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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15:02:07

대한불교진각종

한국의 불교 종단

파일:대한불교진각종 문장.svg
1. 소개2. 교리3. 진각성존 회당 손규상 대종사4. 종단 연혁5. 심인당6. 교육7. 논란 및 사건사고
7.1. 성추행 갑질 및 십일조 강요 의혹7.2. 성추행 가해자 징계 보류 및 피해자 지방 발령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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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대한민국불교 종단 중 하나로, 바른 믿음과 참 깨달음을 구현하기 위해 생활불교, 실천불교를 지향하는, 밀교를 표방하는 종단이다.
해방과 6.25 전쟁을 거친 한국에서 계율 중심의 불교를 깨달음 중심의 불교로, 의례 위주의 불교를 실천 위주의 불교로, 불상 중심의 불교를 무상진리 중심의 불교로, 내세 기복 중심의 불교를 현세 정화의 불교로, 타력 불교를 자력 불교로 혁신하고자 한 진각성존 회당 손규상 대종사가 1947년 6월 14일 창종하여 역사가 70년이 넘었다.
갈라져 나간 교파로는 1954년 갈라져 나간 대한불교 진언종, 1970년대 갈라진 대한불교 총지종이 있다.

2. 교리

밀교의 근간이 되는 대일경(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 금강정경(금강정일체여래진실섭대승현증대교왕경), 보리심론과 육자진언(옴 마니 반메 훔)/수행의 근간이 되는 대승장엄보왕경, 회당 손규상 대종사의 설법과 여러가지 경전의 일부를 발췌한 진각교전이 있다.

종단의 교리서는 현교(조계, 천태 등)의 경전을 중심으로 한 응화성전과 밀교의 경전의 수행법과 다라니 지송법을 소개한 총지법장 등이 있다.

진각종은 시방삼세에 하나로 계시는 법신 비로자나불을 교주로 하고 부처님과 종조 회당대종사의 정전심인(正傳心印)인 옴마니반메훔을 신행의 본존으로 받들어 육자관행으로 즉신성불하고 현세정화를 종단의 교의로 삼는다.

또한 금강경 사구게와 무주상법, 법화경 십악참회를 교리의 중요한 부분으로써 금강경 사구게와 무주상법에 준해 불상을 놓지 아니하고 육자진언 본존을 수행의 대상으로 여긴다.

시시불공, 처처불공으로 생활 어디에서든지 수행하는 생활의 불교화ᆞ불교의 생활화를 지향한다.

모든 좋고 나쁜 일들은 비로자나불의 뜻으로써 깨우치고 참회해야 한다는 당체법문이 있다.

3. 진각성존 회당 손규상 대종사

진각종에 따르면 손규상 대종사의 대략적인 삶은 다음과 같다.

서기 1902년, 고종 39년이자 광무 6년이던 해 양력 5월 10일, 경상북도 울릉도 사동에서 월성 손씨 21대손으로 회당(悔堂) 손규상(孫珪祥, 1902-1963)이 태어났다. 집안은 울릉도에서 대대로 한의사와 농부를 겸하였다.[1] 태어나기 전 어느 초여름날 큰 대나무잎이 자라는 등 상서로운 조짐이 있었다고 한다.

7세 때 서당에 입학하여 사서삼경 등을 배우고, 10세 되는 해에 심일당천만 질백화단청(心一當千萬 質白畵丹靑)이라는 시를 지었다. 만 14세 되는 해에 울릉도 보통학교에 입학하여, 졸업 후 2년간 한의학을 공부했다.

20세 때 결혼했고 경상북도 대구로 가 계성학교[2]에 다니다가 휴교하자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 거주하며 야학을 다녔다. 시간 날 때마다 곤고부지, 도다이지, 호류지를 순례하고 관동대지진한국에 돌아와 경상북도 포항에 정착하였다. 36세 때 춘농상회라는 가게를 차리고 시간 날 때마다 동양철학과 역서를 배웠다.

그러던 중 자녀 3남 3녀 중 3명이 죽자 어머니의 권유로 불교에 입문하였다. 포항의 죽림사라는 에서 49재를 위해 지장, 관음, 대세지보살 3좌의 상을 조성하고, 100일 정진을 하며 관음신앙 불경을 인쇄, 반포했다.

45세 때 생식하다가 병을 얻어 사경을 넘나들다가 현재 대구 달서구 감삼동인 농림촌에서 박보살이라는 수행자를 만나 46세 때 옴마니반메훔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었다. 그 이후 병자를 치유하는 등 활동을 하여 추종자들을 모았다.

