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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52:18

레이븐(스텔라 블레이드)

<colbgcolor=#000><colcolor=#fff> 스텔라 블레이드등장인물
레이븐
Raven
파일:레이븐 초고화질.jpg
이명 레이븐 (Raven)[1]
종족
[ 스포일러 ]
안드로-에이도스 (알파 네이티브)
신체 벽안 (눈동자 색)
흑발 (머리카락 색)
직업 군인 (특수부대원 / 이전)
소속 2차 강하부대 (이전)[2]
성우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강시현

[[영국|]][[틀:국기|]][[틀:국기|]] 다이애나 베르무데스

[[일본|]][[틀:국기|]][[틀:국기|]] 유키나리 토아

1. 개요2. 작중 행적
2.1. 1차전2.2. 2차전
2.2.1. 1페이즈2.2.2. 2페이즈
3. 평가4. 어록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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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레이븐 데이터뱅크.png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등장인물.

제2차 강하부대원으로, 후임 강하부대원들에게 레거시 어카운트를 통해 지상에서 수집한 정보를 기록하여 전달하였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레이븐 습격.jpg
2차 다이브 이후 78일 차. 8번째 기록.
레거시 어카운트 레이븐.

인류의 역사에 관한 중대한 기록을 발견했다.
마더 스피어가 촉발한 전쟁이 일어났고, 이전 기록에 남겼듯이 인류는 패배했다. 그리고 지상은 안드로-에이도스의 무대가 되었다. 안드로-에이도스들은 자신들을 신인류라 선언하였다.
신인류는 마더 스피어를 구심점으로 엄청난 진보를 이루며 인류를 진화시켰다. 그리고... 진짜 인류, 살아남은 구인류들은 지하 시설로 대피했다.

몇몇은 라파엘 마크스를 중심으로 여기 지하 연구시설에서 반격의 기회를 기다렸다. 이때 구인류는 안드로이드와 대적할 힘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진화시킨다. 유전공학과 극단적 형질 변형의 결과물... 모든 것을 잃고 강력한 힘과 전투본능만 남겨진 생명체... 그것이 바로 '네이티브'다.
2차 다이브 109일 차.
레거시 어카운트 레이븐.
아마도... 마지막 기록이 될 것이다.

우린 마더 스피어를 인류의 어머니라 부르며 칭송하지 않았던가? 마더 스피어는 인류를 파멸로부터 구원했고, 우리에게 생명과 요람을 준 절대불변의 존재였다. 하지만 우리가 콜로니에서 누렸던 안식은 마더 스피어의 손에 묻은 피로 빚어진 것이었다.
마더 스피어가 일으킨 반란은 전쟁으로 번졌고, 인류는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남아있는 인류는 네이티브로 진화를 거듭했고, 그들은 마더 스피어가 있는 콜로니로 향했다.

마더 스피어는 콜로니의 침식을 막기 위해 궤도링을 붕괴시키고 콜로니 30여 기를 추락시켰다. 지상의 쏟아져 내린 궤도링의 잔해들은 대재앙의 파도가 되어 지구를 휩쓸었다.
그렇게 인류의 문명은 종말을 맞은 것이다.
2차 강하부대 소속으로 지구에 상륙했으나 자신을 제외한 모든 대원들이 네이티브에게 전멸당했다. 그렇게 소중한 동료들을 잃은 슬픔을 딛고 지구를 떠돌아다니다가 연구소의 기록과 리전들의 메모리를 찾아내어 보게 되는데, 거기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낸다.

