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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경제 정보 | |||
인구 | 4,716만 명 | 2022년, 세계 30위 | |
명목 GDP | 1조 3,899억 달러 | 2022년, 세계 16위 | |
PPP GDP | 1조 9,590억 달러 | 2021년, 세계 16위 | |
1인당 명목 GDP | 29,198 달러 | 2022년, 세계 36위 | |
1인당 PPP GDP | 41,545 달러 | 2021년, 세계 36위 | |
GDP 대비 국가채무 | 106.91% | 2020년 | |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 Baa1 | 2020년, 8등위 |
1. 개요
스페인은 제조업, 에너지 산업, 농업, 관광산업, 건설업 등을 골고루 갖춘 국가로, 유럽연합 내에 4번째 규모의 경제시장을 가지고 있어 소위 Big4라 불리고 있다.[1] 비록 대침체 이후 비교적 신흥 선진국인 한국에 경제력을 위시한 전반적인 국력을 추월당한 데다가 G20에서도 회원국이 아닌 영구초청국 지위에 그치고 있기에 국내에서는 선진국&경제대국 이미지가 많이 희석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스페인은 2012년까지 한국보다 총 GDP, 2014년까지 1인당 GDP가 높았음은 물론 2024년 IMF 통계 기준 1인당 GDP는 35,789달러로 대한민국(36,132달러)보다 아주 약간 낮고[2] 일본(33,138달러)보다도 높은 엄연한 선진국이다.유럽연합 최대의 은행 중 하나인 산탄데르 은행과 BBVA[3]가 있으며 수주량 세계 1위의 건설업체 ACS와 석유기업 렙솔(Repsol), 세계 4위 통신사 텔레포니카, 전력기업 이베르드 롤라(Iberdrola), 철도 차량 제조 기업 CAF와 탈고(Talgo), 세계 최대 여행, 항공 발권 시스템 제작 업체 아마데우스, 다국적 제약회사 그리폴스(Grifols), 소비재로는 ZARA를 소유한 세계 3위 패션그룹 인디텍스가 잘 알려져있다. 관광 또한 스페인의 주력 산업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근세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국가로 한 해 8천만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정부 차원에서 MICE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중이다.
역사적으로 스페인 제국 시절부터 많은 식민지를 거느렸던 만큼 이들 지역에서 스페인어가 많이 사용되고 문화적으로 밀접한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4] 스페인 전체 무역량과 총생산에서 구 식민지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식민제국이던 프랑스의 두 배에 이른다.
이들 지역과는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 언어적, 문화적 연고를 무기로 중남미 지역의 통신, 건축, 정유 인프라에도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1959년부터 70년대 석유 파동 이전까지 '스페인의 경제 기적'이라 불리는 고도 성장을 통해 자동차, 기계, 화학 산업의 인프라가 구축되어 공업 국가로 기반을 다졌다. 물론 스페인 내전 훨씬 전에도 스페인은 이탈리아 대비 뒤쳐졌다 볼 수 있더라도 대규모 제철소와 근대식 조선소는 말할 것도 없고, 자체적으로 자동차는 물론이고 비행기까지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다.[5]
이후 유럽 연합 가입을 통해 금리 하락과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1995년과 1996년에는 G7 국가인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명목 GDP 순위 9위에 오르는 등 세계 금융 위기 이전까지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마드리드는 현재도 런던, 파리에 이은 유럽 3대 경제 도시이다.[6]
2. 현황
스페인은 1960년 기준으로 스페인은 1인당 GDP가 396달러로, 이웃국가인 포르투갈과 함께 세계 평균(459달러)보다도 낮던 유럽의 후진국이었지만,[7][8] 프란시스코 프랑코 치하에서 국경을 개방하고 여가, 관광 산업을 증진시키면서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해[9] 1962년에는 1인당 GDP가 세계 평균을 돌파했으며,[10] 11년 후인 1973년에는 세계 평균의 2배를 넘겼고,[11] 프랑코가 사망하고 민주화가 된 1976년 실질적으로 선진국 진입에 성공했다.[12] 1980년에는 1인당 GDP가 6209달러를 기록했다.80년대 초중반 침체기[13]를 겪어 1인당 GDP가 계속 하락해 1983~1985년에는 잠깐 세계 평균의 2배 미만으로 하락했으나[14] 1986년 6513.5달러를 기록해 사실상 원상복귀되었고, 1989년에는 당시 기준으로는 높은 수치이던 10000달러를 돌파하게 된다.[15] 2003년(21511달러)에는 2만 달러를 돌파했다.[16] 1987, 1990~2009년까지 GDP 규모 Top 10 안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했고, 심지어 1992년에는 GDP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17][18]
1998년경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1999년 유로 도입 이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전국적으로 부동산 열풍이 불었고 가계부채가 급증했다. 1997년 기준을 해서 2007년까지 10년만에 무려 3.1배 상승할 정도. 하지만 2007년 정점을 찍은 뒤 급락하면서 빚을 갚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자 은행권의 부실이 심각해졌다.
