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발키르, 오른쪽이 부라퀴.
Buraki / ブラキ
1. 개요
D-WAR의 최종 보스로 500년 전, 여의주를 손에 넣으려고 한 사악한 이무기다.사실 용이 되려 한다는 점만 빼면 한국 설화 속의 이무기와는 거의 공통점이 없고 그냥 거대한 뱀 괴수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2. 특징
이무기는 한국 전설에 나오는 동물이란다. 용이 되길 기다리는 거대한 뱀이지. 먼 옛날 이무기는 천상에 살고 있었단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군대를 거느리고 있었지. 500년마다 한번 식 이무기 하나가 착한일을 한 대가로 용이되어서 하늘로 승천할수 있었단다. 그순간을 위해 500년을 기다리는 거지.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여의주가 필요한단다. 헌데 이무기들 중엔 나쁜 이무기도 한놈 있었단다. 부라퀴라는 이름인데 정말 사악했지.
- 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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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 200m[1] |
높이 : 9m[2] |
체중 : 98,000t[3] |
목에 후드가 달린 코브라를 연상케하는 생김새를 가졌고 선한 이무기 발키르와는 달리 몸이 전체적으로 황녹빛을 띄고 있다.[4] 선한 이무기 발키르쪽도 상당히 흉악하게 생겼지만, 부라퀴는 발키르보다 치열은 고른 대신에 머리가 독사를 연상시키는 세모꼴에다가 크고 째진 눈 때문인지 발키르보다 더 교활해 보이는 생김새. 전체길이는 200m에 달하며 몸의 비늘은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하다. 다만 강철보다는 약하다.[5] 초기 컨셉아트엔 양 옆의 얼굴에 지느러미가 그려져 있었다.
성격은 흉폭하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수하로 드라칸을 포함한 아트록스 군단이 있으며, 500년 전 여의주를 손에 넣으려고 했지만 실패 500년 후 현재 다시 여의주를 손에 넣으려고 암약한다.
사실 극중에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괴수영화에 나오는 대괴수 치고는 전투력이 다소 애매한 편으로, 브레스를 쏜다거나 하는 특별한 능력은 없으며 주 공격 수단은 긴 몸으로 휘감아 조르거나 적을 입으로 물어서 내동댕이 치는 것이다.[6] 다만 힘은 상당히 센 편이라 자신 크기만한 이무기 발키르를 물고 들어올려 패대기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기어가는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며, 도심 한가운데를 구불구불 질주하는데 주변의 도로고 건물이고 죄다 박살 내고 초토화시키며 자동차와 버스 수백 대를 쓰나미처럼 밀어내며 날려버리는 대단한 파괴력을 보여준다.[7] 굴착 실력도 뛰어나서 무슨 데스웜마냥 아스팔트 도로와 지반을 순식간에 파고들어가 땅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 비늘이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하다는 설정은 있는 만큼 방어력도 꽤 뛰어나서 헬기의 30mm 기관포로는 제대로 상처조차 줄 수 없다. 다만 헬파이어 미사일에 맞자 상당히 고통스러워하며, 결국 미사일 몇 발을 얻어 맞고서는 제대로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여준다.[8] 그 외에도 이무기라서 그런지 어느 정도 날씨를 조종하는 것도 가능한 듯 싶은데, LA의 건물을 휘감고 올라가서 포효하자 사방에서 먹구름이 몰려드는데 부라퀴가 공격받아 주의가 분산되자마자 다시 흩어진다.
마지막에 선한 이무기 발키르와 최종 결전에서는 확실히 발키르보다 강하다는 것을 과시한다. 초반에는 얼추 비등하게 싸우는 듯 하다가 부라퀴가 제대로 달려들어서 목을 물고 한 번 패대기치자 발키르가 그로기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승부 끝. 이렇게 이무기 상태의 발키르는 순식간에 이길 정도로 강하나, 용으로 각성한 발키르에게 패배하여 죽음을 맞이한다. 부라퀴가 발키르에게 달려들때 발키르의 불덩이를 맞고 온몸이 타들어가 뼈만 앙상하게 남는다.