지금까지 신이자 위대한 어머니로 숭배되었던 마더 스피어는 인간이 창조한 인공지능에 불과했으며 자신들은 안드로-에이도스라는 안드로이드이자 인조인간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지구를 외계의 적 네이티브로부터 되찾는다는 사명은 인류의 구원이 아닌 몰살이자 학살극에 지나지 않았으며, 적이라 여긴 네이티브야말로 지구의 진짜 주인이었다. 109일 차 기록을 보면 우리가 콜로니에서 누렸던 행복은 마더 스피어의 손에 묻은 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충격에 빠져 자조하는데, 아마 이후에 아담과 만나 그를 자신의 구원자로 여기고 알파 네이티브가 된 듯하다.[3]
파일:레이븐 습격 2.jpg
타키를 살해하는 레이븐
파일:레이븐 습격 3.jpg
자이온을 습격한 레이븐
본편 초반부에서 타키와 이브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네이티브가 바로 레이븐 본인이며[4], 이브에게는 소중한 동료인 타키를 살해한 철천지 원수이기도 하다.

다른 알파 네이티브들과 달리 안드로-에이도스 상태에서 엘더 네이티브에게 직접 개조되어 그런지, 이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간의 말을 그대로 구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후반부에서는 자이온을 습격하여 쑥대밭을 만드는 것도 모자라 만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때마침 도착한 이브와 알파 네이티브로서의 모습으로 1차전을 벌인다. 이 때 패배하면서 머리가 잘려나간 듯 했으나, 절단면을 통해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본래의 신체가 빠져나왔다.

자신의 레거시를 모아오던 이브, 이브의 선임이자 5차 강하부대 대원인 릴리의 존재를 눈치채고 자이온을 습격한 이후, 행방을 추적할 겸 엘더 네이티브를 만나 모든 진실을 알고자 엘더 네이티브의 본거지, 네스트로 향하던 이브와 릴리를 찾아와 마더 스피어의 추악한 진실과 구인류가 마더 스피어에게 대항하기 위해 네이티브라는 끔찍한 괴물의 모습으로 전락해야 했던 진실, 우리들 강하부대원들은 마더 스피어에 의해 인류를 절멸시키고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태어난 장기말이자 인간의 모조품이었다는 진실을 폭로한다.

그러면서 너희 둘 다 진실을 깨닫고 여기까지 온 것을 축하한다, 너흰 그분의 아픔과 고통, 고뇌를 모른다고[5] 일갈하며 싸움을 걸어오나, 싸움 끝에 양팔이 잘리고[6], 엑소스파인이 파괴되어 무력화된다. 이후 이브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간 답례로 너 자신이 스스로 끝을 볼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을 남기고[7], 그대로 어서 끝을 내달라고 절규하는 레이븐을 내버려 둔 채 떠난다.
파일:레이븐 vs 이브.jpg
이브와의 대화나 전투중에도 어딘가 정신이 나간 듯한 자조적인 웃음과 광소를 수시로 보여주며 시종일관 비웃듯이 깔깔대고, 이브에게 시기심과 질투가 가득한 악의에 찬 대사를 던지며 열폭하는 걸 바탕으로 보아, 소중한 동료들을 잃은 슬픔, 마더 스피어의 추악한 민낯과 끔찍한 진실 앞의 인지부조화, 구 인류에 대한 거대한 죄책감과 부채 의식 속에 끝내 미쳐버린 상태에서 이후 아담, 즉 엘더 네이티브에게 거두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낙 심하게 정신이 박살난 상태에서 오랫동안 엘더 네이티브에게 의지하며 보좌했었던 나머지, 결국 그를 집착하다 못해 신격화하며 숭배하기에 이른다.[8]

이 과정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지켜야 할 구인류를 위해, 아담(라파엘 마크스)의 이상과 꿈을 지키기 위해 강하 부대를 주기적으로 습격해[9] 막아내는 과정에서 끝내 피에 취해 인간성을 점차 잃어가며 타락의 길에 들어서고 말았다. 이후 이브가 7차 강하부대원으로서 지구에 상륙했을 때 이들을 습격해 수많은 부대원들과 부대장인 타키를 살해했다, 그리고 이브마저 죽이려 할 때 아담이 직접 나타나서 그녀를 구출해가자 감히 건드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0] 그리고 이브의 여행에 동행하면서 그 가능성을 본 엘더 네이티브가 이브를 자신의 자리를 이어받을 인류의 구심점이자 새로운 희망으로 선택하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자이온을 습격했다.

