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848c9c><colcolor=gold> 돈 키호테 ドン・キホーテ| Don Quixote | |
클래스 | 랜서 |
키 / 몸무게 | 148cm·50kg(돈키호테) 169cm·54kg(산초) |
출전 | 돈키호테 |
지역 | 유럽(스페인) |
속성 | 질서·선(돈키호테) 혼돈·중용(산초) |
성별 | 남성(돈키호테)[1] 여성(산초) |
좋아하는 것 | 기사도(돈키호테) 독서, 집필(산초) |
싫어하는 것 | 겁 많은 자신 |
1. 개요2. 진명3. 스테이터스4. 작중 행적
4.1. 로스트벨트 No.5 신대거신해양 아틀란티스4.2. 사상현현계역 트라움4.3. 미스틱 아이즈 심포니 ~요상한 숲과 화려한 발자국~4.4. CBC2024 샤를마뉴의 몽주아 기사도!
5. 인연 캐릭터6. 인간관계7. 기타8. 관련 문서[clearfix]
1. 개요
Fate/Grand Order에 등장하는 서번트. 성우는 토비타 노부오(돈 키호테)/아라이 사토미(산초).[2]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는 무라야마 료타가 맡았다.[3]2. 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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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일러스트 |
돈키호테 스페인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17세기에 집필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2002년에는 사상 최고의 문학 100선의 1위로 선정된 것 외에도, 음악이나 예술 작품 등의 다양한 작품에 영향을 주기도 했으며, 「돈키호테처럼 공상에 빠진 인간」이라는 비판의 용어로써도 넓게, 세계의 많은 인간에게 알려져있다. 작중에서 돈키호테는 50세의 가난한 향사(郷士)이며, 기사도 문학에 푹 빠져 자신의 밭까지 팔아버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광기는 이윽고 자신이 편력기사라는 믿음에 붙잡혀 늙은 말인 로시난테와 시종인 산초를 데리고 모험 여행을 출발해버린다. 그를 어떻게든 현실로 되돌리려고 기사로까지 분장한 삼손 카라스코라는 이름의 학사와의 일기토를 행해 승리한다. 하지만 상처를 치료한 삼손 카라스코는 이번에는 다른 기사로 분장하여, 돈키호테와의 일기토에서 승리. 1년간, 고향 마을로 돌아가 평온한 생활을 보내는 것을 확약시켰다. 그리하여 카라스코의 예상대로, 돈키호테는 마을로 저벅저벅 귀향했지만, 그의 광기를 치료한 것은 죽음에 이를 것 같은 열병이었다. 6일간 괴로워하던 돈키호테는 알론소 키하노인 자신을 되찾고, 기사도 문학이 뭐가 바보 같냐며 한탄하지만, 사람으로서의 선량함을 최후까지 잃지 않고 사망했다. 그리고 그것은 기사였던 때부터 가지고 있던 돈키호테의,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이 늙은 기사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온 것이다. 남의 이야기를 그다지 듣지 않지만, 여성에 대해서는 예의 바르고 약자에게는 상냥하게 고집을 꺾는 등 기사에 합당한, 상냥하고 성실한 성격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한편, 산초는 명랑한 미소로 돈키호테를 보좌하고 있으며, 그의 바람을 열심히 이뤄주는 만능 메이드. 그렇다고는 해도 몸이 좋아 주인을 굴리는 것은 큰일인지라, 이러쿵저러쿵 잘하고 있다. 돈키호테는 마스터에게 충성을 서약하고 기사로서 행동하지만, 산초는 어디까지나 돈키호테를 주로 섬기고 있다. 제1, 제 2재림시에는 그가 꿈꾼 멋진 기사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위풍당당한 태도도 그렇고, 사랑하는 공주에게 외곬으로 매진하는, 어떤 의미로는 이상의 기사. 제 3재림시에는 그 모습이 일변, 연약한 노인으로 변한다. 현실을 이해하고 허약하지만 기사로서 맞선다. 하지만, 진정한 현실과는 달리, 서번트란 그야말로 꿈의 세계. 산초의 질타와 격려도 있어서, 노인의 모습인 채로 현실이라는 이름의 「거인」에게 용기를 쥐어짜내 맞서는 것이다. 산초 판사는 정확하게는 환령에 가까운 존재지만, 돈키호테의 이야기에의 늙은 말, 시종, 공주 등의 다양한 역할의 집합체로서 형성되어 있다. 시종으로서 돈키호테를 따라갈 때는 시골의 농부 혹은 늙은 말로, 그 이외에는 고귀한 둘시네아 공주로서 조언을, 그리고 돈키호테를 사랑하는 소녀(...라는 역을 어떤 공작에게 명해진 시녀 알티시도라)의 역할을 행한다. |
풍자용 소설인 돈키호테의 주인공인 알론소 키하노가 자칭한 편력기사[4] 돈키호테 데 라만차와 그 외 여러 주/조연들이 섞인 집합체[5]인 산초로 이루어진 2인 1체의 영령.
이 때문에 창작 소설의 주인공이라 허구의 존재인 돈키호테 개인만으로는 티타니아처럼 영기가 환령 수준이라 환령융합체인 산초를 포함해 돈키호테라는 소설 자체가 의인화되어 나타난 존재가 서번트로 소환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으나, '서번트 돈키호테'에게 있어 산초는 어디까지나 보조할 뿐인 덤이고, 없어도 주체인 돈키호테의 현계에 지장이 없다는 말을 보면 영기 수준이나 신앙도 문제는 아닌 듯. 그저 작중 등장인물 돈키호테는 '망상에 빠져 살 때는 현실을 깨우치질 못하고, 현실을 보고 있을 때는 용기를 내지 못하는 존재'라서 항상 곁에서 누군가가 돌봐줘야 하는 인물상이기에 '동행시종' 스킬을 통해 사역마나 보구 비스무리한 느낌으로 데리고 다니는 듯하다.
영령은 '성배가 판단할 수 있는 선'에서 전성기로 여겨지는 시절에 맞춰 소환되는데, 돈키호테의 경우 '망상에 빠져 사는 허풍쟁이 기사 돈키호테'가 아닌, 죽기 직전에 망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기사의 소망을 품는 평범하고 현명한 노인 알론소 키아노를 전성기로 판단했기 때문에 본작의 돈키호테는 일반적인 돈키호테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산초는 상술했듯 최소 4개의 존재[6]가 하나로 어우러진 존재이다보니 돈키호테에 대해선 여러모로 복잡하면서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토리와 대사에서 언급된 산초 본인의 주장 등을 모아보면 아래와 같다.
- 산초: 스스로를 산초라고 하는 것처럼, 복합 인격 중에서도 주 인격은 산초 본인임을 확실하게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현실을 들먹이면서도 어느 무모한 상황에서든 돈키호테를 따라 보필했다는 점은 원작에서의 산초와 일맥상통한다. 다만 여자들의 인격까지 섞인 탓에 다른 여자만이 아닌 다른 인격에게도 질투심을 품기라도 한 건지,[7] 아니면 단지 돈키호테가 꿈에서 깨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건지 영기재림 중 돈키호테가 산초의 본질에 대해 의문을 품으려 하자 '산초는 산초일 뿐입니다.'라며 그가 진상을 보지 않도록 다독이고 있다.
- 로시난테: 그의 애마라는 입장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긴 한 듯하나,[8] 적토마를 보고 '저건 좀'이란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말로서의 입장보다는 돈키호테가 좀 더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다운 외형을 더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그래도 전투 중이든 도주 중이든 필요하다면 자청해서 말로 변하여 그를 태워주는 등 애마로서의 역할을 꺼리는 건 아니다. 그냥 너무 기묘하게 생긴 적토마를 보고 자기도 저런 꼴 났을까 봐 걱정한 것뿐.
