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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0 12:16:09

메이쿠몬/타 디지몬들과의 비교

1. 개요2. 목록
2.1. 임프몬과의 비교2.2. 굴루스감마몬과의 비교
3. 같이 보기

1. 개요

이들은 메이쿠몬과는 전혀 달리 미화나 옹호는 일절 받지 않았고 오히려 개연성을 갖췄는데다가, 자신의 죄악에 대한 정당한 최후를 맞이하거나 개심 겸 반성을 하고서 자신의 과오를 스스로 만회했기 때문에 이들을 메이쿠몬과 비교하는 것 자체부터가 어불성설이나 다를 바 없다.

2. 목록

2.1. 임프몬과의 비교

다시 보자면 안티테제 그 자체이다. 처음에는 열등감에 찌들어서 베르제브몬으로 진화한 다음에 아이들을 죽이려고 하였고, 그 과정에서 황주연레오몬을 살해하는 돌이킬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 이후 듀크몬과 싸워서 패배하고, 자신이 지은 악행에 대한 죗값으로 듀크몬의 손에 처단될 뻔했다.[10] 그러나 황주연이 이를 막아세우면서 '누구라도 눈 앞에서 죽는 걸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말에 충격받아서 방황하다가 크리사리몬들의 공격에 저항하지도 않고 성장기였을 때부터 그토록 갈구했던 힘을 의미도 없다면서 부정하기까지 했으며,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에 진심으로 괴로워했다.
나중에는 쌍둥이에게 돌아가서 쌍둥이와 화해하고, 자신의 악행을 반성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죄를 속죄하기 위해 아이들의 편이 되었다. 쌍둥이에게서 얻은 힘을 통해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로 진화하고 속죄하기 위해서[11] 데리파에게 붙잡힌 황주연을 구출하려고 시도하는 등등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물론 레오몬을 죽인 게 결과적으로 데리파의 각성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죄질 자체는 매우 크며,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 죄질에 비해 가벼운 대가를 치른 감이 없잖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쪽은 적어도 미화되지도 옹호받지도 않고 목숨을 걸고서 그 데리파와 전심전력으로 맞서 싸웠으며, 레오몬을 죽인 것에 대한 원망을 데리파가 재생하는 것을 듣고 마코에게 받아 블래스터가 파괴되는 것까지도 감수하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이 갈 정도의 중상을 입을 정도로 황주연을 구해내려고 하는 등등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적극적으로, 아니 본인의 목숨까지 걸고 처절할 정도로 속죄하려고 노력했으니, 그래도 인격 면에서는 메이쿠몬보다도 훨씬 위다.
사실 임프몬을 4장에서 갱생과 개심은 물론 속죄나 반성은 커녕 오히려 메이코가 안 왔다고 징징대고 열차 안에서 흑화하거나 메이코와 재회하였는데도 빡쳐서 개초딩 같이 굴기만 하는 메이쿠몬과 동일선상으로 보면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임프몬에게 엄청난 실례인 동시에 이미지 훼손 수준의 모욕일 수 밖에 없다.[12] 만약에 임프몬이 데리파와 싸우다가 끝내 사망했더라면 메이쿠몬의 죽음에 비하면 매우 안타까운 죽음이 되었을 것이며, 반대로 메이쿠몬이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았더라면 임프몬이 끝까지 산 것에 비해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생존이 되었을 것이다.[13]
굳이 임프몬/베르제브몬과 관련해서 비판할 부분이 있다면, 자신의 파트너 디지몬인 레오몬을 죽인 것 때문에 임프몬/베르제브몬을 원망하면서도 정작 임프몬/베르제브몬이 죽는 건 바라지 않는 일관성 없는 황주연의 모습, 임프몬/베르제브몬이 레오몬을 죽이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봤으면서도 임프몬/베르제브몬의 진정성을 바라보고 손바닥 뒤집듯 단번에 동료로 받아들이는 주역들의 모습을 비판하는 게 옳을 것이다. 메이쿠몬과 달리 악역 미화라는 비판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롭지만, 임프몬/베르제브몬에 대한 주역 캐릭터들의 증오심을 대충 다뤘다는 비판만큼은 피하지 못할 듯싶다.[14] 그래서인지 메이쿠몬이 나오기 전까지는 죄질만 놓고 보면 디지몬 시리즈 최악의 아군 캐릭터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2.2. 굴루스감마몬과의 비교

