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사기 캐릭터 | |||||
94의 개캐 | 95의 개캐 | 96의 개캐 | 97 이번치장 | 98 이치고크 | 98UM의 개캐 |
99의 개캐 | 2000 3K | 2001 진폭하켄베린 | 2002 KBC | NW 앤사료 | 2002UM 카케넴 |
2003 듀오론 | XI 가쿨오김 | XIII 김가불친 | XIV의 개캐 | XV의 개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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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등장인물 듀오론의 게임 내 성능 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3에서의 성능을 정리한 문서.이 문서는 듀오론의 하위 문서이긴 하지만, KOF 2003에서의 듀오론이 인외마경이라 혼자 등록되었을 뿐, KOF 시리즈의 사기 캐릭터를 다루는 문서 중 하나이다. 따라서 듀오론에 묻힌 KOF 2003의 강캐릭터들을 같이 서술한다.
2. KOF 2003의 캐릭터 밸런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3에서 듀오론은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나와 KOF 시리즈 역사상 최강급의 사기 캐릭터로 군림하였다. 듀오론 외에도 이오리, 고로, 마린 등 다른 시리즈에 갔다면 그 시리즈를 능히 제패했을 만한 강캐마저 묻혀버린 까닭에 듀오론은 노량진 정인오락실에서 KOF 03 가동 첫날부터 금지캐로 오르는 전설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대회에서 봉인되었다. 일본 투극 대회에서는 참가자 64명 중 무려 63명이 듀오론을 골랐다.물론 한 작품에서 단독으로 최강의 자리에 오른 또 다른 캐릭터로 KOF 97의 달밤에 오로치의 피에 미친 이오리가 있긴 하나, 폭주 이오리는 비록 해금 커맨드가 있긴 해도 일단 명목 상으로 보스 캐릭터이자 히든 캐릭터였다. 하지만 듀오론은 주인공 바로 옆에서 별다른 조건 없이 선택되는 일반 캐릭터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일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서 희대의 사기캐가 되었다.
본 문서에서 언급된 캐릭터들 중 KOF XI에서 가토, K', 료, 김갑환 등은 최소 개캐로 등극하고 나머지는 모두 너프당했으며, 다이몬 고로, 카구라 치즈루, 시조 히나코, 야마자키 류지 등은 아예 XI에서 불참했다.
참고로 본 게임은 태그제 팀게임이다 보니 팀 조합이 중요한데, 그러다 보니 세명 모두 어택시프트를 간단하게 강제연결로 넣을 수 있는 리더 이오리, 듀오론, 가토를 최강의 팀으로 꼽는다.
3. 성능
듀오론의 각종 기본 콤보부터 응용 콤보까지의 모음 영상.
2003의 듀오론은 다른 시리즈의 사기캐들과는 달리 기본기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필살기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서 사기캐의 자리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기술들의 시전 속도가 매우 빠른데 리스크가 적고 패턴까지 굉장히 다채로워 그야말로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캐릭터였다. 빠를 뿐만 아니라 조작감도 좋아서, 변칙적인 캐릭터인지라 다루기는 좀 까다롭지만 치즈루나 앙헬처럼 어려운 것도 아니라 96과 함께 조작감이 나쁘기로 유명한 2003에서도 연습으로 따라해볼만한 패턴이 아주 많다. 2003에 필요한 요소도 이동기, 연속입력기, 커맨드 잡기, 견제기 등 대공기를 빼면 전부 가지고 있다.
이 중 속도를 담당하는 이동기 비모각은 듀오론 운용의 핵심이다. 약은 이동시 5프레임 무적, 7프레임 딜레이, 강은 이동시 8프레임 무적, 7프레임 딜레이이며, 일정 거리 내에서 사용하면[1] 전신무적으로 이동해 상대방의 바로 뒤에서 멈춘다. 여기서 빠른 속도만큼이나 중요한 건 등짝에서 멈춘다는 점으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읽고 사용하면 무방비한 상대방을 마음껏 유린할 수 있다. 특히 2003은 점프 착지 딜레이가 유독 긴데, 덕분에 상대의 점프를 비모각으로 피하고 상대의 등짝을 마음껏 유린할 수 있다. 때문에 상대 점프를 보거나 읽어서 이를 받아치는 용도로, 그러니까 대공기로 사용할 수 있다. 즉 발동은 광속이고, 후딜은 없다시피 할 정도로 짧고, 시전 중 완전 무적인 대공기가 완성된 것이다. 그나마 기술 구성상 대공기가 없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인데, 비모각이 그 유일한 단점마저 메꿔버렸다. 오히려 대공기로 쓰라고 만든 다른 캐릭터의 기술보다 성능이 더 우월하다. 물론 점프 공격에만 무적이 발동되는 건 아니라서 장풍 등 별의별 기술을 모두 받아칠 수 있다.
원거리 공격기 환무각 시리즈[2]는 듀오론 운영의 두 번째 핵심 기술로 맞으면 제자리에서 떠버리고 추가타까지 들어갈 수 있는 견제 및 콤보용 기술이며, 모션이 간략해 즉시 발동되며 후딜레이도 매우 짧아 사기종룡 3타 등에서 캔슬으로 사용하면 빈틈을 때울 수 있다.
