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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2:50:39

배재민/플레이 스타일

1. 개요2. 특징3. 스타일의 변천

1. 개요

배재민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

2. 특징

본래 대인전에서는 몇 판 해보면 그 사람 고유의 패턴을 읽을 수 있는데 knee의 패턴은 읽을 수가 없다. 느닷없이 쓰는 하단공격, 상대의 플레이에 맞춰서 들고 나오는 다양한 픽 등 그와의 장기전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내 플레이스타일이 읽혀 벽에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와의 장기전은 피하고 싶다.
Take[1]
(노비의 심리를 모르겠다는 무릎의 말에) 내 입장에서 보면 반대로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Nobi
GOAT로 평가되는 다른 대한민국의 e스포츠 플레이어들(페이커, 문호준, 장재호 등)과 마찬가지로, 경기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덕목들에서 최상위권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15년이 넘는 경력 동안 우승권에서 멀어진 적이 결코 없으며, 철권 시리즈가 지속되며 바운드, 태그콤보, 스크류 등 시스템이 변경되어 왔으나 계속해서 적응해나가며 우승 경력을 쌓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함 또한 갖추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다고 볼 수 있는 2007년 TEKKEN CRASH 우승 이래로 지금까지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무릎의 대표적인 장점은 특유의 심리전이다. 그를 대표하는 도발 제트어퍼(도젯) 같은 기술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동시에 상대의 심리를 다 읽어내면서도 자신의 심리는 읽히지 않는 기묘한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다. 오죽하면 거의 모든 프로, 대회급 플레이어들이 입을 모아 무릎은 '패턴이 없다'고 증언할 정도다. 물론 무릎도 같은 플레이어인 이상 나름대로의 패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어느 플레이어든 캐릭터에 따라 정형화된 움직임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인데, 무릎은 예측하기 힘들 만큼 상황에 맞춰 다양한 움직임을 들고 나오다 보니 패턴이 없다고 평가받는 것이다.

2.1. 빠른 적응과 공략 능력

빠른 적응과 상대 공략 능력은 전매특허가 되다시피 한 그의 최대 강점이다. 무릎 본인부터가 대회 예선전에서 처음 보는 상대, 즉 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와 게임하는 것이 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무릎은 상대의 플레이스타일을 속칭 '다운로드'하는 것에 능하다. 수십 년간 쌓아온 엄청난 대전 경험을 바탕으로 돌발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처하고 오히려 본인이 이를 만들어내 승리를 가져가며, 처음 만나는 상대라도 몇 판 만에 플레이 스타일이나 약점을 파악하고 다음 판부터 승기를 잡아가는 무릎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나오게 만든다. 일명 '무나리오(무릎+시나리오)'라고도 자주 불리는데, 무릎이 초반 기세를 내줘서 '오? 상대가 이기나?' 싶다가도 어느새 패턴 파악을 끝마친 무릎이 역전의 시나리오를 써내려가면 "또 무나리오에 당했다", "상대 패턴 다운로드 컴플리트" 같은 말이 팬들에게서 나온다. 이러한 점 때문에 구라 해설은 "무릎을 상대로는 1세트를 먼저 가져가는 게 더 위험하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2.2. 넓은 캐릭터 폭

개 X발 X같네
너가 하는 캐릭 9번째 까지 대비해왔는데 갑자기 10번째 캐릭이 나옴
- 하오 본인이 뱉은 극찬(...)

압도적인 철권 이해력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게임 내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계급을 최고 계급으로 올려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각의 숙련도가 해당 캐릭터 장인 수준을 뛰어넘는 경우도 잦다.[2] TWT, ATL급의 최상위권 대회에서 상대의 픽에 맞춰 카운터 픽을 준비할 수 있었던 선수가 2020년도 이전까지는 무릎뿐이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실제로 2018 TWT 도쿄 마스터즈에서 무릎은 스티브, 데빌진, 카즈야 등의 카드만 써오다가 쿠단스의 데빌진을 상대로 리리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최고 계급 유지가 그 전보다 힘들어진 시즌4를 제외하면, 지난 3시즌 간 무릎이 데스매치에서 전 캐릭터 최고 계급을 달성한 후의 패배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3] 올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대회에서 메타와는 상관없이 자신에게 익숙한 시그니처 캐릭터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한데, 철권 e스포츠에서 프로 선수들이 시그니처 캐릭터 이외에도 다양한 대체재를 준비하고 카운터 전략을 고안하는 흐름을 갖추게 된 것은 무릎의 영향이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반다이 남코 공식 대회에서도 국내 최상위권 선수이자 간류 장인으로 유명한 세인트를 상대로 그저 재미로 세인트의 주캐인 간류 미러전을 두어 승리했는데, 해당 대회에서 무릎은 만일 JDCR이 상대로 배정된다면 아머킹을 고를 것이라고 말하며 어떤 캐릭터든 마음만 먹는다면 대회에서 활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렇듯 브라이언으로 철권을 시작하여 올라운더 게이머로 자리잡았지만 기본적으로는 티어가 높은 캐릭터들을 선호한다. 브라이언도 항상 강한 평가를 받은 캐릭터고, 7 이전에는 브루스 어빈, 라스 알렉산데르손, 데빌 진을, 7 오리지널에서는 샤힌, 가정판 발매 이후로는 폴 피닉스, 스티브 폭스, 펭 웨이, 파쿰람 등 캐릭터풀을 지속적으로 바꿔왔다. 무릎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라면 웬만해서 직접 대회에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숙련도를 깎는 편이다.

