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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13:19:58

미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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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b69c65><colbgcolor=#000> 엘든 링의 등장인물
미켈라
ミケラ | Miquella
파일:미켈라 프로필.jpg
본명 미켈라
ミケラ | Miquella
이명 무구한 황금[1]
無垢なる黄金 | Unalloyed Gold
성수의 미켈라
聖樹のミケラ | Miquella of the Haligtree
천부의 쌍둥이[2]
天賦の双子 | Twin Prodigies
종족 반신 (Empyrean)
머리카락 금발
부모 라다곤 (아버지)
마리카 (어머니)
형제자매 말레니아 (쌍둥이 여동생)
라단 (이복형)
라이커드 (이복형)
라니 (이복누나)
고드윈 (이부형)
모르고트 (이부형)
모그 (이부형)
친척 메리 (조카)
모린 (조카)
에이미 (조카)
밀리센트 (조카)
폴리아나 (조카)

1. 개요2. 행보3. 기타

[clearfix]

1. 개요

엘든 링의 등장인물. 데미갓의 일원이자 차기 신 후보인 반신이다. 작은 체구와 장발 때문에 여성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엄연히 남성이다.

2. 행보

2.1. 과거

미켈라는 말레니아와 함께 영원의 여왕 마리카라다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데미갓으로 후일 달의 왕녀 라니와 함께 엘데의 여왕 마리카의 후계자인 반신으로 점지되었다. 신과 엘데의 왕의 자식임에도 불완전한 태생으로 인해 쌍둥이는 결함을 지녀 미켈라는 영원히 앳된 운명을 타고 났고, 여동생 말레니아는 결여된 몸과 붉은 부패를 품고 태어났다. 결함을 지닌 남매는 서로 의지해야 됐기 때문에 사이는 매우 돈독했으며 미켈라는 아버지가 내세운 황금률 원리주의를 버리면서까지 누이의 병을 치료하고자 무구한 황금을 연구하였고 말레니아는 부패의 힘 없이도 오라비를 지키기 위해서 뛰어난 검술을 익혀 오라비의 검을 자청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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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자, 약한 자야말로
미켈라가 축복하는 자이다.
성관의 철 투구의 텍스트
미켈라는 성수의 묘목에 자신의 피를 먹이며 새로운 황금 나무로 키우고자 했다. 그리고 백금의 사람과 혼종을 비롯한 핍박받는 약자들에게[4] 비부절을 줘 성수를 뒷받침할 도시 에브레펠로 초대하였는데 그렇게 조금씩 자신의 계획을 준비하던 도중 친밀한 벗이었던 이부형 황금의 고드윈검은 칼날이 불러온 음모의 밤에 살해당하더니 곧 엘든 링의 파괴와 데미갓들의 파쇄전쟁으로 이어지면서 틈새의 땅은 큰 혼란에 빠진다.

본래 운명의 죽음을 분리한 황금률 하에서는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영혼이 황금률에 묶여 다시 태어나게 된다.[5] 이를 알았던 검은 칼날은 황금 시대 초기에 엘든 링에서 배제되었던 운명의 죽음 일부를 훔쳐 고드윈을 살해하나, 변수가 발생하면서 고드윈은 영혼만 죽고 육신만 산 신세가 되버린다. 이에 미켈라는 반쪽 죽음을 맞이한 고드윈을 추모하는 검을 남기며 이는 미켈라가 훗날 재탄의 의식을 계획하는 계기가 된다.[6]

사태가 전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만큼 그 규모는 점점 커져만 갔다. 이에 미켈라는 파쇄전쟁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 대신 고드윈에게 온전한 죽음을 주어 그가 환생할 수 있도록 하는 일식 의식을 계획하고 그 과정들을 수행하였다.[7]
태양이여! 소르의 차가운 태양이여! 부디 좀먹히소서... 영혼 없는 시체에 재탄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미켈라 님 아직도 태양이 좀먹히지 않습니다
저희의 기도가 약한 탓에 당신의 벗은 계속 영혼 없는 채 남아 있습니다.
소르 성채 일식 교회와 성채 옥상의 유령들
미켈라가 찾은 방안은 일식으로 고드윈의 재탄을 위해서는 그의 영혼을 운명의 죽음으로부터 떼어내어 그가 올바르게 죽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했기에 미켈라는 일식의 의식으로 영혼없는 데미갓의 수호성 색 잃은 태양을 만들어 이를 이루려 했다. 황금 묘비의 묘사와 같이 미켈라는 간절히 기도하며 일식을 기다렸으나 라단에 의해 하늘이 멈춰 별들의 운명이 봉인되었기에 영혼 없는 데미갓의 수호성인 색을 잃은 태양 역시 끝내 발현하지 않았다.

