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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2021년 12월 22일, LG 트윈스에 입단하면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게 되었다. #NC에서 방출된 이후 직접 다른 구단과 접촉하면서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의치 않자 현역 은퇴까지 염두에 두었는데, 삼성 라이온즈의 정현욱 코치는 팀 사정상 곤란하다며 미안함을 표시하면서도 "진성아, 야구는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지만 지금 그만두면 다시는 못할수도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면서 김진성에게 조언을 남겼다.
정현욱의 말에 용기를 얻은 김진성은 전 소속팀 NC의 배려로 NC 2군 연습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중 연락이 닿은 LG 차명석 단장에게 입단 테스트라도 받게 해달라며 사정했는데, 처음엔 존댓말을 쓰며 예의를 차리던 차 단장은 김진성의 절박함을 깨닫고 바로 야구 선배로서 입장을 바꾸어 시원시원하게 "무슨 입단 테스트냐? 넌 김진성이다! 그런 거 필요 없다!"라며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하였다.[1] # 다만 테스트[2]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고 당연히 시행하는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입단 계약을 맺었다.
NC에서 달았던 55번은 채은성이 달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번호를 택할 것으로 보였고, 결국 42번으로 등번호를 확정했다.
가족은 창원에 두고 서울로 상경했다고 한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1세이브,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 정규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여 2022년 시즌을 1군에서 시작하였다.2.1. 4월
4월 5일 키움전 6회 5-3 상황에 등판해 1이닝 2K 삼자범퇴로 이적 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이튿날 4월 6일 선발투수 손주영 뒤에 올라와 1⅔이닝 1K 무피안타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4월 9일 NC전에 3회초 3-3 2사 1,3루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박준영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든 후, 오영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수비진의 대환장 에러쇼가 나오며 대거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후에 나온 김응민은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4회부터는 임준형으로 교체되었다. 이날 기록은 0.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0자책).
이후로는 추격조 혹은 필승조가 나오기 애매한 상황 상황에서 원 포인트로 등판하고 있다. 4월 22일 현재 8경기 무실점.
4월 24일 두산전 8회에 등판하였다. 첫 두 타자를 무난하게 잡았으나 김인태에게 볼넷,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되었다. 그래도 다음 투수인 이정용이 페르난데스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시즌 성적은 9경기 등판 8.2이닝 0실점.
현재까지는 꽃을 피우기엔 늦은 나이에 타팀에서 방출되어 불펜 뎁스를 강화하기 위한 자원으로 영입했으나, 가면 갈수록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동해가며 영양만점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두산 베어스의 임창민과 견줄 수 있다. 처음 영입시에 보였던 부정적인 여론이 어느 정도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4월 29일 롯데전에 4-4 동점 상황에 등판하였으나 1.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2.2. 5월
5월 3일 두산전에서 8회초 3-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8회말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가져가게 되었고 점수차 변동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LG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5월 17일 kt전에 9회말 2-2 상황에서 등판하였으나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5월 18일 kt전에는 9회말 9-1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월 21일 SSG전에는 6회말 4-0으로 이기고 있는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하였으나, 다음 타자는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7회말에도 등판하여 한명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기록은 1.1이닝 1피안타 1홀드. 팀은 4-3으로 한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5월 22일 SSG전에는 8회말 1-0 1사 상황에서 등판하였으나 추신수에게 동점 홈런을 맞으며 7이닝 무실점 피칭을 한 켈리의 승리를 날려버렸고, 추가로 출루시킨 주자가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2.3. 6월
6월 2일 롯데전에서 10회말 무사만루 끝내기 위기에서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로[3] 무실점으로 막았고 11회말에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5월에 5점대까지 치솟았던 ERA는 벌써 4점대 초반까지 많이 낮췄다. 이 무렵부터 팀에게도 본인에게도 결과적으로 큰 전환점이 된 셈이다.6월 4일 SSG전에서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8회까지 하재훈, 한유섬, 크론, 최주환을 모두 잡아내면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5월 24일 경기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지현 감독이 애니콜 수준으로 굴려서 그렇지,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 주고 있으며 필승조, 추격조 가리지 않는 LG 마운드의 마당쇠 역할로 힘을 보태주고 있다.[4] 차명석 단장이 반 농담으로 "내년에는 다년계약을 맺어야겠다" 라고 할 정도. 김진성의 인터뷰에 의하면 21시즌 초반 밸런스가 깨진 채로 던지다가 회복이 되지 않았던 탓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LG로 이적한 이후 밸런스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6월 11일 두산전에 등판하면서 통산 500경기 출장을 달성하였다. 이날 기록은 1이닝 무실점.
