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우리 동네에서는 그 놀이를 '오징어'라고 불렀다. 마치 오징어를 닮은 그림 때문에 붙은 이름이었다. 규칙은 간단하다. 아이들은 무리를 지어 공격과 수비 두 편으로 나뉜다. 게임이 시작되면 선 안의 수비자는 두 발로, 선 밖의 공격자는 깽깽이 발[1]로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공격자가 기회를 노려 오징어의 허리를 가로지르면 두 발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그걸 '암행어사'[2]라고 불렀다.
최후의 전투를 할 준비가 되면 공격자들은 오징어의 입구로 모인다. 승리하기 위해선 공격자는 오징어 머리 위의 작은 선 안을 발로 찍어야 한다. 이때 수비자에게 밀려 선을 밟거나 밖으로 나가면 죽는다. 그래, 죽는다. '만세'. 결승점을 밟으면 '만세'라고 외친다. 그 순간 나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었다.
- 오징어 게임 1화, 도입부의 내레이션.
최후의 전투를 할 준비가 되면 공격자들은 오징어의 입구로 모인다. 승리하기 위해선 공격자는 오징어 머리 위의 작은 선 안을 발로 찍어야 한다. 이때 수비자에게 밀려 선을 밟거나 밖으로 나가면 죽는다. 그래, 죽는다. '만세'. 결승점을 밟으면 '만세'라고 외친다. 그 순간 나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었다.
- 오징어 게임 1화, 도입부의 내레이션.
대략 1980년대 즈음까지 한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놀이.[3] 이름이 오징어인 이유는 놀이를 하기 위해 바닥에 금을 그은 게 오징어의 형태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해적과 병사' 게임이라고도 부른다.
2. 기원
맨땅에 금을 긋고 하는 놀이로, 요즘은 대부분의 놀이터나 학교 운동장에 우레탄이나 인조잔디를 깔며 흙이나 모래바닥을 보기 힘들어져서 하기도 힘들어졌다.이런 놀이가 으레 그렇듯 지역마다 명칭이 다양했는데, 가장 흔히 쓰이던 오징어를 기본으로 해서 오징어 달구지, 오징어 땅콩, 오징어쩜, 오징어 가셍, 오징어 가이상, 오징어 이상, 오징어 포, 오징어 육군, 오징어 찍기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각 지역에서 해당 놀이에 대해 다르게 명칭을 사용한 한 예로 오징어 달구지[4]라는 명칭을 들 수 있는데, 이 명칭은 1980년대에 부산의 일부 지역에서 사용했다고 한다.[5] 편을 가르고 시작 전에 공격 측에서 "오징어!"라고 외치면, 수비 측에서 "달구지!"라고 대응하여 외치면서 게임을 시작한다. 여기서는 '암행어사'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자유' 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맨 마지막에는 좁은 삼각형의 공간을 밟으면서 "만세"를 바로 외치는 것이 아니고, "만"을 외칠 때는 좁은 삼각형의 공간을 두 발로, "세"를 외칠 때는 이어 점프해서 본진 동그라미 공간에 착지해야 인정했다.[6] 당시 아이들은 분필이나 석회돌로 땅바닥에 그린 놀이판이 마치 오징어에 달구지를 매단 형태였기 때문에 이 놀이를 오징어 달구지라고 불렀다.
