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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4:58

내시(영화)

1. 개요2. 1968년작
2.1. 속 내시
3. 1986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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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상옥 감독의 영화와 그 후속작, 그리고 이두용 감독의 리메이크 작을 포함한다.

2. 1968년작

<colbgcolor=#B0A082><colcolor=#AA200B> 내시 (1968)
內侍
파일:내시(1968) 포스터.jpg
장르 사극, 로맨스, 드라마
감독 신상옥
각본 곽일로
제작 강신명
주연 신성일, 윤정희, 박노식, 남궁원, 도금봉
촬영 최승우
미술 정우택
음악 정윤주
제작사 신필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68년 12월 11일
상영 시간 97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신상옥 감독의 영화. 1968년작.

1968년작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노출이 없다뿐이지) 노골적인 성적 묘사와 잔혹한 폭력 묘사가 일품으로, 지금 기준으로 봐도 상당한 수준이다.

주인공 정호(강신성일[1])는 원래 내시가 아니었으나, 명종(남궁원)의 후궁으로 간택될 자옥(윤정희)과 서로 사랑해서 성관계를 가진 것 때문에 자옥의 아버지 김참판이 환관으로 만들어 버린다.

명종은 대비(윤인자. 운명의 손의 그 배우)의 간섭에 불만을 품고, 주색잡기에 빠져 지내다가 자옥의 몸종까지도 후궁으로 들인다. 여기서는 후궁들이 승은을 입는 것도 고통스럽게 묘사된다. 그러던 중 명종은 자옥의 애인이 정호인 것을 알고 일부러 정호 앞에서 자옥을 NTR하는 일도 벌인다. 그러던 중 후궁으로 들어온 자옥의 몸종은 회임을 하게 되고, 자옥의 경쟁자랑 싸우다가 유산한다. 자옥의 경쟁자는 도모지 형으로 죽고, 몸종은 유폐된다.

그러던 중 대비와 알고 지내던 스님[2]이 대비전을 출입하며 통정하다가, 그만 대비가 임신을 하게 된다. 대비는 아이를 유산 시키려고 하다가 사망한다. 하지만 죽기 전에 모든 비밀을 왕에게 털어놓고, 왕은 대비의 추문과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처리한다.

한편 이렇게 처리될 운명인 약방내시[3](허장강)의 자결 장면을 본 내시감(박노식 분)은 자옥과 정호를 죽이려는 왕실 근위대와 싸우면서 그 두 연인을 탈출시킨다. 탈출해서 오두막에서 살게 된 두 연인은 사랑하지만 육체적으로 맺어질 수 없다는 문제로 괴로워하다가 다시 왕의 근위대에게 잡혀간다.

결국 명종은 정호를 죽여버리고, 자옥과 성관계를 하며 황홀해다가 자옥이 숨겨온 비수로 살해되고, 자옥 역시 자살한다. 명종의 죽음은 그냥 병사로 처리되고, 자옥의 시체는 버려진다.

상궁(도금봉)의 동성애 묘사도 나오고, 내시감과 약방내시와의 장면은 웬만한 퀴어 영화의 남자 연인의 그것 이상으로 장엄하다. 60년대 말~70년대 중반의 성인 등급 영화를 지금 보면 표현 수위가 놀라운 것이 많다. 아이러니 하게도, 과거에는 이 영화를 만들었던 전적이있다.박정희정부시절에 등용되었다는게 용하다.

2.1. 속 내시

<colbgcolor=#C4B594><colcolor=#81523D> 속 내시 (1969)
續 內侍
파일:속 내시 포스터.jpg
장르 사극, 로맨스, 드라마
감독 신상옥
각본 곽일로
제작 신상옥
주연 신성일, 문희, 신영균, 도금봉, 황해
촬영 최승우
미술 정우택
음악 항문평
제작사 신필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69년 11월 15일
상영 시간 125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같은 감독의 1969년작. 강신성일이 또 나온다. 이번에는 중종 시절을 배경으로, 반정 공신들에 의하여 중전 신씨가 폐위되자 중전 자리를 두고 후궁들 사이에서 암투가 벌어진다. 내시총감 송민달은 항상 천대 속에 살아가는 내시들도 권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동생 금화를 입궐시켜 후궁자리에 올린다. 자기 권력욕을 위해 동생을 후궁으로 넣은 것이다. 그러자 내시총감과 반정 공신들의 헤게모니 쟁탈전이 벌어지고, 반정 공신들이 대비의 묵인 아래 내전으로 몰려가 내시들을 살해하고 금화까지 죽인다.

3. 1986년작

이두용 감독에 의해 동명의 제목으로 리메이크됐다. 여기서는 왕을 맡았던 남궁원이 내시감으로 나오고, 안성기이미숙이 주연이다. 명종이라 명시된 전작과 달리 길용우가 맡은 조선의 왕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가상의 왕으로 설정했다. 80년대 군사정권 또한 그것을 따라해서, 에로 영화가 융성했다.

동성애 표현이 사회적으로 큰 거부감을 갖게 된 건 오히려 80년대 이후 에이즈의 폐해 등으로 해외의 동성애 문화가 들어온 다음이다. 그 이전에는 일반인에겐 아예 정보가 없었기에 큰 거부감도 없었다. 사극이라서 과거에 우리 나라도 동성애가 있다는 것은 역사로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기에 더 그랬던 것도 있다. 노골적으로 당대의 정치인들을 빗대었다는 평이 있다.


[1] 신성일은 예명이다. 원래는 강씨에 이름이 신영이었는데, 나중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고 이름을 아예 강신성일로 개명했다.[2] 보우 선사, 단 여기서는 머리를 기른 주선태가 열연했다.[3] 당연히 대비의 회임을 진단했으니 처단 1순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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