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color=#373a3c,#ddd><colbgcolor=#552582><colcolor=#fdb927,#d89401> 감독 | 남진모 | ||
3학년 | 4 이정환C · 5 고민구VC · 8 장민현 · 9 김동식 · 15 홍익현 | |||
2학년 | 6 신준섭 · 12 임현수 · 14 우진철 | |||
1학년 | 10 전호장 | }}}}}}}}} | ||
| ||||
<colbgcolor=#552582><colcolor=#fdb927> 이정환 牧 紳一|마키 신이치 | ||
프로필 | ||
이름 | 마키 신이치 ([ruby(牧, ruby=まき)] [ruby(紳一, ruby=しんいち)]) | |
학교 | 해남대부속고등학교 3학년 | |
국적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
신체 | 184cm, 79kg | |
포지션 | 포인트 가드(PG)[1] | |
등번호 | 12번1학년 → 8번2학년 → 4번3학년 | |
별명 | 애늙은이, 아저씨, 카나가와 넘버원 | |
성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에가와 히사오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김준 (비디오 전기) 박규웅 (비디오 후기) 김관철 (SBS)[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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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해남대부속고 농구부 주장이자 자타공인 현 내 NO. 1이다.2. 작중 행적
농구 실력은 1학년 때부터 해남의 핵심 주전으로 활약했던 수준으로, 소위 말하는 전국구급이다. 채치수에게 "카나가와 NO. 1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고, 그 직후 안 선생님이 이정환을 4명이서 마크하는 작전을 지시하면서 "그만한 가치가 있네. 저 이정환이라는 플레이어는..."이라며 독보적인 평가를 했다. 또 마성지를 보러 다른 지방에 갔을 때도 사람들이 이정환을 알아보는 등 주인공 강백호가 유달리 부러워한 사나이.
'왕자 해남'의 에이스이자 '카나가와 NO. 1'으로 불리는 만큼 작중 도내에서 모든 선수들의 견제를 받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양의 주장 김수겸, 능남의 주장 변덕규, 북산의 주장 채치수, 심지어 삼포고의 주장 김용 역시 이정환을 떠올리며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벼르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 리그가 끝난 뒤에는 대회 MVP로 선정되었고, 대회 베스트 5에 뽑혔다.
2.1. 지역예선
2.1.1. vs. 북산
2.1.2. vs. 능남
2.1.3. 북산 vs. 능남
2.2. 전국대회
전국대회 편에서는 북산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일종의 해설자 역할을 해준다. 능남의 유명호 감독과 더불어 경기 상황, 선수들의 심리 상태, 그리고 득점이 갖는 의미를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 현 예선전에서도 그런 역할을 충실히 했다. 채치수하고는 같은 주장이라 그런지 회상 장면까지 있을 뿐더러 아무래도 선수라서 그런지 각 플레이어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기도 한다. 채치수는 오랫동안 안타깝게 봤던 탓인 것 같기도 하고 상양전에서 김수겸 같은 경우는 오랜 기간의 라이벌로서의 미운정 같은 감정도 가지고 있는 듯.사실 북산의 상대인 풍전과 산왕의 경기를 보기 위한 목적이긴 했지만. 항상 날카로운 시각으로 냉정하게 경기를 관전하며, 독자들에게 그 의미를 해설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작중에서 그의 이러한 점을 잘 묘사했기에 마치 일반 농구 경기중계를 보는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 오히려 박하진보다 경기를 보는 안목이 정확하다.
이후, 김판석을 보고 놀란다거나, 송태섭이 지역 No. 1 포인트 가드라고 외칠 때 아직 멀었다며 뒤끝을 부리는 등의 개그신으로 등장하지만 한편으로는 북산 vs. 산왕의 경기에서 마지막 수십 초를 남겨 놓고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되며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자 해남의 팀 동료들과 함께 흥분 상태로 주먹을 불끈 쥐며 북산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전국대회가 끝나고 나서 이한나를 통해 준우승 실적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3. 팀 내 역할
3.1. 포인트 가드
페네트레이션의 달인이자 사기적인 피지컬 능력을 겸비한 먼치킨. 스타일은 간단히 말해 돌파형 듀얼가드이며 본인의 무지막지한 피지컬과 날카로운 크로스오버를 앞세운 페이스업 및 피니쉬에 능하다. 외곽부터 골밑까지 그야말로 순식간에 찢고 들어가는 페네트레이션이 일품이며, 돌파 후 킥아웃 패스를 내주거나 골밑에서 센터진과 파워 맞대결을 펼쳐 앤드원까지 얻어내는 3점 플레이는 그야말로 사기적인 수준.점퍼 시도가 극히 적은 이정환의 스타일상 대부분의 득점 시도가 돌파로 귀결되며, 해남의 공격 전술 역시 이정환의 드라이브 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돌파에서 이어지는 이정환의 직접 득점 및 킥아웃 패스가 해남 오펜스의 기본 골자로, 이정환의 득점은 주로 페인트존 안에서 던지는 레이업과 원핸드 슛으로 이루어지며, 이정환이 수비를 몰고 패스를 뿌리면 아웃사이드에서는 신준섭과 홍익현이, 인사이드에서는 고민구와 전호장이 득점에 참여한다.
쉽게 말하면 무지막지한 피지컬과 득점력으로 수비를 소몰이하며 팀원들의 오픈 찬스를 창출해 내는 슬래싱 플레이 메이커라고 할 수 있으며, 해남의 공격 전술 디자인상 작품 내 주요 포인트 가드들 사이에서도 가장 높은 볼 소유 지분을 가져간다.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로서 전권을 행사하는 플로어 제너럴 타입의 가드인 셈인데, 때문에 작품의 배경인 90년대보단 2010년대 이후의 NBA 1옵션 가드들을 연상케 한다는 평이 많다.
