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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7:04:47

굴단(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드군 굴단에서 넘어옴

1. 개요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460px-Gul%27dan_WoD.png 파일:external/bnetcmsus-a.akamaihd.net/3HGW0NL3UCWV1424649802967.jpg
왼쪽: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굴단 일러스트.
오른쪽: 인게임.[1]
<colcolor=#373a3c,#212121><colbgcolor=#9fcf3f> 영명 Gul'dan
종족 오크
성별 남성
직업 흑마법사
진영 어둠의 의회, 강철 호드(지옥 호드), 불타는 군단
직위 어둠의 의회 지도자, 지옥 호드 대족장, 불타는 군단 측 사절, 어둠의 화신
지역 어둠달 골짜기 · 서리불꽃 마루, 타나안 밀림, 부서진 섬, 밤의 요새
인간관계 킬제덴 · 아키몬드(주인), 초갈(부하), 테론고르(부하)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트로이 베이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홍범기[2]
이 문서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부터 등장한 평행세계의 굴단의 정보를 정리했다.

원래 세계에서의 굴단도 악인이지만 워크래프트 2 도중에 사망하고 그의 해골만 남겨졌는데 이 평행세계의 인물은 원래 역사의 굴단 이상으로 크게 암약하는 메이저 빌런이다. 같은 굴단이지만 서로 다른 세계선의 인물이므로 문서를 분류했다. 해외 팬덤에서도 원래 역사의 굴단은 MU(Main Universe) 굴단, 평행세계 굴단은 AU(Alternative Universe) 굴단으로 완전 별개 캐릭터로 구분한다.

본래 세계에서 스승이었던 넬쥴과는, 같은 어둠달 부족 소속이었다는 것 말곤 연관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2. 작중 행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평행 세계의 과거 시점에서 재등장한다. 본래 역사처럼 이미 악마의 피를 마셔 타락한 흑마법사로 전쟁군주들 중 유일하게 악마의 피에 영향을 받은 오크처럼 녹색 피부를 가졌다.

단편 코믹스 《굴단과 이방인》에서는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고 스스로 감금되어 몸이 점차 변이되다가 어느 이방인의 전언을 듣고 계획을 말해준다.

코믹스와 이어지는 시네마틱 영상에서 그롬마쉬 헬스크림에게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게 하여 불타는 군단의 앞잡이로 만들려고 하지만 미래에서 35년 전 평행 세계로 온 가로쉬 헬스크림이 그롬마쉬에게 굴단의 음모를 미리 귀띔한 상태라서 그롬마쉬가 마시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만노로스가 직접 나타나자 잠시 물러나지만 강철 호드가 미리 준비한 강철의 별의 불길에 휩쓸려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리자 만노로스는 그롬마쉬에게 죽어있고, 그 자신은 강철 호드의 배신자이자 포로가 된다.

탕수육 소스를 부어버리자 부들거리는 굴단, 공식 버전
▲ 어둠의 문 이벤트 초반: 굴단 구출 퀘스트[3]
이후 어둠의 문을 새로 만들어 아제로스로 넘어온 강철 호드를 막기 위해 타나안 밀림으로 반격하는 퀘스트에서는 굴단이 제자들인 초갈테론고르와 함께 붙잡혀 문의 에너지원이 된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전작들에서 어둠의 문을 열기 위해 정말 강력한 마력 또는 강력한 마법유물이 필요했는데 이걸 대신하는 일종의 생체 배터리(...)로써 이용된다. 퀘스트에서는 굴단이 저지를 악행을 걱정하면서도 일단 어둠의 문을 닫기 위해 굴단과 초갈, 테론고르를 풀어주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유저들은 얼마 뒤에 어둠달 골짜기서리불꽃 마루의 퀘스트를 따라가는 도중에 한 번 마주치게 되어 생각보다 일찍 만난다.