다만 티어가 높다고 무조건 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2017~18 시즌 메타픽이었던 세르게이 드라그노프, 미시마 카즈미, , 이후로도 리로이 스미스, 줄리아 창, 쿠니미츠, 리디아 소비에스카 등을 플레이하지 않았다. 예외적으로 철권 8에서도 메타픽인 드라그노프, 펭 중심으로 연습하고 대회에서 활용했으나 부진기가 계속되자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을지라도 스타일에 잘 맞는 브라이언으로 주캐릭터를 굳혔다.

따라서 성능도 성능이지만 무릎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지에 대한 여부를 캐릭터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데, 이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진 않고 최대한 에둘러 말하는 편이다. 미시마 카즈미, 쿠니미츠는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노말 진에 대해서는 선역이라서 하기가 싫다 라는 다소 황당한 이유를 대기도 했다.

2.2.1. 브라이언 퓨리

무릎을 상징하는 시그니쳐 픽. 특히 브라이언 운영의 꽃이라 불리는 도발 관련 운영 및 특히 파생 콤보 중 가장 강력한 도발 제트 어퍼의 선구자로 브라이언으로는 전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는 게이머다. 프로급 대회 같이 단판으로 끝나는 게임이면 모를까, X선승 혹은 데스 매치 같은 다전제에선 브라이언 미러전으로 철권5부터 단 한번도 져본 적이 없다고 한다.[4] 그의 닉네임인 '무릎'부터가 태그1 시절 브라이언/브루스 조합에서 무릎 기술이 많기 때문이니 무릎의 브라이언 짬과 애정이 대단한 것을 알 수 있다.

PC판으로 나온 철권 7 출시 후에는 모든 캐릭터를 수준급으로 다루는 올캐릭 마스터가 되었지만, 5와 6에서는 독보적인 브라이언 초고수로 유명했다. 태그2에서 서브 캐릭터로 데빌 진을 다루다가 아예 데빌 진이 브라이언보다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도 받으며 브라이언의 입지가 점점 좁아졌지만, 세계 대회에 나가서도 필요할 때마다 브라이언을 꺼내는 등[5] 여전히 영혼의 파트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빠른 카운터 기술이 많은 캐릭터들을 상대하기 어려워 대회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고 무릎 본인도 스티브 등 다른 캐릭터들을 주력으로 굳힌 이후로는 먼저 꺼내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오죽하면 브라이언으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atl 모든 대회에 브라이언을 꺼내는 시도도 해봤을 정도. 결국 브라이언으로 우승을 한 뒤 2023년에도 아티프 버트를 상대로 펭으로 2세트를 선점 당한 뒤 브라이언으로 5꽉을 이뤄내거나, 랑추에게 매치 포인트까지 밀린 상태에서 브리켓 리셋을 이루거나 브라이언을 세계 최초로 텍프에 올리는데 당당히 성공하는 등 대회에서도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게 되었다.

다만 워낙 정직한 캐릭터라 변수 창출 가능성이 많은 다른 픽들과 비교하면 단판제가 많은 프로급 대회에선 특별히 좋다고 보기 어려워 철권 7부턴 대회에서 꺼내는 일이 드문 편. 만약 픽하더라도 분위기 환기 혹은 퍼포먼스용인 경우가 많다. 2021년 8월 4일 ATL S2 DAY6에서 오직 브라이언만으로 대회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브라이언 챌린지를 시작, 한 판에 2연속 도젯에 다음 세트에서 필드 도발 제트어퍼를 꽂는 명장면을 만들었으나[6] 4위라는 아쉬운 성과를 내며 마무리지었다.[7]

이후 전 경기에서 브라이언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지만 UYU DOJO에서 샤넬을 상대로 브라이언을 선택, 브리켓 리셋까지 감행하며 3:1로 승리하면서 드디어 브라이언으로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후일담에서 '브라이언으로 이렇게(과감하게) 하면 안될 것 같더라. 그래서 안했다.' 라고 밝혔는데, 실제로도 해당 결승전에서는 콤보의 한방딜을 노리는 운영형 플레이보다 누가 더 잘 막고 잘 때리느냐의 기본기 싸움을 통한 갉아먹기 위주의, 마치 7 시즌 1 드카잭 메타 시절의 경기 흐름같은 전개를 보여주며 과거로의 회귀라는 평가도 있었다.

2023년 5월 TWT 콤보 브레이커 행사에서 드디어 브라이언 퓨리의 철권 8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감동한 듯 우두커니 서서 감상했다. 이후 개인 방송에서도 트레일러를 돌려보며 외형으로 보나 모션으로 보나 철권 7 때보다 훨씬 멋지게 캐릭터가 디자인된 것 같다며 호평을 남겼다. 또한 멀티 플레이에서 가장 먼저 최고계급인 파괴신을 찍는 등 변함 없는 애정을 피로했다.

