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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21:28:47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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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1.png
미국의 어린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의 일종인 "Red Light, Green Light"을 하고 있다.


1. 개요2. 역사3. 해외 명칭4. 놀이 방법
4.1. 변형
5. 매체
5.1. 방송·TV 쇼5.2. 드라마·영화5.3. 만화·애니메이션5.4. 게임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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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숨바꼭질을 응용한 놀이이다.

술래가 벽을 보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다가 구호가 끝남과 동시에 뒤를 돌아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잡아낸다. 일반적으로 앞부분의 문구를 천천히 읊다가 이후에는 끝부분의 문구를 재빠르게 외치며 움직이는 사람들을 잡아내며, 동일한 놀이가 전 세계에 있는 만큼 나라마다 명칭이나 구호가 다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총 10개의 음절로 구성되어 있다. 1에서 10까지 세는 법을 아직 모르는 아이들과 놀아주기 위해 10까지 세는 대신에 10음절로 된 문장을 이용하는 효과가 있다. 즉 ‘1부터 10까지 세고 난 뒤에 우리를 찾아!’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말한 뒤에 우리를 찾아!’로 재미를 주고 친숙하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2. 역사

한국의 옛 문헌에서는 찾아 볼 수 없어 이 놀이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

일부에서는 일본의 놀이 '다루마상가 고론다(だるまさんがころんだ)'가 수입된 것이라 주장하는 견해가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은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 관장으로, "일제강점기 무궁화 보급 운동으로 유명했던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이 '다루마상가 고론다'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바꾸어 보급했다"는 주장을 펼쳤다.#[1][2] 그러나 "무궁화~"로 바뀌기 이전의 구호를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들어본 적이 없으며, 기록도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탈북자들에게도 한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많은 탈북자들이 그런 놀이 자체가 없다고 한다. # 그럼 언제 시작되었을까가 중요한데, 가장 많이 언급하는 시대가 1980년대이다.

이 밖에 임영수는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역시 일본 유래 놀이라고 주장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으며, 다른 민속놀이들 역시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가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 있다는 주장이다. ##
한국민속학회가 '우리집에 왜 왔니' 논란 당시 교육부로부터 수주해 연구한 '초등 교과서 전래놀이의 교육적 적절성 분석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직접적으로 수록한 고문헌은 없다. 보고서는 대신 이 놀이를 전통적인 숨바꼭질이나 술래잡기가 시대의 변화와 놀이성의 추가에 따라 변화된 형태로 봤다…(후략)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원조가 일본이라고?" 연합뉴스 2021년 11월 8일 보도 中.

그러나 임용수의 개인적인 주장과는 달리, 주류 민속학계에서는 이러한 설에 근거를 찾을 수 없어 신빙성이 낮다고 여기고 있다. 한국민속학회가 과거 교육부로부터 수주받아 만든 《초등 교과서 전래 놀이의 교육적 적절성 분석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집에 왜 왔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포함한 전래 놀이가 일본의 놀이에서 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으로 밝혀진 바 있다.[3] 남궁억과 관련된 일화 역시 당대 기록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따라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서 전해진게 아니냐는 일화를 소개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 수준에서 끝내는 경우가 많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 경우는 없다. 음율이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단지 비슷하게 들리는 것일 뿐 실제로는 일본어의 박자와 다르며, 게임 규칙 특성상 특정한 단문구를 천천히 읊다가 빠르게 말하는 놀이이므로 이 부분은 서로 비슷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사실 이 놀이는 한국이나 일본만이 아닌 전세계 수많은 국가들에서 존재하는 보편적인 놀이이기 때문에 일본에 존재하는 놀이일 뿐이지 일본에서 나온 놀이는 아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다루마상가 고론다'는 오래 전부터 일본에 있던 민속놀이가 아니라 근대 이후 서양에서 유입된 놀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일본을 거쳐서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그게 일본 놀이가 되는게 아님은 마찬가지다. 일본 같은 경우는 남미에서 행하던 놀이가 영국으로 퍼지고, 그것이 다시 영국의 문화를 수입하던 일본으로 건너와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 일본에서 이 놀이를 행하는 방식이나 구호 등에서 메이지시대 이전이라면 있을 수 없는 표현이 나오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이 놀이가 생겨난 것은 최소한 근대 이후로 보인다. (일본 국립 도서관 출처)

3. 해외 명칭

세계 각국에서 이 놀이를 가리키는 명칭 또는 놀이 내에서 불리는 구호는 다음과 같다. Other names

4. 놀이 방법

오징어 게임의 □ 연설관리가면이 직접 설명해주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룰.□가 의도치 않게 술래가 되는 건 무시하자

술래가 등을 돌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우는 동안 나머지 인물들은 술래에게 접근하고 술래는 해당 문장을 다 외우면 뒤를 돌아본다. 이때 움직임이 걸린 자는 술래에게 잡히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된다. 그러다가 술래에게 잡히지 않은 자가 마침내 술래를 건드리면 술래는 나머지 사람들을 쫓고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잡히는 자는 다음 턴에서 술래가 된다. 아울러 이 때 중요한 규칙이 하나 있는데 잡힌 사람을 살리는 손가락 걸기. 살아남은 마지막 사람이 술래를 건드릴 때 첫 번째로 잡힌 사람과 술래는 서로의 새끼손가락을 꼬아 놓고(두 번째로 잡히면 첫 번째와, 세 번째로 잡히면 두 번째로 잡힌사람과 손을 잡거나 손가락을 꼬는 것을 다음으로 잡힌 사람들도 반복한다), 잡히지 않은 사람이 그 손가락을 떼어놓으면 술래가 쫓으러 가는 버전도 있다.