이후의 행보는 자연스럽게 얼라이언스-드레나이 연합과 호드-서리늑대 부족의 골칫거리. 굴단 역시 드레노어를 정복하려는 악당이기 때문에 강철 호드와는 또 다른 세력인 어둠의 의회를 형성하고 불타는 군단을 끌어들인다. 그 와중에 초갈테론고르가 각자 나그란드아킨둔에서 자기들 나름의 야심을 드러내면서 배신하는데, 초갈은 높은망치에서 행패를 부리다 플레이어들의 손에 죽으며, 테론고르는 아킨둔에서 플레이어들과 맞서다가 납골당으로 추락하고, 그곳에서 드레나이 영혼들을 과식한 나머지 흉측해져 지옥불 성채에 또 나타난다. 또한 굴단에게 세뇌당한 가로나는 전설 퀘스트 내내 카드가의 암살을 시도하다가 카드가와 플레이어의 노력으로 결국 세뇌가 풀리며, 최초의 전설 등급 추종자가 되어 굴단과 완전히 갈라선다.

카드가와의 대립이 전설 퀘스트로 잘 나타난다. 전설 퀘스트 2막의 대사에서는 굴단 역시 아제로스의 정사로 진행된 미래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 3막에서도 등장해 전쟁군주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궁지에 몰려가는 그롬마쉬에게 계속 악마의 피를 마시도록 유도하면서 그롬마쉬를 본래 역사대로 타락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롬마쉬도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령관 및 모험가들에 의해 궁지에 몰리고 있지만 굴단도 초갈과 테론고르, 가로나가 배신하면서 세력을 잃어가는 듯했다.

주둔지에서 완료 업적에 따라 세울 수 있는 '기념비' 목록 중 '초록빛의 제왕'이라는 기념비는 굴단과 카드가가 서로 마법을 쓰며 격돌하는 모습이다. 이 기념비는 6.2 패치 기간 동안 아키몬드 일반을 클리어하면 달성할 수 있다.
그롬마쉬 헬스크림: 어딜 감히 발을 들이느냐, 굴단.
굴단: 세상의 주인이 된다더니, 그롬마쉬. 하지만 그저 처참히 패배했군. 네 병사들은 개죽음을 당했다!
그롬마쉬 헬스크림: 내 호드는 명예롭게 죽었다!
굴단: <웃음> 그런가? 네 아들도... 명예롭게 죽었느냐?
그롬마쉬 헬스크림: 가로쉬... 내... 아들.
굴단: 넌 모든 걸 잃었지. 네가 할 일은 단 하나. 마셔라... 네 운명을 받아들여라.
그롬마쉬 헬스크림: 네... 독은 그저 저주일 뿐이다!
굴단: 너의 강철 같은 그 의지를 내가 기쁘게 꺾어주마. 누가 가장 먼저 이 축복을 받겠는가? 복종하는 자들은 나와 같은 무한한 힘을 얻게 되리라.
그롬마쉬 헬스크림: 킬로그...
굴단: 넌 네 운명을 봤겠지. 해야 할 일을 해라.
그롬마쉬 헬스크림: 킬로그!
굴단: 그래. 내가 새로운 호드를 만들리라. 누구도 막지 못할 전쟁의 화신으로 만들겠다. 넌 수많은 세계의 재앙이 되리라. 군단의... 이름으로.
타나안 밀림까지 후퇴 후 전열을 재정비하는 그롬마쉬 앞에 홀로 나타나 큰소리를 치더니 지금 무슨 꼴이냐는 투로 신경을 긁은 후 그롬마쉬를 위해 싸우다 먼저 죽은 전쟁군주들과 병사들이 개죽음을 당했다고 도발한다. 그롬마쉬는 그들이 명예롭게 전사했다고 반박하나, 굴단은 비웃은 후 가로쉬의 유품인 피의 울음소리를 건네며 가로쉬가 평행세계에서 온 그롬마쉬의 아들임을 암시해 준다. 동요하는 그롬마쉬에게 모든 걸 잃은 네게 남은 선택은 하나라며 악마의 피를 마시라고 권하나, 그롬마쉬가 거부하며 덤비자 흑마법으로 가볍게 제압한 후 그의 의지를 칭찬하면서도 기쁘게 꺾어주겠다며 예고한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며 악마의 피를 누가 먼저 마시겠냐고 권한다. 묵묵히 보던 킬로그가 굴단 앞으로 나와 만노로스의 피를 마신다. 킬로그에게 피를 마시는 거래에 대해 설명할 때 굴단의 눈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시뻘겋게 빛난다. 이때, 변화된 킬로그의 피부색이 녹색이 아님을 근거로 굴단이 이미 죽은 만노로스가 아닌 다른 악마나 굴단이 다른 곳에서 보여준 상황을 예로 들어 굴단이 지옥피 오크의 피를 이용했다는 의견도 나왔었지만, 지옥불 성채의 만노로스 보스몹 설명에 따르면 만노로스의 피가 맞다.