앞서 언급된 프로급 대회에서 쓰기 어렵다는 점이 걸려서 인지 철권 8 론칭 초기엔 대회픽으로 써먹은 경우는 드물었으며 몇 번 사용하긴 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못했는데, 1.04 패치에서 브라이언이 큰 상향을 먹어 대회픽으로 진지하게 연구 중인 듯 하다. 실제로 EVO Japan 2024 이후 개최되는 프로급 대회들에서 브라이언으로 가장 준수한 폼을 보여주었으나 펭을 더 고평가하는 것인지 점차 펭 웨이와 병행하다가 브라이언 사용 빈도가 확 줄었다.

이후 메타 캐릭터인 드라그노프와 펭의 숙련도가 여전히 지지부진하자 FV MAJOR 이후 다시 랭크 매치에서 브라이언을 연습하기 시작했고, 대전 도조 투어에서 브라이언으로 울산에게 승리하여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실제로 폼이 가장 좋은 캐릭터로 불린다. EWC에서도 브라이언만 사용했는데 결과까지 놓고 보았을 때 그나마 현재 무릎에게 있어서 철권 8의 테마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평가 받고 있다. 왼마하, 레퀴엠 중심의 중거리 심리에 특유의 무빙 운영과 짬에서 나오는 도발 플레이까지 더해져 고점이 뽑힌다면 확실히 다른 캐릭터들과 폼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9월 초 방송에서도 브라이언이 자신에게 잘 맞는 것 같다고 대회에서 브라이언만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동년 12월 LCQ 출전을 앞두고 우직하게 브라이언으로 밀고 가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2024년 10월 진행된 TGU 2024에서도 브라이언을 주력으로 패자조 결승까지 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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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스티브 폭스

무릎의 스타일에 최적화되었다고 평가받는 캐릭터로, 지키면서 이득을 취하는 싸움에 강한 스티브의 특성상 천사손으로 체력을 갉아먹힌 상대는 체력 격차를 좁히기 위해 무리하게 들어가다가 퀵훅, 크레센트 훅에 카운터를 맞아 완전히 라운드를 내주거나 아니면 이도저도 못하다가 타임 아웃을 당하기 일수였다. 특히 OGN FUTURES에서 페코스와의 경기에서는 카운터를 보고 때린다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날카로운 퀵훅 카운터를 보여주었다.

게임하는 망자는 스티브와 무릎에 대하여 하단 긁기를 잘 하지 않는 무릎이 안정적으로 하단을 긁을 수 있게 해주는 캐릭터로, 브라이언보다 빠른 프레임의 기술로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주캐를 넘어 정신적인 지주에 가까운 캐릭터라 평가했다. 무릎에게 있어서 수비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으면서도 적절한 공격을 섞을 수 있어 대회 환경에서 활용하기 무엇보다도 안성맞춤인 캐릭터라는 것.

철권 7 초중기엔 대회에서 주력픽으로 밀었으나 시즌 4 들어 큰 너프를 여러 번 먹은 이후론 사용하는 빈도가 크게 줄었다.

그리고 철권 8 시즌1 초에는 너무 큰 너프를 먹어 프로급 대회에선 도저히 써 먹을 성능이 아니라며 봉인했고, 2024년 6월 11일 패치로 큰 상향을 받은 뒤로 대회픽으로 써먹을 수 있을지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후 EVO 2024의 전야제 대회인 QOR GAMING Pre-EVO SHOWDOWN에서 사용했으나 꼬꼬마에게 패배해 탈락했고, Fighting Frenzy 12에서는 북에게 드라그노프로 승자조 결승 패배, 최종 결승 1세트 패배 후 드라그노프로는 어렵다고 생각한 것인지 스티브를 꺼냈고 2:2 세트까지 게임을 이끌었으나 2라운드를 선점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무릎의 스타일이 여전히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 수비적인 운영을 선호하고 있다보니, 대회를 보는 사람들 뿐 아니라 샤넬도 차라리 스티브를 대회에서 쓰라고 권유를 하여 패치 후 종종 등장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분기점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현재 스티브의 강점으로 뽑히는 라이언 하트 자세의 비중이 매우 낮다. 일명 스티브의 허보라 불릴 정도로 스티브의 부족한 콤보 시동기와 심리전을 보완해주는 자세로 고평가받고, 실제로 파키스탄의 누만이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대회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 아직 8 스티브에 대한 연구의 부족인 것인지 아니면 타 자세들과 달리 오토가드가 없다는 점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것인지 불명.

2.2.3. 폴 피닉스

2018년 무노스라는 별명을 만드는데 큰 일조를 했던 캐릭터로, 기본적으로 콤보 데미지를 비롯하여 자잘한 데미지 싸움이 매우 강력하다보니 수비적으로 게임을 하면서도 데미지 싸움을 앞서나갈 수 있었다. 일례로 2018 TWT FINAL 그룹 스테이지 vs꼬꼬마전 3세트에서 꼬꼬마의 해머 헛침 실수를 레아 캔슬 콤보로 캐치하여 순식간에 체력을 따라잡은 것이 있다.

