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의 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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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경제 정보 | |||
로테르담 | |||
인구 | 1,772만 명 | 2022년, 세계 67위 | |
명목 GDP | 1조 732억 달러 | 2022년, 세계 18위 | |
PPP GDP | 1조 1117억 달러 | 2022년 | |
1인당 명목 GDP | 61,301 달러 | 2022년 | |
1인당 PPP GDP | 63,497 달러 | 2022년 | |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 Aaa | 2020년 |
1. 개요
네덜란드는 2021년 기준 인구는 한국의 1/3 수준이나 GDP 환산 경제 규모는 약 55% 정도로, 1인당 국민소득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으며[1], GDP 규모로는 세계 17위, 유럽 6위[2]를 기록하고 있다.북해에서 천연가스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구급 규모를 자랑한다. 공식적으로 네덜란드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24위[3]이며 생산량은 세계 11위[4]이다. 제조업에선 석유정제, 석유화학, 전기기기, 철강, 식품을 중심 산업으로 삼고 있다.
1960년대 한때 천연가스 수출이 너무 잘 되어 통화가치가 급상승했고, 이때문에 다른 제조업이 모두 경쟁력을 잃고 경제가 침체된 적도 있다. 일명 네덜란드병으로 특정 천연자원에만 의지해서 다른 분야가 피폐해지는 자원의 저주 현상을 겪었다.
1980년대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14%인 80만 명이 실업자였고 장해연금과 조기퇴직 프로그램에 의해 노동 시장에서 제외된 근로자 수도 이와 같은 규모였다. 1986년 스웨덴의 사회학자 예란 테르보른은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실업상태를 더 오래 지속하는가?》를 통해 네덜란드의 고용 실패를 지적했다. 특히 1981년부터 1983년까지 네덜란드의 경기침체는 유난히 심각했다. 많은 경제 부분이 과잉 생산의 부작용을 겪었고 25개 제조업체 중 1개꼴로 파산상태에 이르렀다. 이 시기에만 3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없어진 일자리의 대부분이 제조업의 정규직 근로에서 발생했다. 실업자는 매달 1만 명씩 증가하여 1984년에는 80만 명까지 증가했고 노동조합들은 전체 노조원의 17%를 잃었으며 남은 노조원들 중 4분의 1이 복지 혜택의 수혜자가 되면서 노동 없는 복지 상태에 이르렀다. 미취업자들에 대한 사회보장 혜택은 더 크게 감소했다. 광범위한 실업 상태에서 얻은 결론은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범국가적 인식의 확산이었다.
우선 1982년 11월 24일 바세나르에서 세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바세나르 협약이란 이름의 임금인상 억제 정책이 실시되었다. 빔 코크의 노동조합연맹과 크리스 판 베인의 경영자단체연합 사이에서 이뤄진 중앙협약에 의한 임금인상 억제 정책은 변화하는 해외 및 네덜란드 내 시장에서 심화되는 국제경쟁에서 네덜란드 경제를 적응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후 조합주의가 되살아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990년대 초에는 사회보장체제의 전반적인 재정비가 이뤄졌으며 1990년대 중반에는 사회 전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임금수준과 복지혜택 사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능동적인 노동시장 정책이 채택되었으며 이러한 정책 변화는 정치적 지지를 얻었다.
고용 안정과 비정규직의 동등 대우를 위해 노사가 맺은 '뉴코스 협약'(93년)과 '유연성과 고용안정 협약'(96년)등이 채결된다. 유연성과 고용안정 협약은기간제 계약을 3년간 2회 갱신토록 하고 파견직 3회 연속 계약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며서 근로시간에 따른 차별 금지법도 함께 제정해 근로시간 외에 다른 차별을 두지 못하도록 강제했다.[5] 다만 양질의 일자리가 감소해서 네덜란드 노사정은 2013년에 새로운 사회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 노사정은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를 하였다.
네덜란드는 경제가 회복되면서 2019년 1분기에 실업률이 3.4%로 나타났다.[6]
2. 국내총생산
구분 | 비중 | 비고 | |
내수 | 가계소비 | 44.3% | |
정부소비 | 24.2% | ||
투자 | 고정투자 | 20.5% | |
재고투자 | 0.2% | ||
순수출 | 수출 | 83.0% | |
수입 | (72.3%) | ||
2017년 기준# |
2.1. 무역
순위 | 품목 | 비중 | 액수(USD) |
<rowcolor=#fff> 2022년 재화 수출 | |||
1 | 정유 | 10.1% | 681억 |
2 | 통신장비 | 3.1% | 210억 |
3 | 일반기계 | 3.0% | 199억 |
4 | 포장의약품 | 2.4% | 163억 |
5 | 원유 | 2.3% | 153억 |
6 | 컴퓨터 | 2.1% | 142억 |
7 | 백신관련의약품 | 2.1% | 138억 |
8 | 지방산 | 1.7% | 117억 |
9 | 의료기기 | 1.7% | 115억 |
10 | 사무기계부품 | 1.6% | 107억 |
<rowcolor=#fff> 2022년 재화 수입 | |||
1 | 원유 | 9.0% | 689억 |
2 | 정유 | 6.6% | 511억 |
3 | 천연가스 | 4.5% | 347억 |
4 | 통신장비 | 3.0% | 234억 |
5 | 컴퓨터 | 2.9% | 223억 |
6 | 포장의약품 | 2.2% | 171억 |
7 | 백신관련의약품 | 2.1% | 158억 |
8 | 사무기계부품 | 2.1% | 158억 |
9 | 자동차 | 2.0% | 153억 |
10 | 지방산 | 1.8% | 136억 |
3. 주요 기업
순위 | 기업 | 시가 총액 (USD) | 산업 |
1 | ASML | 2,918억 | 반도체 |
2 | 프로수스 | 1,302억 | 금융 |
3 | 에어버스 | 1,179억 | 항공우주 |
4 | 스텔란티스 | 671억 | 자동차 |
5 | 하이네켄 | 575억 | 주류 |
6 | NXP반도체 | 557억 | 반도체 |
7 | 유니버설 뮤직 그룹 | 508억 | 음악 |
8 | ING | 498억 | 금융 |
9 | 아디옌 | 388억 | 핀테크 |
10 | 엑소르 | 341억 | 금융 |
2024년 1월 기준 |
3.1. 기타
로열 더치 쉘 - 석유 회사. 영국 기업으로 전환했다.유니레버 - 영국 기업으로 전환했다.- 라이온델바젤 - 석유화학 회사.
