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현황 | 코믹스 | 앤솔러지 코믹스 | 등장인물 | 설정 (마법) 애니메이션 (TVA 1기 · TVA 2기) |
1. 인물 관계도
2. 주요 인물
- 아이샤 - 성우: 쿠스노키 토모리 + 나츠요시 유우코
미샤와 사샤가 <[ruby(분리융합전생, ruby=데이노 지쿠세스)]>을 사용한 융합체. 융합체는 미샤와 샤샤가 각각 가지고 있는 창조의 마안과 파멸의 마안이 합쳐져 창멸의 마안[1]을 사용한다.
아이샤라는 이름은 융합 상태를 부를 편한 명칭이 없어서 임의로 정한 것이고, 융합했다고 해서 별도의 자아가 생긴 것은 아니며 미샤와 사샤의 자아가 각각 존재한다.
3. 아노스의 가족
4. 디르헤이드
마계이자 마족들의 국가.4.1. 데르조게이드 마왕학원
왕도 데르조게이드에 있는 학원. 칠마황로들이 중심에 되어 만들어진 학원이다.- 아노슈 폴티코로 - 성우: 우메하라 유이치로
아노스가 정식으로 마왕으로 복귀한 후 마왕학원에 새로 편입한 6살 천재...라는 건 당연히 낚시고 실제론 아노스 본인. 역성장 마법으로 어려진 모드다. 아무래도 정식으로 마왕으로 복귀한 뒤에도 학원에 계속 다니는 것은 다른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나쁘기도 하고, 마왕이 계속 학원에 다닌다는 형식적인 문제도 있어서 일부러 통학용으로 만든 캐릭터. 라노벨 5권의 표지 중앙에 자리한 소년이 아노슈다. 애니에서 보면 레노와 신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으며 미사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조사하고자 아노스가 시간의 번신을 이기고[2] 시간의 번신이 사용하던 큰 낫을 얻어다 보관해두고 있던 걸 이용해[3] <[ruby(시간역항,ruby=레바론)]> 을 사용하여 아노스 일행들은 2000년 전 가일라디테[4]로 이동했다. 아노스 일행들이 그 곳에서 레노와 신을 발견하고 아하르트헤른까지 따라갔는데 신수 구엔 무리들이 그 곳에서 난장판을 벌이는 것을 보고 아노스가 사샤에게 섬세한 힘[5]을 사용해주게 도와주겠다고 바짝 붙었다가 부끄러움에 빠진 사샤가 힘을 조절하지 못해 레노, 신에게 들킬뻔 했으나 아노스가 아노슈로 변신해 그들 앞에 등장하며 자신들은 유랑 예술가들이라 정체를 속였다. 그리고 숨어있던 구엔 무리 중 하나가 아노스 일행을 공격해오자 아노슈가 신에게 일의검(一意劍) 시그셰스타를 꺼내라 지시하며 그 검을 레이에게 건네 줘 처리하게 만들었다.
- 엘렌 미하이스 - 성우: 이시하라 카오리 / 리지 프리먼
아노스네 반의 혼혈 학생 중 한 명. 평범한 보라색 헤어칼라 속성. 통일파의 일원이자 아노스 팬 유니언에서도 두드러지는 소녀이며, 미사가 부모님과 재회하고 아노스의 측근으로 활동하면서 팬 유니언 활동이 뜸해지자 실질적으로 팬 유니언의 새 리더가 되었다. 에밀리아가 아노스의 어머니를 노릴 때 팬 유니언의 다른 7명과 함께 에밀리아를 막았으며, 그 공로로 아노스가 8명 전원의 이름을 기억해준다. 이 8명은 이후 아노스 팬 유니언의 아노스 찬양 노래를 퍼뜨리다가 아예 마왕성가대가 되어서 정식으로 공무까지 보는 지위가 된다. 이 성가대는 엄연히 아노스의 인정을 받아 활동하는 공식 기관이며, 내부에 표면적인 지위 구분은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엘렌이 리더다.4차원적인 부녀자 속성도 리더급이다
- 라몬 아이바 - 성우: 하야마 쇼타
아노스네 반의 순혈 황족 학생. 전형적인 황족파 찌질이다. 아보스 디르헤비아가 디르헤이드를 지배할 때 아보스의 마법의 영향으로 폭주하다가 에밀리아와 이자벨라를 노렸지만, 아노스에게 걸려서 888조각으로 찢어진 채 가사 마법으로 방치당했다. 이후 아노스가 소생시켜줬는지 원래대로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황족파 레지스탕스[6]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레지스탕스가 아노스에게 개박살이 나버리면서 함께 강제로 회개당한다. 이후엔 아노스의 마법 때문에 반강제로 협력하는 것이긴 해도 나름 착실하게 활동하는 중.
위의 레지스탕스 건 당시 <[ruby(기속수륜몽현,ruby=네드네리아즈)]>에 걸렸고, 이후에도 허튼 마음을 먹을 때마다 네드네리아즈의 악몽에 다시 빠져드는 계약이 걸렸다. 그런데 라몬은 이를 역이용해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기 자신에게 건 젝트로 네드네리아즈를 발동시켜서[7] 위기를 회피하는 방법을 배우는 식으로 활용한다.[8] 이 특성과 용 토벌 당시의 도망치는 능력(?) 때문에 마왕학원 1학년 2반에서 라몬의 입지는 완전히 어그로 탱커(...)로 각인돼버렸다.
- 나야 - 성우: 시라스 사호
아노스네 반의 여학생. 별명은 잔류.[9] 마력이 너무 적어서 아노스네 반에서 마법 능력이 가장 약한 열등생이며,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어서 자신감이 없다.[10] 미래의 자신의 가능성을 구현화하는 이치창상 마법으로도 나야의 미래는 현재와 별 차이가 없었을 정도. 그러나 나야는 근원이 자아내는 마력량은 적지만 마력을 담아둘 수 있는 그릇은 매우 크며, 덕분에 소환마법에 압도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즉 나야는 스스로 각종 마법을 쓰는 게 아니라 소환마법에 특화된 학생이었던 것. 용을 소환하자 아노스조차도 본 적이 없는 희귀종을 소환했고[11], 파수신 4명과 계약하여 넷을 동시소환까지 가능할 정도다.[12] 심지어 동시소환만이 아니라 동시빙의까지 가능하며, 이건 2천 년 전의 맹자조차도 불가능한 짓이다.
이치창상 수업 때 엘드메드가 북돋아준 것을 계기로 그를 매우 잘 따르며, 천부신으로서의 엘드메드와 계약을 맺어서 희귀한 용 + 파수신 4명 + 천부신이라는 화려한 소환 라인업을 갖췄다. 이후로는 사실상 1학년 2반에서 아노스의 측근들을 제외하고 비장의 카드 역할을 톡톡히 한다.
- 리베스트 에이니 - 성우: 코마다 와타루
아노스의 행적을 아니꼽게 생각하고 있는 순혈 황족. 3학년 수석.[13] 용사학원과의 교류 에피소드에서 나름 합리적인 루트로 일찍 도착했던 모양이나 거의 치트나 다름없는 방법을 쓴 아노스의 방법을 못마땅해했다.
사실 1학년 땐 낙제생이었으며 싸움을 싫어한 탓에 포학의 마왕까지 미워한 상냥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메노우의 가르침[14]을 받은 후 포학의 마왕에 대한 존경심과 자신의 혈통에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문제는 그 마음이 너무 지나친 나머지 황족파가 되어버렸다는 것.(...) 그래도 천성과 경위가 이렇다 보니 다른 황족파에 비하면 훨씬 개념인이다.
3장의 학원별 대항 시험 이후 아노스를 사실상 인정한다. 겉으로는 여전히 혼혈인 그에게 틱틱대지만, 4장의 반응을 보면 사실상 3장 이후로 그가 포학의 마왕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츤데레아보스 출현 후 황족파들이 대부분 세뇌에 휩쓸린 와중에도 리베스트는 세뇌에 당하지 않고[15] 아노스를 위해 미끼를 자처하는 등 소소한 활약을 펼쳤다. 예를 들면 애니에서 아노스 일행이 2000년 전 레노, 신을 조사하고자 <[ruby(시간역항,ruby=레바론)]>을 사용하려 했을 때 해당 마법이 대마법이라 방대한 마력을 소비하여 주변 마족들에게 들키지 않을 필요가 생겼을 때 자청하여 아노스에게 자신에게 강력한 공격마법을 사용해달라고 한다. 아노스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고통을 겪을 것이다"라고 말해주지만 리베스트는 이미 각오를 다졌고 아노스는 그에게 <[ruby(마주괴사멸,ruby=데구즈제구드)]>[16]를 사용하여 주변 마족들을 속였다.[17]
- 메노우 히스토리아 - 성우: 카쿠마 아이
에밀리아의 사건 이후 치사왕 엘드메드[18]가 부임하기 전까지 아노스 반의 임시담임을 맡은 3학년 담당 여자 교사. 황족이기는 하지만[19] 에밀리아와 달리 황족파는 아니며 혼혈도 차별 없이 대하는 좋은 교사다. 4장의 아보스 사건 때도 아보스의 세뇌에 휩쓸리지 않고 제정신을 유지했으며 아노스를 도왔다.
- 팬 유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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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스의 친위대라고 할 수 있는 개성있는 여학생들. 이 문단 위쪽에 있는 엘렌 또한 이 팬 유니언 소속이다. 아노스가 정식으로 마왕에 복귀한 후에는 공식적으로 마왕성가대로 임명되어 관련 공무를 수행하는 지위가 된다. 개개인의 힘은 약한 편이지만, <[ruby(성역,ruby=아스크)]>의 광신도(?) 버전인 <[ruby(광애역,ruby=가르드 아스크)]>을 습득한 후로는 마왕학원 1학년 2반에서도 손꼽히는 전투원이 된다. 이후 1학년 2반의 명실상부한 주 공격수가 된다. 은수성해편 이후로는 마왕열차의 포탑실 담당이기도 하다. - 제시카 아네트 - 성우: 아사히나 마도카
안경 숏컷 속성. - 마이아 제무트 - 성우: 오오노 유우코
머리카락 앞부분에 십자가를 장식하고 있다. - 노노 이노타 - 성우: 시라이시 하루카
멤버들 중에서는 평범한 은발숏컷 캐릭터. - 시아 밍셴 - 성우: 미야모토 유메
헤어스타일이 초코송이의 머리를 연상케 한다. - 히무카 호우라 - 성우: 스즈시로 사유미
왼쪽 귀에 이어링을 착용하고 있다. - 카사 크레노아 - 성우: 미네우치 토모미(#1)->카자마 마유코(#2)
왼쪽 눈에 안대를 착용하고 있다. - 셰리아 니젬 - 성우: 아메미야 유우카
체구가 조그맣고 통통하다 의외로 팬 유니언중에서 가장 많은 팬 일러스트를 보유하고있다.
4.2. 칠마황로
[23]생전에 마왕 아노스 볼디고드가 벽을 만들기 직전 자신의 피로 만든 7명의 부하들을 만들고는 그 부하들에게 권속을 늘리도록 명령을 내리게 되었다. 2천 년이 지나서 아노스가 전생을 하게 되었을 즈음에는 그들이 늘린 마족들이 세상에 널리 퍼졌으며, 황족이라는 혈족을 형성했다. 그리고 아노스가 만든 7명의 부하는 디르헤이드를 지배하는 고위 마족 칠마황로가 되었다.
설정은 거창하지만 작중 취급은 그리 좋지 않다. 칠마황로 중 최강이자 정치적인 의미로 아노스의 최측근인 메르헤이스 이외엔 6명 다 엑스트라다. 그나마 1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아이비스조차도 그 후로는 급격하게 공기화되었다. 게다가 칠마황로는 시조가 직접 만든 후손이란 점에서 지위가 높지만, 사실 능력만 따지면 메르헤이스 이외엔 2천 년 전의 맹자들에게 한참 못 미친다. 현재는 마족 내에서 강자에 속하지만, 실상은 2천 년 전의 맹자는커녕 에밀리아 루드웰의 오빠인 쿠르트가 검술만 놓고 보면 가이오스보다 강하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24] 아노스는 싸움이 아닌 자신의 피를 잇는 목적으로 이들을 만들었고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이름조차 지어주지않았다. 아노스가 워낙 강하다보니 적들도 강한 적만 나오는데 이들의 능력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또한 작중에서 적들에게 너무 쉽게 이용당하고 상기 서술대로 제대로 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폐급 취급을 당하기 일수다...
- 아이비스 네크론 - 성우: 오키아유 료타로
네크론 가문의 시조이다. 사샤의 언급에 의하면 네크론 가문의 시조이나 칠마황로라는 위치에 있기에 한번 밖에 말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격이 다른 위치에 있는 고위 마족. 주요 비술로는 마력과 마력을 합치는 융합 마법으로 천년 이상을 연구했다고 한다.
아노스와 재회했을때 아노스를 못알아 본다. 아노스에 대한 기억이 없었고, 아노스가 그걸 찾아서 다시 넣어줄려고 했으나 찾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아이비스 네크론이라는 한 육체에 두 개의 근원이 있어서였다. 근원을 베누즈도노아로 소멸시킨 뒤 잉갈로 아이비스의 근원만을 가진 육체로 소생한다. 아노스는 다른 칠마황로도 다른 근원과 융합돼있이서 자기를 못알아본것임을 알게된다. 이후에는 아이비스는 한동안 아노스의 첩보 요원으로 활동하였다. 매번 검은 고양이로 정보를 전하러 온다.
- 메르헤이스 볼란 - 성우: 오오츠카 호츄
칠마황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마족. 마력과 마법 구사 능력 모두 칠마황로 중 최강이며, 아노스가 만든 사계장벽을 자력으로 넘을 수 있는 유일한 칠마황로다. 다른 칠마황로와 격이 다르다. 부활한 아노스에게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하여 아노스의 사계장벽에 마력을 공급해 보존하였으며, 이를 활용할 능력도 지니고 있다. 유일하게 칠마황로 중 다른 근원과 융합을 안당해 진짜 마왕 아노스를 알아본다. 마검대회의 흑막이였고, 알고보니 조종당하고 있었다. 아노스는 알아보고 원래대로 되돌린다.
아노스가 정식으로 마왕으로 복귀한 후에는 칠마황로 중에서도 가장 비중 있게 나온다. 아니, 그나마 가끔 언급되는 아이비스 외에는 메르헤이스 혼자 주구장창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래도 칠마황로 최강인 데다 머리도 좋아서 그런지 아노스의 정치적 최측근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디르헤이드 지배자로서의 실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한다. 직책만 정의되지 않았을 뿐 사실상 디르헤이드의 섭정.
- 가이오스 안젬 - 성우: 이나다 테츠
회색과 검은색의 혼합된 헤어칼라를 가진 거구의 마족. 산맥을 잘랐다는 거대한 마검을 가지고 있으며 대련에서 지도역으로 등장했다. 이전에 아이비스와 마친가지로 다른 이의 근원과 융합돼있었다. 이후에 이도르와 함께 아노스를 공격하려고 재등장하지만 아노스에게 끔살당한 후 원래대로 돌아온다.
- 이도르 안제오 - 성우: 토리우미 코스케
검은색 장발 속성의 마족. 얼음과 불의 마검을 사용하는 이도. 가이오스와 같이 대련에서 지도역으로 등장했으나, 레이에게 압도적인 실력차로 관광당한다.[25] 이쪽도 다른 이의 근원이 융합돼있었다. 이후에 가이오스와 함께 아노스를 공격하려고 재등장하지만 아노스에게 끔살당한 후 원래대로 돌아온다.
- 메드인 가사 - 성우: 스와베 쥰이치
두 개의 뿔을 가진 남자로 묘사된다. 키가 크고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으며 턱에 수염이 있는 마족. 아보스가 등장할때 같이 등장.[26] 다른 칠마황로와 싸우다 융합되어 있던 근원이 몸을 버리고 간다. 이후에 원래대로 돌아온다.
- 조로 앙가드 - 성우: 미키 신이치로
거대한 박쥐 날개를 가진 남자로 묘사된다. 고상한 복장을 하고 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는 마족. 아보스가 등장할때 같이 등장. 다른 칠마황로와 싸우다 융합되어 있던 근원이 몸을 버리고 간다. 이후에 원래대로 돌아온다.
- 엘도라 자이아 - 성우: 미도리카와 히카루
붉은 악마의 눈을 가진 남자로 묘사된다. 흰 머리카락과 이마에 세 번째 눈을 가지고있는 마족. 아보스가 등장할때 같이 등장. 다른 칠마황로와 싸우다 융합되어 있던 근원이 몸을 버리고 간다. 이후에 원래대로 돌아온다.
4.3. 사사왕
2천 년 전의 강력한 4대 마족. 마왕 아노스에게 패한 세력이기는 하나, 전란의 시대였던 당대에 왕이란 이름을 가졌던 만큼 아노스를 제외한 마족들 중에서는 규격외의 강자들이다.- 치사왕 엘드메드 디티전 - 성우: 코야마 리키야
사사왕 중에서도 최고의 또라이.(...) 사사왕들이 모두 아노스와 대립하기는 하지만 이놈은 좀 특이한데, 본인이 힘을 키워 아노스와 맞서는 게 아니라 아노스와 맞서 싸울 수 있을 정도의 강자를 발굴 또는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유는 아노스를 타도하기 위해서...같은 거창한 게 아니라 일종의 흥미 본위. 정확히는 마왕 아노스가 더욱 높은 경지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싶어서 그에 걸맞은 대적자를 발견 또는 육성하는 것이다. 미샤는 이걸 보고 '일그러진 동경'이라고 표현했다.
아노스와 맞설 재목을 단순히 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견하고 육성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교사로서의 적성이 실로 대단하다. 타인의 재능을 순식간에 꿰뚫어보며 그 재능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살릴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조언한다. 그만큼 지략에도 뛰어나며, 사사왕 중 직접 전투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이 지략으로 유연하게 사태를 해결한다.
고유 능력은 <치사의 모래시계>라는 마법으로, 이 마법은 모래시계를 통해 대상을 살리거나 죽일 수 있다. 생존 모드일 때는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진 대상을 죽여도 무한히 부활하며, 반대로 뒤집어 사망 모드일 때는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대상을 문답무용으로 죽이는 강력한 저주다. 치사 능력의 살상력은 강력하지만 모래시계가 다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27], 이 마법 이외에는 직접 전투 능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 마술 같은 속임수로 시간을 끄는 것이 엘드메드 본인의 주 전법. 실제로 엘드메드가 사용하는 마법들은 대부분 강하다기보단 마술과 환각이며[28], 여기에 말빨까지 얹어서 적을 교란시키는 것이 특기다.
아노스 타도와 신의 힘에 대한 호기심의 일환으로 천부신 노우스갈리아의 힘을 찬탈하려는 음모를 세우고 노우스갈리아와 계약하여 몸을 내줬으며, 아보스 사건이 끝날 때 아노스의 도움으로 천부신의 힘을 빼앗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신의 힘을 얻었음에도 근본적인 스타일은 여전히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지략과 속임수가 주력이며, 오히려 신의 힘을 이런 트릭키한 스타일로 펼치는 탓에 노우스갈리아 본인보다도 훨씬 더 번거롭다.[29] 아보스 사건이 끝난 뒤에도 마왕학원의 선생으로써 일하고 있다.천부신이 선생이고 마왕이 학생인 학원
- 명왕 이제스 코드 - 성우: 야스모토 히로키
사사왕 중에서는 가장 견실한 타입. 성격만큼 전투방식도 올곧은 편이다. 자신의 피를 매개로 마법을 사용하며, 주된 특기는 피로 만들어낸 마창인 홍혈마창 디히트아템. 이 마창은 단순한 창이 아니라 차원을 조작하는 힘을 지녔으며, 찌른 상대를 차원의 저편으로 날려 없애버리거나 차원의 문을 열어 다른 차원 어딘가로 보내버리는 것이 주 전법. 또한 차원을 넘어서 창 자체를 멀리 보내거나 다중으로 찌르는 등 범위 공격까지 가능하며, 이 때문에 사사왕 중에서는 유일하게 무기를 사용한 근접 전투를 구사하면서도 근거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차원마법만이 아니라 창술 자체도 수준급이다.
2천 년 전에는 디르헤이드 환명 기사단 소속이었으며, 단장 세리스의 제자이자 직속 부하였다. 그러나 망령으로서 철저히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적을 말살하는 환명 기사단의 방식에 회의를 느꼈고, 세리스가 임신한 아내를 무정하게 버리자 그 환멸이 절정에 이른 끝에 결국 환명 기사단에서 나온다. 그러나 환명 기사단의 무정함은 이상을 이루기 위해 '이름 없는 망령'인 자신들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고육지책이었고, 세리스는 몇 번이나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이제스를 위협만 할 뿐 해를 끼치지는 않았고 그가 환명 기사단에서 이탈하는 것도 용인했다. 그것이 애제자를 지키려는 세리스의 배려였다는 걸 알게 된 이제스는 환명 기사단에 복귀하여 그라함과의 결전에 임하지만, 이제스를 제외한 단원들이 전멸해버리고 만다. 게다가 그라함에게 인질로 잡힌 이제스 자신 때문에 세리스는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고[30], 대신 이제스를 차원 마법으로 이탈시키고 죽는다. 이후 이제스는 그라함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하고 2천 년 동안 그의 뒤를 쫓는다.
결국 그라함을 자기 손으로 죽이지는 못했지만, 아노스가 그라함을 처치한 후 구스타가 세리스의 환생임을 알게 된 이제스는 다시 한 번 그의 제자가 되어 대장장이 기술을 배우게 된다.
그라함을 처단하기 전에는 철저하게 그라함을 노리느라 아노스와 노선이 안 맞았지만, 그라함이 사라진 후에는 사실상 아노스의 부하가 되었다. 주로 옛 스승과 그 아내의 환생인 구스타/이자벨라 부부를 지키는 호위 역할을 맡지만, 여차하면 호위에서 벗어나 전선에 가담하기도 한다. 일단 취급은 부하보다는 동맹에 가까운 느낌.
여담이지만 야채와 버섯을 좋아하며 커피는 싫어한다. 못 마시는 건 아니지만 커피의 쓴맛이 마음에 안 든다고.
- 저왕 카이히람 · 지스테 - 성우: 이토 시즈카
저주를 특기로 하는 마족. 이중인격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중'인격'보다는 이중'영혼'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특이하다. 인격이 바뀌면 기억과 근원까지 통째로 바뀌며, 근원이 바뀌기 때문에 마력량도 인격에 따라 다르다. 이름인 카이히람과 지스테는 이름과 성이 아니라 이중인격 각각의 이름이며[31], 남자인 카이히람이 메인이고 여자인 지스테가 서브다. 다만 둘 사이의 관계는 메인과 서브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다.몸은 남자인데 지스테는 여자라서 지스테가 표면에 나오면 게이같다
- 비비왕 기리실리스 데로 - 성우: 요시노 히로유키
마법 연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비인도적인 짓이라도 서슴지 않는, 사사왕 중에서도 가장 비열하고 악독한 남자. 대신 그만큼 마법 실력은 격이 다르다. 그러나 그것도 일반적인 기준에서나 격이 다를 정도고, 아노스가 이미 2천 년 전에 거쳐간 경지에 이제야 도달하고 거들먹거리거나 이미 버려진 고대 문자를 만능인 양 맹신하는 등[32] 아노스에게는 하찮은 잔챙이에 불과하다. 애초에 원래 마력량도 마법 구축 속도도 뒤떨어지는 반푼이라서 대신 술식 연구에 매진한 것에 가까우며, 열등감이 심해서 반대로 남을 깔아뭉개려 드는 전형적인 소인배.
등장할 때마다 자신은 아노스보다 뛰어난 마법사임을 자칭하지만 언제나 깨진다. 나중에는 선정신을 여럿 사역하고 지배 마법으로 아노스를 노리지만, 결국엔 엘드메드에게 역관광당해 그에게 좋을 대로 부려지는 개[33]가 된다.
4.3.1. 사사왕의 부하
- 지크 오즈마 - 성우: 야시로 타쿠 / 용 예
치사왕 엘드메드의 참모(參謀). 아노스에게 지혜 승부로 도전하겠다 밝히고 아노스 또한 도전을 받아들여준다. 승부 조건은 신의 아이에 대한 정체를 알아내는 것이었고[34] 승부를 하던 아노스가 모순을 발견하고 재밌는 승부라며 "너는 너 자신에게 거짓된 기억을 심어두어 내가 찾고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해답을 만들어낸 게 아니냐?" 밝혀내작 지크가 이제 알아챘냐면서 너무 늦었다며 승부 조건에 따라 너는 계약을 파기하는데 제약이 걸렸는데 어떻게 할거냐 묻자 아노스는 계약을 깨버리고 지크가 메르헤이스를 찔러 근원을 소멸시켰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 메르헤이스는 가짜였던 게 드러났다. 아노스가 [ruby(근원모태, ruby=엘레오노르)]를 사용하여 승부 시작하기 전 메르헤이스의 근원을 바꿔놓았던 것. 결국 자결하지만 아노스가 부엉이로 환생시켜서 모든 목적을 실토하게 한다.
