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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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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金信
파일: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등장인물 김신.png
<colbgcolor=#caccc1><colcolor=#000> 배우: 공유
가명 유신재
출생 미상
사망 1082년
연령 939세 (2016년) → 940세 (2017년)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거주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스와베 준이치

1. 개요2. 상세3. 모티브가 된 인물4. 작중 행적5. 능력6. 여담7. 명대사

[clearfix]

1. 개요

백성들은 그를 신(神)이라고 불렀다. 시뻘건 피를 뒤집어쓴 채 푸르게 안광을 빛내며 적들을 베는 그는 문자 그대로의 무신(武神)이었으나,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영웅으로 살다 역적으로 죽어가던 김신에게 창조신은 상인지 벌인지 모를 늙지도 죽지도 않는 생을 주었고, 그로부터 900년 동안 도깨비로 살았다. 심장에 검을 꽂은 채로.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지독히 낭만적인 저주였다. 그래서 쉬울 줄 알았지만 그가 만난 어떤 여자도 검을 발견하지 못한 채 불멸을 살던 어느 날. 자신을 도깨비 신부라고 소개하는 열아홉 살 소녀 지은탁과 맞닥뜨린다. 그에게 도깨비 신부는 고통에서 벗어나 소멸할 수 있는 도구였다. 달리 말하면 은탁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무기였다.

죽고 싶게 괴로운 날은 은탁의 환심을 샀다가 아직 죽긴 일러 싶은 날은 멀리 했다가 하루에도 열두 번씩 마음이 오락가락 했다. 은탁의 웃음에 그는 몇 번이나 어딘가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혔다.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아, 너의 얼굴인 것 같다.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의 남주인공.

고려의 무신, 천년 전 역모로 목숨을 잃고 신의 저주로 이승으로 돌아와 수백 년 동안 존재[1]하고 있는 도깨비.

2. 상세

그는 물이고 불이고 바람이며 빛이자 어둠이다. 그리고 한때 인간이었다.
도깨비 1화의 내레이션 중
그가 인간일 적 삶의 생년은 미상. 자신은 빠른 년생으로 현재 나이는 938세라고 주장한다. 물론 고려시대에 빠른 년생이란 개념이 있었을 리 없고 서기를 기준으로 날짜를 계산하지도 않았다.[2]

2016년 현재는 천우그룹 전체의 실소유주로서[3], 대외적으로 자신의 가신인 유씨가문의 후손들에게 경영권을 위임한 상태이다. 그리고 스스로 유신재, 유재신 등의 가명으로 살아가며 세상 속에 자신을 감추고 인간들 옆에서 수호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깨비에 대한 설화처럼 실제로 말의 피를 무서워한다.[4] 저승사자가 복수한답시고 말피로 수건에 글씨를[5] 써놓아 욕실 앞에 놓아두었더니 샤워하고 나오던 김신이 놀라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7화에서는 수능 후 지은탁과 유혈낭자한 자신이 출연한 영화 부산행을 보며 앞 좌석에 팝콘을 흩뿌리고 소리를 꽥꽥 지르기까지 한다.[6] 가슴에 꽂힌 칼을 볼 수 있는 도깨비 신부가 그 칼을 뽑으면 '무(無)'로 돌아간다고 알려져 있다.

3. 모티브가 된 인물

5화에서 지은탁이 인터넷에서 김신을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상장군이 되어 원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왔으며, 그 해 원나라의 일본원정에 고려가 참여하자 추밀원부사로 좌군사가 되어 도독사 김방경을 도와 고려군을 이끌고 11월 합포에서 출발했고, 1082년 사망이라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인물은 없다. 역사적으로 여몽연합군은 무신정변 이후[7] 1200년대에 1차, 2차, 모두 있었으니 1082년 사망자가 여몽연합군에 있을 수는 없다.

고려시대에 김신이라는 인물은 김신(金侁)과 김신(金信)이 있는데[8] 전자가 상장군이 되어 원나라에 다녀오고 여몽연합군에 참전한 인물이며, 후자는 역신으로 사형에 처해진 인물이다. 즉 지은탁이 검색한 인물은 전자인데, 도깨비의 이름 한자는 후자와 같은 김신(金信)이므로 전자와는 다른 인물이고, 이름 한자를 몰랐던 지은탁이 다른 인물을 잘못 검색한 것이다. 그런데 김신(金侁)의 사망연도는 1274년인데 1082년으로 되어 있으니 이것도 잘못된 것이다.

