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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12:03:16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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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도덕(모럴) 포인트1.2. 도전과제
2. 도입부(Introduction)3. 스파르타(Sparta)
3.1. 분기
4. 잿더미(Ashes)
4.1. 분기4.2. 도전과제
5. 파벨(Pavel)
5.1. 분기 / 도전과제
6. 제국(Reich)
6.1. 분기6.2. 도전과제
7. 결별(Separation)
7.1. 분기7.2. 도전과제
8. 시설(Facility)
8.1. 분기8.2. 도전과제
9. 횃불(Torchlight)
9.1. 분기
10. 메아리(Echoes)
10.1. 분기10.2. 도전과제
11. 볼쇼이(Bolshoi)
11.1. 분기11.2. 도전과제
12. 코르부트(Korbut)
12.1. 분기
13. 혁명(Revolution)
13.1. 분기13.2. 도전과제
14. 여왕(Regina)
14.1. 분기14.2. 도전과제
15. 노상 강도(Bandits)
15.1. 분기15.2. 도전과제
16. 검은 물(Dark Water)
16.1. 분기
17. 베니스(Venice)
17.1. 분기17.2. 도전과제
18. 일몰(Sundown)
18.1. 분기18.2. 도전과제
19. 해질녘(Nightfall)
19.1. 분기19.2. 도전과제
20. 지하도시(Undercity)
20.1. 분기20.2. 도전과제
21. 전염병(Contagion)
21.1. 분기21.2. 도전과제
22. 격리(Quarantine)
22.1. 분기22.2. 도전과제
23. 칸(Khan)
23.1. 분기23.2. 도전과제
24. 추격(The Chase)
24.1. 분기24.2. 도전과제
25. 도하(The Crossing)
25.1. 분기
26. 다리(Bridge)
26.1. 분기26.2. 도전과제
27. 차고(Depot)
27.1. 분기27.2. 도전과제
28. 죽은 도시(The Dead City)
28.1. 분기28.2. 도전과제
29. 붉은 광장(Red Square)
29.1. 분기29.2. 도전과제
30. 공원(The garden)
30.1. 분기30.2. 도전과제
31. 폴리스(Polis)
31.1. 분기31.2. 도전과제
32. D6
32.1. 분기32.2. 도전과제
33. 엔딩

1. 개요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싱글플레이의 줄거리, 도덕포인트 발생지점, 도전과제를 모은 문서. 당연하지만 게임을 끝까지 하지 않았다면 이 문서는 스포일러 모음집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다면 참고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1.1. 도덕(모럴) 포인트

라스트 라이트는 멀티 엔딩 시스템을 채택한 게임이며 각 엔딩을 보기 위한 분기점이 존재한다.

복수의 엔딩 중 어느 엔딩을 보느냐는 그동안 모아온 포인트의 양으로 결정되며 이 포인트를 도덕(모럴) 포인트라고 칭한다. 포인트는 특정한 상황에서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획득이 가능하다. 게임을 진행하면 어느 정도는 자동적으로 얻게 되지만, 해피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포인트를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

대채적으로 다음과 같은 행동에 따라 도덕 포인트가 생긴다. 도덕 포인트를 얻으면 잠시 밝게 화면이 밝아지며 동굴속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효과음이 생긴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행동은 도덕 포인트를 감소시킨다. 이 경우 효과음과 함께 화면이 잠깐동안 흑백이 된다.

또한 포인트가 감소하지 않아도 포인트를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잠시 흑백이 된다. 포인트가 감소하는 행동은 붉은 글씨로 표기한다.

모든 챕터에서 비적대적인 인물이나 유령을 쏘면 어떤 표시도 없이 도덕포인트가 쏜 만큼 깎인다. 이점 주의.

1.2. 도전과제

대부분 스팀 게임들이 그렇듯 라스트 라이트에도 다양한 스팀 도전과제가 존재한다. 다만 기존 판의 도전과제가 리덕스에서는 삭제된 것이 많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획득 가능한 도전과제는 줄거리와 함께 적어 놓았으며, 그 외 도전과제는 아래를 참고(리덕스 기준)

- 기타 도전 과제
- (스팀 리덕스 기준) 유저 한글판 기준으로 메인 메뉴의 '챕터' → '새 임무' 카테고리에 있는 임무들을 클리어하여 획득하는 도전과제 목록.

2. 도입부(Introduction)

그 모든 일이 어떻게 시작됐냐고 물어보면, 난 항상 우리가 보타니컬 정원에 갔던 날에 시작됐다고 대답했다. 우리란... 그리운 내 두 명의 친구들을 뜻한다. 누구의 생각으로 버려진 역을 찾아갔었니? 누가 가자고 다른 얘들을 부추겼니? 난 항상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난 항상 거짓말을 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에, 그것은 안전한 거짓말이었다. 비탈리와 유진은 둘 다 이미 죽었으니까.

거대한 출입구가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그것은 우리에게 지옥으로 가는 길이었고, 악마들이 메트로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이었다. 그러나 사실, 그 모든 일은 어머니가 보타니컬 정원에 산책하러 가자고 했던 날에 시작됐다... 전철을 타고 그곳에 가자고!

지상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던 일이 기억난다. 넓은 유리 건물을 빠져나가 녹색으로 뒤덮힌 거리도 봤었다. 끝없는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던 작은 구름들, 그리고 내 얼굴을 스치던 부드럽고 시원했던 바람이 기억난다. 어머니는 내게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었다... 내가 아이스크림을 맛본 건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그날, 인류가 멸망했다.

선인과 죄인은 그들의 행위에 따라 갈린다고 했던가? 우린 신의 눈을 피해 메트로에 숨어들었다. 우린 신의 분노를 피해 살아남았다. 신은 우리를 완전히 없앨 필요는 없다고 결정했던 것 같다. 신의 일이 바빴거나, 어쩌면 그도 죽었을지도 모른다.

우린 지구와 공존해 나가는 동안 지구의 수명을 다하게 만들고 폐기해 버렸다... 아무런 성과도 없이...

난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기억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하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우리 어머니의 얼굴이다.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어머니는 곧 돌아가셨다... 어머니에 대해 남은 기억이라곤 정원에 있던 그날뿐이다.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머니가 날 바라보셨던 상황... 내게 두려워하지 말라며 속삭이셨던 상황... 난 떠올릴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 것이다. 난 언제 어디서든 그렇게 할 것이다.

그리고 난 그렇게 했다.
아르티옴의 독백으로만 진행되는 챕터. 아르티옴이 어릴 적 친구들과 몰래 식물원에 나갔던 때를 회상한다. 그리고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 어머니의 얼굴을 기억하려 애쓴다.

분기와 도전과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3. 스파르타(Sparta)

베데엔하의 외곽 터널 초소에서 동료들과 경계를 서고 있는 아르티옴. 갑자기 멀리서 비명 소리가 들리며 어두워진다. 보초들은 즉시 무기를 집어들고 터널을 주시하는데 검은 존재가 나타나더니 갑자기 노살리스 무리가 아르티옴을 덮친다. 아르티옴은 노살리스들을 전부 죽이지만, 아르티옴이 죽인 것은 노살리스가 아닌, 환각으로 인해 노살리스로 보인 동료들이었다. 아르티옴은 쓰러지고 검은 존재가 아르티옴을 내려다보며 손을 내민다.

...는 아시발꿈. 눈을 뜬 곳은 이미 레인저들의 기지가 되어버린 D6의 자기 방이었다. 그를 깨운 은 식물원에서 살아있는 검은 존재를 하나 발견했다며, 아르티옴이 반드시 그를 찾아야 한다고 한다. 어느새 폭삭 늙어버린 울만은 칸에게 어떻게 들어왔냐며 어서 나가라고 다그친다.

아르티옴, 칸, 울만은 멜니크 대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러 이동한다. 승강기를 타기 전 탄약, 방독면과 정화통, 무기를 지급받는다. 승강기로 이동하는 중 대원들이 레즈니츠키의 행방에 대해 이야기한다.

검은 존재의 생존에 대해 보고받은 멜니크는 당장 살아남은 검은 존재를 제거할 것을 명하자, 칸은 그를 설득시켜 보지만 멜니크는 칸을 쫓아낸다. 멜니크는 아르티옴에게 생존한 검은 존재를 수색 및 제거할 것을 명하며, 그가 신뢰하는 여성 저격수 안나를 동행시킨다. 만에 하나 아르티옴이 일을 그르칠 경우를 대비하여...

아르티옴과 안나는 메트로2에서 모노레일 전동차를 타고 식물원을 향해 출발한다.[4]

3.1. 분기

4. 잿더미(Ashes)

일 년 전, 나는 미사일이 식물원에 내리꽂아 살을 재로 불태우고 금속과 유리를 녹여버리는 것을 TV송신탑 위에 서서 보았다. 어떠한 사람도, 어떠한 것도 그 지옥불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허나 칸은 거기서 검은 존재를 발견했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내 임무다. 내가 시작한 일을 끝내라는 것이다.

안나와 함께 목표지점까지 도착한 아르티옴은 방독면을 쓰고 지상으로 올라간다. 스메르치에서 쏜 전술핵의 초고열로 인해 잿더미가 되어버린 식물원이 보인다. 안나는 저격 포인트를 찾아 올라가고, 아르티옴은 계속 진행한다. 이동 중 워처들이 등장하는데, 최초 전투인 만큼 안나의 저격 지원이 있긴 하지만 가만히 손 놓고 있으면 로딩화면을 보게 되므로 적절히 싸우자.

BM-30 미사일의 초고열로 인해 뒤틀려버린 식물원에 도착한 아르티옴은 어린 검은 존재를 발견한다. 안나가 저격하지만 검은 존재는 초능력으로 총알을 튕겨내고, 아르티옴은 그를 추격한다. 가까스로 그를 포획하지만, 그를 만지는 순간 정신 감응이 일어나며 정신을 잃는다.

아르티옴이 정신을 차리자, 제4제국의 병사들이 어린 검은 존재를 철창에 사로잡은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그들 중 한 병사가 아르티옴을 쳐서 다시 기절시킨다.