기본기는 판정은 그닥이지만, 리치가 충분히 길어서 준수하다. 점프 D는 공대지 전용에 가깝지만 듀오론의 점프가 매우 높고 빨라[3] 위에서 찍어누르는 식으로 다 이길 수 있다. 게다가 앉아 B는 짤짤이를 긁다가도 상대가 가캔하면 자동으로 가드해버리는 버그 때문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3회 연속 입력 기술 '사기종룡'은 다른 3회 입력 기술과는 달리 빈틈이 거의 없는 데다가 3타가 캔슬이 가능해서 그 적은 빈틈마저 환무각으로 때워버릴 수 있다. 3타 가드 후 환무각까지 가드시키면 가드백이 한 화면 가까이 벌어져서 반격이 불가능하다. 히트 시에는 비모각으로 캔슬해서 역가드or정가드 - 잡기/중단/하단의 다지선다가 가능하고 가드 시에도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상대의 반격을 비모각으로 씹고 역가드를 쉽게 잡을 수 있다. 2003 특유의 쓰레기 타격감 때문에 효과음이 텁텁텁으로 들리므로 그렇게 불리며, 또는 기술 이름에서 착안하여 개사기종룡으로 불렸다.
사기종룡을 1타에서 끊고 발동되는 파생기 '원폐룡신파' 에서 파생되는 '사량발생근'은 상대방에게 매우 긴 경직을 건다. 사량발생근의 경직 뒤에 강제연결로 앉아 A나 B가 들어가 실력만 된다면 '앉아 A-사기종룡-원폐룡신파-사량발생근-강제연결 앉아 A 반복'의 콤보를 최대 11번까지 이을 수 있다. # 사실 11번이 끝이라지만 그 정도 때리면 스턴이 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이 콤보를 4번까지 넣은 뒤 사기종룡 3타까지 들어가면 한 캐릭이 끝장나고, 상대 엔트리가 1명이라 체력 3배이거나 상대가 보스 캐릭터를 고른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는 11단을 맞아 스턴을 보게 되므로 일명 '사망발생근'으로 불렸다.
'추수 마각보'는 2003 밸런스 붕괴에 일조한 커맨드 잡기이며, 설풍과 비슷하게 경직을 주는 잡기인데 잡기 거리가 설풍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4] 이 뒤로 별의 별 게 다 들어가며 이오리, 고로처럼 OX퀴즈 내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상대가 듀오론이 낸 OX퀴즈 패턴을 틀리면 상대는 그대로 캐릭터 하나를 내주게 된다. 게다가 파생기인 '추수 난재귀'는 그 사기라는 설풍처럼 상대를 대미지 없이 등 뒤로 넘긴다.
또 한방 파워는 강하지 않지만 팔다리가 쭉쭉 늘어나서 미칠 듯한 리치를 이용한 짤짤이도 가능하다. 거기에 캔슬까지 들어가며 일단 공격이 시작되면 조금의 빈틈이라도 보일 경우 다지선다 헙헙헙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고, 틈이 없어도 비모각과 환무각으로 틈을 열어제껴 개캐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
기본 기동성도 아주 좋다. 상술했듯이 높이 점프할 수 있는 캐릭터 중 하나라 점프 공방에서 유리하고, 공중 특수기 비가전사는 약킥이 히트시 강발로 한방 더 먹이는 추가타를 가지고 있다. 백스텝의 추진력도 매우 높아 한 번 뛰면 화면 끝까지 간다. 만일 화면 끝에서 썼는데 뒤에 여유 거리가 있고 상대가 달리기로 따라오면 그 끝까지 다 들어간다.
초필살기로는 장풍인 '비전 환몽 주원사혼', 전신에 피격판정이 남지 않는 다단히트 기술 '비전 환몽 원벽'이 있다. 이 중 비전 환몽 원벽은 전신무적 덕분에 점프 공격을 오히려 카운터로 받아쳐내고 보스인 무카이의 화면 전체 판정 초필살기도 그냥 무시하는 놀라운 판정을 자랑한다. 다만 다단히트 초필살기 치고는 가드 대미지가 막타에만 있는 것이 양심.
리더 초필살기인 '오의 다중환영암경'은 자신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는 분신을 만들어낸다. 이 분신의 공격이 본체와 똑같은 데미지와 기절치를 가지기 때문에 덕분에 기본기만 툭툭 내밀고 있어도 잘못 걸렸다가는 무한 기절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보통 발동 뒤 다가가서 근접 D 연타로 스턴을 내는 것이 주 전법이다. 연속기로는 사기종룡 3타-비모각 이후 들어가지만 데미지 보정이... 다만 커맨드도 A-C-B-D로 난해한 편이고[5], 지속 시간 동안 기게이지가 차지 않고, 무엇보다 리더 자리와 기 2개를 쓴 것 치고는 그리 눈에 띄는 성능이 아니다. 어차피 좋은 리더 초필살기 혹은 이를 가진 강캐는 천지패황권을 가진 료, 바로 밑 라인의 다이몬, 이오리의 리더초필 등 매우 많고 듀오론 자체도 리더로 고르지 않았다고 약화되는 게 아니라 리더로 안 골라도 아쉬울 게 없었다. PS2판에선 분신에 피격판정이 생기는 바람에 별 말도 안 되는 콤보를 다 맞게 돼 더 쓸모 없어졌다.
