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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2년 임기의 마지막 해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진출권 싸움을 하며 분전했지만 초보 감독답게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했던 시즌이였다. 선발진의 이탈 등 여러 악재가 겹치고 감독으로서의 첫 해였기에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웠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감독 2년차에 들어서고 김광현의 합류와 문승원-박종훈의 복귀 등 팀이 우승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 시즌이 진정한 감독으로서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지난 시즌 내내 비판받았던 약한 1번 혹은 2번으로 대변되는 지나치게 올드한 타순 운용[1][2][3] 등에 대한 부분 역시 이번 시즌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다.
시범경기가 끝난 현 시점, 대부분의 엔트리가 정해진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우타 백업야수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3포수인 이현석, 내야의 안상현, 임석진, 최경모, 외야의 김규남, 하재훈, 유서준 등이 후보군이다. 코너외야 자리는 오태곤 주전에 오준혁과 이정범을 번갈아서 백업으로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투진에 대한 문제도 있는데, 김상수와 김태훈은 거의 개막 엔트리에 들기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효준이 들어갈 확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범경기 마지막 KIA와의 2연전에서 오원석이 일찍 퇴장당하자 예상했던 개막 선발 로테이션이 꼬여버렸고,[4] 이에 따라 다음날 선발이었던 노경은도 2이닝만 던지도록 조절하면서, 거의 모든 불펜투수들이 점검을 가졌다. 전영준, 한두솔, 조요한 등의 신진급 불펜투수들도 등판했다.[5] 시범경기 동안 2022 1차지명 선수인 윤태현이 자주 등판하기도 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별개로 지난해 장지훈의 등판 페이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자주 나와서 관리를 해줘야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선발로 키울 자원이지만, 1군에 있게 된다면 불펜에서 경험을 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김원형 감독의 전매특허인 커브의 완성도도 주목받고 있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부터 9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윌머 폰트를 10회초에 4점의 리드를 벌어놓은 상황에서 내렸다. 폰트가 9회말에 104구째 투구를 끝내고 덕아웃에서 옷을 갈아입었기도 하고 경기 후엔 직접 "개막전부터 무리한다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기도 한 상황. 김원형 감독도 투구수 관리 차원에서 내렸다고 인터뷰하였으나, 기록이 기록인지라 김원형 감독의 결정을 비난하는 여론이 많다. 다만 작년 부상으로 선발 투수 4명이 이탈하는 초유의 상황을 겪은 김원형으로써는, 어쩔 수 없이 선수들의 부상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옹호하는 여론 또한 상당수 존재한다. 게다가 당시 폰트의 투구수는 100구를 넘어간 104구였고 연습경기나 시범경기에서 100구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렸다는 말도 충분히 합리적이라는 평.또한 NC와의 개막 2연전을 스윕하고, 지난해 전적이 매우 좋지 않았던 kt 위즈와의 3연전까지 스윕해버리며 팀 역사에 없던 개막 5연승을 이루어냈다. 이반 노바를 제외한 선발진(윌머 폰트-노경은-오원석-이태양)이 QS를 달성했고 선발승을 챙겼다. 그러나 점수차가 크게 나지 않아 김택형은 출석도장을 찍고 있는 상태. 김택형에게도 휴식을 주기 위해 올린 김태훈이 9회말 세이브 요건에서 경기를 망치려 하자 꺼내든 카드가 김상수. 어찌됐든 세이브도 하고 스윕을 하기는 했는데, 찝찝한 승리다.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경기를 망치는 김태훈 때문에 오원석을 불펜으로 돌려야되지 않느냐는 얘기도 간혹 나오고 있지만, 일단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이 복귀해도 오원석을 선발로 쓰겠다고 선을 그어놓았다. 한때 1군 주축 불펜 투수로 나오던 김태훈-김상수-서진용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보니, 2군에서 조요한-전영준-한두솔-신헌민을 올릴 계획도 있다고 한다.
4월 8일 문학 KIA전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6이닝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7회 상대 불안을 공략하여 3점을 내면서 3:0 승리를 기록, 6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다음날 김광현의 복귀전에서도 5:9로 승리하며, KBO 리그 개막연승 역대 3위인 7연승을 달성했다. 다만 김상수와 최민준의 불쇼는 흠.
결국 선발과 타선의 힘으로 개막 8연승을 달성했다. 1번 추신수는 아직 부진한 모습이지만, 2번 최지훈[6]~3번 최정~4번 한유섬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의 흐름이 좋다. 케빈 크론은 장단점이 극명하다보니 의견이 갈리긴 하지만, 이건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도 알고 있는 사안이다. 박성한도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 제 몫을 하는 중이고, 최주환도 늦은 합류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이태양이 선발 등판 이후 불펜 필승조 이동이 확정된 상태이므로, 승리조인 장지훈-이태양-서진용-박민호는 큰 문제가 없는 한도에서 되도록 유지하되 패전조 및 롱릴리프-스윙맨 자원의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김태훈은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고, 최민준은 힘든 투구를 이어가는 중. 김상수도 물음표 투성이다. 이럴거면 김광현을 등록할 때 고효준을 왜 뺀건지 답답해하는 의견도 있고, 코로나19 이슈로 잠시 빠진 윤태현을 그리워하는 쪽도 많다. 불펜진 운용이 최대 관건 포인트가 되었다.
4월 12일 잠실 LG전에는 일주일 쉰 이반 노바를 선발로 내세웠고, 노바가 첫 경기에서는 긴장을 한 것 같다며 오늘은 자기 실력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한다는 인터뷰를 하였다.# 그리고 노바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개막 9연승을 질주하게 되었다. 다음날 13일 경기도 오원석의 호투와 김성현의 9회 결승타로 개막 10연승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그러나 14일에는 5회에 문동균 1루심의 오심 판정 논란과 폰트가 흔들리면서 4실점(3자책)을 내주며 첫 패를 안았다.
그럼에도 후유증 없이 선발진의 호투와 불방망이 타선으로 다시 문학 삼성전 스윕승을 이루어냈다. 14경기 중 선취점을 낸 경기가 13번(그 중 12승 1패), 1회부터 점수를 낸 경기가 8번이 있었을 정도로 리드오프-중심타선의 타자들이 상대 마운드를 잘 공략해낸 부분이 컸다. 또한 전문가들은 SSG가 잘하는 이유를 수비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최소 실책 1위, DER 지표 1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1위 팀에게도 고민은 있다. 주전 좌익수로 나올 것이라 예상했던 오태곤은 한때 1할 타율도 붕괴되었다. 다행히도 찰리 반즈 상대로 장타 2개를 날린다거나, 결승타를 때려낸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4월 23일 추신수의 부상 이후 2루수 WAR 최하위가 되어버린 최주환을 2번타자로 계속 배치하면서 공격의 흐름을 끊는 믿음의 야구를 시전하면서 팬들의 속을 태우기도 했다.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최주환을 제외시키긴 커녕 2-3번 상위타순에 선발출장시켰다. 공격에서도 잘 해야 된다는 부담 때문인지 수비에서도 얼빠진 실책을 벌이기도 했다. 투수 쪽에선 엄격한 김원형이지만, 야수 관리와 운용에는 방임에 가깝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또한 연봉과 반비례하는 성과를 보이는 이반 노바의 구속, 제구력 저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포수로, 도루허용과 저지에 관한 논란이 꽤 있었다.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7]와 3연전을 치르면서 많은 도루를 허용하며 도루 맛집임을 만천하에 알렸다는 것이다. 이재원은 피치아웃까지 하면서도 도루저지에 실패했다. 실제로 두산 베어스 1차전에서 이흥련과 이현석이 각각 오재원과 정수빈을 잡아내기 전까지만 해도 투수인 오원석이 2번 잡은 것이 이 팀의 도루저지(도루자)의 전부였던 것을 보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포수 트레이드 접촉설은 언제나 있지만, 지명권과 현금, 선수를 준 KIA의 박동원 영입과 같은 규모로는 힘들 것이라는 견해가 크다.
4월 월간 성적: 19승 1무 5패 승률 .792
2.2. 5월
드디어 최주환이 하위 타순으로 내려갔다.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김성현이 최주환 대신 선발로 나오기도 한다.4월 말부터 콜업된 조요한이 좋은 구위를 보이고 제구력도 좋아지며 필승조에 합류한 듯한 모양새다. 또한 고효준에게도 변화구로 2S를 잡으라는 조언을 하는 등, 고효준을 롤러코스터가 아닌 롤스로이스로 승급시키며 쓸만한 좌완계투로 만들었다.
그러나 5월 4일 한화전에서, 이번 시즌 완벽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던 김택형이 제구불안을 일으키다가 무사만루를 만들어버렸고 김택형 대신 급히 부른 박민호가 역전 점수를 허용해버리며 졌다. 타자 쪽에서 타격 사이클, 반발계수로 인한 장타 저하 등의 이슈가 있다한들, 많은 점수를 내지 못하고접전 승부가 많이 생길수록 필승조의 등판은 자연스레 많아지게 된다. 필승조가 이제 겨우 한번 무너진 것만으로는 선을 그을 수 없지만, 선수들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5월 9일 포수진들의 부진으로 인해 김민식을 KIA에서 데리고 왔다. 이재원이 빠진 상황에서도 어찌저찌 운영을 하려고 했으나, 이현석이 공수 양면에서 부진하자[8] 외부에서 포수 수급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결정을 지었다. 약 5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김민식이 공수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중요해졌다.
