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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01:36:06

리저렉션 메이커

리저렉션 메이커
파일:리저렉션메이커.jpg
장르 현대 판타지
작가 유모세
출판사 그래출판
연재처 카카오페이지[1], 네이버 N스토어
연재 기간 2016. 07. 29. ~ 2016. 11. 11.
1. 개요2. 작품 소개3. 등장인물
3.1. 김창현3.2. MJ3.3. 강채희
3.3.1. 과거
3.4. 민제훈3.5. 염신철3.6. 서진하3.7. 양재은3.8. 강유하3.9. 3학년 1반3.10. 기타
4. 스토리
4.1. 1부
4.1.1. 1. 여기는 저승입니다.4.1.2. 2. 주사위를 굴려라4.1.3. 3. 과거의 나를 향해 말합니다. 왜 그러고 사니 인간아4.1.4. 4. 영혼구제반과 MJ4.1.5. 에필로그
5. 설정
5.1. 장소5.2. 물건5.3. 그 외
6. 작품의 특징과 단점7. 외부 링크

1. 개요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현대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유모세.[2] 연재 당시 제목은 극한직업! 주사위를 굴려라이지만 그전에도 몇 번인가 바뀌었었다.
얼떨결에 죽어서 저승에 오게 된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을 구해주거나 성불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16년 11월 부로 완결.

2. 작품 소개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창현, 어느 날 계곡에 피서를 갔다가 물에 빠진 소녀를 구하려다 대신 죽게 되었는데···
그 모든 사태는 알고 보니 저승의 서류 착오로 인한 실수였다!?
그에게 대신 주어진 것은 차원이동도, 영웅에의 빙의도 아닌 저승 출입관리국 - 영혼구제반의 팔자 수정 서비스.
죽기 전 24시간, 주사위를 굴려 그중 어느 때로든 랜덤으로 돌아가서, 본인과의 접촉 없이 운명을 죽음에서 멀어지게 해야 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팔자 수정 작업은 창현에게 생을 건 마지막 선택을 강요하고···
그는 과연 무사히 죽을 팔자를 피할 수 있을까?
초딩 외모이지만 카리스마는 최강인 반장, MJ(김말자)와 착하기만 한 소년 창현의 만남으로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김창현

이름 김창현
성별
나이 17살
생년월일 1991년 8월 9일
사망월일 2007년 7월 29일 오후 2시 31분[3]
직업 영혼구제반
취미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 경기 감상
이상형 연상, 동안, 글래머
가족 관계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친구 노민우, 동현수, 류태진, 명준호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물에 빠진 아이(최가영)를 구하고 사망했다. 일명 죽창(죽은 창현). 여자 버전은 창하라고 불린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에 살고 있었다.

3.2. MJ

이름 MJ(김말자)
성별
나이 영원한 19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생년월일 1932년
사망월일 1952년[4]
직업 영혼구제반 반장
취미
가족관계 동생
영혼구제반 반장을 맡고 있다. 무려 57년 동안 영혼구제반 일을 하고 있다. 이제 좀 쉬게 해줘, 염라 중고등학생으로밖에 안 보이는 자그마한 체구를 지니고 있으며 얼굴도 그 못지않게 앳되고 순박해 보인다. 등허리까지 가는 길고 검은 생머리는 피로에 찌들어 푸석푸석하고 눈동자도 다 죽을 것처럼 칙칙하다. 눈 밑에 짙은 다크서클이 있다. 작은 몸집에 맞지 않는 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성깔이 더럽다는 평을 듣는다.

3.3. 강채희

이름 강채희
성별
나이 ?
생년월일 ?
사망월일 ?
직업 저승 출입관리국 민원실 직원
취미
가족관계 강유하(동생)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숏컷의 미인. 저승 출입관리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소심한 성격이다.
차사들이 0시에 1차 업무 시작해서 오전 5시까지 그날 사망한 영혼을 데리고 오기 때문에 당직 때에는 몰래 드라마나 영화를 본다고 한다.

3.3.1. 과거

3.4. 민제훈

영혼구제반의 베테랑 3인방 중 하나. MJ 다음으로 경력이 길어서 영혼구제반의 실질적인 부반장 대우를 받고 있다.[5] 일처리도 뛰어난데다 대인배 기질도 다분하고, 팀원들을 다독이며 중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거기에 외모까지 뛰어나서 영혼구제반에 갓 들어온 조수 양재은이 제훈을 보고 한눈에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작가 공인 절세미남.

이렇게 보면 주인공보다 더 돋보이는 완벽초인 같지만, 문제는 기질이 신사(...)
말이면 말마다 야한 얘기, 팬티 얘기 등등 갖은 음담패설을 아주 점잖은 어투로 입에 담기 때문에 여심을 울릴 만한 미모를 지녔음에도 그에게 접근하거나 관심 가지는 여자가 하나도 없다. 서진하와는 서로간에 상당히 센 수위의 성희롱과 섹드립을 주고 받는데, 이 때문에 더더욱 비호감 이미지가 쌓여 있다고. 같은 기질을 가진 염라대왕과 아주 죽이 잘 맞는다고 한다.

이 신사기질이 평소에만 드러나는 게 아니라 영혼구제반으로 일할 때도 드러난다. 구제대상 영혼을 되살릴 밑밥으로 팬티 훔치기, 훔친 팬티 우편으로 부치기, 도촬하기(물론 구제대상 영혼과 합의하에 벌이는 짓이긴 하지만) 등등 온갖 범법행위에 변태행위를 태연히 일삼고 있다.[6] 물안경에 수영복 한 벌 달랑 걸치고 대낮에 학교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춤을 추기도 하는 등,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못할 기행들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벌여댄다.

