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수아레스의 기행은 축구사에 길이 남을 수준이다. 오죽하면 한국의 방송에서 그의 기행을 모아놓은 영상까지 축구계의 돌+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했을 정도다.[1] 유튜브에서 다른 축구 선수들에게는 없는 수아레스 기행 TOP 10 영상도 찾아볼 수 있다. 이 방면의 경쟁자인 마리오 발로텔리,[2] 페페, 디에고 코스타 등을 가볍게 뛰어넘는 그의 기행 중 일부를 아래에 소개한다.웃긴 점은 경기장 안에서는 어이없다 못해 기이한 일들을 저지르면서도 정작 경기장 밖에서는 구설수가 없는 편. AFC 아약스 시절에 수아레스와 함께 잠깐 같이 뛴 석현준은 수아레스가 경기장 밖에서는 정말 얌전하고 농담도 잘하고 차분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런데 경기장만 들어가면 술 마시면 개 되는 사람처럼 확 달라져서 오죽하면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팀 동료들이 "너 이중인격이야? 경기장에서와 경기장 밖의 인격이 너무 달라보여!"라고 우스갯소리 반 진담 반을 담아 말할 정도라고 한 적이 있다.[3] 경기장 안에선 레드 카드 하나 받아본적 없으나, 경기장 밖에선 거하게 사고를 쳐 국대 제명도 당해본 카림 벤제마와는 정반대다.
2. 신의 손 사건
2.1. 1차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공을 손으로 쳐내는 수아레스[4] |
시간상 아디이아의 헤더 골이 들어가면 우루과이는 바로 패배할 절체절명의 상황이었고, 골대 앞에 서있던 수아레스에게는 도저히 헤더로 막을 수 없는 궤도였다.[5] 이에 수아레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움직여 슈팅을 막았다. 당연히 주심은 레드 카드를 꺼내며 수아레스를 퇴장시켰고 가나에게 페널티킥을 줬다. 수아레스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고, 가나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기뻐했지만...
키커로 나선 아사모아 기안의 페널티킥은 그냥 정면으로 차도 들어가는 것이었으나 크로스바를 때리며 빗나갔다. 울먹이며 퇴장당하던 수아레스는 환호성을 지르며 질주했고, 결국 우루과이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가나를 4:2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참 얄궂은 일이 있었는데, 앞서 PK를 실축한 기안은 슛을 성공시켰고, 수아레스에게 억울하게 골을 뺏긴 아디이아는 가나의 4번째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해버렸다. 우루과이의 마지막 키커 세바스티안 아브레우가 슛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이라는 점과 더불어[6] 수아레스는 원조 신의 손 디에고 마라도나에 맞먹는 위업으로 전세계의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7] 본인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마라도나가 아니라 자기가 신의 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가나에서는 수아레스를 악마의 손이라고 부르며 분노했다. 패배의 좌절감도 좌절감이지만 해당 경기에서 이기면 가나는 아프리카 대륙 팀 중에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지라 좌절감은 배가 되었다.[8] 영미권에서는 고스트 키퍼, 한국에서는 手아레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의 핸드볼 파울에 대한 처벌(레드 카드와 페널티 킥)이 약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말이 있는데, 골로 인정되지만 않는다면 어떤 처벌을 받던 간에 무조건 손으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반격할 시간이 아예 남아있지 않았던데다, 못 막으면 바로 패배할 상황이었다. 상황논리적으로만 따지면 설령 페널티 킥이 하나가 아니라 100개가 주어진다고 해도 수아레스의 행동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당장 경기에서 지고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좋은 상황이므로. 좋게 말하면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을 했고, 나쁘게 말하면 최악보단 차악을 고른 것이었다.