3.1.1. 강점
우선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1번 포지션의 선수들 중 장신 및 고중량에 속하는 184cm 79kg의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피지컬 묘사가 출중하다.[3] 능남전에서 본인이 직접 윤대협의 볼을 스틸한 후 속공 상황에서 점프슛을 시도했을 때, 파울도 불사하고 들이박은 안영수를 가볍게 튕겨낸 장면이 그 예시. 작중에서는 덤프 트럭에 비유되기도 했으며, 그 강백호도 파워로는 밀리는지라 백호 군단이 "강백호를 내던지는 녀석이 고릴라 말고도 있었다니... 자기(강백호)보다 작은 녀석에게 저렇게 당하다니 처음 맛보는 굴욕일 거야."라는 평가를 내렸을 정도이다. 심지어 거구의 변덕규를 이겨내고 2연속 앤드원 플레이도 성공시켰다.빠르기라면 작중 최고수준인 북산의 스피드스터 송태섭을 간단히 제쳐버리는 무시무시한 순간 스피드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기량과 무게감을 자랑하는 정통 센터인 채치수와 공중에서 맞붙어 슛을 성공시킬 정도의 파워[4]를 보면 신체능력 전반은 작품 내 가드들 중 단연 탑. 물론 채치수의 경우 당시 발목 부상 중이었고 동시에 고민구를 견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수 없었던 상황인 것은 감안해야 하나, 채치수가 잠궈 놓은 골밑에 아무렇지 않게 정면으로 들이받아 앤드원을 노릴 수 있는 포인트 가드는 작중에서도 이정환 하나 뿐이라 해도 무방하다.[5] 특히 송태섭의 경우 유독 이정환에게 상성이 안 좋았는데, 이정환이 168cm의 송태섭보다 빠르다고 볼 수는 없겠으나 유명호 감독의 설명대로 체격과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그의 공격을 송태섭이 막기란 어려웠다.[6]
이러한 체격과 파워를 통한 몸싸움에 엄청난 스피드 및 기술적인 완성도까지 제대로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북산의 더블~트리플팀을 우습게 찢어버리는 돌파 능력을 자랑한다. 골밑 피니시와 파울 유도는 카나가와 현에서도 적수가 없는 수준이라 앤드원 플레이도 심심찮게 해내며, 그 과정에서 마크가 허술해진 팀 동료들에게 뿌려주는 패스도 매우 뛰어나다. 이정환의 드라이브 앤 킥에서 비롯되는 화력을 어떻게든 제어하기 위해 북산 선수들 네 명이 페인트존을 둘러싸는 극단적인 수비를 펼친 점에서도 알 수 있다. 마크맨이 한 명 줄어서 세 명이 되자 골밑이 세 명이라 조금 뚫기 쉬워졌다는 희대의 티배깅을 남긴 건 덤.
이 뛰어난 기량은 수비에서도 드러난다. 퍼리미터에서 재빠르고 자기보다 16cm나 작은 송태섭을 수비하면서 돌파는 엄두도 못 낼 정도의 압박감을 주는가 하면, 인사이드에서는 골밑 공격의 귀신인 채치수를 몇 차례 효과적으로 막아냈을 정도.[7] 단신 가드 송태섭부터 장신 센터 채치수까지 가리지 않고 막을 정도라면 슬램덩크 내에서는 미스매치라는 개념이 사실상 없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자신보다 키가 크거나 비슷한 서태웅, 정대만을 상대로 연속 블로킹하거나 6cm나 더 큰 윤대협의 덩크 슛을 블로킹하는 등 전반적인 수비 퍼포먼스가 상당하다.[8]
게다가 압도적인 스태미너까지 가지고 있다. 공격에서 체력소모가 많은 헤비 온볼러 롤을 소화하며 집중 견제를 당하는데도 수비에서까지 높은 활동량을 선보일 수 있는 체력이 있으며, 북산 후반전 중반에는 김동식을 대신해 고민구와 골 밑을 지키면서도 지치지 않았다.[9] 신체능력이라면 작품 내 최강자인 강백호가 경기 막바지까지 마르지 않는 체력으로 '이정환의 활동량마저 넘어서고 있다'며 놀라움을 자아내는데, 이는 곧 이정환의 에너지레벨에 비견되는 선수 자체가 매우 드물다는 것을 의미한다.
앤드원을 얻어내고 자유투를 놓지는 장면이 없을 정도로 자유투 성공률도 매우 안정적이다. 이정환같은 림어태커는 필연적으로 파울겟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수비자 입장에선 자유투마저 백발백중에 가깝게 넣어버리는 이정환을 파울로 끊기가 부담스럽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득점을 안쪽에서 올린다지만 특급 스코어러답게 미드레인지 옵션도 없는 건 아니라서, 서태웅의 눈앞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미들을 성공시킨다던지, 88:84에서 정대만을 제치고 풀 업 점퍼를 꽃아넣는 등 간간히 중거리에서도 득점을 올린다. 또한 90:86에서도 한 번 시도했으나 슛이 림을 돌아나왔는데, 채치수가 훼이크에 속으면서도 집념으로 눈을 가리지 않았다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장면이었다.
기존에는 카나가와 현의 또다른 맹주였던 상양의 김수겸과, 극 중반에는 한 학년 아래이나 놀라운 천재성으로 본인을 바짝 추격해온 능남의 윤대협과 라이벌리를 형성했다. 이렇듯 현 내에서 견줄 선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김수겸은 이정환을 한 수 밑돈다는 평이 지배적이며 거의 대등했던 윤대협 역시 기본적으로는 도전자의 위치로 그려졌다는 점에서 이정환의 위상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이정환 한 사람의 기량과 포스를 놓고 보면 카나가와 현 끝판왕으로서 부족함이 없으며, 인터하이 본선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어 그 기량이 전국에서도 손꼽힌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전국구 플레이어답게 산왕의 이명헌, 신현철과 더불어 멘탈도 훌륭하다. 절대 상대를 얕잡아보거나 방심하지 않고 상대가 약점을 보이면 망설임 없이 그곳을 파고들며, 시합이 끝날 때까지 냉철함을 유지하며 팀원들을 독려한다. 김수겸, 윤대협과는 또 다른 형태의 리더십인 셈. 그렇다고 풍전처럼 이기기 위해 더티 플레이같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수단까지 쓰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상대가 누구든 전력을 다해 상대하는 성격이라 시합 후 뒤끝도 없다. 그와 별개로 자신과 팀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 또한 확고하며,[10] 더 나아가 팀원 전체를 살리는 리더십과 지휘 능력, 상대 팀을 주눅들게 하는 카리스마까지 있다.