그래도 영혼구제반으로서의 실력은 확실하다. MJ가 말하길 구제대상 영혼이 아닌 그 주변인물들을 활용한 밑밥을 까는 데는 누구도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창현도 발상이 변태적이라 그렇지 제훈의 일처리 능력 그 자체는 뛰어나다고 인정했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이 신사기질이 제훈의 본래 성격이 아니라 그저 가면, 연기하는 것뿐이라는 떡밥이 여러 차례 나왔다. 실제로 단순한 변태, 성희롱 캐릭터가 아니라 진지할 때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조용하고 진중한 모습이 드러나는데, 창현과 MJ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진지해진 제훈에게 여러차례 도움을 받기도 했다.[스포일러] 그러다 9부 이후의 번외편에서 제훈의 속마음에 대한 묘사가 나오며 확인사살.[8]

염라국에서 투룸 하나를 얻어 생활하고 있는데, 서진하와 황소현이 술 마시고 취해서 집에 쳐들어오는 경우가 많았기에 뒤치다거리 하려고 일부러 투룸을 잡았다고 한다(...)

3.5. 염신철

영혼구제반의 베테랑 3인방 중 하나. 키가 거의 2미터에 전신이 근육으로 뒤덮인 짧은 스포츠머리를 한 위압적인 외모의 거한이다. 덩치만 흉악한 게 아니라 싸움실력도 흉악해서 혼자 조직폭력배 십수 명을 골로 보낼 정도. 창현이 묘사하길 "도 맨손으로 때려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언동은 이런 외모에 걸맞지 않게 점잖고 서글서글하다. 저승사람들이 동네 꼬마 부르듯 MJ, MJ하고 불러대는 중에도 유일하게 격식을 차려 반장님이라 존칭을 붙이고, 제훈에게도 형님이라며 깍듯이 대접하는 걸 보면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 온갖 기인들이 다 모인 영혼구제반에서도 유일한 상식인이라 의외로 창현이 가장 의지하는 형이자 선배이기도 하다. 다만 마냥 사람이 좋기만 한 건 아니라서 필요할 때는 따끔하게 일침을 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매사 진지하고 절도 있게 일을 하는 편이지만, 한꺼풀만 뒤집으면 이 사람도 만만찮게 맛이 가 있다. 말과 행동은 점잖은 사람이 일을 할 때면 스케일을 무지막지하게 불리면서 팔자수정 하나하나마다 블록버스터를 찍어대는데, 따라다니며 일하던 창현이 일하는 방식을 보고 기가 질려 버렸다.

스케일을 불린다는 게 뭔 소리인고 하니, 팔자수정에 들어가기 전 구제대상 영혼의 신상과 현 상황, 주변 인물과 사건의 앞뒤를 면밀히 파악해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그에 걸맞은 사건을 만들어내 일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즉 단순히 사람만 살려내고 끝, 이 아니라, 그 사람이 처해 있는 상황까지 해결해주는 식이라는 것. 이를테면 생활이 어렵거나 범죄에 휘말렸을 경우 그 어려운 상황까지 해결하거나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는 식이다. 2부에서 여러 불운이 겹쳐 어쩔 수 없이 유아 납치라는 범죄를 벌이게 된 구제대상 영혼을 구해주기 위해 신철과 창현 두 사람이 구제대상 영혼보다 앞서서 아이를 납치한다는(...) 정신 나간 계획을 세우고, 아이는 아이대로 자기가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생각조차 못하도록 데리고 있는 내내 맛있는 거 먹여주고 놀이공원 데려가 놀아주는 식으로, 2박 3일에 걸친 장대한 팔자수정 계획을 세웠다. 그 와중에 창현을 여장시킨다는 계획을 짜와 MJ와 채희를 비롯, 출입관리국 여직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여튼 이런 식이라, 신철에게 일하는 방식을 배운 창현이 나중에 더 무지막지한 계획을 세워 청출어람을 일궈내게 된다. 창현을 처음 여장시킨 것도 그렇고, 일하는 방식을 전수해준 것도 그렇고, 여러 모로 비범한 사람.

그리고 창현은 이렇게 듬직한 형에게 팔자수정에 필요하단 명목으로 신철이 아끼는 람보르기니[9]를 빌려다가 하루도 안 돼 다 부숴먹었다(...)

별명은 뉴페이. 신(new) + 철(Fe). MJ는 본명보다 별명으로 부를 때가 더 많다. 그럼에도 신철은 MJ를 깍듯이 모시는데, 이건 그가 혈기 왕성하던 조수시절 MJ와 제훈에게 여러 모로 배우고 또 참교육을 당한 것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원래 말보다 주먹이 앞서던 그였으나, 팔자수정 도중 어느 범죄자들을 붙잡아야 할 필요가 있자 당장 주먹으로 때려잡으려던 걸 MJ가 두들겨패다시피 말리고 밑밥을 깔아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난 후로는 자신의 철없던 행동을 반성하고 개과천선해 지금의 사람 좋은 염신철이 있게 됐다고.

8부에서 민원실 직원인 송현지와 사귀면서 커플이 된 것이 나왔다. 황소현의 소식통에 의하면 사귄지 100일도 안 된 주제에 서로 갈 데까지 간 모양이라고.

3.6. 서진하

영혼구제반의 베테랑 3인방 중 하나. 창현이 조수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이쪽이 막내였다. 산발머리에 롱다리가 돋보이는, 차가운 인상의 미녀. 행동도 분위기도 인상만큼이나 싸늘한 편이라, 창현이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는 심상치 않은 오라에 살짝 주눅이 들기도 했다.

여기까지 보면 그야말로 전형적인 쿨데레 누님 캐릭터인 것 같지만, 실체는 보는 이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중증 중2병 컨셉러. 자칭 영혼을 인도하는 자. 말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중2병의 결정체 같은 처자다. MJ왈, 말 안 듣는 진상이나 어린애들이 말썽 피울 때 가장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요원이란다. 첫등장한 2부에서 말 안 듣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인 홍민정[10]을 전담으로 맡았을 때, 조수로 동행한 창현이 차마 눈뜨고 못 볼 만큼 유치찬란한 중2병 대화를 주고 받으며 팔자수정을 이끌었다.