플레이어와 함께 굴단을 견제중인 카드가는 굴단이 강철 호드를 마음대로 주무르게 되었다며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데, 이로 인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진정한 적으로 추측되는 불타는 군단과 함께 어떻게든 굴단이 차기 레이드 던전의 우두머리로 등장할 것이라는 설이 있다. 정작 공개된 차기 레이드 던전 지옥불 성채에 등장한 최종보스는 아키몬드지만 굴단은 한 레이드 던전의 네임드가 아니라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그롬마쉬 헬스크림에게 불타는 군단의 앞잡이가 되는 운명을 거부했다면서 지옥불 성채를 흑마법을 이용해 변형시킨다. 그롬마쉬가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굴단을 죽일 거라 말하자 이를 비웃었다. 이후 지옥불 성채에 불군 병력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하고, 타나안 밀림에서 기존의 역사에서 그랬듯 파멸의 암호를 이용해 정령과의 연결을 끊으려 하지만, 파멸의 암호로 소환된 사이루크가 플레이어에게 쓰러지면서 실패한다. 이후 지옥불 성채에서 만노로스를 부활시키고 아키몬드를 소환할 소환문을 여는 등 활약한다.

하지만, 드레노어 전체의 힘을 집대성한 카드가의 유물을 가진 사령관에게 아키몬드가 쓰러지자, 굴단은 전세가 불리해진 틈을 타 도망치려하지만 아키몬드가 최후의 발악으로 굴단을 황천문 저편으로 보내버린다. 재밌게도 킬로그가 보여주는 미래의 환영을 보면 얼라이언스는 스톰윈드, 호드는 언더시티에서 불타는 군단에 대항해 최후의 저항을 펼치는 미래를 보여주는데 둘다 동부 왕국이고 아키몬드, 굴단 사이의 떡밥을 생각해보면 참 의미심장한 떡밥이다.
▲ 아키몬드와의 전투 승리
(공격대에게 패배해 쓰러진 아키몬드가 검은 문에 있던 굴단에게 마력을 사용한다)
아키몬드: 굴단! 너는 서약을 맺었다!
(굴단이 검은 문 너머로 빨려들어가고, 검은 문이 닫힌 후 파괴되며 아키몬드는 숨을 거둔다)
듀로탄: 다 끝났군.
그롬마쉬 헬스크림: 굴단은 실패했어... 드레노어는 이제 자유다!
(그롬마쉬와 오크들이 환호하는 동안 카드가와 이렐은 바닥에 떨어진 굴단의 지팡이가 먼지가 되는 걸 바라본다)
총독 이렐: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시죠?
대마법사 카드가: 굴단과 그를 부리는 악마들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소. 이게 시작인 건 아닐지 두렵군.
총독 이렐: 언제든 우리가 필요하시면 우리는 여기 있겠습니다.
대마법사 카드가: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카드가가 까마귀로 변신해 날아가고, 이렐은 그롬마쉬와 듀로탄 사이에 서며 결의를 다진다)
총독 이렐: 위대한 분께서 말씀하셨죠. 빛 속에서 우린 하나라고. 미래는 우리 것입니다. 드레노어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함께.
카드가의 전설 퀘스트를 완료하면 굴단은 죽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콜다나 펠송을 물리치고 카드가에게 아키몬드 처치 퀘스트를 받는데, 퀘를 완료하면 카드가가 굴단이 아직 살아있으며 그가 다른 차원 어딘가로 가서 음모를 꾸미는 것 같다고 말한다. 또한, 2015년 7월 3일, 선임 게임 디자이너 Cory Stockton의 인터뷰 중 "굴단이 차후 더 많은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라는 말도 있었다.

