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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1:15:04

독일 인민경찰

독일 인민경찰
Deutsche Volkspolizei
German People's Police
파일:인민경찰 로고.png
<colbgcolor=#19402A> 창설일 1945년 10월 31일
연합군 점령하 독일 소련군 점령지
해체일 1990년 10월 3일
소속
[[동독|
동독
독일민주공화국
]][[틀:국기|
행정구
독일민주공화국
]][[틀:국기|
속령
독일민주공화국
]] 내무부
본부 독일민주공화국 동베를린
인원 257,500명
조직기 파일:People's_Police_(GDR)_Banner.svg
1. 개요2. 연혁
2.1. 해체
3. 조직
3.1. 중앙본부
3.1.1. 치안경찰부3.1.2. 수송경찰부3.1.3. 수상경찰부3.1.4. 기동대3.1.5. 그외
3.2. 지방기관
3.2.1. ABV(구역전권자)
4. 경찰대학5. 계급 및 복장6. 여담

[clearfix]

1. 개요

독일 인민경찰(Deutsche Volkspolizei)독일민주공화국(동독)경찰조직이다.

서독 경찰과 다르게 군사훈련과 포병대까지 갖춘 경찰조직이자 준군사조직이다.[1]

2. 연혁

인민경찰은 1945년 6월 소련 점령구역에서 경찰 조직을 창설하면서 시작되었다.

1946년 인민경찰은 22,0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서 인민경찰은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인력 중 대부분이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않은 인력이었다는 것이다. 이직률 또한 높아 인민경찰 관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1948년에는 65,000명으로 늘었는데 여전히 정치적 문제와 그외 인력문제 때문에 10,000명이 인민경찰에서 해임되었다.

동독건국되기 3개월 전인 1949년 5월에 공식적으로 독일 인민경찰이 창설되었다.

2.1. 해체

파일:Volkspolizei_in_Berlin_1989.jpg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촬영된 인민경찰[2][3]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 과정에서 해체되었고 일부 인원은 통일독일연방경찰과 지방경찰로 흡수되었으나, 동독 경찰관들의 전문적인 서독식 경찰 직무능력 및 훈련 부재로 모든 인원이 이전 직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인민경찰 산하의 수송경찰(Transportpolizei)은 독일 연방경찰청 소속 철도경찰(Bahnpolizei)에 합병되었다.

3. 조직

3.1. 중앙본부

동베를린 인민경찰 본부청사에 조직된 부처이다.

이 부처 산하 경찰관은 인민대중이 흔히 볼 일이 거의 없으며, 대한민국에서 경찰청 본청 근무하는 경찰공무원 볼 일이 좀처럼 없는 것과 비슷하다.

3.1.1. 치안경찰부

치안경찰부(Hauptabteilung Schutzpolizei)는 치안 업무를 담당하는 대중이 흔히 인식하는 일반 경찰 업무를 보는 부서이다.

치안경찰(Hauptabteilung Schutzpolizei)와 치안경찰(Schutzpolizei)은 의미가 다르다. 동독에서 일반 경찰관의 명칭은 치안경찰관이다.

치안경찰관(Schutzpolizei)이 일반적 경찰업무를 하는 부서(Hauptabteilung Schutzpolizei)에 배치되면 대중이 흔히 아는 일반 경찰업무를 보는 경찰관이고,
치안경찰관(Schutzpolizei)이 수송경찰부(Hauptabteilung Transportpolizei)로 배치되면 철도경찰 업무를 보는 경찰관이 되는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한국어로 경찰관, 영어로는 police officer독일어로는 치안경찰관(Schutzpolizei)인 것이다.[보통명사]

3.1.2. 수송경찰부

파일:동독 철도경찰 의장대.jpg
인민경찰 수송경찰부 의장대

수송경찰부(Hauptabteilung Transportpolizei)는 동독에서 철도경찰 역할을 수행한 부서이다. 독일 재통일 때, 독일연방공화국 연방경찰청 소속의 철도경찰(Bahnpolizei)로 흡수되었다.

동구권에서 철도란 매우 중요한 국가 기반시설이다. 아무래도 동구권의 아버지격인 소련독소전쟁 때 물밀같이 밀려오던 독일군을 피해 종심을 동부로 옮기고, 어마어마한 인력과 물량을 철도로 옮겨 결국 승전한 경험이 있기에 소련을 필두로 한 동구권에선 '철도'에 관한 중요도가 남달랐다. 물론, 진영 논리 제외하고 보더라도, 전시에 철도 수송은 도로나 수상, 항공보다 극단적으로 효율적이긴 하다. 그런데 동구권은 철도업무만을 전담하는 를 따로 설치할 정도이다.[5]

이런 이유로 철도경찰은 동구권내에서도 중요한 치안기구이다. 철도경찰만을 위한 제복과 보직도 따로 지정할 정도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심지어 의장대까지도 따로 존재할 정도.

