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colcolor=#fff>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9기 | |
챠코 / 미셀[1] チャコ / Michelle | |
종족 | 인간 |
포지션 | 악역 (최종 보스) |
등장 극장판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어른제국의 역습 |
성우 | 코바야시 아이[2] 임은정[3] |
1. 개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9기 어른제국의 역습에 등장하는 인물로 켄과 더불어 해당 극장판의 메인 빌런 및 최종 보스.[4][5]2. 작중 행적
켄의 연인으로 20세기 박물관을 운영하는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6]의 공동 리더. 20세기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이끌며 20세기로 회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21세기의 인류에 대해서는 마음이 황폐해지고 물질적으로 마음을 만족시키려고 해서 세계가 추해졌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20세기의 냄새가 퍼져나가 전국의 어른들이 어린아이가 되어 20세기 박물관으로 가고 카스카베 마을에 남은 신짱 일행을 켄이 추격할 때 같이 따라붙는다. 이후 20세기 박물관에서 짱구를 뺀 나머지 멤버들을 붙잡으나 도망간 짱구가 봉미선과 신형만을 원래대로 되돌려놓고 짱구네가 자신과 켄이 거주하는 맨션으로 찾아오자 그들을 대접한다.
하지만 냄새 발산 장치의 20세기의 냄새가 더 강해지고 있었고 곧바로 그걸 저지하러 가는 짱구네 TV를 통해 지켜보다가 켄과 함께 그들을 쫓는다. 그리고 켄을 향해 가족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고 싶다며 일갈하는 동시에 의도치 않게 본인 팬티를 보게 된 신형만을 발로 걷어차 저지한다.[7]
결국 짱구가 20세기 박물관의 전망대에 도착하고 20세기의 냄새가 약해지고 자기들이 살던 마을 주민들이 배신한 걸[8] 애써 부정한다. 그리고 자기를 끝까지 막으려고 따라오다가 반죽음 수준으로 탈진해 쓰러진 짱구한테 현실 세계의 미래는 더럽고 추할 뿐인데 왜 그렇게 미래를 지키려고 애쓰냐고 따지지만 그래도 가족과 함께 있고 싶고 어른이 되고 싶다는 짱의 말에 결국 마음이 흔들리고 20세기로 회귀하는 계획이 실패한 걸 받아들이게 되고 켄과 함께 투신자살하려 한다. 하지만 자살하려는 순간 짱구가 치사하다고 일갈하고, 그 순간 비둘기 가족이 자살을 방해하자 마음이 바뀌어 죽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오열한다. 후에 켄과 함께 어딘가로 떠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후 이들에 대해 어떻게 됐을까 물어보는 봉미선에게 신형만은 "둘이 결혼해서 잘먹고 잘살겠지"라고 추측한다.
25기 극장판에서 연인인 켄과 함께 나란히 까메오 출연하는 걸 보면 현재까지 둘이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3. 평가
포지션 상으로 빌런이긴 하지만, 켄보다도 대사도 많지 않고 직접 나서서 뭔가를 한 적도 없는데다 대부분의 빌런들에 비해 켄과 더불어 짱구 일가에게 딱히 적대를 보이지도 않았으며[9] 21세기를 싫어하는 이유, 나중에 21세기는 싫다면서도 결국 죽고 싶지는 않다며 21세기에서 살기를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 등, 켄과 함께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 즉 적 포지션의 중간 보스, 히로인에 가깝다. 극장판 시리즈 중에서 빌런+히로인 포지션을 모두 갖춘 매우 드문 케이스.사실 작중 이들의 언급을 보면 같은 목표를 가진 듯 하지만 그를 대하는 관점은 정반대이다. 켄은 현재의 미래를 지우고 과거를 덧씌우는 것 또한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방식이라 여기지만, 미셸은 미래 자체를 부정하며 자신의 기억 속 과거에 안주하는 것만을 바라는 과거지향적인 기미가 짙다. 이는 영화 최후반부에서도 알 수 있는데, 켄은 미셸과의 동반 자살도 그것이 자신의 미래이자 선택이라며 덤덤히 받아들인 반면, 미셸은 과거에 안주하고 싶다는 신념과 두려운 미래를 직시해서라도 살고 싶다는 본질적인 욕망 사이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켄이 수동적이되 정신적으로 완성된 인물인 것과 반대로 미셸은 능동적으로 보이지만 그 속내는 결국 현실도피를 해왔을 뿐인 아이 같은 면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것.
4. 어록
아무래도 마음이 허전해지니까요. 요즘 사람들은 마음이 황폐해지고 물질적으로 마음을 만족시키려고 하죠. 그래서 필요없는 것을 가득 만들어내니까 세계는 점점 추하게 되어버리는 거잖아요?
