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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3:53:35

페넬로페

Πηνελόπη / Penelope

1.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2. 인명3. 영국 해군의 함선4. 작품명
4.1. 노래4.2. 영화
4.2.1. 1966년 영화4.2.2. 2006년 영화
5. 대중매체

1.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엘리시온에 들어간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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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서사시 《오디세이아》와 《텔레고네이아》의 등장인물. 이타카 섬의 왕비이자 오디세우스의 아내이다. 페넬로페이아(Πηνελόπεια)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어원은 '천을 찢는 직공'.[1][2]

아버지는 페르세우스의 딸 고르고포네의 아들이자 스파르타의 왕 튄다레오스[3]의 형제인 이카리오스, 어머니는 포타모이(강의 신)로 승격한 에우로타스[4]의 딸이자 나이아스인 페리보이아. 오디세우스와 혼인하여 이타카의 왕비가 되었다. 본래 오디세우스는 페넬로페의 사촌 헬레네에게 구혼한 여러 구혼자들 중 하나였으나, 마음을 바꿔 페넬로페와 결혼했다. 어찌 보면 꿩 대신 닭으로 골라잡은 것 같지만(...) 막상 결혼하고 나선 양쪽 모두 서로에게 충실한 부부로 잘 살았다.[5]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러 떠난 뒤 20년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페넬로페는 남편이 만약 자신이 돌아오지 않으면 재혼하라고 이야기했음에도 그만 기다리며 수절하고 있었을 정도이니, 페넬로페도 남편을 많이 사랑한 모양이고, 오디세우스도 그 정도로 사랑받을 만큼 아내에게 잘 한 모양. 히기누스의 《이야기》에서도 정숙한 여인들 중 하나로 분류됐다.[6]

1.2. 일대기

페넬로페의 아버지이자 스파르타의 국왕이던 이카리오스[7] 여러 아내들에게서 많은 자녀를 두었으나 그 중에서 페넬로페를 가장 총애했다. 장성한 페넬로페가 이타카의 왕자 오디세우스와 혼인하여 떠나게 되자, 이카리오스는 아끼는 딸을 멀리 보내고 싶지 않았던 나머지 사위에게 떠나지 말고 여기 남아서 같이 살자고 청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이타카로 돌아가야 했기에[8] 거절했고, 이에 이카리오스는 떠나는 둘을 따라와서 오디세우스에게 자기 아들들을 제치고 왕위를 물려준다는 조건까지 걸며 남아 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오디세우스가 페넬로페에게 선택권을 주자, 페넬로페는 대답하는 대신 베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 것으로 남편을 따라갈 뜻을 나타냈다. 이를 알아들은 이카리오스는 딸의 결정을 존중했고, 딸을 떠나보낸 그 자리에 미덕의 여신 아이도스의 상을 세워 딸을 기억했다고 한다.

페넬로페는 이후 이타카의 왕자비가 되었으며 이윽고 시아버지 라에르테스가 왕위에서 퇴위하여 남편 오디세우스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왕비가 되었다. 부부는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었고, 아들 텔레마코스까지 얻었으나, 오래지 않아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러 떠나게 되었다. 이 때 오디세우스는 페넬로페에게 자신이 10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면(혹은 텔레마코스에게 수염이 나는 것이 보이면, 즉 아들이 성인이 되면) 원하는 이와 재혼하라고 했는데, 페넬로페는 10년은커녕 20년이 지나도록 재혼하지 않고 남편 오디세우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그 사이 그리스 각지에서 수많은 남자들이 몰려와 강압적인 구혼을 일삼았는데[9] 이에 페넬로페는 늙은 시아버지의 수의를 미리 마련하여 며느리로서 마지막 도리를 다한 뒤 재혼할 대상을 선택하겠다며 핑계를 댄 뒤, 낮에는 천을 짜고 밤에는 도로 풀어버리는 수법으로 수의의 완성을 끝없이 늦춤으로써 무려 3년을 끌었다. 결국 시녀장 멜란토의 배신으로 들통이 나긴 했지만.[10] 현대에도 이 일화는 '페넬로페의 베짜기(Penelope’s Web)'라는 숙어로 남아 '쉴새없이 해도 끝나지 않는 일'을 가리킬 때 쓰인다.[11] 그리고 구혼자들의 행패에 시달리며 바다를 헤매던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페넬로페는 비슷한 시기 엘렉트라와 헬레네 등 다른 그리스 지역 나라 왕비들이 왕 남편들을 곁에 두며 행복하게 산다는 풍문을 매년 들으며[12] 남편인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곁에 없다는 사실에 매일같이 울며 밤낮을 지샜다.