사실 지혜 승부의 내용 자체는 애니메이션에서 완전히 바뀌었다. 횟수가 18번이었다가 9번이 된 것은 원작과 동일하지만 질문 내용도 큰 틀만 남기고 완전히 바뀌었으며, 원래 원작에서 지혜 승부의 내용은 '신의 아이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지크가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권리를 무엇에 사용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승부 내용에 맞게 '거짓말의 대상을 질문할 수 있는 횟수'가 별도로 존재했다. 하지만 원작의 지혜 승부는 설명과 독백이 굉장히 길기 때문인지, 애니에서는 1기에서 레이 vs 이도르가 거의 장면 삭제 수준으로 축약된 것처럼 크게 축소되었다.
- 게라드 아즈레마 - 성우: 우치야마 코우키
저왕 카이히람의 부하(配下). '주순의 어금니'라는 이명을 지니고 있다. 처음 레이와 미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미사에게 "당신 아버지의 명을 받고 찾아왔다" 며 미사의 아버지가 과거 미사한테 준 절반의 검[35]의 나머지가 있는 곳으로 데려간 후 "주군으로부터 당신의 근원을 뺏으라는 명을 받았다"며[36] 그 검으로 미사의 근원을 찔러 죽이려 했으나 실패했으며 레이가 그를 죽이려다가 게라드가 가진 방패 게니아즈[37]에 의해 부상을 입는데 방패의 능력을 이야기해주며 방패를 없애지 않으면 저주가 풀리지 않아 회복이 불가하다는 거짓말에 레이가 방패를 없애려다가 근원이 소멸하여 게라드는 레이가 죽은 줄 알았으나 알다시피 레이는 근원이 7개가 있어서 하나 소멸한 거 가지고 죽지 않았고 결국 레이에 의해 찔려 죽기 직전에 단검으로 자결 후 전생했다.
- 자부로 게이즈 - 성우: 히로세 유우야
비비왕 기리실리스의 부관(副官). [ruby(성역, ruby=아스크)]이나 [ruby(마족단죄, ruby=제르가)]를 연구하여 자신만의 마법을 사용하는데 자부로가 엘레오노르에게 "그쪽 출생에 신(천부신)이 관여하고 있는 건 알고 있냐?"면서 신이 그릇을 만들고자 너희를 탄생시킨 거라며 흥미로우니 해부해보고 싶다는 말까지 꺼내며 비비왕의 힘을 빌려 아노스의 [ruby(부사, ruby=이그룸)]를 개량한 [ruby(부사귀병, ruby=구울)][38]을 사용하여 성 내 사람들을 부사자로 만든 후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는데 그걸 피해 마법을 없앨 방도를 찾던 엘레오노르와 제시아를 자부로가 [ruby(흡마암흑영역, ruby=지노 그레아나스)]을 통해 마력을 전부 없애버리려했으나 엘레오노르가 마음에 근원이 깃든다는 말을 꺼내며 [ruby(근원모태, ruby=엘레오노르)]를 이용해 지노 그레아나르를 깨버리고 자부로를 날려버린다.
- 린카 세오우르네스 - 성우: 이시가미 시즈카
명왕 이제스의 부하(配下). 메노우를 납치 후 사샤와 미샤가 쫒아오게 만들었는데, 사샤와 미샤에게 "너희는 신의 의도에 따라 태어난 존재"라 말하며 각성하기 전에 처리하겠다 말하며, [ruby(비닉마력, ruby=나지라)]으로 마력을 은폐 후 자재검 가메스트로 없애려 하는데[39], 미샤는 [ruby(창조건축, ruby=아이리스)]로 얼음성을 만들고, 사샤는 [ruby(옥염섬멸포, ruby=지오 그레이즈)]로 린카를 공격했으나, 린카가 공격을 막아내며 들어왔고, 사샤가 결국 파멸의 마안까지 사용했으나, 린카가 자재검의 능력을 통해 미리 설치한 검에 찔려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고, 미샤 또한 검에 찔리고 죽을 뻔 했으나, 각성 후 검을 깨뜨리고 데르조게이트를 생성하고, 린카를 얼음 결정에 가두어 없애버린다.
4.4. 기타
- 제페스 인두 - 성우: 에구치 타쿠야
마공작이라 불리는 황족. ...이지만 실상은 혈통에 대한 자뻑에 실력은 허접한 바보. 마염 마법 하나 쓰는데 마법진을 5중으로 그려야 할 정도로 형편없는 실력에[41], 기원마법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한다.[42] 아노스와 시합에서 맞붙어 [ruby(잉갈, ruby=소생)]을 7번 사용당한 끝에 항복하게 된다. 이후 리오르그에게 마법 맞고 죽지만 아노스가 좀비화 마법인 [ruby(<이그룸>, ruby=부사)][43]을 걸어 리오르그에게 싸우게 만들고 후에 완전하게 소생된다.
- 리오르그 인두 - 성우: 타치바나 신노스케
마대제이며 제페스의 형. 올백헤어. 화염 계열을 주로 쓰는 동생과 다르게 번개 계열을 주로 사용하며, 동생에 비하면 실력이 뛰어나지만 거기서 거기다. 그나마 꽤 강력한 마법인 기원마법 [ruby(지라스도, ruby=마흑뇌제)]를 쓸 정도는 되지만, [ruby(지라스도, ruby=마흑뇌제)]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데다 물론 이는 리오르그 본인의 실력 외에도, 기원마법의 원리상 힘을 빌려오는 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있으면 그 자체로 제어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44] [ruby(지라스도, ruby=마흑뇌제)] 이외에 강한 마법을 부리지도 못했다. 애초에 마대제니 뭐니 거창한 별명을 들이대고 있지만 현실은 마왕학원에 갓 입학하려다 털린 민간인일 뿐이다. 좀비화한 동생에게 살해당했다가 아노스의 손으로 소생되며 이후 동생과 함께 등장 없음.
- 에리오 루드웰 - 성우: 코니시 카츠유키
디르헤이드의 마황 중 하나로, 에밀리아의 아버지. 당연히 순혈 황족이다. 디르헤이드와 아제시온이 전쟁을 벌일 때 디르헤이드군의 사령관으로 출진했으나, 전장에 나타난 아노스의 활약을 보고 그가 진짜 포학의 마왕임을 깨닫는다. 사태가 마무리된 후 가짜 마왕에게 낚여 전쟁을 이끈 책임을 지고[45] 아노스에게 목숨을 내놓으려 했으나, 아노스의 용서를 받고 마황으로 복귀한다. 이후에는 아노스의 정치적 측근으로서 활동 중이며, 등장 자체는 매우 적지만 지위가 마황이다 보니 정치적으로는 메르헤이스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전쟁 이전에는 이름만 나올 뿐 본인의 등장이 없어서 어떤 마족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딸인 에밀리아나 아들인 쿠르트가 전형적인 순혈주의 황족이었던 것이나 가짜 마왕 아보스가 나타나자 곧바로 군을 일으켜 출진한 것을 보면 과거에는 에리오도 황족파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에밀리아를 비롯한 황족파 떨거지들이 아노스의 힘을 눈앞에서 보고도 현실을 부정하는 것과 달리, 에리오는 아노스의 힘을 보자마자 그가 진짜 마왕임을 인정하고 바로 자신을 낮추었다. 게다가 이후 에리오의 행정은 아노스의 뜻을 충실히 따른다. 이런 걸 보면 적어도 황족파 중에는 비교적 성숙한 인물이었던 듯.[46] 정령 아보스 사건 때도 어중이떠중이 황족들이 세뇌에 걸려 설치는 동안에도 에리오는 아노스에 대한 충성심으로 제정신을 유지한다.[47]
- 시라 그랑즈드리 -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
레이의 어머니지만 친모는 아니며 반령반마. 어린 시절 집안에서 버려진 레이를 발견, 양육한 과거가 있어 레이는 그녀를 친어머니처럼 극진히 대하고 있다.[48] 어떠한 이유로 쓰러지게 되고[49] 그것을 낫게 하기 위해 레이는 황족에 협력하고 있다.
5. 아제시온
인간계이자 인류의 국가.5.1. 용사학원
마왕학원에 대응되는 인간의 학원. 인간 진영의 최고 엘리트 학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사학원 졸업생들은 아제시온 전역으로 퍼져 각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이 학원에서도 최고 엘리트는 제르가카논 클래스의 학생들이다. 제르가카논 클래스의 학생들은 과거 용사들의 환생이라고 불리며, 그중에서도 최고 엘리트는 다름아닌 용사 카논의 환생이라고 여겨진다. 정확히는 카논은 근원을 7개나 지니고 있었으며 그 7개의 근원이 각각 나뉘어 인간으로 환생했다고 전해진다. 즉 제르가카논 클래스는 카논의 근원 7개 중 하나가 환생했다고 판단된 존재들과 그밖의 저명한 용사들의 환생이라고 여겨지는 이들을 모은 것. 카논 환생자들은 전원 미들네임에 카논이 들어갔으나, 진짜 카논이 나타나고 빠졌다. 이후 위상이 엄청나게 떨어져 구박 받고 자포자기하고있다.
마족에게 상당한 적개심을 품고 있으며, 비열한 수단까지 써가며 마족을 모욕하고 어떻게든 이기려는 등 초반의 모습은 그리 좋지는 않다.
[50]
- 디에고 카논 이제이시카 - 성우: 미야모토 미츠루
용사학원 학원장이자 제르가카논 클래스의 담임. 미들네임에 카논이 들어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디에고 또한 용사학원의 졸업생 출신이며 제르가카논 클래스였다. 용사학원의 학원장답게 마족을 경멸하며 무슨 수를 써서든 마족에게 굴욕감을 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 라오스 지르포 - 성우: 후루카와 마코토
선발 클래스인 제르가카논 학생 중 한 명. 성염치검 갈뤼포트를 사용하며, 제르가카논에서 카논 환생자라고 여겨지는 남학생 3인방 중에서는 가장 무투파에 가깝다. 학원교류 때 사샤와 붙었으나 처참하게 발렸다.
- 레드리아노 아제스첸 - 성우: 키무라 료헤이
선발 클래스인 제르가카논 학생 중 한 명이자 필두에 해당하는 캐릭터. 교류 이벤트에서도 대표로 나왔다. 명목상 서열은 2위지만 1위인 제시카가 사정상 꼭두각시나 다름없는 상태라서 레드리아노가 실질적인 톱. 성해호검 베이라멘테를 사용하며, 주로 아군을 지키기 위한 결계를 구사한다. 학원교류 때 제시아와 함께 아노스에게 덤볐으나 처참하게 깨졌다. 애니에서 유독 엄청난 카오게이를 보여주었다.
- 하이네 이오르그 - 성우: 쿠기미야 리에
선발 클래스인 제르가카논 학생 중 한 명. 대성지검 제레와 대성토검 제레오를 사용하며, 제르가카논의 남학생 3인방 중 가장 비뚤어진 성격을 지녔다. 학원교류 때 레이와 붙었으나, 성검 두 자루를 빼앗기고 성검을 쓰는 능력이 형편없다며 실컷 털린 끝에 그 성검의 힘으로 리타이어당하는 굴욕을 겪는다.
5.2. 기타
- 용사 카논 - 성우: 오오사카 료타
2000년 전의 용사로 마왕의 제의를 받아들여 아노스를 쓰러뜨린다. 7개의 근원 때문에 6개의 근원이 소멸해도 1개의 근원만 남아있다면 근원들이 재생하고 죽어도 죽어도 다시 살아날 수 있었으나[51], 2000년 후 시대에선 어쩨서인지 카논의 존재가 없는 것에 아노스는 의문을 품는다. 마왕이 죽고 전쟁이 멈춘지 얼마 안 되었던 시절 죽은 마왕을 변호하다 마족에 대한 증오를 2000년 후에도 계속 유지시키려는 인간측 세력에게 암살당한다.
- 가이라디테 마왕 토벌군 총수 제르가 - 성우: 오오츠카 아키오
카논 이전의 선대 용사이자 가이라디테 마왕 토벌군 총수, 그리고 카논의 스승. 선대 용사인 만큼 60이 넘은 나이에도 어지간한 맹자들보다 강하지만, 역시 아노스에게는 쨉도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마족과 마왕에 대한 증오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2000년 후에 마왕 아노스가 전생한다는 것을 알고 2000년 후에 아노스를 죽이려고 계략을 짠다. 3권에서 <[ruby(마족단죄,ruby=제르가)]>라는 마법이 되어 보스로 등극. 아노스와 레이가 해치운다.
- 이갈레스 이제이시카 - 성우: 한 메구미
아제시온의 제7위 왕위 계승자. 2000년 전 디르헤이드와 아제시온 간 전쟁 중 포로로 잡혀 데르조게이드로 끌려갔으나 아노스가 풀어줬지만 아직 아제시온으로 돌아가지 않은 상태였으며[52] 아노스를 찾아갔으나 아노스가 죽었단 이야기를 듣고 절망하던 중 아노스의 부하인 데비도라에게 끌려가 "제르가에게 자기 자식이 죽었다"며 복수한답시고 이갈레스를 마구 폭행하고 태워 죽이려 했으나 아노슈가 끼어들어 막아준다. 그리고 아노슈가 아노스의 모습으로 돌아가 이갈레스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베누즈도노아로 한번 죽인 후 전생을 시켰다. 그리고 현재 용사 아라미스 엘티모[53] 라는 존재로 마왕학원에 재학중인데 아보스 및 칠마황로가 황족이 아닌 학생들을 모아 죽이려 하자 자신이 대신 죽겠다고 나서는데 니히드[54]가 메르헤이스의 지시를 받아 그를 죽이는가 싶더니 역으로 칠마황로를 공격했으며 아라미스 또한 니히드를 비롯한 학생들과 반격에 나섰다.
- 리시우스 엥겔로 가일라디테 - 성우: 이토 히로시
아제시온의 106대 왕.[55] 자밀라가 데려온 레이, 미사를 알현한다. 그러면서 레이에게 부탁할 게 있다면서 "가일라디테의 왕족 26명이 모두 병으로 누워있는데 (레이가 가지고 있는) 숙명을 벤다고 전해진 영신인검으로 구해달라" 이야기한다. 이를 받아들이자 왕은 그 둘을 왕좌 뒤 숨겨져 있는 통로를 통해 지저로 내려갔는데 용이 레이를 포박하고 레이가 이에 대해 왕이 용을 키우는 걸 백성들이 알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자 왕은 "모든 것은 구제다. 용이라는 건 신의 사자이며 몸/마음을 바치는 것으로 진정한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고 레이가 그러면 왕 그쪽이 용의 제물이 되면 되겠다 하지만 왕은 "자신은 왕으로서 백성들을 신의 곁으로 인도해야 할 책무가 있으며 그걸 완수하면 기꺼이 신의 곁으로 떠나겠다" 밝힌다. 이에 미사가 다른 왕족분들은 어떻게 했느냐 묻자 한 발 앞서 신의 곁으로 보내두었다고 거리낌없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왕위를 두고 다퉜고 서로를 원망하고 증오하며 싸워대는 지옥에서 구제해 줬을 뿐이다" 라고 첨언하는데 레이가 뭐가 목적이냐 묻자 신탁이라며 "용사를 에크에스(전능한 황휘)에게 바치면 자기는 신의 곁으로 가 왕권과 영원한 생명을 하사받는다" 말하는데 레이가 그런 거짓말을 불어넣은 건 아히데냐고 묻지만 모든 것은 에크에스의 뜻대로라고 떠들며 마음의 파수신 에누스 네메스를 소환시킨다. 파수신이 미사에게 접근하여 고통을 겪게 만들고 왕은 레이에게 영신인검을 뽑으라며 그렇지 않으면 미사의 마음이 신에게 지배되어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라 협박하여 검을 꺼낼까 고민하나 미사가 조금만 상황을 지켜보며 흑막을 알아보자 이야기하자 그녀를 믿고 검을 뽑지 않자 신을 이용해 미사의 몸으로 레이를 죽이려 하나 미사가 그 조종을 받지 않자 당황한다. 그리고 진체인 아보스 모습으로 변한 미사를 레이가 여전히 사랑스럽다며 진정한 마음을 보여주자 미사가 레이의 포박을 풀어주는데 이에 왕이 놀라자 미사는 "파수신은 자신이 장악했다. 마왕재림 식전을 보지 않았느냐? 자신은 아보스 디르헤비아, 신을 멸망시키는 거짓된 마왕이다" 라며 아보스의 모습으로 완전히 변하자 왕은 용과 합체하여 "아제시온의 백성들을 먹어치우겠다" 면서 자신의 딸인 니쿠라를 이용해 영신인검을 뺏으려는 흉계를 사용했고 결국 뺏기는 했으나 레이가 아보스와의 합동마법인 [ruby(쌍장 성애검폭렬, ruby=리갈로 트리 토레아로스)]를 이용해 왕을 처리한다.
- 니쿠라 엥겔로 가일라디테 - 성우: 오다 카린
아제시온의 왕녀. 즉 리시우스의 딸로 레이에게 "아버지는 제 정신이 아니라며 구해달라" 이야기하는데 리시우스는 자기 딸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라며 바람을 넣고[56] 아보스가 옆에서 함정일 수도 있다고 레이에게 귀띔해주나 레이는 그걸 알고도 니쿠라에게 영신인검을 사용하는데 니쿠라가 "당신도 신의 곁으로"라는 언급과 함께 영신인검을 빼앗아 아버지에게 전달하고 사라진다.
- 마음의 파수신 에누스 네메스 - 성우: 타케우치 슌스케
- 자밀라 엥겔로 - 성우: 챠후린
처음 등장은 에밀리아가 용사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하며 곤혹을 겪는 와중 "이 학원은 역시 멀쩡한 수업도 못하는 거 같다"며 나타난다. 그러면서 용사 환생자로 여겨지는 3명(라오스, 레드리아노, 하이네)을 무시하고 지나가 레이, 미사를 아제시온의 왕 리시우스에게 데려간다. 그러면서 왕에게 "자신이 둘을 데려왔다"며 포상을 기대하지만 왕에게 딸랑 "용사학원에서 왕국을 위해 진력을 다하라"는 이야기만 듣게 된다. 그 뒤에는 아제시온에 풀린 용을 에밀리아를 비롯한 용사학원 학생들이 제압했을 때 나타나 "왕의 칙명이다. 모두 우리나라의 방패가 되어라" 떠드는데 아노슈가 그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버린다. 그 이후로 아노스가 에밀리아에게 과거 약속대로 칠마황로에 준하는 직책을 주겠다고 밝힐 때 재차 나타나 "왕족이 모두 사라졌으니 자신이 왕이고 법률이다" 며 용사 환생자로 여겨지는 3명(라오스, 레드리아노, 하이네)이 아노스에게 고개를 숙였다며[57] 국가반역죄로 사형을 시키겠다고 떠들었으나 역으로 자신이 국가반역죄로 구속을 당하게 되는데 아르카나가 앞에 나타나 "아히데가 처음 자밀라를 접촉하여 리시우스 왕에게 그를 소개했고 지저의 용을 아제시온에 풀었다.그 뿐 아니라 자신이 왕이 되고자 왕, 왕족을 죽이는 데 도움까지 줬다"는 것을 밝힌다.
6. 아하르트헤른
대정령의 숲. 엄밀히 말하면 아하르트헤른 자체가 '정령들이 사는 숲'이라는 전승에서 태어난 정령이다.- 대정령 레노
- 교육의 대수(大樹) 에뉴니엔 - 성우: 무기히토
정령학교의 유일한 교사이자 학교 그 자체. 에뉴니엔의 체내가 바로 정령학교이며, 체내 어디에서든 에뉴니엔의 얼굴이 나타나 강의와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자신의 교육에 대단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어서 교육 방식에 불평이 나오면 극도로 분노하지만, 반대로 추어올려주거나 교육자로서의 자존심을 살살 자극하면 구슬리기 쉬운 편. 그림을 정말 더럽게 못 그린다.
- 티티 - 성우: 시라이시 하루카[58], 카자마 마유코[59], 스즈시로 사유미[60][61]
장난의 요정.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하며, 아하르트헤른으로의 입장은 대부분 티티와 관련이 있다.
- 은랑(隱狼) 젠누르 - 성우: 오쿠무라 쇼
행방불명의 정령. 평소에는 커다란 늑대의 모습이며, 전투에 돌입하면 온갖 것들로 늑대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가령 불을 질렀다면 불로 늑대를 형성하며, 불을 끄면 바람을 이용하며, 바람을 멎게 하면 태양빛으로 늑대를 구성하는 방식. 빛을 차단하면 또 다른 것을 이용하며 사실상 젠누르의 출현을 막을 방법은 없다. 매개체는 한 번에 하나를 이용하지만, 늑대의 수 자체에는 제한이 없는지 매개체를 늘려 늑대의 머릿수를 순식간에 불릴 수 있다.[62] 이러한 특성은 당연히 눈에 보이는 저 늑대들이 젠누르의 본체가 아니기 때문이며, 젠누르의 본체는 오직 대상이 눈을 감았을 때만 대상의 코앞에 나타난다.[63] 이렇게 코앞에 나타나서 대상을 이공간에 가두는 것이 젠누르의 수법.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눈을 감았을 때 반드시 코앞에 나타나므로,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염동 마법이나 기타 수단을 이용하여 젠누르의 본체를 공격할 수 있다.
- 사랑의 요정 플랑 - 성우: 이토 카나에
사랑에 미련을 남기고 죽은 이를 잠시 이승에 붙들어주는 정령. 죽은 이는 플랑에 빙의해 현현하지만, 대신 생전의 기억을 대부분 잃는다. 죽은 이가 회포를 풀 수 있게 해주는 정령이지만, 기억을 되찾으면 곧 빙의가 풀리고 죽은 이는 떠나게 된다. 말 그대로 죽은 연인에게 잠시 재회할 시간을 주어 미련을 털어내고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정령. 사랑하는 이와 재회하기 전에 본인이 사랑의 요정 플랑이라는 걸 자각해버려도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주변 사람 입장에서는 진실을 알아도 가르쳐줄 수 없는 난감한 존재이기도 하다.
7. 지하 세계
인간과 마족, 정령 등이 존재하는 지상이 아니라, 지상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땅 속의 세계. 용들이 사는 곳이며, 그 용들의 후손[64]인 용인들이 나라를 형성하고 있다.용인의 나라는 3개가 있으며, 종교나 가치관은 각각 다르지만 '전능한 황휘' 에그에스라는 신과 관련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용과 신을 소환하는 소환마법에 특화되어 있다.
- 선정심판
지하 세계의 독특한 문화. 8명의 신들이 선정신이 되어 선정심판에 참여할 선정자를 고르며, 선정자들은 최후의 1명이 남을 때까지 싸우며 패배한 신을 흡수한다. 그렇게 마지막 1명이 정해지면 선정자는 대행자가 되어 신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 만약 선정신이 선대 선정심판에서 선출된 대행자일 경우, 해당 선정신의 선정자가 최종 승자가 되면 그 선정자가 새로이 대행자가 되고 선대 대행자(즉 선정신)는 신이 되기 이전의 존재로 돌아간다. 다만 선정신이 대행자가 아니라 순정 신족인 경우 어떻게 되는지는 따로 언급된 적은 없는데, 창조신과 파괴신의 대행자가 존재하는 상태에서도 창조신과 파괴신 본인들의 권능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선정신이 원래 신인 경우엔 딱히 권능을 잃거나 하지는 않는 듯.
7.1. 지올다르
교황이 다스리는 나라. 국가 형태는 전형적인 종교 국가에 가깝다. 이들도 용인이기는 하지만 용에게 사람을 바쳐 새로운 자룡[65]을 태어나게 하는 문화는 없다. 그만큼 본인의 신체능력과 마법 등 전투력은 부족한 편이며, 그것을 소환마법으로 보충한다. 소리를 이용한 음운마법진이 주력.전형적인 종교 국가이긴 하나, 이런 케이스에서 흔히 보이는 종교적 배타성이 의외로 그리 크지 않다. 성기사 가젤이나 아히데의 부하들처럼 그런 '전형적인' 광신도 같은 인물들도 있지만, 밀라노나 팔가현인들처럼 상당히 열려 있는 사고방식의 인물들도 많다. 애초에 내성봉가 같은 제례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을 보면 원래부터 교리 자체는 이단이라고 무작정 배척하거나 하지는 않는 듯.[66]
- 가젤 아프트 아게이라 - 성우: 스기타 토모카즈
지올다르의 성기사이자 선정자 중 한 사람, 성자 가젤. 지올다르에서는 나름 영웅 대접을 받던 맹자였지만, 아노스에겐 쪽도 못 쓰고 털린다. 심지어 3명이나 되는 신[67]의 힘을 동원했음에도 아노스의 털끝 하나도 제대로 못 건드리고 순식간에 리타이어. 심지어 이후 등장한 다른 선정자들이 죄다 가젤 따위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더욱 비참해졌다. 설령 아노스가 없었어도 선정심판이 계속 진행되었다면 가장 먼저 리타이어했을 것이다.
- 재생의 파수신 누텔라 드 히아나 - 성우: 코하라 코노미
- 휘광신 지오세리아
- 천신 베헤우스
- 아히데 아로보 아가체 - 성우: 세키 토시히코
지올다르의 추기경이자 선정자 중 한 사람, 신탁자 아히데. 처음으로 등장한 지하인이며, 아노스가 지하 세계의 존재를 깨닫는 계기를 제공한다. 입으로는 독실한 신자로서 아노스를 심판하는 양 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야욕을 위해 신을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예 아히데의 선정신인 아르카나가 구제할 길 없는 놈이라서 골랐다고 직접 말했을 정도.[68] 음지와 양지를 넘나들며 계속 암약했지만, 결국 아노스에게 패배하고 아르카나마저 아히데를 버리면서 몰락한다. 이후 이전부터 내통하던 가데이시오라에 빌붙었지만, 결국 7장에서 완전히 사망한다.