3.1.3. 수상경찰부

파일:동독 수상경찰.jpg
순찰 중인 인민경찰 수상경찰 순찰배 출처: 미국 CIA

수상경찰부(Hauptabteilung Wasserschutzpolizei)은 수상 안전 및 단속, 그리고 구조 등의 수상 업무를 맡는 부서이다.

3.1.4. 기동대

파일:동독 경찰기동대.jpg
훈련하는 기동대원의 모습[6]

기동대(Bereitschaften)[또는]대한민국으로 치면 경찰기동대이다. 또 한편으로는 무장력, 훈련, 조직 등의 성질을 보면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치안국에서 운영한 전투경찰[8]와도 비슷하다. 기동대는 징병된 병사들이 배치받는 유일한 인민경찰내 기관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에선 이미 폐지된 의무경찰전투경찰과도 비슷하다.

인민경찰의 특징으로 상술된 준군사조직의 성격을 띤 그 부서이다. 징집된 장병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군사훈련을 받으며 군대처럼 내무생활(barracked life)을 한다. 인민경찰내 박격포와 장갑차를 운영하는 부서가 이 부서이다.

과거 한국의 의무경찰이나 전투경찰처럼 다수의 경력(경찰 병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행사에서 질서 유지나 범죄 예방 등에 파견되었다.

뿐만 아니라, 폭동, 유혈사태, 시위 또는 내란 등에 투입된다. 동독의 높은 공권력과 무장력으로 인해 가히 백골단과 같은 위용을 뽐내었다.

또한, 동독 국경부대(Grenztruppen der DDR)와 국경경비 업무도 같이 맡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계급체계도 똑같으며 계급장도 똑같으며, 심지어 제복과 전투복도 똑같다.[설명] 경찰 산하 기관이 국경경비 업무를 하는 것도 같은 동구권인 북한사회안전군과 비슷하다.

보통 명칭 앞에 ''라는 뜻의 Hauptabteilung이 붙지만, 이 부서만큼은 그런 명칭도 없이 거의 독립적인 형태를 갖출 정도로 특수한 부서였고, 그만큼 중요도도 높았다.

3.1.5. 그외

3.2. 지방기관

3.2.1. ABV(구역전권자)

파일:동독 지방경찰 팻말.jpg
인민경찰 구역전권자(ABV)의 명패

구역전권자(Abschnittsbevollmächtigter, ABV), 의역하자면 '구역담당 경찰관'은 대한민국 경찰에 상응될 수 있는 직책이 대략 지구대장이나 파출소장 정도 된다. 일반 인민대중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경찰업무(순찰, 출동, 치안 및 질서 유지, 인민 보호 및 지도)를 수행하는 경찰간부이다.
구역전권자(ABV)의 역할 예시
동베를린에서 사고가 났다.

동베를린내 해당 지구 ABV가 경찰관들을 출동시켜 초동조치를 한다. (용의자 추격 및 체포, 현장보존, 증거물 확보 등)

ABV가 중앙본부 산하 범죄수사부에 초동조치에 대한 보고를 한다. (용의자 신상 보고, 증거물 보내기 등)

보고를 받은 중앙본부가 ABV에게 수사를 지시하고 후속조치를 명령한다.

ABV가 그대로 명령을 일선 경찰관들에게 하달하고 사건 해결
구역전권자(ABV) 배치 인원수

4. 경찰대학

동베를린 마르찬-헬러스도르프구 비스도르프에 위치했으며, 인민경찰의 장교를 육성했다.

