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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0:01

도우마/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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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귀멸의 칼날의 등장인물인 도우마의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

2. 작중 행적

2.1. 과거

파일:도우마_어릴적.png
도우마는 어렸을 때부터 무지개빛 눈동자[1][2]와 백갈색[3] 머리카락이라는 신비한 외형을 지니고 있었고 머리도 영리했다. 인간이었을 때는 부잣집 도련님이었고 부모는 자식에게 신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라 믿어서 만세극락교라는 사이비 종교를 만들어 도우마를 사실상 신 같은 존재로 추앙받게 만든다.[4]

정작 도우마는 그런 자신의 부모를 보고 멍청하다고 생각해 이를 불쌍히 여겨서 그냥 적당히 비위를 맞췄고 신의 목소리 같은 건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한다. 나이를 먹을 대로 먹은 신도들이 찾아와서 자기 같은 어린아이를 받들고 기도를 하며 각자의 신세를 한탄했을 때는 참으로 한심하게 여겼고, 자신에게 극락으로 이끌어달라고 부탁했을 때는 그들을 동정했다. 그 이유는 극락은 인간이 만들어낸 망상에 불과하며[5] 사람이 죽으면 그냥 흙으로 돌아갈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도우마는 몇십 년이나 살아왔음에도 그걸 모르고 극락의 존재를 믿어온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긴 것이었으며,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자신은 그런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했다.[6] 즉, 도우마는 어릴 때부터 선천적인 인간성 결락과, 자신을 신격화하는 환경과, 자신을 신의 아이로 추앙하는 질 낮은 아버지에 의해[7] 지금의 도우마가 탄생한 셈. 도우마는 안 그래도 괴물이 될 가능성이 높았던 폭탄이었는데 도깨비가 되면서 도우마는 완전한 괴물이 되어버렸다.

여색을 밝혔던 도우마의 아버지는 여러 번 여신도들에게 손을 댔고 도우마의 어머니는 이를 보고 질투에 반쯤 미쳐서 남편을 찔러죽인 뒤 본인도 독을 먹고 자살한다.[8] 이 광경을 나중에 와서 직접 목도한 어린 도우마는 독을 마셔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어머니를 봐도 아무렇지도 않았고, "방이 피 때문에 더러워졌네. 냄새 나니까 환기해야겠다." 정도의 감상만 남긴다.[9] 그 후 20살이 되어 키부츠지 무잔을 만나 도깨비가 되고[10] 100여 년을 살았다고 한다. 도깨비로서의 재능이 높았던 도우마는 결국 상현의 자리에 올랐으며, 상현 6 시절에는 유곽에서 죽어가는 남매를 도깨비로 만들어주었다.
파일:도우마&코토하.png
본편으로부터 약 15년 전, 갈 곳 없는 코토하라는 어떤 여인이 아기를 데리고 나타나서 의탁한다. 도우마는 코토하를 치료해줬고, 아름다운 얼굴과 마음씨를 마음에 들어해서 먹을 생각 없이 곁에 두었다. 코토하는 머리가 좋지 않았지만 노래를 잘 불러서 도우마의 기분을 좋게 만들며 잠시나마 편안하게 지냈다.

하지만 어느날 감이 좋았던 코토하는 도우마가 식인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도우마는 코토하에게 자신의 선행을 알렸으나[11] 코토하는 이를 몰라줬다고 한다.

결국 코토하는 도우마를 못된 거짓말쟁이라 비난하고는 도망쳤지만 길을 잃어서 절벽 끝에 몰린다. 코토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아기를 절벽 아래에 있는 강물에 떨어뜨렸고, 도우마는 코토하를 살해한 후 멍청한 어미 때문에 아기가 죽었다고 이노스케가 떨어진 곳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사실상 도우마가 처음으로 진심어린 감정을 느낀 셈. [12]

19권 부록에 따르면 도우마가 코토하를 거둔 후 코토하의 남편과 시어머니가 코토하를 찾으려고 극락교에 난입했지만, 도우마는 "시끄럽다"며 그들을 죽이고 산에다 버렸다고 한다. 작중 대사로 보아, 그들이 코토하의 남편과 시어머니라는 사실은 알지 못하는 상태였고 단순히 극락교 건물에 찾아와 소란스럽게 굴기에 죽여버린 듯.[13]

2.2. 환락의 거리편

파일:Upper_Six_Doma_(Anime).png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야? 가엾어라.
난 마음씨가 착해서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겠는데?[14] 그 여자아이, 그러다 죽겠어.
너희에게 피를 나눠 줄게, 둘 다. '그 분'의 간택을 받으면 도깨비가 될 수 있어.
생명이란 숭고한 거야. 소중히 간수해야지.[15]
자, 너희는 과연 도깨비가 되어 나처럼 십이귀월... 상현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16]
상현6 규타로의 회상에서 첫 등장한다. 당시 도우마는 상현 6이었고 유곽을 습격, 유녀를 살해해 먹고 있었다.[17] 사람들에게 골칫덩어리로 여겨져 고립되고 죽어가고 있던 다키와 규타로 남매에게 목숨은 귀중하다면서 무잔의 피를 내어준다.