듀오론의 사기성을 더하는 점이 또 있는데, 그나마 빌리 칸에 어느 정도 불리한 것을 빼면 특별한 천적도 없다. 듀오론은 보스 캐릭터, 일부 히든 캐릭터를 제외하면 KOF 역사상 가장 강한 캐릭터기에 어설픈 상성으로는 오히려 제대로 말릴 때 순식간에 당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빌리 칸의 경우 강캐는 고사하고 약캐 축에 속하는 지경이라 듀오론 등 그나마 유리한 강캐가 아닌, 오히려 빌리보다 월등히 강한 캐릭터와 마주쳤을 때 지게 되는 부담이 더욱 크다. 무엇보다 2003은 태그 배틀이라 원할 때마다 캐릭터를 교체해서 플레이하는 게 가능해서 만약 극상성이 있었어도 실전에서 카운터를 맞추기는 어렵다. 결론적으로 듀오론의 천적을 노리는 건 확실하게 듀오론을 카운터하는 게 아니라 듀오론을 극복하기 위한 발버둥 중 하나에 불과하다. 나머지 극복 방법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기거나 같은 듀오론으로 맞불을 놓는 것 정도이다. 이 영상은 초고수들간의 대결 영상으로 한 플레이어가 상대편의 듀오론을 견제하기 위해 빌리 카드를 꺼냈지만 이마저도 상대편의 뛰어난 쉔 운영과 그 이후 이어지는 악랄한 성능의 듀오론을 제대로 활용해 결국 압도적으로 이겨버리면서 사실상 '빌리가 듀오론의 완벽한 상성이라 극복하기 힘들다'라고 보기에도 어려운 편이다. 오히려 듀오론의 압도적인 스펙으로 밀어버리는 케이스도 흔하다.
물론 듀오론의 모든 기술이 전부 강력한 건 아니다. '환마·비상경공'은 땅으로 스며들었다가 공중에서 착지하며 공격하는데, 땅속에 스며드는 중에 상대가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어서 봉인기가 되었다. 리더 초필살기 역시 듀오론의 악명에 비하면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또한 듀오론의 초고성능 필살기에 가려져서 그렇지 기본기들은 루갈 황물기나 하이데른 하이킥 급인 원거리 C, 원거리 D를 필두로 대체적으로 판정이 쿄레기 급으로 구려터졌는데, 이 기본기를 초고성능 기술들로 커버하는 점은 본작의 또다른 강캐인 야가미 이오리와 비슷하다. 그러나 2003은 거의 모든 캐릭터의 기본기 판정이 칼질당해 상대적으로 이러한 단점은 별로 부각되지 않으며, 이마저도 사실 비모각, 환무각 시리즈, 사기종룡 시리즈, 추수 마각보, 앉아 약킥 짤짤이 플레이, 비전 환몽 원벽 그리고 기본 이동 속도를 활용한 운영 등으로도 충분히 엄청난 사기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장점이 너무나도 크다보니 단점들은 그다지 크게 핸디캡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4. 기타 강캐릭터
4.1. 다이몬 고로
잡기 캐릭터에게 유리한 시스템이 상향점과 시너지를 맞춰 매우 강해졌다.전체적으로 게임 스피드에 맞춰 기본기가 매우 빨라졌고 판정과 피해량 역시 강화되었으며, 콤보 대미지 보정을 받는 타 캐릭터와는 달리 잡기 단타계였던 지라 대미지 보정에 대한 압박도 덜했다. 특히 2003은 기상 시 잡기 무적이 허술한 까닭에 기상 타이밍에 겹쳐 커맨드 잡기를 깔면 잡혔다. 즉 넘어진 상대를 커맨드 잡기로 또 잡거나 잡기에 대응하려는 걸 기본기로 계속 넘어뜨리는, 일명 OX퀴즈 패턴이 성립되었고, 이는 기본기가 좋으면서 잡기 캐릭터인 고로가 활약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상대를 잡아 넘어뜨리고 열심히 뛰어 접근하여 '커잡 혹은 앉아D 퀴즈'를 내며 구석으로 몰아붙이고, 구석에서는 여기에 두상치기까지 추가하여 발이 땅에 붙었으면 잡기, 서서 막으려면 앉아D, 뛰면 두상 혹은 원D로 숨통을 조이는 패턴이 매우 악명높았다. 또한 레버 반바퀴로 발동되는 전신 반격 초필살기 '명토 떨구기'의 추가로 섣불리 다가가기 힘들어진 것도 눈에 띄는 강화점이다. 전신 반격기는 발동이 빠른 공격으로 발악하려는 상대를 오히려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필은 잡기 초필살기인 극대 지옥 극락 떨구기인데 데미지가 엄청나서[6] OX퀴즈 내다가 이거 한 번 잡히면 상대 캐릭터 1명이 그대로 사라진다. 때문에 사기캐중에 리더 자리는 십중팔구 야가미 이오리나 다이몬 고로한테 밀어주었다.
일본에서는 듀오론과 함께 'DD 콤비'로 불리기도 하며, 그나마 DD 콤비에게 상성에서 유리하다는 이유로 약캐릭터에 해당하는 빌리 칸의 셀렉률이 오르기도 했다.
4.2. 야가미 이오리
고성능 시프트 어택, 커맨드 잡기인 설풍, 고위력 강제다운기인 127식 규화를 가져 시스템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캐릭터 중 하나가 되었다.특히 이오리의 성능에 큰 기여를 한 건 설풍이었는데, 안 그래도 뛰어난 커맨드 잡기였던 설풍이 듀오론, 고로와 동일한 OX 퀴즈 시스템 수혜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기상 시 설풍을 깔아둘 수 있는 것으로도 모자라 설풍으로 잡은 뒤 다시 강제다운 시킬 수 있고 설풍 대신 근C를 맞춰도 마찬가지로 강제다운 시킬 수가 있으며, 거기다 강제다운기 규화는 이전에 하향먹은 화력이 롤백이라도 된 듯 높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렇게 계속 넘어진 상대를 설풍 혹은 근C 이지선다로 잡으면 상대 캐릭터 1명이 그대로 사라진다.