그래도 베테랑답게 실력은 역시 확실하다. 팔자수정에서 가장 효과가 확실한 방법을 찾아내고, 그 한 가지 밑밥만으로 사건 하나를 통째로 종결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홍민정의 팔자수정에서 그녀의 죽음이 학교 일진들과 관련이 있다는 걸 파악하자마자 그 일진들을 죽어라 물고 늘어지는 방법 딱 하나로 별 탈 없이창현 : 뭐라구요? 별 탈 없이?! 손쉽게 홍민정을 되살리는 것만 봐도 상당한 능력자라는 걸 알 수 있다.

능력과 별개로 중2병 자체는 전술했듯 그녀가 잡은 컨셉인데, 저승이라는 으스스한 공간에 막 던져진 영혼들에게는 이렇게 무게 잡고 분위기 연출하는 게 의외로 잘 먹혀서 줄곧 이 기믹을 밀고 있다고 한다. 일명 영업용 모드. 일 마치고 퇴근하면 누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에 어리광쟁이인 본성이 드러난다. 채희와 같은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로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항상 채희를 귀염둥이라고 부르며 친동생처럼 아끼고 귀여워한다. 여가 시간에 채희에게 여러 가지 귀여운 옷을 입힌 다음 꼭 끌어안고 자는 게 취미라고(...)

술도 엄청나게 좋아해서 영혼구제반의 대표 주당으로도 꼽힌다. 일 끝나고 가지는 술자리는 열에 아홉이 그녀가 주도한 것인데, 술을 제조하거나 팔지 않는 저승에는 술집이나 포장마차를 가도 무알콜 주류 밖에 없기에 이승으로 팔자수정을 내려가는 영혼구제반의 직위를 악용해 이승에서 진짜 술을 몰래 몰래 사서 들여온다고 한다(...) 원래대로라면 징계에 부쳐야 할 행동이지만, 영혼구제반이 워낙 빡센 직군인지라 염라국에서는 그렇게라도 스트레스 풀어야지 라고, 알면서도 눈감아주고 있다. 덕분에 진하의 술주정을 감당하는 영혼구제반 멤버들만 고통받고 있으나, 워낙 대인배들만 모인 집단이 또 영혼구제반인지라 다들 그러려니 넘기는 중이다. 그래도 진하가 술 마시며 선을 넘지는 않아 MJ도 적당히 마시라는 잔소리 정도로만 넘어가는 상황. 술 좋아하는 주정뱅이 처자란 점에서 이 사람들과 닮은 면이 있다. 영혼구제반 취중토크에 의하면 한창 더운 여름날에는 창현에게 속옷 사오란 심부름을 자주 시켰다고 한다. 인증을 위해 그 자리에서 창현에게 전화를 걸자 심부름 당사자인 창현은 그 점에 아주 넌더리를 내기도 했다.[11]

다른 사람을 이름보다 별명으로 더 잘 부르는 MJ는 진하를 종종 영자라고 부른다. 영혼을 인도하는 자의 줄임말.

9부 완결 이후의 번외편에서는 제훈에게 마음이 있는 듯 묘사된다. 제훈은 그런 진하의 마음을 알면서도 애써 모르는 척, 둔감한 척 말을 돌리고 있는데, 둘이 이어질 지 어떨 지는 이후의 속편 부재로 영영 불명이 될 듯 하다.

3.7. 양재은

2부에서 첫 등장한 홍민정의 학교 날라리 여학생. 홍민정의 팔자수정과 관련된 학교 일진 중 하나로, 홍민정을 사망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수업시간인데 교실엔 안 들어오고 밖에서 중2병 연기하며 뻘짓하고 있는 홍민정에게 얼른 들어오라며 철제필통을 장난 삼아 던졌는데 이게 하필 머리의 급소를 정확히 강타하면서 큰일이 벌어진 것.[12] 이걸 해결할 밑밥을 깔기 위해 창현은 진하의 계획에 따라 양재은과 그 일진 패거리들 앞에서 일부러 시비 걸고 얻어맞고 삥을 뜯겨줬고, 이튿날에는 학교까지 찾아가 또 한 번 거창하게 소란을 벌임으로서 홍민정의 팔자수정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후로는 언급이 없어 그저 잠깐 등장했던 엑스트라 정도로 잊혀지는 듯하다가 8부에서 재등장했다. 그것도 영혼구제반의 새로운 조수로! 이 아가씨가 새로 들어온 덕분에 창현은 작중 시간으로 7년만에 막내 생활을 벗어나게 되었다.

8부에서는 프롤로그부터 등장해 챕터 내내 주역으로 활약한다. MJ의 권유로 영혼구제반에 들어와 조수로서 일을 시작하고, 과거에 한번 만난 적이 있는 창현과도 재회하게 되었다. 재은은 중학교 때 만났던 그 찌질이가 알고 보니 영혼구제반 선배였다는 사실에 반은 긴장, 반은 웃음으로 정신을 못 차렸으나, 7부에서 겪은 사건으로 사람이 달라져 있던 창현은 그런 재은을 그냥 무덤덤히 보고 넘겨버렸다. 이후 MJ가 연수 프로그램으로 재은을 창현의 조수로 배정해주는데, 몇 번 일을 같이 나갔다가 지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바람에 창현에게 엄청 갈굼을 받고 훌쩍이면서 복귀한다. 설상가상으로 추운 날씨와 빡센 스케줄에 적응하지 못해 심하게 몸살이 걸려 숙소에서 끙끙 앓다가 악몽을 꾸고 깨어나는데, 그때 재은의 상태를 살펴보러 숙소에 와있던 창현이 손을 잡아주면서 플래그가 꽂히게 되었다.

여기까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8부의 양재은은 2부의 일진 시절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일 만큼 성격의 변화가 심한 것으로 묘사되는데,[13] 이후 작중에서 MJ의 입을 통해 창현과 독자들에게 그 이유를 알려주고 있다. 과거에 힘든 일을 많이 겪어 외로움을 많이 타고 지적받으면 주눅이 드는 소극적인 면이 생성됐다는 것.

