것을 듣게 된다.

호텔에서 혼자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케네스랑 기기가 방에 찾아오는데 기기가 "나만 버리고 나갔길래 같이 밥 먹자고 불렀어"라고 말하며 질투를 유발한다.[23] 물론 하사웨이는 대놓고 "넌 오늘밤에 같이 있을 거잖아. 그 전에 내가 접수해야지"라고 말하는 케네스 대령에게 맘대로 하라고 한다.[24] 직후 하사웨이가 청취에 대해 물어보자 그냥 서명만 하고 가도 된다고 말하고 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샤아의 반란 때 꼬맹이 주제에 1기를 격추해서[25] 대단하다고 말하는 등 여러모로 친근한 태도를 보이나 하사웨이는 자신은 사실대로 아버지에게 민폐만 끼쳤고 우연히 격추한 것이라고 답한다. 그 뒤 케네스가 자신의 사정을 말하는데 알고보니 킨바레이가 우주에 가기 전에 전공을 세우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26]로 출격해서 예정보다 3일 일찍 이곳에 부임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탄하면서 "평민 출신은 그래, 나도 잘 나가는 아버지를 원했어"라고 말한다. 그러자 하사웨이는 "너무 잘난 아버지도 부담스러워"라고 답한다. 물론 케네스는 그걸 듣고 "그래?"라고 말하며 애매한 표정을 짓는다.[27] 그리고 기기가 방에서 엑세서리를 찾아와서 케네스에게 이것 좀 머리에 붙여달라고 하며 애교를 부린다.[28] 기기와 케네스가 나가고 하사웨이는 침대에 누우며 오늘 마주친 다바오의 주민들과 기기한테서 들은 말을 되새긴다.[29] 그러고도 자신이 생각하는 대의를 포기하지 않게다는 듯 "인류 전체가 지구에 살 순 없어.[30] 그게 아니라면 샤아의 반란도, 그때 죽은 사람들의 희생도 무의미해지고 말아. 열외 규정이 있는 한 사람은 부정을 저지르게 돼 있어"라고 독백한다. 그동안 기기는 케네스와 열심히 춤판에서 논다.
Hiroyuki Sawano feat. Benjamin 「TRACER」

파일:멧사11.png
하사웨이가 호텔에서 잠든 사이 가우만 노빌은 다른 멧사 부대와 함께 시가지에 침투해 연방 고관들 암살 공습을 실행한다. 다바오의 연방군 사령관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었다는 소식을 듣지만 고작 하루만에 허술한 연방군 방위 체계가 바뀌진 못할 것이라 예상해, 평소의 킨바레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덜 떨어진 부대라고 깔보듯이 말한다. 다른 팀과 떨어져 침입을 감행하지만, 유시계 에이리어에 진입하자마자 모빌슈트들이 나오는 것과 전투태세가 이전과는 달라진 것을 보고 "지휘관 하나로 이렇게 바뀌나?"라고 놀란 듯이 말한다.[31] 옆에 있는 호텔을[32] 공격한 뒤 하사웨이가 깨어난다. 침대에서 일어난 뒤 시계를 보고[33] 곧 공격이 올 것이라고 짐작한 뒤 침대에 골아떨어진 기기를 깨우러 간다.[34] 일어나면서 왜 여길 공격하냐는 기기의 말에 하사웨이는 각료들이 모여있는 장소니까 그렇다고 대답한다. 기기가 마프티의 짓이냐고 물어보지만 하사웨이는 모른다고 얼버무린다.[35] 기기는 피난 준비를 하면서 "마프티 에린은 당신이잖아"라고 말한다. 이에 하사웨이는 마프티는 조직이라 한 명일 수는 없다고 말한다. 물론 기기는 "거짓말"이라고 답한다. 와중 가우만은 하사웨이가 탈출할 시간[36]을 벌어주기 위해 대기한다.[37]

엘리베이터 앞에서 갑자기 다른 투숙객이 손님이 먼저라면서 하사웨이를 밀치는데 하사웨이 역시 우리도 손님이라고 말한다. 그 투숙객은 같이 하운젠에 탔던 연방 고관으로, 곧 은인인 하사웨이를 걸 알아본다. 결국 기기가 타도 괜찮다고 말하자 다같이 엘리베이터에 타게 된다. 도중 건물이 폭격당하면 엘리베이터가 괜찮을지 걱정하는 투숙객에게 폭격당하면 멈춘다고 대답한다.[38]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기가 다른 투숙객 커플이 귓속말로 속삭이는 걸 보고 똑같이 하사웨이에게 왜 나한테 물어봤냐고 말한다.[39] 하사웨이는 네 감을 믿어서 그렇다고 하자, 기기는 "그럼 아까 얘기한 것[40]들도 확실히 해줘야겠네"라고 말하고 하사웨이는 당황한 표정으로 별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자 기기는 "역시 무서운 일을 벌이는 사람이네"라고 말한다.[41] 그때 가우만의 사격에 호텔 상층이 무너지고[42] 엘리베이터 전원이 잠시 꺼지지만 비상동력이 가동돼서 3층까지 내려가고 투숙객 커플을 포함한 다른 일행은 무사히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게 된다.