5월 11일 삼성과의 주중 2차전에서,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로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6회에 피홈런을 1번 허용하긴 했으나,
5월 15일 NC전에서도 4점차로 앞서던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8회 고효준이 연속 안타를 맞았고[10], 크론이 타석에서 삐끗하는 바람에 대수비로 들어온 최상민이 타구판단을 하지 못하면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엉겁결에 2사만루 세이브 상황에 올라온 김택형이 제구 난조를 보여 2점을 허용하는 큰 위기를 겪었다. 9회에도 이상한 투구를 하던 김택형은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듯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고, 전혀 영점이 잡히지 않은 조요한과 이미 작년에 김원형이 과도하게 많이 기용한 탓에 구위가 좋지 않은 장지훈까지 기용해버리면서 경기가 크게 뒤엎어져버렸다. 그나마 김민식이 3안타를 쳤고, 대타로 나온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8:7까지 따라갔지만, 며칠전부터 사이클이 떨어진 모습이 역력하건 한유섬의 땅볼로 경기가 끝났다. 불펜진의 붕괴는 현재진행형이다.
결국 김택형은 17일 두산전을 앞두고 전완근 미세손상 소견으로 이탈했고, 필승조급 불펜이 확실히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갈 것을 발표했다.
5월 17일 두산전에서도 무려 타선이 8점을 지원했음에도 막장 투수운용으로 7점차로 이기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는 졸전을 펼쳤다. 6회까지 던지게 하려고 투구수가 많아져 구위가 떨어진 노바를 일찍 내리지 않자 노바가 흔들리고 뒤늦게 바꾼 투수가 최근 연속으로 실점하여 하락세를 보이는 고효준이었고 역시나 분식하며 추격의 빌미를 주었다. 7회에는 조요한으로 막았으나 8회 4점차 상황에서 갑자기 경험이 부족한 한두솔을 등판시키더니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도 못하고 위기상황에서 바꾼 투수가 경험이 더 부족한 윤태현이었고, 역시나 아웃 카운트를 못잡고 교체시켰더니 그 다음이 이미 폐급으로 판명된 김태훈이었다. 해설진들도 제구가 좋은 투수를 등판시키는게 맞지 않냐는 의문을 자아냈고 역시나 김태훈은 연속으로 볼질하여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뒤늦게 서진용을 투입했지만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진작 서진용을 투입했으면 결과가 달랐을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위기상황에 불안한 투수들을 내보내 위기만 자초하고 결국 필승조까지 쓰면서도 경기를 이기지 못하는 졸전이 이어져 투수운용에 대한 비판이 더욱 커졌다.
5월 18일은 타선이 두산 투수진에게 11회까지 2점으로 묶여있던 상황 속에서 최근 부진했으나 그날 공의 무브먼트가 좋았던 고효준에게 과감하게 2⅓이닝을 맡겼고 고효준이 무실점으로 화답하며 팀은 12회 연장 끝에 승리했다. 물론 11회 두산 타자들의 본헤드 플레이 덕을 보긴 했으나 최근 등판 경기가 많았던 서진용 없이 12회 연장까지 끌고 와서 승리했다는 건 다행스러운 점이다.
5월 19일 두산전에서는 화요일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8회 김태훈이 1사 13루를 만들자 전날 아꼈던 서진용을 바로 기용하여 승리를 챙겼다.
주말 LG와의 시리즈에서는 김광현이 7이닝 4실점, 이태양이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무난한 불펜 운용으로 불펜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닝 시리즈 또한 가져왔다. 또한 5월 22일 정성곤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김택형이 부상으로 빠져 고효준 빼면 답이 없는 1군 좌완진을 보강했다.
5월 24일 롯데전 오원석의 호투로 2:0 리드 중인 상황에서 등판한 조요한과 이재원 배터리가 3개의 폭투라는 프로야구에서 보기 힘든 기록이 써내리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 1사 1루에서 당일 몰리는 공이 많았던 고효준을 대신하여 서진용을 투입했고 서진용은 견제사 2개를 포함해 1⅔이닝을 16구로 경기를 깔끔히 마무리지었다. 팀은 최지훈의 끝내기 사구로 3:2 승리.
5월 26일 롯데전에서 김광현의 무난한 피칭으로 7회 4:2로 앞선 상황에서 투입한 최민준이 2아웃을 잘 잡아냈으나 고질병인 2사 후 출루 허용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피터스에게 쓰리런을 얻어맞으며 최근 등판마다 불안함을 자아내던 최민준이 기어코 블론을 기록했다. 그래도 팀이 7회말 바로 역전에 성공한 덕에 승리는 가져왔다. 서진용을 제외한 모든 필승조 자원이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필승조로 기용하려고 했던 최민준까지 이런 모습을 보여주며 불펜 운용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그나마 김택형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2군 등판 이후 올라올 것이라는 것이 다행스러운 점이다.
5월 27일 KIA전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정성곤을 1군에 등록했다. 반대급부로 내려간 선수는 17일 견제모션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드러냈던 신인 윤태현.
광주에서의 시리즈에서 1차전은 이태양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8:1 대승, 2차전은 노바가 4⅓이닝 7실점으로 깨지면서 3:9 대패를 당했다. 그렇게 서진용을 아낀 채 맞이한 3차전, 오원석이 5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의 분투로 4:5의 역전할 수 있는 스코어인 6회에 조요한이 볼넷과 폭투로 무사 2루를 허용하자 목요일 경기에서 방화범이었으나 그래도 최근 등판 기록이 좋았던 최민준을 바로 투입했고 최민준이 2이닝 호투를 보여주며 7:5 역전의 시발점이 되었다. 타선의 추가 득점으로 9:5가 된 8회에는 불안했지만 2아웃을 잡아낸 고효준을 13루 상황에서 바로 서진용으로 교체[11], 안상현의 실책으로 1점은 내줬으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9:7로 승리했다.
5월 31일 kt전에서는 추신수와 박성한의 부상으로 2번 오준혁, 5번 최주환이라는 라인업을 들고 왔고 오준혁이 4타수 2안타, 최주환이 9회 홈런으로 추격하는 한 점을 내며 선발로 낸 이유는 증명했으나 정작 두 선수 모두 가장 중요했던 1회 찬스에서 병살과 땅볼을 기록하며 팀은 폰트의 7이닝 14K 2실점 호투에도 1:2로 패배했다.
4월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포수 자리는 트레이드된 김민식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수비에서도 준수했고 기존 주전 포수였던 이재원도 경쟁자가 제대로 된 덕인지 그나마 사람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잘 메꿔졌다. 또 다른 문제였던 좌익수 또한 오태곤이 슬럼프에서 완전히 탈출했고 19일 콜업된 하재훈도 무난한 타구 판단과 뛰어난 송구, 상당한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주며[12] 코너 외야 뎁스를 두텁게 했다. 2루도 최주환이 2군에서 복귀한 후 꾸준히 안타를 쳐냈고 31일에는 홈런도 기록하며 6월 이후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
그러나 5월에는 불펜진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었다. 5월 불펜진에서 유일하게 꾸준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투수는 서진용뿐이었고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던 고효준, 최민준은 경기마다 기복이 있었으며 5월 초 좋았던 조요한은 밸런스가 무너진듯 안 좋았던 시기의 제구를 다시 보여주는 상황. 그로 인해 서진용의 멀티이닝 소화가 많아졌으나 그래도 서진용의 연투를 최대한 자제시키며[13] 마무리 김택형이 없는 상황을 가까스로 이겨냈다.
또한 5월 15일 김강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중견수 백업이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으나 최지훈이 한 경기를 제외하고[14] 모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여 교체 없이 경기를 치르며 호성적을 거둬 문제 없이 지나갔다.
5월 월간 성적: 15승 1무 10패 승률 .600
2.3. 6월
6월에는 지난해 팔꿈치 접합 수술을 받은 박종훈, 문승원, 지난 달 허벅지 통증으로 말소된 김강민, 같이 지난 달 왼팔 전완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던 김택형 등이 2군 경기를 치르고 콜업될 상황이라 이후 전망은 긍정적이다.그런 전망을 직접 드러내기라도 하듯 6월 1일 kt전에서는 김광현이 6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한 후 1:1로 비기고 있던 상황이었던 8회말 지난 달 OPS .679로 부진했던 최정이 바뀐 투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홈런을 기록하고 서진용이 1점차 상황에서 여유있게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6월 2일 경기에서는 1:1 접전 상황 무사만루에서 싹쓸이를 맞은 선발 이태양을 내리고 정성곤을 투입했으나,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채운 다음 배정대에게 홈런을 맞아 그대로 작렬. 이후 나온 조요한, 김태훈, 박민호도 배팅볼이나 다름없는 공을 던지며 점수를 손쉽게 내주었으며, 9회초 등판한 서동민은 초구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이 정도면 엔트리에 있는 불펜투수 중에서 서진용, 고효준, 최민준 같은 필승조 선수들 말고는 모두 필패조라고 칭해도 무방한 수준의 부끄러운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다음날 엔트리 변동으로 정성곤, 조요한, 김태훈이 사이좋게 2군으로 내려갔으며, 조정과정을 거치던 장지훈과 1군 경기에 몇번 올라오지 못하고 내려갔던 김주온과 한두솔이 등록되었다.
주말 LG와의 시리즈에서는 타선이 1-2-2점을 기록하며 빈타에 시달렸고 결국 kt와의 시리즈에 이어 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노바가 3이닝 7실점, 오원석이 5이닝 5실점으로 산화한 것은 덤.