특히 잭을 상대하는 캐릭터로 자주 선택했는데 이 매치업이 독특한 이유는 무릎 선수 본인도 잭과 폴의 싸움은 잭이 유리하다고 말할 정도로 폴이 잭의 명확한 상성 관계에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를 잭이 하고 싶은거 절대 못하게 만들고, 하단 들어오는거 흘려서 좀 아프게 때리는 운영 방식으로 무릎만의 상성 관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일반 폴은 문제가 없지만 무릎의 폴은 잭의 카운터라고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세계 정상급 잭 플레이어 중 한 명인 노로마도 무릎이 폴을 픽하는 순간 얼굴에서 눈에 보일 정도로 깊은 탄식이 튀어나올 정도.

다만 하향의 누적과, 느린 기술의 비중이 높은 점 때문에 최근에는 예전만큼 선호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8편에서도 랭크 매치에서 종종 플레이하긴 했으나 딱히 대회용으로 생각하진 않았는데, 1.05패치에서 상향을 받으며 매우 좋게 평가하긴 했으나 대회픽으론 고려하지 않고 있다.

2.2.4. 데빌 진

과거에는 비풍에 비해서 풍신류는 살짝 평범한 느낌이었으나, 태그 2에서 데빌진을 주력 캐릭터로 삼으며 풍신류 또한 연습한 결과 7에서는 기원초나 13딜캐 초풍, 4~5연속 초풍도 실전용으로 써먹는 정도가 되어 명실상부 주력픽으로 등극 하였다. 태그2 때는 브라이언과 함께 데브라 조합이 메인이었고 7 오리지널 시절에는 fr 전까지 오히려 대회에서 브라이언보다 데빌 진을 최주력으로 사용했었다.

데빌 진의 이지선다의 주축으로 9rk, 나락이 많이 뽑히는데, 무릎의 데빌 진은 위험한 하단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읽어 카운터를 내거나 날카로운 무빙으로 회피하는 스타일상 나락의 비중이 높지 않음에도 승리를 챙겨간다. 무릎과 더불어 데빌진을 사용하는 게이머인 체리베리망고도 '나도 무릎형처럼 나락을 쓰지 않고 데빌진으로 게임을 이기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라는 말을 할 정도.

스티브, 폴 등 주력 캐릭터들이 추가된 시점에서는 손목 문제와 캐릭터 자체의 조작 난이도로 인한 안정성 문제도 있어 예전만큼 많이 꺼내는 캐릭터는 아니고 매치 포인트에 몰렸을 때 반전을 노려보고자 꺼낸다. 데빌진이 역대 최고의 성능을 뽑아내던 시즌4에서도 대회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더 좋고 본인의 스타일과 잘 맞는 다른 캐릭터들이 많았기 때문에 잘 쓰진 않았다. 그리고 5.0 패치로 9rk의 판정이 바뀌면서 더더욱 사용을 꺼리고 있다.

철권 8 론칭 초기엔 데빌진의 좋은 성능을 높게 평가하긴 했으나 나락이 막혀 반격을 당하면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점과 지속적인 하향 때문인지 대회픽으론 고려하지 않고 있다.

2.2.5. 펭 웨이

무릎의 2021년~2022년 커리어를 이루게 해준 캐릭터로 철권 7 시즌4에 들어 리턴이 좋아진 질채도 아껴 쓸 정도로 무릎의 펭은 허보의 비중이 높았다. 단련된 백스텝, 짠싸움을 이용한 수비적인 플레이와 펭의 카운터 히트 시 넘어지는 왼어퍼와 빠른 오리발 등 좋은 기술들, 무엇보다 상대의 심리를 읽어내는 무릎의 탁월한 심리전과 일발 역전 급의 큰 이득부터 주도권을 가져올 정도의 작은 이득까지 노려볼 수 있는 허보가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면서 '다른 차원에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굉장한 맹위를 떨쳤다.

사실 펭 자체는 2017년 시즌1에도 높이 평가받던 캐릭터고, 무릎도 대회에서 자주 사용했다. 그러나 허보는 시즌2에서 가드 가능 시점 5프레임 늦게 발동되는 하향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았고, 시즌3에서는 '할 게 너무 없는 캐릭터' 라는 혹평을 내리기도 했다. 엄청난 상향을 받은 시즌4에서도 패치 초에는 '대회에 진출하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된다. 펭은 결국 펭일 뿐이다' 라는 평가를 내리며 크게 고평가하진 않았으나 4.20 패치에 악촌고를 비롯한 주력기들의 데미지가 상향된 이후 차츰 대회에서 꺼내기 시작하더니 ATL S3 FINAL부터 2022 ATL WINTER SUPER 토너먼트까지 4연속 우승을 거두었고, 결국 2022 EVO 우승까지 이루었다.

그러나 에보 이후 허보 컷킥의 후딜, 비학장의 히트 상황 변경이라는 하향이 이루어졌고, 하향 초기에는 허보 컷킥의 후딜이 늘어났으면 안 막히면 되는거 아니냐고 큰 문제 없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상위권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패배를 누적하며 평가가 점차 낮아졌고, 결국 패배한 자리에 항상 위치하는 패귀픽의 신세라는 오명까지 썼다.