후에 메이쿠몬과 설정과 행적, 포지션 등이 가장 비슷한 굴루스감마몬은 감독이 메이쿠몬을 얼마나 잘못 다룬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실제로 설정[15]이나 포지션[16]을 보면 굴루스감마몬과 메이쿠몬은 상당히 비슷한 캐릭터지만, 정작 굴루스감마몬은 잦은 휴방으로 인한 메인 스토리의 진행이 늦어져 최종화까지의 적은 분량을 받은 것으로 인한 급전개라는 피해를 받고서도 메이쿠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최종 보스 캐릭터가 된 것만 봐도[17] 트라이의 메이쿠몬이 얼마나 잘못 다뤄진 것인지 알 수 있다.

굴루스감마몬도 메이쿠몬처럼 디지몬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여버리는데, 대부분 아군 측 디지몬을 해치고 다닌 주제에 아군 측이었던 메이쿠몬과는 달리 굴루스감마몬은 죽이려고 [18] 대상은 최종 보스 포지션에서 적대했던 주인공 일행을 제외한다면 최소 반동인물, 대다수는 악역 디지몬이었다.[19] 심지어 죽인 디지몬은 모두 주인공 일행의 안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럼에도 주인공인 하준 일행은 굴루스감마몬의 이 행동으로 굴루스감마몬을 미화하거나 영웅시하기는커녕 굴루스감마몬을 경계하며 위험시했으며, 이들의 경계대로 최종 보스가 되었다.

또 굴루스감마몬도 메이쿠몬이 일으킨 감염 사태와 비슷하게 GRB 인자로 디지털 월드를 오염시켜 리얼 월드와 디지털 월드의 질서를 어지럽혔다. 하지만 이런 민폐를 끼쳐놓고 감마몬의 체내에서 살아남은 결말을 맞이했는데도 팬들의 비판도 그렇게 큰 편도 아닌데, 마지막까지 감성팔이만 하면서 끝난 메이쿠몬과는 달리, 굴루스감마몬도 전작들의 옛날 빌런들처럼 미화나 옹호도 없었고 첫 등장+레굴루스몬으로서의 첫 등장시에 한 대사인 "이 세상은 두 부류로 나뉘지. 먹느냐, 먹히느냐다!"라는 대사를 시리우스몬에게 말 그대로 돌려받고[20] GRB 인자로 오염된 디지털 월드를 자기 손으로 원래대로 되돌렸다. 마지막에 나온 사연이나 하준과의 유대 묘사 등도 자신이 퍼뜨린 GRB 인자에 대처하는 GRB 인자 백신을 직접 만들어내고 디지털 월드에 살포해 GBR 인자 사태를 해결했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수 있던 것.

굴루스감마몬과 그 진화체인 레굴루스몬의 디자인도 라지엘몬 루트와 비슷하게 감마몬의 세 진화체나 카노바이스몬을 기반으로 했지만 처음부터 감마몬의 암흑진화체로 디자인되었기에 작품 외적으로, 고스트 게임 설정상 감마몬은 어딘가에서 흘러들어온 것이고 굴루스감마몬이 진짜 모습이기에[21] 작품 내적으로 충분히 개연성이 있고, 최종 보스에 걸맞게 멋있고 포스가 넘치는 디자인으로 디자인되어 디자인에 대한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

굴루스감마몬의 등장 횟수 역시 암흑진화치고는 상당히 많아 자칫했다가는 감마몬도 메이쿠몬처럼 '수틀리면 암흑진화해 폭주하는' 이미지가 될 수도 있었으나, 굴루스감마몬은 감마몬의 본체이자 원래 모습이라는 극후반부에 밝혀지는 설정을 초반부부터 시청자들이 짐작할 정도로 미리 암시해 놓았고, 반대로 전체적으로 높아진 수위 묘사와 뛰어난 심리 묘사로 굴루스감마몬이 튀어나오는 건 '감마몬과 히로에게 극한의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라는 걸 이해할 수 있게 해 두었다. 극후반부에는 감마몬의 심리 묘사까지 더해지며 굴루스감마몬이 튀어나오는 상황을 완벽히 이해시킨 건 덤. 최종화에선 감마몬에게 봉인당한 이후 감마몬과 화해를 하고 히로를 형님이라고 부르는 등 적반하장 그 자체인 메이쿠몬과 달리 자신의 패배와 악행을 인정하는 걸 보면 확실히 반성한 듯.