3.1.1.1. 북산의 대처
북산과 해남의 경기에서 후반전 이정환을 도저히 제어할 수 없었던 북산의 안 선생님은, 강백호가 신준섭을 마크하고 백호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은 이정환을 페인트존에서 단체로 포위해버리는 '박스 앤드 원' 전술을 지시했다.[11] 이 때 이정환의 위상을 한없이 드높여 준 것이 바로 안선생님의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 이정환이라는 플레이어는..."라는 발언.작중에서 이러한 대접을 받은 선수는 이정환이 유일하며, 당장 능남의 윤대협이나 산왕의 정우성을 상대할 때에도 북산은 서태웅을 마크맨으로 내세우고 상황에 따라 다른 수비수를 붙이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정환을 상대로는 상술한대로 박스원, 해남이 홍익현 투입하자 송태섭을 붙이고 나머지는 여전히 페인트존을 틀어막는 '트라이앵글 투'로 끝까지 이정환에게 수비 역량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북산의 강력 대응과 앞선 안 선생님의 발언은 카나가와 현 끝판왕이라는 이정환의 위상을 공고히 하였으며, 한편으로는 해남이 양질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이정환 원맨팀 이미지를 가지게 된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사실 후반전 북산의 수비는 어디까지나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 이정환은 김수겸이나 윤대협과 호각 내지 근소하게 웃도는 정도의 기량을 가졌는데, 바로 앞 경기에서 송태섭은 김수겸을 상대로 선전했고 서태웅 역시 어느정도 윤대협을 막을 수 있으며 정대만도 서태웅을 막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주 매치업인 168cm의 송태섭은 신장과 체급의 차이가 너무 커 이정환을 상대로는 사실상 미스매치이고, 이정환을 그나마 골밑에서 제어해줄 채치수는 발목 부상을 입었으며, 팀 내 투톱 퍼리미터 디펜더인 정대만과 서태웅은 채치수가 전반전에 빠진 공백을 메우느라 후반전에 체력 방전이 된 상태였다.
즉, 이정환은 채치수 부상이라는 돌발 상황 속에서 전반전에 힘을 아끼다가 후반에 이미 지친 북산 선수들을 압도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작중에서 "자신보다 16cm나 큰 이정환을 마크하고 있던 송태섭이 전반전의 숨은 공로자였다. 허나 송태섭은 이정환은 아직 전력을 다하지 않았나라는 초조함을 느꼈다."라는 나레이션으로도 언급된다. 실제로 이후 채치수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분발하자 이정환은 "전력으로 너희들을 쓰러뜨려주마"라며 전반전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송태섭을 제쳤다.
그리고 박스원으로 수비하기 전의 상황을 보면 강백호와 서태웅이 더블로 붙자 이정환이 신준섭에게 패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아무리 이정환이라도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이 둘의 수비를 뚫고 돌파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이정환 하나를 막기 위해서 정말 서너명의 마크맨이 필요했다기보단, 이정환과 신준섭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막는 한편 다른 해남 선수들도 완전히 프리로 방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나온 게 북산의 극단적인 수비였다고 이해함이 마땅하다.
애시당초 박스원이라는 건 지역 방어의 일환이다. 외곽 에이스 한 명에게 맨투맨을 붙이고 나머지는 페인트존 패킹에 집중하는 것. 여기서 '유일하게 맨투맨이 붙는 외곽 에이스'는 어차피 득점하려면 페인트존으로 들어가야 하는 이정환이 아니라 3점의 귀재인 신준섭이 된다. 이정환과의 우열을 떠나 3점을 비롯한 슈팅 능력이 좋은 윤대협이나 정우성과 달리, 이정환은 중장거리 슈팅을 거의 던지지 않는 공격 성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북산이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전술이었던 것이다.
다시말해 북산은 3~4명이 시시각각 이정환을 따라다니며 마크한 게 아니라, 인사이드라는 구역에서 누가 들어와도 뚫지 못하게 밀집 수비를 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북산의 수비가 좀 극단적으로 보일 순 있지만 코트를 좁게 쓰던 90년대 기준으로 특급 에이스를 골밑에서 에워싸는 수비 자체는 그렇게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 정말 말 그대로 쿼드러플팀을 붙인 건 아니라는 소리. 만약 정말 이정환을 4명이 졸졸 따라다녔다면 이걸 눈치챈 이정환이 다른 선수에게 돌파를 시켜도 됐겠지만[12] 이정환의 선택은 3점 슈터 신준섭이었으며, 남진모 감독 역시 또 다른 3점 슈터 홍익현을 투입하는 양궁농구 작전으로 북산의 수비에 맞섰다.[13] 즉, 다른 선수들이 전부 허수아비인 게 아니라 신준섭을 제한 나머지가 3점 슛을 잘 못 쏜다는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합리적인 수비가 된다.