그렇게 공개된 과거가 상당히 기구한데, 우선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져 갓난아기 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랐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쯤에[14] 그 고아원의 재정이 안 좋아져서 어쩔 수 없이 독립해 나왔는데, 그래도 원장은 좋은 사람이었는지 재은에게 친부모님의 소재를 알았다며 찾아가 보라고 다리를 놓아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부푼 마음을 안고 부모를 찾아가 보았지만 아버지는 모르는 척하며 문을 닫아걸고, 재은이 계속 밖에서 기다리는 기색을 보이자 경찰을 불러 쫓아내 버렸다. 어머니는 가정을 꾸리고 있었는데 재은이 찾아가자 역시 모르는 척 하면서, 가족들이 누구냐고 묻는 말에 전단지 붙이는 알바가 왔는데 필요 없으니까 그냥 가라고, 가족들에게 말하는 척 하면서 재은을 향해 그렇게 쫓아내는 말을 한다. 여기서 공개된 이 부모들의 나이가 30대 초반인데, 재은과 비슷한 나이에 불장난을 저지르고 재은을 낳자 책임지기 싫어 내다 버렸다는 것. 그리고 나이를 먹은 지금도 그걸 흑역사로 여겨 재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버렸다. 그로 인해 재은은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으나 그래도 부모라고 그들을 미워할 수가 없어서, 한 번만이라도 아빠 엄마로 부르게 해달라고 하염없이 울었고 그것이 지금도 꿈에서 악몽으로 나와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

부모에게 두 번째로 버림받고 난 후부터는 일진 친구들 집에 빌붙어 눈칫밥을 먹다가 친구 부모들에 의해 다시 쫓겨나고, 그 일진들 중 막장인 녀석들이 뒤통수까지 쳐서 그렇고 그런 일에 끌려들어갈 뻔했는데, 죽어도 싫다고 거절하자 일진들과 그 패거리를 이끄는 고등학생들에게 죽도록 얻어맞고 왕따 당한 후에 그룹에서 쫓겨났다. 먹고 살 길이 없어 나이 속이고 편의점 같은 데서 알바도 해봤지만 나이를 속인 게 들통나 다시 퇴출. 생활보호 대상자 신청해서 나온 지원금으로 운 좋게 고시원 방을 하나 얻어 고등학교는 포기하고 알바로만 몇 년 간신히 입에 풀칠하다가 사고로 사망해 영혼구제반까지 들어오게 된 것이다. 어딜 가든 환영받지 못하고 쫓겨나기만 하는 것의 반복이라 재은 본인도 "버림받는 것에는 익숙하다"면서 한탄할만큼 박복한 인생이었다.

그러다가 여기서 너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위로를 창현에게 듣고 나서 완전히 그에게 빠지게 되는데, 오빠라고 불러봐도 되냐고 애교를 부리고 저녁 대접하겠다며 방에까지 초대하고 창현만 보면 항상 생글생글 웃는 등 그야말로 완전한 메가데레의 모습을 보여준다.[15] 워낙 앞뒤 없이 대시하는지라 MJ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기도 하고, 그 와중에 창현의 역린까지 건드리며 크게 한 번 미움을 받기도 했다. 그 후로 창현의 성격이 뒤틀린 이유를 알게 되자, 창현에게 사과하는 한편 그를 위로하고 또 본래의 성격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마음을 써주면서 MJ와 함께 여러 모로 노력한다. 결국 창현도 그런 재은과 MJ에게 영향을 받아 8부에서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사실상 8부의 메인 히로인.

작중에서 묘사되는 외모는 긴 포니테일에 대충 꾸며도 빛이 날 만큼 세련된 감성을 타고난 미인. 변태 1호 제훈의 피셜로는 88-59-89의 라인을 가졌고, 변태 2호 염라대왕의 느낌으로는 거유보단 미유의 면모가 더 두드러지며 특히 엉덩이가 탱글탱글한 은혜로운 귀요미(...)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일진 패거리들과 어울려 다니긴 했지만 일반적인 불량학생, 양아치와는 차이가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학교 다니기 싫어하고 놀기 좋아하는 면모가 조금씩 비치는데, 이래서인지 작중에선 일진보다는 날라리로 지칭하고 있다. 실제로 술과 담배를 일찍 시작한 걸 빼면[16] 누군가를 괴롭힌 적도 없고, 돈을 뺏거나 폭력을 쓰거나 하는 장면도 없다. 그저 양아치들과 멋모르고 어울려다니다가 그 양아치들에게 뒤통수를 맞고 큰일이 날 뻔한 철부지 소녀.

생전에 힘든 삶을 보냈음에도 다시 삐뚤어지지 않고 나름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한지라, 서진하와 황소현 등 영혼구제반 여자 선배들에게 마음씨가 예쁘다고 귀여움을 받는다. 특히 진하는 아예 귀염둥이 2호란 애칭까지 지어주고, 재은의 연애전선에 필요한 창현의 정보를 필요한만큼 제공해주고, 선배 말고 그냥 언니라고 부르라면서 마음을 탁 터놓는 등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친해졌다. 이렇게 술자리로 불려가고 그걸 또 싫어하지는 않는 기색이어서 MJ와 창현은 저 둘에 이은 세 번째 주정뱅이가 탄생하는 거 아닐지 노심초사로 지켜보고 있다.

여담으로 별명은 빵재은.음? 8부 초반 팔자수정 도중 배가 고파 편의점에서 빵을 사먹다가어라? 일을 망칠 뻔했기에 MJ가 붙여준 별명이다. 재은 본인은 싫어하지만 영혼구제반 멤버들은 오랜만에 MJ가 착착 감기는 별명을 지어줬다며 밀어 주었기에 졸지에 붙게 된 별명. 줄여서 빵재라고 불리는데, 계속 듣다 보니 재은도 이젠 익숙해져서 딱히 항의도 하지 않고 있다.