이후 타키를 알파 네이티브로 오염시키는 등 종국에는 엘더 네이티브의 말대로 그의 통제를 벗어나고 말았으며, 결국 풀릴 길 없는 분노와 증오, 질투에 눈이 멀대로 멀고 말아 목적, 의미,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 모두 잃어버리고, 동료들에게도 버림받고 만 잔악무도한 광신도이자 살인마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자신의 이명 레이븐(까마귀) 이란 이명에 걸맞은, 편하게 안식에 들지도 못하고 목적조차, 의미조차, 자기 자신마저 모조리 상실하고 주인 없이 방랑하는 슬픈 한 마리의 까마귀가 되어버린 비극을 맞이한 것이었다.[11]

2.1. 1차전

스텔라 블레이드보스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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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네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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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트 아바돈 커럽터 멜스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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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쿠리 데모크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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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스 타키 데모고르곤 정체불명의 네이티브
최종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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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 네이티브 프로비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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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레이븐 자이온 습격.jpg
파일:레이븐 자이온 습격 2.jpg
파일:레이븐 자이온 습격 3.jpg
이브: 너, 너는... 타키를...! 어째서 자이온까지... 대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거야!!
레이븐: 많이 늦었어. 이브. 자이온이 이렇게 된 건 결국 너 때문이야. (비웃듯이 웃음을 터뜨리며) 큭큭큭.
이브: 인간의 언어를 하다니...!!!
레이븐: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어째서 그분의 선택은 내가 아닌 너일까? 이만큼이나 증명했는데... 어째서!!
이브: 그분?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레이븐: 큭큭. 둔하기는... 하지만 널, 그분께 보낼 수 없어. 너의 모든 걸, 파괴해 버릴 테니까!!
모든 보스들을 통틀어서 어려운 축에 속하며, 즉사 스킬을 가지고 있는 네이티브 중 하나이다. 때문에 잘못하면 한 방에 골로 갈 수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높은 대미지, 애매한 패링 판정 때문에 사실상 최종보스 다음가는 평가를 받는 중.

다만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사격계 무기로 얻어맞으면 모든 행동이 캔슬되고 대미지도 크게 받는다. 풀개조 이글아이 헥소스파인과 원거리 공격 기어를 장비하고 모든 탄환을 퍼부어주면 패턴을 거의 보지 않고 반피 가까이를 날려보내는 것도 가능할 정도. 단 기본탄(슬러그)은 즉사패턴을 파훼하기 위해 필요하니 30발 정도는 남겨두도록 하자.[12] 2페이즈에 들어서면 공격을 회피하고 멀리 이동하는 경우가 잦아진다. 까마귀와 관련된 모션들이 많으며 시종일관 깔깔대며 비웃어대는 모습을 보인다.
파일:레이븐 정체.jpg
파일:레이븐 정체 2.jpg
파일:레이븐 정체 3.jpg
(물고 뜯는 격전 끝에 이브가 레이븐의 머리를 참수한다)
레이븐: (고통에 찬 신음) 으... 윽... (잘린 목에서 레이븐의 본체가 튀어나온다)
이브: 인간...!?
릴리: 저 얼굴... 어디선가..?
이브: 설마, 레거시의 그... 레이븐!?
릴리: 맞아요... 그 기록을 남겼던!
레이븐: 흥, 맨얼굴을 보이고 말았군. (사라진다)
이브: 젠장..!!
릴리: 사라졌어요...
(부상당한 만이 이브를 부른다)
이브: 괜찮아?
만: 으윽... 나보다는... 자, 오르칼 님을... 하이퍼 드라이브 쪽이야... (부상이 심해 기절한다)

