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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4년 4월 24일 출시.
아이세움에서 발매된 서바이벌 학습만화. 글 류기운, 그림 문정후. 두 사람 다 만화 용비불패와 고수의 작가들이다.[1]
주인공 일행이 말레이시아의 사라왁 주 물루 국립공원에 있는 동굴에 탐험하러 갔다가 주인공인 모모 때문에 동굴에 조난당하나 서바이벌 상식을 활용해 탈출한다는 내용. 이때 상당히 고생했는지 모모는 이후 다른곳에서 조난당할 때도 동굴에서의 일을 언급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어른들은 살아남기 시리즈의 모든 어른들 중에서도 가장 어린 편에 속한다.[2] 그래서 다른 살아남기 시리즈 들의 어른들보다 상대적으로 아이들하고 가까워서 티격태격하는게 많다.
2. 줄거리
자세한 내용은 동굴에서 살아남기/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3. 등장인물
3.1. 모모
자세한 내용은 모모(살아남기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3.2. 준모
자세한 내용은 준모(살아남기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3.3. 아리
모모의 친구 및 극중 히로인. 준모보다는 아니지만 상당한 동굴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에서 반장을 할 정도로 똑똑하다. 주인공 일행 중 가장 상식인. 모모, 준모, 아지하고는 다르게 민폐를 끼치거나 불공정한 태도를 안보인다.형과 자주 다투는 모모하고는 다르게, 언니하고 사이가 좋다. 물론, 자신도 언니의 행동은 불편해하는 편.[3]
여담이지만 살아남기 시리즈의 히로인들 중에서 비중이 가장 낮다. 심지어는 다음 작인 산에서 살아남기부터 미미가 히로인 자리를 쭈욱 차지한다. 게다가 아리의 캐릭터 속성 중 상당수[4]를 미미가 가져갔다. 이쪽도 버려진 캐릭터화된 듯.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비중이 병풍인 덕분에, 그냥 존재 자체가 민폐인 모모나 그런 모모를 상대로 도가 지나친 차별대우를 일삼은 준모, 모모에 묻혔지 연령 대비 무능한 모습을 보인 자신의 언니 아지와 달리 이렇다 할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바꿔 말해 아리에게 히로인으로서 충분한 비중이 있었다면 그녀에게도 분명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후속작에도 등장했다면 자신의 캐릭터성 다수를 물려받은 미미처럼 모모를 폭행하는 성질 더러운 폭력녀 콘셉트로 갔을 듯하다.
3.4. 아지
자세한 내용은 아지(살아남기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4. 기타
- 등장인물들이 아리를 제외하면 저마다 하나 같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특징. 일단 남주인공인 모모가 역대 남주인공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폐급이고, 아지는 성인 동료임에도 답이 없을 정도로 무능하다.[5] 준모는 앞의 두 사람보다는 낫지만 성차별적인 면모나 차별대우 등의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 주인공 일행이 동굴에서 조난 당하는데에 큰 기여를 했다.
- 살아남기 시리즈를 통틀어 최고의 수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조난부터 탈출까지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거의 없지만 딱 한가지 가장 큰 옥의 티가 있다. 바로 일행들이 헬멧을 쓰지 않은 것. 동굴은 천장이 낮고 종유석 때문에 뾰족하며, 낭떠러지도 많기 때문에 헬멧을 꼭 써야 한다. 아무래도 캐릭터간 개성표현을 위해 고의적으로 생략한듯 하지만 해당 부분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어서 아쉬운 부분. 원래 초반에는 헬멧을 착용하다가 추락중 잃어버렸다는 설정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 특히 동굴이라는 밀폐된 극한 환경인 만큼 작중에서 발생하는 위험상황은 이전과 이후의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극심한 공포감을 선사해주며 코미디가 중간중간 들어있으면서도 여러차례 실제 사망의 위기를 오고가는 등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작중에서 폐소공포증으로 인한 공포와 환각을 겪는 묘사와 붕괴 사고 후 막장에 갇힘을 깨닫고 절망하는 장면의 표현이 진국으로, 극후반에 가서는 갈증만 채우고 허기를 달래지 못하면서 티격태격할 여유가 없어질 만큼 정신이 피폐해지는 일행의 모습이 상당히 섬뜩하다.
- 막판 수로를 통해 바깥으로 나오기 위한 목적으로 서로의 몸을 줄로 묶어 물에 들어간 부분은 실제로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빨간 글씨로 주의를 줬다. 실제로 이런 상황을 가정하면 물안경도 없는 상태로 물 속에서 사람 식별이 제대로 가능할 리도 없고, 개별적으로 충돌이나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마땅히 도와줄 만한 대책도 없으니 사실상 이 상황 자체가 도박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 관광 동굴이 아닌 미지의 동굴을 탐험할 땐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미리 외부에 알리고 들어가는게 상식이다. 아무리 탐험자 본인이 전문가라 해도 말이다. 만화에서도 아마추어들끼리는 함부로 미지의 동굴에 들어가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동굴 문서의 탐험시 주의사항 항목을 참조하자.