3.1.2. 약점
천하의 이정환에게 약점이 하나 있다면 외곽 슛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3점 슛을 시도하는 장면은 한 번도 없다. 즉, 북산이 대놓고 인사이드에 4명으로 존을 만들어 놓았는데도 점퍼로 응징하는 게 아니라 계속 그 안을 돌파하려 시도한 것은, 수비수가 거리를 벌려도 롱2 이상의 점퍼를 안정적으로 성공시킬 자신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미드레인지는 몇 번 시도해 넣긴 했으나, 정작 주 매치업이었던 송태섭을 상대로는 16cm의 키 차이에서 비롯되는 미스매치를 살려 점퍼를 올리려는 장면이 딱히 없는 걸 보아 이 역시 그다지 선호하는 옵션은 아닌 듯 하다. 송태섭이 탁월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다지만 이정환과는 신장 차이가 너무 크고, 송태섭의 체력 여유도 없으며, 무엇보다 자신보다 6cm 큰 윤대협의 덩크를 체이스다운 블락할 수 있는 이정환의 운동 능력 역시 송태섭에 뒤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태섭의 머리 위로 슛을 던진다는 가장 간단한 공략법을 실행하지 않은 것.[14]
물론 이정환의 스타일상 점퍼를 던지면 득점은 올릴 수 있어도 수비를 응집시킬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돌파를 선택한 것일 수도 있다. 이정환은 아이솔레이션을 통해 상대 수비를 억지로 끌어당긴 뒤 우격다짐으로 밀어넣어 직접 득점(+앤드원)하거나 오픈된 팀원에게 킥아웃 패스를 주는 단순한 이지선다가 장기이고, 이 원초적이면서 화끈한 경기 운영이 해남 오펜스 디자인의 근본이기 때문. 뭐가 되었든 박스원 앞에서 3점을 한 번도 던지지 않는 건 외곽 슛이 결코 뛰어난 선수는 아니라는 근거가 되겠지만, 한편으론 외곽 슛이 뛰어나진 않더라도 페인트존이 잠겼을 때 던져볼 정도는 되나 팀의 공격 일관성을 위해 자제하고 골밑만 주구장창 두드렸을거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정환의 돌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해남대부속고에겐 분명 위험 요소가 있으며, 이는 상대 팀에 이정환을 감당할 수 있는 퍼리미터 디펜더나 채치수 이상의 림 프로텍터가 있을 때 부각될 것이다. 예를 들면 작중 비디오로 보는 전년도 인터하이 산왕공고 vs 해남대부고. 산왕은 당시 끈덕진 수비를 자랑하는 2학년 이명헌을 이정환에게 붙였고, 영상에서 이정환은 돌파를 시도하지만 집중력을 가지고 후방에서 볼 탈취를 노린 이명헌에게 스틸을 허용한 결과 신현철 -> 정우성으로 이어지는 빠른 아웃렛 패스 속공에 2점을 헌납한다. 이런 팀이라면 이정환이 돌진해온다고 해서 수비수들이 서너명 씩 안쪽으로 조여들 필요가 없고, 따라서 이정환의 드라이브 앤 킥이 전가의 보도라 할 수 있는 해남의 공격력이 급감하게 된다.
사실상 밸런스 조절이라는 시각도 있다. 돌파만 해 오는 이정환을 막기 위해 인사이드에서 3명이 둘러싸네, 4명이 에워싸네 하고 있었던 판에 신준섭 외에 이정환마저 장거리 포를 구사한다면 북산은 그야말로 답이 없어진다. 즉, 이정환이 슛이 약하다는 설정을 넣지는 않았지만[15] 접전의 연출을 위해 이런 플레이를 하지 않도록 묘사해서 전력의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추었다는 것. 이렇게 되면 해남에서 이정환의 그래비티를 활용할 외곽포는 신준섭과 홍익현으로 끝이며,[16] 그나마도 홍익현은 피지컬의 한계로 식스맨 이상은 안 되기 때문에 해남의 독주는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전국대회 준우승을 했다는 것은 제왕 이정환의 사기성을 입증한다.
작품적으로는 안그래도 극도로 높은 공격 지분을 가져가는 이정환이 중장거리 슈팅까지 적극적으로 던지면 너무 많은 포제션을 독식하게 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가뜩이나 해남은 도내 최강이자 전국구 강팀인데도 독자들에게 팀 자체보단 이정환 개인의 강함이 훨씬 주목받는 경향이 강한데, 북치고 장구치던 이정환이 꽹가리치며 상모까지 돌려버리면 나머지 선수들이 심각하게 병풍화 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팀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능동적으로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이정환이 점퍼를 늘리고 돌파 비중을 낮춘다면, 그가 안쪽에서 수비를 몰아 빼주는 킥아웃 패스도 같이 줄어드는 관계로 해남의 이정환 원맨팀 이미지를 그나마 덜어주는 2옵션 신준섭의 득점 파이마저 뺏어먹는 꼴이 될 수 있다.
3.2. 주장
4. 인물관계
4.1. 해남대부속고
4.1.1. 전호장
작품 내 행동은 물론이고 농구화도 색상만 다를 뿐 이정환과 동일한 리복 1980's Battle Ground II High Pump와 앤서4를 신고 있을 정도로 주장이자 에이스인 그를 동경하고 있다. 그래서 강백호가 이정환에게 트래시 토크를 시전하자 화를 내거나 강동준과 갈등을 겪은 이정환이 한 방 먹이자 폭소하며 '잘난 척하긴! 정환이 형에게 시건방진 소릴 하기엔 아직 멀었어!'라고 도발한다.[17] 또한 이정환이 마성지를 보러 갈 때도 따라갔으며 이때 주변에서 이정환이 왔다고 웅성대자 여기서도 유명하다니 대단하다고 감탄한다.또한 말 뿐만이 아니라 경기 내에서도 이정환의 플레이를 따라하려는 모습이 종종 나오는데 인사이드에서의 플레이와 상대를 수비하는 상황에서 블로킹을 할 때 영향을 받은 흔적이 남아있다. 다만 채치수를 상대로 밀어 붙여 득점에 성공하고 파울이나 부상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이정환과 달리 아직 1학년이기 때문에 수비 도중 실수로 파울을 범하거나 센터들을 상대로 덤벼들다가 나가 떨어지기도 했고, 자유투처럼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에 주변의 영향을 받으면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이정환의 플레이에 마냥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롤모델로 삼아 스스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능남전에서는 언제까지 정환이 형에게 의지할 수만은 없다며 변덕규를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 덩크[18]를 먹였다.
이정환도 마찬가지로 하프타임 때 혼자 정말로 서태웅을 막을 수 있냐는 남진모 감독의 질문에 대답을 망설이던 전호장에게 할 수 있을 거라고 강하게 어필함과 동시에 못하겠으면 빼겠다고 냉정하게 말한다. 이에 전호장이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듯 반드시 해내겠다고 자신있게 대답하자 해남대부속고의 선수로서 잘 할 거라 믿겠다는 듯 미소를 짓는다.