2프레임의 광속 시프트 어택 역시 딜캣과 대공에 매우 좋고 태그 콤보에도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가진다.[7] 마지막으로 리더초필 삼신기의 이는 높은 화력을 가지고 있어 슈퍼캔슬로 연속기에 넣으면 상대 체력의 약 60%를 녹일 수 있는 상급 리더초필이다.
4.3. 마린
최번개의 스타일을 계승한 캐릭터답게 기동성이 좋고 각성 셸미처럼 설치형 장풍을 설치하여 꾸준히 니가와 플레이를 하여 상대방을 압박하는 스타일이다.기본적으로 이동속도가 빠르고 점프가 높다. 뿐만 아니라 점프 기본기 또한 상당히 강력한데, 특히 극강의 판정을 가진데다 역가드까지 잘 터지는 점프 D가 백미다. 거기다 약버전이건 강버전이건 화면 끝까지 날아가고 2번의 방향 전환이 가능한 말벌 시리즈와 상대를 못 움직이게 하는데다 2개가 깔리는 견제기 왕거미로 대표되는 필살기들도 상당히 강했다. 이를 기반으로 니가와 플레이를 보이기 때문에 많은 캐릭터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잘만 쓰면 듀오론보다도 성가신 캐릭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니가와에 특화된 성능 탓에 전면전에 굉장히 취약했으며, 상대 역시 니가와로 맞서면 마린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또한 말벌 시리즈가 시프트 어택에 약하다는 게 드러나고 안정적인 지대공의 부재에 몇 가지를 빼면 썩 좋지는 않은 지상 기본기, 거기다 사기 캐릭터치고는 시스템빨도 잘 못 받는다는 약점이 있어 고로, 이오리, 마린 조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장 평가가 박하다.
상성 상 그리폰 마스크, 쿠사나기 쿄에게 유리하고, 로버트 가르시아에게 불리하다. 그리폰 상대로는 니가와가 잘 먹힐 뿐더러 앉아 강발로 점프, 닭부리, 서서 약손을 잘 털어낼 수 있고, 쿄를 상대로는 마린이 말벌로 열심히 도망다니고 왕거미만 잘 깔아줘도 쿄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진다. 일명 킹, 그리폰 마스크, 쉔 우와 더불어 쿠사나기 쿄 킬러 4천왕. 반면 로버트는 기만 많으면 강화된 패왕상후권으로 마린을 위축시킬 수 있으며, 기가 없더라도 유독 마린의 점프를 잘 잡아내는 대공기 용참상을 이용해 마린을 무조건 강제다운 or 크로스 카운터+강제다운으로 보낼 수 있다.
한편, 마린 역시 말벌로 계속 날아다니며 듀오론처럼 무카이의 전체 판정 기술을 피할 수 있긴 하다.
4.4. 가토
후속작인 XI에서의 강캐로 알려져 있지만, 03에서도 강했고, 오히려 후속작인 XI보다 더 강한 면모도 몇 개가 있다.근A와 원A 러시가 XI보다 더 강력했고, 대공으로 사용하는 점프 A와 주력 기본기인 점프 D가 XI보다 더 강력했다. 이 당시 궁아는 이후에 영아나 원A가 강제연결로 들어가는 미친 성능이었고, 무아는 지상, 공중 모두 잡는 미친 성능이었다.
원거리 A와 궁아로 철저하게 러시를 벌이면서 거기서 들어가는 어택시프트 강제연결 콤보가 들어갔기 때문에 특히 어택시프트 후 텁텁흠이 가능한 듀오론과 굉장히 잘 어울렸으며, 듀오론도 텁텁-성큰으로 띄운 뒤 어택시프트에서 들어가는 콤보가 매우 강했다.
단점으로는 의외로 상성을 조금 탔고(특히 그리폰 마스크의 앉아 A) 유일신 듀오론과 바로 아래의 강캐인 고로 & 이오리 등, 가토보다 강한 캐릭터들 때문에 묻혔지만, 본 게임은 태그제 팀게임이기 때문에 어택시프트 강제연결 콤보를 활용할 수 있는 가토가 실질적으로는 고로, 이오리보다 강한 취급을 하기도 한다.
4.5. 애쉬 크림슨
주인공 보정과 신캐릭터 보정을 받아 기본이 탄탄한 대기군인 캐릭터로 등장했다.상대를 견제 및 압박하는 데 매우 유리한 점프 기본기들, 지상 기본기와 연계되고 모으기 커맨드와 상성이 좋은 특수기 플로레알, 모으기 장풍답게 14프레임 선딜에 25프레임 후딜을 가진 약 방토즈, 1히트 장풍은 모두 씹어버리는 강 방토즈, 상하단 무적 적용으로 대공에서 강력한 강 니보즈, 발동할 때 전신무적+잡기무적이 주어지는 테르미도르, 플로레알에서 강제 연결을 통해 쏠쏠한 데미지를 뽑아오는 플뤼비오즈 등, 대기군인으로서 필요한 건 갖추었다. 여기에 대기군인에게 주어지는 일이 별로 없는 1타 가드 불능기 방데미에르도 보유해 기습적으로 상대의 가드를 뚫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기술이 일부 존재한다. 중단 특수기 메시도르는 발동속도가 너무 느리고 커맨드가 6A라서 중단기 구실을 못 하고 오히려 약 방토즈 시전을 방해한다. 상 퀼로트는 이후 시리즈와 달리 장점이라고는 모으기 시간을 없애주는 기능만 존재한다. 결정적으로 대기군인의 어려운 운용법 문제도 있다. 종합적으로 분명히 매우 강하나 고이마(다이몬 고로, 야가미 이오리, 마린) 라인에 끼기에는 살짝 부족한 성능이다.