3. 행적
3.1. 영화판
500년전 조선을 침공해 여의주를 거의 손에 넣을 뻔했지만 부하들의 무능과 자신의 안일함으로 기회를 날려버린다.이후 500년후 LA인근에 출몰하며 잘난 부하들을 놔두고 단독으로 여의주 탐색전을 벌인다. 무슨 의도인지 부하들 없이 나름대로 비밀리에 이든과 세라를 쫓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이때까지는 극소수만이 부라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대낮에도 활보하고, 이든과 세라를 쫓아 다운타운을 쑥대받으로 만드는 도박을 감행하고 US 뱅크 타워에서 헬기로 탈출하려는 이든과 세라 일행을 붙잡아 또다시 여의주를 얻을 기회를 얻지만, 미군의 난입으로 또다시 방해받는다. 여러 대의 아파치 헬리콥터와 대치하는데, 30mm 기관포 세례를 맞지만 그 정도 화력으로는 아무리 쏘아대도 부라퀴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었고, 비오듯이 쏟아지는 총탄을 무시하며 헬기를 공격하려 하지만 헬기의 변칙적인 기동에 계속 헛입질만 한다. 이후 제대로 달려들어서 한대의 아파치를 격추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오히려 미군의 어그로를 끌어 여러 발의 헬파이어 미사일로 찜질을 당하고 이번엔 확실하게 데미지가 들어갔는지 빌딩에서 추락한다.(다만 외상은 없었다.) 하지만 때마침 등장한 불코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땅속으로 파고들어 피신한다.
이후 불코들의 활약으로 이든과 세라를 포획하고 또다시 여의주를 얻을 기회를 노린다. 하지만 이든의 장신구가 뜻밖의 광역 스킬을 가지고 있었고 이때 소중한 아트록스 군단이 모조리 전멸당한다. 이때 부라퀴 자신도 잠시 떡실신.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또다시 여의주를 얻을 찬스를 가지지만 선한 이무기 '발키르'의 난입으로 또다시 실패한다. 이후 발키르를 제압하고 완벽하게 여의주를 얻을 찬스를 또다시 얻고 눈앞에 여의주까지 나타나지만, 세라가 뜻밖에 여의주를 조종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여의주를 물기위해 아웅다웅 하다가 떡실신해있던 발키르에게 여의주를 먹이는 상황이 발생한다. 발키르는 곧바로 용으로 변해버려 부라퀴는 영영 용이 될 기회를 잃어버리고 만다. 이후 분노하여 용이 된 발키르에게 달려들지만 계속 쳐맞고 브레스 한방 맞고 잿더미가 되어버린다.
3.2. 코믹스판
코믹스판에서는 부라퀴가 여의주를 손에 넣으려는 이유가 나오는데 바로 부라퀴의 동료 이무기들이 인간들의 손에 죽임을 당해 이에 복수하려고 여의주를 손에 넣으려고 한 것이다.4. 평가(?)
꿈을 위해 끝없이 달려가고 노력하며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가졌지만 작중 내내 아무것도 안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여의주를 먹튀하고 용이 된 선한 이무기를 보면 도대체 누가 나쁜 놈인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마지막에 패배가 확정된 후에도 압도적인 전력 차에도 불구하고 용에게 달려들며 발악하는 것을 보면 목표 성취 직전까지 갔다가 라이벌의 먹튀로 영영 물거품이 되어버린 절망감이 느껴진다고 하는 관객도 있었을 정도. 원래 전설 속의 이무기란 존재가 용이 되려고 애는 쓰지만 운이 없어 번번이 실패하는 불쌍한 존재이기는 하다. 코믹스에 밝혀진 진실에 의하면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동족들이 밀렵당해 타락해버린 존재이자 그 이기심에 대한 반면교사다.주연 인물들은 영 개성이 없고 무능력하게 행동하는 것과 달리, 부라퀴만은 외형이나마 상당히 카리스마있고 멋지게 디자인되었다. 이 때문인지 다른 건 몰라도 부라퀴가 등장하는 씬 만큼은 폭풍간지가 느껴진다는 관객이 많을 정도.[9] 만약 스토리를 정성을 들여 디워를 만들었다면 킹콩, 스마우그, 카이주, 고지라 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히 인기 있는 괴수 캐릭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완벽한 악당이기라도 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심지어 악역 지위 높은 우두머리인 주제에 판단력과 민첩성도 그닥일 정도로 무능력한 상사이다. 도시에 쳐들어가 전쟁을 벌이고 발키르와 싸워 제압하는 간지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사종일관 혓바닥만 내밀어도 잡을 수 있는 세라를 앞에 두고 소리만 꽥꽥 지르는 여유를 부리는 바람에 자신보다 약한 발키르한테 결국 졌다.