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에서 이들 은행의 부실을 메꿨지만 부실규모가 너무 커서 국가재정이 완전히 망가졌다. 2007년 거품붕괴 이전엔 GDP 대비 공공채무비율이 70%로 유럽에서 독일과 더불어 가장 낮았으나 현재 97% 수준까지 폭증했다. 버티지 못한 스페인 정부에서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말았다.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나아져 무디스에서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려주었지만 시민들의 체감 경제가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말이 많고 여전히 25%에 육박하는 높은 실업률로 서민들은 고통받고 있다. 정부에서는 취업률 증가로 선전하지만 그 실체는 계약직 파트타임 등의 질낮은 일자리가 대다수이다. 비정규직 비율이 40%를 육박하여 이미 이탈리아, 독일을 추월하였으며, 신규 일자리 고용유지기간이 1주일도 안 되는 경우는 2015년 기준 26%에 이른다.# # 한 해 10만 명이 넘는 스페인 청년층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독일이나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같은 구 식민지 국가로 떠나고 있으며 서구 언론에서 자주 언급하는 1000유로 세대 라는 단어도 유행하고 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에서는 격일로 시위가 일어나고 있으며 2015년 총선에서 카탈루냐 독립당이 패배하고 좌파정권이 승리하는 등 경제상황이 국민 체감상 호전되지 않는 극한상황인 듯하다.
결국 프란시스코 프랑코 사후 약 40년간 인민당과 사회노동당이 주거니 받거니 이어오던 양당체제가 붕괴되고, 좌파 신생정당 포데모스와 중도우파 신생정당 시우다다노스(Ciudadanos, 시민당)가 제3세력으로 대약진하여 정권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정국 혼란이 스페인의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정치적 변동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쪽은 스페인의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으며, 반대로 정치적 변동과 경제적 변화 간의 영향을 부정하는 쪽은 스페인의 전망을 좋게 예단하고 있다. 일단 선거가 끝나고 정국이 진정되어 봐야 정확한 상황 판단이 가능할 듯 보인다.
일단 객관적인 스페인 경제는 위기를 털고 회복세로 들어섰다는 평가다. 유로존 국가들이 다 같이 죽 쑤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이 유럽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 된다는 외신의 평가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흥 시장의 불황과 라틴아메리카(특히 브라질)의 장기적 경제 침체에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는 만큼, 스페인이 고성장을 하기 어렵다는 예측도 나타난다. #
1인당 GDP에서 스페인은 유럽 경제위기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결과 2015년에 25,718$(스페인) vs 27,105$(대한민국)로 역전당했다.[19] # 참고로 전체 GDP는 2013년 한국에 추월당했다.
세계은행 발표 2015년 GDP는 14위다. #
미국 포브스는 2016년 3분기 스페인의 실업률이 18.9%를 기록하여 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높은 수치이지만 과거에 비해 실업률이 다소 호전되어 가고 있다는 것. 또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3.2%를 기록하여 유로존 평균치(1.7%)에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1.9%, 프랑스가 1.4% 성장한 것을 감안할 때 큰 선방이다.
스페인이 2015년 말부터 2차례 총선을 치르고도 정부가 구성되지 못해 약 10개월간 '무정부' 상태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것에 '무정부의 역설'이라고 부르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국민들에게 '주요 걱정거리'를 묻는 조사에서도 무정부 상태는 상대적으로 낮은 5위를 기록했으며, 뉴욕타임스는 정부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며, 일부 국민들은 무정부 상태를 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호세 라몬 핀 IESE경영대학원 교수가 "국가가 정부 없이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래 지속되면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고 BBVA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3%로 둔화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무정부 상태의 호황이 신기루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자동차제조협회 ANFAC은 지난해 자국자동차 생산량이 289만대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스페인은 관광업과 자동차제조업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7개월 만에 스페인 정치 전망이 다시 불확실해지면서 스페인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현재 스페인의 PPP는 이탈리아를 근소하게 추월했으며, 고용 지표에서 좋은 성장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부활 요인으로 유럽과 신흥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관광업 호황과 노동생산성 제고를 꼽는다. 스페인 교통부는 2019년 8월까지 등록된 LPG자동차 시장이 3년새 2배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2015년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달리고 있어 그리스나 이탈리아보다는 상황이 훨씬 낫다. 링크 애초에 두 나라의 공통점은 남유럽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묶인다는 점 밖에 없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다. 나름대로 부채도 적으며 건실한 제조업을 유지하고 있는 스페인과, 산업이며 경제 구조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라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는 그리스를 비교하면 결과는 명백하다.
2020년 10월 27일에 스페인 정부는 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다국적 전력회사인 이베르드롤라가 향후 5년간 재생에너지에 750억유로(약 100조 7,198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43억유로(약 5조 8,43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이 2021년에는 잠정치가 프랑스 7%, 스페인이 5%를 나타냈다.#
2022년 4월 4일에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반도체 산업에 110억유로(약 15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024년 스페인 정부는 향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카를로스 쿠에르포 경제부 장관이 밝혔다.
