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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13:59:09

신화 여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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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ythic Dawn.png

Mythic Dawn


1. 개요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등장한 사이비 종교 단체. 어원은 19세기 영국의 오컬트 집단 황금 여명회(Golden Dawn).[1]

2. 설명

알트머 마법사 맨카 캐모런을 지도자로 하고 파괴의 데이드릭 프린스메이룬스 데이건을 섬기는 이교도 집단. 오블리비언에서 유리엘 셉팀 황제를 암살한 암살자들을 보낸 것도 여기.

타르-미나에 언급으로 맨카 캐모런이 신화 여명회 논평집(Mythic Dawn Commentary)을 저술한 것이 타이버 셉팀이 활동하던 400년 전이라는데 3 제국과 시작을 함께한 유서깊은 교단. 시로딜 지방에 성지를 관리하는 소규모 인원 정도를 제외하고 다른 데이드릭 교단이 없는 걸 보면 처음부터 데이건이 맨카 캐모런에게 설립을 유도했을 듯하다.

3. 작중 행적

3.1.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확실히 데이건이 직접 서포트를 해주고 있어서 그런지 일개 데이드릭 프린스 신도 집단 주제에 제국황제와 자손들을 단 하루만에 끔살시켜버리고, 황제와 극소수의 블레이드 요원만 알던 마틴 셉팀의 존재를 알아채고 주인공보다 먼저 선빵을 날리기도 했다. 더군다나 가끔 마을에서 마주치면 기습해오는 신도들도 의외로 좀 사는 인물이다. 레이야윈 영주의 성의 대장장이라든가.

신도들이 시로딜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간혹 주인공을 습격하기에 골치 아픈 상대. 각 도시(마을엔 없다)별로 두세명씩 존재하며, 메인 퀘스트 중(끝난 후엔 가서 말을 걸어도 안 덤빈다)이라면 마주치는 순간 바로 '데이건 님을 위해!'라는 구호와 함께 특유의 갑옷 세트를 소환해서 덤벼온다. 물론 상기했듯 여긴 도시 내부이므로 경비병이나 마을 주민들이 그득해서 바로 여명회원을 잡아주러 와준다. 장소에 따라서는 영주가 직접 싸우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걸 노려서 다크 브라더후드에 가입하고는 싶은데 꼭 필요한 사람 빼면 선량한 사람 죽이기는 싫은 사람들은 이들을 제물로 삼아 루시엔 러찬스를 소환하기도 한다.
파일:Mythic Dawn Agent.png 파일:Mythic Dawn robe.png
갑옷 로브

특유의 로브는 루팅이 가능하나[2] 갑옷 세트는 죽으면 소멸해버리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다. 콘솔 명령어나 특정 모드를 적용시켜 얻을 수 있지만 애시당초 플레이어 용으로 염두에 두고 만든 물건이 아니라서 1인칭 시점 버전이 존재하지 않는다(이건 질서의 기사들 갑옷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이 역시 모드로 해결 가능. 제국 입장에서는 셉팀 황가를 멸족시킨 반역자들의 복장이므로 입으면 뭐라고 할 것 같지만 별 말 없다.

사실 극히 일부 신도들(주로 네임드 신도들)만이 메이룬스 데이건을 진심으로 신봉하며, 대부분의 신도는 죽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 천국에 갈 수 있다라는 교리에 현혹돼서 간 것이다. 이는 파라다이스 내의 전직 신화 여명회 멤버들에게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파라다이스에 도착해서 보니 데이드라 생명체들도 있어서 항상 끔살 당한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이곳은 영원히 죽지 않는 천국이므로 죽어도 다시 되살아나고, 또 되살아나면 또 죽고, 또 죽으면 또 되살아나고 더구나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전부 파라다이스 지하의 감옥에서 24시간 특급 용암 사우나를 강제로 당하게 되는데, 이마저도 죽을 수 없는 몸인지라 평생 겪어야 한다.[3] 결국 전부 다 맨커 캐모란을 섬긴 것을 후회하고, 일부는 주인공이 엉터리 교주를 죽이려는 계획을 돕기도 한다.

그리고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드나들며 타워 몇 군데를 들쑤시다 보면 알게 되는 사실로, 이들 역시 비 신도들처럼 고문 및 살해 당한 흔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쓰고 버릴 장기말이였던 셈.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주인공에게 주요 멤버들이 전원 참살당하고 성지인 아리우스 동굴 호수지대까지 지도에서 지워져버린데다가 기껏 파라다이스로 맨커 캐모란이 도주하였으나 그마저 주인공이 황제의 복수와 함께 왕의 아뮬렛을 되찾으려고 그 뒤를 쫒아가서 단칼에 참수해버리면서 결국 계획은 실패...한 줄 알았는데 메이룬스 데이건 강림. 계획이 성공해서 인생 피나(?) 싶었더니 마지막에 마틴 셉팀이 자신을 희생하여 아카토쉬의 화신을 불러다가 데이건을 코 석 자를 깨뜨려서 쫓아내면서 그것마저도 수포로 돌아가고 조직 자체가 와해되어 버린다.