- 꿈의 파수신 리에노 가 로아즈
- 고르로아나 델로 지올다르 - 성우: 히노 사토시
지올다르의 현 교황이자 선정자 중 한 사람, 구제자 고르로아나. 언제나 두 손을 모아 국가를 위해 기도한다. 1500년 동안 이어져 온 기도를 통해 <[ruby(신룡회태,ruby=베헤롬)]>를 발동시켜 지하의 천개를 모두 날려버리려고 했지만[69], 결국 아노스에게 패배하여 제지당한다.
비록 가치관과 수단의 차이로 아노스와 충돌하긴 했으나, 따지고 보면 지올다르 입장에서는 성군이다. 신룡회태가 지하 세계의 천장을 날려버림으로써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기반을 잃기는 하나, 일단 목숨은 보전하여 지하로 전송되는 시스템인 데다가 지올다르 입장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결국 지하 세계에는 종말이 예정되어 있었고, 각국에 예언으로 전해지는 방법들은 결국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인 데다가[70] 작중 아노스가 제시한 해결법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고 설령 생각했다 하더라도 실행할 수 없는 방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르로아나가 지올다르에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신룡회태를 실행한 것은 지상에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지하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서였고, 평상시의 통치도 평화롭고 훌륭했다.
- 복음신 돌디레트
고르로아나의 선정신. 소리(音)를 관장한다. 다만 작중 보여준 권능은 소리를 직접 사용하기보다도, 음운마법진을 구사하는 역대 교황들을 재림시키고 그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권능을 행사하는 것에 가까웠다.
원작에선 수십 명의 역대 교황을 전부 불러내고 그들에게 불멸을 부여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애니에선 묘사 스케일의 문제인지 소환 인원수도 세 명으로 줄어들고 전투신도 축약되어 꽤 피해를 봤다.
- 흔적신 리발슈네드 - 성우: 히라카와 다이스케
세상의 모든 과거와 흔적을 관장하는 신. 사실은 지올다르의 진정한 선정신이기도 하다.[71] 세상의 모든 과거가 곧 그의 힘이며[72], 그가 곧 역사 그 자체이기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멸할 수 없다. 하지만 아노스는 세상의 모든 과거를 압도하는 일곱 걸음으로 리발슈네드가 저장한 모든 과거를 압도하여 승리했다.
여담이지만 이 대결이 바로 이후 은수성해에서까지 톡톡히 쓰이는 아노스의 진정한 궁극기 기리에리엄 나뷔엠의 데뷔전이며, 지금까지 "너무 강력한 나머지 세계를 위해 봉인해두었거나 혹은 단순히 쓸 필요 없었던 마법"만을 꺼내들었던 아노스가 사상 처음으로 현장에서 직접 새로운 궁극기를 개발하여 시연한 싸움이기도 하다.
- 밀라노 엠 시사라드 주교 - 성우: 타케모토 에이지
아노스 일행이 지올다르의 마법을 알아보고자 찾아간 교회의 주교. 주교라고는 하나 선정심판과는 무관한 일반인이기 때문에 지상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며, 덕분에 편견 없이 아노스 일행을 평범하게 맞이한다. 지하에선 극히 드물게 나온다는 소환마법 적성을 아노스 일행 전원이 선보이자 경악하지만, 곧 신이 보여주는 기적이라 여기며 받아들인다. 이후 아노스가 지하를 구원할 때, 저때의 경험으로 지올다르에서 가장 먼저 아노스를 지지한다.
상당히 열린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 종교에 매몰된 자들이 흔히 보여주는 꽉 막힌 부분이 전혀 없다. 심지어 엘드메드와 아노스가 천부신의 질서를 찬탈했다는 것을 듣고도 불경하다고 비난하기는커녕 질서를 마음대로 다루는 것은 곧 전능한 황휘 에크에스의 권능이라며 아노스를 에크에스와 동일시하거나 에크에스와 동등한 존재로 취급하며 오히려 우호적이었다.
- 팔가현인 - 성우: 마루나카 야스시, 코바야시 코스케, 미네 켄이치, 와카바야시 유우, 스기사키 료, 소우마 코이치, 오쿠무라 쇼, 코바타케 마사후미
이름대로 8명의 현인. 지올다르 교회의 중역들이다.
7.2. 아가하
검제가 다스리는 기사 국가. 국민 전원이 검을 수련하며 용과 관련된 힘을 사용한다. 또한 왕룡이라는 용에게 사람을 바쳐서 새로운 용기사를 만들어내는 문화가 있다. 제물은 사형을 받을 정도의 죄인이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기사 등에서 선택된다. 이들은 전 국민이 기사인 만큼 긍지가 높으며, 용에게 잡아먹혀 새로운 용기사의 일부가 되는 것을 나라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길로 여긴다.- 디드리히 클레이첸 아가하 - 성우: 미야케 켄타
아가하의 현 검제이자 선정자 중 한 사람, 예언자 디드리히. 이명 그대로 예언 능력을 지녔으며, 예언을 빼고 봐도 검제에 걸맞게 매우 강력한 용기사이기도 하다. 전투력도 상당히 강하고, 국가와 지하 세계의 존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좋은 왕이며, 아노스와도 죽이 잘 맞는 훌륭한 캐릭터. 그러나 지하 세계를 구원하는 방법과 신념의 차이로 아노스와 대립하기도 했으며, 결국 7장의 중간보스격 포지션으로 아노스에게 도전하고 패배한다.
나프타의 신안을 이어받아 거의 모든 미래를 볼 수 있지만, 그중 최선을 따라가도 결국 얼마나 작든 희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디드리히는 예언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길을 목표로 했다. 그가 다른 예언자들보다 굳은 신념으로 이 어려운 길을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사실 나프타에게 첫 눈에 반했기 때문으로, 본인 왈 나프타에게 맹목적으로 되어버렸기에 아무리 고난이 있더라도 거들떠도 보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아노스의 도움으로 지하 세계가 멸망을 피한 후, 나프타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그녀와 혼인한다. 이때 나프타와 서로 오른쪽 눈을 교환했다.
아노스가 지하 세계에서 싸운 사람 중에서 몇 안 되는, 악인이나 단순히 아노스에게 시비를 건 것이 아니라 신념의 차이로 아노스와 맞붙은 케이스다. 디드리히와 아가하 용기사단은 지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자신들이 희생하고자 했던 것이고, 아노스는 단 하나의 희생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스탠스였기 때문에 서로의 뜻을 관철하고자 싸울 수밖에 없었던 것. 고르로아나도 비슷한 케이스이긴 했지만, 지올다르의 방법은 지상의 생명체들이 목숨만 보전할 뿐 생활의 터전과 기반을 모두 잃는 과격한 방법이었던 반면 아가하의 방법은 기사들이 스스로 희생하는 숭고한 방법이었다. 어떻게 보면 3장에서 레이와 아노스가 싸운 것과도 비슷하며, 실제로 레이가 아가하 용기사단을 막을 때 3장의 장면을 오마쥬했다.[73]
- 미래신 나프타 - 성우: 아마미야 소라
디드리히의 선정신. 또한 대대로 아가하를 지켜온 아가하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미래의 질서를 관장하는 신이며, 그 눈은 모든 미래를 본다. 하나로 획일화된 미래가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보는 것이기는 하지만, 나프타의 신안이 살아 있는 한 모든 가능성을 볼 수 있다.[74] 그리고 자신의 권능으로 원하는 가능성을 강제로 고정하는 것이 가능하며[75], 100%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이 능력을 이용해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미래에 대해서는 거의 전능하지만, 자기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있을 수 있는 미래 중에서 가능성을 한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로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76] 또한 나프타 본인이 미래의 질서를 관장하는 신이기 때문에 과거를 제대로 기억할 수 없으며, 심지어 과거에 자기가 했던 예언조차도 모두 잊어버린다.
예언을 초월하기 위해 노력하는 디드리히의 모습에 감화되어, 단순히 검제의 계약자이자 아가하의 수호신이라는 입장을 넘어서 디드리히를 지키고자 아가하의 기사를 자처하고 끝까지 그의 곁에서 싸운다. 그리고 7장의 사건이 끝난 후 디드리히의 고백을 받고서야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얻어, 그의 고백을 받아들여 아가하의 왕비가 된다. 이때 디드리히와 오른쪽 눈을 교환하면서 그에게 미래신의 권능을 일부 양도하고, 그 대가로 미래만을 바라보는 질서에서 벗어나 과거를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디드리히를 향한 사랑을 자각한 후부터는 예언이 이전보다 불투명해졌는데, 이는 나프타가 사랑과 상냥함을 자각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그 대신 절대적인 예언에서 벗어나 희망을 쟁취할 수 있게 되었다.[77]
여담이지만 이 작품에서 유이한 3인칭화 캐릭터다. 나머지 하나는 제시아.
- 네이트 앙밀리언
아가하 용기사단 단장이자 용기사단에 단 2명[78]뿐인 자룡 중 1명. 단장답게 그 전투력은 용기사단에서도 제일이며, 주량 또한 압도적이다. 연회에서 마족 최강의 검사이자 주당이기도 한 신과 술 대결을 벌였으며, 결국 술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승부를 내지 못한다.
- 실비아 아비셔스
아가하 용기사단의 부단장이자 용기사단에 단 2명뿐인 자룡 중 1명. 결룡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었다. 지하의 상식으로는 치료할 방법이 없었지만, 한 눈에 증상과 치료법을 간파한 아노스가 치료해주어 살아난다.
기사단의 부단장인 만큼 강한 기사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아가하 편의 개그담당. 너무 강하고 여자답지 않은 탓에 남자와 교제해본 적이 없는 모태솔로이며, 이 때문에 커플에게 엄청난 분노를 쏟아낸다. 연회에서도 사랑을 뽐내는 레이와 미사 커플에게 분노해 레이에게 술 대결을 신청했지만, 단장과 달리 실비아 본인은 술이 그리 센 편은 아니었기에 털린다.
사랑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쿨한 남자가 취향이며, 아노스가 정확하게 그런 모습을 보이자 그에게 반해버린다. 반한 김에 곧바로 가서 그에게 고백하지만 고백은 술에서 깬 다음 하라며 칼같이 차였는데, 오히려 그 모습에 더 반한다. 하지만 그 후로 오랫동안 등장이 없었다.(...) 신계편에서 간만에 나오긴 했지만, 이때는 한창 전쟁 중이던 시점인지라 열심히 싸우기만 했고 아노스와는 다시 만나지도 못했다. 은수성해편이 시작된 후에는 무대 자체가 바뀌어서 등장할 여지도 없어졌다.
- 리카르도 아비셔스
실비아의 아버지. 친아버지는 아니고, 자룡을 교육하는 역할을 맡은 양아버지이다. 지하세계에서 드물게 태어나는 단명종이라는 존재다. 단명종은 수명이 이상하게 짧은 용인이며 빠르게 늙어 죽지만, 그것은 지상의 마족도 걸렸던 병이었기에[79] 치료법을 알고 있었던 아노스가 치료해준다.
7.3. 가데이시오라
패왕이 다스리는 국가. 섬기는 형태가 다를 뿐 전능한 황휘 에크에스에 대한 신앙에는 이견이 없는 지올다르나 아가하와 달리, 이쪽은 에크에스를 완전히 부정하고 배리신 게누도우누브를 숭상한다. 정확히 말하면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신은 우리의 적이며 따라서 멸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교리. 즉 '신은 없다'가 아니라 '신은 필요 없다'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물론 배리신 게누도우누브 또한 신이므로 엄밀히 말해 배리신을 섬기는 것은 아니다.가데이시오라 국민들은 원래 지올다르나 아가하 출신이며[80], 신앙에 환멸을 느끼고 신을 적대하는 자들이다.
- 배리신 게누도우누브
가데이시오라에서 유일하게 인정받는 신이자 가데이시오라를 건국한 초대 지도자.[81] 배리신이란 이치를 배신한 신이라는 의미다. 원래 신들은 질서를 수호하는 존재지만, 배리신은 질서를 배반하고 신들을 배신한 거짓과 배신의 신이다. 원래 지올다르의 신이었으나 배신했고, 아가하에 갔다가 아가하를 배신하고 가데이시오라를 건국했다. 그러나 종국에는 자기 손으로 세운 가데이시오라마저 배신했고, 결국 협력자이자 초대 패왕이었던 보르디노스의 가데이시오라 군과 맞서 싸우다 죽었다고 전해진다.
외부에는 가데이시오라가 섬기는 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게누도우누브 또한 가데이시오라에서는 적대한다. 가데이시오라에서 게누도우누브의 취급은 신들은 우리의 적이라는 것을 확인사살한 배신의 신 정도. 즉 게누도우누브의 '신과 적대한다'라는 점만 닮았을 뿐 게누도우누브 본인 또한 신이고, 가데이시오라까지 배신한 신이기 때문에 섬길 이유가 전혀 없으며 단지 신을 적대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 존재 정도의 취급이다.
배리신이라고 불리지만 따지고 보면 게누도우누브 본인이 신을 배신한 것은 아니다. 게누도우누브가 배신한 건 신이 아니라 신을 믿는 지하 세계의 사람들이며, 사람들이 신에게 기대하는 환상을 배신한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게누도우누브 본인은 지하 세계의 모든 것에 배신당한 복수자에 불과했다. 본인 문서로 가보면 알겠지만 게누도우누브 본인으로선 상당히 억울한 취급.
- 패왕 비아프레아 위프스 가데이시오라
가데이시오라의 여왕. 폭식신을 용으로 전락시킨 패룡을 부린다. 원래는 아가하 출신으로 소피아라는 용인이었다. 단명종이었기 때문에 왕룡의 제물로 선택되었지만, 가데이시오라의 초대 패왕인 보르디노스가 그녀를 빼돌려 달아났고 그녀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단명종이었기 때문에 그 사랑을 오래 지속할 수는 없었고, 결국 전생하여 다시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전생하여 돌아왔을 때 보르디노스는 초대 선정심판에서 승리하여 대행자가 되고 인간이었을 적의 마음을 잃어버린 상태였으며[82], 이에 분노한 소피아(비아프레아)는 선정심판을 박살 내고 신들을 모두 섬멸하겠다고 결의한다. 즉 비아프레아의 근본적인 행동원리는 사랑이다.
가데이시오라 국민 모두를 자신의 자식들이라 칭하지만, 현실은 이들의 기억을 개찬하고 국외로 나가는 것을 일절 막으며 패룡을 기생시켜 여차할 땐 뜻대로 조종하는 등 그냥 폭군. 하지만 따지고 보면 처음부터 보르디노스에게 이용당한 것뿐이었고, 최후에도 결국 그 보르디노스에게 마지막까지 이용당하고 죽었다.
- 세리스 볼디고드 - 성우: 모리카와 토시유키
가데이시오라 환명 기사단의 단장. 환명 기사단은 지하 용인이 아니라 지상 출신 마족이며, 세리스 또한 마족이다. 아노스의 친부를 자칭한다. 사실 여부는 자칭 시점에서는 알 수 없지만, 아노스의 부친을 자칭할 만큼 강력한 마족인 것은 확실하다.
디르헤이드 환명 기사단 단장 세리스 볼디고드가 아노스의 아버지인 것은 맞지만, 가데이시오라의 세리스는 가짜다. 그는 원래 그라함이라는 남자였으며, 아노스와 마찬가지로 신들에게 부적합자라는 이명으로 불리던 남자였다. 처음엔 인간[83]이었으나 모태전생[84]이라는 마법을 통해 다른 존재의 힘을 흡수했으며, 그중엔 체이론의 마족도 있었다. 체이론의 마족은 선천적으로 목이 없으며, 다른 존재의 목을 빼앗아 자신의 머리로 대체함으로써 해당 존재의 힘을 흡수한다.[85] 2천 년 전 그라함은 디르헤이드의 환명 기사단의 적이었다. 그는 환명 기사단과의 마지막 결전에서 명왕 이제스를 일종의 인질로 활용하여 세리스의 최후의 필살기를 봉인하고 세리스를 죽인다.[86] 그리고 세리스의 목을 취하여 둔갑한 것이다. 즉 진짜 세리스 볼디고드는 2천 년 전에 죽었고, 그 후 그라함이 세리스 행세를 한 것.[87] 2천 년 전의 기억들을 얻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노스는 작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분노하며 그라함과 최후 결전에 들어갔고, 결국 그라함을 죽이고 아버지의 목을 해방한다. 진짜 세리스와 환명 기사단은 평화를 위해 자신들의 존재를 철저히 죽이고 '이름 없는 망령'으로서 평화에 해가 되는 존재들을 말살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한 환명 기사단의 사명 때문에 세리스는 아노스를 임신한 아내 루나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도 돕지 않았고, 결국 루나는 죽고 그 시체에서 아노스가 태어난다. 이후에도 세리스는 아노스에게 자신이 아버지임을 밝히지도 않고, 몇 번 찾아가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사실은 환명 기사단의 사명 때문에 자신을 숨겼을 뿐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으며, 그라함에게 힘과 근원을 빼앗기고 자아가 사라지기 직전에 창조신 밀리티아와 대화를 나누며 남편 노릇, 아버지 노릇을 못한 것을 후회한다. 그래도 그 자아는 기억을 모두 잃었을지언정 현생 아노스의 부친인 구스타로 환생해서 행복해졌다는 것이 위안. 아노스는 세리스가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서로 교류는 거의 없었는데, 봉인된 기억을 되찾고 이러한 진실들을 안 후로 작중 유일하게 싸움이 끝난 후 침울한 모습을 보였다. 세리스가 현생의 아버지로 환생했다는 걸 깨달았을 땐 작중 유일하게 눈물을 흘렸을 정도. 참고로 위의 비아프레아가 사랑한 보르디노스가 바로 이 그라함이며[88], 그라함이 비아프레아를 이용한 이유는 모태전생에 매우 적합한 모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 번으로도 모체에 큰 부담이 가서 대부분의 경우 바로 죽어버리는 모태전생에 몇 번이나 이용한 탓에 결국 비아프레아는 사망한다. 여담으로 역대급 맷집을 자랑하는 적이기도 하다. 세계를 멸망시키는 에길 그로네 앙드로어[89]를 근원에 직접 때려넣었는데도 근원이 허무 그 자체라 일시적으로 소멸했다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멸검 베누즈도노아를 맞고도 결과는 마찬가지. 그러나 아노스의 멸망에 비교하면 너무나도 왜소했기에 결국 아노스의 근원에 갇혀 영원한 멸망크리, 근데 론크루스의 언급에 따르면 허무 자체는 11장 기준으로 아직도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야말로 궁극의 탱커(...) | }}} |
8. 신계
- 천부신 노우스갈리아 - 성우: 우치다 유야
하늘의 아버지라는 이름 그대로 질서, 즉 신을 낳는 신. 파수신 정도는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다. 파수신이 아니라 진짜 제대로 된 신쯤 되면 자의로 아무렇게나 만들 순 없지만, 노우스갈리아 본인이 철저하게 자신의 질서에 입각하여 행동하는 전형적인 신이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것을 자의로 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4권의 최종보스로 스포일러를 신의 아이로 만들어 아보스 사건을 일으킨 흑막.[90] 아노스에게 털린 이후에는 천부신의 힘도 치사왕에게 강탈당하고 영원히 벌레로 전생하는 신세로 전략한다.
- 창조신 밀리티아 - 성우: 유우키 아오이
카논과 레노와 함께 마왕 아노스와 대치했었다. 창조신이긴 하지만, 창조신의 역할은 창조뿐이므로 이미 창조된 세계의 질서에는 관여할 수 없었고, 자신이 만든 세계에 전쟁과 파멸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며 슬퍼하는 상냥한 신이다. 애니에서는 라노벨 삽화 디자인과는 다르게 위의 캡쳐에 보이는 어린 아이처럼 되어 있다.[91][92] 여동생이 있는데 바로 파괴신 아베르뉴.
- 파괴신 아베르뉴
- 시간의 파수신 에우고 라 라비아즈 - 성우: 테라소마 마사키
시간을 관장하는 파수신. 아노스가 <[ruby(시간조작, ruby=레바이드)]>를 통해 미샤와 사샤가 태어날 시기인 15년 전으로 이동하려 했을 때 등장하여 "시간의 흐름을 흐트리는 그대에게 징벌을 내리겠다"라며 자신의 힘을 아이비스 네크론에게 주며 아노스를 죽이라 명한다.
나름 1권의 최종 보스로서 힘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파수신 자체가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보니[93] 이후에는 10명 이상씩 한꺼번에 등장해서 일격에 소멸당하는 등 취급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 편.
그래도 진짜 졸개 수준으로 등장하는 다른 파수신들에 비하면 그나마 신다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시간의 파수신답게 세계의 시간을 멈출 수 있다. 또한 시간신의 정원은 에우고 라 라비아즈를 소멸시킬 경우 정지된 시간에서 몇 시간 뒤로 날아가버리는 효과[94]가 있는데, 이 능력은 작중에서도 한 번도 직접 파훼된 적이 없다.[95]
- 수리사신
생명의 순환을 관장하는 4명의 신. 신계에서도 창조신 밀리티아나 파괴신 아베르뉴 같은 규격외의 신들을 제외하면 최상위에 위치한다. <[ruby(수리회정원,ruby=다 쿠 카다테)]>이라는 신역을 관장하며, 이 신역은 다시 넷으로 나뉘어 각 신들의 신역으로 기능한다. - 탄생신 엔젤
수리사신의 한 명으로, 생명의 탄생을 관장하는 여신. 다 쿠 카다테에서 탄생을 관장하는 대수모해의 주인이다. 비슷한 질서를 지닌 밀리티아의 친구였으며, 밀리티아가 엔네스오네의 탄생을 맡겼다. - 낙태신 안데르크
엔젤의 쌍둥이 여동생. 정확히는 엔젤과 함께 이신일체의 자매신이다.[96] 안데르크가 관장하는 낙태는 보다 정확히 말하면, 단순한 낙태가 아니라 질서에 어긋나는 존재의 탄생을 막는 것이다. 적대하는 대상을 태아까지 퇴화시키고 탯줄을 잘라서 죽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태아 상태로도 멸망의 힘을 흩뿌리는 아노스에게 털렸다.[97] 어차피 당시 안데르크의 당면 목적은 엔네스오네의 탄생을 저지하는 것이었기에 이후의 발버둥이 더 성가시기는 했지만 결국 제압당한다. - 심화신 딜프레드
수리사신의 한 명으로, 생명의 발전을 담당하는 신. 다 쿠 카다테에서 심화를 관장하는 심층삼라의 주인이다. 언제나 만사의 가장 깊은 심연을 들여다보고 간파하며 사색한다. 깊은 사색에 빠지면 동상마냥 굳어버리는 것이 특징. - 종언신 아나헤임
수리사신의 한 명으로, 만물의 끝을 담당하는 신. 다 쿠 카다테에서 종언을 관장하는 고언사막의 주인이다. 종언을 맞이한 존재의 모든 기억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으며, 종언을 관장하기 때문에 죽어도 자기가 관할하는 신역인 고언사막에서 무한히 부활한다. 또한 부활만 하는 게 아니라, 부활할 때마다 계속해서 강해진다. 그러나 실상은 엄청난 저돌맹진 바보로, 종언을 맞이한 존재의 기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 머리로 생각이란 걸 전혀 하지 않는다.(...) 뭔가 알아볼 게 있으면 대상을 죽이고 기억을 빼앗으면 되니까. 대신 종언을 관장하는 만큼 순수한 전투력 자체는 수리사신 중에서도 강하다. - 변천신 게테나로스
수리사신의 한 명으로, 종언을 맞이한 생명이 다시 탄생하기 전에 세상을 떠돌며 변천하는 과정을 담당하는 신. 다 쿠 카다테에서 변천을 관장하는 수관천구의 주인이다. 자신이 관장하는 권능처럼 변덕스럽고, 항상 유들유들하며 진지함이 없다.
- 엔네스오네
밀리티아가 2000년 전에 창조하고, 탄생의 마무리를 탄생신 엔젤에게 맡긴 질서. 그러나 엔네스오네의 질서는 세계의 질서에 반하는 것이었기에 낙태신 안데르크의 방해로 작중 현 시점까지 제대로 태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신계의 문과 신계 본토 사이에 엔네스오네의 질서로 생긴 신역인 아궁신도가 있으며, 이 아궁신도에서 조건을 충족해야만 엔네스오네가 제대로 태어날 수 있다.
엔네스오네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지만, 아궁신도 안에서는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다. 자신을 탄생시키려다 낙태신에게 발목이 잡힌 엔젤을 본 엔네스오네는 엔젤을 구하기 위해서 제시아의 꿈을 통해 구조신호를 보냈고, 이를 받아 아궁신도로 건너온 아노스 일행 덕분에 무사히 태어난다.
엔네스오네는 질서이지만 신은 아니고 그냥 마법 질서다. 굳이 따지자면 3장에서 등장한 <[ruby(마족단죄,ruby=제르가)]>와 비슷하다. 마법 질서로서의 정식 명칭은 <[ruby(근원강탄,ruby=엔네스오네)]>으로, 엘레오노르의 마법과 합쳐져서 <[ruby(근원강탄모태,ruby=엔네스오네 엘레오노르)]>를 형성한다. 능력은 세계의 질서와 무관하게 새로운 근원, 즉 생명을 창조하는 것. 완만하게 멸망으로 향하는 세계를 새로이 만들려고 했던 밀리티아가 새로운 세계를 위해 준비한 질서다.
