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5기 습격!! 외계인 덩덩이의 최종 보스. 성우는 미야사코 히로유키[1] / 이장원.[2]
2. 작중 행적
나스파디 행성의 군사통치자로 권위주의적인 아버지이자 지구인을 하등 생물이라며 깔보고 무시하는 외계인의 우두머리. 종족 특성인 무럭무럭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자신의 아들에게 자신이 있는 곳까지 찾아오라는 미션을 내리지만 어째서인지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향하던 중 시리리의 우주선은 추락해버리고 연락마저 두절된다. 결국 시리리는 우주선 없이 짱구 가족의 협력을 받으면서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중간에 가방을 도둑맞거나 서커스단에게 붙잡혀 곡예를 하게 되는 등 온갖 고생을 겪다가 어찌어찌 아버지가 있는 지하 기지에 도착한다.
사실 알고 보니 시리리의 가방을 훔친 도둑과 위험한 곡예 공연을 시킨 서커스단은 모두 변장한 외계인들로, 시리리가 겪었던 온갖 시련들은 시리리의 아버지가 시리리를 성장시키고, 꼬마꼬마 파워를 최대한 뽑아내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었음이 드러난다. 시리리의 능력은 시리리가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때만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시리리를 위험에 빠뜨린 것으로, 바꿔치기한 팔찌를 통해 꼬마꼬마 파워가 자신의 기지에 저장되게 하였다.[3] 그리고 이 과정을 모조리 지켜보고 있었다. 시리리는 일련의 사건의 진상을 듣고 침울해하지만 그는 별로 신경쓰지 않으며 그가 자작극을 벌여 시리리의 힘을 모은 진짜 목적인 '인류꼬마꼬마화계획'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일전에 우호적인 목적으로 지구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지구인들에게 폭력과 오만, 편견, 무관심[4][5]등 여러 홀대를 당한 이후 지구를 매우 위험한 행성으로 단정 짓고 그 원인에 대해 연구한 결과 모든 건 잘못된 교육으로 탄생한 나쁜 어른들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인 탐욕, 전쟁, 범죄, 지구온난화,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부정부패, 성차별, 갑질, 과로, 열정페이 등을 줄줄이 나열하면서 만약 모든 어른이 없어지고 어린이가 된 인류를 자신들이 직접 다시 교육 시킨다면 지구도 평화로운 행성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6][7] 이를 위해 시리리를 통해 모은 꼬마꼬마 파워를 우주에서 전 지구에 쏘아 인류를 모두 어린 아이로 바꾸는 것이 "인류꼬마꼬마화계획"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리리의 아버지가 있던 지하 기지는 사실 비행선으로, 순식간에 인공위성 궤도 정도의 상공에 올라 꼬마꼬마 파워를 쏠 준비를 끝냈다.
노하라 일가와 시리리가 저항하자, 모아둔 꼬마꼬마 파워를 발사하는 광선총을 가져온다. 시리리의 꼬마꼬마 파워에 직접 당하면 몸만 작아질뿐 기억은 여전히 원래 어른인 상태 그대로인데, 시리리의 아버지가 사용하는 광선총을 맞으면 정신과 기억까지 리셋한 완전한 어린아이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어린 히로시의 미약한(...) 발냄새 공격이나, 신노스케와 시리리의 쌍둥이 엉덩이 공격 등[8] 에 산만해진 분위기에 광선총을 탈취당했고, 시리리가 이 광선총을 마구 난사하여, 시리리의 아빠를 제외한 비행선의 외계인 승무원들을 모두 어린 아이로 바꿔버린다. 외계인 승무원들이 계기판을 멋대로 만지거나 울고 장난치는 통에 히로시가 어린애도 못 다룬다며 일침을 놓자, 분노한 시리리의 아버지가 무럭무럭 파워를 발산해 모두 원래대로 돌려놓는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신노스케에 의해 에너지 저장 장치가 쓰러지려고 한다. 시리리의 아버지는 혼자서 장치를 지탱해내지만, 결국 카스카베 방위대가 러브 스타를 깨부수고 들어오며 장치가 박살나면서 에너지가 모두 소실되어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러브 스타가 추락하는 상황에선 그래도 아들을 챙기지만 시리리가 친구들을 구할 거라며 따라가길 거부하자 어쩔 수 없이 시리리를 두고 동족들과 함께 나스파디로 돌아간다.
3. 기타
선데이 고로네스키와 비슷하면서 다른 성향을 가진 외계인 보스인데, 둘 다 평화를 추구하지만 뒹굴리우스와는 달리 지구 침략 정복을 목표로 하는 외계인 보스다.작중에서 나타나는 그의 오만한 모습이나 막장 부모스러운 면이 비호감스럽지만, 쓰레기 같은 악당은 아니다. 일단 목적이 자기들 관점에서는 지구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는 인도주의적 사고관 연장선이였으며, 덩덩이를 챙기려 한 모습과 어린아이들이 울자 꼼짝도 못하고 어떻게든 달래려 하는 모습, 그의 힘이라면 어린 아이들 정도는 한 방에 없애버릴 수 있을 텐데 오히려 쩔쩔매며 당황하는 모습들을 보면 막장 부모나 위선자라고 하기엔 다소 어폐가 있다. 오히려 나름대로 선의를 가졌으나 방향과 전제, 결론이 엇나갔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사실 후술된 결론을 담은 어록과 방향성은 지위와 언동에서부터 보이는데, 선데이 뒹굴리우스는 의외로 사려가 깊고 냉정한 판단을 내리는 동시에 신하들을 거느리고 백성을 다스리며 주인공이 넘어설 수 있는 합당한 시련을 내려서 '해답'에 도달한 국왕/파파덩덩은 원인을 알아냈을지언정, 유소년기 시절부터 무의식으로 보이기 마련인 그림자(아기 폭군)를 바라보지 못하고 '정답'만을 만들어버린 권위주의 군사통치자라는 대비를 보인다.
