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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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 7월 31일~ 8월 7일에 209회, 210회로 방영한 에피소드. 주요 줄거리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아이돌 가수 데뷔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2. 전개
2.1. 1부
시청하기특이하게 오프닝을 노래방에서 진행하였는데, 멤버들은 노래방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실 노래 실력을 검증한다는 의미가 있었지만 멤버들은 이 의미를 알 리가 없었다. 이후 TEO PD에 의해 해당 특집의 콘셉트가 밝혀진다. 멤버들은 대부분 즉석에서 거부 반응을 보였지만 일단 오디션이나 보자는 PD의 말에 수긍한다. 이 과정에서 박명수가 SM엔터테인먼트 1기 가수였다는 감춰진 진실이 드러난다.
이후 멤버들은 오디션을 보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찾아간다. 나름대로 진짜 오디션처럼 이력서도 작성하여 제출하고 대기하는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오디션 심사자로 H.O.T.의 강타와 SUPER JUNIOR의 동해, 안무가 황상훈, 아티스트 기획팀장 이정아 씨가 참여하게 된다. 이들 역시 멤버들이 오디션에서 정말 좋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첫 번째로 오디션을 치른 정준하는 여명의 <사랑한 후에>를 불렀으나 부담스러운 콧소리와 뻣뻣한 로보트 춤을 보여줘서 뿌리가 없는 나무, 열정만 인정한다는 평을 받게 된다. 다만 정준하 본인이 처음부터 '여명 흉내를 내면서 부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고 심사한 강타도 '웃음에 대한 강박이 있다'고 하며 발성의 통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두 번째로 나온 박명수는 이승철의 <듣고 있나요>를 선곡했다. 박명수 특유[1]의 음색이 돋보이며 무난하게 시작했다. 곧 머리를 흔들며 바이브레이션을 하고, 특유의 고음 처리 기술을 선보였다.[2] 댄스를 보여주는 순서에선 뜬금없이 몸을 튕기고, 유재석이 추려 했던 Step By Step 춤을 뺏어 쓰면서 이리저리 몸부림친 덕분에 안무가에게 근본이 없다는 악평을 듣는다.[3]
하하가 나오기 전에 동해와 안무가 황상훈이 멤버들의 요청으로 댄스 시범을 보여준다. 여기서 난감해하는 하하의 표정이 볼거리.
세 번째로 나온 하하는 그래도 가수 출신이라 기대를 받았지만, 부은 얼굴로 인해 멤버들의 비난을 받는다. 이후 댄스 심사를 받을 땐 어셔 못지 않은 소울
네 번째로 나온 유재석은 처음부터 안경을 벗어야 한다는 것에 적잖이 당황했고 멤버들의 못생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녀시대의 별별별을 불렀지만[5] 음이탈을 보여주었고, 노래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댄스로 삼바를 추려고 하다가 멤버들의 디스를 받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막춤을 춘 뒤 춤도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는 평을 받는다.
다섯 번째로 나온 정형돈과 길은 듀스를 목표로 하는 2인조 그룹 뚱스를 결성, 한창 다이어트 중이라 꽤나 날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너무나 평범한 비주얼과, 너무나도 열정이 앞선 나머지 길은 바지가 찢어지는 참사가 발생한다. 이때부터 구경하기 시작한 f(x)는 못 볼 꼴만 보았다. 하하가 임시 조치로 까만 테이프를 길의 터진 바지 부분에 감아서 안 보이게는 했지만 임시 조치 직전에 모자이크 처리된 것으로 볼 때 진짜 제대로 찢어진 듯하다. 심기일전하고 두 달간 열심히 연습한 듀스의 '나를 돌아봐' 안무를 선보였지만, 처음엔 길이 혼자 치고 나가다가 정형돈의 발을 밟고
방송 이후 뚱스도 웃겼지만, 음저협에 무려 127곡을 등록했다고 자기소개를 한 뮤지션 길이 오디션을 보는 상황 자체가 코미디였다는 반응이 많다.
마지막으로 나온 노홍철은 처음엔 특유의 열정으로 인정을 받았으나, 곧 자기소개 시간에서 특유의 번데기 발음과
네 달이 지나고[9] 오디션을 봤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던 멤버들에게 PD가 아이돌 특집을 다시 언급해준다. 합격했다면 1주일 이내로 연락이 오겠지만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었던 관계로 실패한 것으로 확정되고, 중간중간 제작진 측에서 이승철, 유희열, 윤종신[10] 등 여러 기획사 및 뮤지션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전부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노홍철은 비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2.2. 2부
시청하기멤버들은 무한도전 측에서 직접 마련한 연습실을 소개받는다. 이후 데모테이프를 만들기 위한 대책 회의가 열렸으나, 멤버들의 노래 실력과 아저씨 둘의 올드 팝 퍼레이드로 인해 얻은 결과물은 전무하였다.