메인 퀘스트 종료 후 성지로 다시 가면 잔존하는 조직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놈들은 NPC 리스폰 법칙에 의하여 소환된 존재들이므로 일부는 이교도 사냥꾼인 플레이어에게 여전히 적대적이지만 일부는 그냥 NPC이다.

사실 사이비라고 하기에는 뭣한 게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세계관 내에서 데이드릭 프린스는 실존하는 인데다가 그들에 대한 숭배 자체를 금지하는 지방은 거의 없다. 서머셋 아일즈 정도가 여기에 해당하며 이에 반발하여 뛰쳐나온 던머의 조상 카이머들이 정착한 땅이 오늘날의 모로윈드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탐리엘 제국의 설립 과정 때문인데, 각 종족과 지역별로 문화, 민족, 언어, 역사, 경제들의 시스템이 너무 다른데다가, 탐리엘 제국의 지배자격인 시로딜 지방의 경우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던지라 잘못 까불면 다굴 맞기 딱 좋은 지형인지라(...) 무력 정벌보다는 각 지역들에게 충성 맹세를 받는 대신 지원을 해주는 방식으로 '형식적인 항복'을 받는 방식으로 설립된 제국이기 때문이다.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를 보면 알겠지만 제국에서 파견한 제국군은 별도의 요새를 짓고 기거하며 모로윈드 지방의 핵심 마을이나 지역은 모로윈드 내에서 독자적으로 충당한 병력으로 방어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제국에 충성한다면서 실질적으로는 트라이뷰널 템플을 섬기고 임페리얼 교단은 찬밥 취급(...) 중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주인공이 쉐오고라스가 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쉐오고라스에게 용맹히 도전한 이교도들이 되었다. 물론 탐리엘 세계의 필멸자들은 오블리비언의 주인공이 쉐오고라스가 된 것을 모르고, 공식 설정으로도 주인공이 쉬버링 아일즈의 사건을 해결한 것은 신화 여명회를 때려잡은 이후이기 때문에 역사에 그렇게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스킨그라드어느 방부제 성인은 이 조직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었다.

유저 제작 모드인 'Servant of Dawn' 모드에서 이들을 재건하는 퀘스트를 할 수 있는데,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만큼이나(혹은 그 이상으로) 못할 짓이며 게다가 이교도를 싫어하는 유저일수록 더더욱 질색한다. 요약하자면 시로딜의 챔피언이 된 플레이어가 재건된 여명회의 리더가 돼서 제국군을 도륙내고 자기가 신세졌던 클라우드 템플의 블레이드까지 모조리 참살한 뒤(가끔 죠프리보러스가 있기도 하다..) 그 곳을 기지로 삼게 되며 마지막엔 오카토한테 제국의 실권자의 자리를 '무력으로' 넘겨받는다.[4] 마틴이랑 블레이드는 그저 지못미... 하지만 모드 자체의 완성도 자체도 높고 한글화도 잘 되어있으니 메인퀘스트를 다 깬 상태라면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이교도를 싫어하는 마당에 비록 마틴 황제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지만, 이미 셉팀 황가의 눈, 귀, 손발이 되었다면 절대 비추천. 참고로 위 모드는 공식 DLC 모드들과의 충돌이 있다고 한다. 설치 시 주의 요망. 그리고 제작자 왈 "우리가 먼저 만들었으니 그 쪽에서 위치를 바꿔야지~

3.2.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탈모어가 주적 포지션을 대체했지만 제국의 박해를 피해 살아남은 자들의 후예가 그들을 기념하는 박물관을 던스타에 차렸는데, 여기서 그들의 리폼된 로브와 맨카 캐모란이 쓴 '미스테리움 자서스 주석'이 진열되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며, 그에게서 메이룬스의 면도칼 복원에 대한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탈로스 신앙이 강한 곳에서 탈로스의 마지막 후손을 죽게 만든 집단의 박물관을 세울 수 있나 하지만 이에 대한 대답으로 스카이림 지역에서 탈로스의 인기가 높은 것은 으로서의 인기지 정치인으로서의 인기가 아니며 따라서 3시대 황제의 적통인 셉팀 가문에 대한 인기도 그닥 높은편은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스카이림을 열심히 돌아다녀도 탈로스 숭배하는 소리하는 여기저기 들리는데 유리엘 셉팀이나 마틴 셉팀 얘기하는 NPC는 거의 없다. 다만 신화 여명회가 위험한 것은 단지 셉팀 황제와 혈족들을 죽여서 3제국을 몰락시켰다는것 그 자체 보다는 이후 메이룬스 데이건의 침략을 용이하기 위해 탐리엘 전역에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열어서 어마어마한 민폐를 끼쳤었기 때문에[5] 물론 200년이란 긴 시간이 지나 그 때의 상처는 많이 아물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신화 여명회에 대한 시선이 곱지는 못한 편이기 때문에[6] 박물관장 사일러스에게 "이런 박물관을 세우다니 제정신이냐 너무 위험한 일이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며 뜯어 말리는 NPC들의 모습은 볼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메이룬스 데이건이 신화 여명회를 버리는 말로 취급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증한다. 퀘스트 해결 방식에 따라 주인공도 어떤 의미에선 버리는 말이 될 수 있다.