2017년에 국제축구평의회와 FIFA에서는 골텐딩 시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골텐딩 시도 시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 없이 곧바로 슈팅을 한 상대팀 선수의 득점을 인정하도록 하는 규칙 개정안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핸드볼 파울에 대한 제재를 좀 더 강화할 수 있기에 좋다는 의견과 파울을 범한 선수와 팀에게 너무 가혹한 처벌이라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 모레노가 범한 핸들링 반칙을 생각해 보면 된다.[9] 산체스의 핸들링은 수아레스처럼 고의적으로 손으로 쳐낸 것이 아니라 카가와 신지가 찬 공이 우연히 맞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규정에 따라 다이렉트로 퇴장을 당했지만, 바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 것은 골텐딩(골키퍼의 동작)이 아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하나의 규칙 개정 안건에 불과하며, 그 후에도 이 규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변화나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한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나온 김민우의 핸들링 파울은 아예 대놓고 크로스를 방해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므로 김민우는 자칫하면 레드카드를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너나 할 것 없이 고의로 이 짓을 반복하면 어쩔 거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대답할 말은 없을 것이다.[10][11]
정리하자면 이 사건은 수아레스가 단순한 핸드볼이 아닌 명백한 득점 방해인 고의적인 골텐딩 반칙을 했고, 주심은 규정대로 퇴장(레드카드) + 페널티킥을 주었지만, 가나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고의적인 골텐딩이 승부에 이득으로 이어진 사건이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종료 직전 패배와 다름없는 실점 위기를 당한 팀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도박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12] 반면 페어플레이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노골적인 반칙과 뒤이은 말도 안되는 천운으로 상대의 확실한 승리를 빼앗은 더티 플레이이기도 하다. 이렇게 평가가 갈리는 것은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중시하는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13] 등 유럽 축구 문화와 달리 반칙조차 게임의 일부로 보며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반칙도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보는 라틴아메리카 축구 문화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이렇게 페어플레이 따위는 내다 버리고 철저하게 실리적인 축구를 하는 라틴아메리카의 축구 문화 때문에 많은 축구계 원로들은 라틴아메리카 놈들 때문에 축구판에 명예가 사라졌다고 한탄하기도 하지만, 남미 축구계나 아프리카에 대한 유럽 축구계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 때문에 "명예라는 것이 애초에 있기는 했느냐, 이기는 것이야 말로 명예다, 축구는 곧 전쟁이라는 니들이 어디서 감히 전쟁터에서 명예를 논하고 앉았냐?"라며 반발하는 의견도 있다.
아무튼, 가나에선 이 일로 수아레스를
2.2. 2차
2013년 1월 6일 FA컵 3라운드 경기, 5부 리그 맨스필드 타운 원정에서 득점을 올렸는데, 이 때 리플레이를 보면 공이 수아레스의 손에 맞는 장면이 제대로 포착되었다. 주심은 이를 보지 못하고 골을 인정했다. 위 2010년 월드컵에서 보여준 신의 손 임팩트가 너무 커서 이 건은 많이 회자되지 않는 편이다.3. 핵이빨 3부작
3.1. 핵이빨 비긴즈
AFC 아약스에서 뛰던 시절인 2010년 11월 20일 에레디비시 15라운드 PSV 에인트호번과의 홈 경기에서 PSV의 미드필더인 오트만 바칼[14]의 목을 깨물어 7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15] 그런데 이 경기에서 주심은 그가 목을 무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징계를 받아 에레디비시에서 7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으나, 정지 기간이 다 끝나기 전에 이듬해 리버풀 FC로 이적해 가는 바람에 잔여 출장 금지가 아직 네덜란드에 남아 있다. 나중에 에레디비시에 복귀해도 출장정지 기간은 다 채워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경기 중에 깨문 마이크 타이슨의 별명을 따서 핵이빨 사건이라고 한다.
이 사건 이후 생긴 별명이 루이스 치아레스, 手牙레스다. 두번째 별명의 한자는 손 수(手)와 어금니 아(牙)로 손 수 한자는 신의 손 사건을 조롱하는거고 어금니 아는 당연히 핵이빨 사건을 조롱 하는것이다.
3.2. 핵이빨 리턴즈
리버풀 FC에서 뛰던 2013년 4월 21일 프리미어 리그 34라운드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난데없이 깨물었다. 이번에도 주심은 보지 못하고 넘어갔으며, 이바노비치가 이빨 자국을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믿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였는지 주심은 인정하지 않고 경고도 없이 넘어갔다.
SBS ESPN의 중계진 이재형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은 터지는 폭소를 억누르려다가 목소리가 뒤집히고 웃음이 새어나오는 등 본의아니게 방송사고를 냈다. 핵이빨의 잔상 때문인지 두 사람 다 웃음을 억누르려다 말도 제대로 못했고 결국 허둥지둥 급하게 방송을 마무리하였다.[16] 그리고 마침내 참던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나중에 트위터를 통해 "꿈속에서도 수아레스 핵이빨 볼 것 같다."며 해명했다.
방송 후 이재형 캐스터는 실성한 사람마냥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었다고 한다. SBS ESPN은 아예 방송사고 장면만 편집해서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해외축구팬들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방송사고가 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다. 영국 언론에서도 "한국인 진행자들이 수아레스 보고 배꼽을 쥐고 웃는 동영상"이라며 기사를 띄우기도 했다.