드군 오프닝의 스타인 그롬마쉬가 본편에서 출연도 거의 없이 털리기만 하다가 지옥불 성채에서 비참하게 포로가 되어 찜찜하게 아군이 되어버린 것과는 다르게, 드군에서 스토리 라인을 캐리한 건 굴단과 그에 대응하는 카드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드군의 메인 스토리는 깽판을 벌이는 굴단과 그 것을 막는 카드가의 대결이 주를 이루니까 이상한 평가는 결코 아니다. 게다가 자신의 계획을 위해 굽은 등으로 지팡이를 짚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그 계획이 하나씩 하나식 격파되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군단에 대한 믿음과 힘을 향한 사악한 의지는 전형적이고 모범적인 악역의 모습이라 할만 하겠다. 제작진도 최종 보스를 변경한 이유가 굴단과 불타는 군단이 최종 보스에 더 적절해 보여서라고 인증했다.

게임만을 접하는 이에게 있어서는 실질적으로 드군의 시작이자 끝을 나타내는 캐릭터. 시작지점에서 그를 풀어주면서 강철호드가 연 어둠의 문이 닫히고 최후에는 자신이 연 어둠의 문 너머로 사라지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스토리가 끝을 맺는다.

2.2. 살게라스의 무덤

4부로 완결.
1부 - 다른 자의 운명.오디오 드라마
2부 - 옛 친구.오디오 드라마
3부 - 무덤의 격노.오디오 드라마
4부 - 홀로 서기.오디오 드라마[4]

군단 홍보를 위해 제작된 오디오북에서 드레노어에서 부서진 섬으로 떨어진 굴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서진 해변에 떨어진 굴단은 나이트본에서 추방당한 나이트폴른에게 공격당했지만 대흑마법사답게 지옥 마력으로 없애버린 뒤 주위를 서성거리던 나이트폴른도 모두 살해했다.

아제로스로 떨어진 뒤, 굴단의 머리 속에는 킬제덴의 목소리가 들려와 굴단에게 명령한다. 킬제덴은 과거의 굴단이 이곳에 왔었으니 알지 않겠냐고 말하자 그는 자신과 다르다고 말하며 잘 알지 못한다고해서 킬제덴이 여기엔 살게라스의 무덤이 있다고 말해줬다. 굴단은 투덜대는 한편 살게라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킬제덴의 명령을 꾸역꾸역 참으면서 들으며 1부에선 결국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면서도 속으론 불타는 군단을 배신하려는 속셈을 품고 있다.

1부에선 전체적으로 굴단의 강력함과 함께 '자기가 진 게 아니라 군단이 진 거'라면서 꿍얼대는 소인배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 카드가를 크게 경계하고 있지만, 기습한다면 카드가와 마이에브를 포함한 감시자들을 모두 죽일 수 있다고 장담하는 것을 볼 때, 굴단이 그동안 피로로 정신을 놓거나 자만심이 쩔어서 그런 게 아닌 이상은 정말 강력한 힘을 지니긴 했나보다.

3부에서 카드가와 여러 차례 겨루고 서로 속이면서 무덤의 봉인을 풀다 거대한 힘을 느낀다. 그리고 카드가가 싸우던 도중에 "이 세계의 굴단은 버림받아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줬기에 무덤에 남은 힘을 흡수하고 카드가를 격퇴시켜버리고 킬제덴마저 배신한다.