이때 도우마의 모습은 상당히 괴이하고 소름끼치는데, 사람 한 명을 잔혹하게 토막내어 뜯어먹고 있는 와중에 생명이란 숭고하다며 죽어가는 다키와 규타로를 두고 불쌍하다고 말한다. 이 첫 등장부터 도우마의 사이코패스적인 면모가 제대로 드러나며, 도우마가 얼마나 비뚤어진 심성과 괴상한 정신 세계를 지닌 빌런인지 보여준다.[18]

2.3. 상현 집결

파일:FtaTYODaAAAOhhB.jpg
어이쿠, 어이쿠! 잠깐만 기다려 봐, 아카자 공! 내 걱정은 안 해 주시는 건가? 난 모두를 엄청 걱정했는데! 소중한 동료니까 난 아~무도 빠지길 원치 않거든.
다키와 규타로가 카마도 탄지로 일행과 음주 우즈이 텐겐에게 멸살되자 나키메에 의해 아공간 무한성으로 소집된다. 상현 3 아카자가 상현 1 코쿠시보만 찾자 자신은 모두가 걱정됐다며 친한 척 아카자에게 어깨동무를 한다. 상현 5 굣코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그가 선물했던 항아리는 여자아이의 목을 살려서 장식해두었다고 말한다.[19] 한편 아카자가 팔 치우라며 턱을 날려버리지만, 금세 재생하고 열받아하는 기색 없이 태연하게 좀 더 강해졌다고 칭찬해서 외려 아카자만 열을 받게 된다.

이후 코쿠시보가 등장해 무잔님이 오셨다고 주의를 준다. 무잔이 규타로가 죽었다고 하자 규타로는 자신이 소개해 준 자였어서 면목없어하고 사죄로 무잔에게 눈알이라도 빼드리겠다 하지만, 무잔은 도우마의 눈깔 따윈 필요없다고 하며 타박한다.[20] 변화를 싫어하는 무잔이 상현도 실망스럽다고 하며 어째서 우부야시키 카가야의 위치도, 푸른 피안화도 찾지 못했냐며 꾸중을 주자, 자신은 탐색에 약하다고 시무룩해한다. 이후 무잔이 굣코에게 찾아냈다는 정보가 확실하면 상현 4 한텐구와 함께 어떤 곳으로 가라고 지시를 내리고 돌아가는데, 궁금증이 생긴 도우마가 굣코에게 자기도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한다.

굣코가 곤란해하는데도 계속 부탁하다가, 아카자가 명령 받지 않았으면 나서지 말라고 말하며 도우마의 머리 윗부분을 박살낸다. 동시에 코쿠시보가 아카자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팔을 베어 경고를 주자 자기는 괜찮다며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코쿠시보가 도우마를 위해서 그런 게 아니라 서열과 주종관계에 어지러움을 줄 수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딱 잘라 말하자 그렇구나 하고 수긍한다. 이어서 코쿠시보가 아카자를 향해 무언가 불만이 있으면 교체 혈전을 신청하라고 하자 도우마는 아카자가 자기보다 약하니 이길 수 없을 거라 무리고, 자신이 아카자보다 더 늦게 도깨비가 됐음에도 더 빠르게 출세한 것이니 내심 배알이 꼬일 아카자의 마음도 이해해주라고 말한다. 또한 이 모든 것은 장난이며 위에 선 사람은 밑에 있는 사람의 허물을 들추지 않아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만 무시 당하고, 코쿠시보와 아카자는 서로 자기 할 말만 하고 간다. 코쿠시보가 사라지자 잘 가라고 뒤늦게 인사하고 아카자에게 자기는 어째 이야기에 낀 것 같지 않다고 푸념을 하지만, 곧이어 아카자도 사라지고 도우마가 당황하는 틈을 타서 굣코와 한텐구도 나키메의 능력으로 어딘가로 가버린다.[21] 혼자 남은 도우마는 비파녀에게 작업을 걸지만 거절당하고 원래 있던 자신의 사원으로 돌려보내진다(...).
파일:만세극락교 교주.jpg
다들 자기랑 어울려 주지 않는다며 아쉬워하다가, 부하가 신도들이 왔다고 하자 모자를 쓰며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를 보아 평소에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로 생활하는 모양이다.