3.8. 강유하

강채희가 이승에 남겨두고 온 동생. 7부 기준 24세로, 이름만 보면 여자 같지만 남자다. 3부에서 처음 존재가 언급되었고, 6부에서도 에피소드 중간중간마다 이름이 언급되었다. 심상치 않은 짓을 벌이고도 남을 인물이라며 MJ를 비롯한 영혼구제반 고참급 멤버들이 전부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 본격적인 등장은 7부부터인데...

프롤로그에서부터 한 남자를 이용해 무언가 음모를 꾸미고 마지막엔 그 남자의 가족 구성원들이 이미 살해당한 광경을 보여준 다음[17] 남자를 묶어 거꾸로 매달고 금속 배트로 때려죽이는 무지막지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누나 원수는 꼭 갚아주겠다고, 한 놈도 남김없이 다 죽여주겠다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됨과 동시에 마왕 같은 포스를 내뿜으면서 창현과 영혼구제반을 압박해온다. 채희를 강간하고 살해한 범인들은 물론, 그 가족과 주변인물들에 당시 뉴스 기사에 악플을 단 사람들까지 집요하게 찾아가 하나하나 잔혹하게 죽이고 있는데, 살인 그 자체로도 끔찍하지만 사람을 죽일 때 사용하는 갖가지 트릭, 함정, 고문과 그것들을 하나의 미끼처럼 이용해 이승의 사람인데도 영혼구제반의 존재를 인지하는 과정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

특히 영혼구제반의 존재를 알게 된 후에는 그들의 정체를 밝혀내고 더는 자신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원래의 살인 계획을 수행함과 동시에 영혼구제반을 처리하려 드는데, 가해자들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린 판사의 딸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미끼 삼아 MJ를 유인해내 그녀를 포획하기까지 한다. 이후 한겨울 얼음물 속에 MJ를 꽁꽁 묶어 집어던졌음에도 그녀가 멀쩡히 살아나고, 그녀를 구한 창현은 오래 전에 죽은 사람임에도 멀쩡히 돌아다니는 걸 보자 그들이 귀신이나 초현실적인 존재라는 것을 기어이 알아내기까지 한다.

채희의 말에 의하면 유하는 어릴 때부터 천재였는데, 무언가를 한 번 보고 나면 다시는 그것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이 기억능력, 그리고 그렇게 기억한 것을 순식간에 떠올리는 순간연산 능력을 바탕으로 가공할 괴물이 되어버렸다는 것.
실제 작중에서도 강유하는 여러 분야에 걸쳐 그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살해 대상자를 감시하고 경찰에 대비할 수 있는 초소형 감시 카메라를 직접 만들고 설치하거나 자신의 거점을 감출 수 있는 홀로그램 장치를 개발하는 걸 보여 특히 기계 분야 쪽에 탁월한 것으로 나온다. 남들이 일상물 찍을 때 혼자 하이브리드 SF를 찍는 수준. 위조 신분증을 등록하고, 가상 계좌를 판 다음 해외 은행을 경유시켜 돈세탁을 하는 해킹에도 뛰어난 면모를 보인다. 범행대상을 속이기 위해 그 지인의 목소리와 억양, 어투 등을 완벽하게 흉내내는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하고, 누나의 성폭행과 죽음을 사주한 원흉을 붙잡아다 아무것도 보고 느낄 수 없도록 청각, 시각, 후각, 혀와 사지를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해서 숨만 간신히 쉬는 고깃덩어리로 만들어버릴 만큼 의학적인 부분도 뛰어나다. 거기다 이 모든 범죄행위를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범죄 컨설턴트를 통해 모았다고 하니 그야말로 악마의 재능.

이토록 여러 분야에 걸쳐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이는 유하에게 창현은 왜 그런 재능을 좋은데 쓰지 않느냐고 반문하나, 유하는 누나가 그런 꼴을 당하던 날 자신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검사가 되어 그놈들을 직접 잡아넣고 싶었다는데, 판결이 그 모양으로 난 후부터는[18] 법을 믿지 못하고 그놈들과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있다는 것 자체를 참을 수 없게 돼 그냥 자기 손으로 죽여버리는 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그 날 가해자들에게 겁탈당하고 있던 누나를 보고 눈이 뒤집혀 구하러 갔으나, 오히려 몰매를 맞고 무기력하게 붙잡혀 하룻밤 내내 누나가 끔찍한 일을 당하는 걸 눈 뜨고 지켜봐야만 했다. 평범한 사람도 이런 일을 당하면 평생 그 기억으로 인해 고통받는데, 완전기억능력을 지닌 유하에게는 그 기억이 기억이 아니라 저주처럼 뇌에 새겨진 것. 그럼에도 가해자들에게 정당한 심판이 내려지길 기도했으나 그 기대가 배신으로 되돌아오고 누나는 얼마 되지 않아 살해당했기에 그 원한과 분노가 겉잡을 수 없이 번져버린 것.[19]

영혼구제반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기어이 원수들을 전부 찾아내 남김없이 죽여버렸으나, 그 과정에서 창현과 대립하게 된 이후로는 사람을 살리는데 이유는 없다는 창현의 신념을 역겹게 느껴 복수 + 창현을 부정하기 위한 살인 계획을 짜게 된다. 창현 역시 강유하를 저지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과 인맥,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맞서고, 그런 창현을 돕기 위해 채희까지 나서 동생과 대립하게 된다.