4.1. 분기

4.2. 도전과제

5. 파벨(Pavel)

불타고 남은 식물원에서 만난 생물은 검은 존재 같다. 그것은 나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그건 아직 어렸다. 그리고...내가 누군지 알았을 것이다. 그리곤 겁먹었겠지. 녀석은 내가 생포될 때까지 기절시켰다.

정신이 든 아르티옴 눈 앞에는 나치 2명이 다른 포로 3명을 심문하고 있다. 한 포로는 한자 동맹 출신인데, 나치들은 그의 머리 비율을 측정해 보더니 돌연변이라며 다짜고짜 총살해 버린다.[6] 다른 두 포로는 붉은 라인 출신인데, 한 명은 "엿이나 먹어, 나치새끼야! 붉은 라인 만세!"를 외치고 죽는다. 다른 한 명은 아는대로 불 테니 살려달라고 하며, 나치들은 그를 취조실에 데려가려고 살려둔다. 그리고 아르티옴의 차례...인가 싶더니, 갑자기 항복한 붉은 라인의 병사가 기지를 발휘해 아르티옴과 함께 병사 2명을 살해한다.

파벨 이고르비치라는 이 병사는 칼라쉬를 챙기고, 아르티옴은 일단 트렌치 나이프만 든다. 둘은 시체를 처리하는 통로로 탈출, 포로 수용소에 도착하며, 서로 도와주며 최상층입구에서 소음기가 달린 리볼버를 얻는다. 최상층까지 도달해 탈출한다. 장교가 붉은라인 병사를 죽일때 사용한 권총은 어디로?[]쓸모없는 분석이지만 아르티옴이 파벨의 신호를 받고 장교를 제압하던 도중 장교가 놀라 사방에 총알을 갈기는데 마지막에 소리를 잘 들어보면 총알이 전부 소진된걸 알수 있다. 장교에게 추가탄약도 없었고 이후 권총탄을 얻으리란 보장도 없으니 그냥 버리고 간듯. 그리고 하수도에 보면 안에 빠져있다]

도중에 엿들을 수 있는 대화에서 이송을 맡은 병사가 그 존재가 자기 아들처럼 느껴져서 풀어주고 말았다고 언급한다.

5.1. 분기 / 도전과제

6. 제국(Reich)

나치 수용소 탈출극은 적의 적은 나의 친구로 이름붙여도 되겠지. 이 친구의 이름은 파벨. 파벨은 붉은 라인의 정찰팀을 지휘하다가 나치에게 전멸당했다. 난 공산주의자라면 딱 질색이지만, 파벨은 진짜 영웅처럼 행동한다.

아르티옴과 파벨은 수용소 구역을 벗어나 제4제국 본진에 진입한다. 중앙 홀에서는 총통의 연설이 한창이다. 총통은 D6에 100년은 쓰고 남을 물자가 있다면서, D6에 대한 침공을 알린다. 아르티옴과 파벨은 제4제국의 시민인 척 하고 군중 속으로 들어가지만, 이때 몇몇 병사들이 총통에게 탈주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파벨은 기지를 발휘해 허공에 권총을 한 발 쏘고,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 빠진 틈을 타 아르티옴과 함께 도주한다.

주거구역을 미친 듯이 달려 빠져나오자 터널 진입로에서 병사 4명이 그들의 앞길을 막는다. 파벨은 병사 한 명을 잡아 방패로 삼으며 총으로 3명을 죽이고, 마지막 한 명은 항복한다. 아르티옴과 파벨은 소형 궤도차를 타고 다음 역으로 도주한다.

6.1. 분기

6.2. 도전과제

7. 결별(Separation)

우린 불가능을 해냈다. 이제 검은 존재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사실을 위에 보고해야 한다. 이는 내가 임무에서 실패했다는 말이지. 허나 검은 존재가 메트로에 끌려왔다면 나 혼자서는 그를 찾을 수 없다. 난 반드시 레인저의 본진 폴리스로 가야한다. 파벨이 도와주겠지.

도착한 곳 역시 제국 소속의 역이였기에, 일행은 잠입을 계획한다. 파벨은 낡은 배관을 통해 잠입을 시도하겠다면서 먼저 들어가는데, 곧 배관이 무너지는 우당탕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나치들에게 생포당하는 파벨의 목소리가 들린다.(...)[8] 어쩔 수 없이 아르티옴은 혼자 제국의 전초기지를 헤집고 간다.

나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마시고 있는 차인 버섯차는 아르티옴의 고향역인 베데엔하(전시장/엑시비션)에서 수입해온 특산품이며, 메트로 전역에서 엄청나게 인기 있는 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베데엔하역에 수시로 출몰하는 검은 존재들을 베데엔하에서 무사히 막아냈다며 버섯차가 살아남아서 다행이라는(...) 잡담을 한다. 또한, 동료 나치한테 생긴 개의 꼬리를 지닌 돌연변이 여자와의 썸씽과 그 결말을 듣을 수 있다.

7.1. 분기

7.2. 도전과제

8. 시설(Facility)

파벨은 분명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다. 파벨이 나를 구해주지 않았으면 난 어떤 꼴이 되었을까? 붉은 색이든, 파란색이든 노란색이든 무슨 상관인가. 그는 나를 구하려 목숨을 아끼지도 않았다. 메트로에서는 매우 드문 모습이지. 그를 내버려 둘 순 없어...

아르티옴은 제국의 수경지역과 수력발전지역을 통과해 격벽 밖 쳐형장소까지 도달한다. 가까스로 파벨이 교수형에 처해지는 순간 도착한 아르티옴은 파벨을 구해준다.

8.1. 분기

8.2. 도전과제

9. 횃불(Torchlight)

교수형 당한 파벨을 구했다. 파벨은 나를 폴리스에 최대한 가까이 데려다 주겠다고 하니, 그때 레인저에 연락하여 모든 것을 보고할 것이다. 전설적인 테아트랄나야 역으로 가려면 카타콤을 통과해야 한다. 난 여기에 처음이니, 파벨이 없다면 길을 잃겠지. 그가 길을 잘 알아야 할텐데...

아르티옴과 파벨은 제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터널로 도주한다. 제국에서는 터널의 조명을 전부 꺼버린다. 둘은 손전등에 의존하며 스파이더버그에게 침식당한 지역에 진입한다. 승강기를 타고 이동할 때 본격적인 스파이더버그 무리의 공격이 시작되는데, 파벨은 아르티옴에게 놈들이 빛에 약하며, 복부가 약점임을 알려준다. 점점 덤벼드는 스파이더버그의 숫자가 많아지지만, 둘은 밝은 빛이 비치는 곳에 도달하면서 안심한다.

* 아르티움이 파벨을 손 잡아 끌여올려준 지하철 위 구석에 노트가 하나, 퓨즈 박스 때문에 혼자 들어간 곳에 노트가 하나 있다.

9.1. 분기

10. 메아리(Echoes)

테아트랄나야 역에 가까이 왔다. 메트로 입구가 근처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거리가 얼마나 되었든 간에 나와 파벨은 지상을 통해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지상이란 한 발자국 내딛을 때마다 그게 마지막 발자국이 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아르티옴과 파벨은 지상 루트로 이동하기 위해 방독면을 착용하고 지상으로 올라온다. 패허가 된 모스크바와 눈부신 태양이 둘을 맞이한다. 둘은 테아트랄나야역 입구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이동 중 핵전쟁때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한다. 비행기 내부에 들어간 두 남자는 환영을 본다. 21년 전, 이 여객기는 모스크바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모든 전자기기가 먹통이 되며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 구름층을 뚫고 하강하는 비행기의 창밖으로는 핵으로 초토화되는 모스크바가 보이고 승무원들은 절망으로 가득찬 절규를 지른다. 그 직후 폭발로 인한 여파로 생긴 파편들이 비행기를 때리고 승무원들이 사망하며 환영이 끝난다.

가까스로 환영에서 벗어난 아르티옴은 파벨이 아직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해 방독면을 벗은 체 질식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아르티옴은 파벨에게 방독면을 씌워주고, 그는 정신을 차린다.

두 남자는 몸을 추스르고 다시 테아트랄나야 역의 입구로 향한다. 그러나 시가지로 들어서자 워치맨들의 공격이 시작된다. 좀처럼 공격이 줄어들지 않자 둘은 테아트랄나야 입구로 질주하고, 파벨이 격벽을 두드린다. 워치맨들은 새까맣게 때를 지어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지만, 가까스로 격벽은 열리고 화염방사기로 무장한 붉은 라인의 중무장 병사들이 놈들을 격퇴한다.

꼼수를 하나 가르쳐주자면 추락한 비행기에서 나온 직후 데몬과 싸우게 되는데 싸우지 말고 곧장 뛰어서 오른쪽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입구는 건물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면 문이 나온다. 안에 보급도 있고 깨진 틈이 있어 파벨 혼자 데몬과 싸우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잠잠해졌다 싶으면 나가면 된다.

꼼수를 하나 더 가르쳐주자면 시가지로 들어가서 워치맨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게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파벨과 함께 올라가야 하는 2층에 난 구멍이 있다. 시가지로 들어가서 워치맨이 '공격하기 전'에 그 구멍 앞에서 기다리면 파벨 혼자 워치맨들을 상대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10.1. 분기

10.2. 도전과제

11. 볼쇼이(Bolshoi)

과거의 망령, 죽은 모스크바로의 짧은 방문은 끝났다. 나와 파벨은 또다시 서로를 도와 이젠 진정한 파트너가 되어 메트로로 돌아가고 있다. 서로 돕지 않으면 이 폐허해서 생존할 수 없으니까. 이제 우리 앞에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테아트랄나야역이 있다. 테아트랄나야역은 폴리스와 매우 가깝다. 파벨이 붉은 라인 초소를 통과시켜준다면 한시간 이내에 폴리스에 닿을 수 있겠지.

붉은 라인이 자랑하는 볼쇼이 쇼가 한창인 테아트랄나야역에 도착한 아르티옴. 파벨은 아르티옴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잠시 헤어지고, 아르티옴은 역을 둘러본다.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재미없는 볼쇼이 쇼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14] 하지만, 실제 쇼는 총체적 난국이며 기괴하기 까지 하다.[15] 이에 대한 복선은, 주요 분기점 이벤트 중 하나인 노숙자(전 평론가)로부터 들을 수 있다. # 여담으로 자막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자잘한 소공연들이 곳곳에서 확인되는데, 저글링이나 그림자연극 등이 그것이다.