'가이상'이라는 용어가 일본어 같은 느낌이 드니 이 놀이가 일본에서 전래된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한국민속예술사전'에서는 가이상을 개전(開戰)의 일본어 카이센(かいせん)으로 보고 땅에 놀이판을 그려 놓고 겨루는 놀이에 '십자 가이생', '팔자 가이생'과 같이 가이상/가이생/가셍 등이 붙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야생문화사전'(김창규, 2014)에서는 카이센(かいせん, 合戦)은 편을 갈라 붙잡히지 않으려고 아래쪽에 갔다가 올라오는 놀이로 지금은 없어진 놀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전쟁과 학교: 학교는 어떻게 아이들을 전장으로 내몰았나'(이치석, 삼인, 2005), '금산의 민속놀이'(강성복, 1994), '유성의 민속놀이'(한상수, 1999) 등의 문헌에서도 대체로 가이상의 어원을 일본어 かいせん으로 보고 있다. 물론 대부분 어원론이 그러하듯 명백한 근거는 부족하며 일본어와는 관련 없이 우연히 비슷한 발음이었을 수도 있다.[7] 결정적으로, 일본에서는 한국식 놀이인 오징어가 없다.[8]
그렇지만 이 기사에 따르면 일본에 'S켄'이라는 유사한 게임이 있다. S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역시 근대에 만들어진 놀이이다. 일본에서도 원산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놀이로 이야기한다. 즉 오징어 놀이와 1:1 대응하는 놀이는 일본에서도 찾기 힘들다. S켄은 아이들이 진영을 둘로 나눠서 하는 놀이로, 집 안에서는 두 발로 다니고 집 밖에서는 한 발로 다니는 등 규칙에도 비슷한 점이 있지만 축구공을(보물) 탈취 해야한다는 점에서 서양 스포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세하게 따지면 규칙이 서로 다르다 보니 정말로 오징어의 유래가 S켄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애매한 면도 있다.[9]
선을 긋고 서로 밀치고 방어하는 게임으로 필리핀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Patintero라는 놀이가 있고, 고대 인도에서 시작된 카바디라는 스포츠도 존재하지만, 이들도 세세한 규칙은 오징어 놀이와 많이 다르다.
3. 규칙
- 경기장은 커다란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이 붙어 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위쪽(세모 쪽) 동그라미는 공격 진영의 출발 지점(쉼통), 세모/네모 부분은 수비 진영의 집이며 아랫쪽(네모난 쪽) 동그라미는 문이면서 동시에 쉼통이다.[10] 일반적으로 쉼통과 문의 원 크기는 같게 설치한다.[11][12][13]
- 수비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진영의 집 안에서는 두 발, 집 밖에서는 한 발로 이동한다.[14] 당연히 다리를 번갈아가며 바꾸는 건 반칙이다.[15] 바깥에서도 주변의 기물, 예를 들어 나무 몸통이나 철봉 등의 놀이기구 같은 곳에 한 쪽 발을 기대어 쉬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16] 자기 진영의 집에 돌아오면 두 발로 쉴 수 있다.
- 바깥에서 한쪽 발 이외의 신체부위가 땅에 닿은 사람은 탈락이다. 문(아래쪽 동그라미)이나 쉼통(위쪽 동그라미) 이외의 곳에서 선 너머로 넘어가는 경우, 혹은 어디에서건 선을 밟을 경우에도 탈락이다. 수비도 자기 집(두 발로 다닐 수 있는 곳) 안에서 넘어져서 다른 신체부위가 땅에 닿으면 아웃이며, 선 밖으로 나가도 역시 탈락이다. 두 사람이 바깥에서 1대1로 맞붙을 경우엔 먼저 넘어지거나 다른 신체 부위가 땅에 닿은 사람이 탈락, 이긴 사람은 다른 신체 부위가 땅에 닿았어도 속행할 수 있다.[17] 탈락하면 이번 승부가 끝날 때까지 게임판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
- 공격 진영은 바깥에서 가운데의 다리, 즉 세모와 네모 사이의 공간을 좌우방향으로 가로질러 통과하면 바깥에서도 두 발로 다닐 수 있게 되며, 이를 암행어사라 한다.[18] 왼쪽에서든 오른쪽에서든 가리지 않고 바깥에서 가운데를 지나 반대쪽 바깥으로, 옆의 선을 밟거나 넘어지지 않고 통과하면 성공이다.