4.1.2. 신준섭
해남대부속고의 외곽 슛을 담당하는 선수로 작중에서 이정환과의 콤비 플레이를 할 때 최강의 화력을 자랑했다.4.1.3. 기타
4.2. 그 외 등장인물
4.2.1. 김수겸
또 다른 가나가와현 최고의 포인트 가드인 김수겸과는 라이벌 관계. 둘 다 괴물같은 실력의 보유자들이다보니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출전하여 3년 내내 맞붙었다. 다만 장신과 신체에서 나오는 엄청난 파워 때문에 김수겸보다 더 높게 평가받는다.4.2.2. 채치수
팀의 기둥이자 바보 군단을 이끄는 채치수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채치수가 팀 멤버들이 받쳐주지 못해서 홀로 뛰어온 반면, 이정환은 주전과 백업 선수들이 모두 강한 해남대부속고에서도 에이스로 주목 받아왔다는 점에서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4.2.3. 강백호
북산전에서 파울이 3개였는데, 3개 모두 상대가 강백호였다. 심지어 하나는 인텐셔널 파울, 하나는 바스켓 카운트였다.[19]또한 강백호에 의해서 '애늙은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때 강백호 왈, "당신, 몇 살이야? 정말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전호장에게 "해남 녀석들이 비겁하게 졸업생(OB)을 끌고 왔다."라며 항의했다.[20] 그래서 이정환을 존경하는 전호장이 "저런 또라이! 정환이형은 그래봬도 버젓한 고3이야! 18살이라구!"라고 반론
이 말을 들은 이정환은 아무 말 없이 정색하다가 뜬금없이 채치수를 걸고 넘어졌고, 결국 심판이 개입해 트래시 토크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관중석에서 이를 본 상양고교 선수들의 반응은 "천하의 이정환을 바보 취급하는 녀석이 있다니...","강백호만이 그럴 수 있지..." 삼포고의 김용은 "두려움이 뭔지도 모르는 애송이가... 어떻게 되어도 난 모른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어이없어 했다. 그래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건지 애늙은이 소리를 들은 북산전 이후로는 헤어스타일을 5대5 가르마로 바꾼다.
그래도 노안 소리를 들었음에도 아이치현에 있는 마성지를 보러 전호장과 함께 기차역으로 가던 중 빠칭코 가게 앞에서 강백호를 만나자 함께 보러 갈 것을 권유했으며 정황상 같이 따라온 두 사람의 신칸센 좌석 비용을 대신 지불해 준 것으로 묘사된다.[21] 그리고 전국대회에서 이정환이 강동준의 도발에 역으로 누구냐며 한 방 먹이자 강백호가 잘한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4.2.4. 윤대협
다른 선수들을 성으로 부르는 것과 달리 이정환에게는 일본판 원문으로 마키상(牧さん), 한국어로는 정환이 형이라며 존대한다. 물론 경기에서는 최강자인 이정환이 자신의 슛을 블로킹하며 그렇게 쉽게 득점하게 놔둘 거 같냐고 도발하자 반드시 넣겠다는 말로 응수하며 승부욕을 불태운다. 이정환도 마찬가지로 능남과의 경기에서 포인트 가드로 출전한 윤대협과 1대 1로 붙은 뒤 그가 자신의 위치까지 성장했음을 느꼈고, 능남이 전국대회 최종전에서 탈락하자 다시 한 번 붙어보고 싶었다며 내심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4.2.5. 기타
- 북산이 작년 전국대회 영상으로 산왕공고의 전력을 분석할 때 2학년이었던 이정환의 맞상대로 등장해 그의 1대 1 돌파를 막아냈다. 그리고 이를 본 송태섭이 이정환이 아닌 다른 가드였다면 공을 바로 빼앗겼을 거라며 식은땀을 흘렸다.
- 강동준이 '너희 해남이 북산 따위에 고전했다며?'라고 도발해오자 전혀 동요되지 않고 '미안한데... 누구냐, 너?'[22]라며 그냥 솔직한 감상으로 대응해 되돌려주는 개그신이 등장한다.
- 풍전과 갈등을 겪을 때 강동준과 달리 남훈을 보자 서태웅에게 조심하라고 말과 함께 ‘저 녀석은 기억난다...’ 라는 손글씨로 된 대사가 있다. 그래도 이름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일본판 원문에는 원래 성인 南(남. 미나미)가 아니라 北(북. 키타)이었던가? 라는 개드립이 있다.[23]
5. 여담
- 착용하는 운동화는 주로 리복 1980's Battle Ground II High Pump로 그려진다.
- 작중이나 일러스트에서는 금수저로 묘사되는 장면들이 많다. 다니는 학교인 해남대부속고부터 사립고등학교들이 자주 채택하는 양복형 교복인데다가 달력 일러스트에서는 핸들이 왼쪽인 외제차를 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슬램덩크 그로부터 10일 후》에 들고 나오는 서핑 보드의 크기가 큰 편이다. 또한 같이 전국대회 출전 선수들의 경기를 보러 가자고 권유할 때 강백호가 수중에 500엔[24]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정황상 기차값을 대신 내준 것처럼 나오는데 신칸센 왕복 가격[25]과 190cm에 가까운 강백호가 여유 있게 앉아서 갈 정도로 넉넉한 좌석 크기까지 감안하면 꽤 비싼 값을 지불했음을 알 수 있다.
- 이정환이 채치수의 플레이를 처음 본 건 1학년 때 인터하이 예선에서였다. 북산이 더블 스코어로 발렸던 율도공고전에서 분투하는 채치수를 보고 "패스만 잘 받을 수 있어도... 주위에 좋은 선수가 있다면 강해질 수 있을 텐데... 아깝군, 저 센터."라고 생각하며 그를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나온다.[26]
물론 이 때도 절대 고1로는 보이지 않았다감독님 리쿠르트 하러 오셨어요
- 경기 중엔 왕자 해남이라는 기치 아래 철저히 승리만을 추구하지만[27], 개인적으로는 노안에 신경쓰거나 윤대협의 탈락을 아쉬워하기도 하고, 병원으로 실려간 안한수 감독과 부상을 입은 채치수의 건강을 염려하여 강백호에게 괜찮은지 물어보기도 하며, 우연히 만난 강백호를 데리고 다른 지역의 예선을 보여주는 등,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 얼굴만 어른스러운게 아니라 성격도 어른스럽다.