이름 한자뿐 아니라 역신으로 사형에 처해졌다는 행적을 보더라도 실존 인물 김신(金信)이 극중 인물 김신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봄이 타당하다. 역신이라고 하면 악인일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지만 극중 김신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죽은 인물이니 역사기록엔 역신이라 되어 있을 것이다.

1100년 초의 역신으로 기록된 김신은 1135년 묘청(妙淸)·조광(趙匡) 등이 칭제건원(稱帝建元)을 하고 서경(西京)을 본거지로 난을 일으켰을 때, 묘청일파의 승선(承宣)이 되어 서북면병마사 이중병(李仲幷)과 각 성을 지키던 신하들을 서경에 있는 염고(鹽庫)에 잡아가두는 일을 하였다. 그러나 이듬해 김부식(金富軾)을 도원수로 한 토벌군에 의하여 난이 평정되자 사형에 처하여졌다. 다만 이 인물의 사망연도는 1136년이므로 이것도 극중 김신의 사망연도 1082년과 일치하지 않는다.

극중 김신은 죽은 이후 약 20년 후에 부활한 후 간신 박중헌을 죽였다고 한다. 13화의 저승사자가 작성한 기타누락자 사유서에 의하면 박중헌이 정축년에 사망했다고 하고, 또 망자로써 같은 간지의 해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약 900년의 시간 동안 간지가 같은 연도가 되려면 정확히 900년의 시간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고, 2017년 기준으로 20년 전인 1997년이 정축년이며 이로부터 900년 전인 1097년에 사망한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만일 20년 만의 환생이 어림된 수치일 경우 1082년 사망이 맞아떨어진다. 이는 도깨비가 15년 간 사망한 상태로 있었다는 뜻이고 본인이 언급한 나이는 이 15년을 제외한 수치일 확률이 높다. 2016년 기준 938살(세는나이)에 15년을 더하여 953세, 즉 출생 연도는 952년 이전인 1064년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김신의 생몰연도로 미루어 보면 김신과 그의 일족을 죽이라 명한 황제의 모티브로 추정되는 인물은 예종(고려)인종(고려)이 있다. 만약 예종이 맞는다면 김신의 모티브는 여진을 정벌한 윤관이 된다. 실제로 윤관은 동북 9성 반환의 책임을 물어 대신들의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다. 그리고 윤관 문서에 들어가 보면 알 수 있듯이 윤관의 가문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많은 황후들을 배출한 가문인데, 이는 김신의 여동생이 황후였다는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윤관은 조선의 김종서처럼 특수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군무를 전담하는 문신이었던데 반해 김신은 전형적인 무신으로 묘사된다. 또한 파평 윤씨 가문은 시조 윤신달이 개국공신이라 당대에도 이미 손꼽히는 명문가 중 하나였다. 반면 김신의 가문은 박중헌이 "미천한 무신 가문"이라고 할 정도로 딱히 명문가는 아니며(박중헌이 폄훼했을 가능성도 높지만 최소한 무신 가문인데 당시는 무인들의 직위가 문인들보다 확인히 낮았다) 가문의 후광보다는 선황제가 김신 개인의 능력과 인품을 믿어 혼약을 맺은 것으로 묘사된다. 또 예종은 드라마 속 고려왕처럼 어린 나이에 즉위한 왕이 아니고, 오히려 예종의 아들 인종이 어린 나이에 즉위했다는 점에서 인종일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인종이라면 윤관보다는 척준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출중한 무예를 지닌 무신이라는 점이나 역신으로 기록되었다는 점 등이 척준경과 공통점이 있다.

백성들의 신망과 추앙 때문에 왕으로부터 시기와 미움을 받았다는 점에서는 명종경대승간의 관계와 비슷하다.