분명 본인의 전투력이나 스펙은 자기가 거느리고 다니는 부하들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뛰어나지만 리더로서 지시를 내리고 전투를 지휘한건 본인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드라칸이 맡고있었다. 그래서 조선시대 침공 당시엔 자기들보다 약해빠진 시민들만 잔뜩 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침공해서 이긴거지 21세기의 로스 엔젤레스 도시에선 아트록스 군단도 미군의 총기를 맞아죽는 피해가 컸다. 특히 부라퀴는 판단력을 종종 상실하여 뭐하나 재데로 짠 계획이나 병력도 없이 홀로 닥돌하다 역관광까지 당하기까지 했으니 부라퀴가 이끄는 아트록스 군단은 전멸했다.
결론은 심형래 감독이 SF를 제작하겠다는 일념과 한 때 어린이 영화로 성공했던 과거에 대한 애착으로 인해서 본전에 나서지 못해 묻히고 만 비운의 캐릭터가 된 셈이다.
5. 2차 창작
디워가 개봉한 당시 디빠들의 팬아트가 나올 땐 그야말로 간지폭풍과 최강의 캐릭터로 그려져서 찬양 받았으나, 현재는 그런 포스는 사라지고 그냥 찌질이나 허당과 샌드백 캐릭터로 그려지는 게 대부분이다. 게다가 2차 창작마저도 대부분 괴수덕후 팬들이 그린 모습으로 종종 나온 게 전부이다.
[1] 200m라는 수치 때문에 대체로 신장 50~150m 스케일의 일본 괴수들보다 크다는 식으로 왜곡되는데, 전혀 아니다. 부라퀴의 경우 키가 아니라 몸을 쭉 폈을 때 몸길이가 200m라는 소리다. 가장 유명한 괴수인 고지라의 몸길이도 헤이세이 시리즈에서는 200m로 설정되어 있었으며, 몬스터버스에서는 무려 280...이라는 부라퀴 따위는 비교도 안되는 몸길이를 자랑한다. 가늘고 긴 뱀 체형인 부라퀴와는 달리 체구가 육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덩치는 더 크다. 부라퀴와 가장 체형이 흡사한 일본 괴수 만다의 길이가 초기에는 150m, 나중에는 300m인데, 즉 부라퀴도 괴수 기준으로는 아주 큰 것은 아니다.[2] 개봉 당시 기사들로 공개된 설정. 이상하게 작은 듯 한데, 배를 지면에 깔고 머리만 살짝 치켜든 채 기어다닐 때의 높이라고 하면 자연스럽다. 싸울때 코브라처럼 몸의 1/3 가까이를 곧추세우곤 하는데 이때 높이는 수십 미터는 되어보인다.[3] 몬스터버스 고질라보다 고작 1,000t 가볍다.....[4] 사실 심형래 감독 영화 시리즈의 괴수들은 대부분 황녹빛이다. 아마 오마주일지도?[5] 다이아몬드의 경도는 지구상에서는 가장 강하지만, 강철처럼 유연성은 별로 없어서 부러지기 쉽다.[6] 대공 수단이 전무하기 때문에 불코의 도움을 받기 전에는 아파치 가디언 한두대조차 처리 못한다.[7] 이 장면에서만의 위용은 거의 살아있는 지진처럼 보일 정도로 무시무시하다.[8] 적어도 외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뭐 원래 다이아몬드도 흠집이 안 나는 것이지 튼튼함이 최강은 아니니 은근 현실고증이 맞을지도..[9] 이때문인지 디워를 좋아하는 괴수영화 팬들도 있다.물론 이 영화가 재미있어서 좋다는 게 아닌 단지 괴수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