글루스감마몬은 성숙기면서 완전체를 평타로 쓰러트리고 궁극체하고도 싸움을 성립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다 조그레스체인 프록시마몬을 제외한 단독 진화체들만 봐도 완전체인 레굴루스몬사대룡메기드라몬을 방불케하는 힘을 가지고 있고 궁극체인 아크투루스몬출현시 디지털 해저드를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시리우스몬과 아크투루스몬의 조그레스체인 프록시마몬은 디지털 월드를 파괴하고 재창조한다. 그러니 위험성에서는 메이쿠몬이랑 동급이지만 디지타마에 아포카리몬의 데이터 파편이 들어가 사실상 후전적으로 재앙급 존재가 되어버린 메이쿠몬과 달리 굴루스감마몬은 태생 그 자체부터가 위험하다. 정작 팬들은 등장하면 대재앙이나 다름없는 아크투루스몬과 프록시마몬의 미등장을 아쉬워 하고 있는데, 그만큼 굴루스감마몬의 인기와 프록시마몬이라는 디지몬의 상징성[22]이 고스트 게임의 팬층에서 높다는 것. 단순히 선천적 재앙이라는 이유만으로 메이쿠몬의 전 루트가 기피받던 것과는 달리 인기를 살 리는 없으니, 그만큼 작중 내에서 굴루스감마몬이 메이쿠몬과는 큰 차이점을 보였다는 것이다.