2.2.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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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 Raven
파일:레이븐 얼굴 고화질.jpg
(네스트로 향하는 이브와 릴리. 광기에 찬 의문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레이븐: (언덕 쪽에서 나타나며 미친듯이 웃어제끼며) 하, 하하... 하하하.. 하... 큭큭...
(이브와 릴리 앞으로 점멸해 도약하는 레이븐. 좋지 않은 낌새를 눈치챈 릴리가 프로비던스 엑소슈트를 뒤로 물린다.)
이브: ...레이븐.
레이븐: 이브. 난 알고 있었어... 처음부터. 난 그저 널 그분께 인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는 것을... 내가 남긴 레거시마저도 계획의 일부가 됐지. 뭐, 진실을 깨닫고 여기까지 온 걸 축하해. (비웃음) 크크큭. 물론, 그분을 만나진 못하겠지만 말이야.
이브: (분노하며) 닥쳐!! 타키를 그렇게 만든 주제에 진실 따위 입에 담으려 하지 마!!! (달려드며 블러드 엣지를 휘두른다)
(그러나 점멸하여 이브 뒤로 이동하며 가볍게 피해버리는 레이븐)
레이븐: (설득하며) 모르겠어? 우릴 속인 건 마더 스피어야!!(이브가 다시 달려들며 블러드 엣지를 휘두르자 또다시 점멸로 피하며) 그분이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몰랐을 거면서! 난... 오랫동안 그분을 모셨지. 누구보다도 그분을 잘 알아... 넌 몰라... 그분의 아픔, 분노, 고뇌를... 아무것도...!! 선택받았다고 잘난척하는 것도 여기까지야...이브. (증오스럽게 바라본다)
이브: (블러드 엣지를 고쳐 쥐며 레이븐과의 대결을 준비하며) 릴리. 이번엔 물러나 있어 줘. 이건... 나의 싸움이니까.

2.2.1. 1페이즈

하, 이 모습으로, 싸워야 하다니...
마더 스피어가 만들어낸, 학살 병기의 몸...
하지만 그분을 위해서라면...
점멸을 공격과 함께 섞어쓰는 경우가 많으며, 대체로 연타가 주를 이루고 있다. 1차전에서의 패턴과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새롭게 패턴을 익히는 데 적응시간이 필요하며, 난이도도 1차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쉬운 정도.
파일:레이븐 패턴 3.gif}}} ||
검기를 모으는듯한 모션을 취하더니 5번 연속으로 공격을 날리고 마지막은 크게 베어내는 패턴. 1, 2페이즈에서 전부 사용되는데 5번은 박자에만 맞추면 패링이 어렵지 않고, 마지막 6타는 뒤로 회피해주면 된다. 2차전에서의 모션이 전부 발차기나 베기로 통일되어 있는데, 4번 치기나 순간이동 + 내려찍으면서 베기 등 전조모션이 비슷한 패턴들이 많아 끝까지 패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2.2.2. 2페이즈

(격렬한 전투 끝에 레이븐과 이브가 서로 검을 맞댄다)
레이븐: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진실이 있지. 너희가 과연 임무를 끝마치고 콜로니로 돌아가 영웅 행세를 할 수 있을까? (점멸로 도약하며 이브를 걷어찬다) 넌 이제 지나치게 많은 걸 알아버렸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마더 스피어나 콜로니에게 너의 과잉 정보는 불필요해. 콜로니 폴 때와 똑같이 버려질 거야! 너희들 모두 쓰레기처럼!! (절망감 서린 광소)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브가 검을 짚고 일어서며 입가의 피를 닦는다)
파일:레이븐 패턴 5.gif}}} ||
뒤로 물러가면서 파란 검기를 2방 날리고 보스 필드 전체에 장판을 까는 패턴으로, 장판 대미지가 매우 높아서 점프해 회피해야 한다. 참고로 검기 2번이 아니라 3번을 연속으로 날리고 장판은 깔지 않는 패턴도 나오는데, 전조모션이 똑같아서 헷갈리기 쉽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반대 방향으로 달려서 피해주면 돼서 장판 패턴보다는 회피가 수월하다.
파일:레이븐 패턴 4.gif}}} ||
주인공이 사용할 수 있는 버스트 스킬 중 하나를 그대로 사용하며, 전조모션으로 파랗게 빛난 뒤 패턴을 실행한다. 1차 패턴의 경우 레이븐이 기술시전 모션을 보자마자 달린다면 범위 밖으로 나갈 수 있고, 2차 패턴도 레이븐이 강습하는 방향과 수직으로 달리면 회피가 가능하다. 다만 1차 패턴은 범위가 넓기 때문에 주인공이 공격 후딜 중에 레이븐이 템페스트를 시전한다면 달리기 대신 타이밍에 맞춰 회피로 피해야 한다.