4부에선 킬제덴의 뜻을 저버리고 카드가마이에브만 죽이면 끝나고 자신의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내 자신이 카드가와 마이에브를 죽이더라도 드레노어에서 강철 호드를 무너트리고, 아키몬드를 죽인 자들이 있는 세상에서, 그들 전부와 홀로 싸워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공포를 느낀다. 결국 킬제덴의 뜻에 따라 군단의 세계와 아제로스를 연결하는 차원문을 열고 군단의 지휘관 중 하나로써 인정받는다.

2.3. 군단

지옥불 성채에서 아키몬드가 황천의 문 저편으로 추방시켜서 도착한 곳은 다름이 아니라 플레이어들이 본래 존재했던 시간대의 아제로스였다. 그리고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일리단이 봉인된 수정을 찾는 장면이 나왔다.[5] 일리단과 그의 추종자 일리다리들은 아웃랜드의 검은 사원에서 사망한 이후 복수귀가 된 마이에브 섀도송에 의해 영혼이 한곳에 모여져 고문을 받고 있었다는데, 굴단이 이를 풀어줌과 동시에 살게라스의 무덤에 포탈을 열어 고대 전쟁을 뛰어넘는 규모로 군단이 아제로스를 침공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6]

일리단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악마 사냥꾼(워3 당시에는 데몬 헌터)의 시조에 해당하는 인물이며, 그가 악마의 힘을 손에 넣은 근원이 바로 굴단의 해골이었다. 새로운 확장팩에서 추가된 직업이 악마 사냥꾼이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악마 사냥꾼 탄생의 계기가 되는 두 인물이 만나는 것도 의미심장한 부분. 단, 일리단은 굴단의 해골에서 악마의 힘을 흡수하고, 남아있던 힘마저 쪽쪽 빨아 일리다리 악마 사냥꾼들을 만드는 데 이용한 다음, 불타는 성전 트레일러에서는 땅바닥에 집어던져 버리기까지 했다! 실제 아이템으로도 구현된 바 있는 자기 머리통이 오래 전에 대충 처분된 굴단의 신세도 기묘한 운명이다.

부서진 해변 전투 이벤트에서도 메이저 빌런으로 등장. 두 진영의 연합군 앞에서 보란 듯이 티리온 폴드링을 붙잡고 자신의 심복 크로서스를 조종해 그를 잔혹하게 살해한다.[7] 양 진영은 이에도 굴하지 않고 최전선에서 끝없이 소환되는 악마와 맞섰으나, 대족장 볼진이 살해당하고 철수한 호드 때문에 열세에 밀린 얼라이언스 군을 후퇴시키기 위해 혼자 남아 싸운 바리안 린은 굴단의 지옥 마력을 주입받아 잔인하게 폭사하고 만다.

그런데 이후 파흑 유물 무기 퀘스트에 등장하는 파흑 플레이어에게 살게라스의 홀을 닌자당하는 굴욕을 당한다.(...) 대신 메디브의 책과 달라란의 눈을 얻었다.[8] 또한 파흑 유물퀘에서 카엘다로우의 편지를 읽어보면 드레노어 굴단은 자신이 이쪽 세계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감시관의 금고에 침입해 일리단의 시체를 가져가며, 일리단의 존재가 아제로스 몰락의 열쇠라고 한다.[9] 그 이후엔 특별한 등장이 없다. 수라마르밤의 요새에 기거한다는 언급이 있을 뿐이다.

2.3.1. 밤의 요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굴단(드레노어의 전쟁군주)/밤의 요새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3.2. 결말

"안 돼.... 안 돼에에에에! 이럴 수는 없어..."
밤의 요새에서 카드가와 모험가 연합군과의 싸움에서 패배한후 붉은 차원문이 파괴되자 망연자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때 뒤에서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나타나 굴단의 머리를 붙잡곤 지옥마력을 이용해 그를 산산조각낸다. 그리고 일리단이 손에 남은 해골[10]도 직접 부숴버리면서 굴단은 자신이 죽였던 바리안 린 이상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신화 난이도에서 굴단을 처치하는 업적 보상으로 주는 칭호는 복수의 화신(Vengeance Incarnate)으로, 굴단의 이명인 어둠의 화신(Darkness Incarnate)을 생각나게 한다.