그리고 마침내 오디세우스가 20년만에 이타카로 돌아와 구혼자들을 다 죽이고 페넬로페의 앞에 나타났지만, 과연 그 남편에 그 아내인지라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를 자처하는 이 남자가 정말 자기 남편이 맞는지 의심했고[13] 일부러 그가 진짜 자기 남편이 맞는지 시험하기 위해 침대를 옮길 것을 요구(혹은 침대를 다른 방으로 옮겼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오디세우스가 "그 침대는 옮길 수 없다"[14]라고 대답하자 그제야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확신하고 두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재회를 하게 된다.

정숙하기도 했지만 오디세우스만큼이나 지혜롭고, 또 고생도 많이 해서 여러모로 유명한 여인이다.

1.2.1. 결말

남편 오디세우스와 재회한 이후에 페넬로페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그리스 신화의 전승마다 갈린다.[15]

우선 현재는 유실된 텔레고네이아의 요약본이 기록되어 있는 파불라에 의하면,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를 아버지인 줄 모르고 죽인 텔레고노스[16]와 결혼해 이탈로스라는 아들을 낳았고, 텔레마코스[17]는 키르케와 결혼하여 라티누스를 낳았다.[18][19] 비블리오테케에서는 키르케와 텔레마코스의 결혼은 없고, 페넬로페와 텔레고노스의 결혼만이 적혀 있다.
36. 그런데 텔레고노스는 키르케에게서 자신이 오뒷세우스의 아들임을 알고서, 그를 찾아 배를 띄운다. 그리고 이타케 섬에 닿아 가축 떼 중 일부를 몰아가려 했다. 그래서 오뒷세우스가 지원하러 온 것을 텔레고노스가 <가오리> 가시 날을 가진 창을 손에 들고 있다가 부상을 입혀서, 오뒷세우스가 죽는다.

37. 텔레고노스는 그를 알아보고 매우 애통해하다가, 그 시신을 페넬로페와 함께 키르케에게로 가져간다. 그리고 거기서 페넬로페와 결혼한다. 키르케는 그들 둘을 행복한 자들의 섬으로 보낸다.
『그리스 신화』, 강대진 번역, 민음사, 2022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3,7,36-37)

한편 비블리오테케의 요약집 3.7,37에서 이어지는 내용은 텔레고네이아가 선녀로 보일 정도의 막장스러운 전승이 이어진다.
[E.7.38] But some say that Penelope was seduced by Antinous and sent away by Ulysses to her father Icarius, and that when she came to Mantinea in Arcadia she bore Pan to Hermes.

일부 전승에 따르면 페넬로페가 안티누스에게 유혹당했고, 그로 인해 오뒷세우스는 그녀를 아버지인 이카리우스에게 보낸다. 그리고 그녀는 아카디아의 만티네아로 떠나 헤르메스와의 사이에서 을 낳는다.

[E.7.39] However others say that she met her end at the hands of Ulysses himself on account of Amphinomus, for they allege that she was seduced by him.

또 다른 전승에서는 페넬로페가 구혼자 중 한 명인 암피노무스에게 유혹당했다는 이유로 오뒷세우스에게 살해당했다고 전해진다.