3. 무역 구조
OEC(The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에 따른 2021년 스페인의 수출구조.# 위 트리맵은 2021년 스페인 수출을 2017년도 HS코드에 따라 4단위(호, Heading)까지 분류하였다. 스페인은 수송수단(Transportation), 화학제품류(Chemical Products), 기계류(Machines), 금속류(Metals), 농산물(Vegetable Products), 광물제품류(Mineral Products), 플라스틱·고무류(Plastics and Rubbers), 식품류(Foodstuffs), 의류·섬유류(Textiles), 축·수산물(Animal Products), 석재·유리(Stone and Glass), 기타(Miscellaneous), 종이류(Paper Goods), 농·축·수산업부산물(Animal and Vegetable Bi-Products), 계기류(Instruments), 귀금속류(Precious Metals), 신발·모자류(Footwear and Headwear), 목재제품류(Wood Products), 천연피혁류(Animal Hides), 무기류(Weapons), 예술품·골동품류(Arts and Antiques)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스페인은 2021년 378억 달러를 수출했다. |
OEC에 따른 2021년 스페인의 수입구조.# 위 트리맵은 2021년 스페인 수입을 2017년도 HS코드에 따라 4단위(호, Heading)까지 분류하였다. 스페인은 기계류(Machines), 화학제품류(Chemical Products), 광물제품류(Mineral Products), 수송수단(Transportation), 금속류(Metals), 의류·섬유류(Textiles), 플라스틱·고무류(Plastics and Rubbers), 식품류(Foodstuffs), 농산물(Vegetable Products), 축·수산물(Animal Products), 계기류(Instruments), 기타(Miscellaneous), 종이류(Paper Goods), 신발·모자류(Footwear and Headwear), 농·축·수산업부산물(Animal and Vegetable Bi-Products), 귀금속류(Precious Metals), 석재·유리(Stone and Glass), 목재제품류(Wood Products), 천연피혁류(Animal Hides), 무기류(Weapons), 예술품·골동품류(Arts and Antiques) 순으로 많이 수입했다. 스페인은 2021년 414억 달러를 수입했다. |
4. 주요 산업
4.1. 인프라 산업
건설업은 스페인 경제를 나락에 빠뜨린 주범이기는 하나 단순히 내수에만 머물고 있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이다. 2020년 현재 건설부문에서 스페인은 세계 1위다. 해외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건설사가 스페인 건설사인 ACS[20]이다. 그리고 안토니 가우디 -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로 대표되는 건축가들의 설계 사무소들이 이런 건설 산업의 경쟁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수처리 기술에서 세계 1위가 스페인이기 때문에 플랜트 산업이 크게 발전했다. 이베르드롤라(Iberdrola)등 유수의 전력 기업등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산업도 발달했다.
세계 10대 석유 업체 중 한 곳인 렙솔(Repsol)도 스페인 기업이다.
텔레포니카라는 라틴아메리카를 필두로 한 세계 5위의 통신업체가 있다. 하지만 투자대비 회수가 낮은 라틴아메리카 특성상 덩치에 비해 내실이 부족하다.
4.2. 농업
그리고 따뜻한 기후 특성상 오렌지, 포도 등의 과일생산도 주요산업 중 하나이다. 포도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이탈리아나 프랑스서 싸게 사가면서 자기네 이름을 붙이고 비싸게 판매하므로 스페인의 직접적인 이익은 적다. 남부 안달루시아는 농업생산이 가장 큰 상업활동이며, 발렌시아 오렌지는 세계적으로 그 맛과 품질이 유명하다.4.3. 공업
4.3.1. 패션·귀금속
ZARA, 버쉬카(Bershka), 풀 앤 베어(PULL & BEAR)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인디텍스 그룹은 패션계에서 나이키, LVMH에 이어서 3위의 기업이다. 그 외에 로에베, 푸이그 같은 명품 브랜드나 MANGO 등 SPA 브랜드, 신발 브랜드 캠퍼도 있다.4.3.2. 항공·우주
사진 출처
항공산업 역시 앞서있는 기술 선진국 중 하나이다. 스페인은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항공우주산업 5대 강국을 형성하고 있으며[21] 스페인 항공우주산업은 전세계에서 몇 안되는 설계부터 부품, 최종 제조까지 다양한 기업들로 구성된 자체적인 생태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항공우주산업 품질 및 위험관리 표준인 EN9100을 획득한 제조사는 약 436개사가 있으며, 이들 기업이 스페인 내에 보유한 공장은 약 670개에 달해 스페인의 항공우주산업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은 1919년에 처음 항공기를 제작했으며 1920년대부터 CASA를 필두로 자체 기술로 군용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항공기 제작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생산하기도 했는데 다수 기종은 상당 부분, 혹은 모든 부분을 자국제 기술과 부품으로 대체해 제조한 경험도 있다.[22]
1955년 HA-200을 시작으로 제트기 제작 경험도 가지고 있으며 군용 터보프롭 분야에서는 C-295가 알려져 있다.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도 이스파노-수이자와 ENMASA를 필두로 당대 민간, 군용기 엔진의 몇몇 히트작도 만들어냈고, 한때 프랑스 군용기 엔진으로 많이 탑재되기도 했다.
그 결과 오늘날 스페인은 유로파이터 주요 생산국 및 기술지원 국가이기도 하고 민간항공 분야에서 나름 여러 가지 기체를 생산하며 자력발전하고 있다. EADS에 편입된 CASA[23]가 일찍이 설립되어 카탈루냐와 안달루시아 지방을 중심으로 항공 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등 유럽에서 항공 산업 BIG 5 중 하나다.