- 공격 진영의 목표는 위의 동그라미에서 바깥으로 출발(바깥이니 깽깽이로 움직인다.), 이후 어떻게든 아래쪽에서 수비 진영의 문을 통해 들어와 일직선으로 통과하여 동그라미와 세모가 겹치는 '만세통'을 발로 밟으며 만세를 외치는 것이다. 문 이외의 곳으로 들어오는 건 당연히 탈락이다. 만세를 시도하던 중 수비 진영에 의해 넘어지거나 진영 밖으로 밀려나면 실패와 동시에 탈락이다. 위에 설명한 암행어사가 되면 편하지만 암행어사가 되지 않아도 시도할 수는 있다. 물론 이때는 깽깽이로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힘들다.[19] 만세를 부르기 쉽게 하기 위해 수비 진영 일부를 먼저 탈락시키는 방법도 있다. 보통 수비 진영은 자기 집 안에 두 발로 버티고 있어 탈락시키기 힘들지만, 방심할 때를 노리거나 해서 문 이외의 곳을 통해 집 밖으로 끌어내면 수비 진영을 탈락시킬 수 있다.
- 수비 진영의 목표는 공격 진영을 모두 탈락시키는 것이다.[20] 대체로 바깥에서 깽깽이로 뛰던 공격 진영을 문 이외의 곳으로 끌고 들어와버리거나 넘어뜨리는 것을 노린다. 암행어사를 노리고 다리를 건너려 하거나 만세를 외치려고 집 안으로 뛰어드는 공격 진영도 넘어뜨리거나 선 밖으로 밀어내 탈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원한다면 수비 진영도 문(아래쪽 원)을 통해 나가서 한 발로 뛰며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은 하다. 물론 진영 내에 있을 때와는 달리 한 발로 공격 진영과 승부하는 만큼 더 어렵지만 말이다. 당연히 수비 진영은 암행어사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수비 진영이 한 명이라도 공격 진영(위쪽 원)에 들어가 '감방'을 외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수비 진영도 바깥에서 모두 두 발로 플레이할 수 있다.[21] 수비 진영도 문 이외에는 다른 곳을 통해 자기 집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공격 진영에게 끌려가던가 해서 자기 집 안에서 바깥으로 넘어지거나 선 너머를 밟거나 하면 얄짤없이 탈락이다. 물론 암행어사가 아닌 공격 진영은 깽깽이로 다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집 안에 두 발로 서 있는 수비 진영이 유리하다.
- 공격 진영이 만세를 불러 이기면 다시 공격 진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고 지면 공수를 교대한다. 이렇게 해서 시간 내에 만세를 더 많이 부르는 쪽이 최종 승리를 한다.[22]
4. 여담
- 1970~80년대에는 초등학생들도 즐겨하는 놀이였지만 의외로 상당히 과격한 면모가 있어서, 공수가 서로 밀당하는 과정에서 바짓단이 뜯기거나 윗옷이 찢어지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난다. 과격한 부분은 주로 세 가지 경우 벌어지는데, 오징어 경기장의 허리 부분을 공격팀이 건너가고 공격팀의 러시에 수비팀의 과격한 방어로 대응할 때(암행어사), 공격측이 만세를 노리고 일제공격을 할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기토가 벌어질 때이다.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모래에 쓸려 다치는 경우도 많고, 팔로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강하게 당기는 경우, 어깨나 팔꿈치가 탈구되는 불상사도 나오는 놀이다. 보통은 수비 측의 체격 좋고 운동 신경 좋은 에이스가 공격 측의 인원이 방심한 틈을 타서 재빨리 문을 나와서 기습해서 넘어뜨리는 과정, 또는 공격 측이 암행어사를 노리고 과감하게 몸을 던지지만, 그걸 미리 대비한 수비 측의 힘센 멤버가 골목을 지키다가 잡아 채는 과정, 막판에 암행어사가 된 공격 측과 필사적으로 사수하는 수비 측이 수비 진 내에서 서로 금 밖으로 낼려고 힘겨루는 과정에서 부상이 잦았다. 그런데 원래 1980년대에는 이런 놀이들도 많았고,[23] 이러한 사고도 빈번해서 특별하게 위험한 게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들 노는 분위기였다.