- 베이드
아노스가 고언사막에서 찾아낸 '호로' 아이 중 한 명. 이들은 심층삼라와 고언사막의 틈에서 화로가 빼돌려져서 탄생했다. 사실은 세계의 의사가 만들어낸 '적합자' 중 하나로, 질서(신)에 대해서는 절대우위를 가지며 상대가 질서가 아니더라도 상당한 강자다. 다만, 정상적으로 탄생한 적합자가 아니고 세계의 의사가 아노스의 눈을 돌리려고 급조한 존재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적합자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 결국 시간벌기용 졸개로 쓰이다 리타이어.
- 전능한 황휘 에크에스
원래는 지하 세계에서 신앙하던 종교의 신에 불과했으며 실체조차 없었다. 그러나 사실 작중 신들에게는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다른 의사의 파편인 질서의 톱니바퀴가 묻혀 있었고, 그라함의 실험으로 이 톱니바퀴가 대량으로 뭉치면서 의사의 파편이 모여 하나의 의사를 형성한 신이 된 것이 바로 에크에스의 실체다.[98] 질서의 집합체인 만큼 세계의 주신에 준하는 존재이며, 실제로 파브로헤타라에서 주신의 기운을 지녔다고 인증했다.[99]
탄생 경위야 어쨌든 주신급 존재인 만큼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녔으며, 세계관 최강자인 아노스조차도 세계를 위해 억누른 힘으로는 에크에스를 이길 수 없다. 그러나 삼면세계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아노스에겐 쨉도 안 되는 데다 그의 마안인 혼멸의 마안과 상성도 나빠서[100] 처절히 발리고 희망을 낳는 셔틀로 전락한다. 그 톱니바퀴가 나눠져서 여기저기에 쓰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마왕열차의 동력원과 이자벨라의 빵 굽는 화로 겸 호위가 있다. 탄생 경위와 몰락 과정이야 어찌됐든, 본질적으로 주신에 상당하는 존재인 만큼 마왕열차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근간이기도 하다. 주연급 인물들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는 마왕학원 학생들이 심층세계의 배들과 싸움이 성립할 수 있는 것도 마왕열차 자체의 권능이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
여담이지만 밀리티아 세계에서는 주신을 강제로 만들어버린 탓에 주신으로 각성한 신이 나오진 않았는데, '정상적인' 과정을 밟았다면 천부신 노우스갈리아가 주신이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아노스에게 저주를 받기 전까진 작중 가장 활발하게 질서에 충실하게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신이고, 지올다르의 교리에서도 에크에스에 가장 가까운 신으로 꼽히는 데다, 밀리티아 세계의 질서의 파편은 흔히 부품으로도 비유되는 톱니바퀴인데 노우스갈리아는 질서의 목적에 맞는 존재를 부품처럼 탄생시켜서 활용하는 것이 주 특기다.
9. 은수성해
수많은 세계들이 존재하는 은빛 바다. 이 바다에 존재하는 거품 하나하나가 수많은 세계들이다.이 작품에서 우주의 형태는 현실과는 다른데, 작중 생명들이 사는 곳 외에 다른 행성은 없다. 작중 서술을 보면 행성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것으로 보인다. 우주는 흑궁이라고 표현하며, 이 흑궁은 하늘 너머나 지저 깊은 곳에 존재하고 하늘을 넘어 흑궁의 끝에 다다르면 지저의 흑궁으로 튀어나오는 원형 순환 구조다.[101] 이 흑궁에서 은등을 포착하여 나간 외부가 바로 은수성해다. 현실에 비유하면, 흑궁까지 포함한 하나의 세계 전체가 행성과 같고 은수성해가 우주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은수성해 내에 있는 세계들은 밖, 즉 은수성해에서 보면 거대한 은색 거품 내지는 구슬로 보인다.
- 포말세계
은수성해에서 가장 얕은 세계. 주신과 적합자가 존재하지 않고, 생명의 근원인 '화로'가 외부로 새어나가서 언젠가는 멸망하는 세계다. 수많은 포말세계들이 이렇게 멸망하여 사라지지만, 간혹 멸망과 재탄생을 거듭한 끝에 일종의 신인류인 적합자가 태어나는 세계가 있다. 적합자가 늘어나다 보면 신들에게 심겨 있던 세계의 의사의 조각이 성장하여 세계주신이 탄생하며, 이 주신이 적합자 중에서 왕인 '원수'를 선정한다. 이렇게 주신과 원수가 탄생한 것을 세계가 진화했다고 하며, 진화한 세계는 포말세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은수성해의 드넓은 세계관으로 뛰어든다. 포말세계라는 명칭은 진화하지 못한 세계가 거품처럼 터져 사라진다는 의미.
- 천(淺)층과 심층
은수성해의 용어. 천층은 한자 뜻 그대로 얕은 층이고 심층은 깊은 층이라는 의미다. 층이라고는 하지만 은수성해 내에서의 물리적인 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세계의 격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낸다. 그걸 판단하는 기준은 세계가 보유한 화로의 양이다. 즉 화로가 적을수록 천층이고, 많을수록 심층인 것. 파브로헤타라의 구분으로는 1~10층이 천층, 11~20층이 중층, 21층 이상은 심층이다.
얕은 층 세계의 질서는 깊은 층으로 흘러드는 성질이 있어서, 얕은 층에서 사용되는 마법은 깊은 층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깊은 층에서 사용되는 마법은 그보다 얕은 층에서는 쓸 수 없다. 예외도 있기는 한데, 아예 세계 전체의 질서를 총동원하는 한정 마법은 깊이를 떠나서 다른 세계에서는 쓸 수 없고, 소항 술식이라는 것을 짜넣으면 깊은 층의 마법이라도 얕은 층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세계의 층은 세계 자체의 격만이 아니라 그 세계에 존재하는 생명과 마법의 강함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하면 얕은 층의 주신이 깊은 층의 필멸자보다 뒤떨어지는 경우도 있다.[102] 이는 마법 또한 마찬가지로, 마력량을 떠나서 마법 자체의 한계이기 때문에 마법의 격을 심화시켜 깊은 층에 걸맞게 진화시키는 술식을 이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미적지근하다.
또한 세계의 격과는 별개로 한 세계가 다른 여러 세계를 소유할 수도 있다. 일종의 식민지 개념. 이 경우 종속된 세계들은 종주세계의 질서에 포함되며, 원래의 명칭을 잃고 종주세계의 명칭 앞에 숫자를 붙인 이름을 받는다. 가령 바란디아스의 두 번째 세계는 제2바란디아스, 파브로헤타라가 있는 무대는 제7엘레네시아.
- 불가침영해
이름 그대로 침범해서는 안 되는 영역. 다만 종교적인 이유나 법적인 이유는 아니며, 쉽게 말하면 저놈은 너무 쎄니까 살고 싶으면 건드리지 마라에 가깝다. 또한 이런 설정상 불가침영해는 단순한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 개인과 그 개인이 다스리는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즉 영해라고 해도 좁은 의미로는 개인을 가리킨다, 15장 기준 확인된 불가침영해로는 대마왕 지니아 시바헬드와 그의 후계자인 여섯 마왕들, 이율참주 노아, 재인 이자크까지 총 9명이지만, 언급되는 걸 보면 이외에도 여러 명 있는 듯.
작중 확인 가능한 그들의 전투력은 그야말로 세계관 최강자 라인에 걸맞은 무지막지한 강력함인데 가장 먼저 나온 이율참주의 경우 참주 본인도 아니고 그 집사[103]가 참주의 육체에 빙의해 그 힘을 온전히 다루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파브로헤타라 사람들이 침범하면 그걸 모조리 죽이거나 내쫓을 힘을 가지고 있었고[104], 그 육체는 아노스의 방대한 멸망의 마력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강인했다. 또한 15장에서 밝혀진 바로 이율참주 노아는 마왕들의 불가침영해였다.[105]
두번째로 언급이 된 대마왕 지니아 시바헬드의 경우는 역사상 최초로 심연 마법에 도달한 마도의 패자이자 6마왕은 그의 후계자 후보라는 수식어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 또한 아노스가 지니아를 직접 만나서 잠시 겨뤄보고 나서 마법기술만큼은 아노스 자신보다 위다라고 명백하게 인정한 유일한 존재다.[106]
세번째로 언급된 제 1마왕 괴멸의 폭군 아무루의 경우 현재는 행방불명된 상태이나 패링턴 아체논에 의해 성상6학원 제 4위 몽상세계 폴 포랄이 멸망했을 당시 그라면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남는다,그 폭군이 쉽게 멸망할 리가 없다라는 언급이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현재 아노스와 모종의 연관[107]이 있는것으로 보여 그 전투력은 못해도 아노스와 동급 이상으로 추정 가능한 상태.
4번째 불가침영해 재인 이자크의 경우는 파브로헤타라 전체[108]의 전력을 투입해야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으며 과거 불가침영해에 버금간다고 평가받던 성왕 오르도프 하인리엘과 그의 군세를 탈탈 털어서 패퇴시킨 바 있다.[109] 또한 아노스와의 충돌에서도 사기적인 동옥의 재화의 힘을 위시하여 호각의 전투를 보였고, 그 충돌에서 근원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에 더해 배리의 육화에 의해 동옥의 재화가 봉인되는 막대한 너프를 추가로 받은 상태에서도 아르카나,바르차론드,레이 정도는 간단히 압도하는 위용을 자랑했다.
5번째로 나온 무토의 경우, 심연총군과 한판 싸우겠다고 마탄세계에 단신으로 쳐들어가 엘레네시아를 납치하여 어그로를 끌고자 하였는데 무토의 강력함을 경계하던 심연총군은 엘레네시아를 탈환하려 나서지 않았다. 이후 심연총군에 패하기는 했지만 이는 자신의 근원을 엘레네시아에게 반이나 나눠준 희대의 미친짓으로 인해 전투력이 극도로 감소했던 것이 원인이며 이후 대제독 지지 제인스가 아노스를 상대하며 <그대의 전투력은 2마왕에게도 필적할 것>이라 언급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 전투력이 불가침영해답게 초월적인 것은 명백하다.[110] 애초에 약하면 제 2마왕이라고 불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3마왕 히스토니아의 경우는 <드럼>을 화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언급이 없어 그 전투력의 편린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태.
9.1. 마탄세계 엘레네시아
밀리티아의 어머니인 선대 창조신 엘레네시아와 같은 이름을 가진 세계. 밀리티아를 창조하고 소멸한 엘레네시아가 다른 곳에서 전생하여 새로이 창조한 세계로 추측되지만, 아직 당사자는커녕 마탄세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조차 나오지 않아 상세한 것은 불명이다. 파브로헤타라의 서열 1위이며 다스리는 세계도 최소 7개다.마탄세계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이 세계는 마탄 마법이 특화되어 있으며, 마탄세계 안에서는 마탄 계열 이외의 마법이 크게 약화된다. 세계를 멸망시키는 에길 그로네 앙드로어조차도 이 세계 안에서는 좀 강한 마법 같은 감각으로 난사할 수 있을 정도. 아노스가 은수성해에 처음 나가자마자 맞붙었던 이율참주 노아에게서 습득한 도그다 아즈베다라도 원래는 참주가 마탄세계와 싸우면서 훔쳐 배운 마탄세계의 마법이다.
- 기 안바레드
심연총군 1번대 대장. 밀리티아 세계가 전생한 직후 찾아온 다른 세계의 인물들 중 하나다. 다른 이들과 달리 미샤와 사샤에게 어머니의 선물을 골라달라는 부탁을 했고, 그 부탁을 들어주자 곧바로 물러났다. 엘레네시아 세계의 원수는 아니지만, 원수가 두문불출해서 파브로헤타라에서 원수 출석을 요구할 때는 보통 이 남자가 원수대리 자격으로 출석한다. 은수성해편이 시작되자마자 등장했고 이후에도 얼굴은 나름 자주 비추는 편이지만, 정작 본인이 싸우는 모습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2022년 1월 22일 연재분의 내용을 볼때, 명왕 이제스와 마찬가지로 환명기사단의 멤버가 전생한 것으로 보인다.[111] 창조신 엘레네시아와 그 딸인 네크론 자매와의 연락책을 담당하고 그녀의 뜻을 따랐던 것도 환명기사단장 세리스와 엘레네시아가 서로 협력 관계였던 것에서 기인한듯. 사실 환명기사단에서 본명이 밝혀진 것은 이전까지 세리스와 이제스뿐이다 보니 다른 멤버가 어딘가에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다. 기존에 존재가 확인된 멤버 중에서는 5번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112]
- 대제독 지지 제인스
심연총군의 대제독이자 마탄세계 엘레네시아의 원수,14장에서 파브로헤타라에서 금지된 은멸 마법을 연구하고 있었음이 드러났고 이를 알게된 선대 성왕 오르도프를 <[ruby(마심근원청공흉탄,ruby=베리 아리우스)]>로 암살하였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오히려 최악의 악수를 뒀다고 볼 수 있는데 오르도프도 바보가 아닌지라 이 사실을 유언 마법을 통해 남겼고,이 사실이 오르도프의 아들인 바르차론드에게 들어가 자신들 바로 아래 서열의 성검세계 하이포리아와 적대할 가능성을 높였다. 그래도 하이포리아는 자신들의 전력으로 어떻게 해볼만 한 상대긴 했지만, 문제는 마찬가지로 해당 사실을 알게된 아노스를 배제하고자 밀리티아 세계를 파브로헤타라에서 제명하는 것을 요구하는,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짓을 저지른 것인데 아노스가 불가침영해의 일각인 재인 이자크와 호각 이상의 싸움을 벌인것을 모를 리도 없으련만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은 곧 불가침영해 하나와 적대하겠다는 최악의 자충수다.[113]
다만 이때 당시 지지의 언행은 철저하게 마탄세계의 원수다운 것이었으며, 은둔자 에르미데라는 것이 밝혀진 후에도 그는 마탄세계의 원수 지지 제인스로서 행동하고 싸웠을 뿐이었다. 이 때문에 그가 정말로 은둔자 에르미데 본인인 것인지, 혹은 어떠한 방법으로 낙조신의 제작 방법을 알아내고 에르미데를 사칭한 것인지는 애매하다. 에르미데와 리스테리어는 작중에서도 나름 중요한 진실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존재치고는 너무 허무하게 소멸하기도 했고.
결국 15장에서 그가 진짜 에르미데, 혹은 적어도 최초의 에르미데는 아니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레콜의 말에 따르면 에르미데는 이미 과거에 5번이나 발각되었으며, 그때마다 항상 이번의 계략신과 같은 명확한 증거가 있었다고 한다. 레콜조차도 지지가 진짜 에르미데인지, 아니면 이전의 에르미데들처럼 가짜나 꼭두각시 같은 존재인지 알 수가 없다고. 리스테리아의 진짜 에르미데와 만난 적이 있는 노아는 지금의 에르미데가 가짜라고 단언했다.||}}}||
- 창조신 엘레네시아
밀리티아와 아베르니유 자매의 어머니로 1만 2천년전 소멸했어야 하는 상황에서 마탄 세계[114]의 주신 신마 사수 오두스의 노획마탄으로 인해 반 강제적으로 마탄세계의 창조신이 되었다. 이유는 은멸마법에 필요한 은거품을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서. 만약 그녀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은멸 마법의 연료로 진짜 은거품, 즉 마탄세계가 빼앗아온 세계가 희생될 판이라 그녀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하필이면 은멸마법에 필요한 은거품을 생산하다보면 그녀의 목숨 역시 위험할 수 있었다.[115] 이러한 상황에서 뜬금없이 난입한 불가침영해, 제 2마왕 무토에 의해 납치되는 수난까지 겹쳤는데 이때 엘레네시아의 소멸해가던 근원은 그의 손에 의해 완전히 고쳐진 상태였다. 그러나 무토가 내세운 석방조건이 상당히 정신나간지라[116] 석방은 요원해보였던 상태였는데 이때 한가지 전환기가 생겼다. 무토가 자신의 힘을 키우는 일과(?)로 저지른 자해[117]를 보고 경악하다못해 분노한 나머지 그의 뺨을 한대 쳤는데 이때 무토는 그녀의 움직임에 대응할 수 없었다. 만약 해의를 가지고 있었다면 어림도 없었겠지만, 이때 엘레네시아에게는 그런게 없었기 때문. 그 와중에 무토가 엘레네시아에게 사랑을 품은 것은 덤.[118] 하지만 그 사랑의 대가는 컸는데, 무토는 엘레네시아가 은거품 생산으로 소멸하지 않고 언젠가 대제독과 신마 사수의 뜻을 꺾을 수 있도록 자신의 근원 절반을 그녀에게 넘겨주는 가히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119] 당연히 무토의 힘은 엄청나게 약화되었는데 그 틈을 노린 신마사수가 심연총군을 이끌어 무토를 잡은 것. 그것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엘레네시아는 도대체 왜 무토가 그의 전부와 같았던 힘을[120] 자신에게 넘겨주었을까 고뇌하고 괴로워했다. 이후 사샤와 미샤 자매와 재회하게 된 것(+아노스와 첫 대면)인데 이 이야기를 들은 사샤가 무토가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하고자 했으나 엘레네시아는 그 말을 끊고[121] 오두스에게 도전하여 무토의 설욕을 하고 그를 주신자리에서 끌어내리고자[122] 하는 결의를 보였다. 그리고 은멸마법에 고전하던 중 무토가 최후에 남긴 마법을 통해 기력을 회복, 오두스에게 승리하며 주신자리에 오르고[123] 네크론 자매의 힘을 빌려 마탄세계를 전생시켰다. 이후 전생한 세리스와 루나,즉 구스타와 이자벨라와 재회하는데 이때 세리스에게서 그의 힘 일부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정작 구스타나 이자벨라나 당시의 기억이 다소 어렴풋한 면이 있어 결국 늘 그랬듯 개그식으로 끝났다는게 함정. 엘레네시아도 잘 녹아들긴 했지만.
2마왕 무토와의 관계는 여러모로 자신의 딸 중 하나인 아베르뉴과 아노스와의 관계와 대조적인 편인데 대조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아베르뉴의 경우는 그녀가 아노스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엘레네시아의 경우는 무토가 그녀에게 반했다. 아베르뉴의 경우는 서로 눈 한쪽을 교환하였으나, 엘레네시아의 경우는 무토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근원 절반을 그녀에게 넘겼다. 아베르뉴의 경우, 소멸할 운명이었으나 그것을 아노스가 이멸검으로 뜯어고쳐 마족으로 전생하도록 한 반면 무토의 경우는 싸움을 피하면 소멸하지 않을 수 있었으나 힘이 대폭 약화된[124] 상태에서도 싸움을 피하지 않았기에 심연총군에 패해 주신장전전이 끝나기 전까지 마탄세계에 그 근원이 이용당하고 말았고[125] 현재도 재기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나마 비슷한 점은 둘다 여자쪽이 입술을 빼앗겼다는 것이지만 이 부분도 아노스쪽은 술식을 사용하기 위해 건 것이라 무토처럼 연애감정 같은게 전혀 없었다는 차이가 존재한다.
9.1.1. 제7엘레네시아 세계
파브로헤타라가 있는 세계. 마탄세계 엘레네시아에서 다스리는 일곱 번째 세계다.- 은수학원 파브로헤타라
제7엘레네시아 세계에 있는 단체. 은수성해에서 세계의 격은 화로의 양으로 정해지며, 이 화로는 서로 빼앗을 수 있다. 때문에 각 세계간에 화로를 빼앗으려는 전쟁이 끊이질 않았고, 분쟁 끝에 두 세계가 모두 멸망해버리는 일도 잦았다. 이러한 자멸을 막기 위해서 많은 세계들이 동맹을 맺어 설립한 것이 파브로헤타라다. 각 세계에서 '학원'을 파견하여 서로 경쟁하며 배우는 학원이다. 학원이라고는 하나 별도의 선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각 학원이 자신들의 지식을 서로에게 가르치는 기관이다. 파브로헤타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화로를 둘러싼 대리전쟁인 은수서열전이다. 화로 쟁탈전으로 세계가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우선 파브로헤타라의 영해에서 유출된 화로는 파브로헤타라가 확보한다. 그리고 은수서열전을 통해 참가세계가 경쟁을 하고, 승자가 파브로헤타라에서 회수한 화로를 가져가는 것이다.
14장 이후로는 성검세계 하이포리아로 옮겨가게 되었는데 이는 마탄 세계에서 주신 신마사수 오도우스와 대제독 지지 제인스[126]가 금지된 은멸 마법에 손을 댄 것이 발각되었기 때문에 마탄 세계가 서열을 박탈당하고 하이포리아가 서열 1위가 되었기 때문.
- 이율참주 노아
제7엘레네시아 세계에 존재하는 불가침영해. 엄밀히 말하면 현재 제7엘레네시아에 있을 뿐 엘레네시아 소속은 아니다. 아노스가 은수성해로 나와 처음으로 제대로 맞붙은 상대이며, 이 이율참주와 싸우면서 심층세계 마법을 익혔다.
이율참주는 파브로헤타라와 적대하고 있었으며, 파브로헤타라에서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불가침영해인 유현수해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이 이율참주는 엄밀히 말해 이율참주 본인이 아니라 참주를 섬기던 집사이며, 참주의 영혼이 다른 곳으로 떠난 후 남겨진 육체에 집사가 빙의하여 계속 불가침영해를 지켜온 것이었다. 참주 본인의 영혼은 현재 생사불명인 상태.
불가침영해의 위용을 작중에서 처음 알린 존재이기도 하다. 참주 본인이 아니라 참주의 육신을 빌린 집사 론크루스에 불과함에도 아노스와 대등하게 맞붙었으며, 아노스의 궁극기라 할 수 있는 <[ruby(극옥계멸회신마포,ruby=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를 <[ruby(장악마수,ruby=레이온)]>라는 마법으로 되받아치기까지 했다. 심지어 <[ruby(장악마수,ruby=레이온)]>는 움켜쥔 마법을 원래보다 더 증폭해서 되돌려주는 마법이다. 즉 종말의 마법을 아노스와 몇 번이고 주고받는 동안 점점 더 위력이 강해진 것을 계속 제어했다는 것. 결국 아노스에게 지긴 했지만, 이는 알맹이인 론크루스가 한계를 맞이했기 때문이지 참주의 전력이 밀린 것은 아니었다. 이후 아노스가 이율참주의 마법인 <[ruby(이율영답,ruby=다그다라)]>를 습득하여 바란디아스의 주신 메이티렌을 제압한 것을 보면 과연 강력한 존재이긴 했던 듯.