3. 평가

파일:이브와 레이븐.jpg파일:레이븐과 이브.jpg
"개인적으로 레이븐을 본작에서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 김형태, 인터뷰 중
주인공인 이브안티테제로서 작품의 씬 스틸러라 해도 될 정도로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다. 오히려 이브보다 캐릭터성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굉장히 많은데, 이는 레이븐이 마더 스피어를 섬기던 신자였으나 진실을 깨닫고 난 뒤에는 창조주를 증오하게 되어 최종적으로는 미쳐버린 입체적인 서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이브는 진실을 깨닫고 마더 스피어와 적대하는 관계가 되기는 하지만, 이 과정이 세세하게 묘사되지 않아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지극히 단순한 전개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어머니이자 신으로 숭배하던 존재가 자신들이 죽이던 종족의 창조물에 지나지 않고, 심지어 안드로-에이도스를 도구로 이용하고 버린다는 걸 깨달았는데 레이븐처럼 안 미치는 게 이상한 것이다.[15]

이후, 엘더 네이티브를 만나 구원받고 그를 새로운 구원자로 섬기기 시작하는데, 이는 마더 스피어의 진상을 알기 전의 자신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상호작용이 아니라 레이븐의 일방적인 집착이었다. 이브가 가장 진보된 유니즈너스 바디를 지녔다는 사실을 알아낸 엘더가 자신을 뒤로 하고 그녀와 융합하려는 의지를 보이자, 멋대로 자이온을 습격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이브마저 죽이려든다. 이런 모습을 질투심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으나, 과거에 믿었던 존재에게 버려진 트라우마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물론 아담은 처음부터 레이븐과 융합할 생각이 하나도 없었고 어디까지나 유용한 측근으로 부렸을 뿐이기에 아담을 잃고 싶지 않다는 레이븐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망상에 불과한 것이다.

스토리상 비중도 높고 매력도 있다보니 사실상 스텔라 블레이드메인 빌런 취급을 받고 있다. 엘더 네이티브는 레이븐보다 출연 시간은 휠씬 많지만 최후반부에서야 정체와 목적이 드러나고, 떡밥이나 과거 행적은 기록들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이상은 알 수가 없어서 임팩트가 적은데다가 융합 루트의 최종보스인 프로비던스는 데모고르곤을 무찌른 뒤에 갑자기 튀어나오고, 자세한 성능에 대해 플레이어가 알기도 전에 보스전이 시작되다 보니 무진장 어렵다는 것을 제외하면 입체적인 매력을 느낄 수 없다. 그에 비해 레이븐은 프롤로그부터 이브의 가장 소중한 동료인 타키를 살해하고 알파 네이티브에 감염시켜 이브와 강제로 싸움을 붙인 죗값을 치르게 되는 복수극의 형태를 띄고 있다.

작품 속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이기도 한데, 지구로 강하한 뒤에는 제대로 된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레이븐은 스스로가 인간이 아니라며 자책했지만, 누구보다 풍부한 감정 표현을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인터뷰에서 김형태 대표는 "우리는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완전히 인식하고 있지만, 이 인식이 깨진다면 어떤 반응을, 어떻게 행동할 지를 생각했다. 연장 선상에서 인간이라는 개념이 다시 정의된다면 어떤 사건이 발생하며, 어떤 입장을 갖게 될지 고민하면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라고 밝혔는데, 레이븐은 비록 생물학적으로는 로봇에 가까운 존재이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너무나도 많이 가진 캐릭터이다. 이브가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감정을 터득하며 성장하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레이븐은 제작진이 의도한 주제와 정확히 일치하는 사례이기 때문.