한편 이 월드 클래스급 기행으로 수아레스는 전세계 축구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으며 해당 장면은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먹방(...)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핵이빨 사건 쯤만 해도 미친 존재감인데, 추가시간 7분차에 막판 동점골을 집어넣으며 자신의 모든 면모를 과시했다. 팀은 2-2로 무승부.
게다가 수아레스의 이 핵이빨 사건까지 터져서 영국 현지에서는 거의 모든 신문이 수아레스를 식인종이나 더티 플레이라면서 대대적으로 비난하고 영국 총리도 엄벌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표명할 지경에 이르렀다.
해외 누리꾼이 포토샵으로 수아레스 얼굴에 맹견에 씌우는 입마개를 합성하는 등 패러디도 쏟아지는 중. 대한민국 해축팬들은 수아큘라, 치아레스 등 각종 별명을 붙여주고 있다. 이 와중에 물어뜯기의 원조이자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수아레스에게 트친 신청을 했단 기사가 나가 수아레스 팬들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냐며 그를 원망하고 있다. 물론 리버풀 감독도 "리버풀 구성원 모두는 필드 안팎에서 리버풀을 대표한다. 클럽의 품격을 떨어뜨려도 용서되는 선수나 감독은 없다"며 이번만큼은 그를 변호할 생각이 없음을 밝혀 매각논란까지 일었다.
수아레스 본인은 못할 짓 했다고 트위터로 용서를 구했고, 이바노비치에게 전화로 사과했다고 한다. 잉글랜드 FA는 이 핵이빨 사건에 대해 중징계를 검토중이라고 밝혔고, 결국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약스 시절에 똑같은 짓을 했을 때 7경기 출장정지를 먹었던만큼 그 밑으로는 도저히 갈 수 없었는 듯.[17]
그리고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제이미 캐러거는 이 이해할 수 없는 깨물기가 다음 시즌의 리버풀 리그 우승을 좌절시켰다고 봤다. 수아레스는 이 사건의 징계로 인하여 13-14 시즌의 리그 5라운드까지 경기에 나오지 못했는데 그의 결장 기간동안 리버풀은 스완지랑 비겼고 사우스햄튼한테 졌다. 즉, 승점 5점을 잃은 셈인데 당시 수아레스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였기 때문에 그가 있었더라면 저 경기들을 모두 잡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셈이다.[18] 멍청한 행동 하나가 얼마나 큰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치아레스의 핵이빨사건으로 의문의 1승을 거둔 곳은 다름아닌 첼시의 메인스폰서였던 삼성그룹.
그리고 이렇게까지 데였으니 이제 더 못하겠지하고 생각했건만....
3.3. 핵이빨 라이즈
그렇게 데였건만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또 저질러버렸다.
전 세계인이 본 사건이기에 수아레스의 핵이빨 시리즈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핵이빨이라고 하면 보통 이 사건을 말한다. 2014년 6월 24일,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이탈리아전에서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SBS의 박문성 해설 위원은 처음 이 장면을 보자 "엇! 또 물었! 또 물었! 또 물었! 또 물었나요!"를 연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 평생 한 번도 보기 힘든 광경을 무려 2번이나 중계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이전에 나온 아약스와 리버풀 소속으로서의 핵이빨은 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나 유명한 수준이였으나, 이번에는 전 세계인이 시청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그것도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라는 두 축구 강팀 간의 빅 매치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다가 수아레스에게 물린 이빨 자국을 심판에게 어필하는 키엘리니를 우루과이 선수들이 몰려가 가리는 등 개그적인 요소까지 겹치며 좋지 않은 쪽으로 명성을 크게 떨치게 된다. 초반에는 이러한 행위들이 스포츠맨십과 어긋난다는 점 등을 들어 상당히 비판하는 사람도 많았으나, 전 세계 앞에서 이러한 행위를 보여준 이후에는 다들 해탈했는지 오히려 수아레스가 한건 더 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19]
수아레스는 자기가 물어놓고 수비수와 함께 나뒹굴며[20] 팔에 맞아 이가 아프다는 시늉을 했는데, 영상으로 반칙 장면을 확인한 SBS의 조민호 캐스터는 "뼈를 물었나 봐요"라고 드립을 쳤고 함께 중계하던 박문성 해설위원은 빵 터졌다. 마침 주심과 부심 모두 반칙 상황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여태까지 3번 물었는데도 단 한 번도 주심이 보지 못한 게 신기할 정도. 경악한 조르조 키엘리니가 수아레스에게 선명하게 물린 자국을 심판에게 보여주려고 어깨를 내보이자 황급히 어깨를 덮으려는 우루과이 선수가 압권. 이것으로 AFC 아약스 시절에 한 번, 리버풀 FC에서 한 번, 그리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핵이빨 스킬을 시전, 총 세 번의 핵이빨을 작렬. 이후 5분도 안되어 디에고 고딘이 헤딩으로 득점하여 우루과이의 16강 진출을 확정시켰고 이탈리아는 결국 2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SBS에서는 아예 수아레스를 흡혈귀로 묘사하는 합성까지 올리는 약내나는 드립을 선보였다
무는 장면 + 뼈를 물었나봐요 + 엔딩까지 모은 영상. 참고로 이 영상은 SBS 유튜브 채널의 공식 영상이다.