마드리드의 경우 항공우주산업이 고용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게 마드리드에는 A380 조립 라인이 있는 에어버스의 3대 사업장이 있는 곳이고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본사도 있는 곳이니까.[24] 윗 사진이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마드리드 본사.[25] 마드리드 지방에는 에어버스 스페이스, 바스크 지방에는 Hegan 클러스터, 안달루시아에는 Andalusia Aero Space와 Helice 클러스터가 있다.
참고로 스페인 항공 산업의 진가는 항공기 제작 분야보다는 항공교통관제시스템 개발에서 더 두각을 드러내는데 스페인의 인드라 시스테마(Indra Sistemas, S.A.)가 개발한 항공관제시스템은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는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다. 전 세계 주요 공항에서 인드라의 항공관제, 공항제어 시스템을 많이 이용하는데 인천국제공항의 관제시스템도 (기존의 프랑스 탈레스 시스템에서 2017년부터) 인드라의 시스템을 사용한다.[26]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잠수함 KSS-3에도 인드라의 전자전 시스템 PEGASO ESM이 선정됐다.
우주산업은 (현재 ESA가 유럽 우주 개발 전반을 맡고 있지만) 90년대에 독자적으로 카프리코르니오라는 소형 로켓을 개발 완료했던 전력이 있고[27] 미국 내 우주 기술 관련 특허 수의 경우 이스라엘보다 더 높으며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와 ISS 프로젝트의 16개 참여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4.3.3. 철도차량
세계적인 철도 차량 제작강국이기도 하다. 한국보다 먼저, 세계에서 4번째로 고속열차인 AVE를 개통하고 자체적으로 고속철 차량 국산화에 성공한 나라이다. 스페인의 고속철 총연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위로 독일이나 일본보다 더 길다. 철도 차량 제작 기술 수준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터키의 YHT와 우즈베키스탄의 아프로시욥도 스페인산 고속열차를 도입했으며 2018년 개통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라마인 고속철도 스페인 열차를 채택하는 등 수출도 많이 하는 편. CAF와 탈고가 스페인 기업. 특히 언어, 문화, 역사적 동질성을 십분 활용해 중남미 시장에서 스페인 기업들의 영향력이 결코 만만치 않은 편.서로다른 철도 궤간을 주행할 수 있도록 철도차량 바퀴의 위치를 궤간에 맞추어 변경할 수 있는 자동 궤간가변도 스페인에서 최초로 실용화되었다.
4.3.4. 완성차
세아트[28]라는 자체적인 자동차 메이커도 있고, 이리사르 같은 버스 메이커도 있다. 이 외에는 GTA 모터스 같은 소규모 스포츠카 브랜드가 있다. 스페인 내에는 자국 메이커 이외에도 여러 자동차 회사들의 공장이 있어서[29] 연 생산량은 300만대 수준으로 2014년 기준,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세계 9위권의 자동차 제조국이다.[30] 스페인의 임금이 프랑스 등에 비해 저렴하고 기술 수준이 높기에 프랑스나 벨기에 등지의 공장을 폐쇄하고 스페인으로 옮겨온 경우가 많기 때문.4.4. 기타
4.4.1. 금융·은행
금융업도 발전했다. 콩키스타도르 시절 남미의 금을 대량으로 약탈하여 스페인에 가져오면서 어쩔 수 없이 은행 문화도 발달하며, 금융 전통을 꽤 길게 가져온 국가이기 때문. 산탄데르 은행은 유럽 최대 은행중 하나이며 유럽 많은 지역에 진출해있다. 총 자산규모는 2019년 기준 유럽 4위로, 도이체 방크를 넘어서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영국의 HSBC에 이어 유럽 2위로 이 역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진출해있다.[31] 산탄데르 은행에 이어 2위 규모의 BBVA도 있다. 이 은행들은 유로존에서도 상위권에 들어가는 거대 규모의 은행들이다. 이 두 은행이 최근 뻘짓으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정부에 SOS를 요청했으나 다시 안정권을 되찾았다.4.4.2. 관광·행사
스페인 하면 관광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유럽여행 하면 보통 먼저 잘 알려진 서유럽 위주인 한국인들은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스페인의 관광업은 같은 관광대국인 미국, 서유럽인들조차 최고의 관광국가로 알아줄 정도로 굉장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관광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입은 한화 56조로 관광수입이 무려 미국 바로 다음가는 수준이다. 한국에서 유럽권 관광지로 익히 잘 알려진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관광수익과 규모로 능가할 정도이며 이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도 매우 높은 편이다. 관광산업은 2019년 기준으로 스페인 경제의 11%를 차지하고 있다.스페인의 여행, 숙박업은 나름 유구한 전통이 있는데 산티아고 순례길 시절부터 순례객들을 끌어들였으며, 산업혁명 이후 일부 계층에만 향유하던 중산층 여행의 잠재성을 일찍부터 주목하여 대도시 철도가 연결되던 1860~70년대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이미 1900~30년대 즈음 유럽 각국의 여행책자에 스페인이 주요국으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으며[32], 1920년대 Parador라는 이름으로 각 지방에 흩어진 고성, 고 건축물들을 숙박업소로 개조하여 국가에서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후 프랑코 정권이 국제고립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1950년대에 스페인 국경을 개방하고 북유럽에 대비되는 따뜻한 피한지로서의 매력을 홍보하여 카나리아 제도와 마요르카, 안달루시아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1960년대 중반에는 이미 한 해 2,000만의 여행객이 방문하게 되었다.