- 살아남기 시리즈 중 최초로 비상식량만으로 식사를 해결하였다.[6][7] 이는 작중 배경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동굴에서는 잡아먹을 만한 것도 없었기 때문. 박쥐 같은 동물은 있었으나 잡아먹을 여력도 안 되었고 기생충이나 세균 감염의 우려 때문에 먹지 않았다. 성냥이나 라이터 같은 것이나 땔감도 없어서 불을 피울 수도 없었고.
- 주인공들은 조난 7일 만에 동굴에서 탈출하였다. 비상식량과 물로 버텼다곤 하지만 하루하루가 중노동에 가까운 동굴탐험의 연속이라 체력, 열량 소모가 심한 상황을 감안하면 7일씩이나 버텼단 것이 용하다. 그것도 최초 3일만 식량을 먹었고 그 뒤는 계속 물만 마셨는데도 말이다. 물론 기적 같이 최후의 통로를 찾아 탈출 자체에는 성공했으나, 마지막 장면으로 미루어봤을 때, 모모 일행은 동굴에서 나온 즉시 정글에서 살아남기 프로토타입을 찍었을 가능성이 99%다.[8] 물론 동굴과는 달리 사냥 등의 수단으로 식량이나 식수를 조달하는데는 문제가 없겠지만.[9]
어쩌면, 산에서 살아남기를 이 작품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하려다가 바꿨을 가능성도 있다
- 작가들이 집필 전 실제로 동굴에서 고생을 하기도 했다.[10] 후기에 따르면 비공개 동굴에 갈 때 쬐그만 굴이라고 우습게 보고 들어갔다가 죽는 줄 알았다고... 그것도 동굴인들 말로는 거의 소풍 수준으로 쉬운 동굴이란다.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들 중 한 명이 폐소공포증이어서[11] 상당히 고생했다고 한다.
[1] 사실 문정후 작가가 맡은 살아남기 시리즈는 전부 류기운 작가가 썼다.[2] 준모, 아지 모두 대학생이며, 아지는 준모보다 더 어리다. 케이는 대학원생이므로 준모, 아지가 늦깎이 대학생이 아닌 한 이 둘보다 나이가 많을 것이다.[3] 초반에 언니가 동굴 앞에서 긴 옷을 입고 난리를 치자 화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4] 엄친딸, 철든 소녀 포지션, 주황머리, 포니테일, 모모와 동갑내기, 츳코미 포지션, 은근 좋은 체력, 모모 갈구기 담당 등.[5] 물론 20대 초중반이고, 10대일 가능성(빠른년생이고 대학교 1학년인 경우)이 있는 대학생이기는 해도, 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무능하다.[6] 물은 제외. 준비해온 물이 다 떨어지자 주인공 일행은 동굴에 고여있는 물을 마시며 버틴다. 동굴 안에 고인 물은 석회 성분이 많아 많이 마시면 담석증에 걸리므로 주인공 일행은 안경닦이로 물의 불순물을 최대한 걸러낸 다음에 마셨다.[7] 가져온 식량이 가장 없었던 건 산에서 살아남기. 이때는 조난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수하고 콜라밖에 없었다. 그래서 일행이 알아서 채집과 사냥으로 먹을 것을 구해서 먹어야 했다. 다만 사는 생물이 많지 않은 동굴에 비해 산은 갖가지 동식물이 많기 때문에 식량 걱정은 그닥 없었다. 오히려 나중에는 고라니와 멧돼지 등을 사냥하며 고기가 남아돌아서 살이 찔 정도. 그러나 후반부에 가서는 호랑이의 존재 때문에 사냥에 어려움을 겪었다.[8] 여담으로 이 작품도 정글에서 살아남기와 마찬가지로 보르네오가 배경이며 정글에서 살아남기 6권은 이 작품처럼 동굴을 배경으로 한다.[9] 사실 후속작인 산에서 살아남기에서 동굴을 나온 뒤가 더 고통스러웠다는 모모의 언급을 보면 넷 다 동굴 때보다도 더 고생한듯하다.[10] 산에서 살아남기에서도 작가 후기에서 지리산에 간 이야기가 있다. 지진에서 살아남기는 일본 지진 박물관에 갔다. 코믹컴 쪽에서 집필한 살아남기는 답사를 많이 다녀온다. 물론 남극은 예산 문제로 시청각 자료로 대체했다.[11] 작가 후기 만화에 써 있던 "동굴이 조여든다!!"가 이것이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