- 둘시네아&알티시도라: 둘 다 여성 인격이며 돈키호테의 주역으로 보기도 애매하다보니 구분이 애매한 편. 공주같이 품격이 있는 외형은 둘시네아가 모티브인 것으로 보이지만 돈키호테에게 주종관계로써의 존경심을 넘은 연심을 품은 듯한 반응은 (연기일지라도)그를 사랑하고 있다 말했던 알티시도라의 행적이 산초와 로시난테의 충심과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초가 돈키호테의 모험을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마테리얼 묘사나, 소설로 만들면 잘 팔릴 거 같다는 마이룸 대사 등, 산초가 작가라는 식의 표현이 일부 있기 때문에 '존 왓슨=코난 도일'과 셜록 홈즈처럼 소설 돈키호테 역시 순수 창작 소설이 아니라 '산초=미겔 데 세르반테스' 작가가 생전의 지인을 모델로 쓴 소설이라는 설정이 아니냐는 해석도 존재한다.[9][10] 돈키호테 본인은 소설 속 등장인물이 구체화된 것이나 이름 없는 어느 노인이 돈키호테라는 이름을 뒤집어 쓴 것 중 하나라고 여기고 있다.
3. 스테이터스
패러미터 | |||||
근력 C | 내구 C | 민첩 C | 마력 C | 행운 EX | 보구 EX |
근내민은 삼기사 치고는 높다고 말하기 힘들며, 일류 영령의 스테이터스는 아니지만 백병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낮은 스테이터스도 아니다.[11] 그래도 콘스탄티노스 11세와의 백병전에서는 패배한 것으로 보아 전투 기술은 그저 그런 모양.[12]
특이한 부분은, 신비랑은 무관한 삶을 살아왔음에도 마력이 근내민과 같은 C급이라는 것. 지명도 보정은 없다지만 그만큼 압도적인 경험이 있고 젊은 신체인데다가 마술과도 깊은 연관은 가졌던 영령 에미야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3.1. 스킬
■ 클래스별 능력대마력 | <colbgcolor=white><colcolor=#ffb6c6> 랭크 | 상세불명 |
E |
시대상도 17세기 스페인이라는 근대이며, 출전인 돈키호테라는 이야기 자체도 신비와는 무관한 풍자극이다보니 대마력은 최저 랭크. 이마저도 삼기사로써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대마력일 가능성이 크다.
기승 | <colbgcolor=white><colcolor=#ffb6c6> 랭크 | 상세불명 |
E |
■ 고유 능력
동행시종 | <colbgcolor=white><colcolor=#ffb6c6> 랭크 | 2인 1조 서번트의 특수형식. 돈키호테가 쓰러진 경우에는 산초도 사라지지만, 산초가 사라지더라도 돈키호테는 사라지지 않는다. |
B |
산초의 존재를 나타낸 스킬. 인게임에서는 패시브로 취급되어, 즉사 내성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산초가 작중 행적 내에서 돈키호테를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했음을 생각하면 적절한 효과. 또한 전적으로 '주인과 시종'으로서의 관계를 드러내기 때문인지, 주인인 돈키호테가 소멸하면 산초도 그대로 소멸하지만 산초가 먼저 소멸한다 해도 돈키호테에게 직접적인 악영향은 없다.
편력기사의 대모험 | <colbgcolor=white><colcolor=#ffb6c6> 랭크 | 돈 키호테의 대모험 사랑스러운 둘시네아 공주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그가 온갖 곳을 교화하여, 정의와 선을 행한 대모험의 일화를 산초가 이야기한다. |
EX |
열리는 몽상의 문 | <colbgcolor=white><colcolor=#ffb6c6> 랭크 | 문을 여는 것으로, 몽상의 기사로. 닫히는 것으로 현실로. 현실과의 경계를 애매하게 한다. 광화 스킬의 아종이기도 하지만 흉폭화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기사로서 용감해진다. ……라지만, 그건 역시 너머를 보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는 풍차를 향해 돌격해버리는 짓을 평범하게 해버린다. |
EX |
닫히는 현실의 막 | <colbgcolor=white><colcolor=#ffb6c6> 랭크 | 현실로 귀환한다. 말뿐만이 아니고, 그 역시 무력한 노인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며, 꿈을 버린다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도, 노인은 현실에서 싸워야만 하는 것이다. |
E |
3.2. 보구
[ruby(아아\, 사랑스런 공주에게 바치리라\, 나의 창을!, ruby=발리엔테 아살토 데디카도 아 라 프린세사)] [ruby(嗚呼、愛しき姫に捧ぐとも我が槍を!, ruby=ヴァリエンテ・アサルト・デディカド・ア・ラ・プリンセッサ)] Valiente Asalto Dedicado a la Princesa | |||
랭크: D++ | 종류: 대거인보구(対巨人宝具) | 레인지: 1~10(돌격거리 포함) | 최대포착: 1인 |
돈키호테의 가장 유명한 일화. 풍차를 거인이라 마음먹은 돌격을 보구로 한 것. 제 3재림시에도, 이때만큼은 제 1재림으로 돌아온다. 다만, 보구 발동 종료 후는 제 1재림이라도 제 3재림의 지쳐버린 모습을 보인다. 이야기로써는 풍차에 튕겨져나온 결말이기에, 자신 쪽에도 다대한 디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거인이라 알면서도 그에 대해 돌격한 일화이기에, 주위에 강력한 버프를 걸면서 데미지를 준다. 돌격할 때, 산초는 깃발을 흔들며 응원해준다. Fate/Grand Order 인게임 마테리얼 |
돈키호테: 기사 된 자로서의 용기! 지금이야말로 보여줄 때로다!
산초: 그러면 가보죠! [ruby(아아\, 사랑스런 공주에게, ruby=발리엔테 아살토 데디카도)]……
돈키호테&산초: [ruby(바치리라\, 나의 창을, ruby=아 라 프린세사)]!
산초: 그러면 가보죠! [ruby(아아\, 사랑스런 공주에게, ruby=발리엔테 아살토 데디카도)]……
돈키호테&산초: [ruby(바치리라\, 나의 창을, ruby=아 라 프린세사)]!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여 랜스를 들고 돌격했다는 돈키호테의 가장 유명한 일화가 반영된 보구. 그 실체는 말한 그대로 단순한 망상이지만, 일화의 인지도가 높은 덕인지 대거인보구라는 특성이 붙었다.
돌진 공격에 디메리트와 메리트가 붙어있는데, 마지막은 풍차에서 튕겨져나온 것인지라 시전 후에는 자기 자신도 상처입고 지쳐버리는 디메리트가 있다. 반대로, 거인이라 생각하면서도 돌격한 일화이기에 주위에 강력한 버프를 준다고 한다. 그 용기로 주변을 고무시킨다는 원리인 듯.
연출로는, 처음엔 겁을 먹은 듯이 눈을 감은 채 무작정 랜스 차징을 하지만 산초의 힘을 통해 환상으로의 문이 열리자, 돈키호테는 빛나는 말을 탄 황금의 기사의 모습이 되어 적을 꿰뚫는다. 이후 무리한 싸움 끝에 현실로 돌아온 노기사는 상처투성이된 채 시종의 품에서 보살핌을 받는다.[13]
본작에서의 행보와 같이 보면 여러모로 인상이 깊은 보구인데, 존경하던 영웅마저 허무하게 죽은 뒤 기사로서의 자존심조차 버렸던 그가(보구 초반부), 여정을 거친 끝에 각오를 다잡고 죽음조차 불사하며 강력한 적에게 달려드는 훌륭한 기사가 되었으며(보구 중반부), 무리한 끝에 죽기 직전까지 몰렸음에도 이전과 같은 겁쟁이의 면모가 아닌, 한 사람의 기사로서 진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보구 후반부). 원전의 일화만을 본다면 그저 망상에 취했다가 깨어났을 뿐인, 씁쓸한 일화의 구현이지만 영령 돈키호테에게 있어서는 생전에 이루지 못 했고, 영령으로서도 한 차례 등돌렸던 기사도를 되찾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는 셈.