유하가 아무리 천재라도 결국은 인간이었고, 영혼구제반의 집요한 견제와 그로 인한 피로로 점점 몰리다가 결국 최후의 발악을 하듯 마지막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영혼구제반은 저승명부에 강유하의 이름이 오르자 당황하여 그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나서는데, 강유하의 마지막 계획은 바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버스터미널과 전철역 및[20] 그 주변의 몇몇 건물에 폭탄을 설치하고, 길가에 돈다발들을 무더기로 뿌려 가뜩이나 혼잡한 주변 도로를 더욱 정체되게 한 다음 한꺼번에 폭탄을 터뜨리는 미친 계획이었다! 창현이 그것을 막으려 하자 폭탄은 내가 죽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멈추니, 막고 싶으면 나를 죽여야 할 것이라면서 창현에게 총을 던져준다. 그리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죽여 보라며 창현에게 자신을 쏘라고 비웃지만 뒤이어 나타난 누나 채희를 보고 크게 동요한다. 이제 그만하고 자수하라며 호소하는 채희였으나, 유하는 그런 누나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다. 창현이 방아쇠를 당기지 않자 그 총을 자신의 머리에 대신 겨누고 쏘려 하는데, 그 순간 채희의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걸 차마 두고 볼 수 없었던 창현이 달려들어 총을 쳐내지만 강유하와 접촉하자마자 업보 공유에 걸려버리고, 죽은 줄 알았던 유하는 다시 일어나 그런 창현을 비웃는다. 그는 이미 죽을 사람 안 죽을 사람이 정해져 있을지 모른다는 천수의 개념을 눈치채고, 죽을 것 같은 사람들의 주변에서는 되도록 그들과 접촉하지 않고 몸을 사리는 듯한 영혼구제반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무슨 리스크 때문에 저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자신의 목숨을 담보 삼아 이같은 함정을 파놓은 것.

그렇게 최후의 계획까지 성공하는 듯 했으나, 뒤이어 달려온 MJ와 신철에 의해 끝내는 제압당해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

치밀하고 대담하면서도 잔혹한 살인 계획과 영혼구제반마저 여러 차례 물먹이는 포스에 조아라 연재 당시엔 이놈을 대체 어떻게 잡느냐는 목소리가 나왔을 정도로 굵직한 능력과 존재감을 과시한 7부의 메인 빌런.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히 최종보스나 다름없는 위치다. 4부에서 등장한 연쇄살인마 임선진도 이놈에 비하면 잔챙이로 보일 정도니... 사건이 해결되고 난 후에도 창현은 이 작자로 인한 트라우마와 상처로 인해 자신을 학대하며 마음의 문을 꾹 닫아 걸었다가 재은과 MJ의 도움으로 겨우 회복세에 돌아설 수 있었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행적과 성격의 묘사, 그리고 MJ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주인공 창현과 놀랄 만큼 닮은 구석이 많은 인물이다. 둘 다 고집이 센 편에, 한 번 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면서 맡은 일을 다 끝내놓는 것 하며, 성격도 활발한 개구쟁이였다가 힘든 일을 겪고 난 후 무겁고 진중하게 바뀐 것도 그렇고, 채희에 대한 각자의 사랑까지 행적만 놓고 보면 거의 판박이라 할 만큼 똑같다. 그러나 창현이 사람을 돕는 길을 선택하고, 실제로 자신을 희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구한 것과 달리 유하는 그와 정반대의 길을 가면서 많은 이들을 파멸로 몰아넣고, 끝내는 누나의 행복마저 갈가리 찢어버려 결국 그 누나가 더 이상 누나로서 존재할 수 없도록 만들어놓은 것을 보면 작가가 의도하고 설정한 창현의 안티테제로 볼 수 있다.[21]

3.9. 3학년 1반

3부에서 등장한 고등학생들. 충주 중앙고등학교 재학 중이며, 졸업여행을 가던 도중 사고를 당해 반 인원 전체가 한꺼번에 저승으로 올라와 버렸다.[22]

저승에 올라오자마자 온갖 규칙위반과 말썽을 저질러 빡친 MJ에 의해 지옥체험코스 99박 100일을 두 번 연속으로 끊은 트롤러들.
그러나 의외로 양아치나 불량학생은 하나도 없는, 하나같이 유쾌하고 좋은 녀석들뿐이다. 모두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라난 사이라 친밀도 만렙을 찍은 개구쟁이들로, 무슨 일이 생겼다 하면 어깨 딱 붙이고 모여 함께 춤을 추거나 떼창을 부르거나 하는 등 단결력이 정말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반 구성원은 남학생이 17명, 여학생들이 18명으로 여학생의 수가 한 명 더 많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3부 진행 내내 최소 한 번씩은 이름이 언급되었고, 나름 스토리에 비중을 가진 인물들도 많다.

3.10. 기타

4. 스토리

4.1. 1부

4.1.1. 1. 여기는 저승입니다.

죽은 후 누군가 깨워서 눈을 뜨니 병원처럼 보이는 곳이어서 산 줄 알았지만, 사실은 저승의 병원. 채희의 설명과 머리 위의 헤일로를 보고도 현실을 부정 하지만 MJ에 의해 개박살나고 저승명부 확인 신청서에 서명한다. 이후 병실을 나와 출입관리국 민원실에서 저승 출입관리 심사를 한다,
출입관리 심사를 위해 컴퓨터를 조작하던 채희가 당황하자 뭔가 잘못된거 같아 덩달아 겁먹는다. 그때 MJ가 와서 당황한 채희의 모습을 보고 컴퓨터를 몇 번 두들기더니 창현에게 저승 출입관리 심사 불합격이라고 한다. 엠제는 채희에게 심부름을 시켜 구내매점에서 먹을 것을 사 오고, 염라대왕이랑 문자를 한다. 그러면서 염라대왕 욕을 했더니 곧 염라대왕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도청기라도 달린 줄 알았지만, 그건 아니었고 어쩌다 타이밍이 맞았던 거였다. 염라대왕은 엠제가 물어본 것에 대해 답을 주면서 [24] 채희에게도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하필 전화기가 꺼져있던 채희는 문자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엠제에게 된통 혼난다.
이후 엠제가 창현에게 이승으로 돌려보낼 거라고 하자 좋아 죽으려고 한다. MJ의 설명을 들으면서 자신이 최가영이란 아이를 구하고 죽었기 때문에 본래 죽을 운명이었던 김창현과 천수가 남은 자신을 구분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듣는다, 창현은 최가영을 구한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 덕에 자신 역시 살아날 수 있게 되었단 우연에 감사해한다. 이런 일은 50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하다고.