2.4. 무한성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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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vs 충주 코쵸우 시노부

파일:Douma_Profile_Pic.png
응? 어라~? 왔어? 와아 여자애다! 젊고 맛있어 보이네. 나중에 나키메에게 고맙다고 해야지.
키부츠지 무잔나키메의 혈귀술로 다수의 귀살대원들을 무한성으로 이동시키는데[22] 도우마는 무한성 안을 돌아다니던 코쵸우 시노부와 조우한다. 나름 비장하게 등장한 다른 상현들과는 달리, 도우마는 싸움이 일어났는데도 신도로 추정되는 여자들을 먹어치우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방에 시노부가 들어오자 위처럼 말하고, 당연히 이를 목격한 시노부는 매우 분노한다.
나는 '만세극락교(万世極楽教)'의 교주야. 신자들 모두와 행복해지는 게 내 사명이지. 그 아이도 남김없이 깨끗이 먹을 거야.
아직 살아 있던 여성이 시노부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말하는 도중이라며 조용히 하라고 타이른 후 그 여성을 공격한다. 시노부가 서둘러 구했지만 여성은 이미 베인 상태였기에 토막나서 죽어버렸고 시노부가 왜 이런 짓을 저지르냐고 이유를 묻자, 도우마는 자신을 "만세극락교"라는 종교의 교주라고 소개하며 모두가 죽음을 두려워하니 잡아먹어서 자신과 영원히 함께 하도록 해서 괴롭지 않게 하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주장한다.[23] 그러면서 아까 죽은 아이는 그대로 두라며 나중에 먹을 것이라고 말한다. 당연히 시노부가 자신의 발언을 말 같지도 않은 소리로 치부하며 작품 내에서 보기 드물게 분노하자 당황해하고, 혹시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서 그렇다면 자신이 얘기를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시노부가 언니를 죽였냐는 추궁과 함께 하오리를 보여주자 시노부의 언니가 꽃의 호흡을 썼던 예쁜 아이라는 것을 기억했고, 해가 뜰 무렵이라서 먹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왼쪽 눈을 관통당했고,[24] 굉장히 빠르다고 감탄하면서 곧바로 혈귀술을 날려 반격한다. 그리고 시노부에게 찌르기로는 도깨비는 죽지 않고 역시 목을 노리는 것이 최고라고 충고하다가 독이 작용해서 괴로워한다. 그러고는 루 군이 있던 산[25]에서 사용한 독보다 강하다며 감탄했고, 그분께서 시노부가 도깨비에 따라 독의 조약을 바꾸고 있다고 알려준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상현 2답게 독을 금방 분해해버렸고, 칼집에 칼을 넣을 때의 소리를 통해 시노부가 칼집에 있는 어떤 장치를 통해 독을 조합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일반적인 참격과는 다른 색다른 독공격에 버릇 들 정도로 재미 있다면서 다음번에는 어떤 조합을 사용할지, 그게 통할지 어떨지 기대한다.

시노부의 공격을 여러 번 당했음에도 점점 더 독에 대한 내성만 강해질 뿐이었고, 오히려 도우마의 분말냉기가 든 공격이 시노부의 폐를 점점 괴사시킨다. 시노부가 연속 공격을 가하자 지금까지 본 주 중에서 가장 빠르다고 감탄하지만 결국 시노부에게 일격을 먹인다.[26] 도우마는 그 정도로 빠르다면 목을 벨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지만, 시노부의 체구가 작아서 무리일 것이라고 조롱한다. 슬슬 한계에 가까워진 시노부에게 다가가 결정타를 날리려고 하는 찰나 시노부가 한계를 넘어서서 일어서자 정말 인간이냐고 감탄한다. 하지만 그러고 시노부가 토혈하자 그것 보라면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니 자기가 목을 따주겠다고,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직후 시노부가 경로를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고, 체구가 작다는 점을 이용해서 최대한 몸을 숙이는 바람에 도우마의 공격은 빗나가 그대로 목을 찔린다.[27]
파일:도우마_시노부_흡수.png
장하다!! 애 많이 썼어! 나 감동했다!!
이렇게 연약한 여자애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니.
제 언니보다 재능이 없는데 용케 도깨비 사냥을 해 왔어. 이제껏 안 죽은 게 기적이야.
전부 다 부질없는 짓인데도 끝까지 하고야 마는 이 어리석음. 이런 게 인간의 허망함, 인간의 매력이지.
너는 내가 먹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야. 함께 영원을 살자꾸나. 남길 말은 없니? 들어줄게.
하아~, 그나저나 오늘은 참 좋은 밤이구나. 꼬리에 꼬릴 물고 고급진 성찬이 찾아오다니.
하나 그마저도 독을 모두 분해해 버리고, 시노부가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 넝쿨 연꽃으로 낚아챈다. 자신은 이렇게 약한 여자아이가 여기까지 잘 싸울 줄 몰랐다며 시노부를 안고서는 그녀가 자신이 먹기에 걸맞은 사람이라고 격찬한다. 이에 시노부는 도우마에게 지옥에나 가라는 독설을 퍼붓고, 때마침 시노부의 츠구코인 츠유리 카나오가 뒤늦게 시노부를 찾아와 문을 여는 순간 이 모습을 목격한다. 시노부는 카나오에게 손동작으로 무언가 알려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이를 본 도우마는 시노부를 꽉 끌어안아 뼈를 으스러뜨려 죽여버린다. 시노부의 죽음에 카나오는 격분해서 달려들지만 도우마는 가볍게 피했고, 시노부를 통째로 복부 속으로 흡수하면서 한창 흡수하고 있는데 공격하지 말아달라고 도발한다. 그럼에도 간신히 이성을 잃지 않는 카나오를 보면서 시노부가 손동작으로 이것저것 알려준 거냐고 묻고, 소용 없는데 정말 열심이라면서 죽은 그녀를 조롱한다. 그러고는 시노부를 마저 흡수한 후 그녀의 나비 모양 머리 장식을 핥으면서 오늘 밤은 훌륭한 먹잇감이 많다고 미소 짓는다.