나름 고급스럽게 꾸민 식당에서 나타난 파벨은 아르티옴을 식사에 초대한다. 파벨은 아르티옴에게 술을 권하면서, 아르티옴을 전향이라도 하게 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적어도 붉은 라인에 대한 오해라도 풀고 싶은 것인지, 붉은 라인과 공산주의의 장점을 장황하게 설명한다.[16] 이야기가 길어질 수록 더 많은 술잔을 비우는 둘. 아르티옴은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감지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아르티옴 양 옆으로 병사들이 나타나 포위하였고, 아르티옴은 수면제의 영향으로 픽 쓰러지고 만다.

11.1. 분기

가만히 보거나 듣는 것만으로도 포인트를 잔뜩 벌 수 있는 곳이지만, 그만큼 시간을 잡아먹고 지겨워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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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메인공연)
지루하다곤 하지만 플레이어에게 볼거리도 나름 있다. 맨 처음 등장하는 여성들의 군무에선 맨 좌측 댄서가 영 엉성하게(...한 박자씩 어긋나게 춤춘다!) 춤추고, 그 다음 등장하는 길들인 러커는 두어번 명령을 따르다가 난동을 부리곤 도망가질 않나 쇼가 영 어수선하다. 그 외엔 대강 악기 연주나 댄스, 불쇼 같은 것들이지만 핵전쟁 후의 메트로다운 퀄리티다. 게다가 악기 연주는 재탕까지... 그나마 사회자의 멘트가 제일 낫다. 사회자가 농담을 했는지 다들 웃는데 플레이어 혼자 러시아어라 못 알아들었다고 카더라... 못 버틸 것 같더라도 꼭 끝까지 다 보자. 스팀 도전과제도 해금된다. 10분 30초정도 소요되니 참고.

문제는 이 대화들 대부분 자막이 안 나오는데다 러시아어 설정을 한 사람은 못 알아들어 먹어서 무슨 내용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

11.2. 도전과제

12. 코르부트(Korbut)

내가 멍청했지. 우정이란 말과 삼총사 이야기따위에 휘둘려선...두고보자. 톡톡히 갚아주지. 그런데 왜 파벨은 나를 쉽게 잡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잡았을까?

아르티옴은 약에 취해 무력한 상태로 붉은 라인의 본진, 플로샤티 레볼류치 역으로 끌려간다. 역에서는 무언가를 대비해 열심히 훈련중인 붉은 라인 병사들이 보인다. 파벨은 아르티옴에게 네가 다치는 건 원치 않으니 고분고분하게 굴어라는 충고를 한다. 그리고 그들 앞에 붉은 라인 군대의 장군 코르부트가 나타나고, 놀랍게도 그의 옆에는 동료 레인저였다가 사라진 레스닛스키가 서 있다. 파벨은 그간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코르부트는 아르티옴을 취조실로 데려가라고 명한다. 아르티옴은 개머리판에 맞아 또 의식을 잃는다.

코르부트는 아르티옴을 코렁탕 취조하지만 술술히 불 아르티옴이 아니다. 그 전에 성우가 있어야 말을 하지. 성우는 있긴 있다... 다만 게임 중에 말을 안해서 그러지... 여기서 코르부트가 삼총사와 같이 파벨이 했던 얘기를 그대로 내뱉는다. 파벨이 했던 말들이 아르티옴과 함께 하면서 생각난 것이 아니라 붉은 라인의 프로파간다 레퍼토리임을 알 수 있다. 이후 붉은 라인의 서기장 맥심 모스크빈이 아들 레오니드와 함께 들어오면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한다. 모스크빈은 다짜고짜 아르티옴에게 정보를 불라면서 마구 팬다.(...) 그걸 지켜보던 레오니드는 아버지의 폭력적인 방법에 대해 항의하고, 모스크빈은 권력에는 폭력이 따른다고 가르쳐 주지만 레오니드는 죽은 큰아버지[19]는 그렇지 않았다며 소리치고 도망간다. 모스크빈은 화가 잔뜩 나서 그 뒤를 따라가고, 코르부트에게 자백제를 쓴 다음 머리에 총을 쏴 죽이라 한다. 코르부트는 자백제를 주사하고, 아르티옴은 넋이 나가 정보를 술술 뱉는다.

아르티옴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코르부트가 파벨에게 베니스로 갈 것을 명령하고 나간다. 이후 취조실에는 아르티옴과 레오니드 둘만 남는다. 레오니드는 아버지와 달리 선량한 남자인지라 아르티옴을 풀어주고, 도주하는 구멍을 보여준다. 아르티옴은 구멍을 통해 환풍구로 들어가고, 환풍구에서 모스크빈과 코르부트 사이의 대화를 엿듣는다. 이들의 대화를 통해 코르부트가 모스크빈의 약점을 잡고 있으며, 코르부트가 실질적으론 모스크빈보다 더 많은 권력을 잡고 있음을 알게 된다.

12.1. 분기

13. 혁명(Revolution)

여기야 말로 진짜 거미소굴이었다. 그리고 모스크빈 서기장이 아니라 코르부트 사령관이 진짜 우두머리 거미로 보인다. 그가 무슨 생각인지 알고 싶다. 레스닛스키가 D6에서 가져온 건 무엇이며 혁명의 반동분자들을 파괴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 궁금한 건 많지만 답이 없다. 단 한가지 확실한건, 파벨이 검은 존재에 대한 정보를 가졌다는 것이며 이것은 즉 그가 내 목표라는 점이다.

아르티옴은 환풍구로 계속 진행하다가 코르부트가 엘리트 붉은 라인 병사들에게 비밀 임무를 지시하는 걸 엿듣게 된다. 환풍구에서 빠져나온 아르티옴은 압수당한 자신의 스파르탄 장비들을 되찾는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붉은 라인의 병사들을 학살하거나 조용히 잠재운 후 유유히 탈출한다. 역시 짬은 무시무시하다. 세기말 닌자 아르티옴

역에서 빠져나온 아르티옴은 또 거미가 창궐한 지역으로 진입한다. 그러나 얼마 못 가 거미가 없는 지역이 불쑥 나타나는데, 그곳은 아르티옴이 알고 지내던 대장장이 앤드류의 공방이었다.

13.1. 분기

13.2. 도전과제

14. 여왕(Regina)

오래 알고 지냈던 대장장이 안드레이를 통해 레인저에게 보고를 할 수 있었다. 멜니크는 내가 살아있다는 것, 임무를 완료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아직 임무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겠지.

파벨을 쫓아 베니스로 가야하는 아르티옴을 위해 안드레이는 자신의 걸작 궤도차 '레지나'를[21] 아르티옴에게 준다. 이 근방은 온통 거미가 들끓었지만 레지나는 오징어잡이선 마냥 강력한 전구를 잔뜩 설치해 거미로부터 안전을 제공해 준다. 아르티옴은 레지나에 탑승하여 베니스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진행 중 격벽이 나오는데, 격벽 뒤 공간은 천장이 뚫려 빛이 들어와 거미는 없지만, 반대로 오염된 공기와 워치맨들이 있다. 여기를 통과 후 지면이 내려앉는 곳에서 레지나가 떨어지고, 아르티옴도 떨어져 큰 충격을 받는다.

14.1. 분기

철로를 따라 가다보면 양쪽에 작은 구역들이 종종 있는데 도덕 포인트를 얻으려면 빠짐없이 들리자. 단 격벽 바로 전 오른쪽에 있는 거미감염 지역은 도덕 포인트를 주지 않지만, 격벽을 열기 위해서는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 이 챕터의 분기에서는 장르가 세기말 액션FPS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 1인칭 공포, 호러 생존게임으로 바뀐다

14.2. 도전과제

15. 노상 강도(Bandits)

파벨의 무리는 베니스라고도 하는 트레티야콥스카야 역으로 향하고 있다. 놈들은 나보다 몇 시간 앞서 있으며, 자주 쓰이는 터널을 따라 가고 있다. 그래도 난 따라잡을 것이다. 절대 놓칠 수 없으니까.

아르티옴은 정신을 차리고 레지나를 살펴본다. 레지나는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아직 시동이 걸린다. 아르티옴은 레지나를 전진시켜 앞을 막고 있는 목제 격벽을 부순다. 격벽 뒤에는 붉은 라인에서 도망가는 안드레이의 피난민들이 있다. 이들은 아르티옴에게 총구를 겨누지만 그가 위험하지 않음을 알고는 총구를 거둔다. 이 피난민들은 대부분 사유가 있어서 붉은 라인에서 도망가는 중이었는데, 노상 강도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더 이상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이들은 아르티옴에게 선발대는 소식이 없고 여자와 아이들이 잡혀갔다며 자신들을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

선택에 따라 이들을 구하고 다시 베니스를 향해 레지나를 몰고 가는 아르티옴. 그러나 격벽이 가로막고 있는데 이걸 부수고 전진하면 결국 길이 막히고 레지나가 고장나 버린다. 아르티옴은 레지나를 살펴보지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개발살 나버린 레지나는 그대로 죽어버렸다. 아르티옴은 아쉽고 비통한 마음에 책상 샷건을 살짝하고 레지나를 뒤로하며 전진한다.

큰 역이 나오는데, 역 반이 물에 침수되어 있다. 물가에 있는 종을 울리자, 멀리서 배의 모터 소리와 곧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물론 이 게임이 쉽사리 기다리고만 있게 해줄 리가 없다. 노살리스 무리가 몰려들어 아르티옴을 공격하니 잘 막아내자. 역의 2층 구조를 잘 사용하면 쉽게 도망쳐 시간을 벌 수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페드로라는 어부가 배를 가지고 도착한다. 아르티옴은 노살리스 떼를 뒤로 하고 베니스로 향한다.

15.1. 분기

15.2. 도전과제

16. 검은 물(Dark Water)

지상의 눈이 녹기 시작했다. 익숙한 모습의 전동차에는 이제 배와 어부들이 있다. 한 어부가 아슬아슬하게 도착하였다. 우린 곧 베니스에 다다를 것이다. 파벨은 이미 도착했겠지.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새우 무리가 멱을 감고 있는데, 페드로는 새우가 별 위험할 것 없다며 아르티옴을 안심시키지만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새우들은 적의를 보이며 배를 공격한다.