한편 파쇄전쟁은 도읍 로데일을 노리고 두 번의 전투까지 치루른 등 점차 틈새의 땅 전역으로 뻗어나갔고 죽음의 왕자가 된 고드윈으로 인해 틈새의 땅 곳곳에 나타난 사근과 죽음에 사는 자들은 황금률의 질서를 망가뜨리기 시작한다.

남은 길이 일식 의식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마저 별 부수는 라단이 별의 운명을 묶어두어 가로막혔고 결국 파쇄전쟁 말기, 말레니아는 귀부기사들과 노장 오닐을 이끌고 케일리드로 진격하여 라단과 맞붙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말레니아는 라단을 쉽사리 죽이지 못했고 결국 붉은 에오니아 개방을 실행에 옮겨 라단과 케일리드 일대를 붉은 부패로 황폐화한다. 직후 측근 핀레이의 등에 업혀 케일리드에서 성수로 돌아오게 된다.[8]

한편 어느 시점에 성수 속으로 직접 깃들었던 미켈라는 갑작스럽게 실종되고 그 행방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렇게 성수는 새로운 황금 나무가 되지 못한 채 부패한 껍데기로 몰락해버리고 만다.

2.2. 본편

파일:불완전한 성수 미켈라.jpg
그래, 역시 성수는 빈 껍질이었나. 미켈라는 성수에 깃들고자 했다. 그러나 완전히 깃들기 전에 누군가가 성수를 절개해 아이를 빼앗았다. 그 말은 아무래도 사실인가 보군.
일이 귀찮아졌군. 온 지혜라 하면서 이렇게까지 알지 못하다니... 과연 여왕이 우려할 만했나...
기드온 오프닐 경
기드온 오프닐 경을 통해 행방을 알 수 없는 데미갓으로 처음 언급이 되며 주인공은 기드온의 의뢰로 미켈라의 행방을 조사하게 된다. 주인공이 비부절을 모아 도달했을 시기 성수로 이어지는 길은 이상하리 만큼 경비가 강화되어 오르디나 인근부터 백금의 사람들이 순찰을 돌고 성수 병사들이 성수 중심으로 향하는 길목을 차단하며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한 흔적이 발견된다. 이윽고 성수 최심부를 지키던 말레니아를 처치 후에야 미켈라가 어디론가로 홀연히 사라졌다고 밝혀진다.
...모그, 피가 저주받은 흉조의 아이 주제에
....돌려줘 미켈라 님을, 돌려줘... 옥과 같은 그 몸을 너 따위가 만져도 될 리 없다...
늙은 귀인 유령[9]
그러다가 설원에서 죽은 한 유령을 통해 실종의 단서가 드러나더니 인근에 있는 피 뭍은 전송문이 향하는 모그윈 왕조에서 진상이 밝혀진다.
파일:미켈라의 최후.jpg
그 범인은 피의 군주 모그. 미켈라는 자신을 신으로 삼고 그 반려인 왕이 되려는 모그에게 납치당한 것이었다. 모그가 목격자들을 제거하고 모그윈 왕조로 흘러 들어온 귀인과 백금의 사람이 다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아무도 미켈라의 흔적을 쫓지 못한 것이었다.

모그가 빛바랜 자에게 죽은 뒤에도 미켈라는 깨어나지 못한 채로 성수처럼 허무하게 몰락한 모습으로 남은 듯했으나, 기드온 오프닐은 미켈라의 현황을 두고 "미켈라가 지금은 무해하나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 죽여야 할지도 모른다." 라고 우려를 표한다.