2.4.2. vs 츠유리 카나오

상현 2답게 카나오에게 우세를 점하던 중,[28] 상현 3 아카자카마도 탄지로와 수주 토미오카 기유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것을 감지한다. 이때 아카자가 무언가 다른 생물이 된 듯한, 목이 잘려도 죽지 않는 경지에 오른 걸 대략 느꼈지만,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랐다.[29]

도우마는 아카자의 죽음에 깜짝 놀라면서도 자신이 뭐하고 있었는지 생각하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카나오의 이름을 물어본다. 카나오가 스스로를 코쵸우 자매의 동생이라고 칭하자 육질의 느낌이 달라서 의아해하면서도 여자애는 맛있으니까 뭐든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아카자가 진 이유로 영양가가 풍부한 여자를 많이 먹는 게 좋다는 본인의 충고를 무시하고 무잔에게 허락을 받아가며 여자를 먹지도, 죽이지도 않은 것을 지적하며 아카자를 까버린다.

그래도 가장 친한 친구였던 아카자가 죽어 슬프다며 눈물을 흘리지만 카나오는 도깨비가 눈에 항상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눈을 깜박이지는 않지만 피는 돌기 때문에 혈색은 변화한다면서, 그의 표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자 연기라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도우마에게 그가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니 일부러 그렇게 연기하냐며, 무슨 이유로 태어났느냐고 차갑게 비웃으며 까내리자 도우마는 정색하며 차갑게 말한다.
파일:도우마_정색.jpg
이제껏 꽤 많은 숫자의 여자들과 얘기해봤지만, 처럼 심술궂은 아이는 처음이야. 왜 그렇게 심한 소릴 하는 거지?
도우마는 작중 처음으로 정색한 모습을 보이고[30] 카나오가 지금까지 만난 여자애들 중에서 가장 버릇없다며 철선으로 목을 치려고 한다. 엄청난 속도로 순식간에 공격했지만 도우마의 속도에 익숙해진 카나오에게 복부를 베인다. 도우마는 카나오의 빠른 반응 속도와, 자신의 분말냉기를 들이마시지 않고 회피하는 움직임을 보며 그녀가 시노부보다 더 강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짐작한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카나오를 띄워준 것이 무색할 정도로 그녀를 압도한다. 카나오의 연격기를 보고는 눈이 특별한 아이라며 카나오의 눈을 집중적으로 노려 궁지에 몰고, 카나오가 연속된 도우마의 혈귀술 탓에 도저히 접근할 수 없어서 거리를 벌린 잠깐 사이에 카나오의 일륜도를 뺏어서 땅에 꽂고는 찾으러 오라고 조롱하며 사실상 카나오에게 압승한다.[31] 당연히 카나오는 검도 없이 다가가면 죽는 데다, 그렇다고 검을 찾으러 가지도 못하고, 맨손으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한다. 도우마는 이런 카나오를 놀리듯 혈귀술 '흩날리는 연꽃'으로 카나오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데...[32]