물론 펭 자체는 철권 7이 끝날 때까지 1티어 캐릭터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하향 후 이점이 줄어들은 갉아먹기와 수비적인 움직임 중심의 플레이만을 고수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뽑아내는 리턴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무릎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었던 캐릭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철권 8에서도 심도 있게 연구하며 주캐로 사용하고 있으나 전작의 하향 후 시기와 마찬가지로 공격보다 갉아먹기&백대쉬 중심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며 히트 상황의 이점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또 다시 패귀픽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펭 자체는 여전히 프로 선수들이 만장일치급인 드라그노프 다음으로 높게 평가하는 메타픽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무릎은 이 통계가 발표된 직후 Currently, I don't recommend Feng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며 펭을 그리 고평가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 다만 샤넬은 Emirate showdown 해설 중 무릎의 패배는 브라이언이기 때문에 패배한 것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상성적인 리스크가 적은 펭의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남겼다.

2.2.6. 세르게이 드라그노프

처음 나왔을 때부터 데스 매치 등으로 이래저래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대회에서 꺼내는 모습은 극히 드물었다. 그나마 드라가 메타픽이었던 2017 시즌 사용하긴 했으나 TWT FINAL에서 노비, 세인트 상대로 전패, MR.NAPS 상대로 세트패를 허용하는 모습만을 보였다.

철권8에서는 론칭 초기부터 드라그노프가 고성능 캐릭터로 출시되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주캐로 사용했으나 에보 재팬 이전까지 드라그노프는 동급의 최상위권 티어인 아수세나를 맞대응하는 픽으로 JDCR 등의 선수들이 성과를 거두었지만 무릎은 VS아수세나 구도에 대해 '아수세나는 누구나 가능하다. 드라로는 힘들다', '드라가 내밀게 없다' 라고 평가할 정도로 자신 없어 했고,[8] 결국 EVO JAPAN에서 치쿠린에게 패배한 것을 기점으로 펭, 브라이언을 주캐릭터로 굳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EVO JAPAN 이후로도 드라는 '드황'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여러 프로들이 무난하게 가져가는 메타 캐릭터의 자리에 위치했고, 그렇기 때문에 무릎도 지속적으로 연습하면서 EVO에서 사용했으나 여전히 대회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는 선수들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대회를 중계하던 샤넬은 이에 대해 '드라가 좋은 캐릭터는 맞지만, 미친 놈처럼 하지 않으면 다른 좋은 캐릭터들과 차이가 없다' 라고 지적했다. 현재 드라로 성과를 내는 아티프, 울산, 노비 모두 공격적인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인만큼 결국 계속 중하단 기술을 내밀고 지르면서 싸우는 것이 드라의 핵심인데, 이러한 스타일과 거리가 멀고 하단도 리스크 때문에 비선호하는 무릎 특성상 드라그노프의 강점을 온전히 뽑아내지 못하는 것. '내밀게 없다' 라는 발언도 그런 측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2.2.7. 미시마 카즈야

데빌진과 더불어 태그 2, 7 대회에서 자주 사용하던 풍신류 캐릭터. 특히 악당 캐릭터를 좋아하는 본인의 취향과 맞물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여러 번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특정한 캐릭터의 공략이나, 상황을 보고 고르는 조커픽의 성향이 강했는데 7편에서는 리스크가 큰 이지선다가 핵심이다 보니 오직 한 캐릭터만 우승까지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사용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평가할 때 실제로 원 캐릭터 챌린지를 실패했던 브라이언보다 카즈야라고 평가했다.

철권 8에서도 전작들과 크게 달라진 점에 없다는 이유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캐릭터들의 존재로 인해 대회에서 사용하진 않는다.

2.2.8. 기타

2.3. 마인드셋

철권을 잘하는 비법에 관해 질문을 받으면 '수많은 대전 경험과 연습의 결과물'이라고 답할 만큼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과거에도 연습했고 현재도 동일한 길을 걷고 있는 노력파 게이머다.[9]

거기다 대회 등의 큰 경기를 하고 난 후에는 꾸준히 복기를 하고 분석을 하며 다음을 대비하는 등, 대전과 연습 뿐만 아니라 분석도 꾸준히 하고 있다. 초기에는 특정 캐릭터만 전문으로 파는 장인의 길을 걸었으나, 이후 철권에 구현된 모든 캐릭터의 파악을 위해 본인이 직접 다뤄보며 연습 & 연구를 해온 올라운더기 때문에[10] 위처럼 상대가 까다롭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난이도가 높은 콤보와 상대가 헛친 공격에 대한 확실한 딜레이 캐치, 거리재기와 풋워크, 백대쉬를 자유자재로 곁들여 적재적소에 사용하기에 특별한 스타일이 있다기보다 결점 없이 뭐든지 잘한다. 여기에 위에 언급된 상대 공략 능력이 곁들여지면 무릎의 플레이 스타일을 읽을 수가 없는데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은 전부 읽혀서 어느새 스무스하게 지고 있는 상대 선수를 확인할 수 있다.