비블리오테케

이러한 전승들이 신화집에 수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파불라의 저자인 히기누스는 페넬로페를 그리스 신화 속 정숙, 순결한 여인 중 한 명으로 분류하였다.[20] 이 여인들은 하나같이 남편에게 목숨을 다할 정도로 충성했거나 남편 이외의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하지 않은 여인들이었다. 원래 정숙한 여인으로 명성이 높았던 안드로마케조차 남편 사후 자의도 아니고 강제로 네오프톨레모스의 첩이 됐다는 이유로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페넬로페는 첫 번째로 당당히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저자가 텔레고네이아를 바라보는 견해를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남편 오디세우스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스케리아의 공주 나우시카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결혼하여 며느리 나우시카가 들어오는 모습까지 보고, 아들 텔레마코스와 며느리 나우시카 사이에서 손주까지 보았다는 전승도 있으며, 귀환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늦둥이 차남 폴리포르테스를 출산했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1.3.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파일:IMG_5140.jpg
파일:페넬로페.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jpg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오디세이아를 다룬 13권에서 19권 초반까지 등장하며, 행적은 대체로 오디세이아의 내용 그대로 따라간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구혼자들의 행패 속에서도 지고지순하게 아들 텔레마코스와 함께 오디세우스가 귀국하기만을 기다리며, 위에 서술된 오디세우스의 아버지 라에르테스에게 바칠 수의를 만들다가 풀어버리는 일화도 나오며 작중 내내 남편을 그리워한다.

본격적으로 오디세우스의 복수가 시작된 19권부터는 당시 익숙했던 홍은영 작가의 그림체가 아니라, 서영수 작가의 그림체로 바뀌었기 때문에 신판을 읽지 않은 독자들은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결말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텔레마코스와 함께 구혼자들을 몰살한 오디세우스가 정체를 드러내지만 워낙 겪은 일이 많은지라, 오디세우스로 가장한 사기꾼인지 의심부터 하고보며 편히 쉬도록 그의 방에 자신의 침대를 옮겨달라고 수수께끼를 낸다. 당연히 오디세우스는 단번에 페넬로페의 진의를 눈치채고 그 침대는 자신이 직접 살아있는 나무의 밑등으로 만들어, 땅 속에 뿌리가 박혀있는데 어떻게 옮기냐며 부부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을 말하자 결국 진짜 오디세우스임을 확인하며 눈물의 재회를 한다.

홍은영이 그림을 맡았던 구판에서는 금발벽안이었고,[21] 서영수로 교체된 뒤에는 분홍머리에 벽안으로 나온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애니메이션 버전인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보라색 머리를 한 장발의 왕비로 등장한다. 그리고 늙은 거지로 변신한 오디세우스를 바로 알아보았다.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7권에서는 사촌들인 클리타임네스트라헬레네, 디오스쿠로이와 함께 등장했다.

2. 인명

3. 영국 해군의 함선

총 9척이 있었다.

4. 작품명

4.1. 노래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 가수 후안 마누엘 세라(Joan Manuel Serrat)[22]의 히트곡. 한국에서는 폴 모리아의 연주곡으로 더 잘 알려졌다. 번안 제목은 일본판을 따서 '에게해의 진주'.

4.2. 영화

4.2.1. 1966년 영화


4.2.2. 2006년 영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페넬로피(영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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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중매체

5.1. 성검의 블랙스미스의 페넬로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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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타카하시 미카코. 샬롯 E. 피로비셔의 근위병 3인방 중 한명으로, 단발에 동글동글한 헤어스타일. 3명과 나이는 비슷하지만 동안이라서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인다. 멤버 안에서는 도리스마곳의 충돌을 제지하고 중재하는 포지션. 언제나 존댓말을 사용한다.