[ruby(아아\, 이 비참하고도 상냥한 현실을, ruby=트리스테 수아베 알론소 키아노)] [ruby(嗚呼、この惨たらしくも優しい現実を, ruby=トリステ・スアペ・アロンソ・キハーノ)] Triste Suave Alonso Quijano | |||
랭크: EX | 종류: 대인보구 | 레인지: 1 | 최대포착: 10인 이내 |
산초 판사에 의해 발동하는, 현실 회귀 보구. 온갖 환상을 17세기 스페인의 현실 레벨로 치환해버린다. 대상이 어떤 신비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17세기 스페인의 현실 사회 레벨까지 희석시킨다. 기본적으로 적대자에게는 강렬한 약체화 보구이지만, 스킬 『닫히는 것은 현실의 장막』과 관련되어있어서, 여러가지 불가능을 현실적인 소망으로써 실현시킬 수 있다. Fate/Grand Order 인게임 마테리얼 |
산초: ―돌아올지어다, 돌아올지어다, 돌아올지어다.
산초: 책은 [ruby(닫히고, ruby=끝나고)], 꿈은 [ruby(깨어라, ruby=차갑구나)].
산초: 모든 것은 열병처럼. 모든 것은 과거로써.
산초: 우리들은 꿈을 버리고, 살아가야만 할지로다.
산초: 보구 기동. 현실 회귀.
산초: [ruby(아아\, 이 비참하고도 상냥한 현실을, ruby=트리스테 수아베 알론소 키아노)].
산초: 책은 [ruby(닫히고, ruby=끝나고)], 꿈은 [ruby(깨어라, ruby=차갑구나)].
산초: 모든 것은 열병처럼. 모든 것은 과거로써.
산초: 우리들은 꿈을 버리고, 살아가야만 할지로다.
산초: 보구 기동. 현실 회귀.
산초: [ruby(아아\, 이 비참하고도 상냥한 현실을, ruby=트리스테 수아베 알론소 키아노)].
스테이터스에 보구가 EX로 등재된 것이 바로 이 보구 때문. 그 상세는 지정한 범위 또는 대상을 신비가 옅었던, 소설 돈키호테의 배경인 17세기 스페인의 소박한 시골에 있는 것으로 규정하는 것. 작중에선 이런 능력이 신대 회귀와는 정반대의 개념인 '현실 회귀'라고 칭해진다. 돈키호테가 트라움으로 도망칠 때나 모리어티에게 강제당한 블라드 3세를 구조할 때, 장각을 약체화시킬 때 등등 작중에서 여러 번 유용하게 쓰였다.
신비는 신대에서 멀어질수록 자연스레 약해지는 만큼, 17세기의 스페인이면 현대보다는 그럭저럭 신비가 남아있던 시기이긴 하지만 이는 세계 전체의 총량을 따졌을 때의 이야기고, 이 보구는 마술적으로 아무런 가치도, 연관성도 없는 평범한 시골이라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으므로 신비의 양은 0에 가깝다. 즉, 현대의 시계탑은 물론이요, 하다못해 토오사카 저택이나 마토 저택 같은 곳이 티끌만큼이나마 더 신비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돈키호테라는 원전부터가 판타지를 풍자하는 작품이라, 이런 식으로 신비를 날려버리는 형태가 된 듯.
신비라는 개념 자체를 쇠퇴시킨다는 특성상, 신비와 관련된 모든 것이 무력화된다. 작중 묘사만 치더라도 마스터와의 계약을 포함한 마술 전부, 단독행동 등의 스킬 및 보구 전부, 그 외의 신비를 쓰는 수단 그 전부가 최소한 약화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무력화 내지 소멸한다. 또한 보구의 범위를 '17세기 스페인'이라고 규정한다는 특성상 부가 효과로 기존의 지명도 보정까지 싸그리 날려버린다.[14] 문제는 돈키호테 본인도 영령, 즉, 신비의 영역에 있는 존재인지라 자칫 잘못하면 본인까지 약화되거나 소멸해버릴 수도 있는 위험한 보구라는 것. 이 때문에 작중에서도 세심히 사용해야 할 보구라고 언급된다.
보구명이나 산초의 대사, 산초에 의해 발동하는 보구라는 점을 보면 돈키호테가 기사로서의 망상을 꽃피우던 절정기를 묘사한 제 1보구와 달리 이 보구는 소설 후반부의, 산초가 돈 키호테의 망상을 끝내기 위해 여러 수작질[15]을 부린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가 '기사 돈키호테'로서의 이미지를 나타낸다면 이 보구는 '노인 알론소 키아노'의 모습을 나타내게 하는 것. 아예 보구명부터 저 이름 6자가 그대로 들어가있다.
'닫히는 것은 현실의 막' 스킬과 제 2보구는 설명에서 대놓고 연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불가능을 현실적인 소망으로 실현시킬 수 있다.[16] 라는 부가 효과도 같이 명시되어 있는데, 이는 영령으로서 소환되게 되면서 어찌 보면 생전보다도 더 많은 역경과 절망에 노출될 수 있는 돈키호테가 굴복을 모르던 스페인의 기사 돈키호테로서 마냥 쉽게 패배하지 않게 만들어준다.[17][18]
4. 작중 행적
4.1. 로스트벨트 No.5 신대거신해양 아틀란티스
트라움의 회상을 통해 노움 칼데아가 도착하기 이전, 억지력에 의해 소환된 서번트이자 신생 아르고노츠 소속의 서번트로 밝혀졌다. 처음엔 기사를 꿈꿔왔던 인물로서 여러 영웅들을 직접 보면서 경탄하고 슈발리에 데옹을 보고서는 '자신이 바라던 이상적인 기사'라며 감탄하는 등 진짜 영웅들과 함께 모험하는 것에 자신이 기사로서 살아있다고 기뻐하지만,다만 모종의 간섭으로 왜곡이 생긴 건지, 아니면 돈키호테 본인의 의지가 무의식적으로 개입했는지, 그것도 아니면 도착지 자체를 정하지 않은 무차별 도주라 그런지, 겨우 도망친 돈키호테와 산초가 도착하게 된 곳이 다름아닌 트라움이었다. 이들 입장에선 이문대에서 겨우 도망쳤더니 특이점을 마주해버린 꼴(...).
이후, 모종의 경로로 파신동맹과 신생 아르고노츠가 끝끝내 목적을 이뤄 제 5 이문대를 해결했다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는데, 이는 단지 그들이 위업을 이뤘다는 것,(=위업을 이룰 수 있는 존재들이 실제로 위업을 이룬 것)이 아니라 위업을 이루지 못 할 게 뻔했던 존재들이 역경을 마주하고도 '포기하지 않고' 기어코 위업을 이뤄냈다는 것이 핵심이었다.[20] '알론소 키아노'라고 하더라도 기사도에 대한 동경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영령으로서 부활해 강해진 자신마저도 겁에 질려 도망칠 수밖에 없는 역경이, 마스터라곤 하나 사실상 일반인이나 다를 바 없는 후지마루 리츠카가 상황을 주도해 위기를 타개해나갔다는 것은 돈키호테의 열등감과 자괴감, 동경심을 자극하게 된다.[21]
4.2. 사상현현계역 트라움
트라움으로 흘러들어온 뒤, 어찌저찌 떠돌며 정보를 모으던 중 이미 존재하던 두 계역 모두 자신과는 맞지 않겠다 싶어[22]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반역측 서번트로 위장하여 새로운 계역, 왕도계역을 선포했다. 칼데아의 마스터와 카독이 특이점에 도착한 시점에서는 아스톨포와 롤랑의 도움 및 산초의 설득을 받아서 카를 대제로 변장/자칭하고 있었다. 이는 산초의 판단으로, 돈키호테가 약한 영령이다보니 전장에 대놓고 나설 일이 없음과 동시에 복수계역과 복권계역이 섣불리 건드릴 생각을 못할 만한 존재로 위장해있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한 모양.