3. 스타일의 변천

과거에는 몰아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유명했다. 특히 브라이언에 대하여 도발 제트 어퍼를 기반으로 도발 뒷무릎 같은 강력한 콤보, 횡추적, 도발스텝, 벽에서의 악마같은 이지선다등 이후의 시리즈에서도 유효하게 쓰이는 브라이언 운영법을 창시했다. 테켄 크래쉬에서도 화려한 브라이언 콤보를 관중들에게 선보이며 화제가 되었다. 당시 최강의 방패라는 별명하면 보통 JDCR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때 무릎의 단점으로 꼽히는 점이라면 잡기 풀기의 확률이 낮다는 점인데, 이는 잡기 풀기의 난이도가 시리즈가 올라갈수록 넉넉해지며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철권 7에서는 기본적으로 수비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편으로, 빠른 무빙과 탄탄한 가드력으로 대회에서는 60초를 전부 사용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일이 잦았다.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상대에게 이득을 얻어내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이러한 싸움에 최적화된 스티브 폭스를 대회에서 주력으로 고수하는 것도 무릎의 스타일과 관련이 있다. 특히, 백대쉬에 관해서는 스티브의 뎀프시롤 레이지 드라이브를 미겔과 녹티스로 전부 피하며 레이지 아츠, 반격기로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은 이미 무릎의 백대쉬 실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유명하다. 후술할 빠른 적응 능력과 합쳐져 2세트가 되면 시간은 10초를 남겨놓고서 상대가 무릎과의 체력 격차를 좁히지 못해 타임 아웃으로 게임이 터지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성향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하단을 잘 쓰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일례로 나락 쓸기 하단이 있는 데빌 진으로도 나락의 비중이 많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단을 잘 쓰지 않는 대신, 그만큼 탄탄한 가드력과 심리적인 압박, 깔끔한 딜레이 캐치로 이를 대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에서 데빌 진을 사용한 적이 있었던 체리베리망고도 자신도 대회에서 무릎처럼 하단을 쓰지 않고 게임을 풀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철권 7 FR 초기에는 소위 '드카잭'으로 대표되는 캐릭터들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무릎은 이 세 캐릭터들을 잘 다루지 못하기도 했고 대회에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음 해 폴 피닉스를 잭의 카운터픽뿐 아니라 주력으로 적극 사용했고, 여기에 구라 해설은 대회의 스티브 메타는 무릎이 만들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스티브로 상대를 짠 싸움으로 갉아먹으면서도 날카로운 카운터 콤보를 터뜨리는 플레이로 2018 EVO JAPAN 우승, 2018, 2019 TWT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철권 7이 역전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레이지 드라이브 시스템이 생긴 FR을 기점으로 가정판에서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수비적인 플레이를 뚫어내도록 기술들의 스펙, 데미지를 늘려주는 방향으로 패치가 이루어졌는데, 무릎은 갉아먹기, 히트앤 런 스타일을 고수하는 습관 때문에 중요한 순간 우위를 점해놓고 스스로 넘어지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2018 TWT에서는 결승 진출 확률 100%라는 역대급 커리어를 시즌 내내 기록했으나 정작 가장 중요한 TWT FINAL에서 승자조, 패자조 결승에서 2연속으로 미끄러지며 3위를 기록했고, 2019 TWT FINAL에서는 승자조, 패자조 결승에서 치쿠린, 울산을 상대로 체력 격차를 많이 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을 역전당해 2연속으로 패배하여 또 3위를 기록했다. 2020 ATL GRAND FINAL에서는 마찬가지로 수비적인 성향으로 평가받는 JDCR이 평소 스타일을 버리고 파캄람으로 과감한 이지선다 중심의 스타일을 준비해오자 그대로 패배하여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던 도중 시즌 4에서 펭 웨이가 상향되자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 질채의 카운터 시 추가타 판정에 대해서는 어차피 막히고 죽는 하단이라며 그리 고평가하지 않았으나, 2021 S3 FINAL을 기점으로 차츰 대회에서의 비중을 늘리더니 그 말대로 질채의 비중만 적을 뿐 기판치기로 상대를 갉아먹으면서도 상대의 기술은 허보로 피하고 때리는 극강의 거리 조절과 심리전으로 새로운 주캐릭터를 찾는데 성공. 2021 ATL GRAND FINAL, 2022 EVO를 우승하는데 성공했다. 이전까지는 데빌 진, 카즈야를 매치 포인트에 몰렸을 때 변수를 위해 사용했으나, 펭 웨이가 성공적으로 주캐릭터로 자리잡으며 오히려 스티브 등 다른 캐릭터들의 자리를 밀어내며 안정성이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철권 7의 패치 방향성이 '노 리스펙'으로 불리는, 단순히 백대쉬 중심의 소금 철권뿐만 아닌 리스크를 감수하며 적절히 기술 싸움을 주고 받는 메타가 핵심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갉아먹는 수비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던 무릎은 특히 철권 7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년 울산, 아슬란 애쉬 등 최상위권 선수들에게 한 수 밀릴 뿐만 아니라 테츠 등 마이너 지역의 선수들에게도 업셋을 허용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무릎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스스로 플레이 스타일을 고치는 것은 어렵지만 다듬고 있다고 밝혔고, 실제로 크레이그 머덕을 사용하며 공격성을 끌어올려 우승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TWT FINAL 2023에서 7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채 철권 7의 커리어를 마무리지었다.

