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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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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르헨티나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전근대2.2. 19세기2.3. 20세기2.4. 21세기
3. 문화 교류
3.1. 스포츠
4. 여담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브라질아르헨티나에 관한 문서이다. 브라질은 포르투갈어권을 대표한다면 이웃 국가 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 대륙 내 스페인어권 국가 중 가장 영토 규모가 큰 국가로서 서로 라이벌 관계를 이루는 상황이다.

2. 역사적 관계

2.1. 전근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대항해시대 포르투갈스페인 세력이 유입되기 이전 다양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거주하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브라질은 포르투갈인들의 유입으로 인한 환경 파괴 이전까지는 국토 대부분이 거의 다 열대우림이었던 영향으로 열대 식생에 적응하는 원주민들이 주로 거주했다면 안데스 산맥 고지나 팜파스, 파타고니아 평야가 중심이 된 아르헨티나는 케추아족, 과라니족, 마푸체족, 테우엘체족, 오나족 등 열대우림에 거주하는 브라질 원주민들과 생태나 문화, 체구 등이 다른 아메리카 원주민 민족들이 거주하였다.

대항해시대 전후로 토르데시야스 조약을 기반으로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고 리오 데 라플라타(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근세 이베리아 연합 당시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의 동군연합이 맺어지면서 브라질 지역과 아르헨티나 지역이 같은 군주를 모시게 될 때도 있었으나 동군연합이 깨지면서 별개의 식민지로 다시 분리되었다.

2.2. 19세기

19세기 초반에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에서 독립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포르투갈 왕국의 영토로 남아 있었다가 포르투갈 왕국에서 독립했다.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전쟁을 치렀다. 전쟁의 배경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인접국이었던 우루과이가 우루과이를 지배하던 스페인이 물러난 이후에 브라질에게 강제 합병되어 브라질의 속주 중 하나인 시스플라티나 주가 되었다. 그러나 한때 스페인식민지였고 문화, 언어, 역사적 배경 등이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과 달랐기에 브라질을 상대로 독립운동을 일으키며 브라질과 충돌을 일으켰다. 한편 이때 브라질과 적대관계에 있었던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의 세력 약화와 브라질을 견제할 수 있는 완충국가의 확보를 도모할 겸해서 같은 스페인어권 남미 국가인 우루과이의 독립을 지원, 전쟁에 참전해 브라질과 맞서 싸웠으며 그 결과 우루과이가 독립했다. 그 뒤로 우루과이-아르헨티나는 영구혈맹이 된 반면 브라질-우루과이는 앙숙이 되었다.

2.3. 20세기

20세기의 저명한 브라질 출신 경제학자인 세우수 푸르타두(Celso Furtado)는 라틴아메리카를 세 지역으로 구분했다.

첫 번째 지역은 유럽과 비슷한 기후를 갖고 있고 농산물을 유럽에 수출했으며 그들이 가진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유럽 노동자들을 끌어들인 지역이다.[1] 바로 브라질 남부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가 여기에 해당한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남부 팜파스 초원 지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의 경제 발전 역사를 공유하였다.

두 번째 지역은 커피나 설탕 같은 노동 집약적인 열대 농작물을 생산했던 지역이다. 오늘날 브라질 북동부 그리고 쿠바, 콜롬비아 등 국가에 해당하는 설명이다. 아르헨티나는 기후를 이유로 열대 농작물 플렌테이션과는 별 상관이 없었는데 같은 이유로 브라질 남부 지역과 아르헨티나는 유럽계 인구도 많고 가우초 문화도 공유하는 등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으나 브라질 북부와는 영 접점이 없는 편이다.

마지막 세 번째 지역은 광산에서 광물을 채굴하고 이를 수출하는데 의존했던 지역이다. 20세기 초반 기준으로는 칠레가 여기에 해당했으나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에서도 석유가 개발되면서 브라질의 경제 역시 국제 유가에 상당한 수준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라고 지하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브라질 만큼 석유 자원이 풍부한 것은 아니었고 이런 경제적 입지 차이를 바탕으로 양국의 입장은 이른바 커피클럽 문서에서 보듯 사사건건 서로 갈라지게 되었다.

2.4. 21세기

현대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국은 언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문화, 종교(천주교 등)에서 공통점이 많이 있다. 그리고 양국은 미주기구, 라틴 연합,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 메르코수르, 프로수르에도 가입되어 있다.

양측 언어가 서로 유사하다고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분위기나 정서 등이 조금씩 다르다.[2]

두나라는 미국, 러시아와도 가깝다.

우루과이는 원래 브라질의 일부였지만 전쟁을 치르고 독립했고, 이때 아르헨티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재도 아르헨티나와 협력하여 브라질을 견제하고 있다. 유엔 상임이사국 증설을 원하는 움직임인 G4와 관련해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견제하고 있으며, 커피 클럽의 일원이기도 하다.