호텔 밖으로 나와서 마프티의 일원인 에메랄다하고 만나야 했지만, 기기는 하사웨이가 자신을 버릴 것이란 예감에 "날 버리고 갈 거야?"라고 말한다. 원래 하사웨이는 마프티의 수장으로서 기기가 죽든 말든 버리고 에메랄다와 접촉해서 바로 마프티의 기지에 합류해야 했지만 기기의 말을 듣고 그럴 리 없다고 말하면서 기기에게 자켓을 씌워주고 피난을 돕게 된다. 상황을 모르는 에메랄다는 자신이 있는 위치로 안 오고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는 하사웨이를 보고 답답해 한다. 기기가 죽든 말든 거리에 내버려두고 마프티에 합류해서 기지로 곧장 간다면 끝날 작전이었지만 결국 하사웨이는 기기를 선택하고 피난한다. 하지만 기기가 제대로 달리지 못했기에 거의 하사웨이에게 끌려다니면서 이동하게 된다. 그러다가 페넬로페와 공중에서 싸우던 가우만 노빌이 탄 멧사가 공격을 받아 빔 라이플을 지상으로 떨어뜨리는데, 이게 에메랄다 바로 근처에 떨어져서 하마터면 죽을 뻔 한다. 당황해서 무슨 짓이냐고 외치고는 다른 민간인들에 섞여서 도망치는 척 하사웨이를 따라간다.

에메랄다가 하사웨이를 뒤따라가며 "맘에 안들어, 네 약점이 드러난 것 같잖아"라고 생각한다. 모빌슈트들의 공중전 중 날아온 눈 먼 포격을 어찌저찌 피하면서 다니다가 기기를 끌고다니는 하사웨이와 다시 만나게 되고 하사웨이한테 공원으로 대피하자고 말한다. 에메랄다가 가우만이 탄 멧사의 부스터가 고장나서 낙하하는 걸 보고 곧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하사웨이는 충격받아 패닉 상태인 기기를 부축한 상태로 자신은 여러모로 적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가우만은 혼자서 뒤이은 구스타프 칼 부대의 습격에 결국 동료들과 떨어지고 혼자 남아 도심 한복판에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43] 다수의 구스타프 칼을 상대로 시가지 위에서 쓰러스터 상승과 활공을 반복하며 공중전을 벌이는데, 도시를 등지고 있으면 민간인들의 인명피해를 우려한 연방군 모빌슈트들이 섣불리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그들은 가차없이 빔 라이플과 그레네이드를 퍼붓자 당황하며 응전한다. 페넬로페의 공격에 주무장인 빔 라이플을 떨어뜨리고,[44] 구스타프 칼 부대의 집중공격에 멧사의 메인 스러스터 한 쪽이 손상을 당하고, 도심지로 불시착한 상황에서도 구스타프 칼 1기에게 헤드 발칸을 퍼부으며 접근하여 주먹과 발길질[45]로 마구 두들겨패서 한 기를 넉다운시키는 저력을 보여주지만, 결국 숫적 열세에 밀려 다른 기체들의 빔 사벨에 제압되고, 결국 하사웨이가 보는 앞에서 케네스 대령의 부대에게 생포되고 만다.
"너무해, 너무하잖아. 이런 거 무서워"
"그래, 진짜 너무하지."

에메랄다도 접촉을 포기했는지 그냥 가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하사웨이는 속으로 "이 여자애 때문이야, 난 또 모든 걸 망치려는 건가?", "얘는 버리고 저기로 뛰어가면 돼, 그러면 끝나"라고 되뇌이면서 갈등하는 도중 기기가 "너무해, 너무하잖아. 이런 거 무서워"라고 말하며 두려워한다. 이에 하사웨이는 "그래, 진짜 너무하지"라고 말하며 양가적인 감정에 휩싸여 결국 기기를 보호하기로 한다.

그렇게 기기와 하사웨이는 가우만이 체포되는 현장에 도착한다. 기기는 케네스가 현장에 도착하자 바로 "대령님!"이라고 부르며 케네스에게 달려가 안기고 이 순간 하사웨이는 퀘스의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또 한번 과거의 열패감에 휩싸인다. 이후 케네스는 기기한테 따뜻한 콕핏 안에 들어가 있으라고 말하고 부하한테 그녀를 데려가라고 지시한다.

케네스는 기기가 수송기에 들어간 후 하사웨이가 "저게 마프티인지 뭔지의 모빌슈트야?"라고 물어보자 그런 것 같고, 자신도 실물은 처음 본다고 답한다. 하사웨이가 페넬로페를 보자 이 기체 이름은 페넬로페고 자신이 부임하기 전에 도착한 '건담'이라고 말한다. 하사웨이가 "에이스 기체란 얘기네"라고 말하자 아직 성능 발휘도 못했다며 레인 에임을 과대평가했다고 말한다.[46] 케네스는 가우만을 호송하는 걸 지켜보다가 하사웨이에게 마프티에 대해서 "큰일낼 놈들이야, 곧 그들의 선언영상이 퍼지겠지"라고 말한다. 이후 페넬로페에서 레인 에임이 내리자 케네스는 그대로 불러서 "1기 잡자고 3기를 잃었군, 살아있는 인간이 상대면 이 정도 밖에 안 되나!"라며 엄격하게 기합을 넣고 "또 이런 식이면 하사웨이 노아에게 페넬로페를 맡기겠다"고 말하며 하사웨이 앞에서 대놓고 면박을 준다.[47] 케네스는 레인에 대한 훈계를 마치고 레인에게 페넬로페를 잘 관리하라고 말하며 다시 돌려보낸다. 훈계를 받은 게 분했는지 레인은 돌아가면서 하사웨이를 흘깃 째려본다. 케네스가 레인에 대해서 "테스트 파일럿으로 손색없지만 실전에서 꽝이군"이라고 말하자 하사웨이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닮았다고 말한다. 케네스가 이에 대해 궁금해하자 하사웨이는 군의 모빌슈트를 슬쩍했을 당시 자신감이 넘쳤던 기억이 난다고 답한다. 이후 하사웨이가 추운 기색을 보이자 케네스는 웃으면서 하사웨이도 수송기에 타라고 한다.