4.1.2. 2. 주사위를 굴려라

팔자 수정을 위해 MJ와 창현이 죽기 24시간 전에 있었던 PC방으로 가서 시간 주사위를 굴린다. 나온 숫자는 1. 1시간이 영상을 빨리 감기 한 것 마냥 몇 초 만에 지나가고 시간 정지가 풀린다. 그리고 게임을 하며 욕을 남발하는 자신과 친구들을 보고 거북해한다. MJ는 대수롭지 않아 하며 욕하는 게 좋은 습관은 아니라는 말을 한다. 창현이도 한 마디[25] 했다가 얻어맞고 괜히 MJ의 담배에 시비를 건다. 그러나 MJ는 담배 안 좋아하면서 왜 PC방 들어오냐며 비흡연석이라고 담배 연기가 피해가진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MJ가 담배를 씹어먹는 것을 보고 씹는 담배라 연기 따위는 안 난다는 걸 깨닫고 무안해하며 골초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그건 사탕이었다. 단 걸 제대로 못 먹어보고 죽어서 그렇다고.
게임[26]을 하다가 열받은 상대가 전화번호를 까라길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에 '저 아닌데요'를 시전. 상대가 머뭇거리며 죄송하다고 하자 이번엔 전화를 끊고 채팅창에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친다. 그야말로 유치찬란. 더욱이 전화를 건 게 근처에 있던 초등학생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대폭소. 시비를 건 상대가 고등학생이며 같은 PC방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초등핵생들이 기가 죽자 실컷 놀려먹다가 초등학생들을 승점 자판기 삼아 괴롭힌다. 옆에서 보던 창현은 자신의 유치한 행동을 보고 쪽팔려 죽으려한다. 잠시 후, 한 시간이 지났는지 다시 시간이 멈춘다. 창현이는 자신이 죽지 않을 방법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해내지 못했지만, MJ는 베테랑답게 벌써 생각해낸 방법이 있는 듯. 창현은 시간 주사위를 굴렸는데 다시 1이 나온다.
MJ는 피곤해하며 창현을 살리기 위한 기본 방침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죽도록 피곤하게 만들기'. 신비한 힘이나 능력을 사용해 운명을 바꿔주는 줄 알았던 창현은 실망하며, MJ를 신용해도 되는지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MJ는 명부검색에서만 혼란이 있었을 뿐, 되살리는 작업 자체는 쉬운 것이었기에 창현의 신용 따위에는 전혀 관심 없었다.
배고프다는 친구 때문에 창현 일행이 분식집에 들어가자 엠제도 문을 열고 들어간다. 창현이는 당연히 엠제가 안 보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분식집 아주머니는 엠제가 들어온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응대한다. 깁밥 세 줄을 주문하며 이미 주문한 창현 일행에게 먼저 가져가도 되냐고 묻는다. 창현 일행이 선뜻 그러라고 하자 엠제는 고맙다며 창현 일행에게 라볶이 두 개랑 참치김밥 두 줄을 사준다. 엠제는 사온 김밥을 어쩔거냐는 창현에게 식사 대용이라고 하며 다 집어넣는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 의아해 하는 창현에게 방법 중의 하나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추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하길, 배가 부르면 행동 패턴이 바뀔 것이며 운동을 예로 든다. 그러면서 방금 전 행동이 무엇을 위해서인지 설명을 해준다.[27] 자신의 죽음을 막기 위한 일이 뭔지 나름대로 이해한 창현은 진지한 마음을 먹기로 하지만, 배고픔에 굴복하고 만다.

4.1.3. 3. 과거의 나를 향해 말합니다. 왜 그러고 사니 인간아

배가 고파진 창현은 김밥을 먹으려 했지만 손이 김밥을 통과해버리는 바람에 도저히 잡을 수 없었다. 귀신은 이승에서 제사상만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엠제는 염라국 주민이기에 멀쩡하게 잘만 먹었다. 대신 엠제가 가지고 있던 사탕을 받아서 먹었다. 그때 과거와는 다른 일이 벌어진다. 창현의 기억에는 경찰서 앞 사거리에서 친구들과 헤어졌는데 지금의 창현은 공을 가져와 친구들과 축구를 하게 된 것이다.
엠제가 지나가는 투로 축구 좋아하냐고 묻자 흥분해서 유럽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좋아하고 국내에선 인천, 좋아하는 선수는 뤼트 판니스텔로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내에서는 박지성안정환, 이동국. 야구도 좋아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선 뉴욕 양키스 국내에선 와이번스라고 묻지도 않을 걸 답한다. 엠제의 까칠한 반응에 실수를 깨달은 창현은 입을 다물고 조용히 엠제를 따라간다.

엠제가 과거의 자신을 피곤하게 만들 방법을 생각하라고 하자, 낄낄대며 공이나 차는 자신을 보고 홧김에 설사약을 먹이자고 한다. 말하고나서 이건 좀 아니란 생각이 들었지만 엠제는 의외로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황급히 꼭 자신이 먹는단 보장이 없다며 말리려고 하지만 엠제는 이미 창현의 식구들까지 설사약을 먹일 생각까지 한다. 창현은 가족까지 휘말리는 계획에 반대하지만 그래봤자 너가 죽는 것보단 낫다고 하며, 말문이 막힌 창현에게 싫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라고 한다.

4.1.4. 4. 영혼구제반과 MJ


4.1.5. 에필로그

5. 설정

5.1. 장소

5.2. 물건

약칭 과투기. 팔자수정과 관련이 있는 이승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다. 사용 허가가 매우 빡빡한 물건이라고 한다. 개발자는 황소현.

