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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22:12:30

요비스테

[ruby(呼, ruby=よ)]び[ruby(捨, ruby=す)]て

1. 개요2. 특징3. 호칭 단계4. 알아두어야 할 예의5. 대중매체에서의 묘사
5.1. 사례
6. 기타

1. 개요

일본의 호칭 문화. 사람을 부를 때 경칭을 붙이지 않고 성과 이름만으로 부른 것에 대해 매우 가까운 사이가 아닐 경우 실례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문화. 이와 관련하여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 호칭이나 어떤 경칭을 붙일지 등을 고려할 때 언급된다. 呼ぶ(부르다)와 捨てる(버리다)가 합쳐진 말의 명사형으로, 직역하면 '호칭 버리기'인데 뒤에 붙는 경칭을 버리고 편하게 부른다는 뜻이다.[1] 다만 격식 있는 자리에서 쓰기에는 애매한 단어로, 언론이나 문헌에서는 敬称略(경칭 생략)을 사용한다.

2. 특징

요비스테는 일본의 호칭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이다. 인물 간의 관계성이 변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국어에서는 일본어 같은 자세한 호칭 구분이 없기에 일본어와 한국어의 문법이 매우 비슷함에도 이 부분만큼은 한국인들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위계상 높고 낮음, 다시 말해 직급에 따른 호칭어나 용법은 한국어와 일본어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보통 연배가 더 큰 기준이 되는 한국어의 존대어 문화와 달리 일본은 가깝고 먼 사이,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친한 친구 관계인지 단순한 지인 관계인지에 따른 친소 관계에 따른 호칭어 및 용법이 체계적이며 일상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는 존비어 문화의 일상화로 대상이 나를 부를 때 상호존대 또는 우대, 평대, 하대로 관계를 설정하고 그에 맞춘 어휘가 상대가 생각한 관계나 서열에 일치하느냐가 더 중요하고[2] 가능하면 대명사도 생략하거나 축소하는 방향으로 호칭문화가 정립되어서 일본이나 서양의 호칭문화와는 또 이질적이라 외국인이 한국어를 익힐 때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또한 결정적으로 한국의 편중된 성씨 분포로 인해 한국인들은 일본이나 서양권과는 달리 성씨를 자신을 대표하는 제2의 이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의 성씨는 워낙 겹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람을 성씨로만 호칭하면 말하는 쪽이나 듣는 쪽이나 불편하다.[3] 같은 이유로 일본이나 서양권은 '이름을 알려달라'고 할 때 친소관계에 따라 성씨만을 알려주거나 이름까지 알려주는지가 갈리곤 하는데 한국은 그런 경우가 없고 대부분 풀네임으로 알려준다. 대신 성씨의 어절이 대부분 짧고 이름에 붙여 말해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풀네임'으로 부르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일본은 '이름을 알려달라'고 할 때 성씨만 알려주는 경우도 꽤 될 정도로 성씨와 이름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상적인 호칭의 용법은 일본어가 한국어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중요한 건 어느 나라이든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면 우선 상대방에게 자기보고 어떻게 부르면 되냐고 우선 물어보는 게 답이다.[4]

3. 호칭 단계

실생활에서 일본인들은 대부분 아래의 단계를 지킨다. 이름보다는 성, 요비스테 → ちゃん(쨩) → 君(쿤) → さん(상) → 様(사마) 순서로 거리감이 멀어지며 상술되었다시피 호칭 방법은 무조건 상대에게 물어보는 게 좋다. 호칭을 정하는 기준에 있어 연장자나 상급자의 권한이 더 큰 편인 한국과 달리[5] 일본에서는 본인의 허락없이 호칭을 바꾸는 것이 무례하게 여겨지곤 한다.