5. 계급 및 복장

인민경찰 계급
파일:동독 경찰 제복.jpg
왼쪽부터 여경 제복, 교통경찰 제복, 여름 제복, 정복이다

전체적으로 인민경찰 상징과 깃발, 모장띠, 제복, 그리고 계급장에서 볼 수 있듯이, 동구권 경찰 조직 특유의 녹색을 강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6. 여담

엄청 부패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직 주서독 영국 육군 상등병(Corporal)이자 1987년 서독[17] → 동독[18] → 서베를린[19] 경로를 탔던 영국인의 증언에 따르면, 인민경찰은 주로 아우토반에서 서독 국민들을 수시로 단속해 저지르지도 않은 과속이나 여타 어떠한 범죄라도 짜고 만들어서 벌금을 명목으로 뇌물을 받아먹었다고 한다. 심지어 가끔씩은 국민들의 차도 단속하여 벌금을 빙자한 뇌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작태가 얼마나 한심한지, 서구권측 운전자가 소련군 장교의 동행을 요청하여 소련군 장교가 오면 그 소련군조차 웬만해선 적성국인 서구권 국민의 편을 들어줬다고 한다. 진짜로 본인이 과속 등의 범죄로 동독 인민경찰에게 벌금을 부과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무조건 소련군 장교 동행을 요청하고 벌금을 소련군측에 납부하며 소련군 장교의 영수증과 서명을 받고 이 모든 것을 왕립군사경찰에 보고하라고 교육한다. 동독 기관들의 부패가 얼마나 심했냐면, 동독 경로를 타는 모든 서구권 국민들이 국경 통과 전, 초소에서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하는 영상에선 "독일민주공화국 인민경찰과는 어떠한 대화도 절대 나누지 말고, 본인의 범죄나 사고 등으로 대화를 꼭 나눠야 하는 상황이 오면 소련군 장교 동행을 요청하라"[20] 고 나와있다. 영국 육군 상병 출신인 영국인의 첨언으론, 한국졸음쉼터격인 'lay-by'에서 쉬는 것조차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하며, 동독측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엔 애초부터 의무 교육영상에서조차 절대 사용금지하라고 한다.
주서독 영국 육군 상등병 출신의 1987년 동독 아우토반 방문기


[1] 박격포와 장갑차도 운영했다.[2] 1989년 12월에 촬영되었다.[3] 기동대 출신 경찰관들이다. 기동대는 당시 동독 국경부대(Grenztruppen der DDR)와 함께 국경경비 업무도 같이 했다.[보통명사] 이 명칭은 현재 독일 연방경찰에서도 같은 의미로 쓰인다.[5] 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6] 제복은 일반적인 인민경찰 제복과 같지만 기동대에만 위 사진의 전투복이 따로 지급되었다.[또는] VP(Volkspolizei)-Bereitschaften[8] 여기서 말하는 전투경찰이란, 우리가 흔히 아는 시위 때 나와 질서유지를 하거나 시위를 진압하는 의무경찰, 전투경찰순경이 아닌, 6.25 전쟁 때의 전투경찰이다. 과거 한국의 전투경찰대는 동독 경찰기동대와 비슷하게 기관총과 박격포 등을 운용했다.[설명] 5번째 '계급과 복장' 문단의 '기동대' 참조[10] 동구권 및 여타 개발도상국이나 최빈국에서는 소방 및 방재 업무를 경찰 산하로 두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북한사회안전성 산하 소방대, 소련 밀리치야 산하 소방대가 있다. 대한민국 역시 현재의 소방청이 과거 치안본부 산하의 소방과에서 시작하였다.[11] 어느 부서 소속인지는 명확치 않음[12] 교통경찰은 도로 위에서 잘 보여야 하는만큼 시인성이 매우 중요하기에 서구권, 동구권 차이없이 대체로 흰색을 제복에 채택한다. 당장 대한민국북한도 교통경찰만큼은 제복에 흰색이 많다.[13] 이 역시 대부분의 동구권 철도경찰 특징이다.[14] 그 이유는 만약 정규군이 국경을 지키면 그 국경지대는 분쟁지역으로 비춰질 소지가 있고, 상대국에서 군사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쟁의 위험이 크지 않는 이상 정규군이 국경 지키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일반 경찰이 국경을 지키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군사화된 경찰기관이나, 준군사조직을 배치한다. 전자의 예시가 대한민국 경찰청 경상북도경찰청 산하 독도경비대미국국토안보부 산하 국경순찰대이고, 후자의 예시가 소련내무군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 그리고 동독 국경부대이다.[15] 모자에 패용하는 휘장[16] Volkspolizei(인민경찰)의 준말[17] 니더작센헬름슈테트, 체크포인트 알파(Checkpoint Alpha)[18] 체크포인트 브라보(Checkpoint Bravo)[19]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20] 절대 서구측이 소련군을 믿거나 소련군이 서구권 국민들에게 호의적이어서가 아니다. 그저 동독측의 부패와 사법/행정집행이 너무 엉터리여서 차라리 소련군이 더 권위있고 낫다는 결론이 선 것이며, 이건 모두 인정하고 들어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