2019년 기준 스페인은 8,300만명이 방문하여 여행방문객 수로는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 2위, 관광 수익으로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하여 굴지의 관광대국 위치를 확고히 했다.세계 관광 기구(UNWTO) 여행 총람 덕분에 유로화 사태로 몰아친 스페인 경제위기를 버틸 수 있었던 요인으로 여행, 숙박업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음이 증명되었다.
2020년 기준 사상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이탈리아와 더불어 많은 피해를 입은 나라 중 하나인데 이 전염병으로 인해 관광산업등이 문을 닫는 바람에 다시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국제적으로 끝나가는 것이 확실시 되면서 재차 관광산업의 활황이 시작되는 추세이며 다시금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5. 문제점
요즘 들어 스페인 경제의 산업화가 거론되는 경우가 많다. "월드컵은 우승했지만 경제는 예선탈락이다."라는 말과[33] "마드리드에서 불황을 모르는 곳은 레알 마드리드뿐이다"[34]라는 말은 요즘들어 축구에 미쳐서 현실을 돌아보지 못한 스페인 사람들에 대해 회자되는 말이며 스페인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의 경제는 "나는 스페인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라고 납득한다. 몇 세기 동안이나 스스로를 망가뜨리려 했음에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35]라는 농담이 있을 만큼 19세기 내내 잘못된 정치와 경제정책으로 쇠퇴를 겪었고 20세기에도 마찬가지로 온갖 삽질로 쇠퇴가 심해져 더이상 강대국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선까지 내려왔으며, 21세기에는 모든 면에서 신흥 선진국인 대한민국에게 추월당하게 된다.5.1. 실업
스페인 경제는 2014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전체 실업률은 21%, 청년실업률은 40%를 넘어섰다.또 높아진 인건비로 2000년대 이후 생산 기지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 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경제 위기 이후 R&D 지원금등을 계속 줄이고 있는데 재생 에너지 산업의 경우 스페인 전체 에너지 생산의 30%를 담당하고 있지만 경제위기 이후 보조금을 대폭 줄여버렸다.
5.2. 자체적인 자본력과 기술력의 부족
스페인의 가장 많이 팔리는 수출품이 자동차라는 답변을 믿을 수 없어하는 미국 고위관계자의 사례처럼 스페인의 산업은 외국에서 저평가를 받는다. 전반적으로 스페인 자본비중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낮고, 다른 선진국들 대비 낮은 인건비로 승부를 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는 성향이 크고 경제성장에서 스페인어권의 종주국으로써 라틴 아메리카 및 스페인어권과 무역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예를 들어서 스페인의 유일한 양산차 브랜드인 세아트같은 경우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로 사실상 세아트만의 기술이라고 볼만한 것은 거의 없으며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가 터졌을 때 같이 문제가 생겼다. 사실 세아트 자체도 유럽에서는 그렇게 메이저 브랜드가 아니다. 세아트는 주로 소형차를 만드는데 이 세그먼트는 이미 폭스바겐, 르노, 푸조, 유럽 포드를 위시한 유럽내 브랜드부터 혼다, 도요타, 현대자동차 같은 아시아권 브랜드가 섭렵해버렸다. 즉 세아트는 비집고 갈 공간조차 없으며 매니아 및 충성 고객 위주로 먹고 사는 수준이다. 또한 인건비가 같은 지중해 국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편이지만, 서유럽 국가들과 비교해서 낮은 편이다. 또한 비유럽 무역비중을 보면 라틴 아메리카 및 스페인어권에 매우 쏠려있고 제조업 아웃풋도 보다시피 멕시코보다 못한 실정이다.
5.3. 지방분권
스페인은 정치/지방자치와 분리주의 항목에서 보듯 중앙정부가 약하고 지방분권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경제도 중앙정부의 정책보다 각 지방들이 각개전투를 벌이는 편이다. 이런 지방분권도 경제적인 장단점이 있지만 스페인은 적지않은 인구와 시장을 가지고도 경제정책이 일관성이 떨어지고 제대로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 즉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해 대기업 등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한 때 세계적 제국이었고 남미 등 5억명의 스페인 언어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한 것도 이런 지방분권의 영향도 있다. 같은 제국이었던 영국에 비하면 큰 영어문화권이나 그 영미 경제권과 비교하면 초라하다.하지만 이런 지방분권이 꼭 나쁜 것만 아니다. 중앙정부는 경제적인 삽질을 하더라로 그나마 다행인건 스페인은 지방자치가 매우 발달해서 중앙정부와 별개로 지방정부들이 좀 더 유연한 정책들을 펼칠수가 있고, 지속적인 스페인어권 국가들과 무역으로 체면치레는 할 수 있다는 것이다.[36] 그래서 스페인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기는 하지만 또 국가적인 큰 위기는 잘 겪지 않고 경제가 그럭저럭 굴러가기도 한다.[37]
5.4. 경제위기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유럽에 불어닥친 경제위기 여파의 영향을 가장 심하게 얻어맞은 국가 중 하나이다.[38]흔히 남유럽 4개국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39]라고 하여 하나로 묶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으나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4개국이 차이점도 많이 있는 편이다.물론 북서 유럽에 비해 높은 부패나 탈세, 방만한 재정운영 등 공통점이 몇 개 있기도 하나 그마저도 예외가 존재한다.