철권 8은 무릎의 강점이었던 무빙 성능이 하향되었고, 수비적으로 하는 7식 플레이가 효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많았다. 발매 초기에는 우려를 깨고 전작의 최강자이자 교전을 중시하는 파키스탄 스타일을 전파한 장본인으로 가장 철권 8에 어울리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아슬란 애쉬를 이벤트전에서 꺾으며 철권 8에 생각보다 잘 적응했다는 기대를 주었다.

그러나 EVO까지 진행되며 TWT의 2024년 일정이 절반을 넘긴 현 시점에서, 무릎은 우승권은 커녕 TOP8에 드는 것조차 드물 정도로 상위권에서 많이 멀어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보 시점까지 드러난 무릎의 문제점은 철권 7 말기부터 보였던 지나칠 정도로 리스크 있는 싸움을 비선호하는 습관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고, 철권 8의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부족한 이해, 거기다 수비적인 스타일을 고수함에도 가드에서 헛점을 계속 노출하여 본래 강점으로 뽑히던 빠른 적응력과 상대방에 대한 다운로드 능력이 상당히 퇴색된 상태다.

현재 무릎의 승리 플랜은 갉아먹다 백대쉬를 치면서 원투로 상대방의 헛친 것을 받아먹는 것인데, 문제는 철권 8은 '어그레시브'가 테마인 만큼 수비보단 공격적인 운영을 권장하는 시리즈이다. 주도권을 잡아놓고 백대쉬 등 수비적으로 시간을 버는 플레이를 파해하기 쉽도록 가드 데미지, 체력 회복 시스템을 넣은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무릎은 공격적으로 견제, 압박을 넣지도 않고, 리스크가 있는 기술들을 기본적으로 선호하지 않다보니 데미지 싸움에서 앞설 수가 없으며, 결국 상대방의 견제에 체력을 전부 내주고 타이머가 떨어지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게 질채 등 큰 기술들을 꺼내다 막히고 지거나 대시를 치다 맞고 죽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메인 시스템인 히트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도 지지부진한 것 역시 문제점으로 뽑히고 있다. 히트는 공격하는 쪽에 매우 크게 유리함을 주어 주도권을 확고히 굳히고 거세게 압박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용 방식인데, 무릎은 마치 7 시절 레이지 드라이브와 연계한 콤보를 사용하는 것처럼 단순히 공중 콤보에서의 고점을 뽑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불리한 상황에서 반격하거나, 유리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고 압박할 때도 히트를 켜서 굳힐 생각을 하지 못한다. 초창기에는 히트를 켜놓고 백대쉬를 치면서 상대가 들어오길 기다리는 충격적인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무릎이 철권 7까지의 프레임 기반의 공방 개념을 기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유독 히트 시스템에 이질적으로 느끼고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물론 새로운 메타에 대한 적응도 프로에게 필요한 능력이지만 워낙 이러한 공방 방식으로 오랫동안 게임을 해온 무릎이기에 더욱 적응이 어렵다는 것.

또한 과거 '무나리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본래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할지언정 이를 소위 '다운로드'라 불리는 빠른 파악 능력으로 뒤엎는 것이 무릎의 강점이었으나, 이번 시리즈에서는 오히려 역전패의 비중이 많이 늘었다. 이 경우 평소 폼에 비해 공격적인 스타일로 1세트를 선점한 뒤 2세트 교전 과정에서 그것이 엎어지고 3세트, 혹은 매치 포인트에서 라운드를 다시 선점하나 주도권을 잃고 패배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드림핵 서머에서 라에프, 체리베리망고에게 두 번 연속으로 동일한 흐름으로 패배했으며, 무릎이 오사카 제로 도조 이후 처음으로 가진 다전제였던 Fighting Frenzy 12에서 북에게 승자조 결승, 최종 결승 두 번의 BO5를 모두 동일하게 5세트까지 게임을 이끌고 라운드 승승 패패패를 당했다.

확고한 주캐릭터가 없다는 문제도 지적 받았다. 적절한 서브 캐릭터의 활용도 중요한 요소고, 실제로 과거에는 넓은 캐릭터풀을 바탕으로 적절한 전략을 준비하여 성과를 냈다. 하지만 철권 8에서의 무릎은 여러 캐릭터들을 돌려가며 연습하는 것이 딱히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시스템에 대한 적응도 늦어지고, 캐릭터풀은 넓은데 실속이 없다보니 한 캐릭터의 숙련도를 쌓으면서 먼저 철권 8에 적응하고, 그 다음에 캐릭터풀을 넓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그렇기에 파키스탄 방문 이후 로하이의 '캐릭터를 늘리는 것은 철권 8에 적응한 뒤에 해도 되니 우선 한 캐릭터만 하고 익숙해지고 나서 다른 캐릭터를 늘려도 될 것 같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일단 브라이언 퓨리를 확고한 주력으로 굳혔다.

그러나 브라이언 퓨리로는 상위권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무력해진다는 단점이 있었고, 때문에 evo 시점에서는 다시 펭, 드라그노프의 비중을 늘렸으나 오히려 브라이언보다 못한 성과를 보이자 결국 다시 브라이언으로 주력을 굳혔다.