멸망의 공놀이[127] 후, 론크루스가 빠져나간 참주의 육체는 아노스의 마법으로 검이 된다. 이후 이율검이 되어 아노스가 이율참주를 사칭(...)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론크루스의 기억에서 의외의 떡밥이 하나 존재하는데, 이율참주가 과거 누군가에게 은혜를 입은 뒤 이를 갚기 위해 그 사람에게 걸린 영겁의 저주를 풀기 위해 도전하였는데 이때 이를 풀기 위해서는 문자 그대로 그 근원을 걸고 죽음과 멸망을 넘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불가침영해라 불린 자들이 그것에 도전하여 패배하고 돌아오지 못할 사람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128] 이 저주가 언급되고 나서 14장이 끝난 현재까지 2년 가까운 시간동안 다시 언급되는 일은 없었지만, 현재 참주가 생사불명인것을 감안하면 이 저주는 아직도 풀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그렇다면 해당 저주는 이 작품이 연재된 이후 최대최악의 시련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후 15장에서 노아의 출신이 밝혀졌다. 은자 에르미데가 원수였던 은수세계 리스테리어에는 멸망한 세계의 추억이 모이는 '추억의 폐연'이 있는데, 이 폐연에는 추억이 모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가끔 그러한 추억들이 융합하여 불가사의한 생명체가 태어나기도 한다. 그 폐연에서 인간이나 마족 같이 의지를 가진 인간형 생명체인 '폐연의 사생아'가 태어나곤 하는데, 노아는 바로 그 폐연의 사생아 중 하나였다. 하지만 폐연의 모든 지식을 분석할 수 있는 리스테리어의 설비로도 노아의 핵심이 어느 세계의 추억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129] 이에 에르미데는 오히려 분석할 수 없는 것이 곧 노아의 고향[130]이 멸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뜻일지도 모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131] 추억의 폐연은 멸망한 세계의 추억이 모이는 곳이기에 원래라면 있을 수 없지만, 존재하면서도 멸망을 품고 있는 모순적인 질서를 가진 세계가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또 15장에서 그의 별명이 이율참주인 이유도 드러났다.[132]
태어난 이후 오랫동안 노아는 욕망도 소원도 없이 공허한 존재였다. 이후 론크루스를 구한 것을 시작으로 몇몇 세계의 부적합자들을 구하고 자신의 휘하로 받아들여왔지만,[133] 이는 누군가를 구원하다 보면 자신의 소망과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 때문이었다.[134] 동기가 어쨌든 이 과정에서 그는 극소수 수준의 규모이긴 해도 부적합자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받아들였고, 결국 제5 마왕의 부탁을 들어준 후에 그가 만든 무신대륙에 일행이 정착하였고 노아는 그들의 왕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노아가 말한 은혜와 그가 도전한 저주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노아가 말한 은인은 바로 루나 아체논이었다. 노아는 자신의 소원과 존재의의를 찾아 방황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살아 있다는 실감조차 없었다.[135] 그러던 중 루나를 만난 그는[136] 마침내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게 되었고, 진정한 의미로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루나를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여기게 되었다.[137] 참고로 이때 당시 노아가 처음으로 맛있다는 감정과 기쁨을 느끼게 해준 음식은 바로 버섯 그라탕이었다. 이때 노아는 숙명을 베는 성검인 영신인검 에반스마나의 존재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레브라하르드 남작에 대해 알려주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제인의 휘장을 넘겨주었다.[138] 하지만 영신인검의 힘으로 이베제이노의 주민인 숙명을 끊어도 재화의 연희의 연결이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다는 것을 노아는 알고 있었고, 이에 루나를 구하기 위해 새로운 수단을 강구한다. 그 수단이란 바로 은수성해에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환생 마법이었다. 환생으로 새로이 태어나면 재화의 연희의 연결을 완전히 단절시킬 순 없어도 극도로 약화시킬 수는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즉 그는 루나의 재화의 연희라는 저주를 끊어내기 위해서, 은수성해의 더 큰 영겁의 저주인 환생은 존재할 수 없다는 법칙에 도전하려 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그는 심연세계에 있는 절망의 소용돌이의 혼돈에 도전하러 갔다.[139] 그곳에서 혼돈에 먹혀 죽을 뻔했지만, 반대로 혼돈의 일부를 흡수함으로써 살아남고 덤으로 심연세계라 불리는 소세계인 소망세계를 보고 돌아온다.[140] 이후 노아는 환생 마법에 대해 계속 연구하였고, 3천 년 후 레브라하르드가 영신인검을 마침내 손에 넣고 루나를 도우러 갔을 때 갈망의 재연의 멸망의 힘을 자신의 멸망의 힘으로 찢어서 길을 열어주고 곧장 루나가 떨어져가던 포말세계, 즉 엘레네시아 세계에 뛰어들었다. 그곳의 신계에 도착한 그는 심연세계의 혼돈을 흡수하고 손에 넣은 힘인 혼멸의 마안으로 엘레네시아 세계의 질서를 파괴하여 환생의 질서가 만들어질 수 있는 틈을 만들었다. 하지만 노아가 파괴한 것은 비록 엘레네시아 세계 한정이라곤 해도 은수성해 전체의 절대적 법칙이었고, 그 반동으로 노아가 당시 본체 대신 근원을 옮겨탔던 영체가 완전히 파괴된다. 노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환생 마법을 사용해야 했지만, 혼돈의 힘으로 질서를 파괴하고도 환생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외부의 존재인 노아가 아니라 내부의 누군가가 똑같은 환생 마법을 연구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기적의 우연이 필요했다. 하지만 엘레네시아 세계엔 세리스 볼디고드가 있었고, 노아가 질서를 파괴한 토대[141] 위에 루나가 품은 영신인검의 힘까지 겹쳐져서 환생 마법이 마침내 완성된다. 그리고 세리스가 환생 마법을 사용한 순간, 노아의 영혼과 세리스의 영혼이 서로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다. 이때 노아는 비로소 추억의 폐연에서 자신을 태어나게 했던 소망이 바로 평화를 향한 세리스 볼디고드의 바람이었음을, 즉 영혼의 아버지가 세리스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환생하여 밀리티아 세계에 다시 태어났고, 영혼의 아버지인 세리스와 삶의 의미를 찾게 해준 정신적 어머니 루나를 만나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 그렇게 그는 아노스 볼디고드가 되었다.[142] 결국 밀리티아 세계에 환생의 법칙이 완전히 정착하고 끝내 세계의 불합리한 법칙마저 부순 이단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볼디고드 일가 세 명 모두의 힘이 합쳐진 결과였던 것이다. 결국 15장에서 제3 마왕 히스 토니아는 노아가 없는 무신대륙을 강탈하고 그곳의 부적합자들을 처치하고자 하는 챕터 보스로 등극했고, 자신이 노아라는 것을 자각한 아노스는 히스 토니아를 완전히 꺾고 마침내 노아이자 아노스로서 무신대륙에 돌아온다. 이로써 론크루스를 비롯한 무신대륙의 부적합자들은 돌아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주군을 만 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서 마침내 다시 맞이하게 되었다.[143] 재미있는 것은 10장에서 심화신 딜프레드의 추측이 결국 맞았다는 것이다. 딜프레드는 아노스가 질서를 파괴하는 혼돈의 근원이라고 판단했는데, 추론의 근거는 완전히 틀렸지만 결과적으로 정답은 맞았던 것. 딜프레드는 이를 근거로 한 번은 아노스가 질서의 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환생의 질서를 관장하는 수리사신인 그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아노스의 혼돈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아노스가 이율참주 노아를 연기했던 것은 결과적으로 전생의 자신을 연기한 것이 되었고, 론크루스가 빙의한 노아의 육체와의 싸움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이 되었다. 아노스는 자신의 몸에 융합전생한 론크루스를 살리기 위해서 이전의 육체를 론크루스에게 주고, 자신은 이율검으로 만들어서 휴대하고 다녔던 본래의 노아의 육체로 돌아갔다. 하지만 본래의 노아는 추억의 폐연에서 태어난 육신이고 지금의 아노스의 근원은 갈망의 재연에서 태어난 멸망의 사자이기도 했기에, 몸의 궁합이 좋지 않아서 육체가 근원에 맞춰 아노스 볼디고드의 것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엘레네시아 세계에서 세리스를 비롯한 환명기사단이 그랬던 것처럼 노아도 자신의 힘의 일부와 기억을 본래의 육체에 남겨놓고 갔는데, 노아 상태일 때는 이 힘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었지만 육체가 아노스 볼디고드로 재구성된 후에도 노아의 힘을 완전히 사용할 수 있는지는 불명.[144] 일단 아노스로 돌아온 후에도 노아의 마법인 데무드 이브는 멀쩡하게 쓸 수 있었다. | }}} |
- 론크루스 제이바트
이율참주 노아의 집사. 노아의 영혼이 빠져나간 후, 불가침영해를 지키기 위해 노아의 육체에 빙의하여 이율참주 행세를 계속했다. 아노스에게 패배한 후 한계를 맞이하여 사라지려던 것을 아노스가 자신의 몸에 융합전생하게 하여 살렸고, 아노스에게 정보를 준 후 휴면에 빠진다.
본래는 융합세계 출신으로, 정확히는 융합세계의 원수 마르크스를 포함한 여러 인격의 융합체. 융합세계는 그 이름대로 모든 것이 융합하여 하나가 되어가는 세계였고, 말년에는 이미 원수와 주신과 주민과 세계가 전부 하나가 된 덩어리 같은 상태가 되었다. 질서이자 세계 그 자체가 된 원수 마르크스도 이미 마르크스 개인이 아니라 여러 인격이 뒤섞여 자신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였고, 그런 자신이 질서에서 분리되었을 때 어떤 '개인'이 되는지를 알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미 원수와 주신이 융합하여 질서 그 자체가 된 상태에서 마르크스를 포함한 일부를 분리해내는 것은 융합세계의 질서 자체가 망가지는 것을 의미했고, 분리할 방법 자체도 없었기에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145]
그렇게 살아가던 중 어린 시절의 노아가 그를 바람대로 분리해주었다. 그 대가로 한 명의 인격체로서 다시 태어난 것이 론크루스.[146] 이로 인해 융합세계는 결국 질서를 잃었지만, 이때의 일을 큰 은혜로 인정한 론크루스는 노아의 집사가 되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외부에는 노아가 강제로 융합세계의 질서를 빼앗아 멸망시킨 것으로 알려졌고, 그의 별명이 이율참주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9.2. 은성세계 바란디아스
성을 쌓는 것을 특기로 하는 세계. 성의 형태를 한 비행선인 비공성함을 주력으로 운용하며, 세계 자체가 거대한 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예술에 대한 조예가 극도로 부족하고[147] 실용성만을 중시하며, 축성 마법으로 개인용 성을 갑옷처럼 두르기도 한다.- 메이티렌
바란디아스의 주신. 은색 털을 가진 호랑이다. 바란디아스를 축성과 전쟁의 질서로 정립한 존재다. 바란디아스에 없는 개념인 예술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파리스에게 눈독을 들여, 카르티나스를 몰아내고 파리스를 원수로 세워 바란디아스를 더욱 심층으로 이끌려 하고 있었다. 이렇게만 보면 무능하고 간악한 쓰레기인 카르티나스를 처단하고 세계를 더욱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는 파리스를 원수로 삼으려는 모범적인 주신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카르티나스에게 파리스의 재능과 인질로 삼을 다섯 성의 존재를 알려 카르티나스가 파리스를 끌어들이게 만든 장본인이다. 파리스를 차지하려는 독점욕이 어마어마하며 파리스 본인의 의사 따윈 신경 쓰지 않는다.
인과를 조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원인과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구현하는 능력이다.[148] 상당히 무서운 능력이지만 모든 신들의 하드카운터인 아르카나에게 능력 자체가 봉인당해 중간에 한 번 리타이어했고, 막판에 자기 목숨을 불태워 아르카나의 힘을 떨쳐내고 최후의 발악을 하지만 아노스에게 탈탈 털리고 주신으로서의 권능과 자격까지 모조리 빼앗겨 재창조당한다. 이후 메이티렌 본인은 에크에스처럼 아노스의 부모님을 호위하는 셔틀로 전락한다.
- 부동왕 카르티나스 이르베나
바란디아스의 원수. 바란디아스를 21층까지 올려 심층세계로 입성시켰다. 그러나 수완가나 강자라고 하긴 어려운데, 심층세계로 입성한 방법이란 것이 파브로헤타라에 갓 입성한 신입만을 노려 화로를 빼앗는 짓을 반복한 것이기 때문. 한 마디로 고인물이 뉴비 양학만 하면서 경험치를 번 것이다. 부동왕이라는 이름도 겉으로는 성을 쌓는 세계의 단단함을 상징하는 것처럼 여겨지나, 실제로는 다른 강한 세계를 상대로는 결코 움직이지 않고 신입만 노리는 치졸한 방식을 비웃는 멸칭이다. 그런 주제에 오만하고 무능해서 바란디아스 내부에서도 골칫거리이며, 본인의 우행으로 반란의 씨앗을 키웠다. 게다가 파리스를 자기 곁에 잡아둔 것도 인망으로 마음을 잡은 게 아니라, 파리스의 과거 동료들이 제작한 성 5채를 인질로 협박한 것이었다. 그러나 원수를 선정하는 것은 주신이며, 한 번 결정된 원수는 죽거나 자기 의지로 사퇴하지 않는 한 선정한 주신 본인조차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주신인 메이티렌이 다른 부하들을 몰래 선동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막 파브로헤타라에 온 참인 아노스 일행에게 시비를 걸었고, 늘 그랬듯이 은수서열전을 건다. 서열전에 망설임 없이 응한 아노스에게 조금 놀라기는 했으나 특유의 교만함으로 넘겼고, 서열전에서 무능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에텐함 20척을 모조리 날려먹는다. 그럼에도 본인이 탄 기함인 제리드헤브누스는 움직이지 않고 부하들에게만 돌격을 지시하고, 그나마도 별다른 작전 없이 힘으로 밀어붙이라고만 하는 등 무능의 극치를 달린다. 결국 애초부터 은수서열전에서 반역하기로 작정했던 각 성주들이 폭발하여 반기를 들었고, 최종적으로 파리스에게 암살당한다.
...인 줄 알았으나 사실 파리스는 카르티나스를 죽이진 않았고, 단지 액자에 가두어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다시 풀려났을 땐 이미 승패가 완전히 정해진 상황이라 아무것도 못하고 몰락했다.
- 은성창수 파리스 노인
원래 밀리티아 세계에서 아노스의 부하였던 창술가. 아노스가 파괴신 아베르뉴를 타도하러 갈 때 그를 데려다준 비공성함 제리도헤브누스의 제작자이자, 당시 제리도헤브누스의 운항을 지휘한 함장이기도 했다. 밀리티아 세계에서 죽은 후, 당시 포말세계였던 밀리티아에서 그의 화로가 새어나가면서 바란디아스에서 환생했다. 전생 마법 덕분에 전생의 기억과 힘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지만, 바란디아스는 예술의 개념조차 없는 세계인지라 초기엔 상당히 힘들어했다. 은성창수로서 바란디아스군에서 활약하는 것도 동료들의 작품을 인질로 잡혀 카르티나스에게 협박당했기 때문이다.
결국 은수서열전 끝에 밀리티아 세계가 승리하면서 파리스의 화로를 돌려받아서 다시 아노스의 부하로 복귀한다.
- 자이몬 에파라
9.3. 성검세계 하이포리아
성검과 활을 쓰는 사냥꾼들의 세계. 짐승을 사냥하여 갈망에서 해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여기서 말하는 짐승은 이베제이노의 환수와 환마족이다. 이런 이념 때문에 오랫동안 이베제이노와 전쟁을 하고 있었으나, 이베제이노가 파브로헤타라에 가입하면서 파브로헤타라의 규정에 따라 휴전 중이다. 또한 영신인검 에반스마나의 원래 소유 세계이기도 하다.이 세계의 전사들은 수렵귀족이라고 하며, 오성작이라는 계급이 있다. 오등작과 비슷하지만, 원래 남작보다 아래에 위치한 명예작위인 예작이 오성작에서는 공작을 대체하는 최고 작위이며 공작은 존재하지 않는다. 후작부터 남작까지는 오등작과 동일. 단순한 계급이 아니라 성검세계 내부의 서열을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하며, 한 세대에 작위당 1명씩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즉 계급상 예작은 단순한 최고 작위가 아니라 성검세계의 2인자라는 뜻. 다만 오성작 내부의 서열관계는 서열에 따른 존중은 있으나 절대적인 상하관계는 아니다.
- 성왕 레브라하르드 하인리엘
하이포리아의 원수. 원래 이름은 레브라하르드 프레네로스지만, 성왕으로 등극하면서 성왕의 성씨인 하인리엘로 바뀌었다. 이베제이노의 재화의 연희인 루나 아체논이 자신을 찾아왔을 때[149], 루나의 부탁으로 재화의 연희라는 숙명을 끊기 위해 영신인검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때 영신인검이 부러져서[150] 루나의 태내에 잔류하였으며, 루나가 당시의 엘레네시아 세계로 떨어지면서 영신인검을 잃어버린다. 영신인검이 엘레네시아 세계->밀리티아 세계로 전해진 이유가 이것 때문인 듯.
- 바르차론드 프레네로스
하이포리아의 5성작 중 한 명인 백작이자, 성왕 레브라하르드의 친동생. 아노스가 은수성해의 존재를 알기 전에 밀리티아 세계로 영신인검을 회수하러 왔다. 묘하게 어수룩하고 나사가 빠진 면이 있어서 바보 같기는 하지만, 5성작의 일원답게 실력은 상당히 뛰어나다. 아노스 일행을 영신인검을 훔친 도둑놈 취급하지만, 자신을 포함한 회수팀이 파견된 것이 딱히 도둑질에 대한 증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성왕의 회수 명령 때문이었음을 알고는 증거도 확인하지 않은 부하를 꾸짖으며 다시 영신인검을 돌려주었다.
원래 하이포리아는 성검세계라는 이명에서 보이다시피 성검이 주력이지만, 바르차론드는 검술보다 궁술에 더 뛰어난 이단아이며 본인은 이를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다. 단순히 뭐가 주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이포리아의 질서상 수렵귀족은 마력을 사용할 때 반드시 에이페의 축복을 받는다. 그러나 바르차론드는 활을 쓸 때만큼은 에이페의 축복을 전혀 받지 못하며, 심지어 하이포리아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이베제이노의 마력장을 자기 뜻대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151] 즉 바르차론드는 하이포리아의 부적합자이며, 이 때문에 그는 활을 숨기는 것.
- 오르도프 하인리엘
하이포리아의 선대 성왕, 즉 선대 원수. 레브라하르드와 바르차론드의 아버지다. 전성기 시절엔 불가침영해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대단한 사내였으나 작중 현 시점에는 이미 늙을 대로 늙어서 은퇴했다.[152] 한창 유랑하던 중 마탄 세계 엘레네시아에서 금지된 은멸 마법에 손을 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입막음을 하기 위해 나타난 대제독 지지 제인스의 마법 베리 아리우스에 의해 치명상을 입었고, 그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밀리티아 세계에서 전생을 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자크와 오르도프가 나눈 맹세가 있었음이 밝혀졌는데 그것은 바로 진정한 홍로를 찾는 것. 당시 오르도프는 이베제이노와의 끝없는 반목이 정말로 옳은 것인가 고뇌하고 있었고 이자크와의 전투에서 대패한 직후[153] 그에게 그러한 고뇌를 털어놓자 이자크가 그러한 오르도프의 이상에 흥미를 보였고 그 이상을 이루는 것이 보고 싶어졌기에 스스로 잠이 들었던 것. 그런데 이때 이자크가 하이포리아까지 추격을 한 직후였던지라 이자크가 한동안 하이포리아의 신전에 잠들어 있는 상태가 되어 버렸는데 이를 제 1마왕 괴멸의 폭군 아무루와 이율참주 노아라는 두 불가침영해가 협조해 이베제이노로 옮겼던 것이다.
- 가른제스트
하이포리아 5성작 중 한 명인 예작. 수호검 2자루와 백양검을 사용한다. 수호검 2자루를 사용한 수비능력이 실로 엄청나서, 아체논의 멸망의 사자인 나가와 코스토리아를 상대로 2:1로 맞서면서도 유효타를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싸웠다. 수호검이 수비에 특화된 검이라 가른제스트 본인도 유효타를 먹이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지만, 멸망의 사자 두 명을 상대로 혼자서 변변한 타격을 허용하지 않고 버틴 걸 보면 상당한 능력자.
단순히 검빨이 아니라 하이포리아 최강의 검사이기도 하며, 그 칭호에 걸맞게 성검의 힘을 끌어내고 활용하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주 특기인 <[ruby(성패호도,ruby=헤미오스)]> 마법이 수비에만 특화된 마법이라 이걸 켠 상태로는 선공을 때릴 수 없다는 결점이 있지만, 수호검의 비오합일을 사용한 절대적인 수비능력과 카운터로 신 레그리아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가른제스트의 비오합일을 보고 시염검과 유붕검의 타 속성 비오합일을 습득한 신에게 결국 패배했다.
9.4. 재연세계 이베제이노
매우 척박하고 험한 세계. 갈망에 이끌려 살아가는 환수라는 존재가 있으며, 이 환수들은 처음엔 육체가 없는 유령 같은 상태지만 실체를 얻으면 위협적으로 변한다. 전투력을 떠나서 갈망에 충실한 존재이며, 이는 환수들만의 특징이 아니라 이베제이노 자체의 특성이기 때문에 주민인 환마족들도 포함해서 이들을 이성적으로 설득하거나 제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환수들은 각자 메인이 되는 갈망이 있으며 이 갈망에 목숨을 바칠 정도로 맹목적이다.일반적인 환수가 육체를 얻으려면[154] 다른 생명의 몸을 빼앗아야 한다. 이들의 본질이 갈망인 만큼 일반적으로는 다른 존재의 몸을 빼앗으려고 해도 대상자의 갈망과 충돌해서 잘 안 되지만[155], 갈망이 적은(이성이 강한) 사람의 육체는 완전히 빼앗아서 자기 것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사람을 이식영배라고 한다. 성검세계 하이포리아와 계속 반목하는 이유도 하이포리아 국민 대다수가 이식영배 적성이 있기 때문.
- 갈망의 재연
은수성해 전체의 특정한 무언가가 모여드는 장소인 '연(淵)'의 하나로, 갈망의 재연은 모든 갈망이 모인다. 모든 생명체가 갈망에 따라 사는 무법천지인 이베제이노에서도 가장 위험한 곳이다.[156] 이곳의 가장 깊은 곳에는 은수성해 전체를 멸망시킬 괴물이 존재하며, 이 존재[157]는 아직 육체를 얻지도 못했음에도 손톱 하나로 이베제이노의 절반을 날려버릴 정도로 규격외의 괴물이다.
- 아체논의 멸망의 사자
갈망의 재연 밑바닥에 존재하는 괴물. 아체논 가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사자는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 동물 사자를 의미한다. 이베제이노의 환수의 왕이라고 일컬어지며, 상술한 대로 아직 제대로 된 육체조차 없음에도 손톱 하나로 이베제이노의 절반을 날려버렸다.[158] 이 존재가 제대로 육체를 얻어 강림하는 날이 은수성해가 멸망하는 날이라고. 환수의 왕인 만큼 멸망의 사자 또한 강력한 갈망에 지배된다. 사실상 자신의 갈망을 이루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셈.
이베제이노에는 재화의 연희라는 존재가 있으며, 이 존재가 바로 멸망의 사자의 수육 매개체다. 연희의 태내는 재연과 연결되어 있으며, 연희가 그 태내로 직접 자식을 낳음으로써 멸망의 사자가 육체를 얻는 것. 연희를 통해 직접 수육하지 못한 개체는 멸망의 사자의 신체 일부분만을 담당하는데, 해당 부위는 실제 육체가 없고 힘을 발휘할 때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상 평소에는 해당 부위가 없는 장애인이다. 가령 멸망의 사자의 다리를 담당하는 나가는 오히려 의족을 달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멸망의 사자의 눈인 코스토리아는 자기 눈이 없고 의안을 끼고 다닌다.
- 재인(災人) 이자크
이베제이노의 주신 겸 원수.[159] 반신반마이기에 주신과 원수를 겸할 수 있다. 이베제이노의 톱답게 본능과 욕망에 충실하게 행동하며, 매우 강한 탓에 여러 가지로 민폐덩어리. 오래 전에 잠이 들었으나, 마왕학원과 이베제이노의 은수서열전이 끝나고 눈을 뜬다. 주된 권능은 가능성과 미래를 동결시키는 동옥의 재화.
특히 권능의 궁극이자 그의 심층 대마법인 [ruby(빙옥재화음영종천동토,ruby=시빌라 에이온 바름아데)]는 마력,근원,질서,시간마저 멈춰 만물만상의 움직임을 정지시킬 정도로 강력한 마법. 동옥의 재화를 한층 강화시킨 라비아즈 기르그 가베리즈도를 과거로 보내 이미 맞았다는 결과를 성립시켜 돌파해 호각내지 근소우위를 점하던 도중 방해를 받았다고는 하나, 현시점 기준으로 아노스가 승부를 내지못한 유일한 존재이며 이율참주 노아 이후 불가침영해가 왜 불가침영해인지 보여준 명실상부한 최강자 라인.[160] 또한 오르도프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는데, 오르도프가 재기 불능이 된 상태에서도 그는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오르도프의 임종 또한 바로 앞에서 지켜보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 나가 아체논
이베제이노의 원수 대리. 보유한 갈망은 '거짓말'이다. 주신이자 원수인 이자크가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베제이노의 톱이었다. 멸망의 사자의 일부이기도 하며 담당 부위는 양 다리. 때문에 평소에는 의족을 끼고 휠체어에 타고 다닌다. 이베제이노의 환마족치고는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여우 같은 모략가이기도 하다. 거짓말을 갈망으로 가진 탓에 본능적으로 온갖 일에 거짓말을 하고 다니며, 나가 스스로 자기 말을 진실이라고 완전히 믿을 정도의 자기최면도 가능해서 거짓말 탐지 마법이 의미가 없다.
- 코스토리아 아체논
아래의 보본가와 함께 밀리티아 세계에 왔던 소녀. 보유한 갈망은 '부러움'이다. 밀리티아 세계에 왔을 때는 보본가가 이자벨라를 습격하는 동안 흑궁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멸망의 사자의 일부이기도 하며 담당 부위는 양쪽 눈. 때문에 의안을 끼고 있으며 평소엔 눈을 감고 있다. 멸망의 사자로서 갈망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고 있지만, 그런 자신을 혐오하고 있어서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첫 만남 때 의안을 빼앗아 부순 아노스를 극도로 싫어하지만, 한편으로 아노스가 변장한 이율참주에게 플래그가 꽂힌 듯한 모습을 보인다.[161] 멸망의 사자로서의 능력은 <전사의 마안>으로, 마안으로 본 마법을 똑같이 복제해서 사용할 수 있다. 복제한 마법은 저장해놨다가 나중에 사용할 수도 있지만, 1회성이기 때문에 한 번밖에 못 쓰며 성능도 원본에는 미묘하게 못 미치는 듯. 그러나 한없이 원본에 가까우며, 같은 마법을 또 보면 다시 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주로 변장한 아노스와의 교류를 통해 어느정도 조용히 사나 했더니 이자크 각성 이후 하이포리아[162]와의 전쟁에서 잡혀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엘레네시아 세계의 은멸 마법 의혹으로 인해 한참 파브로헤타라가 정신없을때 탈출해서는 제 6 엘레네시아 세계에 나타났다. 알고보니 제 6 엘레네시아의 레지스탕스와 연결이 있었던 상황인데 참주로 변장한 아노스를 보자 그들이 참주를 숨긴것으로 오해하고 레지스탕스의 일원 하나를 공격하는 그녀다운 깽판을 시도했다.[163][164] 물론 아노스한테 간단히 제압당하고 이번에는 양산을 빼앗겨서 그걸 돌려받으려고 얌전하게 있어야했지만(...) 아노스와 가장 많이 엮여서 그런지 멸망의 사자 3남매 중 유일하게 삽화가 존재하는데[165] 상당히 예쁘다.