흔히 남유럽 재정위기라고 지칭되는데, 비록 재정위기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위기 전 스페인의 공공부채는 OECD 평균은 물론 2014년 기준으로 유럽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독일보다도 낮았다. 즉 스페인 경제위기는 방만한 재정운영이나 과도한 복지에 따른 재정위기가 아니다. 스페인 경제위기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다름아닌 부동산 버블로, 스페인의 역사적, 경제적 특수한 요인과 유로존 가입이라는 강력한 변수가 겹쳐 발생했다. 스페인은 모로코를 중심으로 한 북아프리카와 스페인어를 국어로 삼고있는 대다수의 중남미 국가들에서 가장 선호하는 이민 대상 국가가 되었고, 덕분에 1996년 4,000만이었던 인구가 2010년 4,700만명으로 늘어나는 놀라운 인구 증가를 기록했으며, 당연히 이민자들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또한 1999년, 스페인은 유로존 원년 멤버로서 유로화를 도입하게 된다.
그 결과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그리스 같은 신용도가 낮은 국가들도 경제강국 독일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곧 자금의 조달이 훨씬 용이해짐을 의미한다. 결국 스페인은 전형적인 자산버블( 자산 가치 상승 → 언론 및 대중의 주목 → 일반 대중들도 투기에 동참 → 시장 과열 → 다시 투기에 더 많은 사람과 자본이 참여)과정을 겪게 되는데, 여기에는 앞서 언급한 금리의 인하로 자본 조달이 쉬워지고 설상가상 스페인 국민들 뿐만 아니라 독일 등 외국의 투자자들까지 이 미친 바람에 편승[40]하면서 그야말로 부동산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결국 자산버블은 꺼지게 되고, 그냥 앉아서 부자가 될 수 있으리란 스페인 국민들의 일장춘몽은 허무하게 꺼져버렸다. 위기 이전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은 선진국 평균을 한참 상회했으나, 이는 거의 전적으로 부동산 버블에 힘입은 건설경기 호황의 결과였다. 결국 본격적으로 곪았던 문제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은행권의 부실로, 앞서 언급했듯 유로존 가입으로 금리가 훨씬 낮아지면서 민간은행들이 돈을 빌리기도 훨씬 쉬워졌다. 더 최악인 것은 스페인은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국으로[41] 당연히 돈을 빌리려면 해외에서 빌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건설부문 여신의 부실화로 총체적인 금융위기를 맞게된다. 국가 입장에서 대형 은행들의 몰살을 방치할 수야 없는 노릇인데, 스페인은 유로를 쓰다보니 중앙은행의 발권력이 굉장히 제약되어 있는 탓에 결국 민간 부문의 부실을 스페인 정부가 떠안으면서 공공부채도 급증하게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실물경기가 나락에 풍덩 빠진 것은 당연지사. 애시당초 2000년대 초반 경제호황 자체가 건설경기에 의한 것이었고... 결국 바닥을 찍었다 어쩐다 하는 2014년 6월 기준으로도 전체 실업률 25%, 청년실업률 53%에 이르는 개막장 상태가 되었다. 고용률로 따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15~64세 고용률 55% 정도로 한국보다 10%나 낮다. 물론 이 나라는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쩔어주는 나라이기는 하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1960~70년대 초까지는 2~3% 정도를 유지했으나 1973년 오일쇼크가 터지고 2차 대전 이후의 장기 호황이 끝나면서 서유럽의 실업률이 급등했는데, 그 중에서도 스페인은 가장 심하게 올라서 1973년 2.6%에서 1985년 경 21%를 돌파했다. 이후 1991년 실업률이 16%로 떨어졌으나 90년대 초의 불경기로 다시 20%를 넘어서 1994년에는 24.5%까지 올라갔다. 이후 계속 하락해서 2007년 8% 아래로 떨어졌으나 거품이 꺼지면서 다시 급등해 2013년 26%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2016년 최근에는 21%까지 떨어졌다.