물론 술래가 한 명도 잡지 못하면 그 술래가 다시 술래가 된다.

잡힌 자를 건드리기 전에 모든 인물들이 잡히게 되면 술래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가위바위보 등을 해서 다시 술래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규칙이다. 술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속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느리게 말하다가 갑자기 빠르게 말하는 방법 등으로 페이크를 줄 수 있다. 다만 너무 지나치게 빨리, 그것도 자주 구사하면 항의를 받을 수도 있으니 적당히 한두 번만 하고 말자. 그 중에는 한 번은 엄청 빠르게, 다음 한 번은 엄청 느리게, 그 다음은 느리게 하거나 급마무리 하는 등 박자놀음으로 사람들을 낚는 고도의 낚시꾼 술래도 있다.

술래가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약올리는 방법은 술래가 뒤돌아본 상태로 계속 가만 있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너무 오래 시전하면 바로 게임이 파투가 나니 중간중간 적당히 끊어야 한다. 반대로 플레이어들이 출발을 안 해서 술래를 약올리는 경우도 있다.

4.1. 변형

바리에이션 버전도 다양하다. '무궁화꽃이 춤을 춥니다'라고 하면 플레이어들이 술래가 보는 동안 춤을 춰야한다.

'담쟁이덩굴이 피었습니다' 또는 '앉은뱅이꽃이 피었습니다'이라고 하면 앉은 채로 가만히 있어야 하고, '할미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하면 허리를 숙인 채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 이 때 지역에 따라 아예 움직이면 안된다 는 규칙도 있다. 이외에도 장미, 개나리, 해바라기는 물론 특정한 포즈를 임의로 요구하는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있다. 그리고 숨멎이꽃이라는 베리에이션도 있는데 이건 부르면 숨쉬는지 안 쉬는지 체크하고 숨 쉰다면 잡아간다.

무궁화 부분에 직업을 넣어 그 직업을 상징하게 되는 동작을 하게 시키기도 한다. 예로 '발레리나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하면 아라베스크를 하거나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해야 한다.

지역별로 다르지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무궁화 꽃이’까지만 외치고 그 뒤에 뒤로 가, 엎드려 등등이 있다. 뒤로 가는 전부 출발지점으로 가는 거고, 엎드려는 모두 엎드리는 것이다.[7] 그러나 뒤로 가를 계속 외친다면 맞아 죽을수 있으니 주의하자.

'무지개 꽃이 피었습니다'는 일정 보폭 이상으로 다리를 양 옆으로 벌린 채 멈춰야 하며(폭을 잴때는 술래가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외친다), '냉장고 꽃이 피었습니다'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멈춘 후, 술래가 똑똑똑 노크하면 문을 열고 술래의 2지선다 질문에 답을 해야한다. 술래와 동시에 외쳐서 같은 답을 하면 술래에게 잡혀가고 다른 답을 하면 계속 게임 진행.

그 밖에도 '원숭이 나무 위에 올라가' 같은 게 있다. 대충 주변 기둥에 매달리거나 붙는 것인데 계속 쓰면 맞아죽을 수 있으니 주의.

예체능 프로그램에서는 여기에 작은 미션을 더하여 술래에게 더 잘 걸릴 여지를 제공하곤 한다. 예를 들면 옷 갈아 입기, 댄스 추기, 특정 음식 먹기 등. 아무 생각 없이 미션에만 집중했다간 금세 걸리고, 어떻게 잘 버틴다고 해도 바로 술래가 낚시질을 시전하니 바로 몸개그를 거하게 선보이고 망하게 되는 것이 주요 패턴이다.

5. 매체

5.1. 방송·TV 쇼

5.2. 드라마·영화

5.3. 만화·애니메이션

5.4. 게임

6. 기타



[1] 나중에 이러한 임용수의 주장은 일본 언론인 스즈키 쇼타로(鈴木壯太郞)에 의해 인용되어 오징어 게임을 비하하는 혐한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2] 일본어 위키백과의 해당 문서에서도 "한국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일본통치시대에 성립되었다"고 서술하면서 그 출처로 한국인의 칼럼을 제시하고 있다.[3] 그러나 임영수 관장은 이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도 한국민속학회의 결론을 거부하며 자신의 주장을 굳게 고집했다.#[4] 알베르토 몬디의 증언에 따르면, 다른 문구도 있는 모양이다.#[5] 중화권에서는 이 놀이를 紅綠燈이라고 한다.[6] 인상 쓴 달마의 모습을 형상화한 오뚝이 비슷한 조형물. 대체로 붉은 색.[7] 절하는 것과 비슷하다.[8] 이 때 쿄라쿠와 싸웠던 퀸시 릴제 바로는 el escondite ingles라고 부른다.[9] 정확히는 우는 천사의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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