칼데아의 마스터가 크림힐트에게 구속되자 카독과 홈즈는 콘스탄티노스 11세나 크림힐트와는 교섭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23] 왕도계역에 접근하고 카를 대제로 위장한 돈키호테에게 예속을 대가로 도움을 요청하나, 올림포스에서의 행적을 부끄럽게 여겼던 돈키호테는 카독이 의심할 정도로 흔쾌히, 사실상 무담보로 칼데아 일행을 지원할 것임을 선포한다. 이후 돈키호테가 카를 대제로 위장하고 있었다는 것이 발각되는데, 홈즈는 왕도계역에 대한 정보를 들었을 때부터, 이미 진짜 카를 대제가 아닐 것이라고 추리하고 있었다.
리츠카를 구출한 이후로는 칼데아의 협력을 받아 왕도계역 내의 문제를 처리하여 어느 정도 전선을 안정화시키고 모리어티에 의해 반역을 강제당했다가 스스로를 대지에 못 박은 블라드를 구하러 간다. 블라드는 이용당하지 않고자 스스로에게 건 방어기재로 인해[24] 완전히 보호되고 있었기에 복수계역/복권계역 어느 쪽에도 회수되지 않은 채 있었고, 일행은 돈키호테의 제 2보구로 신비 자체를 약화시킴으로써 모리어티에게 걸렸던 강제를 지우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대가로 블라드의 영기 자체도 약화되어 개인적으로는 싸울 수 없게 되었지만, 과거 루마니아 군을 이끌었던 지혜를 빌리기 위해 그에게 왕도계역의 지휘관을 맡기게 된다.
이후 복수계역을 견제하기 위해 장각을 암살하기로 하고 작전에 성공하나, 이 과정에서 카를 대제가 가짜 같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전면전을 선포한 복권계역을 상대하게 될 상황에 놓였다. 그러자 카를 대제의 역할을 마스터인 리츠카에게 양보하고 본인은 근위기사 포지션으로 내려온다.
후반부에 왕도계역, 복권계역의 전투 중 이대로는 복권계역에 의해 멸망하고 자신들도 죽을 미래밖에 없다고 여긴 산초가 수문장이던 블라드를 냅다 통수쳐 생포하고 그대로 콘스탄티노스에게 넘기는 대신 자신들의 생존을 보장받으려 했다. 하지만 또 다시 동료를 등지고 자신들의 목숨만 부지하려 한다는 상황에 무력감을 자극받게 된 돈키호테가 각성, 본인이 범인류사의 서번트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콘스탄티노스에게 일기토를 신청한다.
결국 주인의 뜻을 받들기로 한 산초와 함께 시간벌이라도 되고자 콘스탄티노스에게 맞서려 했지만 압도적인 실력차[25]에 피해도 주지 못 하고 참패. 더이상 버티지도 못한다며 그대로 도망가자는 산초의 만류조차 뿌리치고 어떻게든 싸우고자 계속 다시 일어서려 한다. 이에 콘스탄티노스는 '어차피 너도 공상 속의 존재가 아니냐. 주제에 그렇게 나에게 도전하는 것도 (설정으로써 주입받은)기사도 때문이냐?'라는 식으로 조소하자 기사도 따위가 아닌, '사람이 사람답게 있기 위한 태도'로써 행동할 따름이라고 반박한다.
"그런 게 아니다. 이건 당연한 것이다.
사람을 지키는 것, 선한 존재로 있고자 하는 것은, 그것은 기사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재 방식이다.
지금 서서 싸울 수 있는 것이 나뿐이라면, 나는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설령 황제 폐하라 할지라도!"[26]
사람을 지키는 것, 선한 존재로 있고자 하는 것은, 그것은 기사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재 방식이다.
지금 서서 싸울 수 있는 것이 나뿐이라면, 나는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설령 황제 폐하라 할지라도!"[26]
직전까지 비웃음 반 동정 반으로 조소했던[27] 콘스탄티노스는 진지하게 돈키호테를 "어리석은 기사이자, 선량한 범인"이라고 인정하면서 그를 죽이려 들지만 그 순간 샤를마뉴가 "이렇게 멋진 장면을 그냥 넘어갈 순 없지! '좋아, 까짓거 카를 대제의 이름을 허락한다! 당사자가 직접 인정하는 거니까 누구도 불만을 가질 순 없겠지!"하면서 난입한 덕분에 구사일생할 수 있었다. 동시에 자신이 동경하던 샤를마뉴에게서, 자신의 용사들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진정한 기사라고 인정받는다.[28] 즉, 원작에서 노망난 영감이 최후에 이지를 되찾았듯, 두려움에 빠져 동료들을 버린 변절자가 마지막 순간에서야 두 명의 왕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기사도를 되찾은 것이다.[29]
이후 그대로 왕도계역에 남아있다가 복수계역으로 쳐들어가는 공격대에 참가한다. 성으로 돌입한 뒤에는 장각을 상대하게 되는데, 삿갓을 쓴 의문의 아처가 죽으며 벌어준 시간을 활용해 1보구로 공격하는 척하며 시선을 끌어 브라다만테가 공격할 시간을 벌고, 장각에게 2보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조하며 결국 장각을 쓰러트린다.
복수계역의 모든 전투가 끝나고 서번트들의 퇴거가 시작될 때 모리어티가 통신을 걸어오며 "너희들의 분투는 결국 특이점을 없애지 못 한 이상 아무런 가치가 없는 행위였다."며 평가절하하지만, 이에 덤덤하게 "싸움도 인생도 대체로 무의미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살면 안 된다"고 반박한 후, 자신들의 싸움으로 이들이 살아남았기에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말한다. 미네르바[30]를 남긴 채 소멸.
또한 돈키호테가 계속 칼데아의 마스터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사죄였다.
산초는 『자신들이 힘내더라도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을 거다.』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말이 맞지만...
돈키호테에게 있어서는 기사도를 등지는, 있을 수 없는 행위였다.
산초는 『자신들이 힘내더라도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을 거다.』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말이 맞지만...
돈키호테에게 있어서는 기사도를 등지는, 있을 수 없는 행위였다.
마테리얼에 따르면, 칼데아에게 하고 싶던 말은 사죄라고 한다. 산초가 단지 주인을 살리기 위해 설득한 게 아니라 그게 마땅한 현실임을 자각했기에 자신을 설득했다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한 명의 기사이자 서번트로서의 본인 입장에선 결국 스스로의 의무를 저버린 셈이 되기 때문. 심지어 이 의무가 남이 강제로 씌운 것도 아닌 생전 한평생 가지지 못 한 것을 스스로 원해서 얻게 된 것이라 더더욱 그렇기도 하다.