- 모티브에 대해선 연재 당시 매직 존슨, 아이제아 토마스 등이 언급되었지만 워낙 사기 캐릭터인지라 이정환의 모티브가 된 선수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오히려 일본 쪽에서는 해남대부속고의 설정상 모델인 쇼난공과대학부속고등학교 소속의 선수를 모델로 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일단 이노우에 본인은 이정환의 모티브에 대해선 따로 답을 한 적이 없고, 그냥 만화적 의미로 최종보스에 가깝게 디자인하다보니 저런 탈고교급 괴물선수가 된 케이스라고 한다.
- 슬램덩크 연재 종료 후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NBA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라는 현실에서 이정환과 똑같은 플레이스타일로 농구계를 재패한 선수가 나타나자 팬들은 이노우에가 미래를 예언한게 아니냐는 농담도 했으며, 이정환에게 릅정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실제로 피지컬이나 강점, 경기 운영 방식은 거의 비슷하고 특히 클리블랜드 1기 시절의 르브론은 그야말로 이정환 복사판으로 사이즈 & 힘 & 운동능력이 모두 뛰어난 장신 핸들러로 포워드의 탈을 쓴 포인트 가드라는 평을 받는다. 그리고 항시 탑에서 볼을 가지고 셋업한 뒤 상대 포인트 가드와 1대1 페이스업을 통해 플레이 메이킹과 볼캐리를 맡으며 닥돌에 이은 압도적 정확성을 보이는 골밑 득점 능력을 베이스로, 자신의 닥돌 & 마무리를 막기 위해 수비수가 더블팀,트리플팀을 붙는 것까지 역이용해 팀원들을 벌려놓은뒤 킥아웃 패스로 코트 곳곳에 자기 냄새를 묻혀주는 헤비 볼핸들러라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가 있다면 르브론은 중거리 페이드어웨이, 3점 슛 등의 옵션을 장착해왔기에 이정환보다 가진 툴과 경기 운영 레퍼토리가 더 다양하다.
- 끝판왕 이미지와 실제 신장보다도 더 커보이는 아우라 때문인지 게임 슈퍼슬램에서는 184cm의 단신(?)에 걸맞지 않게 초대형 선수로 설정되어 있다.[28] 이정환보다 5cm 이상 큰 강백호와 윤대협이 중형 선수로 설정된 것을 생각하면 흠좀무. 거기다가 원작에서는 쏘지도 않았던 3점 슛까지 쏜다. 슈퍼슬램 자체가 파울이 없기에 이정환의 페넌트레이션 레이업의 가장 큰 장점인, 수비수의 파울 유도로 바스켓 카운트 + 원 프리 스로로 3점 챙기기를 미구현해서 대신 준 것이라고 하기엔 인사이드 능력이 출중한 이정환에게 외곽슛까지 줄 필요는 없고, 단순히 해남을 약체화하는 홍익현의 역할까지 하려는 게 강하다.[29]
- 슬램덩크 모바일에서는 출시 이후부터 쭉 1티어인 인기 캐릭터다. 궁극기와 연계되는 블락과 스틸 능력도 좋고, 깡미들과 방어 저항 능력도 높은 편이며 심지어 적에게 앵클 브레이크를 건다는 조건 하에 확정 3점 슛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극기 의존도가 크고, 조작 난이도가 어렵다는 것과 공격 루트가 단조로운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각성 이정환의 출시 이후 강력한 공격력 그리고 슛패를 통한 훼이크로 게임 내 사기 캐릭터로 등극하였다. 골밑에서의 더블클러치 나 슛패 외곽에서 훅슛 등 혼자서는 막기 힘든 캐릭터이며 일반 이정환에 비해 수비능력이 저하되었지만 막강한 공격력으로 인해 상위티어에서 필밴 캐릭터로 등극하였다.
5.1. 외모
탈의실에서 웃통 깐 모습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정환도 만만찮은 근육덩어리이다. 자신보다 7cm 큰 고민구와 체중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과연 안영수 따위는 퉁겨내고 채치수와도 비벼 볼만한 파워의 소유자. 물론 얼굴과 함께 고등학생답지 않아 보이게 하는 데에도 일조했다.
슬램덩크에서 피부에 스크린톤이 붙는(= 피부가 검은) 몇 안되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후에 등장한 후일담에서 서핑을 즐기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슬램덩크 화집에 자투리로 실린 일러스트를 보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공부할 땐
슬램덩크라는 작품 자체가 작풍 때문에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노안인 캐릭터가 많지만 작중에서 공식적으로 노안으로 지목당한 건 이정환과 변덕규 그리고 이정환이 직접 지목한 채치수밖에 없다. 그래도 변덕규는 2m가 넘는 무지막지한 덩치 때문에 더 과장되는 경향도 있는지라 이정환의 노안력은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특히 북산의 전국대회 예선 1차전 삼포고와의 경기를 관전하러 왔을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채치수와 변덕규와는 다른 의미로 강백호에 의해서 '애늙은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30] 이때 강백호 왈,"당신, 몇 살이야? 정말 고등학생?"라고 경기 도중 대놓고 말하기 시작했는데 이 말에 응? 이정환은 굳어버린 듯 가만히 있었고 강백호는 전호장에게 "해남 녀석들이 비겁하게 졸업생(OB)을 끌고 왔다."란 말을 했다.[31] 이에 전호장이 "저런 또라이! 정환이형은 그래 봬도 버젓한 고3이야! 18살이라구!" 라고 반론
이정환: 겉늙어 보이는 건 오히려 채치수 쪽이지!!
채치수: 이정환!!
모두: 뭣이!?
강백호: 그러고 보니까...
채치수: 보지 마!
신준섭: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걸까...)
채치수: 이정환!!
모두: 뭣이!?
강백호: 그러고 보니까...
채치수: 보지 마!
신준섭: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걸까...)