화요일 NC전을 앞두고 김택형과 김강민을 콜업했다. 그러나 8일 경기에서 햄스트링 통증이 도져 김강민은 9일 다시 말소되었다. 대체 선수는 최상민.
그리고, 6월 7일... 최주환과 이재원을 왜 주전으로 기용하면 안되는지를 보여주었다, 2회에, 최주환의 실책, 김광현의 실책, 이재원의 실책으로 무려 5점을 내주었으며, 심지어 대타 김민식은 9회초 2아웃에서 안타를 치는 등, 김민식이 이재원보다 여러부분에서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최근 7경기 11득점으로 완전히 식어버린 타선 또한 큰 문제점이다.
6월 8일 경기에서 박성한의 2번째 타석에서 상대선발 이용준이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에 대한 원현식 주심의 볼 판정에 대해 항의하면서 퇴장당했다.
6월 9일은 노바의 대체선발 김건우가 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상황에서도 장지훈과 최민준에게 3이닝씩을 맡기면서 경기를 8회 4점을 내며 4:4 동점으로 끌고 왔으나 타격 부진이 끊어지지 않고 있는 타선이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서진용이 9회 끝내기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결국 주말 시리즈를 앞두고 부진을 거듭하던 최주환을 말소했다. 등록된 선수는 지난 시즌 막판 좋은 활약을 했고 6월 들어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외야수 이정범.
6월 10일 한화전은 오원석이 데뷔 첫 7이닝 1실점으로 하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kt전 사구 여파를 떨쳐내고 선발로 복귀한 최정이 투런을 기록하며 타선 또한 살아난 모습을 보여 9:2 승리를 거뒀다. 다음날에도 폰트가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최정이 투런포를 날린 가운데 1점차 상황에서 김택형이 블론을 저질렀으나 대수비로 나온 김민식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기록하며 4:2로 승리했다.
6월 12일 일요일 한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김광현의 대체선발 전영준이 등판하며 불펜데이가 확정되었다. 전영준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사이 팀이 7점을 내며 앞서갔으나 전영준 이후 올라오는 투수마다[15] 방화를 저지르며 팀의 불펜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래도 팀 타선이 폭발하여 13:11로 승리했다.
6월 세번째 주는 드디어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점에서 희망이 보이는 주였다. 특히 8일 전의산을 콜업하여 콜업 첫 날부터 선발 출전시켜 기대를 보였는데 전의산이 바로 두각을 드러내며 뛰어난 활약을 한 것이 주효했다. 10일 경기부터는 아예 클린업에 배치하는 등 과감하게 밀어준 부분은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다음주 주중 kt와의 시리즈는 1차전 서동민 기용 미스로 역전패, 2차전 노바의 암담한 피칭으로 인해 패배를 더하며 루징시리즈가 되었다. 그래도 3차전은 오원석이 호투하고 추신수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승리를 기록, 스윕은 내주지 않았다.
다음 롯데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1차전은 폰트가 8이닝 2실점 호투를 보여주고 타선이 적절히 보조하며 6:2의 스코어 안정적이게 승리했고 2차전은 김광현이 5이닝 2실점으로 기대치보단 안 좋은 피칭을 보여줬으나 한유섬의 쓰리런과 전의산의 맹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불펜에서는 7회 7:3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고효준이 1사 만루를 내주며 흔들리는 가운데 화요일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최근 투구 내용이 좋았던 서동민을 과감하게 기용했고 3K에 1⅔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6월 19일 일요일, 이태양이 7이닝 2실점 83구로 호투하던 상황에 7회 안치홍에게 허벅다리에 타구를 맞아 8회 올라올지 의문이었던 상황에서 바로 8회 김택형을 투입했으나 김택형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고 볼넷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아웃카운트 없이 1점을 내줬다. 그래도 다음 타자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김택형은 충분히 홈에 던질 수 있던 상황에서 2루를 선택, 베이스에서 발을 떼고있던 김성현과 환장의조합으로 동점을 내줬다. 그리고 한동희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인 상황에서 추재현을 삼진 처리하자 그제서야 투수를 최민준으로 바꿨고 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그렇게까지 나쁜 피칭을 하진 않았지만 1사 만루에서 2안타를 맞으며 7:4로 역전을 허용했다. 흔들리던 김택형을 내릴 기회는 무사 12루를 내줬을 때, 첫 점수를 내줬을 때, 동점을 내줬을 때 등 많았으나 마운드에 방치한 채 기어코 끌고 가다가 게임을 터트렸다.
6월 21일 경기는 더 가관이었다. 3점차 지고있는 상황에 직면한 6회, 뜬금없이 패전조 롤의 김주온을 올렸으나 엄청난 볼질로 무사만루를 만들었고, 곧바로 한두솔을 올려 신명나게 얻어맞았다. 얻어맞을동안 불펜에 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후 7회에 고효준이 나왔는데 부상으로 강판. 그와중에 점수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 수비이닝이 많던 최지훈-박성한의 교체를 터무니없이 늦게 가져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있다. 9회는 결국 14점차가 되었고, 최민준에 이어 (비록 1구 투구했지만) 서진용까지 등판했다. 그와중에 부진하던 김택형만 경기감각의 조율을 위해 한번쯤은 등판했을 법도 한데, 결국은 등판하지 않았다. 그저 김원형은 기사를 통해 (일요일 같은 상황은) "일상적인 일이니 빨리 잊으라"는 말로 언플했을 뿐이다. 결국 일요일부터 이어온 방관적인 운용으로 인해 온 커뮤니티가 불타오르게 만든 주범으로 찍혔다.
이후로는 28일 화요일 경기에서의 1패를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둬 6월을 무난히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한유섬, 오태곤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으나 최정과 추신수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전의산, 최경모 등의 자원들이 깜짝 활약을 보여주며 메꿔졌다. 특히 이재원이 월간 OPS .802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인상적.
선발에서도 노바의 자리를 제외하면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노바의 자리조차 부상에서 돌아온 노경은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대체 외인 투수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으리란 희망을 보여줬다.
그러나 문제는 불펜. 앞선 기간동안 불펜의 유일신이라 해도 무방했던 서진용의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최민준 또한 필승조감은 아닌 활약상이었고 김택형도 복귀 후 부진하며 불펜 뎁스에 문제가 생겼다. 그나마 서동민이 12⅓이닝 ERA 0.73 WHIP 0.89로 필승조 역할까지 맡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줬다는 것만이 긍정적이다.
6월 월간 성적: 13승 1무 10패 승률 .565
2.4. 7월
7월의 첫 시리즈인 KIA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1경기 폰트가 6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2경기 김광현이 소크라테스에게 헤드샷을 날리고 3⅔이닝만에 내려가며 흔들렸으나 없는 불펜 살림에도 불펜을 잘 운용하며 세 경기 불펜 10⅓이닝 3실점으로 3연속 1점차 승리 스윕이라는 좋은 성적을 뽑아냈다.다음 시리즈인 롯데와의 주중 시리즈에서는 2경기에서 노경은이 5이닝 6실점으로 대차게 털리며 패배했으나 다른 두 경기는 선발의 활약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삼성과의 주말 시리즈는 최정이 손바닥 통증으로 없는 가운데 하재훈, 박성한 3번 기용, 오태곤 플래툰 기용이 성공하며 타선의 힘으로 스윕을 거뒀다. 그러나 일요일 경기에서 오원석의 허리 통증으로 1회 1사에 등판한 최민준이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볼넷을 내준 순간 투구수가 이미 40구가 넘었으나[16] 교체하지 않고 이후 볼넷으로 만루를 채우고 다음 타자에게 1볼을 기록한 후에야 장지훈으로 교체하며 비판을 받았다. 그나마 장지훈이 1구만에 우플로 상황을 정리했기에 더 큰 논란을 사진 않았다.
삼성과의 시리즈 직전에는 외국인 타자 크론이 퇴출되고 2014년 중견수 골든글러브 위너 라가레스의 영입이 발표되었으며 키움과의 시리즈 직전에는 노바가 퇴출되고 대만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모리만도의 영입이 발표되었다. 후반기를 기대할 수 있는 영입.
키움과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사실상 1승당 2승의 값어치가 있는 시리즈인데 1경기에서는 5회 흔들리는 노경은을 끝까지 믿고 내리지 않은 덕에 노경은이 6이닝 2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그로 인해 불펜이 3이닝이란 비교적 적은 이닝만 소화하는 상황 속에 8회 김택형이 만루를 내주며 크게 흔들리자 서진용을 바로 교체 투입해 1실점은 했지만 경기를 무난히 마무리지었다. 야수 운용에서도 요키시 상대로 좌상바 기질이 있는 전의산을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켜가면서까지 오태곤을 좌익수로 기용한 것이 주효하여 홈 보살로 노경은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데에 보탬이 되었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면 요키시 상대 성적이 좋지 않은 한유섬을 굳이 4번으로 기용했다는 점. 실제로 한유섬은 경기에서 5회 볼넷을 제외하면 요키시 상대로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쨌든 12일의 승리로 감독 부임 이후 최초로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2경기는 우천 취소되고 맞이한 3경기에서 김광현의 대상포진이라는 악재도 있었으나 선발 폰트가 8이닝 1실점 호투하고 전의산의 투런, 솔로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전반기를 6연승으로 마치게 되었다.