5.3. 그 외

6. 작품의 특징과 단점

7. 외부 링크



[1] 2018년 12월 31일 판매 중지되었다.[2] 이전엔 포인트 겟터[3] 본래는 2067년 11월 3일까지 살 수 있었다.[4] 19살 때 사망[5] 팀원들 뿐 아니라 MJ에게도 큰 신뢰를 받고 있는데, 어렵거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그 MJ가 다 제쳐놓고 제훈에게 상의를 할 정도다.[6] 일시적 범법행위 허가서라는, 팔자수정 도중 부득이하게 범법행위를 저질러야 할 때 염라국에 미리 신청하고 허가를 받는 서류가 있다. 이걸 통해 사전에 미리 계획을 짜고 하는 것. 여담으로 이 서류를 통과시킨 염라대왕은 제훈이 여고생의 팬티를 훔치겠다고 하니까 자기도 한 장 가져다 달라며 시원하게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스포일러] 4부 시점에서 방황하던 창현이 MJ와 크게 말다툼을 하자 "형이랑 잠깐 얘기 좀 할래?"라며 부드럽게 달래주었다. 이때 창현은 제훈이 처음으로 자신을 형이라 지칭하는 걸 보고 속으로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MJ 또한 창현의 문제로 속을 썩이고 있을 때 자신의 속을 꿰뚫어본 것 같은 제훈의 조언에 겨우 멘탈을 잡을 수 있었다.[8] 간략하게 정리하면 제훈이 아주 오래 전에 팔자수정을 나갔던 한 여성이 있는데, 그녀를 이승으로 돌려보내면 향후 수십 년간 만나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녀를 사랑했고 지금도 잊지 못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후 다른 여성들에게 관심을 받게 되자 내게 다가오지 말란 뜻으로 변태라는 이름의 가면을 뒤집어 쓰고 연기했다는 것. 작중 25년 전이라는 시간이 분명 언급되었으니 그 25년 동안 쭉 한 여자만 생각해 온 것이다. 대단한 순정남.[9] 차종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10] 이 여학생도 중2병에 걸린 상태라, 고통 따위 지금의 내게는 아무 의미 없으니 지옥에 보낼테면 보내라는 식으로 허세를 부려 창현의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다.[11] 스무 살도 넘은 남자 후배한테 그런 심부름 시키는 건 문제가 있다는 생각 안해봤냐는 항의에 진하는 아주 당당하게 생각 안 한다고 대답해 창현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12] 이 사망원인을 듣자마자 MJ는 배꼽이 빠져라 웃어댔고, 창현조차 사람 죽은 일에 이런 소리하는 건 좀 뭣하지만 지금까지 맡았던 일들 중 제일 웃긴 사인이라며 허탈해했다.[13] 2부의 양재은은 입도 걸지고 태도도 상당히 뻔뻔했다. 그런데 8부에서는 싹싹하고 말투도 얌전한데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선배들을 대한다. 이름이 달랐으면 재등장이 아닌 완전한 신캐릭터가 되었을 것이다. 오죽하면 창현도 너 진짜 그 양재은 맞냐며 기가 막혀 하는 반응을 보였다.[14] 이때가 2부 시점이다.[15] 챕터 소제목도 아예 '조수인 그녀가 알고 보니 메가데레였다.'로 바뀌는 수준이다.[16] 담배는 중학교 졸업하면서 바로 끊었다고 한다.[17] 아내, 아이, 심지어 반려견까지 전부 참혹하게 살해했다.[18] 사주한 자와 옆에서 거든 대학생들은 그들의 빽을 통해 무혐의, 실행범인 양아치들 몇몇만 소년원으로 가는 전형적인 유전무죄 판결이 나왔다.[19] 창현은 7부 진행 중에도, 그리고 그 이후의 챕터에서도 강유하를 끔찍이 부정하고 증오했다. 그런 창현조차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난 순간에는 말을 잇지 못할 만큼 강유하의 타락은 안타깝고도 씁쓸한 것으로 묘사된다.[20] 작중에서는 동서울터미널강변역이라 명시하고 있다.[21] 말이 좋아 복수지, 유하는 가해자들뿐 아니라 그 사건과 아무 관계 없는 이들까지 무더기로 희생시키며 이미 선을 넘어도 한참 넘고 있었다. 괴물을 잡으려다 그 자신도 괴물이 되어버린 셈. 창현도 이 작태를 보고 "넌 누나의 복수를 한 게 아니라 그저 제 성질 못 이기고 날뛰기만 했을 뿐인 철부지에 불과하다"며 면전에서 대차게 깠다.[22] 암벽 공사 중이던 고속도로를 통과하려다 접촉사고가 나는 바람에 버스기사와 담임선생이 잠깐 차에서 내려 사고 경위를 알아보는데, 그때 암벽이 무너져내리며 버스를 덮치는 바람에 학생들만 매몰되어 버린 것.[스포일러2] 사실은 원래 세계가 모종의 이유로 인해 멸망했는데, 간신히 살아나와 리저렉션 메이커의 세계관으로 넘어오게 된 것이다. 작가가 나름대로 두 작품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잇기 위한 듯 보이나, 그 후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어떻게 될지는 불명.[24] 추가로 창현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라고 한다.[25] MJ도 한 욕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26] 롤로 추정된다.[27] 엠제가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이 어쩌면 영혼구제반이 될 수도 있는 창현에 대한 조기교육이었을 수도 있다. 이후의 챕터를 살펴보면 MJ가 구제대상 영혼에게 이토록이나 자세하고 심도있게 팔자수정 진행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준 경우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창현에게 영혼구제반 자격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 않은 다음에야 나올 수 없는 진행 방식이었다.[28] 사람이 태어날 때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수명으로 저승에서도 터치할 수 없다. 단, 천수가 다 될 운명이었던 사람을 아직 천수가 남은 사람이 목숨이랑 맞바꿔 구해주면 천수가 다 될 운명이었던 사람이 구해준 사람의 천수를 대신 받게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