4.3. 미스틱 아이즈 심포니 ~요상한 숲과 화려한 발자국~
4.4. CBC2024 샤를마뉴의 몽주아 기사도!
샤를마뉴 기사단이 주역인 이벤트인만큼 트라움 스토리에서 메인으로 엮인 장본인으로서 주역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최근 노움 칼데아 내에선 어떠한 이유에서인진 몰라도 기사도 붐이 한창인 탓에 서번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기사도에 빠져있는 상태였고 기사도에 걸맞은 기사단 출신의 서번트로 구성된 샤를마뉴 기사단은 물론 기사도와 관련된 작품으로 유명한 이야기의 주인공 돈 키호테도 기사도 붐을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기사 계열 서번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새롭게 생긴 극장 특이점의 인선 대상으로 에디슨, 돈 키호테와 샤를마뉴 기사단이 인선되면서 특이점에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기사도 이야기 중 네임밸류에 해당되는 환령 서번트인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와 만나게 된다. 이때 칼데아 일행의 경우 여태까지의 경험담 때문인지 성배가 부른 서번트라는 형식으로 애칭을 가명으로 삼아 소개하는 신중함을 드러내기도 한다.[31]어쨌든 소설이자 극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그 모델의 실존 인물이기도 한 시라노는 본래 육체가 존재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영기와 신체를 잃어 환령의 상태로 소환되었으나 자신이 소환된 특이점의 주인은 아니되 성배의 위치를 알고만 있는 기묘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이를 해결할 방법은 성배의 현현조건인 자신을 모티브로 한 연극 시라노를 연출하며 공연해야한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이에 샤를마뉴 기사단은 돈 키호테의 시종인 산초의 설명을 통해 시라노에 대한 정보를 터득한 후, 시라노의 역할 배분에 따라 브라다만테는 마스터인 리츠카와 서번트 에디슨, 산초와 함께 공연팀을 서포팅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리고 돈 키호테의 경우 시라노가 실존 인물로서가 아닌 유명한 연극의 주인공 시라노로서 그림자 형태로 소환된 환령 상태인지라 형태가 불분명한 모습이었기에 연극 시라노의 스토리처럼 돈 키호테 본인이 시라노의 역할을 대행하는 방식으로 주인공으로서 연기하게 된다.
처음엔 자신이 주인공을, 그것도 당사자인 시라노를 연기해야 한다는 사실에 엄청난 긴장감과 부담감으로 망설였으나 시종인 산초와 리츠카의 응원 및 조력으로 심기일전하여 시라노의 코칭을 받으며 연극에 진지하게 임하게 되었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춘 연극의 무대 위에 올라 열정적으로 시라노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시라노는 사실 이야기의 시라노가 아닌 실존인물 시라노로서 소환된 데다가 시라노를 도와 시라노가 만족할만한 결말을 위해 연기할 수록 시라노가 이야기의 시라노로서 짊어져온 죄의식에 괴로워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지막 연극의 날에 시라노의 결말이 지어지자 록산느에 대한 죄의식으로 멘탈까지 매몰되어버린 시라노에게 그를 공감해줌과 동시에 기사 시라노로서 일어서서 당당히 맞설 것을 요구하여 시라노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조력해주었다. 자신의 정체성과 그리스 이문대의 죄로 인해 괴로움 속에 살았으나 트라움 특이점을 통해 극복하여 스스로가 기사라는 것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된 돈 키호테였기에 시라노의 고통이 무엇인지를 이해했기 때문이다.
시라노의 독백: 깊이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말.
동시에 흘러넘치는, 소름끼치는 괴물.
저것은, 내가 만들어버리고 만 것이다.
어정쩡한 나로 인해서, 비참해져버리고 만 소원의 결정.
그는 신속하게 나의 목을 베고,
그리고 결말을 원래대로 되돌린다.
내가 15년 후에 죽는 것도,
전장에서 죽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나의 있을까 말까 한 용기는, 이 괴물을 앞에 두고 산산조각났다.
분명, 영혼이 마모될 때까지 여기서 연극을 연기해 나가겠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치켜세웠지만, 의지가 강한듯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돈 키호테: 이런, 시라노 공. 제가 귀공과 함께 있음을 잊었습니까?
시라노: 돈 키호테...?
돈 키호테: 나도 기사로서, 시라노 공의 괴로움과 공포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ㅡㅡㅡ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일어서지 않으면, 귀공은 기사가 아니게 되어버린다!
우리들은, 참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기사임을 맹세했다면,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참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가슴을 펴고, 폼을 잡지 않겠습니까.
그게 거짓말이어도 상관없고 말고요.
용기는 거짓말의 뒤에 따라오는 것입니다!
겁쟁이인 제가 말하니까, 틀림없지요!
동시에 흘러넘치는, 소름끼치는 괴물.
저것은, 내가 만들어버리고 만 것이다.
어정쩡한 나로 인해서, 비참해져버리고 만 소원의 결정.
그는 신속하게 나의 목을 베고,
그리고 결말을 원래대로 되돌린다.
내가 15년 후에 죽는 것도,
전장에서 죽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나의 있을까 말까 한 용기는, 이 괴물을 앞에 두고 산산조각났다.
분명, 영혼이 마모될 때까지 여기서 연극을 연기해 나가겠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치켜세웠지만, 의지가 강한듯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돈 키호테: 이런, 시라노 공. 제가 귀공과 함께 있음을 잊었습니까?
시라노: 돈 키호테...?
돈 키호테: 나도 기사로서, 시라노 공의 괴로움과 공포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ㅡㅡㅡ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일어서지 않으면, 귀공은 기사가 아니게 되어버린다!
우리들은, 참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기사임을 맹세했다면,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참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가슴을 펴고, 폼을 잡지 않겠습니까.
그게 거짓말이어도 상관없고 말고요.
용기는 거짓말의 뒤에 따라오는 것입니다!
겁쟁이인 제가 말하니까, 틀림없지요!
그렇게 돈 키호테의 격려로 기사 시라노로서 일어서게 된 시라노는 돈 키호테와 함께 시라노의 마음 속 어둠이 만들어낸 괴물이자 죄와 맞서 싸우게 되었고 그렇게 괴물이자 죄를 물리침으로서 특이점을 수복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5. 인연 캐릭터
6. 인간관계
마리 앙투아네트를 조우하였을 경우, 이상적인 '공주님' 같은 외모에 그녀가 둘시네아라 착각해 다가가려 하지만, 실제 '둘시네아'의 인격이 섞인 탓인지, 이를 질투한 산초에게 발을 짓밟히고[32] 강제로 끌려나간다(...).적토마와 조우하였을 경우, 적토마의 모습은 영 산초의 취향이 아닌지, 로시난테의 요소는 귀와 꼬리만으로 일부만 드러난 것을 안도하지만, 돈키호테는 산초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샤를마뉴 12용사에 대해서는, 처음엔 개성적인 분들이라 칭하지만 산초의 말이나 그 뒤 본인의 반응을 보면 저건 좀 더 예의를 차린 반응이고 실제로는 별종이라고 생각했던 모양.[33]
샤를마뉴 개인에 대해선, 훌륭한 기사이자 모험가로서의 그를 동경 및 존경하고 있다. 다만 산초는 그를 동경하다가 돈키호테가 무리하지 않을까 걱정됐는지 기사 퇴치 스프레이 같은 건 없냐며 약간은 꺼리는 반응을 보인다.[34]
7. 기타
보통 돈키호테는 비쩍 마르고 키가 큰 돈키호테와 키가 작고 통통한 산초의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타입문에서는 반대로 돈키호테가 키가 작고 옆으로 넓은 통통한 체형이며, 산초가 장신 슬랜더로 나왔다. 일러스트로만 보면 하베트롯 수준의 단신이었기 때문에,[35] 사실 브리튼 요정국의 흙의 씨족이 아니냐는 농담도 돌았다. 일명 '할배트롯'(...)시종인 산초 역시 외형 때문에 여러모로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분홍색 머리에 동물 꼬리라는 점 때문에 그림체나 일부 특징이 달랐음에도 새로운 타마모 시리즈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왔었고, 로시난테의 요소가 섞여 말의 귀와 꼬리가 있다는 점 때문에 말딸 드립도 있었다.
악평을 받는 캐릭터가 거의 없는 트라움에서 등장한 만큼, 자칫하면 배반자 취급받을 수 있는 사고를 여럿 쳤음에도 불구하고,[36] 막판에 정신차리고 제대로 된 인간 찬가를 보여준 기사로서 호평이 많다.