3. 평가


군단 출시 전 예고된 전조 1편에서 굴단의 과거 모습이 나왔다.[11][12]

태어나면서 가진 장애(허리 부분이 휘었다.)로 인해 다른 부족원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았고[13], 굴단도 자신의 부족원들을 부족으로 여기지 않고 독불장군으로 지내다가 결국엔 부족의 오크들한테 심한 미움을 받아 추방된다. 추방되기 전 같은 부족의 늙은 주술사의 조언을 들은 굴단은 몇 달 간의 여정 끝에 나그란드 정령의 옥좌를 찾아가 구원을 얻으려고 했다. 하지만 정령들은 굴단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신 지옥 마력 같은 녹색 에너지가 굴단의 목소리를 들어줬다. 그 힘을 다루게 된 굴단은 자신의 부족을 찾아가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었던 늙은 주술사를 포함한 부족원들을 마법으로 모두 전멸시켰다. 그들의 생명력을 흡수한 굴단은 자신이 태어난 마을에 대해서 아는 자가 없다고 말하면서 끝난다.[14]

이러한 내용은 기존 설정과 충돌되는 면이 있어 평행세계의 굴단이 일찍이 흑마법사의 길로 각성한 것인지, 아니면 설정이 변경되는 것인지는 불분명했으나, 연대기 2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흑마법사로 각성 후 스스로의 행적을 숨기고 어둠달 부족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온다.

굴단은 원래 장애인이었다는 설정과 그로 인해 차별당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상을 보면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에 전혀 작용되어있지 않는다. 오히려 굴단의 이미 오래전부터의 사악한 싹수를 암시하고 있는데 이 영상에서 부족민들이 굴단을 배척한 것도 굴단이 선천적인 장애인 것도 있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굴단 본인이 독불장군으로 부족에 동화하기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오크 장로가 말했듯 굴단을 여러 번 부족에 받아들이려 노력했고, 굴단 자신이 잠시 후회하듯이 독백하길 부족 또한 굴단에게 안식을 제공했다. 그러나 정작 굴단은 자신에게 잘해주고 그를 부족의 일원으로 받아주려는 주술사 조차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악한 마법인 지옥 마력의 선택을 받았던 것도 굴단이 이런 비뚤어진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도 무시 못한다. 게다가 지옥 마법으로 흑마법사가 되고 나서는 자신에게 잘 대해준 주술사까지 죽여버리는 배은망덕한 짓거리까지 했다.

정령들은 이런 굴단의 썩어빠진 됨됨이를 알고 거부한 걸로 보인다. 그러나 정령들이 굴단을 버린 것 때문에 실망과 분노에 찬 굴단이 지옥 마법을 받아들이고 본래 악한 마음이 더욱 악해져서 아제로스의 여러 종족들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혔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물론 이 단편에선 굴단의 성품 자체가 정령들도 거부할 정도로 썩어빠졌다는 걸 드러내는 만큼, 애초에 굴단은 어떤 힘을 가졌던 간에 그것으로 대형사고를 치고 다닐 인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15]