하사웨이가 수송선에 탄 후 기기는 여기에 앉으라는 듯이 자신의 옆자리를 두드린다. 기기는 커피를 마시겠냐고 물어보고 하사웨이가 그렇다고 하자 자기가 마시던 커피를 하사웨이에게 건네준다. 하사웨이는 아까 봤던 기기의 행동 때문에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고 커피를 따로 줄 것이라 예상했지만 자기가 마시던 컵을 그대로 준 것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기기가 커피를 건네준 후 졸린 듯이 하품을 하면서 하사웨이의 어깨에 기대는 중 병사에게서 공습을 받았냐는 말을 듣고 타사다이 호텔에 묵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기는 하사웨이한테 뜬금없이 "무서웠지?"라고 말한다.[48]

테러가 진압된 후 아침식사 직전에 기기는 하사웨이에게 군장점에서 산 옷을 걸친 모습을 보여주며 어떻냐고 물어본다. 하사웨이는 무관심한 듯이 군장점에서 산 것 치곤 봐줄만 하다고 말하지만 기기는 "돌려 말하기는"이라고 지적하며 그의 호감을 꿰뚫어본다. 케네스 대령의 부하가 대령님이 나중에 합석한다고 알려주자 둘이서 먼저 식사를 하러 간다.

테러가 진압된 날 아침 하사웨이는 기기와 식사를 하다가 케네스가 끼어들어서 부대 이름을 킨바레이에서 키르케로 바꿀 것이라는 사실부터, 기기에게 오늘 밤에 같이 자기와 있어주면 진정한 키르케가 될 수 있다고 꼬시는 걸 보게 된다.[49] 당연히 하사웨이는 정색하며 거슬린다고 말하고 케네스는 기기에게 여기 너를 탐하는 또 다른 남자가 있다고 놀린다. 케네스는 하사웨이가 그래서 아직 어린애라고 말하지만 기기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대령님처럼 닳고 닳은 어른처럼 말하는 것도 싫어요"라고 말한다.[50] 기기가 나가버리자 자신은 모른다고 말하는 하사웨이에게 케네스는 "네가 애매하게 구니까 그렇지"라고 답한다. 그에 대해 하사웨이가 너무 노골적이라고 말하자 케네스는 "그나저나 이럴 때는 또 풋내기네, 전에 호되게 실연이라도 당했나?"라고 말해서 하사웨이까지 나가게 만든다. 하사웨이가 나가면서 조사할 때까지 잔다고 말하자, 케네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오늘 아침에 관료들이 18명이나 살해당했다는 걸 말하며 본래 목적인 마프티에 대한 얘기를 한다. 하사웨이는 "아무리 이상이 높다한들 그렇게 닥치는 대로 죽이면 언젠가 마프티가 제물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케네스는 "그래, 내가 녀석의 목을 따 줄 거야"라고 대답한다.

경찰 기구의 조사중에 하사웨이는 마프티의 활동영역에 있는 호텔에 왜 각료들이 그렇게 많이 머물렀는지 조사관인 휴게스트한테 물어본다. 휴게스트에게서는 이런 벽지에서 근무하는 입장이라 모르겠고, 진짜인지 가짜인지 상관없이 너나할 것 없이 마프티는 늘어날 것이라며, 그런 것을 초래하는 마프티의 방식은 결국 테러라서 최종적으로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말만 듣게 된다.

하사웨이가 조사서에 서명하는 도중 케네스가 부임 후 책상정리를 하면서 하사웨이에게 손상된 기념품은 두고 가도 된다고 말한다. 만약 하사웨이가 부대에 들어온다면 페넬로페를 맡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지만, 하사웨이는 어렸을 때의 전과는 요행이었고 아버지에게 폐만 끼쳤다며 발을 뺀다. 그리고 케네스는 이전 대답[51]과는 달리 유명한 아버지를 둔 것도 피곤하다고 말한다. 하사웨이도 이전 대답[52]과는 달리 "그렇지도 않아, 덕분에 여자랑 얘기도 하니까"라고 답한다. 케네스가 기기한테 인사는 안하냐고 묻자 하사웨이는 얼굴 보면 미련만 남는다고 말하고 잘 지내라고 전해달라고 한다. 그에 대해 케네스는 그녀가 어디에 정착하는지도 모르는데다, 그녀가 신고한 주소는 사실 빈 아파트라서 수상하다고 한다.

조사가 다 끝나고 하사웨이는 마프티 기지로 가는 도중 마프티의 전언방송을 보며 마프티를 욕하는 시민들을 보게 된다. 원래 폭격 당시 마프티와 합류해서 돌아가야 했지만 혼자만 떨어진 상황이라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짐도 보트 선착장에 맡기고 해안가까지 걸어가서 네젠(Nejen)이라고 하는 암호를 사용하는 마프티에서 따로 보낸 사공배를 타다 중간에 마프티 일원들이 직접 몰고 있는 보트로 갈아탄다. 보트에 탑승하고 어떻게 된거냐는 질문[53]에 하운젠에서 만난 다양한 인간관계에 둘러싸였다고 둘러댄다.