4.6. 테리 보가드
외형과 성능 모두 가로우 베이스 기반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 맞게 중하위권이었던 전작에 비해 엄청나게 강화되었다.가로우 베이스가 되어서 라이징 태클이 삭제된 대신 파워 덩크의 성능이 대공기용으로 확실하게 변했고 크랙 슛은 중단기가 되었다. 강약이 나뉘게 된 파워 웨이브도 준수한 성능의 장풍이고 파워 차지는 이오리의 규화같은 연속 입력기고 커맨드가 좀 뻑뻑하고 03 조작감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삑싸리가 잘나지만 마스터하면 강력한 연속기를 보여줄수 있다.
파워 가이저도 발동속도가 01이나 02에 비하면 빠르고 버스터 울프는 가로우에 비하면 연출이 약해졌지만 발동도 빠르고 데미지도 괜찮아서 초필살기 자체도 강력하다.
다만 운영 난이도가 대폭 올라가서 상급자 캐릭터가 되어 초보들에게는 평가가 박한 편이고 리더 초필살기인 파워 스트림의 성능도 굉장히 구려서 리더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원래는 듀오론은 고사하고 고이마 라인은 커녕 그리폰 마스크, 료 사카자키, 킹보다도 평가가 밀렸지만 최근 들어서 연구가 되고 숙련자가 잡으면 고이마 라인에 견줄 성능을 발휘해서 파이트케이드같은 온라인 넷플레이 대전에서도 테리를 선택하는 유저들이 종종 있어서 준수한 강캐로 평가가 올라갔다.
4.7. K'
전작에 비해 필살기 성능은 다운된 반면 기본기 성능은 강화되면서 여전히 강캐로 평가받았다. 다만 OX 퀴즈 이지선다 캐릭터들과 듀오론에 묻혔을 뿐이다. 중국에서는 점수제 포인트에서는 이오리, 고로와 동급이지만, 실질 성능은 그들보다 위로 취급.점프 D가 모션이 변경되면서 판정과 지속시간이 더욱 강력해졌다. 공중전에서 지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 원거리 B도 로우킥에서 미들킥으로 바뀌면서 리치가 크게 늘어나 견제기로 쓸 만해졌고 원거리 D의 발동속도가 엄청 빨라져서 예측대공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
비록 원 인치가 중단이 된 탓에 상단 판정을 가지게 되었지만 니 어설트 단독 캔슬이 가능해졌고, 약 기본기 다음에 이어지니 콤보용으로 자주 쓰인다. 아인 트리거는 발동속도가 조금 느려지긴 했지만 99만큼 막장은 아니다. 약 기본기에서 들어가지 않을 뿐 역대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데, 후딜레이 자체가 매우 줄어들었고, 게다가 파생기로 캔슬해도 판정이 사라지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버그가 있어 아인 트리거에 빈틈이 없으며, 블랙아웃 파생의 경우 가드불능까지 노릴 수 있다. 내로우 스파이크의 딜레이가 크게 늘어난 대신 미닛츠 스파이크의 돌진거리가 엄청나게 길어져 강 미닛츠의 경우에는 화면 끝의 상대도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새로 추가된 초필살기 헤븐즈 드라이브는 무적시간도 좋고 데미지도 좋고 풀 히트시 강제 다운이기 때문에 예측대공이나 연속기로 쓰기 좋다. 체인 드라이브는 지면 장풍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점이 마이너스지만 발동시에 던지는 선글라스가 유일하게 최종보스인 무카이의 투파와 상쇄될 정도이다.
단점으로는 몇몇 필살기가 약화되었다는 점이다. 근접 C 히트백은 여전해서 역시 원 인치는 콤보에서 버림받아 체인 드라이브를 연결하기 위한 기술로 전락했고, 아인 트리거의 파생기 세컨드 셸의 띄우는 능력이 엄청 약화된 덕분에 추가타를 넣기가 매우 빡세져 버렸다. 거기다 2002부터 약화되던 약 크로우 바이츠는 완전히 시궁창에 처박혀 무적도 여전하고 판정도 건재한데다 궤도까지 변경된 강 크로우를 쓰는 게 더 나을 정도였다. 새로 추가된 공중 필살기 에어 트리거는 불꽃을 쏜 후에 살짝 뒤로 뜨기 때문에 후딜레이가 커서 쉔 우에게 잘못 사용하면 바로 절! 격권을 맞게 된다.
초필살기 중에서도 히트 드라이브의 데미지가 상향됐지만 가드당할 때 상대 바로 앞에서 멈추도록 변경되어서 막히면 바로 연속기 한 세트 확정인데다 끝까지 모아도 가드불능이 안 된다. 거기에 세컨드 셸의 약화까지 겹친데다 2003 시스템상 선입력 삭제 때문에 세컨드 셸의 추가타를 넣는 타이밍도 빡빡해져서 히트 드라이브는 봉인기가 되었다.