전반기 성적: 57승 3무 26패 승률 .687
후반기 로테이션은 김광현과 폰트의 순번을 바꿔 후반기 첫 경기를 김광현 선발로 맞이하게 되었다. 주말 시리즈에서 신규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가 콜업 예정인 만큼 노경은을 불펜으로 보냈고 박종훈도 콜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오원석이나 이태양 중 한 명도 불펜으로 보낼 것이 유력하다. 필승조 후보들의 부진으로 약화된 불펜 뎁스를 두텁게 할 기회.
또한 팀의 약점이었던 좌익수 자리에도 외국인 선수 라가레스가 영입된 만큼 1루수 전의산의 페이스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타선도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최주환의 극심한 부진, 김성현의 타격 부진으로 약해진 2루 공격력이 개선될지 또한 관건이다. 그나마 김성현의 7월 초 타격감이 전성기 수준으로[17] 좋았다는 점은 희망적.
22일 경기를 앞두고 김강민을 콜업한 후 벌어진 두산 원정 주말시리즈에서 첫 경기 김광현의 8이닝 무실점 쾌투에도 11회까지 무안타로 타선이 침묵하며 연장 혈투가 벌어졌고 문승원, 서진용, 노경은의 New 필승계투진을 가동하여 12회까지 끌고 오는 데에 성공했다. 그렇게 맞이한 12회 초 최정, 한유섬의 연속 안타에 박성한이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앞서갔고 12회 말 노경은이 깔끔하게 멀티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2경기가 우천취소되어 불펜이 휴식한 다음 날 경기에선 1회 김성현, 이재원의 실책에 이어 폰트가 흔들리며 4실점을 기록했으나 두산의 곽빈이 이재원의 타구를 맞아 부상당하는 예상외의 사태 속에 김명신, 이현승, 이영하를 연달아 무너뜨리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 두번째 투수로 최근 불안했던 김택형을 선택하며 다소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김택형이 두산의 좌상바 트리오 페르난데스, 김재환, 박세혁을 모두 잡아내며 2사 12루까지 가는 위기 상황에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로는 노경은, 서진용으로 나머지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짓고 5:4 신승을 거뒀다.
순위 경쟁자 LG와의 중요한 주중 시리즈, 화요일 경기에서 오원석이 2회까지 6실점이라는 노바를 연상시키는 피칭을 보이며 무너진 가운데 이전의 이태양 등판 경기처럼 어떻게든 선발의 소화 이닝을 늘리고자 3회에도 등판시켰으나 3회 아웃카운트 없이 오지환에게 투런을 허용하는 무력 시위로 결국 2이닝 54구 8실점인 상태에서 내려야 했다. 선발이 시즌을 통틀어 SSG 선발투수 중 가장 못 던지는 모습을 보인 만큼 9:0으로 패배했으며 그마저도 최민준의 3이닝 4K 무실점 호투로 추가 실점을 최소화한 결과였다. 다음날 박종훈의 일요일 선발 등판을 예고함과 동시에 오원석의 불펜행을 알렸다.
수요일 경기에서는 새 외국인 선수들 모리만도와 라가레스가 각기 6이닝 6K 무실점과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중심타선이 응집력을 보이면서 6: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의 승패를 결정짓는 목요일 경기는 선발 김광현이 7이닝 3실점 준수한 피칭을 보였고 상대 선발 켈리를 상대로 타선이 4점을 가져오며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 마무리 서진용을 기용했으나 오지환에게 피홈런을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승부는 9회말로 이어졌다. 고우석의 제구가 흔들려 선두타자 한유섬이 출루하자 대주자 오태곤을 기용, 라가레스에게 번트를 지시했는데 고우석의 1루 송구가 빠지며 무사 13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그런데 여기서 최주환 대타라는 도박수를 던졌고 최주환이 내야 플라이를 유도하는 하이볼을 2차례 걸러내자 상대 벤치에서 만루작전을 위해 고의사구로 내보내 그렇게 경기는 김성현의 끝내기 희플로 마무리되었다. 벤치의 판단도 있었으나 대체로 고우석의 자멸로 얻은 승리.
이후 청라 돔 야구장에 대해 천연잔디가 더 좋다는 인터뷰를 했다.
문승원과 노경은의 불펜 합류로 단단해진 필승조 라인에 대체 외국인 선발 모리만도까지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투수진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다만, 오원석, 이태양이 흔들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7월 3패 모두 선발이 크게 무너진 경기들이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18]
좋은 성과를 거둔 7월이었지만 추신수, 전의산, 박성한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자들의 타격감이 내려왔다는 점은 염려스럽다. 일단 라가레스는 적응기라 차치한다고 해도 최정, 한유섬, 김민식의 타격감이 떨어진 것은 눈에 띄는 상황.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최주환의 폼은 덤이다.
7월 월간 성적: 16승 3패 승률 .842
2.5. 8월
8월 2일, 키움과의 3연전 첫번째 경기에서 6회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민준이 유격수 실책과 본인의 실책으로 동점 허용,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자 빠르게 김택형을 투입해서 3연속 범타 처리로 역전은 허용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엔 성공했다. 이후 7회 초구 아웃으로 끝난 최주환 대타기용을 제외하면 9회 이재원의 타석에서[19] 나온 유격수 실책이란 행운도 함께하며 9회 대역전극을 펼쳐 승리를 거뒀다.8월 3일, 9회에 바로 최정의 홈런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한 점에 그쳤다. 화요일 경기에 문승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불펜을 소모한 지라 8회 등판한 롱릴리프 장지훈의 피홈런을 기록했고 결국 3:2로 패배하며 문승원-서진용으로 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장지훈 등판이라는 무리한 판단이 끝내 패인이 되었다.
8월 4일, 선발 이태양이 1회부터 난타를 당하자 여섯 타자만에 바로 오원석을 투입하여 상황을 진정시켰다. 오원석은 피홈런 하나로 1실점했지만 7회까지 2:5로 끌고 왔고 8회에는 박성한의 동점 인정 2루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뜬금없이 5:5 동점상황 8회초 2사만루에서 좌투수도 아닌데 김민식을 빼고, 대타 이재원을 기용하는 판단을 했고 결과는 삼진아웃. 다만 김민식보다는 이재원의 타격 페이스가 최근 더 좋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해당 경기 이재원은 이후 10회 안타 하나를 치기도 했다. 10회말에는 2사 2루로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컨택이 좋은 김혜성을 고의4구로 걸러 역전주자를 출루시키고 그날 2안타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컨택이 좋지 않은 박찬혁과 승부하는 모험수가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다음날 이태양을 1군에서 말소하고 조요한을 등록했다.
8월 5일, 박진만 감독대행이 부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삼성을 상대로 선발 폰트가 7이닝 1실점, 불펜 노경은, 서진용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3안타로 침묵하며 맞이한 연장전. 전날 경기에서 불펜을 많이 소진한 만큼 롱릴리프 최민준을 올렸으나 1사 12루의 위기상황이 나오자 바로 김택형으로 교체, 그러나 김현준과 김태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결과 3:1로 패배했다.
8월 6일, 경기 전 엔트리엔 남겨뒀으나 활용하지 않던 오준혁을 말소하고 좌투 상대 강점을 가진 하재훈을 등록하여 5번 좌익수로 출전시켰다.[20] 선발 박종훈이 지난 경기와 다르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제한이었던 80구를 다 채워가면서 3이닝 5실점으로 끌고 갔고 3연투인 최민준을 6회까지 끌고 가는 다소 무리한 운용을 했으나 최민준이 3이닝 1실점 호투하고 그 사이 타선이 5:6까지 따라가며 추격에 성공했다. 중간 조요한을 동점 상황에 등판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볼넷을 내주자 빠르게 문승원을 투입하며 연장전까지 끌고 왔다. 휴식일이었으나[21] 자진 등판한 노경은이 2이닝을 끌어줬고 11회 박성한의 2루타 이후 오태곤의 번트 성공으로[22] 1사 3루가 되자 상대 벤치에서 만루책을 가동, 그러나 최충연의 폭투로 끝내 승리했다.
8월 7일, 모리만도가 5실점했지만 타선도 동점을 만들어줬고, 사흘 연속 연장전의 여파로 불펜 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대수비 김성현 투입이 적중하면서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다. 특히나 이 경기에서는 1번 최지훈에 2번 전의산이라는 상당히 실험적인 라인업을 시도했고, 이 라인업이 마치 2018 시즌의 노수광 - 한유섬 테이블세터를 연상케 하는 활약을 보여주며 라인업 실험이 대성공을 거뒀다.
8월 10일, 김광현이 5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웠으나 좌투용 플래툰으로 기용한 김강민과 오태곤 카드가 성공하며 타선이 4점을 기록, 노경은, 문승원, 서진용의 등판으로 4이닝을 깔끔히 처리하며 승리했다.
8월 11일, 오원석이 6이닝 88구 1실점으로 호투한 상태에서 지난주와 어제 경기 많은 이닝을 소화한 필승조를 아끼려 한 건지 7회에도 오원석을 등판시켰으나 폭투를 곁들여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에 무사 13루 위기를 초래했다. 최민준을 긴급 투입하여 2개의 직선타와 삼진 1개로 동점을 유지하는 다소 운이 좋았던 결과를 냈고 7회말 타선이 점수를 내자 바로 8회 노경은, 9회 서진용을 투입하여 승리를 지켰다. 어쩌면 7회 역전당해 그대로 패배할 수도 있었던 만큼 운이 따랐던 경기.