스카이림에도 Agent of Righteous Might라는 한국인 유저가 만든 모드가 있다. 이야기는 스탠다르의 요원이 된 다음 스카이림에 출연한 신하 여명회안에 잠입해서 파괴한다는 내용. 모드 성우들도 그렇고 맵에 스토리도 훌륭해서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했다. 심지어 엔딩 분기점에다가 폴아웃: 뉴 베가스의 DLC처럼 컷신이 있다. 문제는 맵 디자인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신화 여명회의 본진이 미로 같은데다가 거길 또나와서 온데간데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귀찮다. 유튜브의 유명 모드 플레이어인 AlChesterBreach는 이 모드를 호평했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나오니 한 번 보고 마음에 들면 설치해보자.

스카이림 10주년 에디션에서 신화 여명회를 재건하려는 세력이 등장하는 서브 퀘스트가 추가되었다. 이런걸 보면 의외로 은근히 인기가 있는 악역 집단인지도... 다만 전작에 비해 이번엔 스탠다르의 자경단과 전면전을 거부할 정도로 세력이 크게 약해졌다.


[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등장 단체 은빛 여명회(Argent Dawn) 역시 황금 여명회에서 따온 것이다. 여기에 근거하여 본 항목의 이름을 '신화 여명회'로 정하였다.[2] 때문에 튜토리얼 시 처음으로 습득 가능한 복장으로, 마법사 지향 캐릭터로 진행하는데 기본 누더기 옷이 마음에 안들면 이걸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3] 맨카 캐모런의 말에 의하면 탐리엘의 새로운 주인이 될 미씩던 신자들을 위해 그들의 육체를 담금질시켜주는 것이라 한다. 쉽게 말해 단련이라는 명목으로 찢기는 신세. 다만 이들이 힘을 합쳐 맨몸으로 지빌라이를 쓰러트리는 것을 보면 아예 효과가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동의한 훈련이 아니라는 게 문제지만.[4] 플레이어가 대항 세력을 모조리 없애 버려서 항복한다. 원래는 황제 자리를 원했으나, 플레이어는 셉팀가의 혈통이 아니기에 오카토의 권력을 뺏게 된다. 말이 양도지(...).[5] 전작의 무대가 시로딜에 한정되어있다보니 체감이 안되겠지만 실제로는 탐리엘 전역에 어마무시한 양의 오블리비언 게이트들이 열려서 데이드라들이 쏟아진 탓에 전 탐리엘이 난리가 났었다. 이 사건으로 서머셋 아일즈에서는 오블리비언 게이트 봉인에 큰 공을 세운 탈모어가 서머셋 아일즈의 집권 세력으로 올라서는데 성공했고, 모로윈드 또한 오블리비언 게이트 봉인에 큰 공을 세운 레도란 가문이 던머 사회의 맹주로 발돋움하였다. (텔바니 가문도 열심히 게이트 봉인에 힘을 쓰긴 했으나 순전히 자기 나와바리 지키는 선에서만 열심히 싸운 텔바니와는 달리 레도란은 대민 지원까지 열심히 수행해서 민심이 레도란 가문에게 급격히 쏠려버렸는데 텔바니 가문은 '그러든지 말든지'하며 민심이 자신들에게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도 아무 관심도 안가졌다...)[6] 현대 한국으로 치면 어느날 자신의 조상 중 한명이 병자호란때 한반도로 넘어와 아예 정착하여 한국인으로 귀화했던 청나라 병사 출신이였던걸 알게 된 후손이 '야 그래도 우리 조상님이 조선 임금을 무릎 꿇린건 좀 대단하지 않냐?'면서 경기도에 병자호란 전시관을 여는 격이다. 물론 그 당시 치욕을 당한 당사자들과 그들의 후손들도 모두 남아있지 않으므로 직접적인 적대감은 많이 희석되긴 했지만 현 국가가 바로 그 당시 청나라에게 굴욕을 당한 국가를 계승한 국가이니만큼 마냥 곱게 볼 수만은 없는 셈. 더군다나 인간족이라면 몰라도 엘프족은 수명이 길어서 오블리비언 사태를 직접 경험했던 당사자들도 아직 살아있을테니 반발이 더 클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