- 보본가 아체논
아노스가 은수성해의 존재를 알기 전에 이자벨라를 습격한 남자. 보유한 갈망은 '집착'이다. 멸망의 사자의 일부이기도 하며 담당 부위는 오른팔. 어째 멸망의 사자 중에선 가장 대우가 박하다. 처음 나왔을 땐 아노스에게 제대로 타격도 주지 못하고 자신의 멸망의 사자 손톱을 빼앗겼고, 밀리티아vs이베네이노 은수서열전 때는 제대로 활약도 못한 채 이리저리 털렸다.
9.5. 단야세계 바디루아
대장장이들의 세계. 성검세계 하이포리아와 제휴를 맺고 성검을 만들어주고 있다. 파브로헤타라 TOP 6인 성상6학원의 일원이지만, 대장장이 세계인 만큼 직접 싸우는 전투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 베라미 스탠다드
바디루아의 원수이자 만물공방(よろず工房)의 리더인 마녀. 영신인검 에반스마나를 만든 대장장이이다.[166] 에반스마나를 만든 사람인 만큼 나이가 굉장히 많다.[167] 단야세계의 원수답게 파브로헤타라의 의제보다는 일단 철을 두드려 뭘 만드는 걸 더 좋아한다. 제자를 엄하게 가르치는 스타일이지만, 이 때문에 공방에서 가장 뛰어난 제자였던 실크가 탈주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 세계의 원수인 만큼 나름대로 강하긴 하나, 원래 바디루아의 철화인 자체가 전투가 아닌 대장장이에 특화된 종족이다 보니 무려 성상6학원 소속 원수치고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은 편. 아무리 아체논의 멸망의 사자의 일부라고는 하나, 이베제이노에서 넘버2조차 아닌 보본가를 상대로 부하들+엘레오노르와 제시아의 협력까지 받고도 고전 끝에 겨우 승리했을 정도였다.[168][169]
- 실크 뮤라
전(前) 만물공방 대장장이였던 소녀. 단야세계의 대장장이들 중에서 뛰어난 자들은 자신이 만든 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실크는 특이하게도 검이 되기 이전의 재료의 목소리를 듣는다. 실크는 이 목소리를 "재료들이 어떤 물건이 되고 싶어하는지"를 나타낸다고 생각하고 이 목소리에 따라 검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검은 유례없이 강력했지만 사용자에게도 격렬하게 이를 드러냈기 때문에 실크의 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170] 게다가 검이 완성되고 나면 아무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크는 재료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검을 만들어봤지만, 실크 본인은 마치 재료들이 원래 태어났어야 했던 모습을 자신이 멋대로 왜곡했다고 생각하고 실의에 빠져서 일을 아예 멈춰버렸고 결국 베라미에게 파문된다.[171]
그렇게 가출소녀 상태가 되어 숨어 살던 실크는 남장한 상태로 마왕열차에서 음식을 훔치려다 신 레그리아에게 들켰고, 실크를 찾던 신을 유도한다. 원래는 적당한 위치로 유인하고 그 사이 잠적할 생각이었지만, 신이 사상 최초로 자신이 만든 검을 다루어 보이자 정체를 밝힌다. 그리고 마왕학원의 요청대로 영신인검 에반스마나를 재단련해준다.[172]
9.6. 괴뢰세계 루첸드폴드
이름 그대로 인형들을 다루는 세계. 이 세계에 속한 사람이 두 명밖에 안 나와서 자세한 것은 불명이지만, 둘 다 등장시에 사용한 몸이 자신의 본체가 아니라 따로 조종하던 인형이었다. 패링턴의 상태를 감안하면 본체라는 개념은 따로 없고, 근원 자체가 살아 있는 몸이 아니라 인형을 육체로 삼도록 되어 있다.- 괴뢰황 베즈
루첸드폴드의 주신. <적사>라는 권능으로 대상의 운명을 묶는 권능을 가졌다. 가령 다른 세계의 사람에게 '루첸드폴드의 원수가 된다'라는 운명을 묶으면 그 사람은 차후에 루첸드폴드의 주민이 되고 원수가 된다.
- 패링턴 아네사
루첸드폴드의 원수. 사실 원래는 재연세계 이베제이노의 주인이었으며 본명은 패링턴 아체논이다. 아노스가 6학원법정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사이 의문의 습격을 받은 이자벨라를 보호한 것으로 첫등장. 이후 원수로서 6학원법정에 참석하여 아노스의 편을 들어준다.
이 모든 정신나간 짓의 이유는 누나에 대한 독점욕. 루나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녀를 재화의 연희로 바꾸고 영신인검의 힘으로 탈출해서 세리스와 사랑에 빠지니 그 기억을 덮어씌우려 2000년전 그녀의 부모를 죽이고 그것도 세리스에 의해 저지되자 이번에는 이자벨라에게 자연스레 접근하려 습격 사건을 기획한 것이다. 근데 루나를 재화의 연희로 바꾼게 오히려 세리스와의 기나긴 사랑의 근원이 되었고 기억을 덮어 씌우려 한것은 루나가 구원을 받게 된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구스타(세리스)에게 패링턴 덕분에 이자벨라(루나)를 만날 수 있었다는 확인 사살을 당했고[173], 그 직후 라비아 베르드 가르바이젠에 처참히 리타이어. 이 과정에서 완전체에 가까운 아노스의 멸망의 사자로서의 본능을 깨우려는 미친 짓을 저지르기도 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재활용 불가의 폐기물, 이놈의 공로는 세리스와 루나가 만날 계기를 줘 아노스가 태어나게 한 것 뿐이다.
- 레콜
군사. 밀리티아vs이베제이노 은수서열전 때 패링턴이 데려왔으며 잠입 수색을 맡았다. 특별한 활약은 없었지만, 아노스를 지켜보고 있었는지 아노스가 이율참주를 연기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수해선 아이오네이리아를 아노스 대신 조종해 이베제이노 이탈을 도왔다. 패링턴이 실각한 후 원수 대리로 성상6학원 회의에 참석한다.
레콜에 대해선 크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그가 이율참주 본인이거나 혹은 관련자라는 추측이 있다. 레이온으로 증폭된 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손바닥으로 상쇄한 것만 보더라도 원수였던 패링턴 이상의 강자임이 확실하며[174], 이율참주의 배인 수해선 아이오네이리아를 예행연습도 없이 멀쩡하게 조종한 것이나[175] 사용하는 2인칭[176] 등. 게다가 이율참주는 육신을 두고 근원만이 어딘가로 떠났는데, 괴뢰세계의 주신인 괴뢰황은 타인의 근원만을 묶어서 자신의 인형에 결부하고 루첸드폴드의 인간으로 만드는 권능을 가지고 있기에 이율참주가 레콜이 되는 것도 이론상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그가 이율참주 본인일 경우 불가침영해인 그가 고작 한 세계의 주신의 권능 따위에 묶여서 레콜이 된 것이 부자연스럽기는 하다.[177]
9.7. 은수세계 리스테리아
본편 시점에서는 이미 멸망한 세계지만, 멸망했음에도 은수성해 편에서 여러모로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세계. 은수학원 파브로헤타라와 그곳의 재정신인 오토루르부터가 원래 리스테리아의 존재였으며, 리스테리아의 원수인 은자 에르미데의 이름은 은수성해 편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추억의 폐연
이베제이노의 갈망의 재연처럼, 은수성해 전체의 특정한 무언가가 모여드는 '연(淵)'의 일종. 추억의 폐연은 멸망한 세계의 추억이 모여든다. 갈망의 재연에서 환수가 태어나는 것처럼 추억의 폐연에서도 추억의 사생아라는 존재가 태어나는데, 갈망의 재연과 달리 멀쩡한 인격체가 태어나는 것이라 위험성은 없다. 폐연의 사생아들은 폐연에 모인 추억이 여럿 뒤섞이되 그중 특정한 무언가가 핵심이 되어 태어나며, 그 핵심이 되는 추억의 출처가 되는 세계가 그들의 정신적 고향이 된다.[178] 다만 문제는 추억의 폐연 자체가 이미 멸망한 세계의 추억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폐연의 사생아들은 태어난 시점에서 이미 정신적 고향이 멸망한 뒤인 슬픈 존재다.
작중 현재 시점의 은수학원 파브로헤타라와 재정신 오토루르 또한 본래는 리스테리아와 함께 이미 멸망하여 소멸한 존재이나, 세계가 멸망해도 은수성해의 '연'은 소멸하지 않고 남는 존재였으며, 추억의 폐연이 존재했던 세계인 리스테리아마저도 폐연에 모이는 추억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폐연에 모인 리스테리아의 사람들의 추억이 파브로헤타라와 오토루르를 다시 만들어냈다. 즉 현재의 은수학원 파브로헤타라와 재정신 오토루르는 추억의 사생아인 것.
15장에서 밝혀진 사실로, 불가침영해인 이율참주 노아 또한 이 추억의 폐연에서 태어난 폐연의 사생아였다.
- 은자 에르미데
리스테리아의 원수. 은자라는 이름답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것이 알려지진 않았으며, 어느 날 갑자기 미쳐서 자신의 세계인 리스테리아를 멸망시켰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은수성해 편이 진행되면서 은자 에르미데가 암약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실제로 13장과 14장의 사건 모두 은자 에르미데가 흑막이었으며, 은수세계 리스테리아의 산물인 낙조신을 다루는 존재다.
하지만 리스테리아에 있던 시절의 에르미데를 아는 이율참주 노아는 본래의 그가 온화한 원수였던 것을 알고 있었고, 지금의 에르미데가 그의 이름을 참칭한 가짜라고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작중 자신을 에르미데라고 주장하는 존재는 과거에 이미 여러 번 등장했었다고 언급되었고, 본편에서도 14장에서 나타났고 15장은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상 동일한 존재나 다름없는 자가 확인되었다. - 정제(正帝)
은수세계 리스테리아의 동화 속 존재. 정의의 영웅이라고 한다. 그 이외의 언급은 한동안 없었지만, 15장에서 이율참주 노아가 밝히길 원래 리스테리아에는 그런 동화 따위 없었다고 한다. 현재의 파브로헤타라에 정제의 동화가 섞여 있는 것은 추억의 폐연의 특성으로 인해 다른 세계의 동화가 섞였거나, 혹은 동화조차 아닌 무언가가 동화의 형태로 섞였을지도 모른다고.
14장에서는 낙조신을 다루는 흑막이 은자 에르미데의 이름을 댔는데, 15장에서는 에르미데가 아닌 정제의 이름을 댔다. 하지만 낙조신을 동일하게 사용했고, 부하들이 14장의 에르미데가 개발하고 구사했던 은계마탄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아 사실상 동일한 세력. 아노스도 동일한 존재로 인식했다.
다만 이미 과거에 자신을 에르미데라 주장한 존재가 여러 번 발견되었다는 것에서 드러나듯이, 에르미데(정제)는 몇 번이나 발견되고 체포 또는 사살되었음에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단순한 개인이 모습을 바꿔가며 암약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정신지배나 세뇌 같은 형식으로 남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179]
9.8. 기타 세계
- 대마왕 지니아 시바헬드
심연 12계를 지배한다고 일컬어지는 존재이자 은수성해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불가침영해. 칭호는 대마왕이며, 지니아의 후계자 후보인 6명을 마왕이라고 한다.[180][181] 심연세계와 절망의 소용돌이에 갔다가 살아 돌아온 유일한 존재라고 한다. 작중 언급을 보면 불가침영해 중에서도 손꼽히는 최강자로 추정되지만, 정작 본인은커녕 후계자 후보인 여섯 마왕들도 오랫동안 얼굴을 제대로 내비치지 않았다. 그러다 제1 마왕인 아무루를 시작으로 조금씩 등장하고 있으며, 14장부터 본격적으로 마왕들의 행적이 밝혀지고 있다.[182]
그리고 15장에서 드디어 본인이 직접 등장하였다. 상당히 중후한 노인의 외모. 겉으로는 상당히 온화하고 유한 노인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대마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노스조차도 힘의 바닥을 간파할 수 없는 괴물이다. 처음 봤을 때도 그랬고, 지니아의 제안으로 1분간 간단하게 마법을 겨루었을 때는 지금까지 만난 그 어떤 자들보다도 강하다고 판단했다. 심지어 힘의 크기가 아닌 마법 기술만이라면 아노스 자신보다도 뛰어나다고 인정했을 정도.[183] 그의 특기로 추정되는 상암(常闇)의 마안은 아노스의 혼멸의 마안과 길항했을 정도.[184]
여담으로 후계자 후보인 마왕들이 후계 자리를 확정하는 방법은 바로 심연 12계 중 과반수, 즉 7계 이상을 손에 넣는 것. 이를 위해 마왕들이 각자 세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마왕의 세계를 빼앗기 위해 싸우고 있다.
하지만 이미 15장 시점에서 지니아는 사실 수명이 다해 죽어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역시 대마왕이자 마안세계의 사람이라는 듯, 아노스 본인보다도 먼저 그의 정체와 전생을 한 눈에 꿰뚫어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전생을 깨달은 아노스에게 정식으로 마왕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면서 뜻밖의 사실을 밝혔는데, 그것은 바로 그가 절망의 소용돌이와 심연세계를 막고 있었다는 것. 심연 12계와 지니아의 힘 자체가 절망의 소용돌이를 막는 방파제였으며, 지니아가 죽으면 절망의 소용돌이가 은수성해의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는 것이었다. 16권의 개요에서 밝혀진 바로는 절망의 소용돌이를 막고 있었던 것이 지니아의 심연 마법이었고, 그 어마어마한 위업을 이루느라 수명이 다했다고 한다.
- 제1 마왕 괴멸의 폭군 아무루
지니아 시바헬드의 후계자 후보 중 한 명인 제1 마왕. 작중 현재 시점에는 공식적으로 행방불명 상태라 등장한 적이 없고, 론크루스의 기억으로 잠시 과거 모습이 나왔다. 은수성해에서 <[ruby(극옥계멸회신마포,ruby=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를 개발한 장본인이며, 이 때문에 밀리티아 세계에서 똑같은 마법을 스스로 개발한 아노스가 행방불명된 아무루 본인의 환생이거나 혹은 적어도 아무루와 관계가 있다는 떡밥이 있다.[185][186] 론크루스의 기억에서 육체를 두고 떠나려던 이율참주 노아의 앞에 나타나 담소를 나누고 잠시 마법을 겨뤘으며, 노아와 함께 동면 상태의 이자크를 이베제이노로 옮기는 데에 도움을 주는 등 과거 회상에서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뿌리고 있다.
대마왕 지니아를 제외하고 마왕들 중에서도 규격외로 강한 존재로 추정된다. 간접적인 언급이나 과거 등장씬만 보더라도 다른 마왕들과는 격이 다른 수준. 특히 15장에서 간접적으로 아무루의 주가가 올랐는데, 15장에 등장한 두 명의 마왕이 이율참주 노아보다 명확하게 아래로 나오는 반면[187] 아무루는 과거 회상 장면에서 노아와 대등하게 마법을 겨뤘다. 게다가 과거 회상에서 노아 본인이 직접 아무루에게 "내가 경(아무루) 이외의 존재에게 질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등 아무루의 격을 더욱 높게 쳐주기도 했으며, 심연세계와 절망의 소용돌이에 노아보다도 더 깊이 들어갔다.[188]
이후 16권에서 자세한 배경과 과거가 공개되었다. 그는 개별세계 그라우베니아 태생의 고영족[189]으로, 그의 어머니 미네아는 고영족임에도 특이하게 혼자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 더 강한 자, 즉 개별세계의 부적합자였다. 아무루도 어머니와 똑같은 심화(心火)의 마안[190]을 가진 부적합자다. 질서 수호라는 명목하에 조금이라도 타인과 관계를 맺은 고영족을 가차없이 숙청하는 당시 제1 마왕이자 개별세계의 원수였던 지젤에게 부모가 살해당했고 아무루는 갓난아기인 채로 버려졌으나, 이후 살아남아서 자신처럼 지젤에게 가족이나 친지를 잃은 자들의 증오를 흡수하고 그 힘으로 지젤을 토벌했다.[191] 그 직후 지니아의 제안을 받아들여 제1 마왕의 자리를 잇고 개별세계의 새로운 지배자가 되었다. 의외로 마왕 중에서 최초로 확인된 부적합자 마왕이다.[192] - 전 제1 마왕 지젤
개별세계 그라우베니아의 선대 원수이자 선대 제1 마왕. 전형적인 걸 넘어서 극단적인 질서수호자형 적합자 원수로, 개별세계의 질서[193]에 조금이라도 맞지 않는 자는 한 명 한 명 손수 찾아내서 숙청한 비정한 마왕이었다. 어느 정도냐면 고영족과 개별세계의 질서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고영족은 반드시 홀몸이어야 하며, 조금이라도 남과 유대관계를 형성한다면 즉결 처형해버릴 정도.[194] 더 악질인 것은 차라리 자기 손으로 다 죽이면 또 모를까, 고영족으로서 고고하게 세계에 공헌하는 기회를 준답시고 숙청 대상 집단 중 단 한 명에게만 다른 모두를 죽이고 홀로 살아남는다면 용서해준다는 점으로, 심지어 거절하면 얌전히 죽여주는 것도 아니고 협박이나 힘을 통한 강압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195][196] 기어이 자기 손으로 유대관계의 모두를 죽이게 만든다. 이 때문에 가족이나 친지를 자기 손으로 죽여야만 했던 고영족들에게 증오를 사고 있었지만, 마왕답게 매우 강했기 때문에 대적할 수 있는 자가 없었다. 하지만 하필 아무루는 타인의 증오를 빼앗아서 자신의 힘으로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힘으로 지젤에게 원한을 가진 자들의 증오를 모으고 자신의 증오를 더해[197] 지젤을 처단했다.[198] 지젤이 살해당한 직후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대마왕 지니아의 제안으로 아무루는 지젤의 뒤를 이어 제1 마왕이 되고, 본인이 교환 조건으로 내건 대로[199] 개별세계 그라우베니아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의 잔혹한 방식 때문에 명을 재촉한 인물. 차라리 싹 다 죽이고 끝냈다면 증오가 없진 않겠지만 공포 정치의 면모가 더 강했으나, 괜히 한 명씩 살려둔 것으로도 모자라 자기 손으로 죽이라고 강요한 탓에 쓸데없이 증오가 쌓였고 결국 아무루를 통해 기폭해버린 셈이 되었다.
- 제2 마왕 무토
지니아 시바헬드의 후계자 후보 중 한 명인 제2 마왕. 창조신 엘레네시아가 소멸 직전 마탄 세계[200]에 노획되었을때 느닷없이 난입해 그녀를 인질이랍시고 데리고 사라졌다. 그녀가 느닷없는 깽판(?)에 저항하고자 마법을 날렸음에도 자유는 보증할것이며 오늘부터 즐거운 인질 생활의 시작이라는 말을 하며 웃기만 한 것으로 보아 상당한 마이페이스. 또한 존재가 확인된 불가침영해 중 유일하게 파브로헤타라 소속 세계[201]에게 패배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그 시점의 무토는 극도로 약해진 상태였는데 이는 창조신 엘레네시아에게 반해 자신의 근원 절반을 그녀에게 넘겨줬기 때문. 이후 남은 근원의 절반은 신마사수[202]가 보유하고 있었지만 무토는 이를 예측하고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근원에 마법을 걸어둔 상태였고 이 마법이 신마사수와 엘레네시아의 싸움에서 엘레네시아의 목소리에 호응해 발동함에 따라 본래 힘에서 크게 앞섰던 신마사수를 순식간에 압도해 승리를 가져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 제3 마왕 히스 토니아[203]
지니아 시바헬드의 후계자 후보 중 한 명인 제3 마왕. 자세한 언급이나 회상 형태의 등장도 14장까진 전혀 없었으며, <[ruby(심인,ruby=드럼)]>을 화로 없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15장에서 빌런으로 등장한다. 자신을 정제[204]라 칭하면서 지지처럼 낙조신을 대동하였으나 아노스에게 패배하고 근원이 파괴되어 죽었다. 하지만 패턴이 지지를 비롯한 이전의 정제들과 똑같기에 히스 역시 진짜 정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성천세계의 출신이며 아노스와 싸울 때도 성천세계의 대마법과 오의를 구사하며 싸웠다.[205] 처음 이름이 언급되었을 때는 드럼을 화로 없이 썼다고 일컬어졌지만 정작 본인이 드럼을 쓰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다만 드럼 자체가 마법을 심화시키는 마법이고, 본인은 특기인 성천세계의 대마법을 구사하며 싸웠으니 사실 드럼을 쓸 상황이 딱히 없긴 했다.
- 제4 마왕 아제미 리제츠
- 제5 마왕 포르세피
지니아 시바헬드의 후계자 후보 중 한 명인 제5 마왕. 정체세계의 원수였다. 정체세계는 이름 그대로 모든 것이 극도로 느려 거의 정체된 세계이지만, 원수이자 마왕인 그는 그 정체세계 속에서도 유일하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존재였다.
15장 기준 작중 등장한 마왕 중에서는 유일하게 제대로 된 인격자. 정체세계의 주신인 지룡이 히스 토니아와의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어서 그를 '해방'해주고자 한다.[206] 하지만 지룡을 해방하기 위해선 그를 '정체'에서 풀어주어야 하는데, 정체세계의 원수인 포르세피의 힘은 똑같은 정지라서 불가능했다. 결국 그를 찾아온 이율참주 노아의 도움으로 지룡을 해방하여 안식에 들게 해주었고, 주신의 사망으로 질서를 잃고 붕괴하려는 정체세계를 신이 없는 세계로 만들어 부적합자들의 있을 곳으로 만들어주게 된다.[207] 이후 정체세계는 신이 없는 대륙이라는 의미인 무신대륙으로 불리게 된다.