- 평상복으로 하면 옷이 망가지기 딱 좋은 놀이라서, 태권도나 유도 도장에서 하기도 한다. 운동량이 꽤 되고, 관장이 심판을 맡아줄 수 있으며, 매트 바닥 위라 넘어져도 다칠 위험이 적고, 태권도복이나 유도복은 굉장히 튼튼해서 뜯어질 염려도 거의 없어 안성맞춤이다. 최소 2000년대까지도 몇몇 태권도 도장에서 종종 하였다.
- 놀면 뭐하니?의 2021년 9월 25일 방송분에서도 등장했다.링크[24] 놀면 뭐하니 팀[25]은 오징어 국가대표팀이라는 설정으로 럭비 국가대표팀과 5대3 경기를 치렀으며 럭비팀이 3:1로 최종승리했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의 제목과 로고의 모티브(○△□)가 바로 이 놀이다. 본작의 상징으로서 최후의 6번째 게임으로 아이들의 놀이 중에서는 가장 과격한 놀이라고 언급되며, 이 드라마로 인해서 이 놀이의 인지도가 많이 상승하였다. 하지만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한 놀이 중 규칙이 가장 많이 무시되는 놀이가 바로 오징어 놀이다. 해외에서 만든 경우에는 규칙을 이해 못하거나[26] 과격한 요소를 배제하려고 하다 보니, 온라인 게임으로 구현했을 경우에는 몸싸움 요소 등이 구현하기가 힘들어 그런 듯하다.
오징어 놀이 없는 오징어 게임
- 1960년대에 국민학생이었던 세대 사람들은 '쓰리미꼴찍기'라는 이름으로 이 놀이를 즐겼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1] 한 발은 들고 다른 한 발로만 뛰는 것. 지역에 따라서 깨금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후술하듯, 지역에 따라 철인이라고도 불렀다.[3] 지역에 따라 자주 하던 놀이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1970~80년대생들도 돈가스나 땅따먹기(사방치기)는 해봤어도 오징어는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적어도 빨리는 1950년대 생들도 국민학교 시절 즐겼던 놀이이다.[4] 축약어로 오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5] 남구, 사하구 등지에서는 확실히 이 명칭을 사용했다.[6] 이 부분은 좀 엄격해서 "만"~"세" 할 때 금을 잘못 밟았다고 승부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7] '오징어 가이상'이 아닌 '오징어가 이상'이라고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십자(十字) 가이생', '팔자(8字) 가이생'과 같이 땅바닥 놀이의 명칭에 '가이생'이 공통으로 붙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식의 오류에 가깝다.[8] 하지만 놀이가 일본에서 유래한 것과 명칭이 일본어에서 유래한 것은 다른 차원이다. 조선어 말살 정책을 펼쳤던 일제강점기 말기에 학창 시절을 보낸 세대에서는 일본어 어휘의 사용이 일상적이었고, 특히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을 거치면서 카이센/가이셍이라는 단어도 매우 친숙했을 터이다.[9] S켄은 땅바닥에 S 형태의 선을 그어놓고 그 위 아래 절반씩이 각자의 진영이 되며, 뚫린 부분이 출입구가 된다. 그리고 각 진영 끝부분에 '보물'이라 불리는 물건을 두고, 집 안에서는 두 발, 집 밖에서는 한 발로 다니며 상대의 보물을 빼앗아 자기 진영으로 오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라 한다. 오징어와는 달리 공수교대가 없고 승리 방법도 다른 것이다.[10] 위 그림에서는 세모 부분에 공격 편 집이라고 잘못 쓰여있는데, 세모 부분도 엄연히 수비 편 집이다.[11] 오징어 게임(드라마) 마지막에 나오는 오징어 경기장은 실제와는 좀 다르다. 공격 측의 동그라미는 공격 측 모두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크지만 반대로 공격측 동그라미와 수비측 세모가 겹쳐지는 만세 부분은 발 하나가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12] 어떤 지역은 아래쪽 동그라미가 없다. 