이미 같은 사례에 대해 네덜란드 왕립 축구 협회는 7경기, 잉글랜드 축구 협회는 10경기 정지를 한 바 있으니, 조사에 착수한 FIFA의 징계도 결코 가볍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규칙상 최대 24경기 출장정지와 2년간 활동 정지까지 가능한 상황. FIFA에서는 우루과이에게 해명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결국 FIFA는 수아레스에게 친선전을 제외한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 국제경기에 대해 9경기 출장정지 및 4개월간 모든 축구 관련 활동 중지,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이라는 중징계를 발표했다. 이는 지체 없이 즉시 적용되며, 항소는 가능하지만 징계의 효력은 항소 여부와 관계없이 유지되므로 이후 월드컵은 나갈 수 없게 되었다.
4개월간 모든 축구 관련 활동 중지는 축구장 출입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것으로,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다. A매치 9경기 금지는 재수 없으면 2018년 월드컵 예선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데다가, 클럽 활동도 전부 정지당했다. 리그 9경기와 챔스 3경기 정도 나가지 못할 것이다. 이적 및 임대는 허용이 된다고는 알려져 있으나 축구 관련 활동 중지이기 때문에 유권해석에 따라서는 EPL 전반기 로스터 등록과 챔피언스 리그 등록 자체가 불가능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만약 그렇게 된다면 11월에 징계가 끝난다고 해도 12월 31일까지 수아레스는 경기를 뛸 수 없게 된다.
우루과이 축구 협회만 이번 징계 조치에 대해 이의가 있을 시 항소할 수 있다. 그러므로 리버풀 FC는 항소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 항소가 제기된다고 해도,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의 유예기간 동안 수아레스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오히려 항소했다가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전 지구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에선 영웅 취급을 받고 있으며, 귀국 당시 수많은 우루과이인들이 몬테비데오 공항에 운집했다고 한다. 우루과이 대통령까지 나서며 수아레스를 비호하기도. 사실 신의 손 사건이나 이번 건이나 우루과이 국대 입장에서는 수아레스의 기행이 팀에게 좋은 쪽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우루과이인들이 싫어할 이유는 없기는 하다. 신의 손 사건은 패배를 승리로 바꿔준 사건이고 이번 건 역시 견고하던 이탈리아 수비진이 이 사건 이후로 급격하게 평정심을 잃고 우루과이에게 분위기를 내주었으니 말이다.
결국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은 수아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16강 콜롬비아전에서 0:2로 져서 며칠 못 가 수아레스랑 같이 귀국하게 되었다. 이 패배에 대한 원인을 두고 그가 없던 게 영향이 매우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수 의견으로나마 그간 정치적인 행동이나 살인태클 등에 비해 징계가 지나치게 무겁다는 것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긴 하다. 심지어 수아레스의 가면을 쓰고 들어온 우루과이 팬에게는 당장 쫓아내는 신속한 조치를 하는 것을 두고 FIFA의 일처리가 가히 북한급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수아레스는 국제 축구계에서 찍힌 상태였기 때문에 가중처벌을 당했으며, 항소하고 징계를 미룰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형평성이란 원리를 깔끔하게 무시한 처사라는 것. 그런데 여기에는 수아레스의 전과도 한몫했다.
한편 피해자(?)인 키엘리니는 그 사건은 이미 잊었으며 한 선수를 고립시키는 수준의 징계는 지나친 면이 있다며 수아레스를 옹호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리고 FIFA가 7월 9일 우루과이 축구협회의 항소를 기각할 방침을 밝히면서 수아레스의 징계는 현실이 되었다.
이에 수아레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 항소심 결과는 8월 중순에 나올 예정이며, 승소하면 수아레스는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패소하면 10월 26일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8월 14일(현지시간), 수아레스의 이의제기는 공식적으로 기각되었다. 다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는 공식경기(대륙선수권, 월드컵 본선 및 지역예선)에만 국한된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서, 훈련이나 친선경기 출전 등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에 따라 2015년 코파 아메리카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우루과이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초반 4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결국 8월 21일 발표한 우루과이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수아레스는 빠졌다.