하사웨이가 마프티의 기지로 가는 동안 케네스의 집무실에 기기가 찾아온다. 기기가 하사웨이가 자기한테 인사도 안하고 갔다는 걸 듣고 실망한 듯이 매너가 꽝이라고 말하자 케네스는 같은 남자로서 이해가 간다고 대답한다. 케네스가 작전이 끝나면 홍콩에 보내주겠다고 하고 따로 지낼 별장까지 준비했다고 말하자 "친절하기도 하셔라"라고 비꼬면서 직접 감시해야 안심이 되냐고 말하면서 그에 대한 반감을 처음으로 드러낸다. 케네스가 이에 노골적으로 바운덴웃덴을 통해 하운젠 자리를 예약한 걸 수상하게 여겨 그녀에게 그 집안 사람이냐고 물어보는데 그녀는 "바운덴웃덴 백작과 친한 사이거든요. 그렇게 말하면 전부 납득이 되고 날 위해 별장까지 준비한 게 한심하게 느껴지겠죠"라며 자신이 바운덴웃덴 백작의 첩임을 밝힌다. 케네스는 백작님이 여든 살이 넘었다며 반문하지만 기기는 "건강한 분이지만 외로운 분이기도 하죠"라고 대답해 케네스가 모든 걸 납득하게 만든다. 케네스는 그녀가 신고한 주소가 빈 아파트라 의심했었지만 기기가 백작이 그 아파트를 사준 뒤로 한 번도 안가봐서 그렇다는 걸 알게 되고 그녀에 대한 의심을 풀게 된다. 그리고 기기는 자신의 민낯이 추잡하지 않냐고 자조하듯이 말하며 떠나려고 하는데 케네스는 여기 있어도 된다면서 그녀를 불러 세우고 그녀가 승리의 여신이라는 감이 온다고 말한다. 기기가 그 말에 억지라고 답하자 전쟁 중인 사람은 그런 걸 따진다고 답한다. 그 말에 기기가 "하사웨이는 날 피하는 걸요"라고 말하지만 케네스는 "군인이 되지 못한 녀석이니까"라고 답한다. 그렇게 대화를 이어가려고 하다가 바로 전 기기의 답변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기기에게 하사웨이에 대해 뭘 아느냐고 다그치게 된다.[54]

보트에서 수상기로 갈아타고 마프티 기지에 도착한 하사웨이는 시베트에게 가우만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 기지 내에서 이라무한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10기가 넘는 킨바레이의 구스타프 칼이 거리를 공격했고 그것 때문에 자칭 마프티 제1군(오엔벨리)[55]이라는 부대에서 원군요청을 했다는 보고를 받고 하사웨이는 얼마나 민폐인지 모른다면서 피곤해한다. 이라무는 건담을 수령할 수 있는 기회는 한 번밖에 없다고 말하고 하사웨이는 연방의 손에 넘어가는 일은 피하고 싶다고 답한다.[56] 이라무는 줄타기 같다고 말하는데 하사웨이는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대화 직후 바로 적의 잠수함으로 보이는 물체가 출현했다는 경보가 울리며 하사웨이와 이라무는 자리를 뜬다.

기지의 오퍼레이팅 룸으로 간 하사웨이는 잠수함 측에서 타고 온 제트기를 착수시켜도 되는지 물어보고 있다는 것과 이 정도의 미노프스키 입자 속에선 불완전하더라도 제트기를 근처의 함선을 통해 다바오에 전달할 수 있다는 걸 보고받는다.[57] 이라무는 케네스가 부임하자마자 여러모로 손을 쓰고 있다는 말을 하고 하사웨이는 "맞아, 방심하면 안돼, 케네스 슬렉이라는 남자는"이라고 답한다.

마프티가 잠수함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동안 케네스는 키르케 기지의 오퍼레이팅 룸에서 부하에게 당일 만에 돌아갔다가 되돌아온 크루저에 대해 보고받는다. 보고를 듣자마자 크루저에 대해 항만국과 해군을 독촉해서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전부 보고하고, 부대의 인원이 부족하므로 협조를 요청하고, 다바오 경찰 서장에 연락할 것을 명령한다.

케네스는 키르케 부대를 출동시키기 직전에 취조실에서 가우만에게 다 알면 목숨이 위험해서 자신도 마프티의 정체를 모른다고 하는 것을 듣는다. 이에 "하사웨이 노아는 마프티와 깊은 관련이 있어, 맞지?"라고 물어보지만 "마프티는 마프티 에린 그 자체를 연기하지"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그래도 최소한 배후가 있지 않냐고 다시 물어보면서 이대로 끝까지 입을 안 열면 널 마프티로 꾸며서 처형장에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한다. 물론 가우만은 목숨이 아깝지 않은지라 역으로 "마프티는 샤아 아즈나블의 유령이라던데?"라며 조롱하고, 화를 못 참은 케네스는 네가 버틸수록 내 즐거움도 늘어난다며 가우만을 두들겨 팬다. 정신을 잃은 가우만은 페넬로페의 콕핏에서 눈을 뜬다.

케네스는 마프티가 위험을 무릅쓰고 건담을 수령하기 직전 크루저를 추적하다가 해군으로부터 소속 불명의 부대가 할마헤라 섬 중앙의 서해안에서 포착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리고 그 위치에 페넬로페를 비롯한 키르케 부대를 출동시킨 것이다.