가계의 평균소득 역시 위기 동안 빠르게 하락하였다.#
5.5. 노동경직성
한편으로 경기 변동적인 요인 외에도 스페인의 노동경직성은 OECD 30개 국가 중 27위로 멕시코, 룩셈부르크, 튀르키예를 제외하면 가장 심각한 나라에 꼽힌다. 덕분에 비정규직 비율이 1/4을 넘어서 주요 선진국 중 제일 높은 편이다. 같은 유럽 국가 중 노동유연성이 뛰어난 덴마크나 영국은 비정규직 비율이 굉장히 낮다. 단 이것은 2008년 기준 자료로 위기가 한창 심해질 무렵 우파정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 등 시장자유화 정책이 상당 부분 이루어졌기 때문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노동경직성[42]은 거시경제학적 이론으로 볼 때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되는 바 이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다.[43]6. 관련 문서
[1] 예전에는 다섯번째였으나 브렉시트 이후 2위 영국이 유럽연합을 나가고 말았다. 현재 순위는 1위 독일, 2위 프랑스, 3위 이탈리아[2] 고작 343달러밖에 차이나지 않는다.[3] Banco Bilbao Vizcaya Argentia. 바스크 지방 빌바오에 본사를 둔 은행으로 디지털, 핀테크 기술에서 다른 금융기업보다 앞서있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도 미국의 기업 심플, 핀란드의 핀테크 기업 홀비를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기도 하고..[4] 스페인과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권역을 이베로아메리카(Ibero-America)라고 따로 지칭하기도 한다. 가령 이베로-아메리카 기구(Organization of Ibero-American States)라든가,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Ibero-American Summit) 라든가.[5] 스페인은 1900년대부터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개발해 판매했고, 1909년 자체 기술로 동력 비행을 했으며, 1929년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항공기를 양산했다. 스페인 내전 시기 기준으로도 이미 30년 가까이 축적된 기술이 있었던 셈.[6] 마드리드 다음으로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독일의 베를린이 있다.[7] 당시 세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오늘날로 치면 브라질과 비슷한 포지션이었다고 보면 된다.[8] 다만 스페인 내전 이전에도 스페인은 일본(물론 이쪽도 당시 서구 열강 대비 경제력이 떨어지는 국가였다)보다는 잘 살긴 했어도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서유럽에서는 못 사는 나라였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스페인 내전으로 스페인의 1인당 GDP(PPP)가 1929년 대비 56% 수준으로 폭락하고 50년대까지 이를 복구해야 했다. 참고자료(1~2018년 국가별 1인당 GDP(PPP)를 2011년 가치로 환산한 것) 2024년 가치는 표에 나온 수치에 1.4를 곱하면 나온다.[9] 영어 위키피디아 '스페인의 경제사' 문서에서도 전쟁으로 파괴된 경제를 회복한 시기는 1958년까지고 1959년부터는 '스페인의 기적'이라 불리는 급격한 경제성장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10] 세계 평균은 495달러, 스페인은 520달러였다.[11] 세계 평균은 약 1188달러, 스페인은 약 2248달러였다.[12] 그리스와도 선진국에 진입한 시기가 사실상 똑같다. 참고로 그리스도 1973년 1인당 GDP가 세계 평균의 2배를 넘긴 후 요르요스 파파도풀로스 퇴임 후인 1974년 민주화되었다. 그리고 선진국 진입으로부터 얼마 안 되어 장기간의 침체기로 1983년부터 몇 년 동안 1인당 GDP가 세계 평균의 2배 미만을 기록한 적이 있다는 것까지 판박이다.(...)[13] 1978~1985년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은 대개 1~2%대에 그쳤고, 1979년에는 +0.0%, 1981년에는 -0.1%를 기록했다. 그래도 마이너스 성장이 단 한 번만 있던 것을 보면 큰 경제위기보다는 심각한 불황기 수준에 그쳤던 모양.[14] 당시 스페인의 1인당 GDP는 4000달러대였다. 정확히는 1983년 4478.5달러, 1984년 4490달러, 1985년 4670달러. 당시 경제성장률을 보면 환율이 실제 대비 저평가된 것의 영향도 있던 모양. 대침체 시기인 2009년의 한국과 같은 맥락이다.[15] 당연히 1987년 세계은행이 고소득 국가 분류를 처음으로 만들었을 때에 고소득 국가로 분류될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 한국은 1인당 GDP는 2,835 ~ 3,555달러로 이제 막 세계 평균에 도달했던 시기였다.[16] 이는 한국보다 3년, 포르투갈보다 4년 빠른 거였다.[17] 물론 6위 영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긴 했다. 실제로 당시 영국 GDP는 약 1조 1800억 달러였으나 스페인은 6309억 달러였다.[18] G7 국가 중 캐나다보다도 높았다. 이후 스페인은 대침체 전까지 캐나다의 총 GDP를 몇 번 추월하곤 했다.[19]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에 16,057$(스페인) : 13,137$(대한민국)로 소득 격차 3,000불 이내까지 좁혀지기는 했으나, 2014년까지 스페인이 한국에 대해 우위를 유지했다.[20] 건설전문지 ENR이 세계 250대 건설 해외부문 매출을 집계한 결과. 참고로 한국은 6위다.[21] 동시에 이들은 유럽 5대 주류 선진국이다.[22] 대표적으로 자국제 엔진을 달아 개조한 Bf-109의 스페인 생산형 Ha-1109, 도르니어 수상기, 멀린 엔진을 탑재한 Ha-1112, CASA 2.111(He-111), CR.33, F-5의 면허생산형 SF-5 등...전간기로 확장하면 SM.62 등을 자국화율 100퍼센트를 달성하기도 했다.[23] 현 에어버스 밀리터리. CN-235를 만든 회사다. 한국에 유로파이터 및 에어버스 A330 MRTT를 판매하는 판매처가 스페인 지사다. 독일 다임러 우주항공, 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 영국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EADS 설립을 주도했다.