거기다가 본편에선 원래 세계의 굴단이 귀염둥이로 보일 지경으로 더한 악행만 골라서 저지르기까지 했다.[16] 티리온과 바리안, 볼진,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지도자이자 팬덤도 많은 아제로스의 세 영웅을 참혹하게 죽였기 때문에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두 공공의 적으로 낙인이 찍혔고 굴단을 죽이겠다는 많은 수의 유저들이 이를 갈았다.[17] 결국 본인도 일리단 손에 흔적도 남김없이 폭사당하면서 유저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일부 유저들은 굴단이 아제로스에 개입한 이유는 가로쉬 헬스크림을 드레노어로 도망치게 한 래시온 탓이라고 하지만, 가로쉬가 아니었으면 군단은 굴단을 더 빠르게 잘 이용했을 것이다.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의 시네마틱 영상을 보면, 만노로스의 피를 이용해서 그롬을 설득하는 굴단의 모습이 보인다. 즉, 가로쉬가 오기 전 부터 굴단은 이미 군단과 접촉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가로쉬가 행패를 부리지 않았다고 해도 굴단이 군단의 하수인으로서 활약하는 시나리오는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래시온에 의한 가로쉬의 개입이 없었다면 드레노어의 오크들은 더 일찍 지옥 호드가 되어 불타는 군단과 함께 아제로스로 침공해 왔을 것이다. 반면 강철 호드 때문에 불타는 군단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그나마 강철 호드만 먼저 아제로스로 쳐들어오고 군단은 훨씬 나중에야 참전한 덕분에 결과적으론 오히려 아제로스 측은 군단에 대비할 시간을 더 벌게 되었다. 래시온이 원래 의도했던 가로쉬가 강철 호드를 규합해 군단에 맞선다는 이상적인 시나리오와는 좀 달라졌지만, 가만히 있었으면 무사태평했을 것을 괜히 건드렸다가 참사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18]

재밌게도 본래 세계의 굴단과 평행세계의 굴단 모두 부서진 섬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전자는 살게라스의 무덤에서, 후자는 살게라스의 무덤 옆에 있는 밤의 요새에서.

4. 기타

한가지 묘한 점은 굴단을 잡을 경우 드랍하는 아이템 중에 윤기 나는 부족의 반지라는 물건을 드랍하는데, 영어로는 Ring of the Scoured Clan이다. 이 물건의 설명은 "틀림 없이 오크의 것으로 보이는 징표가 투박하게 새겨져 있지만 당신이 처음보는 징표입니다."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플레이어가 본 적이 없다는건 지금 존재하지 않는 부족이란 소리다. 즉 굴단은 자신이 멸족시킨 부족의 징표가 박힌 반지를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있었다는 소리가 된다.

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i10976871621.jpg
해당 이미지는 밤의 요새 2단계(신화1단계)에 나오는 굴단의 모습. 살게라스의 힘을 받아 체격이 급상승한다.[19]

격전의 아제로스마그하르 오크 영입 시나리오 도입부에서, 드레노어로 다시 시간여행을 하는 준비단계 중에 굴단이 만들었던 시간의 환영들을 처치하는 퀘스트가 나온다.