2.4.3. vs 하시비라 이노스케, 츠유리 카나오

카나오가 공격에 당하기 직전 천장을 박살내며 난입한 이노스케가 짐승의 호흡으로 도우마의 기술을 막아내고, 이를 본 도우마는 당황한다. 이노스케가 시노부의 죽음을 눈치채자, 도우마는 자신이 먹은 모든 인간들과 시노부는 죽지 않았다며 그들은 자신의 몸 일부가 되어 영원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분노한 이노스케가 맹공을 날리지만 도우마는 이노스케의 엉망진창에 가까운 싸움법에 흥미로워한다. 그러나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이노스케가 카나오의 검을 되찾아 가자 놀라워하고, 다시 일격을 가하지만 이노스케의 발에 차여 밀려난다. 그리고 거리가 멀어졌는데도 이노스케의 참격이 자신에게 닿자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이노스케가 팔의 관절을 뽑아서 사정거리를 늘린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 것이었다. 이노스케가 그렇게 공격하고 나서 다시 관절을 원래대로 되돌리자 아프지는 않냐며, 오랫동안 살아왔지만 이노스케와 같은 아이는 처음이라고 재미있어한다. 이를 들은 이노스케가 당연하다고 우쭐대던 사이, 이노스케와 카나오가 눈치채지 못할 속도로 이노스케의 멧돼지 가면을 빼앗아 간다.
파일:High!한_도우마.png
도우마는 멧돼지 가면이 어떻게 가공되어 있는지 확인하다가 이노스케의 얼굴을 보고 "낯이 익다"'고 말한다. 과거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이노스케와 카나오가 이를 단지 헛소리 취급 하자 자신은 솔직함만이 장점이며, 인간이었던 시절도 잘 기억하고 있다며 부정하고 머릿속을 물리적으로 헤집어서 기억을 찾으려고 한다. 이노스케가 흥분하며 가면을 내놓으라고 달려들자 순식간에 베어버리곤 기억해낸 이노스케의 과거에 대해 알려준다. 도우마는 이노스케의 어머니 코토하가 "아무런 의미 없이 죽었고" 살면서 행복했을 때가 있기는 했을까냐며 진심으로 동정해서 이노스케의 화를 돋구고[33], 이노스케는 어머니와 시노부의 원수인 도우마를 반드시 지옥으로 보내버리겠다며 분노한다.

그러자 도우마는 이노스케가 멧돼지에게 키워진 것치고는 말은 잘하지만 하나 틀린 게 있다며, 천국이나 지옥은 인간이 만든 망상이라고 정정한다. 착하고 정직한 사람은 현실에서는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악인들이 오히려 더 즐겁게 살고 있기 때문에 정신이 나약한 사람들이 자기위로를 위해 꾸며낸 딱한 이야기가 바로 천국과 지옥이라고 설명한다. 그 후 도우마는 자기에게 공격해오는 이노스케와 카나오를 견제하다 아카자 공이 죽어 시간이 없다며 분신인 '결정의 아이'를 만들어 둘을 상대하게 만든다. 한편 분말냉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이노스케까지도 냉기를 피하는 모습에 왜 다들 자신의 분말냉기를 들이마시지 않는지 의아해하다가 이내 감각이 뛰어나서 미세하게 피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조금만 더 기술을 알아낸 다음에 죽이려 한다.[34]
파일:중독된 도우마.jpg
파일:도우마블루베리.jpg
그리고 계속 놀기만 하면 혼나니까[35] 무한성에 들어온 모든 귀살대를 처리하겠다며 분신을 더 여러개 만든다. 결정의 아이와의 싸움에 벅차하던 카나오가 이노스케에게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고 하자 무슨 소리인지 몰라 의아해하지만 무시하고 이내 돌아서서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얼굴 반쪽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36] 도우마는 크게 당황스러워하고 그 순간 차가운 미소를 흘리는 시노부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37] 시노부는 도우마의 특이사항을 파악해서 그가 여자이면서 신체 능력이 우수한 주고, 영양가가 많은 자신을 먹을 것을 짐작했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에 타마요와 함께 개발한 고농도 등꽃 독을 장복, 자신을 먹는 건 곧 같은 무게의 독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것일 정도의 조치를 취해놓았다.[38]

도우마는 독을 분해하고 몸을 회복하기 위해 힘을 끌어올리는데, 그로 인해 분신이 사라지면서 이노스케, 카나오가 자신에게 달려들고, 이에 최후의 발악으로 자신의 최종 오의인 무빙・수련보살을 사용한다.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사용해 정밀도도 떨어진 발악 수준의 기술임에도 빠른 속도와 강한 위력으로 카나오와 이노스케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강력했지만, 카나오가 실명을 각오하여 꽃의 호흡 최종형태 피안주안을 발동해 불상을 돌파해 도우마의 목에 칼날을 댄다.