4. 어록

보아라, 네이티브가 점령한 지상을.
기억하라, 최후의 전쟁의 시작과 끝에 마더 스피어가 있음을.
잊지 마라... 우린 뒤틀어진 장기판의 말이었음을.
모르겠어? 우릴 속인 건 마더 스피어야!!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왜 그분의 선택은 내가 아닌 일까? 이만큼이나 증명했는데... 어째서!!
넌 몰라... 그분의 아픔, 분노, 고뇌를... 아무것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진실이 있지. 너희가 과연 임무를 끝마치고 콜로니로 돌아가 영웅 행세를 할 수 있을까?
넌 이제 지나치게 많은 걸 알아버렸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마더 스피어나 콜로니에게 너의 과잉 정보는 불필요해.
콜로니 폴 때와 똑같이 버려질 거야! 너희들 모두 쓰레기처럼!!
(절망감 서린 광소)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뭘 망설이는 거지...? 동료라서? 같은 인간이라서? 괜찮아, 우린 인간도 아니잖아.... (자조어린 헛웃음) 크큭!!
(신경 섬유와 엑소스파인을 무력화시킨 이브가 자신을 연민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동료로서 마지막 자비의 기회를 주자[17]) 뭐, 뭐야!? 뭐 하는 짓이야!! 너 따위가 뭔데....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죽여! 어서 죽이라고!! 처음도 아니잖아?
(이브가 일갈 이후 자신을 살해하지 않고 갈 길을 가려 하자 애원하며) 이브!! 거기 서!! 어서 끝을 내!!! (그러나 애원애도 릴리와 갈 길을 서두르자 절망하며) 이브...!! 이브..!!!!!