그리고 9월 26일에 발표한 우루과이 대표팀 소집 명단에 드디어 포함되었고, 오는 10월 10일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4개월여만에 첫 출전을 했고, 자책골을 유도하는 슈팅을 했다. 경기 도중에 화장실에 갔다 오는 해프닝으로 축구 팬들에게 웃음을 준 것은 덤. 그리고 경기 당시 그를 태워준 사우디아라비아인 택시 기사가 인증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2018년까지 라리가에서는 계약[21]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핵이빨을 시전하지 않고 있다. 이젠 애 아빠이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왔는데 이번에도 또 무냐? 관심이 있었다. 그러더니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 막판, 상대팀 수비수 아메드 헤가지에게 파울을 당해 넘어졌는데, 넘어지다 말고 갑자기 좀비처럼 헤가지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가 말았다.(...) 이에 KBS 해설진은 "허벅지를 물려다 거리가 멀어서 그냥 놓은 듯."이라고 농담도 했다. 그 후 호날두를 상대로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이기며 우루과이를 8강에 진출시키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랑스에 8강에서 덜미를 잡혔지만 적어도 4년 전과 달리 이렇다 할 사고와 논란 없이 맹활약했다.[22]
2020년 9월 유벤투스 FC 이적 사가 시기에 전화를 걸어서 키엘리니에게 사과하고 화해했다고 한다.# 그리고 키엘리니가 수아레스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주기도 했는데 이적은 불발됐다.
한편 키엘리니는 자서전에서 당시 수아레스에게 감탄했다면서 그러한 전투심, 승부욕은 축구의 일부고 그런 모습이 없었다면 수아레스는 평범한 공격수였을 것이라며 두둔해 주었다. 그 경기에서 에딘손 카바니를 신경 쓰다 갑자기 물린 것을 알았다며 치열한 경기 도중 수아레스가 선택한 영리한 전략일 뿐 수아레스와 같은 공격수를 상대하는 것을 즐긴다고 회상했다. 여기까지 읽어보면 알겠지만 키엘리니가 보살인 거다. 다른 선수였으면 자서전에서 쌍욕을 박았을 것이고 수아레스는 할 말도 없었을 것이다.
4. 경기 중 인종차별 발언 논란
11-12 시즌 팀이 정신없는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리버풀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나 싶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조사는 한동안 지지부진하다가 결국 잉글랜드 FA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했으며 추후 징계가 내려질 상황. 다만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고, 공청회가 남아있으며, 제대로 된 증거영상도 안 나온 상황이라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실제로 인종차별 주장은 경기 직후 나왔다. 에브라 측 주장으로는 경기 도중에 여러 번 그가 자신에게 그런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심판에게 어필을 한 번도 안한 점과 자주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데도 그 여러 번 중 한 번도 심판에게 들리지 않은 점을 들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고, 팀 동료들도 그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는 점도 있다.또한 에브라의 주장이 나온 이후, 시끄럽다가 갑자기 에브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측이 침묵을 지키고 수아레스와 리버풀에서는 결백을 주장하며 빨리 판결을 내려라, 에브라가 수아레스에게 사과해야 한다, 라는 식의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하고 다녀서 에브라의 주장이 거짓이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는 듯했으나 후에 이것은 잉글랜드 FA가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양측에게 이 문제와 관련해 침묵하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수아레스 측 주장으로는 우루과이 등 스페인어를 쓰는 지역에선 negro와 negrito(Negro에 '~작은'의 뜻인 접미사 '~ito'를 붙인 것)가 흑인을 부르는 말로 쓰인다고 한다.
http://www.guardian.co.uk/football/2011/nov/13/luis-suarez-patrice-evra
"In Uruguay and Argentina, the use of the word negro and negrito by commentators describing Premier League players is common."
번역 : 우루과이나 아르헨티나에선 negro나 negrito가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부를 때도 흔히 쓰인다.
"I called him something his team-mates at Manchester call him, and even they were surprised by his reaction. there were two parts of the discussion, one in Spanish, one in English."