무기로는 고환(?) 형태의 가드가 붙어있는[24] 단검 형태의 마검인 발록 나이프를 사용한다. 일명 '마검을 죽이는 마검'으로 마검이 내뿜는 각종 효과를 무효화시킨다. 아리아의 바람 공격도 이걸로 사라지게 만들었다. 몸놀림이 재빠르고 무기가 무기이다보니 특기는 근접전.

창고에서 세실리와 재대결할 때는 어깨에 검이 박히는 등 3명 중에서 가장 처참하게 당하였다(...).

샬롯에게는 예의범절을 가르쳤고, 불쌍하게도(?) 빈유 3인방 중에서 가장 슴가가 작은 걸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가슴이 큰 사람을 싫어한다.

제국으로 망명가서는 마곳과 함께 왕궁의 시녀로 전직하였다.

5.2.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의 등장 모빌슈트

섬광의 하사웨이에 등장하는 오디세우스 건담의 페넬로페 유닛 장착 형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페넬로페 항목 참조


[1] 페넬로페가 낮에는 수의를 짜고 밤에는 도로 풀어버리는 수법으로 구혼자들을 물리친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묘한 이름이다.[2] 이설(異說)로 오리라는 뜻의 '페넬롭스'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여기에 의하면, 페넬로페가 태어나자 친모인 나이아스(민물의 여신) 페리보이아가 아이의 아버지인 스파르타 왕 이카리오스에게 찾아와 아이를 맡겼고, 이카리오스는 사생아를 받아들여 키우면 본부인인 왕비가 싫어할까 봐 아이를 물에 버렸다. 그러자 친모가 보낸 오리들이 아이를 가라앉지 않게 띄워서 도로 뭍으로 올려보냈다. 이를 본 이카리오스는 아이를 데려다 키우기로 했고 그의 왕비가 아이를 자기 양녀로 삼아 길렀으며, 이 일로 페넬로페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다.[3] 디오스쿠로이, 헬레네, 클뤼타임네스트라의 친/양부.[4] 스파르타 인근을 흐르는 강. 본래는 렐렉스와 클레오카레이아의 아들이었다.[5] 오디세우스의 경우, 트로이 전쟁 종전 이후 10년 간의 표류 기간 동안 키르케칼륍소 등 다른 여성과 동침한 적이 몇 번 있긴 하다. 다만 이 때는 자신의 당부대로 페넬로페가 재혼했을 거라 생각해서 체념한 것도 있고, 여신인 상대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 것도 있고, 그러는 와중에도 마음으로는 내내 페넬로페만 그리워했다.[6] 페넬로페와 함께 정숙한 여인으로 분류된 신화의 여인들은 에바드네, 라오다메이아, 헤카베, 테오노에, 알케스티스가 있다.[7] 스파르타는 독특하게도 두 명의 왕을 동시에 모시는 정치 체제를 갖고 있었다. 두 왕은 각각 정치와 군사를 나누어 관장했다. 그래서 이카리오스와 튄다레오스 형제 모두 동시에 스파르타의 왕으로 재위했다.[8] 당시 이타카에는 오디세우스가 유일한 왕위 계승권자였다. 오디세우스의 형제로는 누이동생 크티메네가 전부였고, 그의 아버지 라에르테스는 아예 외동이라서 계승권을 가진 숙부나 사촌 등 가까운 친척도 없었다.[9] 당시에는 왕이 죽고 홀로 남은 왕비가 가장 인기 있는 신붓감이었다. 왕비의 새 남편은 새로운 왕이 되어 권세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10] 멜란토는 오디세우스의 정원사 돌리오스의 딸이자 염소치기 멜란티오스의 누이로, 페넬로페가 딸처럼 총애하던 측근 시녀였다. 그러나 사실은 구혼자들 중 서열 2위였던 에우뤼마코스라는 자와 내연 관계였고, 전술한 대로 페넬로페의 시간 끌기 작전을 에우뤼마코스에게 일러바쳐 주인을 배신했다. 오디세우스가 아테나가 변신시켜 준 거지의 모습을 한 채 돌아왔을 때는 그를 업신여겨 모욕을 주기도 했다. 이후 오디세우스가 정체를 드러내고 구혼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린 뒤, 멜란토를 포함해 구혼자들 편에 붙었던 하녀들은 배신의 대가로 전원 교수형에 처해졌다.