신과 질서를 잃은 세계를 단신으로 유지하는 것은 대단한 위업이지만, 제아무리 은수성해의 마왕이라도 그러한 위업을 위해서는 자신의 힘의 대부분을 쏟아부어야 한다. 때문에 포르세피는 무신대륙의 바위와 융합하여 대륙의 유지에 힘을 쏟고 있으며 전투 등의 행위가 불가능한 상태. 무신대륙의 유지를 포기한다면 다시 마왕으로서 부활할 수 있으나, 포르세피는 노아와 그의 백성들에게 완전히 동조하고 있어서 무신대륙의 유지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208] 다행히 15장의 끝에서 미샤와 사샤가 무신대륙을 전생시켜준 덕분에 포르세피도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 제6 마왕 엘비나
- 제7 마왕 죠즈
- 제8 마왕 비안
- 제9 마왕 가지라
- 제10 마왕 던컨
[1] [2] 시간의 번신 항목을 보면 아이비스에게 자기 힘을 준 것이긴 하니까 직접 이긴 건 아니지만.[3] 여기해 더해 아노스 뿐만 아니라 일행들의 마력까지도 소모해야했다. 엄청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이다.[4] 아제시온의 왕도. 즉 현재의 용사학원이 있는 곳이다.[5] 대놓고 강력한 힘을 사용해서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니 은밀하게 돕기 위함[6] 리더의 이름은 제르세아스 안가드. 성우는 쿠스미 나오미.[7] 황족파의 활동을 다시 하려고 할 때마다 네드네리아즈가 발동하는데, 이를 역이용해서 자기 자신에게 황족파로서 활동을 억지로 시키는 <[ruby(계약,ruby=젝트)]>를 걸어서 네드네리아즈를 강제로 발동시킨다.[8] 게임으로 치면 실전에서 전멸기가 발동하는 순간 일단 정지시켜놓고, 연습모드로 전멸기를 피하는 연습만 수천 번 한 후 다시 실전으로 돌아가서 전멸기를 피하는 것이다.[9] 항상 도서관에 남아서 공부한다고 엘드메드가 붙여줬다.[10] 물론 마왕학원 입학 시험에 합격한 만큼, 학원에서야 열등생일지 몰라도 능력이 완전 형편없는 건 아니다. 애초에 마왕학원은 현 세대의 마계에서는 최고의 교육기관이고, 입학시험에는 필기시험이나 마력 측정 검사 같은 것도 있지만 애초에 그것들은 입학 확정 이후에 등급을 나누기 위한 시험이고, 입학 자체는 제일 먼저 5명과 결투를 벌여 전승하는 것이 유일한 조건이다. 즉 열등생이라고 해도 입학시험에서 5연승을 할 정도의 실력은 있다는 소리.[11] 이 용은 크기는 고양이 수준으로 작지만 다른 용을 잡아먹어 그 특성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원래 용은 인간과 마족 등 사람만 잡아먹으며, 같은 용을 먹는 건 아노스조차도 처음 본다고. 엘드메드가 이 용에게 토모구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토모구이는 일본어로 동족포식이란 의미다.[12] 파수신은 신으로서는 격이 낮지만, 어쨌거나 엄연한 신이다. 적어도 지하 세계에서 파수신 다중 소환이 가능한 자는 선정심판의 선정자뿐이다.[13] 그러나 현 1학년에는 아노스 재림 이전까지 시조의 환생이라 여겨지던 혼돈의 세대가 포진해 있다. 이들에는 미치지 못할것으로 보인다.[14] 사실 포학의 마왕도 평화를 원했으며, 백성을 지키기 위해 싸웠을 거라고 말했다. 메노우 본인은 몰랐지만 이는 아노스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어본 것이기도 하다.[15] 그가 믿고 있던 마왕의 모습과 아보스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랐고, 리베스트는 자신의 믿음을 관철했기 때문. 실제로도 그랬고[16] 애니(2기 1화)에서 천부신을 대상으로 아노스가 뒤에서 가슴을 꿰뚫으며 사용한 바로 그 마법이다[17] 리베스트는 치유도 안 되는 엄청 큰 고통을 겪었다. 당연하게도 아노스가 힘을 조절해서 죽지 않게 만들긴 했고 리베스트의 이런 헌신으로 주변 마족들을 속여 아노스 일행의 일을 수월하게 했지만.[18] 아보스 디르헤비아 사건이 끝나기전엔 엘드메드의 몸에 빙의한 노우스가리아[19] 옷도 검은색이고, 애초에 원래 마왕학원 교사 부임 조건 중 하나가 바로 황족 혈통이었다. 엘드메드 때는 이미 아노스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던 상태였고.[20] 좌측부터 엘렌, 시아, 마이아[21] 좌측부터 카사, 제시카, 노노[22] 좌측부터 히무카, 셰리아[23] 뿔 달린 자가 메드인. 그를 기준으로 역순으로 조로, 엘도라, 가이오스, 이도르, 아이비스, 메르헤이스[24] 쿠르트는 300살이다. 칠마황로가 늙어서 힘이 약해진 거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이 세계관에서 강한 마족은 2천 년 정도로는 노쇠의 ㄴ도 언급되지 않을 정도다. 당장 칠마황로보다 오래 살아온 신 레그리아도 2천 년 동안 더 강해졌다.[25] 원작에서는 그래도 레이가 이도르의 마검을 부수기 위해 테스트용 마검을 전부 소모하고, 그 후에도 마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충격파만으로 검을 나누는 수고스러운 일을 했지만 스킵신공이 격렬한 애니메이션에선 그냥 뒤통수 맞고 한 방에 뻗는 것으로 편집당했다.(...) 사실 스킵을 빼고 보더라도 원작의 레이vs이도르전은 쓸데없이 과정이 복잡한 데다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기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꽤 번거로운 씬이긴 했다. 게다가 이 장면은 그저 전입생이 아노스처럼 칠마황로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기에 저 번거로운 장면을 일일이 구현해줄 필요도 없었다. 다만 원작의 묘사는 단순한 힘과 그피드가 아니라 "검술이 특기인 칠마황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검술로 승리했다"라는 상징성이 있었지만, 애니는 그냥 신체 스펙으로 찍어누른 듯한 느낌이라 묘사가 너프되긴 했다.[26] 같이 등장한 2명의 칠마황로와 다르게 블랙홀 처럼 생긴 구슬을 디에고와 마왕 토벌군한테 쏘아 공격했다.[27] 또한 이 모래시계는 물리적으로는 그냥 모래시계이기 때문에 부수면 평범하게 부서지고 마법 효력도 사라진다. 대신 한 번에 하나만 써야 한다는 법칙은 없어서 수백 개씩 깔아서 쓰기도 한다.[28] 애초에 복장도 마술사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실크햇+테일코트에 색깔만 보라색으로 바꾼 것이다.[29] 물론 《[ruby(계약, ruby=젝트)]》을 맺은 상태이기에 아노스를 배신할 수는 없지만.[30] 아노스가 그라함을 끝장 낼 당시에 했던 추측에 따르면, 만약 이때 이제스가 인질로 잡히지 않았다면 세리스는 그라함 토벌을 완수했을 가능성이 크다.[31] 지스테가 탄생하기 이전의 본명은 카이히람 도르프몬드. 스승인 놀 도르프몬드에게 파문당하면서 노르프몬드의 이름을 대는 것을 금지당했기 때문에 나중에 생긴 인격인 지스테를 붙여 카이히람 지스테라고 칭한다. 사실 놀 사후 그의 유지를 따라 정식으로 노르프몬드를 이어받았지만, 지스테가 있기 때문인지 여전히 노르프몬드라는 이름은 쓰지 않는다.[32] 고대 문자를 활용한 마법은 적은 양의 마력을 크게 증폭하는 성질이 있으며, 이를 잘 이용하면 마력을 극소량만 써서 강력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 마법엔 치명적인 결점이 있으니, 바로 증폭량에 한계가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일정 이상의 위력을 발휘할 수 없다. 애초에 고대 문자가 잊혀진 것은 그 한계 때문에 더 좋은 수단을 연구하느라 잊혀진 것이며, 그 '더 좋은 수단'이 현재의 마법이다. 즉 구시대의 실패작일 뿐인데, 그 실패작에서 장점만 보고 섣불리 맹신한 것.[33]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일종의 슬라임 개가 된다. 능력은 여전하지만, 본 모습을 되찾는 것조차 엘드메드의 허가가 필요하다.[34] 지크는 아노스가 신의 아이의 정체에 대해 생각하는 걸 말하면 정답을 판명해주는 승부이며 지크는 딱 한 번 거짓 판명을 할 수 있으며 아노스가 예상할 수 있는 횟수는 총 9번(원래는 18번을 제시했으나 아노스가 너와의 승부를 조금이라고 공평하게 해주겠다며 18번을 9번으로 줄였다.)에 각 예상마다 아노스가 이기면 지크가 5초간 마력봉인, 반대의 경우는 아노스가 5초간 마력봉인이 되는 조건[35] 약탈검 기리오노제스를 절반으로 나눈 것[36] 미사가 대정령 레노의 딸이라며 미사의 근원이 모든 정령을 따르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고 말해준다.[37] 주인을 상처입힌 자를 저주하여 배로 고통을 돌려주는 능력을 보유[38] 자부로의 말로는 마법이 너무 강력해서 부사자들의 근원이 썩어버릴정도라고 함[39] 그 검이 형상이나 검의 갯수 이런 것들까지 사용자의 의지대로 바뀐다고 하는데 즉 상식적으로 베이지 않을 거리에 있는 대상에게도 검이 닿아 벨 수 있는 식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40] 좌측이 리오르그, 우측이 제페스. 특이하게도 제페스는 코믹스와 애니의 디자인이 다른데 리오르그는 같다.[41] 아노스가 마력이 너무 낮다고 무시하였다.[42] 아노스가 마염을 입으로 불어서 끄고서 성냥불을 불어서 끈거야 라고말하니까 화낸다[43] 여기서 사용되는 '부'의 한자는 '썩을 부'[44] 리오르그가 [ruby(지라스도, ruby=마흑뇌제)]를 쓸 때 선택한 기원은 당연히 포학의 마왕이지만, 이 시점에서는 포학의 마왕이 잘못 알려져 있었기 때문.[45] 애초에 아노스가 천 년이나 세계를 쪼개고 전생한 목적은 종족간의 불화를 없애고 평화를 가져오기 위함이었다. 거기다 그냥 군을 일으킨 것도 아니고 가짜 마왕에게 낚여 진짜 마왕의 뜻을 거스른 것이니 책임을 지려는 태도는 충분히 합당했다.[46] 다만, 에리오는 다른 황족파와 달리 아노스가 마왕의 상징인 마왕성을 소환하고 마왕성 입체마법진을 시전하는 모습을 자기 눈으로 직접 봤다. 다른 황족파들은 아노스의 힘이라고 해봐야 다른 마족들보다 강한 마력과 마법 정도밖에 못 봤다. 에밀리아나 학생들의 태도를 보면 설령 마왕성 소환을 직접 봤어도 인정했을 가능성은 별로 없기는 하지만.[47] 애니메이션 묘사상으로는 뒤의 부하 2명 빼고는 전부 세뇌 당했다고 나온다.(...)[48] 레이의 성인 그랑즈드리 또한 양어머니인 시라의 성이다.[49] 정령병으로 반령반마 특유의 병. 증상은 노쇠, 몸의 투명화, 증상이 심해지면 소멸. 정령, 마족, 인간과 달리 반령반마의 특성상 근원이 되는 소문은 갓 생겨나거나 근원자체가 약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애니에서 특유의 병이라 일컫는다.[50] 좌측이 레드리아노, 우측이 디에고[51] 이 특성 탓에 대부분의 마법에 통달하였으며 새로운 마법조차도 보자마자 습득하는 초천재 아노스조차도 근원 마법만큼은 카논에게 뒤진다. 물론 아노스의 근원 마법이 미숙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카논의 근원 마법이 뛰어난 것.[52] 2기 8화에서 아노슈가 미샤에게 "저 녀석은 포로였으나 내가 해방시켜줬고 지금쯤 가일라디테로 돌아갔을 거라 생각했었다" 언급한다[53] 이 때 성우는 타마루 아츠시[54] 그의 정체는 바로 데비도라[55] 애니에서 보면 가일라디테 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다만 디르헤이드의 왕도가 데르조게이드인 것처럼 아제시온의 왕도는 가일라디테이기에 아제시온의 왕이라고 하든 가일라디테 왕이라고 하든 다른 게 아니다.[56] 즉 영신인검을 이용하는 것.[57] 하지만 이 셋은 아노스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 아니라 에밀리아에게 존경과 감사함의 마음을 가지고 디르헤이드로 돌아가지 말아달라며 고개를 숙인 것이다.[58] 노노 이노타와 동일성우[59] 카사 크레노아와 동일성우[60] 히무카 호우라와 동일성우[61] 티티가 총 셋이므로 3명의 성우를 사용한 것으로 보임.[62] 가령 불의 경우 불늑대 한 마리를 형상화한 후 그 늑대로 여기저기에 불을 지르면 불늑대를 더 많이 늘릴 수 있다.[63] 그냥 육안만이 아니라 마력을 감지하는 마안까지 닫아야 한다. 즉 마법적인 것까지 포함해 시각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64] 정확히 말하면 용이 잡아먹은 사람들의 근원이 인간의 형태로 태어난 것이다. 이 후손은 용에게서 태어난 직계가 가장 강하며, 세대가 넘어갈수록 약해진다.[65] 용의 직계[66] 내성봉가는 타지에서 유입되는 노래를 받아들이고 즐기는 제례다. 물론 목적과 국가에 걸맞게 어느 정도 '성가'라는 틀에 맞는 사람을 초빙하긴 하지만, 마왕성가대의 노래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면 배타성이 강한 행사는 아니다.[67] 재생의 파수신 누텔라 드 히아나 + 휘광신 지오세리아 + 천신 베헤우스[68] 그런 놈인데도 고른 이유는 "구제할 길 없는 인간을 신으로서 구제하고 싶어서"였다.[69] 지하 세계의 천개를 날린다는 것은 곧 지상의 대지를 날려버린다는 의미다. 지상의 생명들은 죽지 않고 지하(천개가 없어지니 더 이상 지하는 아니지만)로 무사히 전송되는 시스템이지만, 결과적으로 국가와 생활기반을 모두 잃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70] 지올다르의 방법은 1차적으로 희생되는 생명은 없지만, 갑작스럽게 터전을 잃고 지하 세계의 주민들과 생활의 터전을 경쟁해야 하는 지상의 생명체들과 지하 세계간의 반목과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아가하의 방법은 지상과 지하의 반목과 전쟁이 발생하진 않지만 아가하의 기사들이 대대로 계속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희생해야 한다. 가데이시오라에 이르러선 종말이 일어나든 말든 자기들만 안전지대로 도망치는 것에 불과하다.[71] 고르로아나 개인의 선정신은 돌디레트이지만, 리발슈네드는 초대 교황부터 역대 지올다르 교황들의 진정한 수호자이자 지올다르 교단 자체의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72] 과거의 모든 것을 과거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재현일 뿐이라 그 자체론 더욱 발전할 수는 없지만, 지나간 과거이기만 하다면 아노스의 멸망의 마법조차 원본 그대로 재현 가능. 지올다르 교단의 목표인 신룡회태와 그 기반인 신룡의 노랫소리 모두 리발슈네드의 권능으로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었다.[73] 재미있게도 3장에서는 레이가 희생하려는 입장이었고 아노스에게 보내달라고 말했는데, 7장에서는 반대로 레이가 희생을 막는 입장이었다. 대사 또한 3장의 대사를 목적어만 살짝 바꿨다.[74] 나프타의 예언을 빗나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나프타의 눈을 파괴하는 것. 나프타 본인이 미래를 관장하는 신이므로, 그 미래를 보는 눈을 파괴하면 그 미래의 가능성은 나프타의 예언으로 볼 수 없다. 정확히 말하면 이미 예언된 미래를 나프타의 눈을 파괴해서 무효화하는 것이 아니라, '나프타가 신안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은 처음부터 예언이 불가능하다. 즉 나프타가 죽든, 죽지는 않고 신안이 파괴되든 간에, 나프타가 자기 눈으로 세계를 인식할 수 없는 상황은 과거의 나프타에게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현재의 나프타가 자기가 본 광경을 과거의 자신에게 전송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실제 원리는 이와 다르지만, 비유하자면 그렇다.) 현재 앞을 못 본다면 과거의 자신에게 그 광경을 전해줄 수도 없으니까.[75] 가령 99%의 확률로 공격이 빗나가고 1%의 확률로 공격이 명중한다면, 이 능력을 이용하여 강제로 100% 명중하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다. 1%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낮은 극악의 확률이라도, 경우의 수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구현 가능. 타 작품에 비유하자면 어벤저스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예언한 수많은 미래 중 타노스에게 승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미래를 나프타는 자신의 권능으로 무조건 100% 실현되게 확정할 수 있다. 즉 나프타의 능력을 완전히 파훼하려면 나프타가 이길 가능성이 단 하나도 없는 압도적인 힘을 지녀야 한다. 실제로 아노스와 처음 맞붙었을 때 나프타 자신이 그 가능성을 예감하고 있었기에 신안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고 싸웠으나, 신안을 개방하고 아노스를 이길 가능성이 진짜 하나도 없다는 것이 확정되자 스스로의 권능으로 붕괴될 뻔했다.[76] 예시로 아노스가 [ruby(극옥계멸회신마포, ruby=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를 사용해 나프타의 모든 세계를 파괴하자 양 눈을 뜨고도 그를 이기는 미래를 포착하지 못해 패배를 인정했다. 정확히는 나프타의 능력으로도 극옥계멸회신마포의 위력을 최소한으로 억누르는 것에 그쳤고, 그 최소한조차 국한세계를 완전히 파괴하는 수준의 위력이었다.[77] 실제로 변천신 게테나로스가 나프타의 권능을 베꼈을 때, 게테나로스는 자신이 지는 미래(즉 나프타와 디드리히가 이기는 미래)를 예언하지 못했지만 디드리히 일행은 게테나로스가 본 미래를 넘어서서 그를 쓰러뜨렸다.[78] 왕인 디드리히 제외.[79]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마력 기생충이 원인이다. 마력으로 존재할 뿐 물리적인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지하 세계에서는 그냥 원래 수명이 짧은 돌연변이인 줄 알았던 것.[80] 애초에 원래 가데이시오라 건국 전에 지하 세계에는 지올다르와 아가하 2국밖에 없었다. 가데이시오라 또한 원래 아가하의 영토였던 것을 초대 패왕이 빼앗은 것이다.[81] 정확히 말하면 가데이시오라 건국왕은 초대 패왕 보르디노스였고, 게누도우누브는 보르디노스와 함께 가데이시오라를 세운 공동 건국자 내지는 협력자였다.[82] 사실 이건 거짓말이지만, 비아프레아는 이 거짓말에 낚여 진짜인 줄 알고 있었다.[83] 현자의 가계였다고 한다[84] 환생 마법의 개조판. 모체의 근원으로부터 힘을 받아 더 강력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마법이다. 이때 모체가 지닌 능력까지 이어받으므로 다른 종족의 모체에서 태어나면 그 종족의 힘까지 흡수한다. 대신 모체에게 큰 부담이 가며, 대부분의 모체는 모태전생을 한 번 하자마자 죽는다.[85] 사실 그라함도 본명이 아니다. 용사 그라함이 죽은 후에 그 목과 이름을 빼앗은 것.[86] 이때 세리스는 라비아 네오르드 가르바이젠으로 이제스째로 그라함을 죽이는 대신, 제자인 이제스가 망령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명왕 이제스로서 살아갈 것을 주문하고 그의 차원마법을 폭주시켜 탈출시켰다.[87] 그라함이 사용하던 자색 번개나 베네지아라 등 강력한 마법들은 모두 진짜 세리스의 것이다. 마지막 결전 때 광란신 아간존의 힘을 사용한 것 외에는 그라함이 사용한 능력들 모두 세리스의 것이었으며, 그만큼 세리스가 얼마나 강력한 마족[209]었는지를 보여준다.[88] 정확히 말하면 원래 보르디노스는 그라함이 속여서 이용한 부하였고, 소피아(비아프레아)가 전생한 후에 보르디노스를 죽이고 자신이 보르디노스인 척을 한 것이다.[89] 아노스보다 한참 격이 떨어지는 패링턴이 시전했을때도 성상 6학원 가운데 하나인 몽상세계 폴 포랄이 주신과 원수를 포함한 모든 것을 멸망시켰다[90] 이 작품에 부작 개념은 없지만, 굳이 따지면 4권까지가 1부로 볼 수 있는데 노우스갈리아는 1부 전체의 만악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다. 아보스 디르헤비아의 개념 자체는 카논이 창시했지만 그것을 이용하여 대정령 아보스를 만들거나 제르가의 증오심을 이용하여 아스크를 변질시키는 등 3권과 4권의 사건은 전부 노우스갈리아가 주도한 것이기 때문.[91] 애니가 나올 당시 밀리티아의 원작 일러스트가 등장하지 않아 코믹스에서 나온 디자인을 사용한 것을 그대로 이어갔기 때문[92] 다만 사실 원작의 묘사는 코믹스 쪽이 더 가깝다. 원작에서는 밀리티아를 지칭할 때 항상 "소녀"나 "작은 신"이라는 표현이 일관되게 등장한다. 사실 코스토리아도 텍스트상의 묘사는 '소녀'인 반면 일러스트는 성숙한 여성처럼 그려진 것으로 보아 일러스트 자체가 활자 묘사에 비해 좀 나이 들어 보이는 면도 있긴 하지만, 밀리티아의 경우는 단순히 소녀라는 언급만이 아니라 "작다"는 점이 명확하게 언급된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일러스트가 생각보다 나이 들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코스토리아도 정작 사샤와 지근거리에서 대치한 14권의 일러스트를 보면 사샤보다 키가 작다.[93] 애초에 작중에는 굳이 아노스가 아니더라도 상위권 강자들은 파수신 정도가 아니라 진짜 제대로 된 신을 상대로도 승리할 정도다. 그런 강자들이 판을 치는데 파수신 따위가 거들먹거릴 정도의 활약을 할 수는 없다.[94] 코믹스에서도 애니메이션에서도 설명이 생략된 부분이지만, 아노스가 미샤와 사샤를 구할 때 자정이 되기 몇 초 전에 에우고 라 라비아즈가 나타나서 시간신의 정원으로 시간을 멈췄는데 정작 전투가 모두 끝난 후에는 이미 다음날 동이 트고 있었던 것이 이 효과에 의한 것이다.[95] 에우고 라 라비아즈를 죽이지 않고 시간신의 정원을 먼저 파괴하면 해당 효과가 발동하지 않으므로 간접적인 파훼는 가능하다. 그래도 1분 정도 살짝 뒤로 가는 효과는 있다.[96] 이신일체의 신은 둘이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가령 탄생의 질서가 강할 땐 엔젤이 활동하고, 낙태의 질서가 강해지면 엔젤이 사라지고 안데르크가 나타난다.[97] 애초에 2000년 전의 아노스는 태어나기도 전에 어머니를 위협하는 인간들을 마법으로 불태워 죽이는 등 이미 태아 때부터 마력이 넘쳐남은 물론이고 마법 행사까지 가능한 규격외의 괴물이었다. 거기다 현생은 이미 한 번 마왕으로 살다가 전생한 것이라 태아 때부터 마왕급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98] 정확히 말하면 종교적 대상으로서의 에크에스와 실체를 가진 에크에스는 전혀 다른 존재이며, 질서의 톱니바퀴의 집합체인 만큼 종교적으로 모든 신의 위에 있는 존재인 에크에스의 이름을 갖다붙인 것이다. 작중에서도 에크에스를 만들었다고 표현한다.[99] 원래 주신 자체가 모든 신에게 심어진 질서의 톱니바퀴 중 하나가 각성하여 되는 존재이니, 톱니바퀴를 하나로 뭉쳐서 강제로 증폭시킨 것도 결과적으로는 주신이 될 수 있는 것이다.[100] 에크에스는 인과를 뜻대로 조작하는 반면 혼멸의 마안은 모든 것을 멸망으로 이끄는 혼돈의 힘이며, 둘의 충돌로 발생하는 모순 또한 혼돈의 영역이므로 혼멸의 마안의 독무대다. 엄밀히 말하면 에크에스가 상성이 안 좋다기보단 혼멸의 마안 자체가 상성상 대적할 만한 존재가 없다.[101] 즉 행성의 핵이라는 개념이 없으며, 땅(행성)이 둥글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102] 물론 주신은 세계 그 자체의 의사가 구현된 신이므로, 실제로 천층세계의 주신을 이길 수 있는 필멸자[210]는 드물다.[103] 물론 참주의 집사니 객관적인 전투력은 뛰어나겠지만 비교 대상이 불가침영해라는 점을 명심하자[104] 이 당시 집사인 론크루스는 단순히 자신의 육체가 아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근원과 맞지 않는 남의 육체를 억지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힘을 소모하는 핸디캡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참주의 힘의 일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파브로헤타라의 침입을 틀어막고 아노스와도 잠시나마 호각으로 겨룰 정도였다.[105] 다만 이는 마왕들이 그의 힘을 두려워했기 때문은 아니고, 대마왕 지니아가 직접 마왕들에게 노아와의 전투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본인은 마왕들의 힘으로는 자신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평했고, 실제로 제3 마왕 히스 토니아를 압도적으로 격파함으로써 증명했다.[106] 마력과 마법 제어 기술이 위라는 것이지, 아노스 자신보다 강하다고 평가한 것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종합적인 전투력의 우열을 가릴 수 있을 만큼 본격적으로 싸워보지도 않았으며, 자신을 의자에서 일어나게 해보라는 지니아의 의자를 기어이 파괴해서 그가 일어나게 하는 것은 성공했다. 하지만 아노스는 마법 기술 또한 작중 비할 데 없는 최강자인데, 그런 그가 기술 부분에서나마 자신보다 위라고 인정한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강자라는 얘기다.[107] 13장의 계략신이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의 전생[108] 단, 아노스 제외[109] 다만 그때 오르도프에게 중상을 입힌 것은 아체논의 멸망의 사자였다. 완전체에 가까운 것이 아노스 하나뿐이기에 이 멸망의 사자 역시 불완전체였겠지만[110] 이 당시 아노스는 파브로헤타라의 169세계 원수들을 단독으로 전부 박살낸 이후였다. 즉 무토 역시 이런 짓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111] 이제스와의 충돌에서 공격을 빙자해 그의 근원에 마창을 찔러 마력을 전달하고 자리를 뜨면서 이제스의 환명기사단 시절의 이름을 불렀다.[112] 밀리티아 세계에서는 환명기사단 중 번호가 언급된 멤버가 4번까지뿐인데, 12장에서 밝혀진 엘레네시아 세계의 환명기사단에는 5번이 있었다. 엘레네시아처럼 노획되었거나, 혹은 파리스처럼 전생을 하였으나 심층세계로 가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113] 당장 자기들 세계에 눌러앉아 접근하는 사람들을 죄다 쫓아내거나 살해하던 이율참주 노아 한사람도 감당하지 못해서 방치하기에 이르렀는데 아노스는 단독의 무력으로도 그 노아와 동격이상인데다 준최강자라인에 해당하는 강자를 여럿 휘하에 두고 있기에 더 벅찬 상대이다.[114] 당시 이름 테르네스[115] 실제로 전대 창조신이 소멸한 것도 이 은멸마법에 필요한 은거품을 생산하다가 힘을 다 써버린 탓이다[116] 신마사수와 대제독이 직접 찾으러 오거나, 엘레네시아가 그에게 어떤 형식이건 한방 먹이는 것으로 무토의 힘을 생각하면 어느쪽이건 미친 조건임은 틀림없다.[117] 스스로에게 마법을 쏴 근원을 멸망직전으로 몰고간 다음 이를 극복하는 것.[118] 그녀의 입술을 빼앗았다[119] 무려 제 2마왕의 근원 절반이다. 그 안에 내포된 힘이 얼마나 막대할지 뻔하다[120] 무토는 엘레네시아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저 순수한 힘만을 추구하고 있었다.[121] 그 답은 그녀 스스로 찾겠다고. 물론 무토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당연히 엘레네시아에게 반했기 때문이지만[122] 마탄세계는 주신조차 탄환 취급이라 교체가 가능하며 주신은 이 도전에서 내빼서는 안된다고 한다.