4. 알아두어야 할 예의

요비스테가 '성으로 부르다 이름으로 부르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맥락인데, 남자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가까운 여자 캐릭터에게 경칭을 붙여 부르지 않으니 호칭 단계가 변할 요소가 '성에서 이름' 밖에 없기 때문이다. 초면이라면 성만 부르는 것도 (요비스테이므로) 실례가 될 수 있는데, 이름으로 요비스테가 이루어질 정도면 이미 어느정도 친하기에 용서가 되는 것이다. 연상의 여자 캐릭터의 경우 '성+선배'라는 호칭의 경우도 경칭이긴 한데, 거기서 그냥 선배만 떼어 버리면 그냥 무례한 게 되므로 더 친해진 걸 표현할 경우 이름+선배로 변한다. 붙는 호칭이 변하거나 경칭을 붙인 채 성에서 이름으로 변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의 '요비스테'는 아니나 관계가 변화했다는 점을 암시하는건 분명하다.
이처럼 일본의 호칭 문화는 하나의 전형화된 클리셰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아서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매체에서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캐릭터성을 살리기에 이만한 게 없기도 하고, 지역, 시대에 따라 호칭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도록 하기 위함인 듯하다. 실제로는 직장 관계가 아닌 이상 처음 보는 사이에서도 이름을 알려주고 이름으로 부르게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관서나 지방 쪽이 심한 편.* 일본 사람들이 해외, 특히 기본적인 일상문화는 평등주의, 수평성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미국에서 크게 고생하는 문화이기도 한 모양이다. 서양권에서도 당연히 사회적 거리감을 표현하는 명칭이나 표현은 있고, 프랑스어나 스페인어에서는 상대와 대화할 때 2인칭을 쓰느냐 3인칭을 쓰느냐로 존댓말인지 반말인지를 구분할 수 있고 이름 앞에 '돈' 이나 '돈냐' 라는 경칭을 붙이면 사회적인 거리를 표현할 수 있지만 영어에는 이런 것도 없기 때문. 영국은 일상 문화가 그나마 여전히 보수적이라 타인에게 이름이 아니라 성, 미스터/미스 (Ms.)로 불리고 싶은 사람들은 그대로 존중받지만 미국은 이런 것도 없다.
당장 한국 출신 대학원 유학생들의 예시만 봐도 한국정서에선 상상도 못할 '친한 교수를 이름으로 부르는 미국 문화'에 고생하는데...[18][19] 어지간히 친한 관계 아니면 남이 자기 이름 부를 일도 잘 없는 일본 사람들이 뒤에 '상'도 안 붙히고 바로 만나자마자 '헤이 히로시', '헤이 유키' 같이 바로 이름으로 부르는 미국 문화는 아무리 정보 범람에 국경 없는 시대라 하더라도 막상 직접 가서 듣게되면 당혹스럽다는 모양.
그나마 독일에서는 유일하게 관계를 구분하는 인칭이 2인칭인데, 가까운 사이의 2인칭이 du, 먼 사이의 2인칭이 Sie라서 일본의 문화가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고 한다.* 일본 연예인들이 고생하는 부분인데, 보통 면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연예인을 언급할 때 경칭 없이 요비스테를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말을 건 경우가 아니더라도 자기 이름을 지나가다 듣거나 인터넷에서 보면 기분이 나쁘다고 한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호칭관련 문화가 있는 일본이라서 더 기분이 나쁠 듯. 이 때문인지 팬 중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언급할 때 꼭 경칭을 붙이는 사람도 있다.

5. 대중매체에서의 묘사

애니메이션이나 로맨스 소설, 미연시를 원어로 감상한다면 최소 한두 번은 들어봤을 단어. 주인공히로인을(혹은 등장 인물들끼리) 처음에는 성에다가 '씨(상)'까지 붙여가며 약간의 거리를 두지만, 어느 사건을 계기로 서로 이름을 허물없이 부르는 게 가장 일반적인 패턴이다. 주로 두 사람이 가까워지거나 화해하는 이벤트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테면 친해지자는 계기로 성 대신 이름을 불러달라는 시추에이션.