그리고 이정환 또한 자신의 고등학생스럽지 않은 외모를 은근히 신경 쓰고 있는 듯하다. 평소엔 늘 침착하고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이정환이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대응을 보이는 경우는 오로지 외모와 나이가 관련될 때 뿐이다. 강백호가 이정환을 아저씨(OB) 취급하자 발끈하여 "겉늙어 보이는 건 오히려 채치수 쪽이지."[32][33]라고 응수한 게 그 증거. 이에 심판을 비롯해서 관중석에 있던 상양이나 삼포고 선수들도 멍 때렸고 신준섭도 '신경 쓰고 있었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강백호는 채치수를 보면서 수긍하였다. 북산 vs. 능남전에서 강백호가 유명호 감독에게 꼰대 할아범이라 하자 '애늙은이와 꼰대 할아범이라. 그래도 내가 낫군.'이라고 만족하는 장면이 개그다.[34]
심지어 강백호의 친구 이용팔에게는 감독 취급 당했다.[35] 이 때도 "감독?"이라며 잠시 발끈한 것은 덤. 애니에서는 한 술 더 떠서 노구식이 "늙어보여도 아직 고등학생이야"
완전판 표지낙서 중에도 노안을 강조하는 낙서가 많다. 이정환에게 어떤 여성이 "어머, 출근하세요?"라고 묻는 내용인데, 옆의 코멘트엔 '카나가와 No. 1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능남전부터는 첫 등장~북산전까지의 리젠트 스타일의
[1] 센터인 채치수를 마크하는 장면도 나온다.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채치수를 손을 사용하지 않고 가슴으로 버텨서 저지하는 등 수비 코트에선 포지션을 크게 가리지 않으며, 능남과의 경기에선 윤대협과 매치업했다.[2] 변덕규, 유창수와 중복.[3] 참고로 포인트가드 선수들의 신체 길이 1위는 삼포의 김준일(186cm)로 이정환은 그의 2cm 아래의 2위에 해당한다. 3위는 풍전의 나대룡(183cm), 그 뒤로 산왕의 이명헌(180cm), 상양의 김수겸(178cm)순이다. 윤대협도 있지만 본 포지션이 아닌 관계로 제외.[4] 단,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공격수는 외곽 수비수를 제치고 가속을 잔뜩 받은 채 골대를 향해 달려들어 점프를 하는 반면, 골밑에 대기하던 수비수는 많아야 몇 걸음의 도움닫기밖에 하지 못하며 파울을 피하기 위해 수직으로 뛰어오를 수 밖에 없다. 이런 차이는 공격수에게 더 높은 점프와 충돌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공격수에게 더 유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장 10cm이상이 몸무게도 10kg이 넘게 차이나는 상대, 특히 포워드도 아니고 거구의 정통 센터와 이렇게 공중에서 맞부딪쳐 앤드원을 따내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괜히 능남의 안영수가 이정환에게 덤프트럭이라고 속으로 언급한 것이 아니다.[5]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정환의 파워가 채치수와 동급이라는 건 아니다. 드리블을 하면서 돌진하는 공격수와 제자리에서 뛰는 수비수가 부딪히면 수비수의 피지컬이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 수비수가 밀리는 건 당연하다.[6] 키가 큰 선수는 느려서 돌파를 막기 쉬울 것 같으나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작은 상대보다는 큰 상대가 막기 쉬운 건 사실이지만 키 차이가 커질수록 가로수비는 점점 어려워진다. 드리블의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첫 번째 이유, 보폭 차이와 팔 길이 차이로 사이드스텝이나 스틸로 공격수를 견제하기 어려워지는 게 두 번째 이유, 포스트업에서의 이점은 물론 페이스업에서도 덩치가 큰 쪽이 어깨를 집어넣기 쉬워진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송태섭이 자신보다 23cm 큰 윤대협에게 속수무책으로 뚫리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세 번째 이유, 높이 차이가 너무 커서 작중에서 보여지듯 이정환이 위쪽으로 패스하면 키가 작은 송태섭은 패스를 막을 수 없다. 이것은 실력 차이라기보다는 신장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력에서는 윤대협과 비슷하지만 키가 10cm밖에 차이 안 나는 김수겸은 어느 정도 막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7] 공을 몇번이나 스틸할 뻔하면서 채치수를 몰아붙였으며, 그런 이정환을 채치수는 빈틈이 없다고 평했다.[8] 덩크를 시도하는 상대를 블록하는 장면이 꽤나 있는 것을 보면 본인은 덩크를 할 수 있지만 하지는 않았다. 예전 국내 프로 농구에서도 덩크를 할 수 있음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해 시합 때는 덩크를 하지 않는 선수들이 몇 있었는데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농구 대통령 허재다.[9] 골밑에서 상대팀 골대까지 달려가는걸 스프린트를 하면 당연히 체력도 빨리 소모된다.[10] 4강전에서 다시 맞붙자는 채치수의 말에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비교적 쉬운 상대니까) 우리야 고맙지!" 라며 여유롭게 응수하는 입담도 보여 주었다.[11] 현실 농구에서 이와 같은 전술을 찾아보면 1980~90년대 조던을 상대하던 디트로이트, 2000년대 후반 르브론을 상대하던 보스턴 셀틱스를 들 수 있다. 다만 보스턴의 경우 이 정도로 노골적이진 않았고 디트로이트는 얼추 비슷 + 조던에 대한 무자비한 구타가 추가. 