[123] 정확히는 주신이 없이 그녀가 전권 행사중[124] 1~2권의 네크론 자매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디노 지쿠세스의 영향이 있었다고는 하나 둘의 경우 반쪽짜리 근원이 하나로 돌아오며 그 힘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하물며 무토는 일반적인 등장인물 A가 아니라 세계관 최강자 라인인 불가침영해, 그것도 제 2마왕이다. 당연히 그 힘의 약화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125] 정확히 말하면 이 패배 자체가 후에 엘레네시아가 오두스에게 도전할 때를 위해 남겨놓은 포석이었으며, 무토는 일부러 엘레네시아를 위해 자살돌격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근원에 마법을 걸어두었고, 무토의 의도대로 주신장전전에서 엘레네시아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126] =은둔자 에르미데[127] 아노스는 <[ruby(극옥계멸회신마포,ruby=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를 주고받던 것을 공놀이라고 평가했다(...).[128] 이는 곧 아노스와도 대등히 맞설 수 있는 세계관 최강급 괴물들이 이 저주에 무너졌다는 이야기. 오죽하면 이율참주의 강함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론크루스조차 이에 대해서는 참주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물론 참주의 뜻은 꺾이지 않았지만.[129] 노아의 말투와 복식이 우화세계 올도로프의 원수 슈자 올도로프의 것이긴 했지만, 겉모습이 슈자의 것으로 형성되었을 뿐 알맹이는 전혀 다른 어딘가의 추억이었다.[130] 정확히는 노아를 형성한 추억의 출처 세계[131] 추억의 폐연에는 이미 멸망한 세계의 추억이 모이며, 폐연의 사생아는 그런 추억을 기반으로 태어난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핵심이 되는 추억이 곧 고향인 셈이 되지만, 문제는 폐연에 모인 추억인 시점에서 고향인 세계는 이미 멸망해버린 후다. 즉 폐연의 사생아들은 모두 자신의 핵심이 되는 추억과 고향이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 하지만 폐연에 모인 모든 세계의 추억을 분석할 수 있는 리스테리어의 설비로 출처를 알 수 없다는 것은 즉 아직 세계가 멸망하지 않았고, 예외적으로 어떤 조건에 의해 흘러들어왔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이 있었다.[132] 일본어로 참주란 폭력으로 권력을 찬탈한 자, 즉 쿠데타에 성공한 역성혁명의 군주를 의미한다. 노아가 융합세계의 원수를 분리해낸 결과 융합세계가 질서를 잃고 실질적으로 멸망했고, 이를 두고 은수성해에서는 그가 강제로 질서를 빼앗아 멸망에 이르게 했다고 하여 그에게 참주라는 별명을 붙인 것. 한때 노아의 백성들이 남들이 멋대로 붙인 참주라는 별명 대신 노아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타이틀을 고안하자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노아 본인이 그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거절했다. 이후에는 그의 백성들도 계속 참주라고 부르는 걸 보면 결국 노아의 뜻대로 그만둔 듯.[133] 애초에 진화한 세계의 부적합자 자체가 드문 존재인지라, 노아가 구하고 휘하로 거두어들인 부적합자의 수도 매우 적었다. 전체 수인지는 불명이지만 작중 묘사된 최대 숫자는 아노스와 마왕학원이 처음으로 무신대륙에 접근했을 때 나타났던 60명. 이후 무신대륙의 백성 수를 묘사할 때 이 60명을 넘는 묘사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지만, 수가 적다는 점이 꾸준히 강조되는 걸 보면 설령 60명을 넘는다 해도 그리 많진 않은 듯.[134] 이 자체가 그가 처음으로 구한 존재인 론크루스의 제안이었다.[135] 이 당시의 그는 음식의 맛을 인식은 할 수 있었지만, 그것에 대해 어떠한 감상도 품을 수 없었다. 맛을 그저 객관적인 신호로서만 감지할 뿐 맛있다고도 맛없다고도 느끼지 못했고, 이를 노아 자신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것 같다고 평했다.[136] 이때 당시 노아는 이미 불가침영해로 분류되던 상황이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2살이었다. 다만 육체는 폐연에서 태어난 이래 조금도 성장하지 않는 어린아이 상태였다.[137] 이때 당시 루나는 이미 재화의 연희가 되었지만, 아직 이베제이노를 떠나지는 않은 상태였다. 그 시기에 노아가 루나의 존재를 감지하고 이베제이노에 방문해서 한동안 함께 지냈던 것.[138] 수렵귀족이었던 제인은 자신의 자식을 살리기 위해 무신대륙의 왕인 노아를 찾아갔고, 노아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이에 제인이 자신의 유언으로 휘장을 남긴 것. 즉 루나가 레브라하르드를 찾아간 계기가 된 소년이 바로 어린 시절의 노아였다.[139] 덤으로 심연세계의 혼돈은 은수성해의 온갖 세계의 질서가 모이는 곳이니, 자신의 출생의 뿌리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혼돈은 원래 모든 세계의 질서가 뒤섞인 것이고, 그 안에서 자신의 뿌리를 정확하게 찾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결국 이 목표는 실패했다.[140] 다만 노아의 목적은 딱히 심연세계와 절망의 소용돌이를 완전히 극복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절망의 소용돌이에 필요 이상으로 접근하지는 않고 돌아왔다. 그래도 어쨌든 심연세계의 혼돈을 직접 겪고도 돌아왔다는 것 자체가 대마왕 지니아에게 필적하는 업적이긴 하다.[141] +혼돈의 힘을 품은 자유의 바람인 노아 자신의 화로[142] 이 진실을 알고 보면 이름부터가 노린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노아를 뒤집으면 "아노"이고, 여기다가 덧붙인 게 아노스이기 때문.[143] 노아가 떠나던 당시, 자신이 왕의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노아는 백성들의 충의를 보며 "언젠가 진정한 왕이 되어서 많은 백성들을 이끌고 다시 찾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포학의 마왕 아노스 볼디고드로서 1만 4천 년 만에 그 약속을 이루어냈다.[144] 어찌보면 이미 불가침영해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추정되는 아노스의 힘조차 노아의 본래의 풀파워가 아니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145] 사실 질서가 망가지는 것 자체는 딱히 위협이 아니었다. 융합세계에도 아직 융합되지 않은 극소수의 생존자는 있을 수 있었지만, 그런 자가 있어도 언젠가는 결국 하나가 될 운명이었기 때문. 그러나 질서가 망가지면 융합이 멈추면서 결국 생존자들은 개인으로서의 자아를 유지한 채 생존할 수 있게 된다. 마르크스가 분리를 바랐던 이유 중에는 이것도 있었다.[146] 다만 완벽하게 개인을 도려낸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론크루스는 기존의 누군가가 아니라 그들의 융합체 격인 인격이다. 그렇기에 이름이 마르크스가 아니라 론크루스라는 별개의 이름이 된 것.[147] 바란디아스에는 아예 예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다른 세계와 교류하면서도 딱히 예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148] 가령 발톱을 휘두른다, 발톱이 적에게 맞는다는 과정 없이 적이 발톱에 맞아 상처가 났다는 결과만 낼 수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메이티렌의 권능은 자신의 앞발이 할 수 있는 일을 실현하는 것(발톱으로 할퀸다던가) 정도이고, 한계를 벗어난 다채로운 능력을 구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메이티렌이 파리스에게 집착하는 것도 창술가인 그의 예술과 상상력이 메이티렌 자신의 그런 한계를 부수고 능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149] 이때 루나에게는 이율참주 노아에게 받은 하인리엘 훈장이 있었다.[150] 갈망의 재연의 힘이 지나치게 강했다. 이율참주의 개입이 아니었다면 검이 부러지는 정도가 아니라 실패했을 상황[151] 정확히는 능력의 본질 자체는 자신의 것이 아닌 자연의 마력장을 자기 것처럼 다루는 것인데, 이것이 하이포리아와 상극인 이베제이노의 것까지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한 것. 비유하자면 밀리티아 세계에서 마족이 성수를 아무 페널티 없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152] 사실 그 전성기 시절에도 이자크에게 패배했기에 진짜 불가침영해급은 아니었다. 물론 이자크가 불가침영해 중 어느 정도 급인지는 미지수고, 상세한 전투가 공개된 것은 아니긴 하다. 게다가 작중 직접 묘사된 것은 이자크 본인이 아니라 멸망의 사자와의 전투로 한쪽 팔을 잃었다는 것뿐이었고, 그 이전에도 이베제이노와 숱하게 전투를 벌였던 데다가, 전성기 시절의 오르도프는 몇 번이고 불가능한 기적을 실현해낸 용사라며 그를 아는 모든 존재가 극찬했던 것을 생각하면 단순한 1대1로는 이자크와도 어느 정도 견줄 수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153] 이때 아체논의 멸망의 사자 역시 투입되어 있었다. 오르도프가 팔 하나를 제외한 사지가 멀쩡했던 것을 보면 완전체급은 아니었던 모양이지만[154] 환수는 육체가 없으면 존재 자체가 반쪽짜리이며 힘도 불완전하다. 만약 육체가 없음에도 제대로 힘을 쓸 수 있었다면 이베제이노는 진작 환수들만 살판나는 인외마경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반대로 이는 아체논의 멸망의 사자가 얼마나 미친 괴물인지 단적으로 나타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육체도 없이 튀어나온 손톱 하나로 최상위 심층세계 중 하나인 이베제이노의 절반을 갈아버리고 신도 다수가 멸망할 정도의 파괴력을 보였다. 은수성해를 멸망시킬 재앙이란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155] 이외에도 의지가 극도로 굳건한 경우 역시 환수가 달라붙지 못한다. 그 예시가 바로 세리스 볼디고드로 그의 경우는 갈망이 적었음에도 의지가 너무나 굳건했기에 루나가 엘레네시아 세계에 떨어졌을때 딸려온 환수 창묘와 적묘가 달라붙으려다가 실패하고 역관광 당했다.[156] 갈망 자체는 선악을 가리지 않고 모이지만, 온갖 것이 모이고 혼탁해진 결과 멸망이 가장 강해진 것.[157] 아체논의 멸망의 사자[158] 단순히 세계의 반을 파괴한 정도가 아니라, 이 과정에서 이베제이노의 신 여럿이 멸망했고 세계의 법칙과 환경은 막장이 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이베제이노의 끝나지 않는 비로, 이베제이노에 항상 비가 내리며 결코 그치지 않는 이유가 멸망의 사자의 손톱으로 인해 세계의 법칙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육체도 없이 손톱 한개만 표출된게 저 정도다.[159] 동시에 불가침영해[160] 라비아즈 기르그 가베리즈도의 멸망의 폭뢰를 고스란히 근원에 맞아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음에도, 세계관 최강의 성검이자 속성 자체가 이자크 자신의 하드 카운터인 에반스마나를 사용하는 레이 그랑즈드리와 신들의 하드 카운터인 아르카나, 바르차론드를 동시에 상대하면서도 적당히 봐주며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였다.[161] 사실 엄청 휘둘리고 있다. 자기가 멸망의 사자가 아니었으면 머리가 뽑혔을지도 모른다는 짓을 당하기도 했고,무엇보다 코스토리아가 자기 이름을 싫어하니까(코스토리아 아체논=멸망의 사자의 눈이라는 뜻이다) 지어준 이름이 코체(...), 코스토리아는 그걸 듣고 시비거는 거냐고 항의했다. 애초에 이름 자체가 풀네임에서 '코'와 '체'를 붙인 것에 지나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그래도 밀리티아 세계의 고대어로는 '의리'라는 뜻이 따로 있다) 그런데 다시 만나서 좋은 이름이 있다며 기대하게 해놓고 또 코체... 그래도 수해선 아이오네리아가 이베제이노에서 이탈할때 인사라도 하고 싶어 그녀를 막는[211] 나가나 보본가에게 폭언을 하기도 한걸 보면 확실히 플래그가 꽂히긴 한듯.[162] +파브로헤타라 연합군[163] 참주의 영역에 아무렇지 않게 쳐들어가는 것, 그리고 그 참주에게 덤벼드는 것만 봐도 그녀가 보통 성깔이 아니라는 것은 훤히 알 수 있다.[164] 이율참주는 드넓은 은수성해에서도 위명을 떨치는 불가침영해의 하나이다. 당장 그녀와 비슷한 수준일 바르차론드가 이율참주의 육체를 쓰던 론크루스에게 간단히 제압당한 사실을 생각해보자. 물론 참주의 명성때문에 공포에 질린것도 있겠지만 제대로 붙었어도 바르차론드가 이길 가능성은 없었다.[165] 14권(상)에서는 이율참주로 변장한 아노스와 함께 표지 모델을 맡았으며, 표지 외에 내부 일러스트도 14권 상편에서만 권두 컬러 1장/흑백 일러스트 2장이나 받았다. 하편은 코스토리아 자체가 비중이 확 줄어서 일러스트도 없긴 하지만.[166] 즉 영신인검의 '인'을 담당한다.[167] 14000년 전에도 영신인검은 존재했으니 베라미의 나이는 그보다 더 많다. 또한 영신인검이 하이포리아의 원수를 선정하는 검임을 감안하면 그보다 훨씬 오래 살았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선대 성왕인 오르도프가 베라미를 아이 부르듯 불렀다는 걸 보면 영신인검은 오르도프 시대에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었고, 실제로 13장 말미에 오르도프가 영신인검 제작을 주도했다는 것이 밝혀졌다.[168] 다만 이 당시 영신인검 단련을 위해서 베라미의 최대 무기인 백휘추 비젤한을 실크에게 양도했던 탓에 전투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는 참작 요소는 있다. 실제로 비젤한을 넘겨받은 실크 본인도 이베제이노와의 전쟁 직전에 비젤한을 자신에게 맡겨버리면 베라미의 전투력이 감소할 것을 우려했다.[169] 그래도 승리의 주역이었던 엘레오노르와 제시아는 모두 베라미가 만들었거나 재단련해준 무기 덕분에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강해진 상태였고, 베라미는 본질적으로 대장장이이므로 자신의 본분대로 승리에 기여한 것이긴 하다.[170] 힘으로 억지로 눌러서 쓰는 건 가능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나, 그렇게 쓴 검은 결국 일회용이 되어버린다고 한다.[171] 사실 베라미는 실크를 파문함으로써 실크가 억울해서라도 다시 의욕을 갖게 하려고 했던 것이지만, 충격을 받은 실크는 그대로 공방을 뛰쳐나가버렸다. 서로가 서로의 성격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탓에 파국을 맞은 것.[172] 원래는 제작자인 베라미 본인이 하는 게 제일 좋지만, 동맹세계인 하이포리아로부터 영신인검에 관여하지 말라는 공식적인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원수인 베라미는 영신인검을 다시 벼릴 수 없었다. 그래서 대신 실력이 가장 뛰어난 제자이면서 현재 공적으로는 일단 파문당한 상태인 실크에게 몰래 맡긴 것.[173] 거기에 이자벨라, 즉 루나에게 그는 소중한 남동생이었지만 도미니크를 죽이고 2000년전의 부모를 죽인 것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결정타를 맞았다.[174] 실제로 아노스는 패링턴보다 레콜이 훨씬 더 강하다고 판단했다.[175] 아노스도 이 배를 조종하기 위해서 잠깐의 사전조사가 필요했다. 게다가 아이오네이리아는 파브로헤타라에서는 배라는 것조차 소문으로밖에 듣지 못했을 정도로 정보가 없는데, 레콜은 기껏해야 아노스가 조종하는 걸 멀리서 본 정도일 텐데도 아이오네이리아를 아무 문제 없이 조종할 수 있다.[176] 이율참주는 상대를 지칭할 때 '경'이라 부르는데 레콜도 동일한 2인칭을 사용한다.[177] 물론 이율참주가 은혜를 갚기 위해 도전했던 저주의 영향으로 약해진 틈을 괴뢰황이 노렸을 수도 있고, 혹은 괴뢰황의 권능에 묶여 암살우인이 되는 것 자체가 이율참주의 은혜갚기와 무언가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178] 사생아의 근본이 되는 추억이 특정한 누군가라면 그 누군가가 다시 만들어지기도 한다. 후술한 재정신 오토루르 또한 본래 리스테리아의 신인데, 리스테리아 멸망 후 모인 추억을 통해 다시 태어난 것. 다만 당사자가 부활하거나 환생한 것이 아니라 폐연의 힘이 만들어낸 별개의 존재이며, 순수한 본인이 아니라 추억이 뒤섞여 만들어진 만큼 본래 없었던 특성이 섞이기도 한다.[179] 이것이 사실일 경우, 작중 인물들 중 다음 에르미데의 가능성이 있는 자는 하이포리아의 성왕 레브라하르드다. 과거 영신인검과 루나와 관련된 일을 아는 부하들을 레브라하르드가 몰살했는데, 당시 레브라하르드는 자신도 모르게 행동하는 무아지경 상태였다고 한다.[180] 이 여섯 마왕들도 전원 불가침영해다. 때문에 마왕이란 이름은 은수성해 전체에서 두려움을 사며, 은수성해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 아노스가 마왕을 자칭한 것을 다른 세계에서 비웃은 것도 이 때문이다.[181] 후계자이긴 하나 혈연관계는 아니다. 작중 출신이 명확히 밝혀진 마왕들은 대마왕 지니아 자신을 포함해서 전부 다 출신세계부터가 다르며, 지니아 자신이 마왕들과 아무 상관 없는 존재에게 마왕의 자리를 제의한 것을 보면 힘과 조건만 따지는 듯.[182] 15장 기준, 후계자 후보인 6마왕 중 제4와 제6을 제외한 전원이 회상 혹은 현 시점의 모습으로 등장하였다.[183] 지니아는 마안세계의 존재로, 마안세계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우 강력한 마안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에서 마안은 힘을 발사하는 것만이 아니라 탐지에도 중요한 요소인 만큼, 그러한 마안이 발달한 세계이기에 마안을 속이는 마력과 마법 제어 기술에 특화되었다고 아노스는 추측했다.[184] 대결 자체가 짧게 끝났기에 끝까지 가면 어느 쪽이 이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노스가 상암의 마안을 깨기 위해 혼멸의 마안을 꺼내들고도 길항한 것으로 봐서는 최소한 혼멸의 마안과 대등에 가까운 것은 확실하다.[185] 다만 아노스는 다른 마왕과도 아주 약간이지만 유사한 점이 있어서 아직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186] 7월 11일 연재 분량에서 이베제이노와 갈망의 재연을 좀먹던 계략신이 아노스를 보고 마왕이라 칭했고 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를 보고 네놈의 심연으로 육박하는 힘이라 칭했다, 게다가 아노스에게 그가 과거 파브로헤타라가 있던 은수세계 리스테리아를 멸망시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 모든것에 거짓이 없다면 둘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안 그래도 여러 원수들이 아노스의 힘을 보면 사라진 마왕과 연관시키고 있기도 하고. 다만 이 작품에서 이런 알기 쉬운 떡밥은 오히려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았고, 결국은...[187] 제3 마왕 히스 토니아는 아예 노아에게 개발살이 났고, 제5 마왕 포르세피는 힘의 우열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노아의 신하가 되어 그를 섬기고 있다. 특히 히스 토니아는 성천세계의 마법으로 본체를 무수히 복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노아의 <[ruby(흑칠망성패탄염마치중포, ruby=데무드이브 도그다 아즈베다라)]>가 발사될 때마다 복제된 본체가 무더기로 소멸했지만, 아무루는 <[ruby(극옥계멸회신마포, ruby=에길 그로네 앙드로어)]>로 <[ruby(흑칠망성패탄염마치중포, ruby=데무드이브 도그다 아즈베다라)]>와 무승부를 냈다. 예외로 무토는 온전한 근원으로 전력을 다한 적이 없어서 아무루와의 우열이 불명이긴 하다.[188] 심연세계에 가서 살아 돌아온 자는 15장에서 밝혀진 기준으로 대마왕 지니아, 이율참주 노아, 괴멸의 폭군 아무루 셋뿐이다. 지니아는 정확히 어디까지 들어갔는지는 나오지 않았고, 아무루는 노아보다 더 깊은 곳까지 들어갔으나 아직 이겨낼 수는 없어서 도로 후퇴했다. 다만 노아의 경우 필요가 없어서 더 깊이 들어가지 않은 것뿐이기에, 그가 진심으로 심연세계와 절망의 소용돌이에 도전한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불명.[189] 孤靈族. 홀로 존재할수록 강하며, 깊은 유대 관계를 맺은 타인이 많을수록 약해지는 종족이다. 뿐만 아니라 아예 타인과 힘을 합치는 것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 이외의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이름에 魔가 아닌 靈이 들어가는 걸로 봐서는 정령 계통 종족으로 추정된다.[190] 타인의 증오를 빼앗아 흡수하여 힘으로 변환하는 마안. 증오와 함께 기억도 읽어들인다. 문제는 이 마안은 아무루 본인조차 제어할 수 없고 그저 눈앞에 증오를 품은 자가 있다면 멋대로 발동하여 흡수한다. 또한 증오를 빼앗는다는 것이 빈말이 아니라서, 증오를 빼앗긴 대상은 당장 느끼던 증오가 사라진다. 이 특성은 심지어 적대하는 상대에게도 예외가 아니라서, 아무루에게 증오를 품고 적대하는 자는 절대로 아무루를 이길 수 없다. 그 증오가 아무루의 힘으로 변환되기 때문에.[191] 극단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던 지젤은 부적합자의 힘을 이어받고 증오를 모아서 자신보다도 강해져 대항하는 아무루에게 증오를 품었으나, 그 증오조차 아무루의 심화의 마안에 흡수되는 바람에 아무루에게 맥없이 당하고 말았다.[192] 기존의 마왕들 중 무토는 뚜렷한 언급이 없고, 히스 토니아와 포르세피는 각자의 사상이나 입장은 둘째치고 존재 자체는 적합자였다.[193] 개별세계는 이름에 걸맞게 개인으로 존재할수록 강해지는 질서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최적화된 고영(孤靈)족이 살고 있었다. 고영족은 혼자일 때 힘이 강해지며, 다른 사람과 관계할수록 약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잠깐 교류하는 정도는 괜찮은 모양이지만 깊은 관계가 되는 사람이 많을수록 약해진다고.[194] 결혼은 아예 혼인죄라는 명목으로 범죄화해서 결혼 및 가정을 형성하는 것 자체를 금지했다. 게다가 언급을 보면 가정이 아니라 우정을 나누는 친구 관계조차도 죄악시하여 숙청해온 모양.[195] 예를 들어 가족일 경우 자식에게 부모를 죽이라고 명령하고, 못하겠다면 대신 자식과 어머니를 죽여버리고 아버지를 살리겠다고 협박해서 부모가 자식에게 자신들을 죽이라고 간청하게 만든다.[196] 웃긴 건 본인은 나름의 자비(?)를 베푼답시고 보통 가족일 경우 자식들을 우선한다는 점이다. 법과 질서를 어긴 건 어른들이지 어린아이에게는 죄가 없다는 논리로 우선 어린아이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데, 그 기회라는 게 결국 부모를 죽이고 살아남으라는 것이니 어처구니 없는 노릇. 만약 아이가 그것을 선택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어린 아기라면 우선 부모 중 한 명에게 기회를 주고, 거절할 경우 부모를 죽이고 아이를 남겨놓는다. 그렇다고 그 아이를 책임지고 키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장소 신경 안 쓰고 그 자리에 그대로 버려놓는다. 이렇게 부모를 잃은 게 바로 후대 제1 마왕인 아무루로, 아무루는 당시 갓난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막에 버려졌다.[197] 아무루 자신 또한 지젤의 극단적인 사상으로 인해 갓난아기 때 부모가 살해당한 피해자였다.[198] 지젤은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만큼 그 사상을 거역하는 자를 감정적으로도 미워하며, 세계의 질서에 위협이 되는 아무루를 마지막에는 증오할 정도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무루의 증오를 강탈하는 능력은 피아 구분이 없었고, 아무루를 향한 지젤의 증오조차 아무루의 힘이 되어버린 바람에 아무루에게 쪽도 못 쓰고 패배하여 살해당했다.[199] 지니아는 그저 마왕은 힘만 있으면 된다는 논리하에 아무루에게 제1 마왕의 자리를 제안했을 뿐, 개별세계의 원수 자리가 공석이 된 것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아무루가 마왕이 되는 대신 개별세계를 받아가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지니아가 승낙한 것. 사실 어차피 마왕들의 목표가 심층 12계에 속하는 세계들을 손에 넣는 것임을 감안하면, 아무루가 굳이 제안하지 않았더라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제1 마왕이 된 아무루가 개별세계의 원수가 되었을 것이다.[200] 당시 이름은 테르네스였다[201] 마탄 세계 엘레네시아[202] 마탄세계의 주신[203] 처음 이름이 언급되었을 때는 ヒーストニア였는데, 이후 본인이 직접 등장하는 15장에서는 표기가 ヒース・トニア로 바뀌었다.[204] 현재 암약하고 있는 은자 에르미데[205] 드럼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잠수 속성의 질서에 속한다고 언급되었는데, 히스의 출신인 성천(聖川)세계는 이름 그대로 성스러운 물을 관장한다. 즉 드럼 자체가 성천세계의 마법이거나, 혹은 세계의 질서가 드럼의 질서와 연관이 있어서 화로 없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206] 지룡은 정체세계의 주신이기에, 치명상을 입은 상태 그대로 악화도 치료도 되지 못한 채 치명상의 고통을 계속 느끼며 '정지'해 있었다.[207] 이때 당시 노아는 각 세계를 돌며 부적합자를 구해 휘하에 거두어들이는 여행을 하는 중이었으며, 그런 그를 보고 질서에 포함되지 못하는 부적합자들을 위해 어차피 신을 잃고 소멸할 정체세계를 그들의 거처로 제공해주기로 한 것. 포르세피 자신의 권능 또한 정지이기에, 무너져가야 할 정체세계를 강제로 고정시켜서 존재할 수 있게 유지해준 것이다.[208] 이 때문에 포르세피는 사실상 대마왕 후계 구도를 포기했다. 대마왕의 좌를 이으려면 7계 이상을 손에 넣어야 하지만, 지금의 포르세피는 세계를 빼앗긴커녕 움직이는 것조차 불가능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