8월 12일, 폰트가 본인의 실책과 제구 불안으로 5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고 이후 장지훈과 김택형이 버텨주는 동안 5:7까지 추격했으나 9회 등판시킨 최민준이 투런으로 실점하며[23] 역전에는 실패했다. 또한 7번 지명타자로 최주환을 선발 기용했는데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다만, 고영표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추신수를 빼고 최근 타격감이 괜찮았던 전의산을 2번 타순에 전진 배치했으나 자꾸만 흐름을 끊는 타격을 보여준 것은 아쉬운 부분.
8월 13일, 타선이 초반부터 힘을 내고 선발 박종훈도 무난히 5이닝 2실점을 기록하여 8:2로 앞선 7회 오랜 기간 실전 등판이 없던 박민호를 등판시킨 후 남은 3이닝을 통째로 다 맡겨 박민호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1이닝 정도는 조요한을 등판시킬 만한 상황이었지만 등판하지 않자 의아해 하는 팬들이 여럿 있었는데 다음날 조요한을 말소하고 고효준을 등록시켰다. 8월 14일은 팽팽한 상황이 이어지며 10회 연장까지 왔으나 최정의 홈런과 서진용의 멀티이닝 완벽투로 승리를 거뒀다.
16일 경기가 우천취소되고 맞이한 17일 경기, 김광현이 7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내려간 8회 동점 상황에서 직전 등판 아쉬웠던 노경은을 등판시켰으나 사구 후 번트, 이후 적시타를 내줬고 마지막 병살 플레이에서도 정타를 허용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채 3:4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8월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추신수가 찬스를 연달아 날려먹은 것 또한 결정적 패인이었다.
8월 18일, 2위 LG와의 경기였으나 선발 폰트가 6이닝 6실점으로 거하게 털렸고 추격에도 실패했다. 폰트가 6회 올라올 시점 78구 3실점으로 내리기 애매한 투구수를 기록하고 있긴 했지만 백투백 홈런을 맞은 이후로도 내리지 않다가 연속 안타로 6점차가 벌어진 채 6회를 마무리할 때까지 내버려두었고 결국 경기도 4:8로 패배. 일반적인 경기였다면 크게 비판받을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문제는 해당 경기가 최근 페이스가 좋아 8게임 차까지 따라온 상황의 2위 LG였다는 점. 그런 상대에게 한 점을 쉽게 내주는 모습을 보인 점은 분명 실망스러운 행보다.
다음날 폰트가 어깨 통증을 느껴 등판을 한 차례 쉬기로 결정하고 최근 등판 경기가 적었던 박민호와 함께 말소하였으며 최근 2군 기록이 좋은 김상수와 오준혁을 콜업했다. 다만, 1루수를 많이 보는 오태곤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외야수만 6명이 등록된 상태에서 굳이 오준혁을 콜업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는 팬들도 꽤 있었다.[24]
19일 LG와의 경기가 우천취소되고 찾아온 8월 20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추신수, 최지훈, 최주환의 3안타를 비롯해 팀 19안타라는 기염을 토하며 14점을 만들어냈다. 투수진에서는 잇따른 우천취소로 등판 일자가 밀리던 오원석을 7회 8:3 상황에서 등판시켰으나 내야수들의 좋은 수비로 겨우겨우 실점은 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정타를 허용했고 2사 만루에서 끝내 문승원을 투입했다. 문승원은 등판 직후 2안타를 허용하여 3점을 내줬으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9회초 타선이 제대로 폭발하며 6점의 득점 지원이 이루어지자 마무리 서진용 대신 롱릴리프 최민준을 투입하여 경기를 무난히 마무리지었다.
8월 21일, 상대 선발 안우진이란 큰 산을 만났지만 3회와 4회 1점씩 뽑아내며 타선이 최소한의 역할은 해줬고 선발 모리만도가 6이닝 동안 91구로 무실점을 기록하자 7회에도 등판시켰고 모리만도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 타선이 3점을 추가했으나 이재원의 병살로 이닝이 빨리 끝난 탓인지 8회 노경은을 등판시켰다. 노경은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9회 1점을 더 추가했지만 최근 등판이 일주일 전이었던 서진용을 그대로 등판시켰고 오랜만에 등판한 지라 제구가 흔들리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은 내줬어도 어찌어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실상 키움과의 순위 경쟁을 끝냈다고 봐도 무방한 2연전.[25]
8월 23일 화요일, 선발 등판한 김광현의 제구가 흔들리며 몰리는 공이 많이 나와 상당수의 피안타를 기록했고 그로 인해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여 5이닝 95구 2실점(1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이닝 소화를 보여줬다. 6회 김택형, 7회 노경은을 등판시켜 막는 동안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냈고 이 기세를 잇고자 8회 문승원을 등판시켰으나 강민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가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8회말 한유섬의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가 나오고 대타[26] 김강민의 쓰리런으로 7:3의 깔끔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8월 24일, 폰트의 대체선발로 나온 이태양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74구로 투구수도 꽤 적었지만 이태양이 17일 2군에서 81구만 던지고 올라왔다는 걸 감안한 것인지 6회에는 최민준을 투입했다. 노경은과 문승원이 휴식일인 상황에서 7회에도 최민준을 그대로 올렸으나 2루타 2개를 포함한 안타 3개로 1점을 내주고 1사 23루 상황을 만들자 김택형을 투입하여 1점만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8회말에는 라가레스의 2루타 이후 김강민, 오태곤의 2연속 대타를 기용했으나 진루타, 삼진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고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도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 확보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마무리 서진용이 호투하며 무난히 4:2로 승리했다.
8월 25일, 오원석이 5⅔이닝 1실점 무자책으로 호투했으나 가용할 수 있는 필승조 노경은, 문승원을 가동했으나 여러 실책과 함께 동점을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문승원의 경우 8회 호투한 후 서진용의 등판을 줄이고자 9회에도 올렸으나 블론을 기록한 것. 결국 문승원이 흔들리던 9회부터 몸을 풀던 서진용을 10회 투입했고 3연투 시에 구위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서진용은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장기간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 장지훈, 고효준 등 추격조의 경기 감각, 서진용의 휴식, 승리 무엇 하나 얻지 못한 하루가 되었다. 경기 중 크게 앞서갈 수 있는 상황마다 나온 박성한, 추신수의 주루사들도 뼈아팠던 경기였다.
8월 26일, 팀 타선이 소형준에게 7⅔이닝 3실점으로 묶여있는 동안 박종훈이 본인과 내야진의 실책과 함께 3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크게 리드당하는 상황에서 추격조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김상수가 1이닝 2피홈런 2실점, 장지훈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최민준이 1이닝 2볼넷 1피홈런 2실점(무자책)[27]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팀 불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두드려졌다.
8월 27일, 1번 최지훈이 5타수 3안타 3득점, 2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한 최주환이 4타수 3안타 3타점, 3번 최정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대활약하며 10점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선발 모리만도도 세 차례 만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6이닝을 소화해냈다.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던 건지, 이후 필승조의 등판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는지 7회 7점차에 노경은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이후로는 직전 경기 괜찮은 모습을 보인 최민준, 고효준을 투입하여 마무리했다.
8월 28일, 라가레스의 투런을 제외하면 상대 선발 스트레일리에게 타선이 봉쇄당했다. 선발 김광현이 1회 비자책 1실점한 이후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으나 6회 중계 플레이에서 송구 미스가 나왔고 김광현이 이를 막다가 쥐가 나며 교체되었고 7회 김택형이 투런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8회 문승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쉬운 부분.
우천취소로 화요일 경기가 취소되고 8월 31일 경기에서는 선발 폰트가 6이닝 1실점, 김택형, 문승원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9회말까지 1:1로 끌고 왔으나 최근 부진했던 서진용이 재차 무너지며 1:2로 패배했다.
8월 월간 OPS 1을 넘긴 최정에 이어 최지훈, 한유섬, 최주환, 라가레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와 대조적으로 박성한, 전의산은 타격감이 내려온 모습이 역력했다. 그래도 타선은 경기마다 기복은 있을 지언정 전반적으로는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최주환의 타격감이 완전히 돌아온 모습이다. 문제는 폰트와 박종훈이 흔들리며 무너진 선발진. 대체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가 에이스 수준의 피칭을 보여줬지만 둘의 부진은 컸다. 불펜이 8월 많은 점수를 허용하진 않았지만 선발진이 무너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월말로 갈수록 점차 필승조가 실점하는 경기가 늘어난 것도 불안점이다.
8월 월간 성적: 13승 9패 승률 .591
2.6. 9월
1일 홈경기에서 NC한테 3:2로 지고 2위인 LG가 KT에 9회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차가 5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SSG팬들은 2019년 SK의 막판결과가 재현될까봐 점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2일 NC전에서는 좌완 선발 더모디를 상대로 2번 김성현, 4번 라가레스, 5번 김강민, 6번 하재훈이라는 우타 도배 라인업을 들고 왔고 이 세 선수들의 활약상과 우투 상대로 낸 최주환의 쓰리런포로 5:3 승리를 거뒀다. 9회 4점차 상황에서 서진용을 냈으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인터뷰에서 문승원으로 마무리를 교체한다고 발언했다.
3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2번 전의산 전진 배치를 감행했으나 맥을 끊는 활약상을 보였고 최주환의 솔로홈런을 제외하면 점수를 내지 못하고 1:2 패배를 당했다. 4일 경기는 우천 취소.