― 켄이 자신들이 꿈꾸던 21세기는 이런 게 아니었다는 것에 대한 답변
― 켄이 자신들이 꿈꾸던 21세기는 이런 게 아니었다는 것에 대한 답변
[원판] 어째서? 어째서? 현실의 미래 따위는 추할 뿐인데…
[더빙] 왜 그런 거지? 왜 그렇게 한 거야?! 미래는, 21세기는 더럽고 추하잖아!
― 냄새 농도가 낮아져 계획이 실패한 뒤 자신들을 막느라 탈진한 짱구에게
[더빙] 왜 그런 거지? 왜 그렇게 한 거야?! 미래는, 21세기는 더럽고 추하잖아!
― 냄새 농도가 낮아져 계획이 실패한 뒤 자신들을 막느라 탈진한 짱구에게
죽고 싶지 않아요!
― 아무리 21세기가 싫지만 그렇다고 삶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
― 아무리 21세기가 싫지만 그렇다고 삶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
5. 기타
켄의 모티브가 존 레논인 것을 보면, 이쪽은 그 아내인 오노 요코가 모티브인 듯하다. 노린 것인지 작중에서 봉미선이 둘이 부부냐고 물어 보는 장면도 나온 걸 보면 거의 확실할지도작품 내내 추억의 포로가 되어버린 사람처럼 공허한 분위기를 내뿜지만 엘리베이터에서 속옷이 보인다는 신형만의 지적에 당황스러워한다. 형만은 처음으로 과거가 아닌 현재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미셸에게 이제야 좀 사람답다고 하지만, 돌아온 건 응징의 싸커킥. 이런 연출은 켄에게서도 보이는데, 항상 촛점이 없는 눈동자를 하고 있던 켄이 자살 실패 이후 눈에 빛이 돌아오는 장면이다. 어른제국의 역습이 얼마나 연출이 섬세한 명작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한때 어른제국의 역습이 국내에서 처음 방영될 당시 심의가 느슨해서인지 삭제 없이 방영했지만 현재 재방하는 더빙판은 심의가 강화되어서 대부분의 장면이 삭제된 채로 나가는데 그 중에서 신형만이 미셸의 팬티를 보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10]
작화상으로도 미형이고 미녀를 좋아하는 짱구와 신형만 반응으로 보면 작중에서도 꽤나 미녀인듯 하다. 그러나 이미 연인이 있는데다 작품 분위기가 분위기여서 그런지 짱구가 대쉬하지는 않았다. 기껏해야 마지막에 다들 돌아갈 때 짱구와 신형만이 그녀가 섹시하지 않냐고 자기들끼리 잠깐 좋아하는 정도. 또한 지금껏 등장한 여성 적들 중 짱구가 거의 유일하게 적대하지 않기도 했다.
[1] 국내판.[2] 이후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에서도 히로인을 맡는다.[3] SBS판 채성아(후기 한정)의 성우. 지금은 투니버스 방영분에서는 이용신, 대원에서 방송된 극장판에서는 당시 데뷔 1년차였던 하은진(당시 대교방송 5기 전속, 특이하게도 이 기수 성우들은 전속 기간에도 외부에서 많이 활동했다)이 맡았다가 전속 성우 선발 이후로는 그때 전속 성우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또 본작에서 젊은 시절의 이옥분과 편의점에서 짱구 일행을 막아선 불량한 소년들의 리더 역할도 동시에 맡았다.[4] 중성마녀 다음으로 2인조 최종보스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의 역대 최종 보스 중 최초의 여성 최종 보스이기도 하다.[5] 이후 여성 최종 보스는 팀 최종 보스라는 공통점이 존재하는 태풍을 부르는 황금 스파이 대작전의 오방구 & 오뀌다, 히로인 포지션도 어느 정도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아뵤! 쿵후 보이즈 ~라면 대란~의 란이 있다. 물론 다른 여성형 최종보스도 있지만 모두 인간이 아니라 인외 종족이나 여장남자, 사념체 등이니 논외.[6] 카펜터즈의 히트곡에서 이름을 따왔다.[7] 후술하겠지만 현재 국내 방영판에서는 이 장면이 편집된 채로 나간다.[8] 짱구네가 20세기 냄새를 없애려고 20세기 박물관의 전망대를 향해 필사적으로 가는 것을 보고 이들도 현실 세계의 미래에 희망을 갖게 되었다.[9] 흰둥이에게 우유를 대접하고 쓰다듬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10] 다른 삭제 장면으로는 짱구 엄마의 엉덩이 강조, 술집 상황극, 버스 운전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