한국사를 넘어 중국사에서 모델을 찾는다면 실제 중국 역사속 북송의 명장 악비나 명나라 말기 명장 원숭환이 유력하다. 자세한 것은 원숭환 문서 참조.[9]

종합해 보면 딱히 한 사람을 모티브로 했다기보다는 김신(金信), 윤관, 척준경, 경대승, 악비, 원숭환 등 여러 인물들을 참고하여 만든 가공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4.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김신(도깨비)/작중 행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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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능력

극 중 본인 입으로 전지전능하지는 않아도 못 할 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교통사고 뺑소니로 죽어가던 지연희를 살려놓거나, 하늘을 날아 지은탁을 붙잡는 모습도 보여줬다. 또 생전의 직업이 직업이었던만큼 단순 격투 능력도 상당한데 마대자루 하나로 능력 사용 없이 양아치들을 처절하게 패버리는 모습도 보여진다.[17] 약점으로는 설화와 마찬가지로 말의 피를 굉장히 무서워하며,[18] 플라시보 효과를 믿고 별 소용도 없는 약을 자주 복용하기도 하며[19] 특히 알코올에 엄청나게 취약하다. 주량이 맥주 2캔. 고작 맥주 2캔만 마시고 필름이 끊어질 정도. 물론 진지하게 따져보면 사실상 약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6. 여담