하나 동시에 불상의 입김이 카나오에게 닿아 그녀의 몸이 얼면서 더 이상 칼날을 들이댈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노스케가 '즉흥 던져찢기'로 자기 칼을 냅다 던져 카나오의 칼을 맞췄고, 그 반동으로 카나오의 칼이 밀리면서 도우마의 목이 잘린다. 목이 잘리게 되면서 자기보다 약한 아이에게 목이 베이고, 힘이 없어 목도 못 잘라 독이나 쓰는 독술사검술의 기초도 모르는 놈에게 죽게 되었다면서, 모두를 위해 열심히 세상에 공헌한 자신이 불쌍하다며 혹시나 자신도 코쿠시보아카자처럼 목이 잘려도 회생할 수 있나 기대해 본다.
글렀구나, 난.
하지만 그 둘처럼 각오나 의지, 그리고 삶에 대한 미련이 없던 도우마는 목을 회복하지 못하고 죽어가기 시작한다. 애시당초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았고 패배에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며, 이는 과거 부모의 비극적인 죽음에 아무렇지 않았을 때도 같았다고 한다. 죽음의 순간에도 인간성을 가지지 못한 자신을 자조할 무렵 저승에서 시노부에게 목만 덩그러니 잡힌 상태로 그녀와 재회한다.

시노부는 도우마의 목을 바라보면서 이제야 겨우 죽었냐며 잘됐다고 말하고, 이로써 자신도 안심하고 편히 성불할 수 있겠다며 도우마를 조롱한다. 도우마는 시노부의 이름을 몰랐기 때문에 싸우던 도중 언뜻 들었던 카나에와 시노부의 이름을 차례대로 부르며 반응을 떠보고, 이에 시노부가 보인 반응을 토대로 그녀가 시노부임을 눈치챈다. 시노부는 자신을 카나에와 헷갈려하는 도우마에게 자신이나 언니나 굳이 얼굴과 이름을 외우지 않아도 되니까, 불쾌하니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달라고 한다. 또한 도우마를 자기 독이 아닌 타마요의 독으로 죽이게 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도우마가 죽었으니 결과적으로 잘 된 것이라며 만족한다. 그리고 아직 도깨비의 시조도 남아 있지만 자신의 동료들 중 누군가가 반드시 해낼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죽은 뒤에도 여전히 동료들을 진심으로 신뢰하고 있는 시노부를 본 도우마는 "뭐지, 이건?"이라고 말하다가, 이내 "지금은 더 이상 있지도 않은 심장이 맥동하는 듯한 기분마저 들어. 이런 게 사랑이라는 건가? 귀엽다, 시노부."라고 말하며 난생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도우마는 "정말로 존재하고 있었구나, 이런 감각이"라고 중얼거리며 자신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걸 실감하곤, 어쩌면 정말로 천국이나 지옥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파일:귀멸의 칼날.163화.도우마.png
자신이 시노부의 언니와 시노부까지 죽인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시노부에게 자신과 지옥에 가지 않겠냐고 얼굴까지 붉힌 채로 묻는다. 워낙 어이없는 소리라서 시노부도 한순간 얼어붙었다가 이내 환하게 웃으며 "빨리 뒈져, 이 개자식아!"라는 말을 남긴다.[40]

한편, 현실에서 붕괴되어 잔해만 남은 육체 파편은 이노스케가 신나게 밟으면서 확인사살되었고, 카나오와 이노스케는 각자의 소중한 사람들의 원수를 갚게 되면서 눈물을 흘린다.
파일:벌레의 호흡 정발본.jpg
공식 팬북 2권 지옥 도깨비 취재에서 지옥에서의 근황이 나오는데 똑같이 시노부의 독으로 죽은 도깨비들이 한탄하자, 시노부는 예쁘니까 용서해 주자며 해맑게 웃는다. 개그스럽게 묘사되었긴 하지만 지옥에서도 여전히 갱생의 여지가 0%인 악인이라는 것을 각인시킨다.[41] 그나마 이런놈도 조금이나마 희망이 있다면 코쿠시보나 무잔처럼 평생 지옥에서 살지는 않는다는 정도.

