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rontes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퀴클로페스 삼형제 중 첫째이자 천둥의 신.
형제들로는 위로는 티탄 12남매가 있고, 아래로는 같은 퀴클롭스인 스테로페스와 아르게스, 팔이 100개에 머리가 50개인 헤카톤케이레스 삼형제가 있다.
2. 행적
아버지 우라노스는 그들의 힘을 두려워해[1] 태어나자마자 타르타로스에 가둬버렸다. 그 뒤로 쭉 갇혀있다가 같은 어미를 둔 동생들인 티탄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몰아내며 풀어주었지만, 곧 아버지와 같은 이유로 또다시 퀴클로페스를 타르타로스에 가둬버린다.이후, 크로노스의 아들 제우스가 티타노마키아를 대비하여 자신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포세이돈, 하데스와 함께 직접 타르타로스로 내려가 간수인 괴물 캄페를 무찌르고 그들을 풀어준다.
드디어 타르타로스에서 온전히 풀려난 퀴클롭스들은 감사의 의미로 제우스에게 천둥·번개와 벼락을 만들어 주고, 겸사겸사 포세이돈의 삼지창과 하데스의 투구를 만들어 준다. 이 무구들은 나중에 각 신들의 상징이 된다.
퀴클롭스들의 무구와 헤카톤케이레스들의 활약으로 티타노마키아는 제우스가 이끄는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로 끝나고, 퀴클롭스들은 신들을 위해 대장간에서 헤파이스토스와 일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브론테스는 의외로 아르테미스와 엮이게 되는데, 아르테미스는 아버지 제우스에게 영원한 처녀성을 요구하며 강한 활과 화살도 가지고 싶어했다.[2]
결국 아르테미스는 수소문 끝에 퀴클롭스들의 대장간을 찾아간다. 그녀를 따라온 하녀들은 어리기도 하고, 퀴클롭스들이 철을 시끄럽게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바다로 도망쳐 버린다.[3]
그러나 유일하게 아르테미스만은 도망치지 않았고, 브론테스는 예전에 레토가 세 살 된 아르테미스를 안고 자신을 찾아왔었던 기억을 떠올려 반가움에 그녀를 자기 무릎에 앉히려고 한다. 하지만 아르테미스가 이에 완강히 저항하여 브론테스의 가슴털을 한 움큼 뜯어내 버렸고, 이후로 브론테스는 쭉 맨가슴으로 살아갔다고 한다.
하여튼 아르테미스는 퀴클롭스들에게 자신의 활과 화살을 요구하며, 그 대가로 자기가 죽인 괴물이나 야수들을 식량으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한다. 퀴클롭스들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아르테미스의 무구를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후, 브론테스와 그의 형제들은 제우스에게 자신의 아들인 아스클레피오스를 죽인 번개를 만들어 주었다는 이유로 아폴론이 쏜 화살에 맞아 살해당하고 만다.[4]
제우스는 이에 대한 벌로 아폴론에게 아드메토스 왕 밑에서 1년간 종살이할 것을 명령하였다. 그리고 그는 제우스에 의해서 다른 퀴클롭스 형제들과 함께 부활한다.
브론토사우루스와 브론토스콜피오의 이름이 각각 '천둥 도마뱀', '천둥 전갈'이라는 뜻인데 바로 이 신화 속 인물에서 따온 이름이다.
[1] 혹은 단지 생김새가 너무 못생겨서...[2] 정작 가지고 싶다고 말한 뒤에 바로 "그치만 아빠는 내가 원하는 퀄리티의 물건은 못 구하지?" 라고 말하고는 빛으로 짜낸 옷과 추종자로 쓸 어린 여자 님페들 60명, 하녀 20명과 이 세상의 모든 산(!)을 요구한다. 이에 제우스는 허허 웃으며 이복 엄마가 질투할 거라는 농담 아닌 농담과 함께 다 허락해 주는 딸바보 모습을 보인다.[3] 이 하녀들 중 대부분이 오케아노스의 딸들이었는데, 오케아노스는 갑작스레 바닷속(=집)으로 울며 뛰어들어온 딸들을 보고 놀라 밖을 내다보고는 퀴클롭스들에게 "저 놈들은 부끄러움도 없나?"라며 투덜거렸다.[4] 참고로 그의 활과 화살도 사실 퀴클롭스 삼형제들이 만든 무구들 중 하나였다. 아르테미스가 자기 활과 화살을 만들어 달라고 할 때 오빠는 만들어 줬으니 내 것도 달라며 언급하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