7. 명대사

날 믿어라, 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람일지도 모르니.
누구의 인생이건 신이 머물다 가는 순간이 있다. 당신이 세상에서 멀어지고 있을 때 누군가 세상 쪽으로 등을 떠밀어 주었다면, 그건 신이 당신 곁에 머물다간 순간이다.
그 누구에게도 빌지 마라. 신은 듣고 있지 않으니.
인간이 짐승보다 못하면 어찌 되는 줄 아느냐. 분노한 신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대는 운이 좋았다. 마음 약한 신을 만났으니. 오늘 밤은 누가 죽는 것을 보기 싫어서 말이다.
저승사자? 매우 상스러운 갓을 썼군.[31]
나는 그대의 삼촌이었다가 형제였다가 아들이었다가 손자가 될 사람이다.
난 900년을 넘게 살았어. 나는 예쁜 사람을 찾고 있는 게 아니야. 나에게 무언가를 발견해 줄 사람을 찾고 있지.
- 메밀꽃은 꽃말이 뭘까요?
연인.
호기심은 항상 품위를 이기는 법.
- 그동안 어떻게 살았어요? 뭐 하면서?
널 기다리며 살았지.
- 시끄럽구요!
작게 말했어.
이 정도 살았으면 주워담지 못할 말은 안 하고 살 만한데...
그 아이의 웃음에 하루 중 가장 화창한 오시의 햇빛에 생이 부서지던 순간이 떠오른 그 순간, 나는 결심했다. 나는 사라져야겠다. 더 살고 싶어지기 전에, 더 행복해지기 전에 너를 위해 내가 해야하는 선택. 이 생을 끝내는 것.
오랜만이다
- 하나도 안 늙으셨네요.
17번 문제 4번이라 알려줬는데, 2 그대로 적었더라.
- 전 아무리 풀어도 2더라구요. 답을 알아도 여전히요. 그래서 차마 못 적었어요. 그건... 제가 못 푸는 문제였거든요.
아니, 넌 아주 잘 풀었다.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
- 아.. 그런 문제였구나..
변호사 됐던데.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돕고.
- 그때 주신 샌드위치 값, 갚고 싶었어요. 그리고 전.. 다른 선택지가 없었어요. 계신 걸 알아버려서.. 보통 사람은, 기적의 순간을 잊지 못하거든요.
알지, 나는 수천의 사람들에게 샌드위치를 건넸다. 허나 그대처럼 나아가는 이는 드물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 기적의 순간에 멈춰 서, 한 번 더 도와달라고 하지. 당신이 있는 걸 다 안다고. 마치 기적을 맡겨 놓은 것처럼. 그대의 삶은 그대 스스로 바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대의 삶을 항상 응원해왔다.
함께 고려를 떠나왔던 어린 손자의 손자의 손자를 묻었다. 나는 작은 방 구석에 놓여 있는 의자에서 몇 날 며칠을 보냈다. 나의 유서는 죽음을 앞두고 남기는 말이 아니다. 신이여, 나의 유서는 당신에게 죽음을 달라는 탄원서이다. 이 삶이 상이라 생각한 적도 있었으나 결국 나의 생은 벌이었다. 그 누구의 죽음도 잊혀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나는 이 생을 끝내려 한다. 허나 신은 여전히 듣고 있지 않으니...
- 제가 몇 번째 신부예요?
처음이자 마지막.
- 처음은 그렇다 쳐요. 마지막은 또 뭐예요?
내가 그렇게 정했으니까.
야, 너 몰라서 그러는데, 내가 지금 이 상황에 웃으면 미친놈이거든.
그래, 다음에. 오늘은 말고, 오늘은 그냥 너랑 웃고...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 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 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32]
스물아홉의 너는 계속 환하구나.
하지만 앞에 나는 없구나.
나의 생은 결국 불멸을 끝냈구나.
내 죽음 뒤에
그 시간의 뒤에 앉아 있는
내가 사라진 너의 생은
나를 잊고 완벽히 완성되었구나.
나는 사라져야겠다. 예쁘게 웃는 너를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선택. 이 생을 끝내는 것. 결국 난 그 선택을 했구나.
신이 정말 견딜 수 있는 시련만 주는 거라면, 날 너무 과대평가하는 게 아닌가 싶다.
생으로 사로. 는 지치지도 않고 걸어온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야 만 것이다. '서럽지 않다. 이만하면 되었다. 된 것이다.' 하고.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셰익스피어 그 친구 참, 죽느냐 사느냐만 얘기했는데 그런 걸작을 써내더라.
신탁이 맞았구나. 내가 본 미래가 맞았구나.
이 아이로 인해, 이제 난 이 불멸의 저주를 끝내고 무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인간의 수명은 고작 100년.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아, 너의 얼굴인 것 같다.
그렇게 100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첫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무서워. 너무 무섭다. 그래서 니가 계속 필요하다고 했음 좋겠어. 그것까지 하라고 했으면 좋겠어. 그런 허락같은 핑계가 생겼으면 좋겠어. 그 핑계로 내가 계속 살아있었음 좋겠어. 너와 같이.
길이 어긋났을게야, 내가 이리 살아있어서. 많이 쓸쓸했을게야, 부디 용서하게.
황제에게 가는 길은 너무 멀었고, 나는 결국 닿지 못했어. 닿지 못할 걸 알면서도, 나는 나아가는 것밖에 할 게 없었어. 어명을 어기고 돌아왔고, 어린 왕의 질투와 두려움을 간과했고. 무엇보다 내 누이가 죽음으로 그 멍청이를 지키고 있었으니까...
전장을 떠도는 오래비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여겨라.
여기 있잖아, 네 남친!
- 여기 어디요? 여기 어디!?
여기! 네 앞에! 나!
900년만의 실언이군... 따지자면 남친이 아니라 남편인데... 가서 소상히 정정을 해야하나....몹시 곤란하군!
상장군 김신, 폐하를 뵙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장렬히 죽는다, 이제야 기별합니다.
매우 상스러운 갓을 썼군....여전히..
널 만난 내 생은 상이었다.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
그것만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빌어볼게.
나도 사랑한다. 그것까지... 이미 하였다.
이곳에 남겠습니다.
이곳에 남아서 비로 가겠습니다.
바람으로 가겠습니다.
첫눈으로 가겠습니다.
그거 하나만, 그거 하나만 하늘의 허락을 구합니다.
그래, 그래서 하는 말인데, 오늘 날이 좀 적당해서 하는 말인데, 네가 계속 눈부셔서 하는 말인데, 그 모든 첫사랑이 너였어서 하는 말인데...
또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이 고려 남자의 신부가 되어줄래.
알다가도 모르겠구나...
와아아아아아악!!!!!! 나 나갈래!!!!!! 나 나갈래!!!! 읍읍!![33]
나는 지금 신경이 몹시 날카롭고, 기뻤다, 슬펐다, 쓸쓸했다, 찬란했다....잠을 못잤어