등장인물이 많을 경우 이런 사례는 더욱 다양해지는데, 이것을 하고 안 하고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아래의 사례 문단 에서 관련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듯이, 일본 창작물에서 작중 인물 간의 별다른 교류가 없었는데 갑자기 호칭 변경이 이루어진다면 사실 숨겨진 관계가 있었다는 전개인 경우가 많다. 물론 호감도가 안 높은데 이름으로 부르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도키메키 메모리얼 같은 데서 공략대상을 호칭 정해서 부르는데 호감도 생각 안 하고 괜히 친한 척하면 그저 냉대만 당한다. 대략 '성 뒤에 호칭 붙이기 → 일단 호칭을 떼고 성만으로 호칭하기 → 이름으로 부르기'의 루트를 타는 것이 일반적. 분기에 따라 별명으로 호칭하기 루트도 있다.

이러한 관계의 유동성을 잘 묘사하는 작품으로는 울려라! 유포니엄, 그 중에서도 극장판 <맹세의 피날레>가 있다. 본인의 이름을 부르는 방법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귀찮게이것저것 주문하는 인물들이 무려 세명이나 나와 일본의 호칭문화를 일타강사로 짚고 가준다. 튜바의 스즈키 미레이는 처음에는 자신을 밋쨩으로 부르는 걸 불쾌하게 여겨 금지하다가 부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스스로 요비스테를 허용하며, 콘트라 베이스의 츠키나가 무토무는 선배들한테도 "성으로 부르면 재미 없을 줄 아쇼"를 시전하며 자신을 무토무라고 부르게 한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기존 레귤러 멤버인 카와시마 사파이어는 "아니, 내 이름은 미도리라니까?"라며 이미 이름으로 호칭하는 친소 단계에 있는 주변인들에게 DQN네임까지 세트로 어필한다. 요비스테에 대해서 모르는 외국인이 봤을 때에는 "쟤네는 왜 저렇게 호칭에 집착하지?", "애들이 착해서 그런가 저런 투정을 하나하나 다 받아주네" 할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실은 지극히 일본스러운 연출인 것이다.

반면 아예 남들하고 만나면 본인이 처음부터 이름으로 불리길 원하는 쾌남 타입들도 있는데 유희왕 5D's후도 유세이가 대표적이다. 누군가 후도라고 부르거나 존대를 하려고 하면, 설령 본인과는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냥 유세이면 된다."라고 초고속으로 요비스테를 한다. 본인이 격식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기도하고. 또 무례한 표현으로도 잘 써먹는다. '넌 적이므로 존중 안 해준다'라는 의미로 대표적인 사례로는 KOF 시리즈야가미 이오리가 라이벌 쿠사나기 쿄를 보고 그냥 '쿄'라고 막 불러제끼는 것이다. 반대로 쿄는 이오리를 '야가미'라고 성 요비스테로 불러서 이 새끼랑 얽히기 싫다는'거리'를 둔다. 이렇듯 호칭은 캐릭터성을 쉽게 보여주는 장치 또는 복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이상하게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거리의 멀고 가까움에 상관없이 이름으로 막 불리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적 캐릭터도 가차없이 주인공을 이름으로 부르는 사태가 나오기도. 이쪽 계통의 원탑으로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로 적이건 아군이건 상관이건 부하건 동료건 간에 사람들이 전부 서로 이름으로 불러대는 기묘한 전통이 있다. 해서웨이 노아, 샤아 아즈나블 처럼 일본식 이름이 아니거나 캐릭터가 일본계가 아니면 크게 상관없지만 도몬 캇슈, 키라 야마토처럼 누가봐도 일본인이거나 일본식 이름을 가진 캐릭터도 이름으로 막 불려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20] 이는 작품에 대해 알아갈수록 더 재미있는데, 사실 우주세기 시리즈는 인류의 표준어가 영어통일된 사회인 탓이기 때문에 현실상을 잘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우주세기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비우주세기 역시 마찬가지.