4.8. 킹
03의 여성 캐릭터들중에서는 마린, 시조 히나코와 함께 최강의 자리를 차지한 캐릭터.특수기인 슬라이딩에 필살기로 캔슬이 가능하게 되고 필살기들이 개선됐는데 베놈 스트라이크가 탑 베놈, 언더 베놈으로 세분화되면서 짜증나는 니가와에 일조를 했으며 이거랑 모션이 바뀐 사일런트 플래시만 가지고 그리폰 마스크의 닭부리처럼 쿠사나기 쿄를 가지고 놀 수 있다. 토네이도 킥은 약에서 추가타가 되게끔 바뀌어서 후에 사일런트 플래시를 넣어주면 쾌감 일품. 초필도 모션이 바뀐 사일런트 플래시가 무적시간이 많아서 대놓고 대공용이나 무뇌용으로 지르기도 일품. 시스템빨을 나름 잘 받는 것도 장점이다.
4.9. 그리폰 마스크
구리폰이라는 별명을 얻게 될 정도로 약캐릭터로 등극했던 데뷔작인 아랑 MOW 시절과 비교하면 환골탈태한 강캐가 되었다.큰 덩치 때문에 손을 쭉 뻗어서 치는 앉아 약펀치의 리치가 타 캐릭터에 비해 월등하게 길어서 짤짤이로도 상대를 엄청나게 압박할 수 있고, 기본기도 더욱 더 좋아져서 점프 강펀치와 점프 강킥의 경우 매우 막강한 판정을 자랑하며 지속시간도 길어서 대충 사용하더라도 공대지와 공대공을 확실히 책임진다.
거기에 가로우에서 가져온 특수기 '상단회피 공격'은 무릎 위로는 무적 이라는 엄청나게 강력한 판정 때문에 그리폰에게 씨X 닭부리라는 별명까지 붙여 줬다. 가면에 달린 부리로 쪼는 모션인데, 판정이 자비가 없다. 덕분에 그리폰은 몇가지 기본기+상단회피를 적절히 이용해서 상성상으로 몇캐릭터를 유리하게 잡아먹을수 있다.[8]
입력하기 힘든 커맨드였던 저스티스 허리케인과 빅 폴 그리폰도 반 바퀴 커맨드로 수정되어서 입력하기 쉬워졌다. 게다가 03의 미친 블랙홀 잡기 시스템 덕분에 기상공방에도 우위를 차지한다.
단점으로는 상성을 많이 탄다는 약점이 있었으며 특히 말벌로 도망다니고 상단회피 공격과 점프강손을 앉아강발로 뚫어버리는 마린은 최악의 극상성이다. 마린이 의외로 전면전이 약해서 전면전으로는 그리폰이 좀 더 유리하긴 하나 마린이 초보가 아닌 이상 그럴 리가 없다.
4.10. 시조 히나코
킹, 마린과 함께 2003의 3대 최강 여성 캐릭터이자 비OX계 초강캐로 평가받는다.기술적인 면에서 새로 추가되거나 변경된 기술들의 활용도가 높다. 특히 새로 추가된 리더 초필살기인 '양손 찌르기'가 히트 시 무조건 와이어 데미지에 발동도 괜찮은 편이어서 리더로도 종종 쓰인다.
그 외 점프 D 압박의(+스턴치) 효율도 좋아서 그나마 숨통이 좀 트였다. 비록 더 강한 놈이 쎄고 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점프 D의 스턴콤보와 함께라면 웬만한 개캐가 부럽지 않았다.
단점으로는 이후 2002 UM 시절과 마찬가지로 일단 붙기만 하면 이론상으로는 듀오론도 압박하는게 가능할 정도의 강캐인데... 리치 짧은 기본기는 여전하고 낮은 점프가 문제인지라 애쉬 크림슨, 야마자키 류지, K', 킹 같은 원거리 견제가 강한 캐릭터들한테는 쉽게 붙지를 못해 상성을 타는 점이다.
4.11. 김갑환
전작 02에서의 KBC, 김가불 시절보다는 많은 너프를 먹었지만 여전히 강캐이다.전작에서 악명을 떨쳤던 점A는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역가드는 잘 나고, 앉아 약발에서 캔슬이 걸린다는 혜택도 있다.
봉황비천각은 발동이 느려져 대공으로 쓰기는 힘들지만 약 비연참 무적시간 증가로 대공은 좋다. 그리고 시프트 어택이 절대판정이라 구석에서 기본잡기 후 시프트 어택, 그리고 콤보도 이어진다.
근접C는 강기본기 가클치의 2배. 삼연격 한 타 한 타가 가클 수치가 강기본기 1대치라서 점프 기본기 한두번 가드시키고 삼연격 쓰면 그대로 가드가 부서져 버린다. 대신 전작에서 악명을 떨쳤던 삼공격은 너프되었다.
슈캔 봉황각 데미지도 강력하며 데미지 보정이 없는 비전봉황각의 데미지는 상대방에게 악몽을 줄 정도이고, 여기에 비전봉황각은 추가타가 가능한데, 비전봉황각 2연타도 가능하다.
4.12. 야마자키 류지
강캐였던 전작 02에 비해 약화되긴 했지만 커맨드 잡기가 비정상적으로 강한 시스템 때문에 폭탄 박치기를 이용한 OX 퀴즈가 꽤 강력했던 케이스.노멀 초필살기 드릴 4단계의 데미지가 웬만한 리더필살기 급으로 태그콤보 후에도 안정적인 콤보로 들어가고 OX퀴즈 때에도 엄청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단, 빗나갔을 시 후딜레이가 상당하기에 리스크가 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악몽...그리고 광기를 대신하는 새로운 리더 초필살기인 광권이 추가되었지만 암전이 터져 다 보이기 때문에 기습은 힘들고 심지어 순옥살 커맨드라 매우 연계하기 힘든 편이다.
