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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6:35:37

범죄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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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현실4. 범죄 코디네이터 목록

1. 개요

추리 소설이나 만화 등의 추리물에서 '범인의 뒤를 봐주며 범죄 계획을 대신 세워주는 자'를 뜻한다.

2. 특징

최초의 범죄 컨설턴트 캐릭터라 할 만한 제임스 모리어티셜록 홈즈 시리즈최종 보스로서 출연한 이래, 추리물에선 으레 최종보스격의 인물로 출연하는 일이 많다. 이들을 부르는 다른 명칭은 '범죄 컨설턴트', '살인 플래너' 또는 '범죄 계획자' 등이며 만화 이외의 매체에선 범죄 컨설턴트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 것 같다. 흑막과 유사한 개념이긴 하다.

쉽게 말하자면 공범과도 같은 위치에 서있는 인물이지만 대개 공범들이 하는 것처럼 범행을 직접적으로 도와주지는 않으며 범죄자의 뒤에서 범행 계획만 세워주고 그것을 지켜보기만 한다는 게 일반적인 공범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범행을 도와주는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고 직접 범행을 도와주는 경우도 몇몇 있긴 하다. 연극에 비유하자면 범죄자들은 배우, 범죄 코디네이터는 각본가와도 같은 역할. 물론 형법상으로 공범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대한민국 형법상으로 공동정범 내지는 교사범으로 분류된다. 범죄 코디네이터의 도움으로 사람을 죽인 경우, 직접 사람을 죽인 실행범과 사람을 죽이는 계획, 방법 등을 알려준 범죄 코디네이터 모두 동일한 살인죄로 적용되어 처벌받는다.

추리물에서의 범죄 코디네이터는 '범행 동기를 지닌 인물 = 범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인물'이라는 공식을 깨트리는 역할을 하며 어느 정도 현실성을 뒷받침해주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평범한 가정주부나 학생 같은 보통 사람들이 동기를 지니고 범죄를 저지르고자 해도, 평소에 이런 분야(=범죄자들의 뒷세계)와 인연이 전혀 없던 일반인들이 갑자기 이렇게 정교한 범죄 계획을 세울 수 있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특히 추리 소설에서 사용되는 비상한 트릭들 정도가 되면 이들이 갑자기 이런 지략을 떠올린다는 건 개연성 손해를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1] 그러나 이런 계획을 짤 지략을 가진 자가 범인과 별개의 인물이고, 그 범인의 브레인 역할을 대행해준다면 이러한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2][3]

소년탐정 김전일타카토 요이치탐정학원Q의 범죄 코디네이터 조직 명왕성은 의뢰인들의 범행이 주인공한테 뽀록나면 자신의 예술범죄를 망쳤다거나(타카토 요이치) 은폐를 위해(명왕성) 의뢰인들을 살해하는 기믹으로 유명하다.

3. 현실

정보기관에서는 범죄 컨설턴트 역할을 하는 사람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첩보기관이 수행하는 블랙 옵스는 절도, 살인, 납치, 해킹 등 법적으로 범죄로 규정된 행위를 수단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패시 후폭풍이 클 만한 일을 많이 저지르다 보니 완벽을 기하기 위해 동원되는 인원과 예산이 많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실행범과 범죄 컨설턴트가 구분된다.[4] 범죄 컨설턴트 역할을 맡은 사람이 공작의 기획서를 올리고, 그것이 승인되면 예산이 나오고, 그 예산으로 실제 암살을 시행하는 구조이다.[5]

창조컨설팅은 불법행위를 실행할 뿐 아니라 이를 계획해준다는 점에서 범죄 코디네이터와 유사하다.

4. 범죄 코디네이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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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추리 소설들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다른 방식으로 보완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범인은 별 계획없이 범행을 저질렀지만, 범행 배경의 특성으로 인해 범인조차 예상치 못한 사태가 벌어져 밀실이 만들어지는 등.[2] 다만 개인 범죄, 특히 살인에서는 범죄 코디네이터보다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는 편이 훨씬 낫기 때문에 그리 쓸모는 없고 대신 조직 범죄에서는 범죄 코디네이터가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셜록 홈즈 시리즈제임스 모리어티 교수도 조직 범죄에 두뇌를 빌려주는 축이다.[3] 이는 명탐정 코난이 추리 면에서 비판을 받는 이유들 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명탐정 코난의 범인들은 장사 번성의 비밀 같은 일부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범인들이 다 하나같이 과학적 원리, 심리 현상, 사회 현상 등의 원리를 정확히 깨우치고 계획적으로 트릭 등을 만들어서 범행 동기를 지닌 인물 = 범행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 = 범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인물 = 범인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대입법으로 추리가 성립되어버리기 때문이다.[4] 1명 암살하기 위해 15~30명의 암살팀이 구성될 정도로 많은 준비를 기울인다.[5] 영화 모범시민의 주인공이 그런 사람이다.[6] 정확히는 범죄 계획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범죄에 대한 동기와 그에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7] 2편 이후부터.[8] 원래는 납치사건 피해자 입장이지만, 납치범들이 변변치 않고 자식들은 재산만 생각하는 꼴에 자기 몸값을 받는 계획을 앞장서서 지휘한다.[9] 챕터 4, 5 한정.[10] 의뢰인의 원한과 욕망을 부추기고, 의뢰인에게 각종 지원을 하지만, 실상은 의뢰인을 이용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11] 사실 범죄 코디네이터보다는 남의 약점을 잡아 범죄를 지시하기도 하나 타인의 의뢰에 의해 범죄를 실행하고 계획하고 지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본인이 스스로 범죄를 실행하기도 한다.[12] 묻지마나 의뢰뿐만으로 움직이진 않는다. 오로지 '사적제재'가 기반된 범죄만 맡는다. 즉, 의뢰인 또는 자기가 죽일 대상이 의뢰인의 가족이나 신변 등에 직간접적 피해를 가하고 벌을 받지 않고 뻔뻔히 잘 살아가는 경우에만 움직인다.[13] 원작 42권 中.[14] 돈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순전히 자신의 취미를 위해 범죄 계획이나 동기를 다른 이들에게 제공하거나, 직접 움직이며 비극을 만들어낸다.[15] 다크웹 닥터 파브르의 수장으로 이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의 원한의 불씨를 키우고, 이들에게 범행을 실행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다. 본인도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며, 입막음을 위해 자기 부하들을 거리낌 없이 살해하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진성 사이코패스.[16] 이쪽 같은 경우는 의뢰를 받는 형식이 아닌, 공범자의 약점을 이용해서 그 사람을 협박, 공범자에게 트릭을 가르쳐주어 자기 대신 타겟들을 처리하도록 만든다.[17] 말재간과 심리전에 굉장히 능하여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원한의 불씨를 키우고, 이들이 살인을 벌이도록 간접적인 방식으로 유도한다. 이때 치밀하게도 범행 방법을 본인이 말하는게 아닌, 다른 사람이 범행 방법을 말하도록 유도해서 실행범이 그 범행 방법을 듣고, 이를 실행하도록 한다. 즉,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자기 대신 범행 방법을 말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실행범이 살인을 벌이도록 유도한 것. 그리고 말재간과 심리전을 이용해서 실행범과 범행 방법을 말한 사람이 자신이 흑막임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여 증거를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실제로 이 짓을 무려 8번이나 해댔고, 이중 6개는 실제로 살인이 벌어졌으나, 위의 방법들을 써서 증거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또 설령 있다해도 범행 방법은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이기에 법적으로도 처벌을 못받는다. 그 에르큘 포와로조차 그를 법으로 심판할 방법을 찾을 수 없어서 사적제재를 택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