더 나아가 태양계를 포함한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을 토대로 천천히 살펴보면 결말과 어록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전자는 우주의 균형과 공생을 중시하고 수 백 억 년 전부터 존재해온 천체들을 결코 자기 아래로 기정사실화하지 않는 단호한 원칙주의자 인물상.
후자는 지구 자체도 명왕누대를 거치고 50억 년을 존재해온 행성이며 이끌어달라고 한 적 없는데, 성난 자기중심적+삶을 전체적으로 바라보기 싫어하고 인류문명을 파괴시키겠다는 결함과 편협증을 일부러 창조/과시해봤자 우주 차원에서는 한심할정도로 우연적이고 하루살이 중 하나로 취급하는 인류를 보고는 위험한 행성으로 멋대로 단정하고, 자신이 이끌어야만 평화로워질거라는 통념을 그대로 투영했기 때문에 아무리 지구 자체를 사랑한다고 해도 결국 객체 취급을 지각하지 못한다는 차이를 가진다.
지구를 위해 모든 사람들을 동물로 만들려 한 나자연과도 유사한 모습이다.[9]
여담으로 설정자료를 보면 키 220cm 정도 되는 굉장한 장신에 거구이다.[10]
4. 인간의 썩어빠짐을 보여준 어록
------ 7년 전 우린 지구를 풍요로운 행성으로 만들기 위해 찾아왔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지. 폭력, 편견, 무관심. 지구는 아주 위험한 행성이다. 그 원인이 뭘까? 우린 금방 알 수 있었다!
------ 신형만: 그게 뭔데?
------ 어른들 때문이다! 전쟁, 범죄, 온난화, 빈부격차, 저출산, 고령화! 식품사고에 성차별까지! 갑질에, 성희롱에, 수당 없는 야근! 낮은 임금의 가짜 영수증 만들기! 나쁜 짓은 다 어른이 하지! 어른은 위험해! 아이는 안전하다. 순수하고 솔직한 아이들도 나쁜 어른의 가르침으로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위험한 어른으로 자란다.
------그래서 내가! 위험한 어른을 아이로 되돌려서 직접 아이들을 다시 교육시키고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 한다! 개인은 모두를 위해! 모두는 모두를 위해! 그러면 지구는 평화로워진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지. 폭력, 편견, 무관심. 지구는 아주 위험한 행성이다. 그 원인이 뭘까? 우린 금방 알 수 있었다!
------ 신형만: 그게 뭔데?
------ 어른들 때문이다! 전쟁, 범죄, 온난화, 빈부격차, 저출산, 고령화! 식품사고에 성차별까지! 갑질에, 성희롱에, 수당 없는 야근! 낮은 임금의 가짜 영수증 만들기! 나쁜 짓은 다 어른이 하지! 어른은 위험해! 아이는 안전하다. 순수하고 솔직한 아이들도 나쁜 어른의 가르침으로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위험한 어른으로 자란다.
------그래서 내가! 위험한 어른을 아이로 되돌려서 직접 아이들을 다시 교육시키고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 한다! 개인은 모두를 위해! 모두는 모두를 위해! 그러면 지구는 평화로워진다!
[1]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의 오쿠라이 타카토라의 최하급 무사 히코조 역으로 출현한 적이 있다.[2] 짱구는 못말려 X파일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3] 팔찌를 바꿔치기 한 장면 이후로 시리리는 분홍색 빔을 쏴도 꼬마꼬마 파워의 효과를 낼 수 없었다.[4] 나스파디인의 쫄쫄이 복장을 본 여성에게 치한으로 오해 받아 뺨을 맞고(폭력), 수상한 이들로 본 경찰에게 쫓기며(편견), 보행자가 지나가거나 말거나 운전자들은 제 앞길만 가려 한다.(무관심)[5] 근데 애초에 길거리에서 쫄쫄이 위에 팬티 입는 걸 정상으로 생각하는게 이상한거 아닐까?...치한으로 오해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다만, 이부분은 문화차이가 있다는걸로 봐야하긴 한다. 지구에서는 이게 이상하다 할지라도 나스파디인들은 이게 일상적인 부분일테니...하긴 시리리 엄마도 허리랑 가슴 중앙이 아예 뚫려있는 옷을 입고 다니던데 지구였다면 미친 아줌마 취급 당했겠지만 멀쩡히 입은 것을 보아 그냥 몸매 드러내는 게 일상적인 것이 맞는 듯하다...[6] 돌아온 울트라맨 33화처럼 외계인의 시점에서 인류의 어두운 면을 묘사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7] 사실 이러한 문제들은 인류사회 간의 (겉보기로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매커니즘과 고대부터 이어온 원시성으로 인해 생기기 때문에 고치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고치더라도 거의 반드시 유사한 문제들을 낳는다. 그러니까 암세포처럼 고치기로 마음 먹는다고 '뿅' 하고 고쳐지는 간단한 문제가 절대 아니란 것이다. 인류도 결국 포유류 일원이며 아이와 어른은 일생 단계이니까.[8] 이때 신노스케가 시리리의 손전등을 시리리의 아버지의 항문에 찔러서 비명을 지르는(그 와중에 부하들 표정이...)굴욕을 당한다..[9] 천성 자체가 글러먹은 악역은 아닌 듯 하고 오히려 나름대로 선의를 가진 듯 하지만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점도 유사한 듯 하다.다만 나자연은 찌질한 면모가 훨씬 많이 부각된다.[10] 부하(160대 후반~170대 초반 정도)들과 비교해보면 시리리 아버지가 얼마나 장신에 거구인지 더 쉽게 감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