아르티옴과 페드로는 전속력으로 배를 몰면서 화기와 파이프폭탄으로 새우들을 물리친다. 베니스에 가까워지자 페드로는 파이프폭탄이 들어있는 상자에 자신이 피우던 담배를 마지막 한 모금 깊게 빨고 집어넣고 상자 째 물속에 던진다.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새우들은 떼죽음 당하고, 배는 급류를 타고 빠르게 전진한다.

16.1. 분기

17. 베니스(Venice)

지하의 베니스...지하로 흐르는 검은 강물에 있는 섬이다. 대충 이곳이 어떤 곳인지 소문은 나 있다. 난 여기가 커다란 도적 소굴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파벨이 여기 왔다는 것만은 확실하며, 내가 늦지 않았다면 아직 이곳 어딘가 있을 것이다. 검은 존재를 찾는게 주 임무이긴 하나, 코르부트의 꿍꿍이를 알아내어 레인저들에게 알리는 것 또한 내 임무이다.

페드로는 새우들이 누군가가 무슨 짓을 해서인지 신경이 예민해진 것 같다고 한다. 새우들한테 주인공이 먼저 쏴도 반응은 똑같다. 배가 베니스 항구 입구에 오자 수문이 있다. 수문을 지키는 문지기 세메노비치는 빨갱이들이 왔었다는 언급을 한다. 곧이어 나타나는 대머리 역장은 이곳이 범죄조직으로 득실거리는 곳인 만큼 사고치지 말라는 충고를 해 준다. 부두에 도착하자 역장은 사이몬이라는 남자를 부른다. 사이몬은 붉은 라인 사람들이 집창촌에 있다고 말해주며, 아르티옴이 총잡이인 것을 알자 범죄조직 대부분이 창고에 모여있는 지금이 사이몬과 아르티옴 둘이서 놈들을 소탕할 기회라 하지만 역장은 그에게 버럭 화를 내면서 미친짓 하지 말라고 한다. 일단 알겠다고 어쩔 수 없이 대답은 했지만, 사무실로 돌아가는 역장의 뒤에서 범죄자가 우글거리는 역에서 왜 저런 자식이 역장이 됐냐고 침을 뱉으며 삭히는 사이몬은 덤.

아르티옴은 베니스의 집창촌을 수색하다 파벨이 한 스트립쇼 룸에서 댄서를 쫓아내고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몰래 문틈으로 파벨의 대화를 엿들으면 파벨이 바이러스 용기를 무사히 옥탸브리스카야 역로 가져갔다고 코르부트에게 전령을 보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사이 스트리퍼 한 명이 아르티옴을 유혹하고, 스트리퍼의 입을 막고 숨은 사이 파벨은 창고로 간다.

대화가 끝나고 스트립쇼에 한번 적선하고 파벨의 뒤를 밟으면 파벨이 범죄조직원들이 득실거리는 창고시설로 들어가 버린다. 내부의 조폭들을 살해하거나 기절시키거나 따돌리고 한 방에 들어가자. 허나 범죄 조직 우두머리는 이미 시체가 되어 있고, 아르티옴은 문 뒤에 숨어있던 파벨에게 뒤를 붙잡힌다.

파벨 역시 아르티옴의 등장에 놀란 눈치다. 파벨은 코르부트가 이전부터 검은 존재를 길들여 병기로 써먹고 싶어 했으며, 때는 이미 늦었다고 한다. 하지만 파벨이 잠시 시선을 돌리는 사이 세기말 닌자 아르티옴은 그의 총을 제치고 목에다 칼을 겨눈다. 파벨은 검은 존재가 가까운 옥탸브리스카야에 있으며, 살려 주면 아무런 속임수 없이[22] 아르티옴을 그에게 데려다 주겠다고 맹세한다.

이때 갑자기 범죄조직 소탕에 열이 올라있던 사이몬이 총을 들고 방문을 걷어차며 들어온다. 아르티옴과 사이몬이 서로 놀란 사이 잔머리 9단 파벨은 냅다 도주해 버린다.[23] 사이몬은 여기를 털 거면 왜 자기를 부르지 않았냐며 책망하면서, 지금 당장 도망가지 않으면 위험해질 거라며 지상 습지를 통해 도주하는 경로를 알려준다.

지상으로 올라가는 비밀 통로에서 아르티옴은 범죄조직원용 화생방 보호수트로 갈아입는다.

17.1. 분기

17.2. 도전과제

18. 일몰(Sundown)

운이 따라준다면, 우리편 사람들이 버려진 교회에 있는 전초기지에서 날 기다리고 있겠지. 그들과 만나면 파벨과 놈들이 하려는 실험 전부 아는대로 말할 것이다. 그리고 나선 검은 존재가 있는 옥탸브리스카야로 가야지.

다시 지상으로 나온 아르티옴. 이 근방은 죄다 습지인데, 보호복 덕분에 물에 빠져도 바로 죽진 않지만 여러번 빠지면 사망하니 주의.

러시아 정교회 건물에 지어진 모스크바의 지상 전방기지인 스파르타 기지.[26] 여기까지 도달하는 것이 이번 챕터와 다음 챕터의 최종 목표. 여기서 교회쪽으로 가려면 케이블을 타고 움직이는 쪽배를 타야하는데 현재 엔진 가동용 기름이 없는 상태다. 즉 기름을 찾는 게 우선.

기름이 있는 곳은 주유소와 비행기인데, 어느 쪽을 먼저 가도 된다. 한쪽을 확인해보면 기름통이 전부 비어있고, 다른 한 쪽에 가보면 기름이 들어있는 걸 찾을 수 있다. 비행기에서 기름통을 확인해보면 늪지 새우가 불쑥 나타나 출구를 막고 들어오려고 하는 QTE가 벌어진다. 실제로 들어오지는 못 하고 공격하거나 기다리고 있으면 물러나니 걱정할 필요 없다. 단 비행기 안에서 너무 시간을 끌면 새우가 여러 마리 나타나서 근처에서 서성대니 물러나면 재빨리 이동하자.

전체적으로 물에 빠지지 않게 움직이는 것이 포인트. 새우 계열 적들이 종종 나타나는데 싸움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유리하다. 문제는 괴조. 주로 주유소 주변을 날아다니는데 아르티옴을 낚아다 랜덤한 곳에 떨어뜨린다. 일단 잡히면 체력이 왕창 깎이고 재수없으면 방독면까지 깨지지만 던져놓은 좌표가 랜덤이라 오히려 목표 지점에 가까이 떨궈줄 수도 있다. 주유소에서는 괴기식물도 등장하는데 메트로 2033 등장 때보다 크기가 작고 나무에 얽혀있는 줄 사이에 가려져서 구별하기 어려우니 주의.

기름통을 엔진에 연결하고 가동시키면 멀리서 쪽배가 천천히 오는데, 이때 엔진 가동음을 들은 새우들이 입맛을 다시며 몰려든다. 중간에 한번 엔진이 멈추니 재가동 시켜주자.

좀 더 있으면 아까 사라졌던 늪지 새우가 재등장한다. 어느 정도 화력을 퍼부으면 늪지 새우와 괴조가 서로 싸우는데 이때 얌전히 쪽배를 타고 도주하면 챕터가 끝난다.

시체들에서 입수할 수 있는 클레이모어를 잘 사용하면 손쉽게 깰 수 있다.

18.1. 분기

18.2. 도전과제

19. 해질녘(Nightfall)

늪을 따라 이동하면서 상당한 소란을 일으켰다. 교회에 우리편이 있다면, 곧 만나겠지.

쪽배를 타고 교회가 보이는 지점까지 오지만, 해는 저물어 어두컴컴해졌다. 배에서 내려 바로 앞에 보이는 1층에 유령이 나오는 건물 2층에는 야시경을 얻을수 있으며 조금 진행하다 보면 워치맨들이 튀어나오는데 싸움은 피할 수 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아까 헤어졌던 늪지 새우가 또 나타난다. 지금은 싸워도 이길 수 없으니 서둘러 좌측에 있는 쇼핑센터로 달려가자.

쇼핑센터 2층을 통해 나가서 교회 앞까지 오면 일행이 반겨주지만, 교회 입구 바로 앞에서 늪지 새우가 불쑥 나타난다. 이번에야말로 늪지 새우를 쓰러뜨릴 기회이자, 첫번째 보스전이다. 아군 레인저 대원들이 화력 지원을 해 준다.

늪지 새우를 쓰러뜨리면 한 대원이 통나무를 돌려 건너올 수 있게 해주니 기다렸다 건너 들어가자.[27] 교회에는 안나가 있다. 안나는 식물원에서 아르티옴을 돕지 못한 것에 죄책감이 있다며, 이젠 아르티옴의 주장, 즉 검은 존재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을 조금 믿어보겠다고 한다.

19.1. 분기

19.2. 도전과제

20. 지하도시(Undercity)

꺼름직한 파트너 안나를 다시 만나서 여러모로 반가웠다. 이젠 까칠한 농담은 안한다. 아마 나를 전쟁터에 버려두고 간 것이 x팔린 것이겠지.

교회건물에서 휴식을 취한 아르티옴이 일어나면서 챕터가 시작된다. 근방에 가게가 있는데 레인저의 가게라 그런지 최고급 장비들이 즐비하다. 여기서 Saiga 샷건을 최초로 구할 수 있는데, 지금 안 사두면 한참 후에야 나오니 사는 걸 권장한다. 물론 실력만 따라준다면 Shambler도 좋다.[28] 그런데 갑자기 지하통로쪽 문을 누가 두드린다. 원래 동료들이 도착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예정시간보다 훨씬 일찍이다. 한 대원이 암구어를 요구하는데, 문 너머로 들려오는 답변은 이미 지난 암구어. 레인저 대원들이 잔뜩 긴장해 문쪽으로 총구를 겨누는데, 안나는 저 목소리가 익숙한 목소리인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다. 그리고 그녀가 그 목소리의 주인이 배신자 레스닛스키인 것을 깨닫는 순간 문이 폭발한다. 아르티옴은 폭발에 밀려 쓰러져 큰 문 파편에 깔리고 그대로 기절한다.