문이기 때문에 그냥 뚫린 형태로 표시만 해둔다.[13] 보통 쉼통과 문을 밟고 있을 때는 무슨 짓을 해도 죽지 않는 것으로 친다. 즉, 쉼통 내에셔는 금을 밟거나 한 발 외의 신체가 땅에 닿아도 상관없다. 또, 공격은 하는 것도 받는 것도 불가.[14] 이를 깽깽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위에 나온 깨금발은 한 다리를 든 자세이고 깽깽이는 그 자세에서 걷거나 뛰는 것을 말한다.[15] 이 역시 지역차이가 있는데, 무조건 왼쪽/오른쪽 다리 하나만 쓰게 정해놓기도 하고, 한 번 집에 들어오거나 해서 두 발로 쉬고 나서는 원하는 발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기도 한다. 물론 그런 것 없이 그냥 바깥에서 다리를 바꿔 뛰는 건 반칙이다.[16] 이게 금지된 지역도 있다. 뭐든 잡거나 기대서 쉬면 탈락 처리하는 것.[17] 다만 이건 1대1을 선언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다르다. 1대1을 선언하면 보통 일기토처럼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두 사람만의 결투로 승부가 결정되며 이 때는 도중에 승자의 다리가 승부 후에 땅에 닿는 것은 아웃으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1대1 선언 없이 싸우다 다리가 땅에 닿으면 그냥 탈락이며 당연히 다른 사람이 끼어드는 것도 OK다.[18] 지역마다 다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는 암행어사라 불렀지만, 무한도전에 나왔을 때는 철인이라 불렀다. 사람되기라고도 부른 곳도 있다.[19] 때로는 공격 진영 몇 명이 암행어사를 시도하며 수비 진영의 시선을 끄는 동안 한두 명이 과감하게 깽깽이로 돌파하기도 한다. 때문에 수비 진영은 암행어사가 없더라도 다리만큼이나 집 문도 잘 방어해야 한다.[20] 공격 진영도 마찬가지로 수비 진영을 모두 탈락시키면 이긴다. 물론 수비 진영을 다 탈락시키고 나면 만세통을 밟아 만세를 부르는 데 아무 지장이 없으므로 어차피 이기는 거고, 어느 정도 수비 진영을 탈락시키고 나면 그냥 만세를 부르는 게 더 쉽기 때문에 이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21] 감방 룰은 지역에 따라 없는 곳도 있다.[22] 다만 어디까지나 놀이인 만큼 최종 승리에는 거의 의미를 두지 않는 편. 애당초 딱히 기록하는 것도 아니고.[23]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진 뺏기 놀이(진돌), 다방구, 얼음 땡(얼음 물), 수건돌리기 등등... 오징어 놀이보다는 대체로 약하지만 지금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부상 우려가 많은 놀이를 하는 아이들 무리를 일상적으로 볼 수 있었다.[24] 밑에 있는 오징어 게임 드라마가 흥행을 하면서 이 놀이의 관심이 높아졌으므로 등장한 듯 보인다.[25]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26] 당장 다른 놀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룰이 복잡하다. 물론 애들 놀이가 대개 그렇듯 엄청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나머지 놀이들이 '뒤돌아볼 때 움직이지 않는다', '모양대로 과자를 떼낸다' 등등 한번도 안 해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규칙인 반면 이쪽은 그에 비교했을 때 대단히 복잡한 편이다. 구슬치기도 외국인들이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적어도 탄환을 써서 상대가 가진 탄환을 소모시킨다는 간단한 규칙이기에 적어도 누가 이기고 있는지 판단은 할 수 있어서 오징어 게임의 난해함과는 비교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