나루토와 후속작 보루토도 마찬가지여서 경칭을 쓰는 사례 찾기가 정말 어렵고 오히려 초면이어도 주로 이름으로 막 불러대는 경우가 흔하다. 이쪽도 건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나름 이유가 있는데, 이 동네 사람들 중 대다수가 닌자 일족 출신이어서 '성을 불린다 = 일족인거 까발린다 = 정보누출'인지라 풀네임을 꼭 말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어지간해선 이름만 대는 게 관습화되었다고.[21]

물리적으로 한국어로는 이런 호칭법의 미묘한 변동성을 옮기기 어렵기 때문에 생략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또한 한국의 정서상 한 살이라도 자기보다 많은 것을 인지하면 형/오빠/언니/누나 등으로 부르는게 일반적이라 요비스테를 그대로 직역하면 국어 정서와는 동떨어진 번역이 만들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일본 작품을 직역해서 학교 선배에게 '○○씨'라고 부르면 상당히 이상해 보이는데, 일본에선 심지어 같은 동급생인데도 상대에게 꼬박꼬박 '○○씨'로 부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디지몬 어드벤처장한솔은 원작에선 누구에게나 '○○씨'라고 부르는 존댓말 캐릭터이지만, 동생들에게도 존대하는 것까진 아주 어색하진 않으나 '○○씨'는 도저히 한국어로 옮길 수가 없어 한국어 더빙판에선 겸사겸사 존대도 갈아 치우고 같은 선택받은 아이들을 향해 "태일이 형", "소라 누나", "리키야"로 부르는 대한민국의평범한 말씨와 호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옮겼다.

즉, 역자가 세심하게 뉘앙스를 살리고 싶더라도 같은 나이의 인물들만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애초에 불가능한 환경인 것이다. 작중에서 이러한 호칭 변화가 '정말 핵심일 경우'에는 성이랑 이름을 다 붙여서 부르다 친해지고 나서 이름만 부르는 식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최선이다. 대표적으로 SBS에서 방영한 빛의 전사 프리큐어백시연이 처음엔 하람이를 보고 '묵하람'이라고 꼬박꼬박 딱딱하게 부르다가 나중에 둘이 친해지고 나선 '하람아'로 부르게 하는 식으로 로컬라이즈를 하여 원작 팬들에게 센스 있는 번역으로 호평받았다.

한편 극장판 애니메이션, 일본 영화의 자막 번역은 인물간 호칭을 전부 살리면 짧은 시간 동안 대량의 정보량이 지나가는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관객이 혼동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많은 번역가들이 호칭을 전원 성이나 이름 중 짧은 것으로 통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탓에 성으로 부르는 걸로 통일한 캐릭터가 가족에게 성으로 불린다는, 일본인 관객이라면 이상하게 보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재미있게도 한국인이 일본의 요비스테를 "뭐야 저거 무서워"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일본에선 요비스테 없이 '성+이름'과 '이름' 단독 호칭으로 이원화된 한국의 호칭 문화에 대해 "아니, 그럼 동쪽 사람들은 어떻게 친한 정도를 구분하지? 독심술 같은걸 쓰나?"라고 신기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문화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예가 한국인 남주와 일본인 여주가 출연하는 로맨스 드라마 <Eye Love You>. 윤태오가 모토미야 유리에게 이름을 물어보자 초면인 유리는 성씨인 모토미야를 말해주는데, 윤태오는 "성씨 같은데 그거 말고 이름을 이야기 해달라"고 하고 이름을 알게 된 후에는 사석은 물론 공식석상에서도 편하게 이름으로 불러 모토미야를 당황하게 한다.

5.1.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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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일본과 유사하게 '호칭(address)'문화가 중요시되는 영국에서는 상대방의 호칭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를 꼭 붙여주는 것이 매너다. 한국에서는 미국 문화와 미국식 영어가 익숙해 영드 시청이나 영국 여행을 갔을 때 영어로 담소를 나누다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게 되는 영역이다. 경칭 문서에서 알 수 있듯 영국에선 공식적인 자리뿐만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서도 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적어도 처음 소개 받을 때나 타인에게 소개할 때 상대방의 호칭을 물어보거나 제시해준다.