2차 픽업으로 공개된 재림 상태는 의외로 스토리에서 카를 대제로 위장했을 때의 황금 갑옷이 기본이고, 재림하면 평범한 철 갑옷이 되며 3차와 최종에선 여기저기 손상된 갑옷이 된다. 아마 재림할수록 점점 현실을 깨닫고 원래의 모습이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얼굴 표정도 기본 상태에서는 오만한 표정이지만, 3차 재림에서는 진중한 표정으로 바뀌는 것도 특기할 점. 최종 재림에서는 모든 꿈=모험을 마친 듯 산초(=둘시네아)의 무릎베개를 받으며 눈을 감고 있는데, 얼핏 보면 원작에서의 현실을 깨닫고 덤덤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것과 달리 스스로의 여정을 마친 끝에 편하게 안식을 맞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반면 산초 같은 경우 재림할수록 옷이 화려해지는데, 돈키호테의 마지막 결말과 최종 재림을 생각해보면 일부러 대비되게끔 했다고 볼 수 있다.
보통 2인조 서번트는 다소의 치우침은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서로를 동등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돈키호테의 경우는 기사와 시종의 조합이라는 점 때문에 파트너인 산초가 어디까지나 부속물 같은 위치에 있다. 거기다 산초는 돈키호테만을 위한 존재이다보니 돈키호테에게 해가 될 만한 문제가 있다면 자기가 꼬리자르기 당해도 상관없답시고 배신이나 모략 같은 추잡한 수단을 써서라도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37] 생전에 돈키호테를 제정신으로 만들겠답시고 극단적인 수를 써서 그의 망상을 깨트렸다가 그로 인해 주인을 쇠약사하게 만들었으나, 서번트가 된 이후로도 돈키호테는 그 사실을 문제 삼지 않아 누구에게도 비난받지도 않고 처벌받지도 못 한 바람에 해소되지 않은 죄책감이 이러한 극단적인 행동들로 나타나는 듯.[38]
다만 원래 산초는 소위 '노망난 늙은이를 보살피는' 역할이었던 만큼 주인을 향한 충성심은 어쨌든간에, 겉으로 보여지는 태도는 좀 많이 각박한 편이다. 예를 들어 돈키호테가 전투 중에 들떠서 쓸데없이 폼만 잡고 있으면 혹평을 퍼부어 정신차리게 만들거나, 최종적으로 돈키호테의 뜻에 맞는 일이라면 주인을 교묘하게 부려먹는 짓도 서슴치 않고 저지르며, 심할 때는 주인이 다른 공주한테 헤롱헤롱한다면서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기도 한다. 이런 가벼운 태도나 앞서 말한 모략들 때문에 일부 발언을 곡해하는 유저들도 있으나 저런 태도도 어디까지나 돈키호테가 망상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이야기지,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때는 오히려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기사라 칭찬하고, 모략 같은 것도 돈키호테가 놓치기 쉬운 문제를 대신 해결한다는 선에 지나지 않는다.
8. 관련 문서
[1] 인게임 데이터에서는 산초의 성별인 여성이 무시되는데, 이는 영령 돈키호테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알론소 키하노'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2] 여담으로 두 성우는 기동전사 Z건담 극장판인 기동전사 Z건담 A New Translation에서 카미유 비단과 화 유이리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3] 우드워스, 개념예장, '이단의 야가'의 일러스트레이터.[4] 편력이란 '(특정 장소에 지속적으로 머무르지 않고)이곳저곳을 떠도는 것'을 뜻한다. 방랑기사와 유의어로 볼 수도 있겠지만 편력이라는 단어에는 기사문학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뉘앙스의 차이일 뿐 중의적 표현은 아니며, 역사 연구 계열에서는 같은 표현으로 쓰인다. 좀 다르지만 예시를 들자면 역사 드라마나 소설에서 과거 보러 가는걸 시험 보러 간다는 말로 안 쓴다는 것이라고 여기면 얼추 맞다.[5] 주 인격은 이름에서 나타나듯 돈키호테의 시종인 '산초'이며 그 외에도 그의 애마였다는 로시난테를 비롯한 몇 종류의 인물들이 섞여있다. 돈키호테를 보조하는 시종이라는 면모는 시종 '산초'를, 돈키호테의 애마라는 부분은 '로시난테'를, 귀족 영애 또는 시녀로 보이는 모습은 공주 '둘시네아'와 그 시녀 '알티시도라'가 합쳐진 결과.[6] 시종 산초, 애마 로시난테, 공주 '둘시네아', 둘시네아의 시종 '알티시도라'. 허나 제임스 모리어티가 저기까지 분석하자 거기서 더 캐내려 들면 성희롱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늘어놓는 걸 보면 뭔가 더 있는 모양.[7] 실제로 산초 안의 둘시네아를 알아보는 듯한 2차 재림 때는 자신은 산초라며 확답하고 있고 결국 최종재림에서 둘시네아의 존재를 완벽하게 꿰뚫어본 돈키호테의 말을 듣고도 '자신은 그런 여자가 아닌, 당신의 발(로시난테)이자 친구(산초)로서 함께할 뿐, 공주(둘시네아) 따윈 그저 부속품일 뿐이다.'라고 냉정하게 말한다.[8] 산초의 인격도 위에서 언급했듯, 자신은 친구이자 당신의 발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산초 역시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언제나 주인과 함께해왔던 말인 로시난테의 인격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 듯.[9] 당대에 세르반테스를 보고 그린 공식적인 초상화는 없으며 어디까지나 세르반테스가 소설에 스스로를 묘사한 구절을 따라 그린 것이다. 세르반테스의 외견에 대한 타인의 기록은 당대 인물이자 생전에 서로 좋은 관계는 아니었던 극작가 로페 데 베가의 세르반테스는 책을 읽을 땐 안경을 꼈다, 정도.[10] 실제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의 마지막 부분에 '돈키호테는 오직 나를 위해 태어났고, 나는 그를 위해 태어났다.'라고 써있는데 최종 영기재림 때 이것과 비슷한 대사를 산초가 하는 것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영기가 어느 정도 섞여 들어간 것으로 추측하고있다.[11] 이는 당장 돈키호테가 작은 체형이라고 해도 풀 플레이트 아머와 거대한 랜스를 들고 다녔던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돈키호테 문서에서도 나오지만 그의 나이나 당시 시대 상황을 고려해보면 돈키호테가 젊었을 적엔 진짜 참전 경력이 있는 기사였다는 추측도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늙은 상황에서 저 정도의 중무장을 한 채 여기저기 돌아다닌 시점에서 신체가 동년배에 비하면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12] 인게임에선 창을 휘두른 뒤 가쁘게 숨을 내쉬는 걸로 표현되었다.[13] 마테리얼에서는 산초가 깃발을 흔들며 응원한다고 묘사하는데 해당모션은 엑스트라 어택으로 적용되어있다.[14] 정확히는 17세기의 스페인을 기준으로 새롭게 지명도 보정을 계산해야 한다. 그래서 미겔 데 세르반테스나 펠리페 2세, 돈 후안 데 아우스트리아 같은 당시의 지명도 보정을 받을 수 있는 위인이 영령으로 소환된다면 오히려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블라드의 경우 14세기 루마니아 출신의 영령으로서 17세기 스페인 시골에 있을 리 없는 존재로 여겨지고 흡혈귀로서의 인지도도 '19세기'에서야 쌓이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쪽도 17세기 스페인에 해당하지 않아 크게 약화되었다.