며칠 후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보컬 정엽을 초빙해서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다. 박명수의 '얼굴이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드립, 유재석의 '코주부 안경' 드립, 길의 '쿵푸팬더' 드립이 터졌다. 보컬 트레이닝인 만큼 하하의 '새' 드립도 빠짐없이 등장했다.
트레이닝 종료 이후 멤버들이 '마법의 성'을 일정 구간씩 나눠서 불러보았다. 이 장면을 현직 아이돌 가수들에게 보여주고 그 반응을 보여주는 장면이 전파를 탔는데, 유재석은 감정 과잉, 정형돈은 바이브레이션 과잉, 정준하는 콧소리 과잉, 길은 분장 과잉, 노홍철은 박자 과잉, 박명수는 불안정함 판정을 받았다.
보컬 트레이닝 이후 애프터스쿨의 가희를 초빙해서 안무 트레이닝을 받는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나이 많은 박명수, 덩치 정준하, 둔한 정형돈, 꿀단지 길, 공식 몸치 노홍철, 본능적 삼바 인생 유재석에게서 제대로 된 안무를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결국 오렌지캬라멜을 초청해서 그나마 단순한 마법소녀 안무를 따라하도록 지도한다.
트레이닝 종료 이후 기획자를 구한다는 취지의 홍보성 멘트를 구사한다. 다만 진심으로 기획자를 구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무한도전다운 개그성 분위기로 멘트를 구사했다.
3. 이후
이후로 정말 기획자의 연락이 없어서인지, 특집 자체를 포기한 것인지, 아니면 지금도 촬영하고 나중에 공개할 예정인지, 혹은 원래 처음부터 여기까지가 특집의 목표였는지 후속편은 나오지 않았다. 후속편이 없는 이유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종영 후에도 관련 소식이 전혀 들려오지 않자 팬덤도 포기한 상태. 다만 방송에 나온 것들을 종합하면 원래는 정식 데뷔도 염두에 둔 듯하지만 SM에서도 불합격하고 각종 기획사에 데모테이프도 돌렸지만 역시 반응이 없었던 듯하다.[11] 그리고 자신들을 키워줄 이승철, 이승환, 윤종신 등 대표 프로듀서들도 거절한 것으로 보아 계획은 있었지만 자질이 자질인지라... 그대로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고 보인다.다만 2010년 7월 24일에 방영된 시크릿 바캉스 특집에서 아이돌 특집을 대비해 결성한 것으로 보이는 <못클놈> 영상이 잠시 나왔다.
해당 특집을 계기로 마련한 연습실은 종종 무한도전 촬영 전 회의 내지 브리핑 장소로 쓰이고 있다. 그마저도 야외 촬영 위주인 무한도전의 특성상 연습실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만한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배우 황정민의 뮤지컬 연습 및 주변인들의 연습실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12] 아닌 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가 딱 연예기획사의 안무 연습실과 비슷하다. 그럼에도 지나가는 언급에 의하면 비공식적으로는 이곳에서 모임을 자주 갖는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파업 때도 멤버들이 일주일에 두세 번씩 연습실에서 나오는 모습이 목격된 것을 볼 때, 멤버들이 사적으로 많이 쓰는 것 같다. 무한도전이 종영된 이후에도 유지 중인지는 알 수 없다.
특이사항이라면 해당 연습실은 MBC가 아닌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인데, 그 근거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사비로 관리비를 충당한다는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2년 초 MBC 파업 당시 정준하의 결혼 사실을 발표할 겸 시청자들에게 인사드릴 겸하여 촬영 장소로 정한 곳도 이 연습실이었다. 연습실에 MBC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연습실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13]
이후 해당 특집의 연장선이라고도 볼 수 있는 슈퍼7 콘서트가 계획되어 많은 팬들이 기대했으나...
아이돌 특집은 아니지만 2016년 초에 방영된 무한도전 행운의 편지에서 광희가 유재석에게 'EXO와의 컬래버 무대'라는, 미래에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벌칙) 편지를 투척하고 이후 유재석은 실제로 EXO와 컬래버하여 댄싱킹이라는 신곡을 발표(유재석도 녹음에 참여했다)하고 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무한도전이 방영되기 전 직캠을 통해 무대가 밝혀졌는데 유재석의 평소 꾸준히 다져진 몸이 실루엣만으로도 아이돌 느낌이 충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9월 17일 방영분에선 무한도전 댄싱킹 특집이란 타이틀이 붙고 EXO와의 만남 및 한 달 넘도록 연습해온 모습, 그리고 댄싱킹 무대 풀버전이 담겨 있다. 뮤직비디오
이 방송분에서 하하에게 '너 자메이카 한 번 가자'라는 궁서체 자막이 떴는데, 4년 뒤에 진짜로 갔다.