6월 12일 두산전에서 1이닝 무실점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월 22일에 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이후로 10⅓이닝동안 무실점 사사구 1개 삼진 8개로 맹활약하고 있다.
5월까지 잘 던지던 불펜들이 실점이 잦아지고 있는 반면에 본인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으면서 필승조 역할을 해주고 있다. 1이닝뿐만 아니라 멀티이닝도 가능하기에 쓰임새가 많아질것으로 보인다.
6월 17일 9회말 김대유가 1아웃은 잡았으나 2루타를 맞으면서 끝내기 위기를 맞았지만, 김진성이 2아웃을 KK로 잡으며 급한 불을 꺼줬다. 10회초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경기 4:2로 종료, 승리투수가 되었다.
6월 24일 kt 위즈와의 수원 원정경기 7회말에 등판했는데 장준원, 심우준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0.1이닝만에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4. 7월
7월 1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윤식의 뒤를 이어 6회초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리고 6회말 박해민의 결승 적시타가 터지며 팀은 2:1로 이겼고 김진성은 시즌 3승째를 거두었다.7월 3일 롯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이자 박용택의 은퇴식이 거행된 경기에서 1:0으로 리드하던 6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 임무를 완수했다. LG는 7회 동점을 내주긴 했으나 다시 역전에 성공해 4:1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7월 6일 삼성전 9:9 동점 상황 8회말 등판하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10:9로 역전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4승째.
7월 9일 두산전 6회말 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팀이 7회초에 역전하며 김진성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다. 그리고 그대로 LG의 리드가 유지된 상태로 LG가 승리하여 김진성은 승리투수가 되어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7월 26일 SSG전 9:0으로 이기고 있는 9회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2.5. 8월
8월 3일 롯데전에서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이학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었지만 황성빈을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홀드를 기록하였다.8월 21일 두산전 1사 12루 위기상황에 등판하여 연속 탈삼진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삭제했다.
8월 24일 한화전 6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장운호를 뜬공, 박상언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2.6. 9월 이후
9월 현재 고우석,정우영의 뒤를 이어 팀 불펜중 WAR 3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하지만 9월 6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5:4 접전인 6회초 등판해서 첫 타자를 깔끔하게 잡더니 이내 갑자기 제구가 안되면서 볼넷 두개를 내주고 이재원에게 2구만에 쓰리런을 허용하고 교체되었다.
포스트시즌 준비를 위해 10월 3일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감하였고 6승 3패 12홀드 ERA 3.10이라는 당초 기대 이상의 뛰어난 성적을 남기게 되었다. 당초 기대성적은 21년 송은범 정도였는데 20년 후반기 송은범의 활약을 1년 내내 보여준 셈이다.[5]
3. 정규시즌 총평
1985년생이라는 많은 나이와, 작년 좋지 못한 성적이었지만 LG 트윈스의 철벽 계투진의 일원으로서 선수생활 황혼기에 반등에 성공했다.[6] 간혹 제구가 불안한 날에는 볼넷, 피홈런 등으로 무너지는 날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두 자리 수 홀드를 기록하는 등 필승조로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였다.시즌 후 FA가 되었다.
4. 관련 문서
[1] 이 때 김진성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느끼고 감격하여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당시 전 구단에 연락을 돌렸지만, LG 트윈스는 투수 뎁스가 KBO에서 가장 두텁다보니 자신이 영입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 가장 마지막에 연락을 했다고 한다.[2] 프런트와 코치진이 선수의 구위나 구속, 연투능력을 평가한다.[3] 10회 시작 후 고우석을 올렸으나 코치가 마운드에 오르는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교체가 강제된 상태였다. 고우석은 올라오자마자 3구를 던지고 바로 내려왔으며, 0이닝 1피안타를 기록했다. 물론 본인도 갑자기 올라왔기에 초구부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위기를 더 크게 키우긴 했다.[4] 송은범이 부상 전 LG에서 맡아줬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대신 송은범과 달리 선발 전환 등 이상한 역할을 맡기지 않고 애초부터 불펜 붙박이로 출전시킨 덕분에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5] 20년 송은범은 전반기 7.90 수준의 최악의 투수였으나 그 해 ERA를 3점대 후반으로 시즌을 마쳤을 정도로 후반기에 엄청나게 좋은 투구를 했었다.[6] 옆 팀 노경은과 비슷한 케이스다. 이쪽도 방출 이후 한국나이 39살에 새 유니폼을 입고,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공헌하며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