2.3. 황금 나무의 그림자

파일:미켈라 DLC.jpg
DLC의 주요 등장인물로 모든 것을 버리면서까지 그림자의 땅으로 향한 미켈라의 의중이 DLC 스토리의 주축을 이룰 예정이다. 주인공은 별 부수는 라단피의 군주 모그를 잡은 뒤 모그의 보스방에서 그림자의 땅으로 떠나 미켈라의 행보를 따라가게 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혀진 줄거리에 따르면 미켈라는 황금의 몸, 힘, 숙명마저 모두 버려가며 그림자의 땅으로 가 왕을 기다린다고 한다. 뉘앙스만 보면 모그에게 잡히고 스스로 고치화 된 것이 의도적인 것처럼 서술되고 있으며 미켈라가 어떠한 경위로 그렇게 된 것인지도 핵심 중 하나가 될 듯하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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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순물이 혼합되지 않은 순수한 황금이란 의미이다. 황금의 일족도 사용하지 않는 미켈라만의 이명으로 다른 데미갓들과 달리 부모 모두가 신적 존재임을 은유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2] 말레니아와 공유하는 이명이다.[3] 기도 라다곤의 빛고리고리의 대사 참고. 무구한 금의 침을 살펴 본 고리의 반응으로 보아 많은 연구를 통해 생명에 대한 정통한 지식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4] 작중 황금의 축복을 받지 못한 더러운 생명으로 간주되는 대표적인 존재들로 노예로 삼거나 책문에 끌려가 고통받는다.[5] 작중 이름이 유지되는 인물들의 뼛가루도 이와 유사한 원리이다. 영혼의 자아가 유지되는 형식이기에 보편적인 환생보다는 부활의 개념에 더 가까운 편.[6] 미켈라와 고드윈의 관계에 관한 내용은 소르 성채 내부 일식 교회 유령에서 확인할 수 있다.[7] 작중 재탄(再誕)이란 표현은 한국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한자어이고 일본에서는 환생의 의미로 사용된다. 일본 단어 사전에서 용도를 확인 가능하다.[8] 말레니아 역시 부패의 개방 이후 검을 휘두른 것은 작중 유령의 언급 내에서 언급된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케일리드에 남아 싸우고 있는 무장은 그의 군기에 나오듯 오닐뿐이었으며 귀부기사들 역시 상당수 남아있었는데 핀레이는 홀로 말레니아를 옮기는 의외의 행동을 보인다. 그 내막은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라 성수쪽의 변고를 보고받았다는 설과 같이 다양한 추측이 나타난다.[9] 얼어붙은 강 중부에서는 뿔피리를 두른 늙은 귀인도 함께 돌아다니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그 옆에서 피의 군주에게 살해당하고 위의 대사를 남긴 만큼 그들이 미켈라를 찾던 귀인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10] #1#2#3[11] 불이 붙은 촛대나무는 황금 나무를 불태우는 대죄를 상징하는 예언이기에 금지된 문양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에브레펠의 기도실에는 대놓고 나무 형태의 촛대가 제단 양 옆에 서 있다.[12] 마리카, 라다곤 등등. 특히 라다곤은 다른 사람을 조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넙데데하게 조각되어 있다.[13] 미켈라는 남성이긴 하지만, 미켈라가 잠들어 있는 곳의 이름이 여인의 침실을 의미하는 '규방'이라는 것이나 스토리 상으로도 모그의 반려자가 되었다는 점, 컷신에서 묘사되는 모그의 애정표현 등 실질적으로는 미켈라 역시 모그윈 왕조의 여왕 같은 취급임을 알 수 있다.[14] 수련의 한자어는 睡蓮, 즉 잠자는 연꽃이란 뜻이다. 밤이 되면 꽃봉오리가 닫혀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15] 미사용 대사 - 사랑하는 동생아, 받아주렴 나의 풍양, 마지막 물방울을 아름다운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모두 그대로 싹트기를.[16] 미사용 구절 - 작은 묘목, 작은 묘목 자, 대지로 돌아가렴 아름다운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전부 너인 채로 괜찮아 그러니, 받아주렴 나의 풍양, 나의 물방울을 갈증을 채우고, 그 몸에 순환 시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싹트렴 그렇게 커지고, 커져서 언젠가 꼭 나와 함께 꿈을 꾸자 엘든 링, 엘든 링 아름다운 규율의 상냥한 꿈을 왕이 되고자 하는 자여 부디 나의 환시를 잊지 말아줘 새로운 당신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모두 그대로 싹트기를.[17] 탈리스만 피의 군주의 환희 문구 - 피의 군주에게 피를 바치라. 그대의 규방을, 고치를 피로 채우라. 어린 반려가 눈을 뜰 그때 우리의 왕조가 개벽하리.[18] 미켈라가 기거하던 성수에도 사람이 같은 자세로 웅크린 형태의 고치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고치 자체는 미켈라가 만든 것이고 모그는 그 고치를 피로 채우기만 한 것으로 추정된다.[19] 엘든 링에서 무구함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상태를 의미하며, 황금나무 시대 이전의 외부 신들의 간섭을 받지 않았던 고대 틈새의 땅의 (어쩌면 최초의) 신으로 묘사되는 존재 또한 동일한 이름 (무구함)을 공유한다. 미켈라의 이명 ‘무구한 금’은 미켈라의 존재 목적이 외부 신들의 간섭을 공지 않는 순수한 황금률, 정확히는 ‘무구한 (외부의 것이 합금되지 않은) 금’의 규율에 있음을 은유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20] *[21] 올바르게 죽어달라며 추모하거나 그의 영혼을 부활시키려고 하는 등의 행적이 망해버린 계획을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한 행동이라는 것.[22] 황금묘비의 전투기술인 애도의 묘비는 사용시 미켈라의 문양이 나오고 그 효과는 전기 성률 공유와 비슷하지만 더 강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