[1] 파일:도우마_눈.jpg
대략 이렇게 생겼다. 도깨비가 된 지금도 무지개색이다. 다만 무슨 마안처럼 특별한 힘이 있는 건 아니고 단순한 돌연변이로, 눈동자 색이 정상적인 경우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그런 색상(무지개빛)을 지닌 선에서 그쳐버린 듯.
[2] 원작이 연한 파스텔톤이었다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좀 더 진하고 강렬한 색이다.[3] 옅은 도토리색이라고 하는 번역도 있다. 머리색이 옅은 편이고 채색을 보면 금발의 일종으로도 보일 정도. 작가가 직접 채색한 머리색은 은빛이 나는 머리색으로도 보여진다.[4] 환경이나 도우마가 입은 옷이 귀해 보이는 재질인 걸 본다면, 도우마의 부모는 원래부터 만세극락교를 운영하고 있었거나, 무잔과 같은 귀족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5] 아이러니하게도 사후세계가 없다는 그의 믿음과는 달리 귀멸의 칼날 세계관에선 최소 저승(천국, 지옥)이 명백하게 존재한다.[6] 이때 도우마가 자신이 먹어치운 인간들의 두개골을 선반에 전시한 장면과, 그 앞에서 굣코에게 받은 항아리에 장식해 둔 해골이 다 된 여자의 머리를 빗질하는 모습도 함께 나온다.[7] 좋게 말해서 신격화나 추앙이지 거의 아이를 감정 쓰레기통 취급한 것이다. 결국 이게 도우마의 결락된 인간성과, 도우마가 품은 괴상한 정신 세계와, 지독한 인간 혐오 사상이 합쳐지면서 그를 악의 화신으로 만들었다.[8] 여기서 도우마의 인생이 수미상관적으로 표현되었다는 평이 있다. 여색을 밝힌 아버지/음독자살한 어머니, 그리고 여자를 먹는 것에 탐닉한 도우마/등꽃 독을 장복한 시노부의 관계성이 유사하다.[9] 그때는 아직 도깨비가 아니었어서 피 냄새가 역했다고 한다.[10] 이때 무잔이 도우마의 머리를 꿰뚫어서 붙잡고 있었다. 정수리의 피 같이 붉은 부분은 그 때의 흔적이 변해서 생긴 듯.[11] 물론 도우마의 만세극락교는 표면적으로나마는 어려운 사람들을 거두고 도와주는 종교이나, 도우마가 말하는 선행은 불행한 자를 자신이 직접 잡아먹어서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고 자신의 안에서 영원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남들은 절대 이해 못할 위선.[12] 일단 본인이 하는 말에 의하면 코토하가 도망치지 않았으면 명이 다할 때까지 잡아먹지 않고 곁에 둘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코토하를 살해한 뒤엔 뼈도 남기지 않고 잡아먹어주었다고 한다.[13] 코토하가 집에서 도망친 계기가 남편이 이노스케를 "시끄럽다"며 난폭하게 흔들었기 때문이다. 코토하의 남편과 시어머니는 상습 가정폭력범답게 본인들의 자업자득으로 죽었고 도우마의 잔혹한 성격이 여기선 뜻밖의 단죄가 된 셈.[14] 애니메이션에서는 저 말을 하면서 장면이 피범벅이 된 유녀의 시체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전환되어 도우마의 비인간적인 성격을 부각시켰다.[15] 생명은 숭고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유녀를 와작와작 씹어먹고 있었던 게 압권. 그리고 이 당시 샤바나 남매는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는 존재였기에 도우마가 가엾게 봐서 다행(?)이지 만약에 도우마가 생각을 바꿨다면 오히려 잡아먹을 수도 있었다.[16] 그 말대로 이 남매는 도깨비가 된 이후 상현의 6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어찌 보면 자신의 상현 6 자리를 이을 후임들을 만든 셈.[17] 도우마가 주로 여자를 많이 먹는 연쇄 살인범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정황상 유곽에 있던 유녀들 모두가 도우마한테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18] 이때 말로는 가엾다고 하면서 입꼬리는 올라가 있고 목소리는 들뜬 목소리와 정색한 목소리를 왔다갔다하는 등, 목소리 연기만으로도 도우마의 텅 비어 있고 뒤틀린 속내를 소름끼칠 만큼 훌륭하게 소화해내서 성우의 연기에 호평이 많다.[19] 굣코의 항아리는 대장장이 마을편에서 나온 '대장장이의 단말마'라는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일반적으로는 생명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의 생물을 살려두는 힘이 있는 듯하다.[20] 하현 소집 때에는 하현들의 말 한 마디마다 지적을 하며 처벌하지만, 도우마의 경우 계속 토를 달고 있는데도 단순히 무시하는 데에서 그친다. 상현과 하현의 취급 차이를 알 수 있는 부분.[21] 만약 여기서 도우마가 원하던 대로 그가 정말 굣코, 한텐구와 함께 대장장이 마을로 갔다면 '십이귀월 상현 3명 vs 귀살대 주 2명' 이라는 대참사가 발생해 대장장이 마을의 귀살대원 전원 동사귀살대 주요 거점 함락이라는 결론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귀살대로서는 도우마까지 오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던 상황. 