대전 도조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EWC에서 점차 브라이언을 진득하게 연습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축 보정을 굳힌 왼마하와 레퀴엠으로 중거리를 굳힌 다음 하체트로 상대에게 주도권을 잡고, 이 과정에서 축 보정 타이밍을 노려 접근한 빠른 근접전 및 무빙 추적용 큰 기술 심리전을 모조리 안 맞는 7편에서 자신의 강점이었던 무빙 플레이와 8편의 어그레시브 테마를 적절히 섞은 듯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이 가능은 하지만 이득 프레임 운영을 밸붕급 중하단 기술 몇 가지만 던져대면서 하는 최상위권 캐릭터들에 비하면 리턴을 챙기기 어려워 브라이언이 상대적으로 밀리는 것이었는데, 그걸 그냥 전부 막고 피하고 때린다는 입철권에 가까운 경이로운 플레이로 실현시켰다.

마지막 TWT 대회였던 타이거 어퍼컷에서 무릎은 앞서 EWC에서 선보인 왼마하, 레퀴엠 중심의 운영을 유지하면서도, 허무하게 탈락한 원인이었던 횡신 파해를 하단 등의 기술을 슬쩍 깔아둬서 왼마하를 횡으로 피하려는 움직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방식으로 보완했다. 카운터가 날 시 템포가 끊긴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 하체트 대신, 상대가 앉았을 때의 리스크는 더 클지언정 발동이 더 빠르며, 공격적인 게임 템포에 더 맞는 왼마하에 그 역할을 옮겼는데 이것이 가드 데미지가 있는 철권 8이기에 오히려 성립하는 운영 방식이 된 것이다.

특히나 브라이언은 중거리 싸움의 성능은 좋으나 근접전에서 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 캐릭터인데, 이 근접 개싸움에 약하다는 캐릭터 자체의 단점을 모든 기술을 피함으로써 개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을 원천봉쇄하는, 그야말로 무빙 철권에 대한 이해도가 독보적인 무릎이기에 가능한, 오직 무릎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STL DAY 2에서 세계 최상위권 수준으로 뽑히는 광동 프릭스를 비롯한 여러 프로 선수들을 도장깨기하듯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시즌 파이널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입상권의 경쟁력을 점점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1] Yamasa 소속의 철권 프로게이머로 일본에서 가장 방어력이 탄탄한 플레이어로 꼽힌다.[2] 철권 8이 해금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요시미츠를 쓰겠다는 지인에게 직접 기술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요시미츠 플레이의 장벽이 난해하다 못해 해괴한 기술과 여기서 파생되는 다지선다 패턴이라는 걸 생각하면 7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고 해도 요시미츠에 대해 주력캐 급의 이해도를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3] 울산에게 패배해서 기스 강등, 체리베리망고에게 패배해서 샤힌 강등, 시즌4 오메가 이후 웨까의 샤오유에게 패배해서 클라우디오가 텍켄 갓 프라임으로 강등.[4] 정확히는 철권 5가 메인이던 시절 일본의 브라이언 고수를 상대로 한 번 패한 적이 있긴 한데 당시 일본과 한국의 아케이드판 체력 게이지 셋팅 기준이 달라 공정하지 않았고, 손이 좀 덜 풀린 상태에서 진행한 데스라는 점 등 핸디캡이 있었다고. 이후 일본 원정을 다시 왔을 때 재대결을 펼쳐 승리하였다고 밝혔다.[5] 독일에서 펼쳐진 대회에선 미국의 유명 철권유저 냅스와 브라이언 미러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 미러전에서는 승리. 이 냅스도 주력 캐릭터가 브라이언이다.[6] 피해자는 다름아닌 무릎과 개인적인 악연으로 악명높은 꼬꼬마였던 지라 그야말로 대회를 보고 있던 사람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2연속 도발 제트어퍼를 꽂고 이것이 양학선의 양2처럼 무릎의 무1 기술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무릎과 이젠 나만 도젯 맞았다고 놀리지 마라고 말하는 샤넬은 덤.[7] 이후 며칠 뒤에 열린 테켄스타즈 도조 대회에서 브라이언이 아닌 평소처럼 여러 캐릭을 사용한 무릎은 우승을 차지했다.[8] 다만 핫 픽스 패치 이후로는 '드라가 아수세나랑 비빌수 있는 캐릭이 예전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너프 이후로는 할 만 한 것 같다' 라는 평가를 남겼다.[9] 한 예로 철권 8의 스토리 모드를 하면서 카자마 진의 카자마류 고무술 버전을 뉴트럴 자세만 보고 알아채더니 확인삼아 기술 몇 개 쓰고 바로 능숙하게 플레이했다. 기술 확인 도중 될까 하며 백로유무를 먹이는 건 덤.[10] 철권은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도 많은데다 각 캐릭터별로 주력기&콤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철권 게이머들은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 몇개를 뺀 나머지는 다루는 실력이 확 떨어진다. 이는 초고수급 게이머들도 마찬가지라 대회에서 꺼내는 픽이 많아봐야 2~3개 정도로 정해져 있을 정도. 참고로 해외에선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을 두고 매 라운드시 랜덤 캐릭터의 기술을 100% 베껴서 사용하는 모쿠진과 같다고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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