[15] 돈키호테의 여정을 끝내게 하기 위해 그의 '기사도'를 이용하고자 주변에 살던 학자에게 기사인 척 분장을 부탁하여 돈키호테와 대련하게 한 뒤, 이기면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게 만들었다. 이 학자는 첫 승부에선 졌지만 두 번째 승부에서는 이겨, 산초의 부탁대로 돈키호테에게 승자로서의 권리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명했고 처음엔 망설이던 그조차 산초가 옆에서 '공주의 마법을 풀 수단을 찾을 수 없으니 한 번쯤 돌아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라는 식으로 꼬드기자,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귀환한다. 문제는 노환 때문인지 아니면 꿈에서 깬 충격이 컸기 때문인지 귀환 중에 불치병에 걸려버렸고, 죽음을 앞두면서 드디어 망상을 끝내고 현실을 깨닫게 된 뒤 돈키호테의 삶을 허망하게 여기고 모든 것을 체념하며 쓸쓸히 죽음을 받아들인 것. 산초는 키아노가 이렇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게 자신이 원인이라 여긴 건지 죄책감에 빠진 채 "마법이 돌아왔으니 다시 한번 출정을 떠나자"고 설득하며 어떻게든 희망 넘치던 돈키호테로 되돌려놓아 최후라도 좋게 보내주려고 노력했으나, 이미 꿈에서 완전히 벗어나버린 키아노는 오히려 이런 산초를 다독여주면서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평범한 노인으로서 생을 마감했다.[16] 돈키호테에게 있어 17세기 스페인은 한때 꿈에 빠졌던 돈키호테가 현실을 깨닫고 그것을 받아들여 죽은 시대이다. 기사 돈키호테에게 있어서도 영령으로서의 사인이나 다름없는 시대이기에 약화되지만, 반대로 말하면 노인 알론소가 살아오며 이겨온 시대이기 때문에 노인 알론소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일반적인 영령이라면 특공이 붙을 위업이기도 하다는 점이 이런 모순적인 효과를 만든 듯.[17] 돈키호테 자체야 영령 전체로 보자면 매우 허약하기 그지없는 존재지만, 신비, 지명도, 업적 등등을 모조리 가지치기한 채 강제로 하향평준화하게 만드는 이 보구의 능력이, 원래라면 대적도 못 할 만한 강적을 상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신비 자체를 격하시키는 구조라서 특별한 이동 수단 없이 보구만으로도 가볍게 이문대를 벗어날 수 있는 기예도 보여준다.[18] 여담으로 위의 불가능 운운의 묘사는 별의 개척자의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라는 성질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에 가깝다. 확률로 따지면 별의 개척자는 분명 성공 확률이 0%인데 왠지 모르게 성공한다.라는 개념으로 불가능인 상태에서 성공시키는 능력이지만, 돈키호테는 성공률 0%를 최소 1%이상으로 끌어올려 성공할 여지를 만들어낸다.라는 개념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다.라는 능력.[19] 실제로 묘사를 보면 아틀란티스에서 도주한 서번트는 한둘이 아니라는 듯한 이야기가 있는데, 돈키호테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돈키호테하면 떠올리는 '망상과 광기에 빠져 온갖 기행으로 점철된 모험을 하던 자칭 편력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가 아닌 '죽기 직전 제정신으로 돌아와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사망한 평범한 노인 알론소 키아노'의 정신으로 소환되었기에 아틀란티스에서 도망친 것도 납득이 가는 행적이다. 실제로 이아손 역시 헤라클레스가 소멸하자 자진 리타이어 후 무기력하게 지내기도 했고. 다만 5장 전반부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도망자는 크게 올림포스에 등반하기도 전에 도망친 일당과 올림포스로 향하다가 도망친 일당(정체불명의 아처+a)가 있는데, 이 중에서 돈키호테는 올림포스에 향하기도 전에 도망친 전자에 속한다.[20] 대서양 이문대에서 소환된 서번트들 중 아틀란티스에 남아있던 서번트들은 약체화가 되었거나 전투에 부적합한 경우였고, 올림포스로 향한 서번트들은 아예 사지로 향하는 것을 각오하고 떠났다. 하지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으로 하거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기 희생과 언젠가 올 칼데아 일행을 믿으며 안배를 해두었다. 훗날을 위해 이아손을 지키는 것을 택한 헤라클레스나 흡수되는 와중에도 지식만을 넘긴 오디세우스 등등 신에 의해 궁지에 몰린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모두 했다.[21] 사실 칼데아의 2기 아르고노츠부터가 대영웅 및 그나마 쓸 만한 전력이 다수 소환된 1기에서 상당수의 사망자가 나자 급하게 여기저기에서 데려온 인력으로 메꾼 '약체화된 대영웅+떨거지들'(...)이라 칭할 만한 수준인 걸 고려하면 실제로 돈키호테가 살아남은 채 합류했다면 유의미한 전력이 되었을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신대에 얽매여 인대로의 전환을 거부하고 있던 특이성을 고려하면 강제로 인대의 17세기 근대의 환경으로 만들어버리는 제 2보구는 허점을 찌를 비수가 될 수 있었다.[22] 하나같이 트라움의 마스터에게 소환되어 범인류사에게 흉흉한 적대감을 내뿜고 있던 터라 범인류사 소속 서번트라는 점이 들키면 그대로 끝장날 상황이었다.[23] 크림힐트는 마스터를 납치한 복수계역의 대표이니 당연하고, 복권계역도 몰래 잠입해서 확인한 결과 범인류사에 대한 적의가 강렬했다.[24] 주위에 움직이는 물체가 있으면 자동적으로 보구로 공격하는 식이었다.[25] 아무리 콘스탄티노스 11세가 역사적으로 결국 '패배자'일 뿐이라곤 하나, 망상병에 취한 노인네 따위와 달리 실제로 전선에 나가 싸울 무력과 지휘관으로서의 식견을 지닌, 돈키호테보다 확실히 강한 인물이다. 다만 공격 연출상 손대지 말라고 한 주제에 자기 군사들을 동원해 돈키호테를 공격하는 걸로 보여 밈 취급을 당하고 있다.손을 대지 말랬지, 폭격을 날리지 말라곤 안 했다. 결국 운영진도 이게 묘사상 너무 그렇다고 느꼈는지, 2차 픽업 업데이트에서 이쪽 연출도 포격이나 화살 세례 등 외부의 개입으로 여길 만한 연출을 싸그리 잘라냈다.화살을 쏜 흔적은 남아있지만 봐주자.[26] 《돈키호테》의 주제이자 최고 명대사를 조금 비틀고 간략화시킨 대사다. 원문은
Es la misión del verdadero caballero. Su deber. ¡No! Su deber no. Su privilegio.
그것은 진정한 기사의 임무이자 의무. 아니!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노라.
Soñar lo imposible soñar.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
Vencer al invicto rival,
무적의 적수를 이기며,
Sufrir el dolor insufrible,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고,
Morir por un noble ideal.
고귀한 이상을 위해 죽는 것.
Saber enmendar el error,
잘못을 고칠 줄 알며,
Amar con pureza y bondad.
순수함과 선의로 사랑하는 것.
Querer, en un sueño imposible,
불가능한 꿈속에서 사랑에 빠지고,
Con fe, una estrella alcanzar.