2012년에 아르헨티나가 수입 규제를 강화하자 브라질측이 반발했다.#

2019년 1월 16일에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나소루 대통령은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마크리 대통령이 재선이 어렵다는 보도가 나오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크리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다고 밝혔고, 남미공동시장-EU의 FTA에 박차를 가하면서 단일화폐도 제안했다.#

2019년 10월에 자동차 FTA 부분을 체결하였으며, 발효는 2029년 7월 1일이다.#

마크리 대통령의 재선 실패로 다시 정치적으로 악화 가능성이 있지만, 교역에는 문제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지 코로나19로 아르헨티나가 국경 문을 닫았을 뿐이다.

2021년 2월 8일에 브라질의 노동자당 행사에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바이아주의 홍수 이재민들을 아르헨티나가 돕겠다고 하자 거절했다.#(스페인어)

브라질 하원의원과 아르헨티나 외교부 장관이 비난을 주고 받았다.#

2023년 강경 우익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가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된 후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을 겨냥해 ‘멍청한 공룡’ ‘부패한 공산주의자’라고 비난을 일삼으며 양국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고 있다.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대신 CPAC에 참석해 비슷한 정치성향의 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옹호하고 ‘보우소나루가 사법 박해를 받고 있다’며 룰라 정부를 저격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3. 문화 교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지역에선 포르투뇰이라는 혼합언어가 쓰이고 있고 브라질은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주변국들이 스페인어권 국가들이라서 스페인어가 제1외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3.1. 스포츠

FIFA 월드컵 5회 우승의 브라질과 3회 우승의 아르헨티나는 명실상부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으로, 맞대결을 가질 때는 더욱 호전적인 플레이와 몸싸움이 튀어나올 정도로 라이벌리가 강하다. 이와 관련한 일화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자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당했다. 이에 반대편 4강 경기를 준비하던 아르헨티나 축구팬들도 신나게 조롱해댔고, 이후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에게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자 아이러니하게도 브라질 축구팬들은 자기 대표팀을 참패시킨 독일을 응원했다. 심지어 경기장의 진행 요원들도 독일에게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저지해달라고 말했다고. 이처럼 브라질 국민들에겐 조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들어올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전체적으로 퍼져 있었던 것이다. 브라질의 이 소원(?)은 이뤄져 독일이 우승하고, 아르헨티나는 준우승했다. 하지만 2021년 브라질에서 열린[3]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맞붙어서[4] 아르헨티나가 우승해 브라질 팬들은 홈 경기장에서 이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그 다음 해에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이 8강에 그친 반면 아르헨티나는 여기서도 우승을 차지해버렸다.

4. 여담

사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의 타 국가들 역시 대부분 이웃나라들끼리 앙숙관계이다.[5] 축구만 가지고 싸우는 걸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 역사적으로도 스페인, 포르투갈 식민지였다가 식민 지배에서 독립 후에 이웃 나라들끼리 전쟁도 벌였고 영토분쟁으로 대립하기도 했다.

지금이야 국가 간 경제적 협력도 늘어나고 메르코수르 같은 지역 경제 공동체도 결성하고 아르헨티나와 영국 간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문제에서 같이 아르헨티나를 지지해주고 축구에서 정기적으로 더비 매치를 하는 수준으로 어느 정도 많이 나아졌으나 하지만 이들이 유럽연합 국가들처럼 국경 검문소 등을 없애거나 유로화같이 화폐 단위를 통합시키거나 발전된 상호관계로 나아가는 문제까지 논의될 만큼 좋은 관계가 되었다고는 하기 어렵다.

게다가, 이웃국가 간 갈등이 터지면 옆나라의 물건 수출입을 금지하거나 보복을 가하거나 상대국 대사를 강제소환조치하는 경우들이 허다하게 일어난다. 그나마 신분증 무비자와 영주권 자동부여로 인적 교류만큼은 성사되어있는 수준이다. 2019년부터는 베네수엘라의 외교관계 악화로 베네수엘라 신분증을 브라질아르헨티나 이외에는 쓸 수 없게 되었지만 이쪽은 이미 2016년 시점에 메르코수르 회원 자격이 정지되어있었다.

5. 관련 문서


[1] 독일계 브라질인, 독일계 아르헨티나인, 이탈리아계 브라질인, 이탈리아계 아르헨티나인 문서 등등 참조[2] 물론 아르헨티나 북부에도 펠리페 2세의 동군연합 선언 후 포르투갈인들이 들어오고 반대로 브라질 남부에는 스페인인들이 들어오면서 일종의 인구교환이 이뤄지기는 했다. 아르헨티나 북부 푸에르토이과수나 코리엔테스 등엔 포르투갈계 아르헨티나인들이 있다.[3] 원래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문제로 브라질 개최로 바뀌었다.[4] 공교롭게도 마라카낭의 비극이 일어난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결승전을 치렀다.[5] 브라질-우루과이 관계, 칠레-볼리비아 관계, 엘살바도르-온두라스 관계, 콜롬비아-파나마 관계, 콜롬비아-페루 관계, 페루-에콰도르 관계, 콜롬비아-에콰도르 관계, 브라질-콜롬비아 관계,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관계, 과테말라-벨리즈 관계, 니카라과-코스타리카 관계 등등[6]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브라질을 견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고 양국은 우호적이다.[7]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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