정신을 차린 아르티옴은 레스닛스키가 안나를 생포해 카타콤 쪽 루트로 끌고 사라지는 걸 목격하고, 레스닛스키가 배신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붉은 라인의 첩자임을 알게 된다. 카타콤 쪽으로 이동하면 레인저 대원들의 시신이 즐비하다.[29]

계속 진행하면 과거 교인들이 카타콤으로 사용한 거대한 지하동굴 구역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부터 노살리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다만 노살리스가 보인다고 무조건 공격하진 말고, 이쪽으로 달려올 때에만 공격하자. 초반의 노살리스들은 대부분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다.[30]

어느 정도 진행하다 보면 돌기둥이 즐비한 넓은 공간에서 코뿔소 노살리스와 보스전을 치루게 된다. 공략법은 노살리스 문서를 참고. 한번 해치우고 나면 도망가고, 두번째 만날 때가 실질적인 보스전이다. 두번째 싸움에서 코뿔소 노살리스를 해치우면, 동굴에 지하수가 터져 나온다. 아르티옴은 지하수에 휩싸여 익사당할 위기에 빠지나, 죽기 직전 지하의 공터로 튕겨 나오며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20.1. 분기

20.2. 도전과제

21. 전염병(Contagion)

모든 길은 옥탸브리스카야로 이어진다.[31] 검은 존재가 거기 있다. 안나도 거기 있다. 적의 손, 배신자 레닛스키의 손아귀에 잡힌 채로.

환풍구로 옥탸브리스카야에 진입해서 조금 가다 보면 안나가 잡힌 것을 볼 수 있고, 조금 더 진행하면 붉은 라인의 병사들이 민간인들을 모아서 전염병 보균자를 처리한다면서 학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둘러 진행해 이 병사들을 제거하여 죽지 않은 시민의 이야기를 듣거나, 시민이 죽게 내버려두고 병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분명 지금은 질병이 창궐하고 있지만 이 붉은 라인의 병사들은 옥탸브리스카야 주민들이 전염병이 터졌는지 알기도 전에 왔다고 한다. 즉 붉은 라인에서 레스닛스키가 D6에서 훔쳐온 세균 병기를 파벨을 시켜 옥탸브리스카야에 전염시켰으며, 전염병이 사람들을 제거해 주길 바랬지만 생각보다 전염 및 발병 후 사망속도가 늦자 전염 방지라는 명목 아래 병사들을 보내어 대학살을 지르는 것.

초반 지역은 이미 붉은 라인에서 접수했고, 조금 더 가다보면 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불타는 거주지역이 나온다. 여기서부턴 연기 때문에 방독면을 착용해야 하니 주의. 사방이 온통 불인지라 은닉 상태 유지가 힘드니 닌자 플레이를 하겠다면 시야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정 귀찮으면 그냥 학살 플레이로 해도 된다. 참고로 다들 티타늄 헬멧을 쓰고 있어서 헤드샷 3-4방은 버틴다.

한자동맹 쪽 옥탸브리스카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에 진입하면, 레스닛스키가 안나를 인질로 잡고 있다. 레스닛스키는 아르티옴에게 다섯을 셀 동안 방독면을 벗으라고 요구한다. 방독면을 벗으면 안나를 아르티옴에게 밀치고 도주하며, 안 벗거나 공격하면 안나를 밀어 아르티옴과 충돌시켜 방독면을 박살내고 도주한다. 어차피 못 죽이니 방독면 아낄겸 벗는 게 낫다.

안나와 아르티옴은 호흡곤란을 이겨내며 간신히 한자동맹 구역까지 올라간다.

21.1. 분기

21.2. 도전과제

22. 격리(Quarantine)

퍼즐 조각들이 하나둘 맞춰지면서 끔찍한 그림이 완성되고 있다. 빨갱이들은 옥탸브리스카야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풀어놓았다. 그리고선 처리반을 보내어 모두 제거해 버렸다. 안나와 나도 감염되었을지도...

한자동맹 측 옥탸브리스카야로 후송된 아르티옴과 안나는 감염자들을 격리해두는 특수 격리구역에서 정신을 차린다. 안나와의 러브씬 후 그림의 떡이라고 할 때는 언제고! 다시 정신을 차리면 아르티옴과 안나 둘다 미 감염자로 판별되고, 안나는 상처를 치유하기위해 남는다. 격리구역을 지나야 하는데 피를 토하며 희망도 없이 죽어가는 환자들의 비참한 모습과 PC와 고급 의료기기 등 한자동맹의 기술력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전진하면 소독 구역에서 한 의사와 군인이 이 바이러스가 절대 모스크바의 기후에서 자연발생할 수 없으며, 발병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급속도로 점염속도와 치사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아 생물 병기가 틀림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33]

조금 더 전진하면 삼엄한 격리구역 경계구역이 나타난다. 미감염자인 아르티옴은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으나, 한 감염자는 무모하게 진입하려다 총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경계구역을 지나면 감염으로 인해 강제 이민되어 임시적으로 버려진 거주구역이 나오고, 더 진행하면 미감염자를 격리하는 경계와 반가운 얼굴 칸을 만날 수 있다.

칸은 안나와 아르티옴이 살아있음에 안도하며, 더이상 지체할 여유 없이 어서 검은 존재를 찾으러 가야 한다며 앞장선다.[34] 따라가다 보면 가게가 나오니 필요한 게 있다면 미리 구입해 두자. 인간 상대용 총을 하나 확보해 두고, 돌연변이 상대용으로 세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35]

22.1. 분기

22.2. 도전과제

23. 칸(Khan)

이런 시기, 이런 장소가 아니었다면 인생이 바뀔만한 일이었겠지. 하지만 우리에겐 현재 외의 시간은 없고 메트로 외의 장소는 없다. 우리는 서둘러 검은 존재를 뒤쫓아야 한다. 안나는 코르부트와 모스크빈의 음모를 자기 아버지에게 전해야 한다. 우리에겐 그 외의 일은 할 여유가 없다.

격벽을 지나면 전방 초소가 나오며, 보초들은 폴리스로 갈거냐 물어보지만 칸은 노선간 터널로 간다고 한다. 한자 보초는 노선간 터널이 막혔으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지만, 이미 메트로의 곳곳에 빠삭한 칸은 그게 폴리스로 갈 길이라며 코웃음만 친다.

아니나 다를까 내부는 전혀 막혀있지 않다. 칸은 한자의 높으신 분들이 일부러 이 길로 왕래하는 사람을 없애기 위해 이 길이 막혔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린 것이라 하지만, 아주 위험하다는 점 만큼은 맞다고 한다. 터널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서 칸의 대화도 이어지는데, 칸은 메트로가 죽어있는 무기체가 아니며, 메트로 어딘가 '운명의 강'이라 자신이 이름붙인 특별한 곳이 있다고 한다. 이 강은 과거의 모습을 씻어버리고 새로운 미래로 운명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만약 자신의 운명을 간절히 바꾸기 원하는 사람이 이 강에 들어가면, 그 운명을 바꿀 기회가 있는 시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계속 진행하면 노살리스들이 사방에서 튀어나오니 적절히 처리하자. 더욱 전진하면 막다른 곳이 나오는데 한쪽에 녹슨데다 고정되어있지 않은 철망이 있고 그 옆에 해골이 십자가 모양으로 벽에 박혀있다. 칸과 함께 철망을 치우고 거미줄을 태워가며 전진하면 수맥이 나온다. 침수된 터널을 통해 전진하다 보면 갑자기 공중전화가 울린다. 받을지 말지는 스스로 선택하자.

유골[38]이 있는 곳을 지나면 운명의 강에 도달한다. 칸과 함께 중앙지점에 도달하면 갑자기 아래로 빨려들어간다. 아래로 헤엄쳐서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전작의 마지막 무대, 오스탄키노 탑 정상이다. 거기엔 과거 자신의 모습이 서 있다.

칸은 이 강이 너의 운명을 바꿔 줄 것이며 죄를 씻어 줄 거라며, 스스로 운명을 결정해 자유가 되라고 외치고선 아래에서 솟구치는 물줄기에 몸을 맡긴다. 그리고 갑자기 배경은 이미 불타버린, 한때 검은 존재들의 집이었던 식물원으로 바뀐다. 칸과 아르티옴은 저번에 안나와 함께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혼자 서성이는 어린 검은 존재를 발견하고 그 뒤를 쫓는다. 그러나 이전 아르티옴이 검은 존재를 잡고 정신감응으로 기절했던 그 곳에서 검은 존재는 사라진다.

칸은 검은 존재가 아직 기차로 이송 중이라며, 다시 시도하라고 부추긴다. 물줄기가 둘을 덮치고, 배경은 불타는 기차로 바뀐다. 거기서 도망가는 검은 존재를 발견하고 그 뒤를 쫓지만, 검은 존재는 끊어진 다리 너머로 순간이동으로 넘어가 버린다. 하지만 갑자기 검은 존재가 타고 있던 기차가 끊어진 다리 밑으로 떨어지고, 아르티옴과 칸은 따라 몸을 날린다. 검은 존재를 잡기 직전, 둘은 환각에서 깨어나 물 밖으로 나온다.

13번 초소에 접근한 둘은 무전기를 통해 붉은 라인의 습격대가 기차를 노리고 접근했으며, 13번 초소 역시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는다. 13번 초소에 도착해 보면 이미 때는 늦어 전원 사망한 상태다. 둘은 하나 남아있는 궤도차에 올라탄다.

"우리에겐 기적이 필요하다네, 아르티옴. 내가 검은 존재에 관해 말한 모든 것을 반드시 기억하게. 그 아이를 반드시 구해야 하네. 그러면 그 아이가 우리를 전부 구해줄 지도 몰라."

23.1. 분기

23.2. 도전과제

24. 추격(The Chase)

당연하지만 난 사실 칸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옳았다. 이상한 강은 내가 신호를 보내 검은 존재를 죄다 싹쓸어 버린 과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선 내가 검은 존재의 마지막 생존자...무력하고 무해한 어린이를 찾을 수 있는 곳을 보여주었다. 칸은 그를 최후의 천사라고 부른다.