4. 종단 연혁

5. 심인당

진각종의 법당인 심인당에 가면, 달에 불꽃이 타오르고 있는 모양의 나무로 된 상에 옴마니반메훔이 새겨져 있다. 이는 밀교에서 숭배의 대상으로써의 본존이 아니라, 수행을 위한 본존이라고 볼 수 있다.

옆으로는 금강계 만다라 성신회의 37존이 글로써 쓰여 있다. 이를 법만다라로 명명하며 옆에는 진호국가불사가 쓰여진 나무판이 있는데, 이를 모두 합쳐 해인경이라고 한다.

심인당의 지붕은 없거나 우진각 형태의 기와를 얹고 서남쪽 방향을 하고있는데, 이는 회당 대종사의 역법에서 나왔다. 심인당의 밖에는 갈마금강이 있는데, 이는 장식이 아닌 실제 결계의 의미를 갖는다.

6. 교육

회당 대종사가 평소 교육을 강조하던 까닭에 종단 산하 교육기관이 꽤 있다.

● 유치원
참고로 유아원, 유치원은 여기 직속이 아니고 각 지역에 있는 심인당[3]에서 운영하며, 현재 총 8곳을 운영 중이다.
● 어린이집
● 중학교
● 고등학교
● 대학교

7. 논란 및 사건사고

7.1. 성추행 갑질 및 십일조 강요 의혹

2019년 불교 3대 종파인 진각종에서 직원들을 성추행하고 헌금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일어 서울시가 특별감독에 나섰는데, 서울시의 조사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

7.2. 성추행 가해자 징계 보류 및 피해자 지방 발령

2017년 A씨는 진각종 재단에 입사한 뒤 수년간 같은 부서 상사였던 50대 성직자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29일 A씨가 B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진각종 감찰기구인 현정원은 이틀 뒤 징계위원회를 열고 B씨에 대해 '공권정지 5년' 징계를 의결했다. 문제는 이 징계가 보류되었으며 A씨는 대전으로 지방 발령을 당했다. A씨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인사발령을 취소해달라며 보호조치 신청을 했다. #

8. 기타

1974년 수행법을 놓고 논란이 생겨 진각종과 총지종으로 갈라졌다. 진각종도 소의경전으로 받드는 대승보왕장엄경에서 육자진언과 준제진언을 함께 읽어야 한다고 하기 때문인이다. 진각종이 '육자진언만으로 충분하다.'고 하는 반면, 총지종은 '경전을 준수해 준제진언도 중요하다.'고 평가하며 의례과정에 다른 전통적인 진언들을 추가했다. 이를 '준제파동'이라고 한다.

총지종의 종조는 '원정 대성사'로, 진각종의 교리서를 저술한 회당 대종사의 제자이다.

2002년 9월 9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正大) 스님이 임시종회에서 군종 법사 문제로 이야기하던 중 진각종에 대하여 "머리를 기른 사람들과 무슨 이야기를 하냐? 원불교만도 못한 집단, 불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진각종은 물론, 원불교까지 발끈하여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4]

2000년대 중반, 진각종 내부에서 법당 내에 불상을 안치하고 출가승려를 배출하자는 의견이 흘러나왔다.[5] 그러나 2005년에 취임했던 통리원장 회정 대정사가 취임식 이틀 전 기자회견을 열어 '종조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불상 비치와 출가승 배출은 없던 일이 되었다.[6]

[1] 다만, 조선의 공도정책이 고종 때인 1882년에 풀렸단 점을 생각해보면 울릉도에서 대대로 뭔가를 했단 점은 진위에 의문이 간다. 물론, 공도정책 폐지 이전에도 극히 소수의 인원이 울릉도에 살았다고는 하나 식량도 제대로 조달하기 힘든 좁은 섬에서 한의사로써 활동할 의료기구나 약재는 어떻게 조달했는지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다.[2] 개신교 미션스쿨. 현 계성학원 및 산하 학교인 대구광역시 계성초등학교, 계성중학교, 계성고등학교의 전신.[3] 대한불교 조계종이나 천태종과 같은 의미의 종교시설이다.[4] 이후 원불교는 2006년 군종승인을 받았지만 진각종은 물론이고 불교의 다른 종단은 여전히 군종승인은 먼 나라 이야기이다.[5] 2004년 법보신문 기사 참고: #1#2[6] 2005년 5월 18일자 한겨레신문 기사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