6일 화요일 2위 LG전에서 추신수가 복귀하며 최지훈이 2번으로 다시 내려왔고 2회 한유섬의 투런, 3회 최지훈의 투런, 6회 이재원의 쓰리런으로 홈런으로만 7점을 내며 김광현의 6이닝 4실점 다소 아쉬운 피칭에도 8:6의 신승을 거뒀다.
7일 선발 폰트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끌어줬고 투구수도 적었던 만큼 7회에도 등판시켰으나 안타 후 도루 후 적시타의 패턴이 두 차례 나오며 2실점, 1:2로 끌려가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9회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냈으나 10회, 11회 공격 모두 득점권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운 2:2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10회 공격에서는 추신수가 구원 등판한 좌완 사이드암 김대유의 공에 아예 컨택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대타를 냈으면 어땠을까란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8일 최악의 경기 운영을 하였다. 타격감 좋은 선수들은 줄줄이 빼고 대타, 대주자를 남발하더니 정작 이재원이 안타를 치고 1루에 선두타자 출루가 이루어졌을 때는 대주자를 쓰지 않았다. 이후 2점차에서 이적생 김재현이 2루타를 쳐 무사 2,3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한참 달려가서 겨우 잡은 폭투 상황에서 이재원은 머뭇거리다 들어오지 못했다. 또한 오태곤을 2번 타순에 기용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 운용이었는데, 구시대적 약한 2번타자를 들고 온 것인지 어찌 되었든 정말 많이 보여주던 모습인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어김없이, 추신수와 함께 보여주었다. 이렇게 찬스를 날려먹고는 갑자기 경기가 다 기울어지고 찬스도 아닌 상황에서야 뒤늦게 갑자기 최지훈을 대타로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얼마나 이 날의 운용이 심각하였으면 SSG 총력전 맞나… 최주환-한유섬은 팍팍 바꾸더니, 이재원은 왜 그냥 뒀을까, 7회 2점차 승부→무사 2-3루 찬스, SSG는 왜 대주자 안 썼을까 이런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화나요'도 순식간에 많아졌다. 팀이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1위를 뺏기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경기 운영을 여러 차례 함으로써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최악의 경우에는 염경엽 시절처럼 막판 순위를 내주고 시즌을 망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
이어진 9일에도 16:9로 대패하고, 10일 경기에도 한화 투수진을 공략 못하면서 5대 0으로 패하면서 김원형 감독에 대한 비판이 더더욱 늘고 있다. 더군다나 같은 기간 LG가 2연승을 하며 3경기차로 줄어들며 1위 수성이 더더욱 위태로워졌다.
11일은 12:1로 대승하였다. 하지만 이날 노경은과 김택형을 투입한 것은 크나큰 비판을 받고 있다. 초중반 1점차 접전 경기가 많아 필승조들이 너무나 많은 등판을 해야 했고, 특히 서진용은 3연투 2회, 4경기 연속 등판 1회를 하는 등 심각하게 많은 이닝을 책임짐에 따라 구위가 완전히 떨어져 나오기만 하면 실점을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내일이 휴식일이고 팀이 연패함에 따라 등판 기회가 없었다는 것으로 설명이 될 듯 하기는 하나 지난 서진용의 4경기 연속 등판, 3연투처럼 만약 이번주에 그들이 등판해야 할 상황이 많이 생긴다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13일 롯데전에서 문승원이 9회말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안타-볼넷-3점홈런으로 한 점차 상황이 되었음에도 교체는 커녕 되도않는 믿음의 야구를 시전하면서 불펜투수를 준비하지 않았고, 멘탈이 무너진 문승원이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2,3루가 되었음에도 불펜투수를 아끼려고 투수 교체를 하지 않은 결과 9회말 4점차 역전패라는 치명적인 최악의 역전패를 당하며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한 비판이 크게 일었다. 사실상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임에도 투수의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며 LG와 다시 3경기 차이로 좁혀지게 되어 이 경기의 패배가 큰 스노우볼로 굴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17일 문학 두산전에서는 답이 없는 경기 운용을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오늘도 이런 기사가 나왔다.SSG 타자들은 당황했고, 벤치는 그냥 바라만 봤다.. 이길 만 하면 무조건 노경은, 9회가 되면 문승원 이렇게 올리고 기도를 하니 답이 없는 수준이다. 이럴 거면 야구 즐겨 보는 초등학생을 감독으로 앉혀 놓아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8회 말에 대타로 내보낸 하재훈이 좌투수 상대 강점이 있어서 이 대타는 성공했지만 이미 경기가 기울어진 상황이었고 그 정도는 누구나 파악할 수 있는, 냈어야 하는 상황이었을 정도로 대타 기용을 통한 분위기 반전에도 소극적이었다. 데이터에 대한 고려도 없이 쓸놈쓸만 하다 보니 불펜 투수들의 구위는 하락했고, 그 철벽 불펜 노경은은 구위 저하로 무려 홈런을 2방이나 맞고 말았다. 오래 쉬던 김택형은 상대해야 할 두산 타자들에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그냥 8회니까 노경은"이라는 마인드로 노경은을 올리고 늘 그랬듯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28] 야구 게임에서나 할 법한 아묻따 쓸놈쓸 경기 운용을 현실에서 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까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 없는 팀 감독이 이렇게까지 욕을 먹는다는 것은 정말로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바닥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같은 날 LG가 승리하면서 2.5경기차로 따라붙음에 따라 정말 턱끝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18일 문학 두산전에서 역시 답없는 투수교체를 보여주며 기어이 9회 초 4점차로 이기던 게임을 동점을 허용하였다. 결국 경기는 9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이기고 LG가 한화에게 패배하여 3.5경기 차이가 되었으나 팬 여론은 최악으로 이번 시즌 성적과는 관계 없이 재계약하지 말라는 여론이 압도적이다.[29]
21일 문학 kt전에서는 최민준을 9회까지 끌고 가더니 고효준을 투입시키고 이태양은 경기가 기울어지고 늦게서야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았다. 애초에 이태양을 냈어야 하는 건데 여전히 투수 교체와 관련하여 늘 헛발질 하고 있다. 더군다나 9회 kt 심우준의 번트 안타 때 타자 주자의 쓰리피트 라인 수비 방해로 세이프 판정을 받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그대로 유지되었고 그럼에도 주심 전일수에게 항의하여 시즌 두번째로 퇴장당했다. 상대 감독에 놀아나며 한 점차 아쉬운 패배, 이 경기로 인해 kt wiz를 상대로 8승 8패 유일하게 상대전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게 되었다.
22일 문학 한화전에서 8회 최지훈의 스퀴즈 성공, 최준우, 전의산, 김민식, 이정범 대타가 모두 성공하며 한 회에 9득점을 내고 대승을 거뒀다.
23일 문학 한화전에서 노경은을 또 3연투시켰다. 문승원이 이탈한 시점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김택형을 9회 3점차에 내고 흔들리는 와중에도 교체하지 않고 세이브를 거두게 뒀다.[30] 결과적으로 4:5 진땀승을 거뒀다.
24일 문학 두산전에서 22일 경기에서 대타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던 전의산의 활약과 함께 6회까지 대체로 무난하게 운영 중이었다. 7회 최민준이 4점차에서 만루를 만들며 크게 흔들렸으나 이번에도 투수 교체 없이 밀고 나갔다. 김재환을 헛스윙 3개로 삼진 잡으며 살아나나 싶었지만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1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7회말 빅이닝으로 6점, 8회말 대타 오태곤의 홈런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내며 14:5의 대승을 가져왔다.
25일 문학 LG전에서는 9월 8일 롯데전과 맞먹을 정도의 최악의 운영을 했다. 1점차 리드 9회 초 노경은이 4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할 때까지 꿈쩍도 안하고 방치하며 본인이 왜 1위를 하면서도 욕을 먹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이와중에 김택형이 2사 만루까지 만들고 만루홈런 맞을 때까지 또 다시 방치하다 만루홈런 후 서진용으로 교체까지하며 의도를 알 수 없는 투수교체를 보여주면서 [31] 이재원과 둘이서 경기를 말아먹었다.[32] 특히, 이재원의 대타 기용이 크게 비판받고 있는데 최근 계속해서 성의없는 블로킹으로 안 그래도 안 좋은 불펜 상황에 기름을 끼얹고 있는 이재원을 계속해서 대타로 투입하여 포수를 보게 하거나 선발일 경우 이재원 타석에 대타가 나올 타이밍에 대타가 나오지 않는 등 이재원의 타격, 수비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 팬들 대다수의 여론은 우승을 하더라도 절대 재계약을 해서는 안된다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더 심하게는 당장 경질 시켜 포스트시즌에서 보지 말자는 소리까지 나오는 중[33] [34]이다. 이재원과 함께 팀의 적폐/무능의 대명사가 되어가는 중.[35]
9월 29일 키움전에서 6:3으로 리드하던 상황에 7회초에 김광현을 내리고 올린 선수가 이번 시즌 명백한 키상바인 오원석이었고 아니나 다를까 올라오고 나서 3점 홈런을 내주어 동점을 허용하고 김광현의 승리를 날려먹고 쉽게 갈 수 있을 경기를 어렵게 가게 되었다.[36] 결국 믿음으로 올린 오원석은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뒤늦게 노경은을 올려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8회부터 올라오는 불펜들마다 모두 대폭발하면서 결국 14:9로 대역전패를 하고 말았다.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투수가 특정 팀에 약하다는 기본 정보를 무시하고 또 믿음을 내세워 매 경기를 어렵게 가고 있으니 또 다시 팬들의 속을 뒤집었다. 이날 선발 김광현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불펜진이 3이닝 11실점으로 대폭발했다. 아예 이 날 경기 자체가 꽤나 긴 휴식을 가졌음에도 이닝을 제대로 못막는 현재 초토화된 SSG 불펜의 심각성과 투수 교체 및 운용을 전혀 못하는 감독의 시너지가 제대로 폭발하여 가히 최악의 경기라 할 수 있다. 또 비판 받던 이재원을 선발 출장해 초반 2번의 기회를 날려 먹고 김민식과 교체한 것으로 믿음의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9월 30일 키움전 폰트가 7이닝 1실점 무자책으로 좋은 피칭을 보였지만 상대 선발 안우진에 타선이 묶이며 1점 뒤진 7회말 대타 전의산의 선두타자 안타와 대타 오태곤의 적시타와 함께 2점을 내는 데 성공, 8회초 서진용이 2아웃을 잘 잡고 이정후, 푸이그를 상대로 연속 출루를 내주자 바로 고효준, 다음 노경은을 투입해 1점만 내주고 버텼다. 10회 박성한의 실책으로 리드를 내줬지만 재차 대타 최준우의 희생플라이와 함께 동점을 가져왔다. 11회초 최근 불안했던 김택형을 등판시키며 비판받았으나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며 경기는 11회말로 이어졌고 결국 한유섬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리하였다.