칸과 아르티옴을 태운 궤도차가 전진하는 중, 붉은 라인에게 탈취당한 기차의 소리가 들린다. 칸은 전속력으로 궤도차를 몰고, 옆에 나타나는 궤도차를 탄 붉은 라인 병사들은 아르티옴 몫이다. 처음 나타나는 두 차는 저절로 떨어져나가니 나중에 나오는 두 차만 없애면 된다. 전진 중 정면에서 적의 궤도차가 달려오는데, 칸이 터프하게 단발 샷건 Ashot 한방으로 터뜨려 버린다. 패기보소

기차 가까이 오면 기차에 탑승한 적들이 공격한다. 고개를 숙이면 어느 정도 엄폐가 되니 잘 활용하자.

기차에 무임승차하면 붉은 라인의 정예 병사들이 아르티옴을 노린다. 화물로 은/엄폐를 해가며 공격하니 똑같이 해 주자.[40] 기차를 따라 계속 전진하다 보면 갑자기 앞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아르티옴은 기절한다.

정신을 차려보면 검은 존재의 우리가 망가져 있다. 검은 존재는 탈출하려다가 아르티옴을 보고, 그의 손을 잡아 정신 감응을 한다.

아르티옴은 어릴 적 검은 존재를 만났던, 스스로 거부하고 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 존재가 보여주었던 그리운 어머니의 모습과 목소리도 다시 떠올린다. 검은 존재는 어린 아르티옴을 바라보며 텔레파시로 말한다.

"넌 혼자가 아니다. 넌 첫째다."[41]

그리고 지금, 아르티옴은 어린 검은 존재와 마주보고 서 있다.

"우린 당신을 기억하고 기다렸어요. 우리는 동족의 모든 기억을 공유하니까요. 그런데 당신이 우릴 모두 죽여버렸어요!
...그리고 이젠 전 혼자에요."

어린 검은 존재는 정신감응을 남발한 탓에 기력을 잃고 쓰러진다. 아르티옴은 검은 존재를 안고 밖으로 걸어간다.

24.1. 분기

존재하지 않는다.

24.2. 도전과제

25. 도하(The Crossing)

당연하지만 난 이 아이를 죽일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살아서 심장이 뛰고 있는 한 이 아이를 지켜낼 것이다. 칸은 이 아이로 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했다. 그래, 이 아인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 아이를 써먹는다는 건 썩 내키지 않는다. 내가 이 아이의 집, 가족에게 미사일을 날렸을 때부터 이 아이의 전쟁은 끝난 것이니까.

어린 검은 존재는 정신 감응을 과하게 사용한 탓에 지쳐 쓰러지고, 아르티옴은 화염과 매연으로 가득 찬 터널에서 검은 존재를 안아든채로 무너진 틈새를 통해 야외로 나온다. 다시 신선한 방사능 공기(...)를 마시고 정신을 차린 검은 존재는 자신을 놓아주는 아르티옴을 보고 감화하고, 아르티옴이 뭔가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필요하다며 동행하기로 한다.

지상 루트로 이동 중 워치맨 무리와 조우하는데, 이 때 검은 존재가 정신 감응을 통해 워치맨들의 위치와 호전도를 보여준다. 다리 밑 얼음을 밟고 이동하는 부분이 나온다. 새우가 이따금 튀어나오는데 조금만 멀어지면 되돌아 가므로 총알을 아끼고 싶다면 그냥 냅다 달리자.

역을 통해 다리 위로 올라가면 괴조 한마리가 아르티옴을 보고 날아 도망간다. 다리를 건너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기차를 통과해야 하는데 갑자기 아까 그 괴조가 날아와 차량 째로 아르티옴을 강에 떨어뜨린다. 얼음 위로 기어 올라오면 괴조가 낚아채기를 시전하니 옆으로 피하자. 여기서부터 괴조의 공격은 물론 새우들이 얼음을 깨고 꾸역꾸역 올라온다. 팁이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말고 그냥 튀자.

어린 검은 존재의 인류에 대한 일침을 찌르는 대사를 들으며[42] 다시 다리를 올라가면 다음 지역으로 이동한다.

25.1. 분기

26. 다리(Bridge)

어떤 의도이던간에, 어린 검은 존재는 별 상관 안하는 것 같다. 이 아이는 내가 자신을 잡으려 했다는 걸 잊은 듯이 나를 따르고 있다. 마치 운명으로 이어진 것 같이...

다시 다리 위로 올라오게 된다. 다리 위 워치맨들의 움직임이 좀 이상한데, 왼쪽을 보면 거대한 폭풍우가 다가온다. 폭풍우 덕분에 조심스럽게 이동하면 워치맨들을 피해 진행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노살리스 2종 세트가 득실거린다. 마찬가지로 먼저 발포하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으니 탄을 아끼려면 조심스럽게 피해 이동하자. 이쯤 오면 날이 개이고 해가 뜨는 걸 볼 수 있다. 사다리를 오르면 순찰대가 노살리스의 습격에 전멸해 있는 현장이 나온다. 노살리스 한 마리가 열심히 시체를 먹고 있는데 무시하거나 처리한 후 옆의 갈고리를 사용하면 로프를 타고 다리를 계속 건널 수 있다.

로프로 이동 중 노살리스들이 간간히 뛰어 공격하는데 절대 닿지 않으니 안심하자. 하지만 왠 괴조 한 마리가 로프를 물어 끊어버리는 바람에 바닥으로 다시 떨어지게 된다. 괴조는 아르티옴을 노리고 달려들지만, 어린 검은 존재가 기지를 발휘해 쫓아낸다.

26.1. 분기

26.2. 도전과제

27. 차고(Depot)

우린 함께 폴리스로 간다. 어떤 일이 있든간에. 이 아이는 내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무언가가 알수 없는 것이 이 아일 내 곁에 붙들고 있다. 어찌되었든, 이 아인 도움이 되니 나로선 좋다.

치적치적 비가 내리는 야외로 나오게 되는데, 조금 더 진행하면 지하철 차량 차고지가 나온다. 차고지 내에 들어서면 스토커들이 깜짝 놀라 총구를 겨누지만, 아르티옴이 레인저 인식표를 꺼내들자 우호적으로 나온다. 이 공간은 방독면을 쓰지 않아도 되는데, 스토커들이 간이 상점을 차려놨다. 여기가 최후 전투 직전의 무료 상점 외엔 최후의 상점이므로 필요한 게 있으면 사두고 업그레이드도 최대한으로 끝마치고 탄도 꽉꽉 가방에 눌러 담자. 표트르라는 스토커는 멜니크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상점이 있는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왼쪽에 보면 스토커 한명이 있는데, 역 하나가 감염으로 인해 싹 쓸렸다는 것과, 제4제국에서 포로 둘이 탈출했는데 다 죽이고 대총통까지 죽을 뻔 했다는 것과, 베니스에서는 어느 레인저에 의해 바 하나가 통째로 털리고 범죄조직이 완전히 뒤집어졌다는 소문을 얘기해준다.그거 다 네 눈 앞에 있는 아르티옴 얘기야...

차고 안쪽으로 진행하면 레스닛스키 휘하의 붉은 라인 수색대가 나타난다. 훈련된 병사들답게 빈틈없이 주변을 감시해서 진입하기가 힘든데, 가만히 있으면 어린 검은 존재가 텔레포트로 이동, 높은 곳의 드럼통을 발로 차 떨어뜨려 병사들의 시선을 돌려준다. 하나씩 조용히 제거하거나, 아르티옴 무쌍을 벌이거나, 몰래 출구로 기어가거나 알아서 결정하자. 계단을 오르면 두 번째 전투 지역이 나타난다. 오른쪽은 환하게 빛이 들어 노출되기 쉬운 개활지며, 왼쪽은 어둡고 엄폐물이 많은 지역이다.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지형을 활용하자. 네 번째 전투 지역은 일단 대부분 밝기 때문에 엄폐물 없이 이동했다간 발각당하기 쉽다. 윗층이 있어 다소 입체적인 구조니 예상치 못한 곳에 적이 있기도 하다. 전투를 피하고 빠르게 진행하고 싶다면 네 번째 지역 문을 열자마자 바로 앉은 상태로 쭉 진행하면 한 번도 멈추지 않고 30초 안에 지역을 통과할 수 있다. 병사 한 명이 순찰 중인 맨 우측 기차를 통과 후 우측의 그림자를 타고 바로 계단으로 직행하면 된다. 처음에는 전부 출구 반대편을 보고 있는 상태라 머뭇거리거나 어그로를 끌지 않는 이상 들킬 염려는 없다.

여기서도 중간 중간에 적들의 대화를 통해 아르티옴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보여주는데, 예를 들어 '그' 레인저가 있을지도 모르니 무척이나 주의해야 한다는 한 병사의 말에 다른 병사가 아무리 그래도 한 명인데 뭐가 그리 무섭냐고 핀잔을 주는데, 그에 대한 대답인즉, 한자 동맹의 서커스 열차에 있던 붉은 전선의 병사들이 '그' 레인저에 의해 싹 쓸려나가고 몇 명 안 남은 생존자에 의하면 '그' 레인저는 사람이 아니라 차라리 짐승에 가까운 존재였다라는 증언을 했다고 얘기해주는데, 이에 다른 병사가 '이런 제길, 조심해야겠군' 이라고 반응하는게 백미. 검은 존재를 구하러 아르티옴이 열차에 뛰어들었던 바로 추격 챕터를 얘기하는 것이다.

네 번째 지역을 털고 방문에 들어서면 뒤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레스닛스키가 칼로 아르티옴을 찌르려 하지만, 어린 검은 존재가 잽싸게 레스닛스키의 방독면을 벗겨버리고 뒤로 매달려 굳히기에 들어가고, 정신감응을 시도한다. 먼저 레스닛스키가 D6에서 생물 병기를 몰래 빼돌리는 장면이 보이고, 안나를 협상 카드로 써먹기 위해 납치했었던 장면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파벨이 붉은 광장을 확보하라는 명령을 받는 장면이 보인다.