하사웨이는 기지의 수상부에서 영상통화로 잠수함이 격추됐는지 미헷샤에게 물어보지만 소식이 없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에메랄다와 함께 적의 기습이 있을 위험을 무릅쓰고 건담을 수령하기로 한다. 멧사에 타기 전에 에메랄다에게 정말로 자기가 해야하냐는 말을 듣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한다.[58] 갈세존에 탑승하는 레이몬드[59]에게도 바보 같은 작전이라는 말을 듣지만 하사웨이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하지 못한다.

대기권 돌파를 위해 스페이스 셔틀[60] 모양의 부스터와 실드를 퍼지한 갈세존에게서 떨어져 나온 멧사[61] 안에서 하사웨이는 에메랄다가 멧사를 조종하며 건담이 담긴 컨테이너에 도킹하는 것을 지켜본다. 이후 컨테이너에 들어가며 자신이 물러서 일이 이 지경이 된 것, 에너하임에서 돌아올 때 하사웨이 노아라는 이름으로 하운젠에 탄 것도 마지막으로 각료들 얼굴[62]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해서였던 것을 떠올리며 그래서 모두를 위험에 빠트렸고 퀘스에게 자신이 마프티 나비유 에린이 된 것이라고 독백한다.

컨테이너에서 크시건담에 탑승한 하사웨이는 크시 건담을 부팅하면서[63] "깨끗이 끊어주겠어. 미묘한 인간관계도, 기기 안달루시아도!"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진다.

케네스는 키르케 부대를 출동시킨 뒤 오퍼레이팅 룸에서 할마헤라 서해안 150km 지점에서 비상체가 발사된 것, 레인 부대는 할마헤라에서 북쪽으로 200km지점에 위치했다는 것을 듣고 연락이 안되는 레인 부대에 대해 레인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사웨이는 크시 건담을 부팅한 뒤 컨테이너째로 대기권을 통과하다 컨테이너가 대기마찰로 인해 분해되자 당황한다. 그러나 환상 속에서 아무로가
"身構えているときには死神は来ないものだ、ハサウェイ"
"준비하고 기다리면 사신은 오지 않는 법이야, 하사웨이"

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말 안 해도 알아!"라고 외치며 각성, 이후 컨테이너의 바깥상황을 파악한다. 바다가 보이는 지금 안 나가면 연방군의 기습에 의해 발리언트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 하사웨이는 크시 건담으로 컨테이너를 뜯어서 탈출하게 된다. 컨테이너에서 탈출한 뒤 페넬로페의 공격도 다 피하며 키르케 부대의 증원군을 격추하고 페넬로페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도중 하사웨이의 실력에 밀려 크시 건담에게 고전하자, 어지간히 답답해 보였는지 가우만이 옆에서 훈수를 둔다.[64] 페넬로페가 크시를 기습하기 위해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급강하하면서 빔 사벨을 뽑아들고 공격한다.

파일:마프티 동란 1.png
이때 가우만이 옆에서 하사웨이에게 통신으로 이런 신형기 따위 격추시켜버리라고 외치자, 가우만이 인질로 잡혀있음을 알게 된 하사웨이는 레인에게[65] "인질 없이는 못 싸우는 한심한 녀석이군"이라고 도발한다. 이에 발끈한 레인은 '나는 케네스 대령과 다르다'면서 인질인 가우만을 풀어준다.[66] 레인은 빔을 쏘는 부대원을 제지시키면서 하사웨이가 가우만을 회수할 때까지 기다리고는[67], 회수가 끝나자 자비로 기다려준 게 아니라면서 둘 간의 추격전이 재개된다.

하사웨이는 콕핏에 결속되어 있지 않은 가우만이 부상당할 것을 염려하여 승부를 한방에 끝내겠다고 공언하고, 레인은 페넬로페의 미사일을 모조리 크시 건담에게 퍼붓는다. 하사웨이는 미사일을 모조리 피하면서 페넬로페를 유인하다가 빔 라이플을 사격시키는 동시에 그 반동으로 라이플을 날아가도록 해서 마치 크시 건담이 횡가속해서 도망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68] [69]이에 걸려넘어간 레인이 이를 저격한 뒤 폭발 지점을 확인하러 오자, 뒤에서 따라가고 있던 크시 건담이 측면에서 페넬로페에게 미사일을 퍼붓는다. 이에 당황한 레인은 페넬로페의 발칸을 난사하며 미사일을 최대한 격추하려 하지만, 결국 놓친 미사일에 페넬로페가 마구 엊어맞아 무력화 된 채 바다에 빠져버리고, 본인은 콕핏에서 정신을 잃는다.

이후 바다에 뜬 채 정지되어있는 페넬로페 안에서 정신을 차린 레인은 직접 콕핏 해치를 열고 나와 총 한 정을 들고 나와 주변을 경계하며 '놈도 떨어졌을 것이다'라고 애써 생각하지만[70], 결국 본인밖에 남아있지 않는 걸 알고는 허탈해한다. 그렇게 하사웨이는 1부 마지막 전투이자 페넬로페와의 첫 교전을 승리로 장식한다.