[1] 극중 김신은 자신에 관하여 '살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엄밀히 말하면 도깨비는 인간이 아니므로 이런 표현은 부적합하다. 그러나 김신은 과거에 인간이었으니 스스로 착각하여 자꾸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이라고 이해할 여지는 있다. 하지만 도깨비는 일반 귀신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고 접촉할 수 있어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러니 귀신과 도깨비는 엄연히 다르다고 해야 할 것이다.[2] 빠른 년생 설정은 극 중에서 공유가 애드리브한 내용인데 연출진이 만족하여 방송에도 나가게 되어 공식 설정이 됐다고 소문이 나 있었지만, 실은 애드립 없이 대본에 써진대로 연기한 장면이다. 즉, 작가가 처음부터 만든 설정이라는 것이다. 다만 완전히 애드립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게, 애드립이라고 하는 것이 이 대사가 애드립이라는 게 아니라, 극중 저승사자(이동욱)가 웃음이 터졌다가 바로 다시 감정을 잡으면서 무표정으로 "아 웃으면 안 되는데"라고 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 전 회차에도 저승사자가 도깨비 때문에 웃음이 잠깐 터졌다가 바로 참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말하는, 같은 방식의 장면이 있었다. 그 설정 그대로 이 회차에서도 똑같이 넣은 장면인 것이다. 웃음을 잘 주체를 못해 무표정이 아니라 계속 웃음기 있는 표정으로 대사를 한 상황에서 도깨비 역할의 공유가 그냥 NG아닌 부분만 잘라서 편집할 수 있으니 자기 차례의 대사를 하면서 연기를 했는데, 그 NG가 될 수 있던 촬영분에서 웃는 부분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제작진이 방송에 내보낸 걸 언론에서 애드립이라고 해석하는 바람에 애드립 대사로 오해가 생긴 것이다. 즉흥대사가 아니라 즉흥편집이다 그냥 NG장면도 다 내보내 실제로 다음 상황을 보면, 자신이 계속 웃었음에도 아 NG다 공유가 "술보다 낫네, 다시 멀리 해볼까"라고 어? 이 형 대사 계속하네? 정해진 대사를 하자, 다시 진지한 무표정을 만든 뒤 자기 몫의 대사를 하는 이동욱의 모습을 볼 수 있다.[3] 가구 제작을 주로 하는 회사인 듯하며, 계열사로 호텔, 무역, 선박, 정유, 건설 등을 두고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나온다. 이 정도면 실제로도 대기업 규모의 큰 회사인 건 맞다.[4] 12간지에서 말은 정오, 즉 가장 양기가 강한 짐승이다. 따라서 말의 피는 아침을 불러오기 때문에 퇴마의 힘이 강하다 여겨진 닭피만큼 퇴마에는 탁월한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지던 물건이다. 여담이지만 김신과 김신을 비롯한 일가족들이 최후를 맞이했던 시각 또한 오시의 가장 화창할 때. 즉 정오이기도 하다.[5] "Good night, 1:1."[6] 본인 왈 영화관에 내린 첫눈이라고...[7] 몽고의 고려침략이 무신정권 때 있었다.[8] 추가로 발해에서 고려로 넘어온 김신(金神)이라는 인물이 있기는 하지만 기록이 이것 말고는 전무해 크게 의미는 없다.[9]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실존인물 원숭환은 김신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한 삶을 산 사람이다. 적의 반간계에 휘말려 능지형을 당한 인물이다.박중헌은 위충현이나 모문룡쯤 되려나?[10] 왕여가 '요새는 일련번호 붙어 나온다'는 걸 보면 시대에 따라 맞는 형태로 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옛날에는 금덩이를 만들어내는 것만으로 팔아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겠지만, 요즘에는 금 거래 내역이 남는 만큼 현재는 사실상 쓸모없는 능력. 굳이 따지면 녹여서 금덩어리로 만들어 어둠의 세계에서 팔아버리는 방법도 있겠지만.[11] 5화 마지막 김신과 은탁의 식당 장면에서 김신은 식당 직원의 미래를 봄으로써 간접적으로 식당에서 대표님이라 불리는 자를 기다리는 29세 은탁의 미래를 보았다. 10화에 나온 저승사자와 써니의 결별도 사자가 아닌 써니를 통해 간접적으로 예지했다. 