정신 감응이 끝나면 레스닛스키는 후유증으로 혼수 상태다. 이 때 레스닛스키를 죽일 지, 기절시켜 질식시킬지 선택할 수 있다. 기절시키면 어린 검은 존재가 그는 나쁜 사람이지만, 죽이는 건 더 나쁘다는 멘트를 날려준다. 그런데 방독면을 안 씌워주고 가는 걸 보니 결국 죽이는 게 맞... 직접 죽이는 게 아니라 방사능이 죽이는 거라 비살상 처리? 솔직히 죽여주는게 고통이 덜하지 않을까 마침 무전기에서 지상의 스토커에게 알리는 경고를 들을 수 있는데, 붉은 라인이 적대적이 되어 붉은 라인 역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으며, 붉은 광장의 입구를 사용하라고 한다.[43] 폐허가 된 시가지 쪽으로 이동하면 챕터가 끝난다.

27.1. 분기

27.2. 도전과제

28. 죽은 도시(The Dead City)[44]

레스니스키는 큰 대가를 치렀다. 검은 존재는 레스니스키의 생각을 보여줬고, 그들의 계획은 전부 밝혀졌다. 파벨은 붉은 광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난 폴리스로 가기 전에 그를 만나 결판을 지어야 한다. 그곳에서 평화 회담이 열리고 있다니, 참 웃기는 일이다. 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메트로에서 인간이 멸종하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쟁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쓸 바엔 차라리 맨손으로 토네이도를 막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막아야 한다. 난 그 사기꾼들을 고발하기 위해 폴리스에 가야 한다. 그리고 폭풍과 맞서야 한다.

터널에서 나와 폐허가 된 시가지, 모스크바로 나온 아르티옴은 많은 환영들을 보면서 이동한다.

28.1. 분기

28.2. 도전과제

29. 붉은 광장(Red Square)

지하묘지와 터널을 따라 밖으로 나오면 성 바실리 성당이 보이며 바로 왼쪽에는 크렘린궁이 반쯤 작살난채로 놓여있다. 바깥은 거센 폭풍우가 지나고 있는 상태. 어린 검은 존재의 도움에 따르며 바람과 워치맨을 피해 진행하다보면 저주받은 영혼들의 손들이 보이는 지역으로 나온다. 어린 검은 존재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광장으로 나오게 되는데, 어린 검은 존재가 경고를 해준다.

광장으로 진입하면 붉은 라인의 병사들과 파벨이 아르티옴을 발견하게 되며, 아르티옴은 세기말 닌자 답게 저격수들과 중갑보병들을 제압하고, 빼꼼샷을 더럽게 잘하는파벨과 맞다이를 떠 파벨을 제압, 어린 검은 존재가 그의 마음은 분노보다는 슬픔으로 차있다고 하면서 어린 검은 존재의 도움을 받아 파벨의 기억을 보게 된다.

붉은 라인이 D6 총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아르티옴은 저주받은 영혼들에게 당하고있는 파벨을 구할지 내버려 둘지 결정하고, 이후 파벨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계속한다.

대 파벨전이 어렵다면 그냥 그 구멍 사이사이로 폭탄을 잘 던져넣어보자. 상남자답게(?) 폭탄도 안피하고 직격으로 쳐맞는 무식한 AI라 생각보다 쉽게 잡힌다.

29.1. 분기


파벨의 병력과 조우하기 직전 지나가게 되는 폐허에는 숨겨진 긴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를 지나면 중앙에 유리로 된 관이 놓인 큰 방이 나오는데 다름아닌 레닌 영묘, 다만 전쟁 이후 관리가 되질 않았기 때문에 레닌의 시신은 이미 백골이 된지 오래인데다가 입고있던 정장도 없어져 누군가가 허름한 옷을 대신 입혀놓은 상태.

29.2. 도전과제

30. 공원(The garden)

폴리스로 가는길, 분위기가 어두운 공원을 지나치게 된다. 워치맨을 뚫고 진행하다 보면 새끼들을 공격하는 워치맨들을 볼 수 있는데, 어미 곰이 뛰쳐나와 아르티옴을 공격한다.

곰을 물리치고 칸과 밀러와 만난 아르티옴은 어린 검은 존재를 그들에게 소개한다. 어린 검은 존재의 존재를 두고 멜니크 대령은 언쟁을 벌이게 되고, 결국 어린 검은 존재의 도움을 받고 D6에 동면하고 있는 검은 존재들의 존재에 대해 알게된다.

30.1. 분기

30.2. 도전과제

31. 폴리스(Polis)

어린 검은 존재의 도움으로 붉은 라인의 음모를 알게 되었지만, 공식적으로 알릴만한 신빙성을 확보하지 못한 밀러와 칸은 회담장으로 간다. 세력들이 전부 모여 회담이 시작될 때, 칸이 회담장에 들어가 모스크빈에게 소리쳐서 모두의 주의를 끈 사이 아르티옴은 인간 소년으로 변신한 어린 검은 존재의 도움을 받아 붉은 라인의 원수 모스크빈의 정신세계로 들어가 모스크빈과 그에게 암살당한 그의 형, 그리고 실권을 쥔 코르부트 간의 권력싸움의 진실을 알게 된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아르티옴은 정신을 차리게 되고, 모스크빈은 정신감응에 의해서 회담장 한 가운데에서 모든 진실을 폭로한다. 곧 자신이 진실을 까발린 것을 알게 된 모스크빈은 이미 늦었다는 얘기를 하고, 코르부트가 이미 D6로 진격하고 있음을 알게 된 레인저들은 D6로 향하고[46], 아르티옴 또한 중무장을 하고 D6로 향한다. 안나의 배웅을 뒤로 한 채.

그리고 어린 검은 존재는 D6의 동면 중인 검은 존재들에게로 향한다.

31.1. 분기

존재하지 않는다.

31.2. 도전과제

32. D6

D6에 도착한 레인저들은 밀러의 연설과 함께 최후의 전투를 준비한다. 폭탄을 실은 열차와 함께 붉은 라인의 병사들이 우라돌격과 함께 D6로 밀려들어오는데, 1차전은 병력전, 2차전은 궤도 탱크, 3차전은 또다시 병력전인데 후방 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미니건을 사용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재장전은 불가능. 여기서 저격총 사용이 중요하다. 궤도 탱크의 바퀴 연결 부위를 쏴서 탱크가 주저 앉을때 탄약을 쏴서 처리하고 이후 방패병[47]에 둘러쌓인 채로 화염방사기를 든 붉은 라인 병사가 전진해오는 것을 방패에 있는 시야 확보용 구멍에 쏴 저지하면 잠잠해지는가 싶다가 이번엔 중장갑을 두른 열차가 돌진해오면서 방어선이 박살나버리고 결국 아르티옴은 D6와 함께 붉은 라인 병력을 날려버리기 위해 폭발 스위치로 손을 뻗는다.

32.1. 분기

리덕스 버전에서는 Shadow Ranger 도전과제가 삭제돼서 마음껏 적들을 학살해도 된다.(!)

32.2. 도전과제

33. 엔딩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엔딩

엔딩은 총 2개로, '희생' 엔딩(보통 엔딩)/'구원' 엔딩(숨겨진 엔딩)으로 이루어져 있다.

D6를 점령하려는 붉은 라인의 공세에 대비해, 스파르탄 레인저들은 여차하면 D6와 함께 자폭할 각오를 가지고 전투에 임했으나 결국 장갑열차에 의해 D6 입구가 돌파된다. D6가 붉은 라인에 의해 점령되려는 순간 아르티옴이 자폭장치를 가동하려 하는데 여기에서 모럴 포인트에 따라 엔딩이 갈린다.

노멀 엔딩에서는 아르티옴이 자폭장치를 가동, 아르티옴은 주마등 속에서 레인저들, 그리고 헌터, 부르봉, 칸, 멜니크 대령, 울만, 파벨의 경례를 받으며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린 후 스파르탄 레인저와 붉은 라인 병사 모두가 폭발의 여파로 산화한다. 이후 아르티옴의 아이를 가졌던 안나가 아이에게 아르티옴의 무용담을 말해주며 게임이 끝난다.[49]

트루 엔딩에서는 자폭장치를 가동하려는 아르티옴을 어린 검은 존재가 시간을 멈추며 "이럴 필요 없어요, 아르티옴."이라며 말린다. 옆에 소스라치게 놀란 상태로 정지된 코르부트의 표정은 필견.(...) 아르티옴이 미사일 유도를 통해 몰살시켜버린 검은 존재 이외에 메트로 어딘가에서 동면 상태에 들어가 있었던 덕분에 미사일 공격에서 살아남은 일부 검은 존재들이 있었고, 어린 검은 존재가 이들을 찾아 데려온 것이다. 검은 존재들은 붉은 라인 병사들에게 정신 공격을 해서 서로들끼리 싸우다가 자멸하게 해서 레인저들을 구해낸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50], 검은 존재들은 인간과 떨어져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다른 곳으로 떠나지만 어린 검은 존재는 아르티옴에게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한다.[51]

그리고 핵전쟁으로 파괴된 모스크바의 폐허 속으로 모습을 감추는 검은 존재들의 뒷모습과 함께 아르티옴의 마지막 독백으로 막을 내린다.
"어쩌면, 이제 우린 용서받은 걸지도.(Может быть, мы заслужили прощение.)"[52]

사실 D6로 오기 전에도 폴리스 마지막 부분에서 어떤 엔딩을 볼 것인지 유추할 수 있다. 아르티옴 일행이 탄 열차가 출발할 때 어린 검은 존재가 자신의 동족을 구해야 한다고 말하면(...Then I have to save them, my family. You're good, Artyom.) 노멀 엔딩을, 그게 아니라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하면(...Then I will ask for their help.) 구원 엔딩을 보게 된다.

덤으로 전작에서는 노말 엔딩(몰살 엔딩)이 정식 루트가 되어 검은 존재의 종족이 미사일에 몰살 되는 묘사로 생존 여부가 희박해졌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노말 엔딩이나 굿 엔딩 상관없이 잠들어 있던 검은 존재의 종족이 살아서 어딘가로 떠나는 내용이 반드시 포함 됐기 때문에 검은 존재 종족은 사라지지 않는 걸로 확정.