페넬로페와 크시 건담의 전투 후 케네스의 제안에 따랐는지 기기는 한밤 중에 키르케 부대에 있는 식당에서 케네스에게 레인이 무사했냐고 물어본다. 케네스는 기체 꼴을 보면 살아돌아온게 기적이고 역시 그녀가 행운의 여신이라서 그렇다는 말을 한다. 기기는 자기는 자각하지 못하겠다고 말하자 케네스는 여태까지 혼자 살아왔다는 것도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기기가 자신도 일정이 있으며 백작님과 만나기 위해 홍콩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자 케네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모든 사람에게는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언젠가 기기를 보내줘야 함을 인정한다. 그 말에 기기는 하사웨이가 남긴 기념품 가게에서 산 시계에 전지를 넣고 전원을 키며 "그래요, 의무죠"라고 말한다. 그리고 케네스가 사는 것도 귀찮은 일이라고 하자 기기는 "목숨에 그만큼 집착하지 않아요, 나는"이라고 대답한다.[71]

기지로 돌아온 하사웨이는 빔 라이플이 없어졌다는 정비인원 막시밀리안의 질문에 미끼로 썼다고 답한 후 마프티의 다른 일원들과 건담 수령 및 가우만 구출 성공의 기쁨을 나눈다. 하사웨이는 에메랄다에게 다음 목표는 오엔벨리 정찰인 것을 보고받으며 케리아 데이스에게 문제가 생겨서 크시의 예비 부품은 반 밖에 못 건졌다는 보고를 듣는다. 한편 하사웨이는 케리아가 마프티에 합류한 것에 놀란 반응을 보인다.[72] [73]

기기는 키르케 부대를 나오면서 케네스에게 하사웨이의 아버지는 아직 군에 있지 않냐고 물어보고 케네스는 부모 자식이라고 똑같지 않다고 말한다. 그 뒤 기기는 대령님 말처럼 자신의 운이 타고 났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말하며 2, 3일 동안 키르케 부대에 머물겠다고 한다. 그리고 케네스가 그게 더 재밌을지도 모른다고 하자 목소리를 낮추며 "글쎄요"라고 답한다.

마지막으로 오엔벨리로 선박을 타고 가는 하사웨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1부가 끝난다.