어둠땅에서 나이트페이 대장정 중 플레이어가 과거에 겪은 '군단' 이야기를 연극으로 재연할 때 등장하는데, 굴단을 소개할 때 "또 다른 시간대에 속한...다른 세상의....과거에서 넘어온 굴단! ...아무튼 뭐 제가 듣기론 그래요."라고 소개하는데, 이걸 듣고 관객들이 그게 말이 되냐며 굴단의 출신에 대해서 이상하게 여긴다. 그것과 별개로 이 굴단도 어둠땅으로 갔다면 아무리 잘해봐야 레벤드레스, 높은 확률로 나락에 있을 것이다. 다만 지옥마력에 의해 죽으면 영혼조차 남지 않는다는 설정이 있으므로, 바리안처럼 굴단 또한 어둠땅에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1] 굴단이 착용한 견갑은 검은바위 용광로 신화 난이도에서 흑마법사 티어 17 세트/대지파문의 어깨덧대로 드랍된다.[2] 영문판의 굴단 목소리는 낮고 음산한 느낌이 강한 반면, 홍범기가 연기한 굴단의 경우 시네마틱 오프닝 영상에서는 노회하고 음험한 노마법사의 느낌으로 연기했으나, 게임 내에서는 영문판과 비슷한 음색으로 연기했다. 그런데 인게임에서의 홍범기의 목소리는 민응식의 목소리와 흡사하다. 참고로 민응식은 같은 작품에서 일리단 스톰레이지를 맡고 있다.절묘하게도 굴단 죽인 것도 일리단이다[3] 영상 시점은 드군 알파 시절로, 타나안 밀림에 개발이 덜 된 흔적이 보이고 굴단의 모델링도 변경되기 전이다.[4] 앞부분 링크는 전체 대본이다.[5]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이 티저에서 굴단이 횃불을 들고 좁은 통로를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모습이 영락없이 워크래프트 3에서 묘사된 살게라스 무덤의 모습이라, 이 장면에서 이미 부서진 섬이 나오리란 것을 직감한 이들이 많았다.[6] 추가로 아키몬드가 굴단의 몸에 빙의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개발진의 군단 인터뷰에서 굴키몬드(?) 설을 부정하고 그냥 굴단이라고 인증했다.[7] 천상의 보호막으로 버티던 티리온은 이 공격을 받고 지옥 마력이 가득한 호수에 빠졌지만, 기적적으로 생존해 있었다. 성기사 유물 무기 퀘스트에서 플레이어 성기사는 우서의 영혼과 접촉해 그의 생존 사실을 알아내지만, 너무 늦은 관계로 그는 파멸의 인도자와 그의 직위를 부탁하고 힘이 다해 사망한다.[8] 불타는 군단의 병력을 아제로스에 직접 소환하기 위한 차원문을 작동시키려고 저 세 유물을 모은 건데, 굴단은 플레이어 흑마법사의 정체를 알고도 "이 똘똘한 녀석이 군단의 진짜 힘을 보더니 우리 편에 붙으려고 왔군."이라고 혼자 오해하면서 상으로 살게라스의 홀 관리를 맡긴 것이다. 게다가 플레이어는 살게라스의 홀만 먹고 튄 게 아니라 차원문을 조작해서 굴단이 준비한 병력을 몰살시켰다. 이 유물들이 처음 등장했던 것은 워크래프트 2 확장팩이었으며 이 때도 똑같은 용도(거대 차원문 개폐)로 쓰였다. 이 때는 유물이 4개였는데, 나머지 하나는 다름아닌 굴단 본인.[9] 일리단의 몸에 주인님의 영혼을 담겠다는 소리를 하는 걸 볼 때 살게라스를 담을 그릇으로 삼을 계획으로 보인다.[10] 검은 사원의 오마쥬로 보인다.[11]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각 부족의 수장들의 소개 영상이나 만화가 나왔었지만, 굴단만은 나오지 않았는데 드군이 끝나고 나서야 굴단 소개 영상이 나온 것. 작화도 그것들과 같다.[12] 다만 평행세계의 굴단의 과거인 지라, 원래 세계의 굴단의 과거가 평행세계의 굴단과 동일한 지는 불명.[13] 원래 오크는 강자만을 최고로 치기 때문에 장애를 가진 오크들은 오크 사회에서 멸시받는다.[14] 애당초 자신이 태어난 마을을 자기 손으로 파괴해버렸으니 굴단에 대해 알고 있는 오크는 없다고 볼수밖에 없다. 그러나 소문은 소문을 타기 때문에 다른 오크들에게도 귀에 들려올수도 있다.[15] 당장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대형사고를 치고 다니는 가로쉬 헬스크림을 따르는 암흑 주술사 집단들이 생겨났으니.[16] 워크래프트 1, 2편에서 암약한 원래 세계의 굴단은 단지 살게라스의 무덤을 노리다 악마들에게 끔살되고 해골만 남겨졌다.[17] 특히 티리온은 아서스를 처치한 이후에 활약이 적어서 더욱 부각이 된다.[18] 안두인도 그걸 알았기 때문에 래시온을 주먹 한방으로 용서했던 것이다. 만약 래시온이 정말로 뻘짓을 해서 바리안이 죽은 것이었다면 아무리 안두인이라고 해도 검은용의 핏줄을 끊으려 했을 것이다.[19] 3단계에서는 체격이 더욱 커지며 온 몸이 붉게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