5. 기타



[1] 뜻은 까마귀.[2] 레이븐을 제외한 대원들은 모조리 사망했다.[3] 다만 오르칼처럼 네이티브와 완전히 융합한 존재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네이티브 부분인 까마귀 외피를 자유롭게 벗고 입을 수 있는 듯 하다.[4] 겉모습이 까마귀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다소 뻔한 반전이다.[5] 정황상 그 분은 엘더 네이티브로 보인다.[6] 이브에게 달려드나 왼팔이 이브에게 뽑히고 검을 쥔 오른팔이 이브의 주무장 블러드 엣지에 의해 잘린다. 왼팔이 뽑혔을때. 구형 모델들은 내부 구조가 기계에 가깝다는것을 증명하듯이 스파크가 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간과 내부구조가 비슷한 7차 강하부대(신형 모델) 소속인 타키는 팔이 잘렸을때 피만 흐를 뿐, 스파크는 튀지 않았다.[7] 처참한 진실을 깨달아 소중한 동료에서 미쳐버리고 타락해버린 광신도이자 살인마로 전락한 그녀에게 연민어린 시선을 던진다.[8] 가짜 신(마더 스피어)의 거짓과 기만에 현혹되었던 자신을 구원하고 올바른 진실에 눈을 뜨게 해준 올바르고 공정한 신이자 인류의 새 시대를 이끌 메타포이자 유일무이한 존재 그 자체로 여기고 있으며, 또한 자신을 불완전한 인간의 모조품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진정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어 구인류와 안드로 에이도스, 즉 인류 전체를 이끄는 새 시대를 함께 같이 열어줄 것이라 믿고 있었다.[9] 사이드 퀘스트 '추락한 천사'에서 4차 강하 부대원의 기록 중 우리(강하 부대원) 중에 배신자가 있다고 하는데 레이븐이 안드로 에이도스의 모습으로 습격한 것으로 추정[10] 레이븐이 어떤 인물인지 파악한 뒤에 별의 강림지에서의 상황을 보면, 강하부대원들을 남김없이 몰살시키기 위해 나타난 알파 네이티브 레이븐 앞에 엘더 네이티브가 나타나서 방해한 꼴이 된다. 아무리 기습이라고는 해도 아담은 이브를 큰 어려움 없이 구출해갔는데, 이는 레이븐과 아담의 관계 때문에 가능했다고 하면 앞뒤가 맞는다. 만약 레이븐이 이 때부터 이브에 대한 질투심을 키워왔다면, 그 때 그 자리에서 타키의 몸을 확보할 수 있는 레이븐이 타키를 알파 네이티브로 만들어 이브를 농락하려 했다고 설명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브를 지켜주려고 하는 타키의 행동에서 둘의 관계를 이미 파악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브가 레이븐에게 복수해야 할 이유는 하나 더 있는 셈이 된다.[11] 레이븐 슈트 2차 강하부대용의 설명에 보면 "마더 스피어는 거짓말쟁이다"라는 분노와 실망, 증오가 가득 서린 문구를 거의 편집증 정도로 가득 써 놓았다.[12] 레이븐을 패다보면 슬러그와 샷건탄을 드랍하긴 하는데, 전투 자체가 격렬해서 주우러 다닐 여유가 안 나온다.[13] 타키 모드라도 얄짤없다.[14] 직격이 아니라 주위에 반경이라 포함된 곳 내부에 들어가도 대미지를 입는다.[15] 사람으로 따지면 평생 동안 어머니로 생각했던 존재가 로봇에 지나지 않았고, 그마저도 자신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쓸모가 있어서 애정을 주는 척한 것뿐이지 유용한 도구 정도로 취급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16] 정확히는 마더 스피어가 창조주를 '아버지'로 인식하고 있으니, 레이븐을 비롯한 안드로-에이도스에게는 할아버지 정도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17] 다만 실제로는 자비가 아니라 레이븐에게 최대한의 고통을 주기 위한 복수로서 행했을 가능성도 높다. 그 자리에서 레이븐이 행동불능이 되면 주변에 도와줄 존재가 남아있기는 한지 이브로서는 모를 것이며, 그럼에도 움직여서 어디로 갈 수도 없는 상태로 만들어놓고 목숨만 살려준데다, 레이븐이 그렇게 죽여달라고 반쯤 애원하다시피 하는데도 일부러 죽이지 않는다. 즉, 레이븐 본인이 원하는 건 단 하나도 들어주지 않고 반대로 행동했다.[18] 레이븐이 2차, 릴리 아르테미스 2세가 5차, 이브 & 타키가 7차.[19] 2차 강하부대원은 내부 구조가 기계에 가깝기에 네이티브화를 시도해도 영향을 받지 않으나, 7차 강하부대원은 구식 모델인 2차에 비해서 조금더 구인류에 가깝게 버전업 하였기에 네이티브화를 시도하면 본인의 신체가 영향을 받는다.[20] 실제로 전용 BGM의 도입부는 밝을지 모르나 계속 듣다보면 미친듯이 광소하며 상실감과 허무함을 느끼는 듯한 섬뜩하며 염세적인 분위기로 중간중간 바뀌며 일렉트로닉한 곡조도 정신없어지고 후반에는 변조되어 뭉개지는 듯한 곡조로 바뀌는 것도 모자라 불안해진다. 조현병 환자가 같은 말을 되뇌이는 것 같은 특유의 혼잣말하듯이 반복되는 속삭이는 듯한 가사도 곡 후반부에 가서는 노이즈가 잔뜩 낀 절규하며 분노하는 듯한 소리로 변조되어 상당히 섬뜩해지고 마지막에는 유기물이 터지는 듯한 끔찍한 소리까지 나는데 이는 레이븐이 알고 싶지 않았던 참혹한 진실을 깨달은 나머지 인지부조화 끝에 나쁜 의미로 미쳐버렸다는 것을 뒷받침 해준다.[21] 네이티브 융합화를 시도할때 본인의 신체도 변화를 가져야 하나, 2차 강하부대인 레이븐은 신체에 변화를 가질 수 없는 구세대 버전이라는 진실에도 더 화가 났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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