9월 들어 불펜진이 ERA가 8점대로 지극히 높은데 서진용을 시즌 초부터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시켰고 노경은도 후반기 단기간에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시키는 등 감독 본인이 팀 불펜 부진에 기여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패착은 문승원 마무리 낙점으로 볼 수 있는데 이전까지 연투도 없었고 멀티이닝도 그리 잘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문승원을 마무리로 낙점했다가 부진에 이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승리도 관리도 챙기지 못한 최악의 수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모리만도를 위시한 선발진의 활약으로 승패 마진 마이너스는 기록하지 않았다.
반면 시즌 초부터 꾸준히 기용하여 비판의 대상이 되던 최주환, 오태곤이 클린업 1루수와 주요 상황에 쓸 수 있는 주요 대타 자원으로 후반기 팀 타격에 기여했고 추신수의 부상에 라가레스 1번 기용으로 활로를 뚫는 등 이재원의 타격 능력을 과신하는 것만 빼면 좋은 야수 운용을 보여줬다.
9월 월간 성적: 11승 1무 11패 승률 .500
2.7. 10월
10월 1일 모리만도가 7이닝 무실점을 하고 뒤에 나온 서진용이 시작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자 1아웃을 잡자마자 바로 바꾸었다. 평소 김원형의 비판점이었던 투수 교체 타이밍이 너무 늦는다는 것을 해결하였으나, 대신 이번엔 노경은을 또 3연투시키면서 노장 투수를 너무 혹사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노경은은 9년만에 시즌 10승을 달성하였다.[37] 게다가 노경은이 모리만도의 승도 날려버리자 비판 여론이 더 거세졌다.[38] 그래도 라가레스의 부상으로 나온 1번 오태곤이 결승타를 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빠르게 사그라졌다.해당 승리를 통해 SSG와 LG의 잔여경기가 도합 11경기 남은 시점에서 매직넘버가 2가 되었다.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상황.
SSG의 경기가 없는 동안 LG가 연패에 빠지면서 매직넘버가 1로 줄어들었다. 10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한나쌩 클럽으로 유명한 박종훈이 선발등판했으나, 0.2이닝 5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했고 선발 포수 이재원은 무사만루에서 초구에 체크 스윙으로 병살타를 만드는 등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화의 선발투수였던 문동주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내기는 했으나 이후의 불펜투수들을 상대로 4이닝동안 1점도 내지 못하면서 결국 팀은 4-7로 패배, 매직넘버를 지우는 데 실패했다.
10월 4일 KIA가 잠실 LG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하면서 추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팀 최초로 SK-SSG 프랜차이즈 출신 우승 감독이 된 동시에 시즌 시작 이후 1위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감독으로 인천 야구와 KBO 리그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3. 포스트시즌
3.1. 2022년 한국시리즈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만큼 이번 시즌은 KBO 한국시리즈부터 시작하기에 아래 팀들에 비하면 여유가 있다.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상대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여기까지 올라온 키움 히어로즈로 확정되었다.
11월 1일, 홈구장인 문학에서의 1차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승부에 돌입하게 되었으며, 1차전은 6대7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11월 2일, 역시 홈구장인 문학에서의 2차전에서는 6대1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월 4일 고척에서 열린 3차전에서 오원석이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2007년 김광현을 떠올리게 하는 투구를 해주었고, 0:1로 끌려가던 8회초 라가레스의 투런으로 2:1 역전, 9회초 6점을 올리는 빅이닝으로 최종 스코어 8:2로 3차전을 승리하였다.[39]
11월 5일, 고척에서 열린 4차전에서 6:3으로 패배하였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 류지현 前 감독이 선발 플럿코를 내리지 않으면서 구른 스노우볼로 플레이오프에서 패하고 재계약에 실패한 것을 보긴 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을 보여주었다. 모리만도의 구위가 좋지 못함에도 시즌 내내 보여주었던 방관 야구를 또 다시 시전하며 결국 3회 5점을 내줬고, 겨우 두 점만 따라간 채로 그대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한편 5차전을 앞두고 SSG 구단이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에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그렇게 재계약을 확정짓고 11월 7일 홈에서 열린 5차전에서는 김강민의 대타 끝내기 역전 홈런으로 5대4로 역전승했다. 이제 내일 경기 한 경기만 더 이기면 곧바로 우승 확정이다.
11월 8일 역시 홈에서 열린 6차전에서, 템포가 빠른 투수교체[41] 및 박성한을 위시한 야수들의 호수비, 김성현[42] 등의 대활약으로 4대3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내내 단 한 번도 1위를 벗어나지 않은 채 우승을 한 것은 물론 한국시리즈도 제패하는 데 성공했다.
4. 총평
시즌 초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시즌 초 10연승으로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으며 시즌 중간중간 치고 올라오는 팀들을 상대로 결정적 승리를 취하면서 이미 전반기에 키움의 추격을 따돌렸으며 사이클이 떨어진 후반기에도 꾸역꾸역 승리를 취하며 정규 시즌 1위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발진 중 김광현과 숀 모리만도가 다소 부진했으나 준비 기간 중 구위가 좋았던 오원석의 3차전 선발 기용과 박종훈 불펜 기용, 5차전 김강민 대타 카드의 적중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결국 감독 커리어 2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또한 시즌 전부터 우려를 샀던 최지훈의 2번 기용 성공, 지난 시즌 초 양아버지 소리를 들어가면서 유격수로 적극 기용했던 박성한의 공수 양면에서의 발전, 케빈 크론의 방출 이후 2군에서 추천한 전의산을 적극 기용하여 전의산이 시즌 중반 승리의 원동력이 된 점, 구위가 아직 살아있다 판단해 기용한 방출 선수들 노경은과 고효준의 정규 시즌 쏠쏠한 활약 등 신구 조화에 성공한 시즌이었다.