메트로: 엑소더스에선 굿 엔딩이 정사가 됐다.
[1] 실수로 죽이고 세이브를 되돌려도 안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만 적이 레지나 차량에 부딪히거나 수용소에서 실수로 가스 살포가 되었을 경우는 예외다.[2] 거미 소굴을 탈출하다 보면 동료 2명을 차례 차례 발견하게 되는데, 무기로 화염방사기를 들고 있어서 죽진 않을거라고 얘기하던 동료도 결국 사망한 채로 발견되며 무기는 플레이어가 유용하게 쓴다.[3] 이때 보이는 미래가 '붉은 광장' 챕터에서 아르티옴에게 패배한 뒤의 상황이다.[4] 이 모노레일은 전작에서 오스탄키노 탑으로 갈 때 썼던 것과 동일한 노선이다.[5] 본작인 라스트 라이트에 나오는 지상의 교회 초소를 얘기하는데(참고로 전작의 D6로 가기 전에 들르는 다른 교회 초소나 본작 거의 최후반부에 칸과 멜니크 대령과 만나는 또다른 성당 초소도 그렇고 레인저들에게는 지상에 굉장히 잘 정비된 여러 곳의 초소가 있다.) 그곳에 상주하고 있던 레인저 분대가 단 한 명 빼고 전멸했으며,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분대장은 정신이 나가버렸다는 내용인데, 도대체 뭐가 최정예 엘리트 병사들로만 이루어진 레인저 한 분대를 전멸시켰는지 궁금해하는데 나중에 아르티옴이 직접 가서 겪게 된다... 교회 바로 앞에는 거대 늪지 새우가, 지하에는 코뿔소가 있다...[6] 이 구분법은 실제 나치가 유대인을 구별하기 위해 쓴 방법이다.[] [8] 이때 나치 대원들의 대사가 압권이다. 염병할 레알 닌자.[9] 개인에게 들키는 것과 무관하게 알람만 울리지 않으면 된다.[10] 이 대원의 옆에 바스타드 건이 하나 놓여있는데, 무려 소음기+IR 조준경 사양이다. 스텔스 위주에 헤드헌터면 필히 노획해가자.[11] 내려온 건물쪽에 있다.[12] 파벨과 지상의 개찰구를 지나기전이다.[13] 방입구 안에 와쳐맨 시체가 보일것이다.[14] 이 챕터에서 일지를 확인하면 아르티옴이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락거리 대부분이 소실된 메트로이니 이해가 가지만, 정작 플레이어들이 보기에는...[15] 아래 11.1.분기의 9번째 항목 참조[16] 부자도 없고 거지도 없다는데 바로 전에 한 푼만 적선해달라는 평론가 출신 거지가 있는 걸 보면...[17] 그의 말을 들어보면 핵전쟁 이후 살아남은 무용수들과 배우들은 먹고 살기 힘든 현실과 타협해 질 낮은 서커스를 볼쇼이 쇼랍시고 제공했으며 이를 까는 평론가에게 이제는 자신들이 예술이라며 비웃으며 몰락시켰다고 한다.[18] 위에 괴조이야기,아래 그림자쇼랑 세개다 이곳에서 이뤄진다. 아이둘은 앉아있는 여성둘앞에 서있다가 달려나간다.[19] 작중 이미 모스크빈에게 숙청당해 고인이다.[20] 보안경을 쓰고 드릴을 맡은 민간인은 소리를 지른다.[21] 모양이 꼭 스포츠카처럼 보인다[22] 여태까지 했던 짓거리를 보면 당연히 거짓말이다.[23] 그러나 DLC에 의하면 여기 두목을 죽인 것 때문에 단단히 강도들에게 찍혀서 잡히는 바람에 고생길 열렸다.[24] 메트로에선 지상에서 가져온 인형 같은 것들이 가치가 있는 편이다. Faction Pack DLC의 챕터 중 하나인 크샤트리아에서도 인형이나 장난감을 주워다주면 "아이들이 좋아하겠는 걸!" 하면서 짭짤하게 군용탄을 준다.[25] 여기서 사이몬이 꽤나 실력이 있는 스토커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아이의 엄마에 의하면 곰인형을 지상에서 가져와서 꼬마에게 준게 바로 사이몬이다.[26] 전작인 2033에 나왔던 전초기지도 그렇고 레인저는 이런 지상 기지를 여러 군데 두고 있다. 스파르탄 오더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27] 가끔 버그로 인해 통나무를 돌려주어야 할 대원이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통나무를 건너다 늪지 새우가 공격하는 이벤트는 일어나지만 이벤트 직후 늪지 새우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해결방법은 챕터를 재시작하는 방법 밖에 없다.[28] 섐블러는 데미지가 더 높고 총열 확장으로 원샷킬 사거리를 늘릴 수 있어 탄 아끼기에는 더 좋다.[29] 아르티옴이 쓰러져 있던 곳 바로 옆에 시체가 하나 누워있는데 잘 보면 눈도 깜박이고 입도 움직이며 숨도 쉬고 있다... 2016년에도 있었던 버그인데 2020년까지 안 고쳐지고 있다...[30] 투척용 나이프를 가지고 있다면 던져주자. 부위 상관없이 한 방에 죽는다.[31] 옥탸브리스카야가 순환선이기 때문이다.[32] 딱히 공격만 하는게 아니라 티할, 헬싱의 공기를 충전하거나 헬브레스의 전기를 충전해도 해당 분기로 가게 되며, 심지어 무기가 아니라 라이터의 불을 켜도 공격 판정이 뜬다. 마우스 좌클릭이 트리거인듯.[33] 잘 보면 한자동맹이 이 격리 작업에 엄청난 예산을 퍼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칸은 이를 보고 폴리스에서 협상할 때 써먹을 카드로 계산하고 있다고 한다.[34] 칸에 의하면 레스닛스키의 화학 무기 살포 겸 은폐 목적의 붉은 전선 부대가 두번째 역을 못 뚫고 중간에 막히게 된 건, 칸과 함께 온, 토므린이 지휘하는 레인저 분대 덕분이었다고 한다. 칸과 레인저들이 붉은 전선을 막으면서 시간을 버는 사이 한자측에서 진지 구축, 구역 격리 등등을 한 것. 코르부트 자식도 레인저들의 매운 기관총 맛은 생각도 못했겠지라고 까는 칸. 뒤에서는 살육전차 아르티옴이, 앞에서는 칸과 레인저들이.[35] 여담으로 아르티옴과 안나가 쓰러져서 치료를 받는 동안 칸과 레인저들이 둘의 신원을 보증한 모양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챕터 내내 일반 주민을 포함한 NPC들에게서 Officer, Sir, Ranger 등등의 호칭을 실컷 들을 수 있다.[36] 치료방법이 없냐는 병사의 물음에, 의사는 한숨을 쉬며 전염병에 노출됐음에도 감염 증세도 가볍고 금방 호전된 경우가 있으니 긍정적인 마음을 먹으라고 한다. 이 경우는 안나와 아르티옴을 말하는 것으로, 다른 의료진도 이 둘의 사례를 두고 치료제를 모색해야한다고 의견을 나눈다.[37] 감기 기운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며 왜 당장 못 나가냐고 하는 환자를 더러, 의사는 그럼 다행인데 일단 감기인 지 아닌 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내일까지 지켜보고 별 다른 문제가 없으면 모레에 퇴원시켜주겠다며 일단 안정을 취하라 당부한다.[38] 특히 운명의 강 에 들어가기 직전 에서 그 뒤에 격자문 에 해골 2구 가 있는데 가까이가면 아르티옴을 응시 하면서 움직인다!![39] 받으면 아르티옴을 찾는 여자 목소리가 들리는데 전화기를 떨구는 아르티옴의 반응을 봐선 어머니의 목소리인듯 하다.[40] 더불어, 소총 탄약보다는 샷건 탄약을 더 많이 떨어뜨린다. 마지막 적은 갑주를 입고 있지만, 최강의 호카게가 던지는 투검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으므로 탄약을 보존하자. 혹은 적들이 사이가를 떨구기도 하니 사이가로 그냥 갈겨버리면 된다.[41] 여기서 첫째라는 것은 중의적 표현. 배포된 한글패치에서는 왠 맏아들이라고 번역하여 어색해졌다.[42] (구문명의 아파트 폐허를 둘러보며)이게 다 집인가요? 굉장히 높네요! 구 인류는 이런걸...도시를 만들었나요? 굉장히 커요! 그런데 왜 이제 다 지하에 있는 건가요? 왜 이제 수가 이렇게 적나요? 맞아...인간들은....서로 전부 죽였군요. 이상하고..., 어리석고... 나빠요...[43] 방금 전 정신감응을 통해 알아낸 정보와 조합해 보면, 붉은 광장에 함정을 준비해 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44] 죽음의 도시(Death city)가 아니다.[45] 이때 빨리 파벨에게 다가가야 한다. 저승과 이승의 경계라 그런지 아르티옴의 이동 속도가 느리고, 시간도 촉박하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멍 때리고 보고 있으면 바로 파벨이 죽어버린다.[46] 이때 달리는 장면이 전작인 2033의 프롤로그 챕터에서 수호이, 헌터와 함께 초소로 달렸던 장면과 굉장히 흡사하다.[47] 이 녀석들은 일반탄으로는 방패를 못 뚫어서 죽일 수가 없다. 어차피 쓸 일도 없어진 군용탄으로 교체해서 쏴버리자. 수류탄을 옆에 상자에서 무한 수급하면서 계속 던져도 된다. 던지다 방패병들이 죽어서 틈이 나면 화염방사병을 쏘자.[48] 실수로 죽이고 세이브를 되돌려도 안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만 적이 레지나 차량에 부딪히거나 수용소에서 실수로 가스 살포가 되었을 경우는 예외다.[49] 그리고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어린 검은 존재들에 대한 장면도 보인다.[50] 밀러는 전투에서 한 쪽 다리가 절단돼서 원작처럼 휠체어를 타고 계속 레인저들을 지휘하며, 울만은 사망했다... 그리고 칸은 어디론가 사라졌다.[51] 실제로 떠나기 전, 아르티옴을 향해 다시 보자는 듯 돌아보며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한다.[52] 이는 작은 의미로는 아르티옴 자신이 전작에서 검은 존재를 모두 없애버린 것이고 큰 의미로는 핵전쟁을 저지른 인류의 원죄에 대한 용서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