엔딩 크레딧에 오웬베리에서 구스타프 칼의 머리위에서 어떤 사람이 연방의 국기를 불태우는 그림이 나오며 2부를 예고한다.
Australian continent
Northern Territory
ONEBELLI
2 days ago...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노던 준주
오웬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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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충 내용은 이렇다. 자연 선택은 지금까지 지구의 생명을 정해 왔다, 생명은 환경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생명은 그 환경이 변화하도록 강요한다. 인류는 3000년도 더 전에 이 철학적 개념을 인식하게 되었지만, 오늘날, 아마도 그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소수일 것이다.[2] 이후 하사웨이는 음료를 내려놓고, 책을 읽는 척 그들의 대화를 경청한다.[3] 사실 옆자리도 기기가 한꺼번에 예약한 자리였는데, 기기의 미모 때문인지 남자들이 번갈아가면서 앉아 기기를 꼬시려 시도하는 자리가 되어버렸다.[4] 이 제간 두 대는 우주용 SFS인 89식 베이스 자바에 탑승한 상태라 지구까지는 호위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5] 별 의미 없이 지나가는 대화로 보이지만, 사실은 이 둘의 관계가 아니라 역습의 샤아 시기부터 이 작품까지 이어지는 하사웨이의 여성에 대한 심정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대사다.[6] 마프티는 애초부터 연방군 각료들을 그냥 암살했으면 암살했지 이런 식으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인질로 쓰진 않았었다.[7] 맨 헌터 조직의 수장 기관이다.[8] 물론 거짓말이고 사실은 크시 건담을 수령하기 위해서 지구로 내려온 것이었다.[9] 성우가 다름 아닌 하사웨이의 첫 번째 성우인 사사키 노조무이다. 이 때문인지 단역 중에서는 비중이 많은 편이다.[10] 실제로 하사웨이 뒤편의 멀지 않은 곳에서 보안요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남자 둘이 대기 중이었고, 화면 시점도 하사웨이와 함께 그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그들이 기기의 말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언제라도 하사웨이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11] 얼핏 보면 농담같지만 먼 훗날 등장하는 어떤 단체가 실제 이런 논리를 내세우며 등장한다.[12] 하사웨이가 겪은 일들에서 알 수 있듯이 뉴타입의 빛으로 소행성 충돌을 막은지 12년이 지났지만 연방정부는 뉴타입을 여전히 공식적으로 부정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물론 NT에서 나온 것 같이 연방 내부에선 뉴타입을 알고 있었고 각종 강화인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었다.[13] 여기서 퀘스와 기기의 차이가 드러난다. 둘다 하사웨이가 끌린 대상이지만, 퀘스는 무시했고 기기는 관심을 가져주길 원한다. 하사웨이가 중간에 "꼬시는 건가?"라 말하는 장면에서 명확히 드러난다.[14] 원작에서는 택시 안에서 잠깐 만나는 거였다.[15] 마프티의 조직원에게 이 책을 넘겨준 걸 보면, 아마도 학술서적으로 위장한 임무지시서일 것이다. 원작에서는 사랑니에 숨긴 필름을 넣은 수첩을 넘겨주는 씬이였다.[16] 하운젠을 하이재킹한 단체.[17] 한국 정발판 소설에선 킴벌리 부대로 번역되었다.[18] 실존하는 필리핀의 패스트푸드 브랜드이며 필리핀 내에서는 맥도날드의 아성도 무너뜨린 브랜드이다. 필리핀에서는 나름 고급(?) 레스토랑 취급받는다.[19] 하사웨이는 콜라, 미헷셔는 너겟, 미츠다는 버거.[20] 아마도 거주허가서가 없으면 강제송환되기에 하사웨이를 제외한 멤버들에게는 곤란한 상황이라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연방정부가 얼마나 악랄한 통치를 하는지 알게 해주는 연출이다.[21] 도중 시계를 하나 사는데 후반부에 다시 등장한다.[22] 원작에서 제간은 등장도 안 했다. 대신 기총이 장비된 차를 사용. 앞선 갸프랑처럼 소설의 등장 MS가 적다보니 제작진이 어떤 식으로 MS를 늘릴지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23] 케네스 대령에게 다정하다고 하는 등 여러모로 엉겨붙는 태도를 보인다.[24] 진심이 아닌 농담에 가깝다. 이때만 해도 케네스는 하사웨이가 정말로 기기에게 집착하는 줄 알고 있었다.[25] 실제 하사웨이의 킬마크는 2개였다. 출격 직후 기라 도가를 발칸으로 잡았고, 이후 첸 아기를 죽인 것. 정황상 아군 사격으로 병사를 잃은 건 사기진작에 도움이 안 되니 연방에서 기라 도가 격추만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하사웨이는 초등학생 때 모빌슈트를 타고 출격하여 적 1기를 격추한 대단한 인물이라고 알려진 것이다.[26] 하운젠에서 잡힌 일당에 의해 하이재킹을 주도한 단체가 오엔벨리임을 알아냈고 그들을 잡기 위해 출격한 것이다.[27] 케네스가 잘나가는 아버지라고 했지만 (소설 기준) 당시 브라이트 노아는 그 동안의 경력에 맞지 않게 아직도 대령을 달고 있었다. 즉, 2차 네오지온 항쟁 때도 위관이었던 케네스보다 한참 선배이고 전공도 더 뚜렷한데 계급이 동급인 것. 극장판에선 이 점을 보강하기 위해 브라이트의 계급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령인 케네스가 잘나가는 아버지라고 얘기한 이상 둘이 동급으로 등장하면 상당히 어색해지기 때문이다.[28] 머리를 걷어올리며 목덜미를 보여주는데 누가 봐도 케네스를 유혹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눈은 하사웨이를 보고 있다. 즉, 하사웨이의 반응을 슬쩍 지켜보는데 이것도 하사웨이의 관심을 끌 목적으로 하는 행동인 것이다.[29] "너무 배운 게 많은 탓이에요, 폼 잡고 높은놈들 해치워주는 건 좋지만." "마프티의 방법은 잘못됐어".[30] 이해하기 어렵다면 "한국인은 모두가 서울에 살 수는 없어"라고 하면 쉽게 이해될것이다. ???:서울엔 엘리트들만 남아서 지방의 생산력 및 시설들을 착취할 뿐, 지방의 인프라나 삶 전반에 있어서는 무관심해![31] 이때 케네스는 마프티의 공습 땐 자기 방에서 뭘 하는지 나오진 않았지만 춤판에서 노는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기지의 방비를 철저히 시켰다는 반전이다.[32] 하사웨이가 호텔 방에 들어서면서 '곤란하네...'라고 하며 바라보던 그 호텔이다.[33] 새벽 3시 53분. 가우만이 킨바레이 부대는 오는데 15분 걸릴 것 같다고 말한 걸 보면 더 늦은 시간에 공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34] 이때 기기가 나체로 잠을 자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원작에서 케네스가 기기를 꼬실 때 쓴 말인 "마를린 먼로를 닮았다"를 차용한 걸로 보인다. 실제 마를린 먼로도 나체로 잠을 잤다.[35] 본인이 의도한 일인데도 태연하게 "시가지를 공습하다니!"라고 말한다. 실제로는 눈속임을 겸해 자신이 있는 호텔도 공격하라 지시한 것이다.