- 보팍
- 이케아
- 갈라파고스 N.V. - 네덜란드의 생명과학 기업.
- 시그널 사 - 골키퍼 CIWS로 유명한 방위산업체[8]
- 톰톰(TomTom) - 내비게이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사. 2012년에 애플의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인 iOS 6 지도 앱의 주요 맵 지원사가 되었다.
- 필립스 - 전자 회사.
- 아크조노벨 - 페인트 회사[9]
- DAF, VDL - 상용차 제조사.
- DSM - 생명과학 회사.
- 보스칼리스 - 건설사.
- 알티스
- ABN AMRO - 최대 투자은행.
- KPN - 통신 회사.
4. 산업
4.1. 농림축산업
국토 면적이 작음에도 대다수가 평야와 간척지인 저지대 국가인데다 해양성 기후로 낙농업을 하기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 화훼나 채소 농업도 열악한 조건을 화학과 생명 분야 기술력으로 커버해서 식량 자급률이 높으며 원예, 화훼, 유제품 등을 비롯한 농산물 수출에서도 유럽 2위를 차지하고 있다.2015년 네덜란드 경제부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채소와 화훼가 수출 세계 1위이고, 유제품은 3위, 육류와 유지류는 4위로 나타났다.
5. 문제점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문제가 스칸디나비아 못지 않게 심각하여(평균 200% 내외)[10] 장기적으로 시한폭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11] 또한 고용률 자체는 82%로 유럽에서 높은 축에 속하나, 이 중에서 시간제 근로자, 비정규직(OECD 통계 기준으로 4명 중 1명꼴)과 생계형 자영업의 비율이 높아서 안정적이지 못하다.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막상 서민경제는 생각보다 썩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유럽 국가들의 자산 상위 20%/하위 20%
자산을 기준으로 했을 때 빈부격차는 일견 양호해 보여서 인접국인 독일과 극적인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는 크게 차이가 난다. 2008년 네덜란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노르트홀란트 주 블루멘달(Bloemendaal)이란 마을이 네덜란드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로 나왔으며, 반대로 Pekela를 위시한 흐로닝언주의 동부 지역들은 빈곤한 동네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2] 프리슬란드, 흐로닝언 등 북부 지역들은 빈곤한 농촌 지역이고 실업률도 10% 가까이 되는 동네이며 상대적 박탈감때문에 극우 정당의 표밭이 되었다.[13]
위의 문제점들은 상기한 바세나르 협약의 부작용이기도 하다. 노동자측이 임금 인상을 자체하는 대신, 사용자측과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과 서민층에 대한 감세로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장해주겠다고 합의를 보았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은 결과적으로 정규직들의 조기 퇴직과 함께 그 반대급부로 시간제 일자리와 자영업 대량 확산으로 이어졌다.[14]
6. 관련 문서
[1] 한 때 한국과 GDP 순위에서 엎치락뒤치락 했던 적도 있었다.[2]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버금가는 수준.[3]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natural_gas_proven_reserves[4]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natural_gas_production[5] 시간제 근로자에게 시간당 임금, 휴가기간의 보상, 보너스 등에서 전일제 근로자와 동등한 대우를 제공할 것을 명시적으로 규정한 것이다.#[6] #[7] 2000년대까지는 세계 최대 규모였다.[8] 1990년에 프랑스의 톰슨-CSF(Thomson-CSF)에 매각되었고, 2000년부터는 톰슨 그룹이 탈레스 그룹으로 개명하면서 탈레스 네덜란드가 되었다.[9] 1994년 네덜란드의 악소와 스웨덴의 노벨인더스트리즈가 합병하여 탄생한 회사다.[10] TRADING ECONOMICS - Netherlands Households Debt To Gdp[11] 아시아경제 2014-05-22 "유로존 경제회복 '문제아' 전락한 네덜란드·핀란드"[12] 네덜란드 통계청 브리핑 2010-11-16 "Bloemendaal and Wassenaar richest Dutch municipalities"[13] 뉴시스 2017-03-08 "네덜란드의 패러독스…잘 사는 데 정치 불만 많은 이유는?"[14] 조선일보 오피니언 2013-01-23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199] 바세나르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