다만 간접예지인 만큼 자세하게 보지는 못한다. 29살 지은탁이 기다리던 '대표님'의 얼굴은 결국 보지 못했고, 써니와 저승사자 역시 써니가 결별을 선고하는 건 보았을 뿐 그 전후 장면은 보지 못했다.[12] 두 검은 생김새만 생전 사용했던 검과 같을 뿐 전혀 다른 검이다. 소환해서 쓰는 검은 새것처럼 깨끗하지만, 가슴에 꽂혀있는 검은 900년 전 김신의 시체에 꽂혀있던 모습 그대로 녹이 슬고 핏자국도 배인데다가 손잡이에도 피칠갑된 천이 감겨져있다.[13] 지은탁이 수능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유덕화, 저승사자, 김신 셋이서 준비한 케익의 촛불을 껐을 때도 앞에 있던 김신이 지은탁의 뒤로 이동되었으나 뒤쪽에 서있을 장소가 없으면 주변으로 소환 되는 듯.[14] 하지만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겼을 땐 기억이 안났는데, 저장 자체가 안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15] 물론 일기를 읽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여기에는 고려를 피해 서양에 가서 새롭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흐를 때마다 자기가 데려간 유씨의 후손들이 하나씩 죽는 걸 매번 지켜봐야 하고 기억해야 하는 자기경험적 허망함뿐만 아니라, 서양 사람들도 고려 사람들처럼 서로 이기적으로 죽이고 배신하고 하는 것들을 보면서 '다른 나라도 고려와 다를 거 없이 서로 싸우고 죽이는 게 똑같구나'라는 깨달음으로 인한 거시적인 허무함의 영향도 있었다.[16] 잔인한 장면이라 그랬는지 포커스를 다른 쪽에 맞춰 칼을 뽑으려 하는 김신이 뿌옇게 나온다.[17] 당시 고려 상장군이라는 직책은 쉽게 말해 고려에서 무술을 제일 잘하는 사람, 혹은 현 시점으로 치자면 합참의장 급의 직위었다고 보면 된다.[18] 실제로 2화에서 삐친 저승사자가 김신이 목욕하는 사이 욕실 입구에 말의 피로 굿나잇, 1대1이라 적은 수건을 가져다놔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19] 드라마 종방 후 방영된 후기편에 따르면 작중 나왔던 알약 복용 씬에 사용된 알약은 누구나 한 번쯤 먹어봤을, 물없이 도저히 못 먹는 비타민C 1000mg. 저승사자는 이걸 한치의 표정변화 없이 씹어먹었다!!!![20] 도깨비와 동일시되기도 하는 대감신이나 장군신에게 굿을 하는 경우는 아예 생고기를 창에 꽂아 세워두는 풍습이 있기도 하다.[21] 소위 말하는 뚝뚝 떨어지는 고기 핏물은 미오글로빈이라 쳐도 탕국용이나 찜용의 두꺼운 고기는 잡내를 없애기 위해 혹시라도 남아있을 피를 빼는 편이다. 헌데 어차피 설화 속 도깨비도 고기를 좋아한다. 피만 있는 거랑 고기가 머금은 피랑은 다른 듯.[22] 접시가 비춰지는 장면에서 김신과 저승사자는 각각 스테이크와 샐러드, 은탁의 접시에는 샐러드와 스테이크가 같이 있는 모습이다. 김신이 생활비 걱정할 때 은탁이 샐러드 사이로 고기를 집어넣는 장면은 덤.[23] 주로 자살이나 뜻밖의 사고사를 막는다.[24] 수호신이란 꼭 신들이 도와주지 않더라도 가족끼리 서로의 수호신이 될 수 있는 것이기에 샌드위치는 말 그대로 세상에서 멀어지려는 이들의 찰나를 막는 매개체일 뿐이다.[25] 인간일 때 그의 직책이 상장군이었음을 감안하면 당연한 성향이다. 거기다 여동생이 고려의 황후가 될 정도로 엄청난 명문가 출신이다.[26] 저승사자와 싸우면서 창문 밖으로 날아가 깨져 버렸다.[스포일러] 은탁의 담임선생님.[28] 심지어 나중엔 태희에게 질투한 끝에 저승사자에게 비명횡사 시스템에 대해 물어보며 알려주기만 하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동동거린다.[29] 당연히 인간이 아니니 효과는 없다. 플라시보 효과 따위를 기대하고 먹는다는 듯.[30] 깨알같은 개그 포인트로 김신을 연기한 공유가 출연한 공포 영화인 부산행을 봤다.[31] 모자에 대한 디스는 이후에도 주로 왕여를 놀릴 때 우려먹는다.[32]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을 인용한 것이다.[33] 은탁과 함께 좀비 영화를 보며 공포에 떨며 소리지르며 한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