[11] 구혼자들의 행패에 하도 시달렸는지, 페넬로페는 차라리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화살을 쏴서 자기를 죽여달라며 기도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아르테미스는 한때 트로이 전쟁에서 오디세우스가 속해 있던 그리스 연합군과 대립하던 트로이를 지지한 신이긴 했어도, 전쟁 초기 자신을 모욕한 그리스 연합군의 총사령관이던 아가멤논과는 달리 아르테미스를 모욕하지 않은 오디세우스에게는 악감정이 별로 없었고, 트로이 패망 이후 포세이돈의 진노로 오디세우스가 부하와 군선들을 모두 잃고 칼륍소에게 7년간 붙들려 있을 당시 오디세우스를 고향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아버지 제우스에게 탄원했던 이복 언니 아테나의 의견에 동조했기 때문에 페넬로페를 쏴 죽이지 않고 살려주었다.[12] 반면 포키스의 왕후 엘렉트라의 언니이자 아가멤논과 클뤼타임네스트라의 첫째 딸 이피게네이아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아르테미스 여신을 모시는 무녀로만 살다가 죽었다.[13] 다른 인간 혹은 신이 오디세우스를 가장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했다. 실제로 암피트뤼온으로 변신해 알크메네와 동침해 헤라클레스를 낳게 한 제우스의 사례도 있고.[14]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부부 침대는 오디세우스가 직접 만든 것으로, 살아있는 올리브 나무를 베지 않고 그대로 기둥 삼아 그 자리에 만든 것이었다. 심지어 그 주변으로 집까지 오디세우스가 직접 지었다고도 한다. 그러니 방바닥을 헐고 나무를 뿌리채 뽑을 게 아니면 침대를 옮기는 건 불가능하다.[15]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 에서는 그녀에 대한 추가적인 등장은 없다.[16] 오디세우스와 키르케의 아들.[17]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사이에 태어난 아들.[18] 또한 지금은 소실된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뒷세우스 아칸토플렉스》Ὀδυσσεὺς ἀκανθοπλήξ 역시도 텔레고네이아에 기반한 이야기였고, '텔레마코스-키르케' 및 '텔레고노스-페넬로페'의 결혼을 다룬다. 20세기에 활동한 그리스의 소설가 겸 극작가인 마가리타 림페라키 역시 이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19] 이 침대를 보세요. 대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강하고 아름답게 자란 이 나무를 자르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올리브 나무를 중심으로 침실을 지었죠. 손수 나무를 깎고 손질하며 상아로 장식했어요. 이건 둘만의 비밀이었어요. 이젠 당신도 아네요 - Le lit secret(1967)#[20] § 256을 참조[21] 신판에서도 페넬로페는 머릿결 묘사가 좀 더 섬세해진 것을 제외하면 큰 디자인 변화는 없다. 신판에서 사촌 언니 클뤼타임네스트라의 공주 시절 모습이 페넬로페와 무척 닮았다. 차이점은 페넬로페는 벽안이지만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녹안이다.[22] 카탈루냐어로는 '주암 마누엘 세랕'과 비슷하게([ʒuˈam mənuˈɛɫ səˈrat]) 발음한다.[23] 1번 문단의 페넬로페와는 달리, 황태자비라는 신분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황제를 유혹해 사생아를 가진다. 더욱 강한 아이를 갖기 위해 인생을 망치는 흑마법까지 사용했다.[24] 실제로 중세 유럽에 쓰인 단검으로 키드니 대거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용도는 아머 피어싱(대갑주) 나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