[24] EADS가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4개국이 연합해 만든 회사였기에 EADS는 유로넥스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와 함께 마드리드의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되어 있었다.[25] 에어버스 밀리터리를 포함한 에어버스의 방산 산업부분이 2014년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irbus Defence and Space)로 개편되면서 본사는 독일 뮌헨으로 옮겨갔다. 개편 이후에도 에어버스의 공중급유기 등의 시험, 생산을 스페인에서 도맡는다.[26] 항공관제시스템뿐 아니라 비행 시뮬레이터도 만들며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레이더 개발에도 참여하는 중이다.[27] 원래 90년대 말에 발사하려던 계획이었는데 스페인 정부가 유럽우주국의 아리안-5 로켓으로 개발 방향을 틀면서 취소.[28]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다.[29] 발렌시아의 포드 공장, 발렌시아와 바야돌리드의 르노 공장, 피게루엘라의 오펠 공장, 바르셀로나의 닛산 공장, 마드리드의 이베코 공장등.[30] 예전에 스페인 자동차 산업이 잘 나갈때는 이스파노 수이자(Hispano-Suiza)같은 고급차 브랜드와 이스파노 버스 같은 상용차 업체도 있었다. 이스파노 버스는 타타에게 인수된 후 공장 폐쇄.[31] https://www.relbanks.com/worlds-top-banks/market-cap[32] 예를 들어 Queen newspaper book of travel 같은[33] 이 말은 2010년에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나왔는데, 그 전까지 월드컵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고 2014년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한 바로 그 해부터 다시 월드컵 성적이 추락하면서 과거의 일이 됐다. 2024년 기준으로는 아르헨티나에게 훨씬 잘 어울리는 말이다.[34] 2020년부터 2022년 초까지의 코로나 19로 인한 불황은 레알 마드리드도 피하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이적료를 지불한 영입이 한 번 뿐이다.[35] "I am firmly convinced that Spain is the strongest country of the world. Century after century trying to destroy herself and still no success." - 비스마르크의 말이라고 하나 사실이 아니다.[36] 스페인어를 모어로 쓰는 인구가 5억을 넘는다는것은 분명 스페인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위기시 탄력성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것은 큰 이점이다. 이 언어장벽이 스페인에게 광대한 남미 시장에서 우위를 안겨준다. 가령 산탄데르 은행이나 BBVA같은 스페인 금융권 경우 2019년 기준 총 자산(Total Asset)규모로 유럽 4위, 시가총액으로 HSBC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경제규모의 이탈리아의 자산규모보다 2배 큰 수치이다. 이러한 스페인 금융권의 수익은 60% 이상을 중남미 금융에서 얻고있다. 산탄데르의 경우 고객의 70%가 옛 식민지권 국가들일 정도.# 이들 스페인 기업들은 90년대 이념전쟁의 폐막과 함께 찾아온 세계화의 급격한 물결로 다국적 기업이 진출하기 전 50~60년대부터 국가주도로 진출을 시작했는데, 자본의 흐름 외에도 분명 같은 문화권으로써 얻는 5억 내수시장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37] 여담으로 스페인과 같은 라틴족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지방분권이 강하지만, 라틴족 국가 중에서 프랑스는 유독 중앙집권이 굉장히 강력한 국가이다. 그래서 파리가 매우 강력한 권력으로 지방까지 책임지는 프랑스를 보면 한국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스페인의 이웃국가 포르투갈 역시 수도 중심의 중앙집권이 강력한 편에 속하고 리스본이 포르투갈의 전 국토를 책임지고 있고 제 2의 도시인 포르투가 서포트를 해주는 형태이다. 한국 역시 서울 주도 하의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로, 마찬가지로 지방 권력이 아직도 강하게 남은 일본과, 다수민족을 데리고 명목상의 자치권이라도 주어야 하는 다민족국가인 중국과 같은 주변국과 차이가 큰 편이다.[38] 경제 사정이 최악을 달리던 2014년에 탑기어에서 스페인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었는데, 마을 하나가 완전히 비어있고, 지역 공항은 문은 열려있었고 컴퓨터도 켜져 있었지만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수도 마드리드에도 방치된 건물들이 많아 아예 이곳에서 길거리 경주를 했다.[39] PIIGS라고 하여 아일랜드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지만 PIGS 분류가 더 흔하다. 아일랜드는 꽤 빠르게 위기를 벗어나서...[40] 원래 부유한 북유럽 국민들이 스페인 같은 남유럽 휴양지에다가 별장을 사놓거나 아예 은퇴하면 거기에 있는 집에서 사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이 와중에 스페인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했다.[41] 이 또한 유로존 가입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상대적인 통화의 강세로 수출경쟁력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 당연하지만 국내에서 자국민에게 빌린 돈과 외국에서 빌린 부채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42] 학문적으로 말하면 명목임금이나 실질임금의 경직성에 따라 노동시장의 고용이 조정되지 못하는 현상[43] 물론 OECD 고용보호지수가 완벽한 것은 아니고 허점이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