[36] 1분 30초[37] 이때 아이러니하게도, 지구를 정화한다는 명목으로 활동하는 마프티로 인해 멧사의 부스터에서 나온 열에 식물들이 불타는 모습이 비춰진다.[38] 그 말을 듣고 다른 투숙객은 더 걱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엘리베이터가 멈추면 자신들이 불륜 중이라는 걸 들키기 때문(투숙객 커플 중 여자가 "이러다가 들키는 게 아닌가 모르겠어요"라고 말한다).[39] 엘리베이터에 타도 되는지의 여부을 물어본 것[40] "마프티 에린은 당신이잖아"[41] 이미 이 호텔에 대한 공습도 마프티의 수장인 하사웨이가 지시한 행위라는 걸 알아차린 것.[42] 지휘관이 바뀐 킨바레이 부대의 발빠른 대응에 가우만은 예정보다 일찍 하사웨이가 있는 호텔을 폭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 미노프스키 입자 때문에 통신이 끊겨서 하사웨이의 응답도 받을 수 없어 그저 하사웨이가 무사하길 빌면서 폭격을 해 버린다.[43] 이 전투씬이 1부의 유이한 전투씬이다.[44] 이때 연출은 완전 F91때 초반부 공습장면 판박이다.[45] 불시착했을 때 구스타프 칼에 의해 방패가 날라갔는데, 하필이면 거기에 빔 사벨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헤드발칸만 제외하면 비무장 상태가 된 것이다.* 사실 멧사의 오른쪽 어깨 장갑에 예비용 빔사벨이 한 자루 더 들어있다 무장 대다수를 잃은건 맞지만 무장 해제는 아닌 셈.[46] 사실 하사웨이 입장에선 건담=에이스 기체로 인식할 만 한게, 직접 눈으로 본 게 에이스가 조종하는 건담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젠 군인이 아니므로 민간인처럼 보이고 싶어서 이렇게 이야기한 것일 수도 있다.[47] 나중에 하사웨이가 자기 부대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걸 보면 이때 반쯤은 진심으로 말한 걸 알 수 있다.[48] 이 때의 표정은 공습의 공포가 마치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전혀 남아있지 않다.[49] 성행위를 뜻하는 섹드립이다. 키르케는 사나운 걸 길들이는 여신인데, 자기가 관계를 가지는 도중에는 사나울 테니, 기기는 이를 길들이는 키르케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 다만, 오디세이아텔레고네이아를 생각하면 단순한 저질 농담으로 볼 수 없다. 페넬로페-오디세우스-키르케의 관계와, 오디세우스-키르케 사이 태어난 아들인 텔레고노스가 아버지인 오디세우스를 정체도 모르고 살해하는 이야기는 이후 아버지가 아들을 살해할 뻔한 이야기 구도와 비슷하다. 또한 퀘스는 자신의 아버지를 무지불식간에 살해했기도 하다.[50] 퀘스와 기기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퀘스는 하사웨이 따윈 안중에도 없는 진짜 오지콘이었지만 기기는 하사웨이의 질투를 유발하고 싶거나 하사웨이의 관심이 필요할 때만 케네스를 끌고와서 하사웨이를 도발하는 데 이용할 뿐인 것이다. 퀘스는 주변에 매력을 흘리고 다니더라도 그 의도는 순진했지만 기기는 그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51] "평민 출신은 그래. 나도 잘 나가는 아버지를 원했어"[52] "너무 잘난 아버지도 부담스러워"[53] 왜 예정된 장소와 시간에 합류 안하고 따로 왔는지 물어본 것이다.[54] '전쟁 중인 사람은 그런 걸 따진다'는 케네스의 말에 기기는 곧바로 '하사웨이'를 언급했다. 기기는 하사웨이를 '전쟁 중인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군인이 되지 못한 녀석'인 동시에 '전쟁 중인 사람'은 도대체 뭘 하는 사람일까?[55] 처음에 하운젠을 하이재킹한 그 조직이다. 케네스에 의하면 킨바레이가 전공을 올리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에 갔다고 한 말에서 하운젠에서 잡힌 조직원들에 의해 위치를 들킨데다, 공에 눈이 먼 킨바레이에 의해 응징을 당한 것을 알 수 있다.[56] 이라무는 건담의 공중수령을 고집했는데 이는 말 그대로 크시 건담이 담긴 컨테이너를 대기권 밖의 무중력공간에서 받아내야 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한 번 놓치면 화물은 그대로 자유낙하하여 연방군에 넘어가게 된다.[57] 즉, 제트기를 착수시켜도 되는지 묻는 건 변명거리고 그건 다른 수단으로도 다바오에 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적의 잠수함이 왔다는 소리.[58] 정비인원이 "문제는 없겠지만 돌아온다는 보장은 못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작전에 정규 파일럿도 아닌 자신이 투입된 것이다. 불만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59] 갈세존을 조종하기 위해 탑승. 한편 에메랄다와 하사웨이는 멧사에 탑승했다. 참고로 원작 소설에서 에메랄다 주빈과 연인 관계다.[60] 갈세존에 스페이스 셔틀 모양으로 부스터가 달려있고 갈세존 안에 멧사가 탑승했다. 해수면보다 아래에서 발사하는게 가능하고 에너하임이 건담을 배치한 무중력 공간까지 정확하게 도달했다.[61] 대장기 사양. 크시 건담을 수령한 직후 이 기체는 에메랄다가 물려받게 된다.[62] 잘 생각해보면 역습의 샤아의 주제다.[63] 이때 크시 건담의 코드명이 네젠이라는 것을 알수있다[64] 하사웨이의 실력을 아는 가우만으로서는 가만히 놔 두면 레인이 하사웨이에게 당할 것이 뻔한데 그렇게 되면 콕핏에 함께 탄 자신도 무사할 수 없기에 한 행동으로 보인다.[65] 하사웨이는 레인 에임이 상사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66] 손전등 하나 쥐어준 채 떨어뜨려 하사웨이가 콕핏에 받게 했다. 하사웨이가 가우만이 떨어지는 속도와 비슷하게 크시 건담을 조종해서 망정이지 까닥 잘못되면 추락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67] 이 광경을 보고 하사웨이는 레인을 두고 "당당한 남자다."라며 그를 다시 본다.[68] 토미노식 건담이 전투씬 묘사도 불친절한 것을 계승한 듯한 장면이라 건덕후인 관객들조차도 잘 모르고 넘어간 장면인데, 순간적으로 옆으로 날아가는 게 크시 건담의 가속 잔상이 아니라 빔 라이플의 빔이다. 하사웨이도 빔 라이플이 엉뚱한 방향으로 발사되면서 날아가 본인이 당할 뻔했다고 말한다.[69] 그림 설명[70] 상식적으로 자기만 격추됐으면 추락 지점까지 따라와 확인사살하는 게 당연하므로.[71] 기기가 시계를 키자 오프닝 로고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린다. 일종의 수미상관.[72] 기기 안달루시아와 히로인으로서 자리를 두고 다투는 캐릭터지만 원작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했다. 무려 하야미 사오리가 배역을 맡은 만큼 극장판 2부에서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73] 이때 음료를 받는데, 기기 때문에 3번,맨헌터 때문에 2번, 연방 군인 때문에 1번,샤아의 미혹처럼 작품 내내 하사웨이는 음료하나 편하게 마시지 못 할 정도로 일이 방해받고 꼬이고 있었으나 마지막에 케리아로 부터 받은 음료수는 처음으로 뜻대로 이루어진걸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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