4.13. 카구라 치즈루
97 이번치장, 98 이치고크 시절에 비하면 많은 점이 너프되었지만 그래도 마린, 킹, 시조 히나코 다음으로 여성 캐릭터 중에서는 강캐로 평가할 수 있는 케이스.몇몇 공중 기본기는 절대판정이고 기본기 러시는 여전히 강한 편이다. 압박용의 공중 CD도 가지고 나왔다. 하단 특수기는 캔슬이 가능하게 바뀌었고 깊숙히 들어가면 기술로도 이어진다(다만 판정 유지는 칼질).
이백십이활 을식정문의 일침은 발동속도가 느려졌지만 기본기 캔슬 슬라이딩에 기술 캔슬이 걸려 연속기가 시동 된다는 것에 슬라이딩 발동이 느려져도 일단 발동하면 애쉬의 방토즈나 아테나의 사이코 볼은 98처럼 흘리고 피할 수 있는 강화점도 있다.
하지만 그 외의 대다수 주력기들이 너프를 크게 먹은 것이 큰 단점이다. 축사는 두 개로 나뉘었다는 것인데 커맨드가 바뀐 것 뿐만 아니라 가끔씩 커맨드가 겹치며 거리 조절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때문에 두 가지 축사를 섞어 써야 한다는 점, 그리고 축사의 판정이 엄청 약해졌다. 모션을 보면 예전의 축사는 달려가면서 때린다면 03의 축사는 일단 달려간 다음에 때린다. 이는 판정 나오는게 느려졌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전작에선 약 버전이 분신, 강 버전이 본체 이동이었다면 이번 작에선 A, D 사용시 분신, B, C 사용시 본체 이동이라고 하는 어이없는 성능이 되었다. 압박, 심리전 둘 다 꽝이라는 이야기. 새로 추가된 기술은 CD 모션으로 날리는 것인데 유일한 슈캔 가능기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너무 느리고 판정은 위로 치우쳐 있으며 무적 시간도 없다.
주춧돌(초석)은 거리는 늘어났지만 발동 속도가 느려지고 이면일활 삼뢰의 포진에서 치즈루 본체는 움직이지 못하게 바뀌고(그냥 보고 구른 후 치즈루는 밥이 된다. 심지어 자세히 보면 사용하는 동안 눈을 감고 있다.) 파워가 심하게 약해지는 등 온갖 칼질은 다 겪었다. 또 하드웨어 변경으로 인해 2003부터 화면이 넓어지고 스크린 락 버그가 없어지면서 더 이상 스크린 락 똥창 꼼수 또한 없어졌다.
게다가 공공의 적인 듀오론, 고로, 이오리는 절대 못 이기니 조용히 태그하여야 한다.
4.14. 료 사카자키
하위권이었던 전작에 비해 개사기 리더필인 천지패황권 하나로 악명을 떨쳐 나름 강캐로 평가받은 케이스.처음부터 기게이지 3줄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리더로 지정한 다음 엔트리 1번으로 놓고 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상대가 점프하는 거 보거나, 연속기 적당히 먹여주고 천지패황권을 먹여주면 무적시간으로 상대의 점프 공격을 씹고 히트한다. 히트 후에는 무조건 스턴이 나고 스턴이 난 후에는 콤보 데미지 보정이 리셋되기 때문에 더더욱 악명을 떨쳤다.
단점으로는 다른 강캐들에 비헤 천지패황권을 제외하면 그 외의 장점들이 매우 부족한 점이다.
5. 번외: 듀오론 vs 보스 캐릭터?
듀오론이 일반 캐릭터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탓에, 듀오론이 플레이어 수 보정과 보스 보정을 모두 빼고 아델하이드 번스타인, 카구라 마키, 무카이 등과 붙으면 듀오론이 이길 수 있다는 말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돌아다니기도 한다. 일명 '2003 보스 팀≤듀오론'. 바로 위에 있는 패러디 스크린샷이 바로 이러한 내용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듀오론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우선 아델은 이동 속도와 점프 기동성이 뛰어나고 뒤구르기가 후딜 0프레임이라 역대 보스 중에서도 기동성이 매우 좋은 축이라는 평가를 받고, 기술 커맨드가 단순하면서 하나하나 버릴 게 없는 고성능이다. G.드뤼켄은 원본인 갓 프레스와는 다르게 이동잡기 판정이라 가드불능인데다가 발동이 무지막지하게 빨라 압박에 적합하고, G.크라이스는 무적시간이 빵빵하고 판정도 훌륭한 최상급 대공기다. 리더 초필살기 G.슐라겐은 광속발동에 무식한 등짝판정을 보유한 돌진기라 등짝을 보려고 비모각을 시전하는 순간 슐라겐을 처맞고 지옥으로 떨어진다. 또한 구석에서 초필살기인 약 크라이스를 맞춘 뒤 상대가 떨어질 때 이 기술로 콤보를 이으면 캐릭터 하나를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다.
다음으로 마키는 최전성기의 치즈루였던 96 버전을 기반으로 약간의 변형을 가한 보스인 만큼 모든 기술들이 판정 및 속도에서 일반 캐릭터보다 월등히 앞선다. 또한 마키 고유의 치즈루와 약간 달라진 기술들은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칙적이며, 치즈루와 달리 분신이 장풍 판정이라 피격 판정이 없다. 리더 초필살기는 없지만 대신 94활 낙수의 신귀라는 초필살기급 성능의 기술을 일반 필살기로 쓸 수 있다. 이걸 맞으면 기본기를 제외한 모든 기술들이 봉인된다.
