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그리스어: Δωδεκάνησα이탈리아어: Dodecaneso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Dodekanes.png
그리스의 남동부에 위치한 제도(諸島). 행정구역상으로는 남에게 주에 속한 현이다. 총면적은 2,714 km² 에 인구는 20만 명(2005)이다.
이름은 열두 개(Δωδεκά)의 섬(νησα)이라는 뜻인데 에게해에 있는 12개의 큰 섬과 150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유인도는 26개다.
중심지는 로도스 섬이며 다른 중요한 섬으로는 코스, 파트모스 섬이 있다. 나머지 9개 주요 섬은 아스티팔레아, 칼림노스, 카르파토스, 카소스, 레로스, 니시로스, 시미, 틸로스, 카스텔로리조 섬이다.
소아시아(아나톨리아)에 매우 가깝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남유럽이 아니라 서아시아로 보기도 한다.
2. 역사
도데카니사 제도 명명 이전의 역사는 사실상 로도스의 역사였다. 로도스 문서를 참조하자.본격적으로 다른 지역과 구분되어 '도데카니사 제도'로 불리게 된 것은 1912년 이탈리아-튀르크 전쟁 당시 이탈리아 왕국이 오스만 제국에게 리비아 할양을 압박하기 위해 오스만의 본토인 아나톨리아 코앞의 이 섬들을 점령한 것이 시초다.
이후 로잔 조약으로 정식으로 이탈리아 영토가 되었으며 이탈리아령 에게해 제도로 취급되어 이탈리아 왕국의 통치를 받았는데 이탈리아어가 공용어가 되었고 무솔리니가 집권한 직후인 1925년에는 주민들이 의무적으로 이탈리아 국적을 갖도록 되어 많은 주민들이 미국 등 신대륙으로 이민을 갔다. 1943년부터는 나치 독일의 괴뢰 정부인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의 통치를 받았다가 추축국 패망 이후 영국의 군정통치를 거쳐 1947년 그리스에 편입되었다.
3. 주요 섬
3.1. 로도스
자세한 내용은 로도스 섬 문서 참고하십시오.3.2. 코스
Κως (이탈리아어: Coo)아폴로 신전 유적
면적 287.2㎢, 인구 3만 3천여 명이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가 이 곳 출신이다.
3.3. 파트모스
Πάτμος (이탈리아어: Patmo)신학자 성 요한 수도원
면적 34.05㎢, 인구 3천여 명이다. 사도 요한이 여기서 요한 묵시록을 지었다고 한다. 신약성서의 마지막 책이 쓰여진 곳이기 때문에 고대부터 성지로 여겨졌으며 현재도 전세계에서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터키-그리스 성지순례 패키지에는 안티오키아와 카파도키아, 이코니온, 파묵칼레, 에페소를 지나 이곳을 들러 마지막으로 아테네, 혹은 더 나아가 로마로 이어진다.
스칼라(σκάλα)라는 마을이 섬의 중심지로 항구도 있으며 여기서 성 요한 수도원이 위치한 호라(χώρα)까지는 버스나 택시로 가야 한다. 성 요한 수도원이 섬 꼭대기에 위치한 수도원이며 버스로 올 경우 스칼라와 호라 사이에 위치한 사도 요한이 머무르며 묵상하던 동굴을 들르거나 호라에서 걸어서 내려와도 된다.
3.4. 카스텔로리조
Καστελλόριζο (이탈리아어: Castellorizo)정식 명칭은 메기스티(Μεγίστη)지만 다들 카스텔로리조라고 부른다. 맞은편인 튀르키예 땅 소아시아 본토와는 2km 떨어져 있는 데 비해 가장 가까운 그리스 땅인 로도스 섬에서는 120km 넘게 떨어져 있다.[1] 이렇게 너무 동쪽에 떨어져 있어서인지 남유럽을 다룬 지도에서는 로도스 섬까지만 나오고 그 동쪽은 잘려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원래 이탈리아-튀르크 전쟁 당시에는 이탈리아군이 점령하지 않았던 섬이었으나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군이 상륙해 점령했고 세브르 조약으로 이탈리아에게 넘겨주면서 도데카니사 제도에 포함되었다.
섬 주변에는 좀 큰 무인도인 로(Ρω) 섬[2]과 스트롱길리 섬(Στρογγυλή Μεγίστης)[3], 그 외 작은 무인도들이 있다. 이들 섬을 모두 합한 면적은 11.99㎢, 인구는 492명이다.
비행장이 있으며 로도스 섬과 페리, 항공편이 있다. 튀르키예의 카쉬 항과도 배로 연결된다.
2020년경부터 동부 지중해의 EEZ 경계를 두고 그리스와 튀르키예 간의 갈등이 있었는데 카스텔로리조 섬이 그리스 영토인 이상 이 주변 수역 상당수가 그리스의 EEZ에 들어가 버리고 이에 튀르키예가 반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리스는 대통령이 직접 카스텔로리조 섬을 방문하면서 튀르키예의 주장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4. 둘러보기
서아시아의 국가와 지역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
그리스[1] | 튀르키예[A] | 압하지야[B] | 남오세티야[B] | 조지아[B] | |
키프로스[A] | 북키프로스[A] | 아크로티리 데켈리아[A] | 아르메니아[B] | 아제르바이잔[B] | |
레바논 | 시리아 | 이라크 | 쿠웨이트 | 이란 | |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 요르단 | 사우디아라비아 | 바레인 | |
이집트[11] | 예멘 | 오만 | 아랍에미리트 | 카타르 | }}} }}}}}} |
[1] 심지어 직선거리상 아테네보다 앙카라가 더 가깝다.[2] 이탈리아 치하였을 때부터 매일 그리스 국기를 단 "국기 할머니" Despina Achladiotou(1890~1982)가 유명했다.[3] 그리스 최동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