번역 : 나는 그를 맨유 동료들도 부르는 말로 불렀고 심지어 맨유 선수들도 그의 반응에 놀라워했다. 두 가지 논증거리가 있다. 스페인어와 영어(수아레스 인터뷰 中).
http://www.independent.co.uk/sport/football/premier-league/spanish-slang-may-get-suarez-off-the-hook-6261881.html
Manchester United player Chicharito is quoted as saying "Me gusto mucho el gol del Negrito (Omar Esparza)" (translated: I like very much the goal of the negrito Omar Esparza)
치차리토가 인터뷰 중 negrito를 사용
http://www.chivascampeon.com/noticia/2009/
결국 자기 문화권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말을 영국에 와서 썼다가 문제가 된 케이스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루과이 대사관이나, 영국에서 뛰었던 옛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도 수아레스는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어 사전들에서도 흑인을 Negro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경멸이 섞인 영어와 달리 스페인어에서 Negro는 흑인종이라는 의미만을 담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흑인들이 서로를 nigga라고 친근감을 담아 부르고[23] 흑인문화에 익숙해진 타인종들도 친한 친구를 nigga라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흑인에게 혹은 흑인 앞에서 타 인종이 그 말을 했다가는 싸움날 각오를 해야 한다.[24]
참고로 수아레스에게 많은 인물들이 변호를 해주었다. 리버풀 출신 선수들(글렌 존슨 포함),[25] 우루과이 대통령, 우루과이 감독, 그리고 우루과이 국대 흑인 등 리버풀과 우루과이 국적의 사람들이 옹호했다. 이에 대해서 대부분의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콥을 제외하고는 이들에 대해서 비난이 뒤따랐다.
결국 8경기 징계처분이 내려졌으며 벌금 4만 파운드도 함께 부과되었다. 항소가 가능하다고는 하나 지금의 분위기 상 뒤집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항소를 하지 않는다면 빠를 경우 1월 6일부터 출장 금지령이 내려진다. 그러나 이후 수아레스와 리버풀 측 태도를 보면 항소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경우 상급기관까지 거칠 수도 있어 몇 달간 집행이 유예된다.
그리고 리버풀 FC에서는 수아레스의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할 뜻을 내비치고 있고 선수단도 수아레스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냈다. 게다가 FA측 징계가 나온 후 첫 리버풀 시합인 위건 전에서 선수단 전원이 수아레스를 지지하는 티셔츠를 입고 일종의 시위를 했으며 이 티셔츠는 현재 판매까지 되고 있으며 이러한 행동은 잉글랜드 현지는 물론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그에 보태어 위건전의 리버풀 쪽 원정팬 중 일부가 "Patrice Evra, mutant black guy(파트리스 에브라, 돌연변이 흑인 새끼)"라고 쓴 걸개를 내걸기까지 했다. 리버풀이나 우루과이와 관련 있는 축구계 인사들도 수아레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 중에 리버풀 레전드 앨런 한센이 수아레스 사건을 방송에서 언급하면서 유색인종 차별단어를 사용하여 비난을 받았다.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도 수아레스를 옹호하며 티셔츠를 입었고 그는 결백하다는 인터뷰를 수 차례하고 있다. 이에 관해서 옹호하는 리버풀 팬덤은 에브라가 수다카(Sudaca)라는 말을 썼다고 주장하지만 에브라는 자신이 한 말이 수다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26]
어쨌든 사건의 파장이 급격히 퍼져가면서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급기야는 12월 말에 인종차별 반대 단체 및 흑인 변호사 단체에서 리버풀이 인종차별을 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구단도 인종차별로 고소, 고발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구단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다고 말했다.[27]
해도 바뀐 2012년 1월 초 결국 항소를 포기했다.
한편 위에 언급된 풀럼전에서의 가운데 손가락 들어올려 법규를 시전하기도 하였고, 결국 추가징계를 받아 1경기 출전금지와 리버풀의 2만 파운드 벌금형이 내려졌다. 그래서 31일에 열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존 테리가 7월 13일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문화적 차이 때문이라고 변명이 가능한 수아레스가 8경기 징계를 받은 것과 대조적으로 존 테리는 본인 입으로 빼도박도 못한 Black Cunt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했는데도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일부에선 FA가 남미 사람을 차별하는거라고 까고 있다), FA에서는 그래도 자체적으로 4경기 출장정지 처분과 22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수아레스의 8경기 출장정지 + 4만 파운드 벌금과 비교하면 돈으로 출장정지 기간을 줄인 꼴이 되어버린지라 리버풀 팬들은 FA의 이중잣대라고 분노하는 중.
그리고 2014-15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둘이 다시 만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수아레스가 눈물을 흘리는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자 에브라는 이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5. 다이빙 세레머니
2012년 10월 28일에 벌어진 리버풀 VS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 경기에서 일어난 사건.수아레스가 계속해서 경기 중 다이빙으로 패널티킥을 얻어내려 시도하자 논란이 많았었는데, 머지사이드 더비 하루 전 날, 에버튼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수아레스는 다이빙으로 15분만에 이전 경기를 망쳤다며 그를 비난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에 벌어진 경기에서 수아레스가 전반 13분에 날린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자, 수아레스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앞으로 달려가 다이빙 세레머니를 했다(...).