마지막으로 무카이는 기본기의 성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도 모자라 각종 기본기에 가드 포인트가 여유롭게 붙어있으며, 특히 가드 포인트가 붙어있는 어퍼는 사실상 기본기로 쓰는 대공기다. 돌의 이미지에 걸맞게 한방의 위력이 매우 뛰어나며, 돌기둥의 기 수급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 기 여유도 충분하다. 보스 캐릭터의 일반적인 단점인 연속기가 부실한 점도 석화 기능이 붙은 커맨드 잡기 '사계 (死戒)'로 해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추적형 공격 '천충'과 전체 판정 초필살기 '사계 (死界)'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듀오론은 가질 건 다 가졌다고 해도 무방하니 1:1이 아니라 문서 최상단의 사진의 상황처럼 1(체력 3배):3 상황이라면 붙어볼 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보스 팀 측에는 듀오론의 것보다 쉽고 안정적인 무한콤보를 가진 캐릭터가 2명이나 있다. 마키는 절대판정을 가진 특수기를 계속 지르면 무한콤보가 성립되고, 무카이는 한 콤보에 석화잡기가 걸리는 횟수에 제한이 없어 대미지 보정을 감안해도 간단히 무한콤보를 행할 수 있다. 아델하이드는 무한콤보보다 더 쉬운 절명콤보가 있다. 즉 제 아무리 듀오론이라고 해도 한 번 걸리면 더 이상 역전하지 못하고 끝장날 뿐이다. 그나마 듀오론 측 파일럿이 숙련자이며 보스 팀 플레이어보다 훨씬 뛰어난 플레이어라 한 번도 보스 팀의 무한콤보에 잡히지 않는다고 해도 이길 가능성은 낮다. 이러나 저러나 보스 캐릭터는 일반 캐릭터와 비교해 여러 가지 보정도 받은 상태고, 성능 자체가 비교가 안된다. 보스 캐릭터는 당연히 일반 캐릭터보다 높은 기준을 상정하고 성능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비유를 하자면 살살 때리느라 했는데 힘조절을 못해서 아프게 맞은 것과 의도적으로 힘껏 때려서 아프게 맞은 것을 비교한다면 당연히 후자가 더 아프다.[9] 애초에 일반 캐릭터가 보스캐를 성능으로 앞서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물다.
여담으로 KOF 97의 선택 가능한 캐릭터 중 가장 강한 달밤에 오로치의 피에 미친 이오리 역시 최종보스 오로치에게 불리하다. 정확히는 보통 기본 스펙이 좋고 상쇄 불능이라 대처가 힘든 장풍기 해제를 가진 오로치가 순식간에 이기지만, 정상급 실력자끼리 붙을 때는 폭주 이오리가 붙는 순간 설풍 등 연속기로 순식간에 이기는 한대만 상성을 가진다. 듀오론과는 달리 폭주 이오리는 엄연히 오로치와 같은 포지션인 보스 캐릭터라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6. 관련 문서
[1] 강버전은 무제한이다.[2] 근거리/원거리, 전방/후방 에어본으로 구분되는 4지선다.[3] 2003에서 듀오론만큼 높이 점프할 수 있는 캐릭터는 마린과 아델하이드 번스타인 뿐이다.[4] 대략 캐릭 하나 정도 거리에서 잡힌다.[5] 커맨드를 외웠다면 쓰는 것 자체는 의외로 쉽지만, 연속 입력 커맨드라는 한계 때문에 즉시 발동은 힘들다. 그래서 숙련되지 않으면 무적시간에도 불구하고 대공으로 쓰기 힘들다.[6] 리더초필 데미지 중에 2위. 1위는 아사미야 아테나의 사이킥 10 - 사이코 붐버, 3위는 윕의 소닉 슬로터 "코드-KW". 하지만 아테나가 기를 3개 써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위이다.[7] 듀오론과 환상적인 태그콤보를 예로 들 수 있다. 순서는 듀오론 어택시프트 히트-이오리 히트-팔주배-적당히 기다렸다가 설풍-달려가서 근접A-어택시프트-듀오론 히트-톡텁텁훙×N.[8] 저 상단회피 덕에 쉔 우, 마린, 킹과 함께 쿠사나기 쿄에게 있어선 최악의 극상성. 닭부리에 쿄는 저항할 방법이 없다. 가드포인트도 다 씹어버리고 히트하는 바람에 황물기, 독물기, 그 외 쿄의 주력 기본기들이 무력해지기 때문. 02때 구린 피격판정 때문에 하단을 터는 것도 무리다. KUSANAGI처럼 어둠쫓기가 있었으면 수월했을 테고, 누에잡기라도 있었으면 다운 후 러쉬를 몰아칠 수 있었을 텐데 2003의 쿄는 둘 다 없다. 그나마 XI에선 그리폰은 소폭 하향되고, 쿄는 2003 당시엔 약캐였던지라 대폭 상향되고 어둠쫓기가 부활해서 그나마 나아졌다.[9] 예시로 NEO WAVE의 기스 하워드가 있는데, 플레이어블 기스도 초월적인 사기 캐릭터이지만, 어쨌든 일반 캐릭터의 대전을 상정한 캐릭이기 때문에 보스 버전 기스보다 상당히 약화시킨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