믿음을 갖고, 별에 닿는 것.[27] 안타깝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며 마치 승리자가 패배자를 내려보는 듯한 대사와는 달리, 스탠딩 일러스트는 마치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승산이 없는 상황에서도 싸우고자 했던 돈키호테의 모습이, 패배를 직감하면서도 최후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을 결의했던 생전의 자신을 떠올리게 했던 모양.[28] 만드리카르도와 유사하다. 생전에 이루지 못 했던 꿈을 사후에 영령이 되고 나서야 존경하는 영웅의 도움과 인정을 받으며 이뤄냈다.[29] 콘스탄티노스 11세는 동로마 제국 최후의 황제이며, 카를 대제는 서로마는 멸망했고, 신성 로마는 건국되기 이전이라 명예직이라 하더라도 교황으로부터 직접 '서로마 황제'로 공인을 받고, 이후 그의 핏줄이 신성 로마 제국을 세움으로써 신성 로마 제국의 선황제로 모셔졌다. 직위만 따지면 서로마 제국 최후이자 신성 로마 제국 최초의 황제라는 것. 그러니까, 돈키호테는 신성 로마 최초의 황제와 동로마 최후의 황제에게 동시에 서임을 받은 격이 된다.[30] 올림포스 이문대에서 이문대의 아테나가 남겼던 자율행동형 부엉이형 사역마. 이문대의 아테나는 제우스와 대적하는 측이었으니 신생 아르고노츠 1기 당시에 지원받았던 걸 계속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31] 하지만 나중에 밝혀지길 아스톨포가 중간중간에 대놓고 이름을 불러대서 사실 거의 들켜있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시라노는 샤를마뉴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아 보통 영령이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눈치채고 있었다.[32] 심지어 이 와중에 실수로 밟았다는 허례허식도 아니라 밟고 싶게 생긴 발이 있어서 그대로 밟아버렸다.라고 대놓고 말한다.[33] 돈키호테를 읽다보면 샤를마뉴의 12기사들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돈키호테는 그 12기사들 중 레이날드를 최고의 기사로 꼽았다.[34] 원작의 돈키호테는 스스로를 아서 왕, 알렉산드로스 대왕, 카롤루스 대제,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같은 이들보다 더 훌륭할 것이고, 그들이 이룩한 공적을 다 합칠지라도 따라가지 못 할 공적을 세운다고 선언한 적이 있다.[35] 프로필상 돈키호테의 키는 148이며 산초의 키는 약 169로 노인의 키라고 생각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문제는 일러스트와 프로필상 등록된 키의 괴리감이 너무 심하다는 것. 마테리얼에서 20cm만 조작해도 되겠나? 라고 산초에게 묻는 대사가 있는데 이 때문에 이미 사기쳐서 실제 키는 128이라는 말도 나온다.[36] 이에 대해서도 비판받는 점이 의외로 적은데, 아틀란티스에서의 도망은 당장 그보다 더 위대한 고대의 영웅 중 한 명인 이아손부터가 '헤라클레스도 죽은 시점에서 뭘 더 하게? 그냥 즐기다 죽는 거지'라고 할 정도로 포기할 정도라 유저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돈키호테가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현실적인 동정론이 태반이었고,당장 내 눈앞에서 대영웅이 주신의 초정밀 위성 레이저에 포격당해 죽는데 그 상황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게... 돈키호테가 부러워하던 절해돌파도 결과적으로 성공이긴 했어도 거의 기적의 연속이라 해도 될 정도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연달아 터졌기에 겨우 가능했으니, 무리라고 판단한 돈키호테의 생각이 아예 틀린 것도 아니었다. 트라움에서 블라드의 통수를 친 것도 순수하게 산초의 의지였지, 돈키호테의 의지와 무관했으며 실제로 돈키호테는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임에도, 이를 거절하고 목숨 걸고 콘스탄티노스와 명예롭게 싸웠다. 언제나 도망치자고 이야기하는 겁쟁이가 되어버린 산초가 주로 까이는 편이지만, 이쪽도 결국 주인에 대한 충성심에서 나온 것이기에 비판의 강도는 생각보다 약하다. 이 구도는 아이러니하게도 돈키호테가 노망난 기사라며 까이고 정작 산초는 '불쌍한 정상인' 취급받던 원작과 대비되는 구조.[37] 이러한 문제의 범주에는 마스터 역시 포함되며, 마스터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돈키호테의 뜻에 따라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지만 만약 마스터가 돈키호테를 속여서 착취한다 싶으면 마스터를 배신하는 짓도 서슴치 않는다. 물론 어디까지나 시종으로서 주인을 보호한다는 스탠스라 돈키호테의 의사를 더욱 중요시하기에 돈키호테가 사실을 알면서도 거부한다면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다.[38] 트라움 클리어 후에 개방되는 인연 5레벨 대사로 마스터에게만 겨우 이 사실을 밝히는데, 비록 앞으로도 주인에게 처벌받지 못해도 누구 하나 자신의 죄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 덕분에 겨우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답한다.
Es la misión del verdadero caballero. Su deber. ¡No! Su deber no. Su privilegio.
그것은 진정한 기사의 임무이자 의무. 아니!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노라.
Soñar lo imposible soñar.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
Vencer al invicto rival,
무적의 적수를 이기며,
Sufrir el dolor insufrible,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고,
Morir por un noble ideal.
고귀한 이상을 위해 죽는 것.
Saber enmendar el error,
잘못을 고칠 줄 알며,
Amar con pureza y bondad.
순수함과 선의로 사랑하는 것.
Querer, en un sueño imposible,
불가능한 꿈속에서 사랑에 빠지고,
Con fe, una estrella alcanzar.
믿음을 갖고, 별에 닿는 것.[27] 안타깝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며 마치 승리자가 패배자를 내려보는 듯한 대사와는 달리, 스탠딩 일러스트는 마치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승산이 없는 상황에서도 싸우고자 했던 돈키호테의 모습이, 패배를 직감하면서도 최후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을 결의했던 생전의 자신을 떠올리게 했던 모양.[28] 만드리카르도와 유사하다. 생전에 이루지 못 했던 꿈을 사후에 영령이 되고 나서야 존경하는 영웅의 도움과 인정을 받으며 이뤄냈다.[29] 콘스탄티노스 11세는 동로마 제국 최후의 황제이며, 카를 대제는 서로마는 멸망했고, 신성 로마는 건국되기 이전이라 명예직이라 하더라도 교황으로부터 직접 '서로마 황제'로 공인을 받고, 이후 그의 핏줄이 신성 로마 제국을 세움으로써 신성 로마 제국의 선황제로 모셔졌다. 직위만 따지면 서로마 제국 최후이자 신성 로마 제국 최초의 황제라는 것. 그러니까, 돈키호테는 신성 로마 최초의 황제와 동로마 최후의 황제에게 동시에 서임을 받은 격이 된다.[30] 올림포스 이문대에서 이문대의 아테나가 남겼던 자율행동형 부엉이형 사역마. 이문대의 아테나는 제우스와 대적하는 측이었으니 신생 아르고노츠 1기 당시에 지원받았던 걸 계속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31] 하지만 나중에 밝혀지길 아스톨포가 중간중간에 대놓고 이름을 불러대서 사실 거의 들켜있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시라노는 샤를마뉴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아 보통 영령이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눈치채고 있었다.[32] 심지어 이 와중에 실수로 밟았다는 허례허식도 아니라 밟고 싶게 생긴 발이 있어서 그대로 밟아버렸다.라고 대놓고 말한다.[33] 돈키호테를 읽다보면 샤를마뉴의 12기사들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돈키호테는 그 12기사들 중 레이날드를 최고의 기사로 꼽았다.[34] 원작의 돈키호테는 스스로를 아서 왕, 알렉산드로스 대왕, 카롤루스 대제,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같은 이들보다 더 훌륭할 것이고, 그들이 이룩한 공적을 다 합칠지라도 따라가지 못 할 공적을 세운다고 선언한 적이 있다.[35] 프로필상 돈키호테의 키는 148이며 산초의 키는 약 169로 노인의 키라고 생각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문제는 일러스트와 프로필상 등록된 키의 괴리감이 너무 심하다는 것. 마테리얼에서 20cm만 조작해도 되겠나? 라고 산초에게 묻는 대사가 있는데 이 때문에 이미 사기쳐서 실제 키는 128이라는 말도 나온다.[36] 이에 대해서도 비판받는 점이 의외로 적은데, 아틀란티스에서의 도망은 당장 그보다 더 위대한 고대의 영웅 중 한 명인 이아손부터가 '헤라클레스도 죽은 시점에서 뭘 더 하게? 그냥 즐기다 죽는 거지'라고 할 정도로 포기할 정도라 유저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돈키호테가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현실적인 동정론이 태반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