이 전술은 뛰어난 공격력을 가진 선수가 골대 근처로 오는 순간 나머지 선수들이 그를 둘러싸서 득점을 어렵게 만드는 것. 다만 이때 그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오픈이 되기 때문에 원맨팀을 상대할 때 맞는 전술이다. 만약 외곽 슈터들이 줄줄이 버티고 있으면 수비 입장에서 망하는 수가 있다. 해남은 원맨팀은 아니었지만 신준섭을 강백호가 찰거머리 수비로 마크해 커버가 가능했던 것.[12] 실제로 전호장이 이정환의 패스를 받아 내곽 돌파를 시도했으나 바로 채치수에게 막혔다.[13] 이는 효과가 있어서 북산은 페인트존 수비 자원을 한 명 덜어내 수비 방식을 박스원에서 트라이앵글 투로 바꿔야 했다. 이정환의 그 유명한 "3명이라 뚫기 쉬워졌어!"라는 희대의 대사가 나온 것도 홍익현을 투입한 다음이었다.[14] 경기 초반에 이정환이 고민구에게 아무 장애 요소 없이 패스를 돌리는 장면에서 송태섭과의 심각한 미스매치가 이미 언급되었고, 이정환이 앞에서 대놓고 슛을 쏘려고 해도 송태섭 입장에선 효과적으로 방해하는 게 사실상 힘들다. 이정환보다 1cm 작은 나대룡(183cm)도 송태섭을 키 차이 때문에 보이지도 않았다며 도발을 해 왔고, 3점 슛 또한 송태섭의 마크를 무시하고 손쉽게 성공시켰다. 그보다 더 작은 이명헌(180cm)도 마찬가지. 송태섭도 이명헌 상대로 항상 자신보다 10cm 이상 큰 녀석들이랑 붙는다며 걱정하거나 실제 시합 중에도 이렇게 큰 녀석들한테 둘러쌓여 있는데 뭘 어쩌라는 거냐며 어려워한 바 있다. 이렇게 보면 이명헌이랑 불과 2cm 차이나는 김수겸(178cm)의 3점 슛을 블록슛한 것도 흐름을 탄 송태섭의 기세와 수세에 몰린 김수겸의 슈팅 타이밍 미스 등의 요소가 겹쳐서 가능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15] 실제로 이정환의 점퍼가 약점이라거나 외곽 슛이 없다는 등의 언급이 직접적으로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16] 이 둘 외에 믿을만한 외곽 슈터가 없는 것 또한 밸런스 패치인 셈. 3점슛이 가능한 선수가 2명 이상, 혹은 더 많다면 이정환을 수비할 선수가 3명으로 줄어서 더 상대하기 쉬워질 뿐만 아니라, 이정환의 골밑 닥돌 후 "오른쪽? 왼쪽? 누구한테 패스할까?"라는 선택지가 생기기 때문에 고교 레벨에선 막는 게 불가능하다.[17] 일본판 원문에선 (정환이 형이랑 동급인) '거물이라도 된 양 굴기는(大物ぶり)!' 라고 하는 늬앙스가 더 들어가 있다.[18] 수비하는 상대를 정면으로 뚫고 하는 덩크 슛이다. 그만큼 임팩트가 커서 나올 경우 경기 하이라이트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상대를 기선제압하는 효과가 있다.[19] 농구에서 인텐셔널 파울을 2개가 쌓이면 현재 파울 수와 관계없이 퇴장당한다.[20] 정발판에선 이 대사가 "얌마! 야생원숭이! 너 아주 교활하구나! 아저씨까지 끌어들이고!"라고, SBS 더빙에서는 원판처럼 졸업생이라고 번역했다.[21] 전호장이 갚으라고 으름장을 놓자 강백호는 3배로 갚겠다고 대답한다.[22] 일본판 원문은 "…すまん、誰だっけ. 君?(스만, 다레닷케. 키미?)"로 트래시 토크 같은 게 아니라 오히려 같은 고등학생 동년배치고 꽤나 예의를 갖춘 말투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미안한데, 당신은 누구?" 라는 느낌의 뉘앙스다.[23] 한국어판에선 ‘이름이 맞나...?!’로 번역되었다.[24] 한화로 약 5000원. 심지어 강백호는 이 돈을 가지고 이정환을 만나기 전 파칭코 가게 앞에 있었다. 500엔이면 파칭코 구슬 125개밖에 안 되니 친구들에게서 빌리려 했을 것이다.[25] 신요코하마와 나고야까지 편도 신칸센 요금이 약 1만엔, 한화로 약 10만 원 내외에 해당된다. 여기에 강백호의 몫까지 계산하면 나고야 한번 갔다오는데 무려 40만 원을 한번에 지출해야 한다.[26] 이전 버전에선 2학년이라 표기되어 있었지만 당시 회상 씬을 보면 채치수는 까까머리에 등번호 10번을 단 1학년 시절이었다. 채치수가 2학년 땐 8번이었던 것도 그렇고, 첫 경기에서 능남을 만나서 광탈했으니 율도공고와 경기를 치를 일이 없다.[27] 물론 풍전처럼 반칙성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고 프로페셔널한 성격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28] 다만 슬램덩크 세계관 내에서 포인트 가드 선수 중엔 주 포지션은 스몰 포워드인 윤대협(190cm)과 삼포의 김준일(186cm)을 제외하면 제일 크다. NBA PG의 평균신장도 180cm대 중반임을 감안하면 고등학교에서 포인트 가드로선 큰 체격에 속한다.[29] 슈퍼슬램에서 홍익현은 원작과는 다르게 키가 작아서 수비에선 플레이어로 지목됐을 경우 할 수 있는 게 없다.[30] 애늙은이 소리를 들은 북산전 이후로 이정환은 헤어스타일을 5대5 가르마 스타일로 바꾼다.[31] 정발판에선 이 대사가 "얌마! 야생원숭이! 너 아주 교활하구나! 아저씨(…)까지 끌어들이고!"고 번역되었다. SBS 더빙에서는 원판처럼 졸업생이라고 번역.[32] 이 대사는 90년대 후반 투니버스에서 슬램덩크 방영 때 시청자 전화퀴즈 문제로 나온 바 있다. 내용은 이 부분을 애니로 잠깐 보여주면서 '이정환이 이때 뭐라고 했을까요?' 그리고 4가지 선택문구에서 나온 게 "뭐라고 했어요? 형."이 있었다.[33] 이 장면은 슈퍼슬램의 해남 엔딩에서도 훌륭하게 재현되었다.[34] 원판에선 이정환을 '지이'라고 말하고, 유명호를 '지지'라고 부른다. 둘 다 할아범이라는 뜻이긴 한데, '지지' 쪽이 좀더 늙어보이는 이미지라서 이정환이 이리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35] 백호군단 전원이 아침부터 파칭코 가게가 열기를 기다리다 우연히 이정환과 전호장을 만났다. 이 때 이정환과 전호장은 마성지의 경기를 보러 나고야에 가던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