6. 이탈리아 국적 시험 중 부정행위 논란
수아레스는 2020-21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 FC와 이적 협상을 진행했다. 그리고 2020년 9월, Non-EU 쿼터를 무마하기 위해 이탈리아 국적 취득 시험을 치렀다. 이 국적 취득 시험에 대해 부정행위 의혹이 생겨 조사가 진행되었고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국적 취득에 실패하여 유벤투스에 이적하지 못하였다[28]. 또 이 시험과 직접 관계된 공무원들이 12월부터 8개월간 정직 처분을 받았다. 2021년 5월 1일 이 사건의 CCTV 영상이 공개되어 다시 화제가 되었는데 시험 중 수아레스가 답안지를 건네받는 것처럼 보였고 관계자들이 수아레스에게 사진과 사인을 부탁하였다.
[1] 심지어 이 방송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핵이빨 사건 이전에 만들어진 영상이다. 즉 가장 중요한 사건을 빼놓고도 압도적인 규모의 기행 전적이 있다는 것이다.[2] 다만 수아레스는 적어도 경기장 밖에서는 문제가 전혀 없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경기장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다방면에서 업적(?)(교도소 난입, 자택 방화 등)을 쌓아온 발로텔리를 가볍게 뛰어넘을 수준인지는 애매하다. 하지만 선수 커리어도 수아레스가 더 뛰어나고, 발로텔리는 경기장 밖의 문제라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수아레스는 월드컵에서 역대급 사고를 쳤기 때문에, 사건의 유명세는 발로텔리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3] 의외로 경기장 안에서 사고를 치는 선수들은 대부분 경기장 밖에서는 사고가 없다. 위에 서술된 페페, 디에고 코스타도 경기장 밖에서는 사고가 없다.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오재원같이 경기장 안팎에서 사고를 치는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4]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당시 FC 포르투 소속이었던 사이드백 푸실레도 수아레스 옆에서 나란히 손으로 막으려고 한 듯하다. 푸실레 또한 경고 누적으로 수아레스와 나란히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다.[5] 생방송 당시에는 카메라에 헤더로 방어가 가능할 것처럼 찍혔기에 역적 논란이 있었으나, 뒤에서 포착한 사진을 보면 확실히 손이 아니면 막을 수가 없는 구도였다. 하지만 막상 수아레스 본인은 자서전에서 리플레이를 보니 헤더로 막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6] 당시 수아레스는 아약스 소속으로 월드컵 참가 직전에 득점왕을 먹었다.[7]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 당시에는 오심이었기 때문에 심판이 징계를 먹었고, 수아레스의 사건에는 주심이 제대로 보고 카드를 꺼냈다는 차이가 있다.[8] 훗날 아프리카 최초의 준결승 진출은 12년 후 모로코가 해냈다.[9] 주축 수비수 한 명을 초반에 잃어버림으로써 PK 실점과 무관하게 전력상의 우위가 무색할 정도로 90분 내내 비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고, 특히 후반전에서는 아예 체력 부담으로 인해 심하게 고전하다가 추가 실점까지 하면서 패배했다.[10] 물론 축구 역사가 길고 수많은 경기가 있었으나 이런 일이 밥먹듯이 일어난 것은 아니기는 하다. 이런 일이 빈번했더라면 수아레즈의 행동이 이렇게까지 회자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진작 개정 논의가 있었을 것이다. 특히 수아레즈의 신의 손이 의미가 있을려면 일단 상대 키커가 반드시 페널티킥을 실축해야 하고 남은 시간동안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해야 하기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손으로 공을 쳐낸다는 것은 굉장히 손해가 큰 행동이다. 그러나 차후 다른 토너먼트에서도 연장전 시간 막바지에 잃을 것이 없는 팀이 수아레즈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기에 개정안이 논의될 필요성을 드러난 사건이기도 하다.[11] 2014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도 북한이 최후에 손으로 공을 막았지만 한국이 다시 차 넣으면서 잊혀진 사건도 있다. 한편 이때 북한 코치진은 골을 취소하고 자신의 선수를 퇴장시키고 한국에게 페널티킥을 주라고 항의하는 촌극을 보였다. 그런데 이 논란과는 무관한데, 일단 주심의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는 명백한 인플레이 상황이니 필드 플레이어의 골텐딩으로 루즈볼이 된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킨 것이라면 공격 측의 반칙성 플레이가 개입하지 않은 이상 득점을 취소할 근거가 없다.