한국에서 가장 익숙한 사례로는 셜록 홈즈 시리즈. 주인공 셜록 홈즈와 조수 존 왓슨은 수십 년 동안이나 우정을 이어 온 절친임에도 마지막 에피소드 까지 서로를 항상 성으로만 부른다. 이에 대해서 서로를 이름으로 불렀다가 동성 연인으로 오해받을 것을 우려한 코난 도일의 의도적 설정이라는 얘기와 그냥 당시 문화가 가족 아니고서는 웬만하면 이름을 부르지 않고 성으로 부르곤 해서 그랬다는 추측이 있다.[25] 의사이자 서훈까지 받았던 영국 신사인 도일 경은 자신의 창작물이 이러한 오명을 받는 것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배경이 현대로 바뀐 BBC의 <셜록>이나 <엘리멘트리> 같은 경우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셜록>에서는 처음에는 성으로 부르다가 동거 계약을 위해 다시 만났을 때 홈즈가 먼저 이름으로 부르라고 권하며, <엘리멘트리>에서는 셜록 홈즈는 조운 왓슨을 "왓슨" 하고 부르지만 조운 왓슨은 셜록 홈즈와 어느 정도 친해진 다음부터는 "셜록"이라고 부른다.[26]


[1] 동사 두 개를 합친 동사를 명사화한 것이다. 따라서 '경칭 생략하고 부르다'는 '呼び捨てにする', "경칭 생략하고 편하게 불러도 될까요?(요비스테 해도 될까요?)"는 "呼び捨てでいいですか?" 같은 식으로 사용한다.[2] 즉, 자신은 친하다고 생각한 동급이나 하급자가 갑자기 자신을 우대하거나 상호존대하는 것도 불편해지는 요소이다. 갑자기 존댓말이라니 이 사람이 나한테 돈빌리러 왔나? 이런 의심을 사는 것이 한국 호칭문화의 특성인 것.[3] 이름을 버리고 성씨만 쓰더라도 직급이나 직책을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박 부장님', '김 선생님' 같은 식. 격식없는 일용직의 경우 김씨 하는 식으로 막 불리기도한다. 일본에서는 ~씨(氏)가 경칭이지만 한국에서는 요비스테 취급. 굉장히 희소한 성씨일 경우 그 성씨 자체가 별명이 될 수도 있다.[4] 특히 상호간 영어로 소통하는 외국인을 상대하는 경우 알아서 그냥 이름으로 부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동년배인데 성에 경칭까지 꼬박꼬박 붙이는게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생각되는 모양. 영어에서는 성만 부르거나 이름에 경칭을 붙이지 않으므로 호칭변화는 성에서 이름 밖에는 없다.[5] 예를 들어, 한국에서도 연장자라곤 해도 초면에 반말하는 것은 '노인 - 유아, 아동, 청소년' 정도로 극과 극이 아닌 이상 무례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 관계가 발전되었다고 여겨지면 연장자 쪽에서 '말을 놓겠다'는 식으로 호칭의 급이 내려가게 된다. 어린 쪽에서 먼저 말을 놓으라고 권유하는 경우도 많지만, (관계가 충분히 발전한 후에) 상대가 먼저 놓겠다고 선언해도 그것이 무례한 것은 아니다. 친소관계라는 다소 주관적 기준이 개입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존대-하대의 기준이 나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구분되기 때문이다.[6] 물론 일본에서도 풀네임+사마는 있는데, 부를 때 너무 길어져서 성만 남기는 경우가 많다.[7] 단, 대학 교수의 경우 '교수님'이 보편적인 호칭인 한국어와 달리 일본어는 '교수(쿄쥬)+사마'라는 호칭은 잘 쓰이지 않는다. 보통은 교사와 마찬가지로 '先生(센세)' 정도로 호칭한다. 물론 그렇다 해도 상즈케를 하진 않는다. 회사 사장은 '사장(사쵸)+사마'가 보편적인 호칭이다.[8] "길동아~" 같이 이름만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교사가 학생을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상즈케 보다 거리감이 줄어들면 성씨+くん(군), 정말 친밀한 관계가 된다 하더라도 성씨 단독 혹은 성씨+ちゃん(쨩) 정도가 마지노선.[9] 이정도면 이름으로 안부르고 이새끼 저새끼해도 뒤탈이 없을 정도.[10] 학교 생활에서는 여자는 상, 남자는 군을 붙인다.