3. 같이 보기


[1] 두 디지몬을 비교선상에 올려놓고 본다면 상하위호환격인데 이름 첫 글자에 '메'자가 들어가고 동물+악마(or 천사) 컨셉이고 현실세계에서 계속 바이러스를 계속 뿌리며 깽판을 친 것도 비슷하다. 또한 메이쿠몬은 육식동물(고양이) 계열인데다 몸집도 매우 작은 반면, 메피스몬의 외형은 초식동물(숫양, 염소)에다 몸집도 매우 큰 편이다. 심지어 메피스몬은 어둠의 마법에 정통한 동시에 지성이 높고 뛰어난 책략가이지만 메이쿠몬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싸이코패스+야생동물 같은 성격이다. 즉 극과 극의 디지몬인 셈.[2] 케루비몬루체몬디지몬 프론티어의 만악의 근원이다. 그리고 케루비몬을 타락시킨 최종적이고도 진짜 원인 또한 루체몬이었다.[3] 정확히는 유년기인 야옹몬.[4] 이는 두 각본가인 산죠 리쿠카키하라 유코의 사상 차이도 있었다. 각각 디지몬의 3차 전성기와, 최악의 암흑기를 대표하는 극과 극의 디지몬이기도 하고, 마왕형 디지몬인 바그라몬도 원래는 메이쿠몬의 진화체인 라지엘몬라구엘몬처럼 천사 계열의 디지몬이었다.[5] 이 역시도 정 반대되는 요네무라 쇼지카키하라 유코의 사상 차이가 한 몫을 했었다.[6] 장태수나 위그드라실(세이버즈), 메피스몬 역시 이런 점에서 쿼츠몬과 많이 유사하다.[7] 크로스워즈 3기의 신캐릭터인 나우진, 최지석, 서채린, 한정호도 쿼츠몬과 이런 점이 겹친다.[8] 이것은 위에 서술한 메피스몬도 마찬가지.[9] 더군다나 메이쿠몬 찾는다며 민폐만 끼치고 징징거리는 메이코의 경우 봉인된 데블몬을 미화하지 않고 오히려 규탄하거나 후에 용서하고 이해한 성숙한 멘탈의 리키와도 대조된다.[10] 듀크몬에게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자나 지옥으로 떨어져라라는 대사를 들은 것은 덤.[11] 레오몬을 죽인 것을 떠올리면서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발언한다. 황주연에게 너한테 용서를 빌지는 않지만 그래도 널 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고.[12] 더군다나 상당히 대비되는 두 각본가(코나카 치아키/카키하라 유코)의 사상 차이도 한 몫을 했다. 또한 이 둘이 각자 디지몬 시리즈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대표하는 두 디지몬이라는 점도 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각자 대조되는 악마천사를 컨셉으로 했다. 잘 살펴보면 악마 계열인 임프몬은 개과천선을 하고서 주인공 일행의 조력자가 된 반면 천사 계열인 메이쿠몬은 조력자의 파트너랍시고 옹호나 받으면서 민폐 겸 악행을 저지르기만 하고 감성팔이나 하면서 죽었다는 차이점도 있었는데, 메이쿠몬의 파트너인 모치즈키 메이코도 민폐나 끼쳐대면서 징징거리기만 했었다. 이는 임프몬을 두고 싸우다가 나중에 서로 화해하고 임프몬과 재회하면서 관계를 회복한 쌍둥이와도 대조되는 점.[13] 물론 임프몬도 시가이의 부작용으로 인해 자신의 테이머인 쌍둥이와 강제로 헤어졌다는 점에서 보면 그 나름대로의 업보를 치른 셈이다.[14] 물론 오유민의 분노로 인해 길몬이 메기드라몬으로 암흑진화한 것 때문에 임프몬/베르제브몬을 철저히 증오하지 못하게 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원인을 제공한 건 엄연히 임프몬/베르제브몬 본인이다. 따지고 보면 원인제공자인 악역을 감싸주는 내용으로 논란이 많은 일본 창작물 특유의 고질병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단지 정도로 따지면 임프몬/베르제브몬보다 메이쿠몬이 훨씬 심각할 뿐... 그리고 테이머즈의 각본가였던 코나카 치아키가 어두운 내용을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뜩이나 지금의 테이머즈도 애들 볼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평이 많은데 그런 전개까지 추가했다면 너무 어두운 내용으로 나가다가 작품의 분위기 조절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가능하다.[15] 작중 내에서 디지몬을 감염시키는 감염체의 근원이라는 점, 아군 디지몬이지만 내면에 사악한 힘이 숨겨져 있다는 것.[16] 주역 디지몬의 암흑진화체이자 최종 보스라는 포지션이 일치한다.[17] 고스트 게임의 최종화의 완성도도 급전개로 인해 마냥 좋은 편은 아니지만, 굴루스감마몬에게 숨겨진 무언가가 있단 것은 작품 내에서 계속해서 암시된 바도 있고 주역의 캐릭터성을 붕괴시키지는 않는 등 트라이의 최종전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완성도가 높다.[18] 죽인 디지몬이 아니다. 살의를 보인 디지몬이다.[19] 맨 처음 암흑진화했던 상대인 실즈드라몬과 그 다음으로 등장한 아라크네몬주인공 일행 전체를 위협했으며, 3번째로 암흑진화할 때 등장한 오보로몬은 하준과 유리를 납치해 갔고, 4번째로 상대한 왕개굴몬은 악역까지는 아니지만 청솔을 의도치 않게 흡수한 게 있다. 5번째로 상대한 블룸로드몬도 원칙주의적 태도를 보일 뿐 딱히 악역은 아니지만, 일단 무력진압을 시도해 주인공 일행을 위기에 몰아넣기는 했다.[20] 심지어 이 대사도 원작의 디지털 월드가 질서가 존재하기는 하나 약육강식의 측면도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마냥 틀린 말은 아니다. GRB 인자는 그 약육강식의 면모를 지나치게 강화시켜서 최소한의 질서까지도 부숴버린다는 것이 문제였을 뿐.[21] 즉 현실에서야 감마몬이 먼저 디자인되고 성숙기~궁극체 디지몬이 디자인된 것이겠지만 고스트 게임 내부에서는 굴루스감마몬이 먼저 탄생하고 감마몬~카노바이스몬은 감마몬과 세 성숙기는 굴루스감마몬, 카노바이스몬은 레굴루스몬에게서 파생된 것이라는 뜻이다. 시리우스몬은 아크투루스몬이 고스트 게임 세계관은 물론 본가 세계관에서 존재하는지부터 알 수 없으니 예외.[22] 프록시마몬은 언제나 시리우스몬과 아크투루스몬의 조그레스로 등장한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하준과 감마몬, 굴루스감마몬의 유대를 보여줄 수 있는 진화형태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