이 탓에 도우마를 저지한 아카자가 귀살대를 위해 큰일을 한 셈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22] 나키메의 눈알에 포착된 대원들이 전부 이동되었다. 귀살대 전 대원인지는 알 수 없으나, 199화에서 무한성으로 끌려가지 않은 대원들이 많이 남아 있던 것으로 보면, 귀살대원 60~70퍼센트 정도가 무한성으로 이동된 것으로 보인다.[23] 이때 도우마의 표정을 보면 조롱 같은 게 아니라 진심으로 말하는 표정이어서 독자들을 더 어이 없게 만든다.[24] 이 부분의 연출이 상당히 뛰어난데, 도우마의 1인칭 시점으로 해당 컷에서 시노부에게 눈이 찔리고 해당 컷은 물론 위 아래 컷까지 찢어지며 찔린 부분에서 피가 배어나오는 것으로 화자인 도우마가 눈이 관통당했단 걸 연출했다.[25] 나타구모 산[26] 시노부의 속도에 익숙해졌는지 급소를 노린 공격은 감탄하기 직전에도 막기 시작했다.[27] 칼이 도우마의 목을 꿰뚫어 그대로 같이 천장까지 치솟았다.[28] 전투 장면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카나오에게 상처가 곳곳에 나 있고, 먼지가 묻어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29] 반면 코쿠시보는 아카자가 목이 잘려도 죽지 않는 경지에 올랐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그 길을 스스로 포기했다면서 분노했다.[30] 사실 도우마는 감정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카나오의 비웃음 때문에 기분이 나빠서 정색했을 수가 없으니 이건 정색한 것이라기보단 단지 연기를 그만둔 것에 가깝다.[31] 도우마의 실력이라면 검을 뺏을 타이밍에 카나오의 목숨을 충분히 노릴 수 있었을 것이며, 도우마의 이 움직임을 카나오는 전혀 보지 못했다. 목숨을 안 뺏고 검을 뺏은 이유는 단순히 도우마의 성격 때문으로, 자신을 도발한 카나오를 조롱하기 위해서다.[32] 이때 카나오는 어떻게든 잘 관찰해서 기술의 빈틈을 찾으려고 했지만, 그런 카나오를 비웃듯 처음에는 공격이 퍼진 범위가 넓다가 점차 꽃잎 형태로 범위가 좁혀지는 것이 압권이다.[33] 심지어 감정표현이 드문 편인 카나오조차 도우마를 비열한 놈이라 부르고 작작하라며 화낼 정도.[34] 이렇게 상대방의 좋은 기술을 보고 이를 채용해서 나중의 싸움에 활용해야겠다고 하거나, 전투는 '결정의 아이'가 기록할 것이니 괜찮다고 한 것에서 도우마의 지능적이고 책략가적인 면모가 돋보인다.[35] 아마도 무잔이 지시를 내렸거나, 자기가 생각해도 주가 아닌 대원을 상대하면서 시간을 너무 오래 끈 것 같다고 여긴 듯 하다.[36] 이때 시노부가 왼눈을 찔렀을 때와 마찬가지로 컷이 나뉘어져 오른쪽 눈은 문을 바라보지만 왼쪽 눈알은 빠져서 뒤쪽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점으로 연출됐다.[37] 이 회차의 표지가 복선이었던 게, 여기에서 도우마 주위에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고 한 나비가 절묘하게 도우마의 왼쪽 눈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채색된 버전으로 보면 도우마의 눈을 가린 나비는 시노부 머리의 나비 장식과 색깔이 같다.[38] 시노부의 몸무게는 37kg이다. 즉, 도우마는 어지간한 도깨비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수 있는 맹독을 37kg 가량 섭취한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여담으로 작가가 여기에서 이 37kg의 맹독이 치사량의 몇 배인지 잘못 계산하여 사과하기도 하였다.[39] 일본에서 성과 이름은 엄연히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모두 성으로 부른다. 시노부의 불구대천지 원수인 도우마가 그녀를 냅다 이름으로, 그것도 아주 가까운 사이에서나 쓰는 '쨩'까지 붙인 건 일본 사회에서는 아주 모욕적인 행위다. 물론 가족들이 같이 다니는 경우는 성으로 불렀다가는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 수 없으므로 이름+존칭을 붙이기는 한다.[40] 도우마 입장에선 오히려 해피엔딩에 가까운 최후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처지에 아무 감정도 못느끼는 인물이었으니 지옥에 간다는 것이 별 고통이 아니며, 오히려 평생 동안 알지 못했던 감정과 사후세계의 존재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41] 당연하지만, 도우마는 엄연히 시노부와 그녀의 언니를 살해한 가해자이고, 시노부는 그로 인한 피해자인데, 그런 상황에서 도우마는 시노부를 용서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시노부한테 용서를 구해야 한다. 도우마는 끝까지 자신의 악행을 반성하기는 커녕 인지하지도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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