참고로 현행 규정에 따르면 골텐딩 실패 시 슈팅을 한 상대 선수의 득점을 인정하고 골텐딩을 시도한 선수에게 경고를 주도록 되어있다. 물론 재량에 따라 레드카드를 줄 수도 있다.[12]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에서 몇몇 축구인들과 함께 이 일화를 다루며 자신이었다면 어떻게 했겠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이천수, 김형일, 이을용, 김용대, 염기훈 등 패널들 모두가 그 상황이라면 자신도 그랬을 것이라고 한다. 패널들은 실제로 많은 축구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의도적인 반칙을 한다고 하며, 오히려 그 짧은 순간에 결정을 마치고 잽싸게 행동으로 옮긴 수아레스가 대단하다며 고평가하기도 했다.[13] 사실 이탈리아는 앞선 나라들과 달리 남미 국가들처럼 승리를 위해 반칙, 트래시 토킹 등을 하기도 한다. 2006 월드컵 결승전과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선보인 적이 있다.[14] PSV에서 9년간 뛰었던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15] 본래 2경기 정지였던 게 7경기로 징계 수위가 높아졌다.[16]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치는 멘트도 괴악해졌다. 치아를 좀 볼까요? 보세요. 치아가 들어가요. 같은 멘트를 쳤으니...[17] 이에 대해 예전에 저메인 데포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물어뜯었을 당시 옐로 카드밖에 받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잉글랜드 FA의 어이없는 규칙 중 하나가 일으킨 참사다. 왜냐하면 심판이 사건을 목격하고 옐로 카드 등의 처벌을 가하면 FA 규정상 추가 처벌을 내릴 수가 없다. 하지만 수아레스 사건은 심판이 아예 목격하지를 못했고, 이에 따라 FA는 자신들이 합당하다고 여기는 처벌을 내린 것.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면 규칙이 아스트랄하다는것을 느끼는게 당연하다. 이번 기회로 변화가 필요한 부분.[18] 위 고 노리치로 유명한 리버풀의 리그 우승 실패 시즌이 바로 이 시즌이다. 최종적으로 1위 맨체스터 시티와 2위 리버풀의 승점은 2점 차이였기 때문에 시즌 초반 수아레즈가 출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결과론적인 아쉬움이 남는다.[19] 안타깝게도 중징계를 받은 이후에는 적어도 이빨로 깨물거나 하지는 않는다. 만약 다시 이런 행위를 한다면... 우선 계약서 내용으로 인해 연봉이 크게 삭감될 것이며, 지난 2014년에 받은 6개월 출전 금지의 중징계를 감안한다면 틀림없이 그 이상의 초대형 징계를 맞을 것이다. 수아레스의 나이가 이제 축구선수 수명으로는 황혼기에 접어든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영구퇴출이나 다름없다.[20] 깨무는 행위 자체는 잘못되었지만 생이빨로 맨살을 깨물면 실제로 깨문 본인 이빨도 꽤 고통을 느낄 여지야 충분하긴 하다. 거기에 움직이는 물체를 물 경우, 이가 박힌 상태로 상대가 움직이면 이가 앞뒤로 흔들리는 꼴이 되기에 잘못했다가는 그대로 이가 부러지거나 빠져버릴 위험도 충분히 있다. 더군다나 문 상대가 높은 수준의 운동선수의 승모근 부분이니, 그냥 살덩이가 아니라 강철같은 근육을 물었을 것이니 아픈 거 자체는 사실일 수 있다.[21] 사람 깨물면 연봉의 30%가 날아간다.[22] 러시아 월드컵부터 VAR이 실행됐기 때문에 앞에 사례처럼 물어버리면 바로 퇴장당할 수 있기 때문에 무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다.[23] 우리나라도 친한 사람끼리 "~자식아", "~새끼야" 하는 경우와 비슷[24] Negro가 '검둥이'라면 Nigger는 아예 그 뒤에 '~새끼'를 붙인 것만큼 심한 욕이라고 해야 할 정도의 뉘앙스이다.[25]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2111767/Glen-Johnson-Patrice-Evra-clear-didnt-want-shake-Luis-Suarezs-hand.html 글렌 존슨의 생각이 다 드러나 있다.[26]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수다카라는 말은 스페인에서 남미계 이민자에게 드물게 비하의 뜻으로 쓰일 수도 있다고 한다.[27]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인종차별을 벌인 수아레스 본인의 아버지가 흑인 혈통이 흐른다... 당장 사진만 찾아봐도 아버지는 곱슬머리이다...[28] 스페인에서 오래 체류하였으니 스페인 국적을 취득했더라면 쿼터제에 걸릴 일이 없었을테지만 아마 스페인 국적은 따로 신청하지 않았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