[11] 최근 방송에서 이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적이 있다[12] 특히 일본의 여성들이 이런 경우가 많으며, 초면에는 성씨만 알려주는 경우도 많다.[13] 그래도 교환학생 같이 어린 타국인의 경우 문화를 모를 수도 있다는 걸 배려하는 기조가 강해져서 어느 정도 선에선 너그럽긴 하다.[14] 피휘, , 등에서 알 수 있다시피 '본명을 대놓고 부르는 것'을 금기시하는 기조는 일본뿐만이 아니라 한자문화권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15] 상대 여학생을 존중하는 경우에는 성+씨 또는 드물게 성+군으로 부른다.[16] 이는 남자끼리도 마찬가지다. 여학생들끼리 ~짱을 붙일 정도의 친한 사이에서 상즈케를 하고 있는건 어색하다. 대부분 성이나 이름+군을 부를 것이다.[17] 자운영이 일본어로 렌게이다. 사람 이름을 꽃 이름으로 붙인 것. 한국으로 치면 이름이 장미, 모란 이런 식인 것과 마찬가지.[18]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표현이 저리 수평적이라고 해도 미국 사회에 사회적 위계질서가 없는게 아니다. 한국, 일본, 같은 서양문화권 유럽보단 수평적이지만 여기도 다 사람사는 곳이고, 특히 적어도 사회적 위계를 당장 눈 앞에 친절히 보여주는 한국, 일본과 달리 미국은 대학원생-교수 같이 분명히 서열이 존재하는 관계에서도 어설프게 수평적인 척 하는 불편한 관계가 미국식 인간관계의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정작 영국은 해리포터 보면 알겠지만 Professor로 경칭한다[19] 상술한 교수-학생만 보아도 당장 그 교수 본인의 성격이 나쁘다면 겉으론 학생들한테 이름으로 부르게 하며 친한 척 하다가 진짜로 '친구처럼' 도움이 필요하거나 기분이 안 좋아져서 갑자기 화풀이 한답시고 난데없이 "내가 니 친구인줄 아냐?"라는 식으로 태세전환을 하며 사람을 물 먹이는 등, 적어도 서열을 정직하게 계단식으로 정립하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에겐 오히려 음습하고 위선적이라고 받아들여진다.[20] SEED의 키라 야마토의 경우 본인은 일본식 이름인데 주변 지인들은 죄다 서양식 이름(미리아리아 하우,라크스 클라인,아스란 자라,무우 라 프라가등)이라서 더 기묘하다. 그나마 시드 데스티니의 라이벌이자 적인 신 아스카는 일본식 이름이다만.[21] 별 특기 없는 평범한 일족들이 많은 게 현실이지만 네임드 일족들의 경우 자기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술법들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유명 일족일수록 성씨를 들키는 게 치명적이다. 게다가 일족간 대립이 너나할 거 없이 극심했던 전국시대란 역사도 있어서 성씨 알면 바로 적대관계로 돌변하기도 한다.[22] 兄さん은 직역하면 '형'이지만 용도가 매우 다양해서 심할 경우 가게 점원(남성)을 부를 때도 쓴다. 딱히 존경하는 의미가 아닌 그냥 '아저씨' 같은 의미로 쓰인 것. 굳이 형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한국의 '김 형' 같은 느낌에 가깝다. 키류가 진짜 형이라고 생각했다면 兄貴(아니키)라고 불렀을 것이다.[23] 오얏상은 윗어른을 막역하게 부르는 호칭이지만, 어릴 때 부터 키워 준 카자마와의 관계를 고려해 한글판에선 어르신으로 해석되어있다.[24] 학교에서 여성 학우를 부르는 가장 일반적인 호칭이다.[25] 오늘날에도 동성애에 대해 편견이 만연해 있는데 당시 영국은 한발 더 나아가 동성애를 중범죄로 취급하여 법적으로 처벌을 하던 시대였다. 동성애 건으로 재판대에 올라 인생이 망가진 유명인으로는 컴퓨터의 아버지이자 제2차 세계 대전의 영웅 앨런 튜링과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유명하다. 튜링은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와일드는 옥살이 중 건강이 망가져 출소 후 얼마 못 가 병사했다.[26] 작품의 무대 자체가 런던이 아니라 뉴욕이며, 왓슨도 중국계 미국인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