8년 만에 당시 오디션 심사위원 중 1명의 그룹 재결합 무대에서 그룹의 대표곡을 커버하여 부르면서 드디어 호평을 받았다.
이후 무한도전은 아니지만 정신적인 계승작이라고 볼 수 있는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싹쓰리 활동으로 결국 아이돌 그룹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2020년 당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리자는 취지로 유재석이 후배 동생들[14][15]과 함께 댄스 커버 프로젝트[16]를 진행했다가 무기한 연기되었던 것을 3년 후 놀면 뭐하니?에서 땡처리 엔터라는 프로젝트[17]로 부활시키면서 유재석는 싹쓰리 이후 3년 만에, 하하는 아이돌 특집 이후 약 십여 년 만에 다시 아이돌에 도전하는 콘텐츠를 하게 되었다.
[1] 창법은 이승철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와 비슷하다.[2] 고음이 나올 부분이 되면 마이크를 입에서 멀찍이 떨어뜨려놓는 것. 물론 개그용일 뿐, 실제로 저러진 않는다.[3] 사실 박명수는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서도 음색이 매우 뛰어난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부르거나 고음에서 삑사리를 내는 행위 자체는 거의 예능적인 요소가 크다. 예전 오동도 사태 언급 이후 이런 것들은 박명수의 기믹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즉, 여기서 박명수가 한 곡을 무난히 완창해봐야 잘했다는 박수 듣는 것 말곤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일부러 더 망가지는 것이다.[4]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겠지만) 만약 하하가 이때 SM에 입사해 10년 뒤 데뷔했다면 NCT DREAM의 정규 1집 맛 (Hot Sauce)이 나올 때와 거의 일치하는 시기에 데뷔했을 것이다.[5] 유재석의 선곡에 강타가 깜짝 놀라는 부분이 백미[6] 그나마 곡 초반에 나온 정형돈의 비보잉 동작이 호응을 얻었다.[7] 그런데 노홍철이 참고했다는 영상 속 방의 벽지가 빨간 하이힐의 진실 특집에 나왔던 노홍철 집의 방 벽지와 똑같다. 자신의 집에 강사를 초빙해서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댓글 참조[8] 이때 유재석이 정형돈을 안고 있던 모습 때문에 같이 웃던 유재석이 정형돈을 집어던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9] 장기 프로젝트 대부분이 그렇지만, 아이돌 특집 역시 실제 녹화일과 방영일의 간격이 꽤 된다.[10] 우리가 윤종신을 키워줘야 한다는 등, 이름이 언급됐을 때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가장 많이 공격당했다(...).[11] 사실 연출된 예능 프로그램이면 몰라도 실제 그런 춤과 노래를 보고 데뷔시켜줄 프로듀서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이후 연말정산 뒤끝공제 특집에서 아이돌 특집은 어떻게 된 거냐는 하하의 물음에 태호 PD가 자막으로 "기획사 사장님 연락이 하나도 안 오네...!"라고 했으니.[12] 레슬링 특집 직후에도 황정민이 사용한다는 언급이 있었고, 못친소 특집 방영 당시에도 황정민이 연습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봐서는 사실상 주요 이용자인 듯하다.[13] 실제로도 무한도전 제작진이 이나영 특집 첫 회차 촬영을 MBC에서 하려고 하자 MBC 측에서 제작진에 압력을 넣어 촬영을 중단시키는 등, 당시 파업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의 회사 기물 사용을 철저히 금했다. 하는 수 없이 이나영 특집은 MT를 떠난다는 상황극을 통해 다른 장소에서 촬영했다.[14] 하하, 남창희, 조세호, 양세형, 유병재, 황광희[15] 이 중 남창희와 유병재를 제외하면 전부 무한도전의 후반기를 함께했던 멤버들이다.[16] 방송 목적이 아니라 직접 사비를 투자해서 개인적으로 극비에 준비하던 프로젝트로, 3개월 간 연습한 후 최종 결과물을 추석 즈음 유튜브에 공개하려 했다고 밝혔으나 막상 커버 촬영날 유병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으로 격리 조치되면서 연기됐다가 흐지부지됐다고 한다.[17] 기존 7인조에 놀면 뭐하니? 멤버인 이이경이 새로 합류하여 8인조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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