다만 우승했음에도 한국시리즈 내내 부진한 한유섬을 계속 4번 타자로 고정하는 믿음의 야구를 보여준 것은 비판받을 만하다. 김강민이 한국시리즈에서 다리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을 뛰지 못해서 대타로 기용했다고는 하지만 좌투수 에릭 요키시와 이승호 선발 경기에 좌상바를 4번으로 고정한 타순과 같은 믿음의 야구를 줄이고 전략적인 유연함을 발휘하는 것이 차기 시즌에 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다만 단기전에서 믿음의 야구는 결과론에 따라 비판이 심하게 갈린다는 점은 고려할 만하다. 당장 트레이 힐만 감독 또한 4년 전 가을야구에서 시라즈 내내 죽을 쑤던 한동민과 최정을 2,3번에 고정 배치했지만 결국 그 선수들이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주면서 명장으로 칭송받았던 것을 생각해보자.[43]
그리고 전반기에 타율 4위에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가능한 페이스였던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아직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인 유격수 수비이닝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부상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어 후반기 타석에서 고전한 점을 보아 체력 안배를 위한 백업 유격수를 발굴해야 필요가 있다.[44]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인 11월 17일 랜더스 구단은 재계약 세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공개된 계약 내용은 3년 총 22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5억원)인데 KBO 리그 현역 감독 중 연봉 5억원은 역대 최고 대우 수준이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한시즌 내내 자팀 팬들에게 수많은 욕을 들었으나 자신이 옳다는 것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증명한 시즌이다.[45]
[1] 한국으로 복귀하기 직전 시즌까지도 MLB에서 최상위 클래스의 리드오프로 평가받던 추신수를 자꾸만 2,3번 타순에 집착하며 아직까진 하위타순이 적합한 타자인 최지훈 리드오프 카드를 고집하거나, 설령 추신수가 1번에 나온다 해도 2번 타순을 최지훈이나 오태곤, 이정범등 하위 타순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2번에 배치하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2] 트레이 힐만 감독 시절 강한 2번의 표본으로 불렸던 한유섬의 경우 각종 지표와 성적으로 2번 타순에 적합한 선수임을 증명했지만 감독 본인이 벌써 10년도 훨씬 넘게 지난 본인의 현역 시절을 언급하며 5번 타순이 상대하기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5번 혹은 6번에 주로 배치시키며 한유섬의 2번 카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테이블세터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을 보는 팬들은 답답하다 못해 속이 터져 미칠 지경이다.[3]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SSG의 타격 생산력은 리그 1위였다. 물론 선수들의 역량이 뛰어난 점이 컸고, 올해는 팀의 타격 능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타순에 대해 더 고민해보아야 할 듯하다.[4] NC와의 개막 2연전의 선발을 폰트와 오원석으로 놓고, kt와의 3연전을 노바와 국내선발로 두었을 것이다. 원투펀치를 개막에 넣고 로테이션을 돌리는 팀이 대다수지만, 지난 시즌 kt와의 전적이 단순한 열세도 아니고 압살 그자체였던걸 보면 kt전에도 외국인 선수를 배치하여 밸런스를 맞추려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5] 전영준과 한두솔은 육성선수이기 때문에 5월부터 정식선수로 등록해야 1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6] 시범경기 때만 해도 "최지훈은 2번 타순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지만, 개막 8연전 동안 출장하는 경기마다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7] 특히 두산 베어스의 경우에는 발이 느리다고 평가받는 허경민에게 홈스틸과 더블스틸을 허용하면서 3연전 동안 10도루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8] 이흥련의 백업 포수로 이흥련의 휴식을 위해 대수비 내지는 오원석의 전담 포수 형식으로 나왔었다. 그러나 키움전에서 이현석 특유의 볼배합이 키움 타자들에게 전부 읽혀 대량실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9] 이는 노바 본인이 왼쪽 골반에 통증을 느껴 일찍 강판된 것이라는게 나중에 밝혀졌다.[10] 이미 이틀 전에도 동점 상황에 올랐다가 NC 타선에 당해서 빅이닝을 허용했었다.[11] 상대 타자였던 박찬호가 좌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12] 물론 평균 이하의 컨택 능력과 암담한 선구안도 보여준 바 있다.[13] 5월 서진용의 연투는 10-11일, 19-20일로 2차례였으며 그마저도 전날 투구수가 12구, 14구로 적었다.[14] 28일 KIA전이었으며 그 전날 경기에서 최근 많은 수비이닝을 소화하던 박성한이 허벅지 근육 경련으로 한 주동안 이탈한 바 있었다. 그날 중견수로 출장했던 선수는 마이너 시절 중견수를 꽤 소화해본 하재훈.[15] 연달아 한두솔, 최민준, 장지훈, 고효준 모두 2실점씩을 기록했고 9회 등판한 서진용조차 2사 만루까지 가서 1점만 내주고 세이브를 챙겼다.[16] 심지어 최민준은 전날 경기에서 2이닝 23구를 던졌다.[17] .273/.351/.394 OPS .745[18] 6일 노경은 5이닝 6실점, 26일 오원석 2이닝 8실점, 29일 이태양 3.1이닝 7실점.[19] 앞서 언급된 최주환이 김민식의 대타로 나오고 대수비로 투입된 상황이라 대타가 불가능했다.[20] 상대 선발은 좌완 허윤동이었으며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5회 대타 박성한으로 교체되었다.[21] 이미 4일, 5일에 연투를 한 상태였다.[22] 대주자로 들어갔던 오태곤은 이전에 입은 손목 부상으로 타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23] 다만, 주자가 김성현의 실책으로 나간 주자였고 2사였기 때문에 자책점이 되진 않았다.[24] 이전에 외야수가 많이 등록되어 있던 시기에는 추신수가 수비를 나갈 수 없었으니 참작의 여지가 있었지만 그때와 달리 추신수도 외야 수비를 나가기 시작한 상황이다.[25] 게임차가 13.5가 된 지라 잔여경기에서 SSG가 5할의 승률을 거둔다고 가정해도 키움은 SSG를 넘기 위해선 9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해야 한다. SSG가 더 낮은 승률을 기록해 4할의 승률을 거둔다 해도 키움은 8할 언저리의 승률을 거둬야 하는데 경이로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던 SSG의 이번 해 4월 승률도 8할을 넘진 못한다.[26] 7회 내야안타 과정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손을 밟힌 박성한의 대타로 나왔다. 본래 오준혁이 대타로 준비 중이었으나 좌완 이상민이 등판하자 좌완 상대 전적이 좋은 김강민을 대타로 낸 것.[27] 땅볼과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할 수도 있었으나 김성현의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다.[28] 심지어 노경은은 5점차, 8점 이상 대승 경기에도 단지 조금 쉬었다는 이유에서 등판했었다.[29] 물론 감독 부임 첫해였던 지난 해 선발 5인이 모두 시즌아웃되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5위싸움을 하였던 저력 및 올해 2022시즌 3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의 성과가 있는만큼 감독으로서 아예 공이 없는 건 아니다.[30] 홈런의 경우 타 구장이라면 잡힐 만한 타구였고 단타 2개도 그리 멀리 뻗지 않았기에 구위는 괜찮은 상태였다.[31] 상대팀 LG는 플럿코가 경기 시작전 갑작스레 담 증세를 호소하며 1회 무사부터 불펜을 총 출동시켰고 10회까지 단 2점으로 막아냈기에 큰 비교가 되었다.[32] 참고로 이재원을 무려 대타로 투입하면서 포수 자리로 넣었는데 그 포수 자리에서 최악의 리드로 경기를 파국으로 치닫게 했다.2할 3푼에 리드 준수한 포수를 2할 간당간당한 포수로 바꾸는 미친 판단[33] 물론 현실적으로는 무리수인 의견이다. 김원형의 능력과는 별개로 가을야구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팀의 수장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경기 운용에는 물론 선수단의 사기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수밖에 없다. 게다가 경기운영이 비판을 많이 받는다 할지언정 정규시즌 1위를 유지하면서 가을야구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감독을 경질시킬 확률도 매우 낮다.[34] 올해의 SSG 랜더스 및 김원형 감독와 유사한 케이스가 2020년에 키움 히어로즈와 손혁 감독이다. 당시 키움도 보여지는 성적은 3위로 준수했으나 경기 내적 운영능력에서 큰 비판을 받아오던 손혁 감독을 잔여경기 12경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진사퇴 형식으로 경질하였으나, 도리어 역효과가 나고 말아 5위로 시즌을 마감한 사례가 있다. 게다가 손혁 감독은 허민 사외이사와의 갈등이 큰 원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사례이다.[35] 애초 불펜투수가 컨디션 난조 및 극도의 긴장감을 호소하며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적시타 및 만루홈런을 당하며 역전을 당하는 경기가 수도 없이 많이 나온만큼 그놈의 믿음의 야구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계속 그르치니 팬들의 입장에서는 화가 안나는 것이 이상하다. 특히 9월 25일 경기 LG전은 만약 승리했을 경우, 정규우승 매직넘버를 2나 지울 수 있는 사실상 정규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단두대 매치였음에도 노경은의 연속 볼넷 허용을 방관하더니 끝내 동점을 허용하고, 김택형이 역시나 볼넷을 허용하더니 만루홈런을 맞아버리는 대참사가 나버렸다. 총력전으로 임해야하는 경기에서도 그놈의 믿음의 야구, 구시대적 꼰대 마인드로 패배를 자초했으니 좋은 소리가 나올리가 있겠는가?[36] 김광현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통산 15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37] 2013년에는 노경은이 두산에 정명원 투수코치, 김진욱 감독의 조련 하에서 토종 1선발 옵션으로 뛰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2022년의 10승은 조웅천 투수코치와 김원형 감독이 접전상황에서 노경은을 마구잡이로 굴렸다는 뜻이 된다.[38] 사실 현재 상황에서 믿을만한 마무리 불펜 투수가 노경은 밖에 없다는 건 감안해야 한다. 서진용, 김택형이 계속 불안정한 기복을 보이고 있고 이태양 또한 아직 애매할뿐더러 문승원도 로스터 말소인 상황이기도 했고. 게다가 좌완 불펜의 경우 상황이 더 좋지 못하다.[39] 특히 오원석은 정규시즌 동안 키움 상대로 0승 3패, 방어율 7점대 후반으로 약했고 가을야구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모험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러한 이야기가 무색하게 훌륭한 선발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에서 매우 고무적이다.[40] 시즌 종료 후 구단 유튜브에 업로드 된 다큐에서 밝혀졌는데, 김강민이 3차전 때 워밍업 과정에서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3, 4차전에서 한유섬이 계속 출전할 수 밖에 없었다.[41] 사실 김원형 감독은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 베어스에서 템포가 빠른 투수교체를 보여준 바 있다.[42] 특히 김성현은 정규시즌에는 WAR이 마이너스였으나, 실제로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모두 튼튼한 수비로 팀을 캐리하면서 누가 봐도 혜자 FA의 대명사가 되었다.[43] 물론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로 증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결과가 났느냐 나지 않았느냐의 차이는 크다.[44] 다만 해당 문제는 유격수보다는 2루수의 문제라 볼 수 있는데 2루수 세대교체가 성공하거나 최주환이 2루수에 정착하면 자연히 해결될 부류의 문제다. 기존 2루수 김성현이 주전에서 밀린다면 유격수 경험이 많기에 충분히 유격수 백업을 볼 수 있기 때문.[45] 분명 경기 운영에서 비판점이 있다 할지언정 KBO리그 최초로 정규시즌와 한국시리즈 통합하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부정할 수 없는 대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