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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26 20:29:00

빈티지

1. Vintage2. 포도주 용어3. 위스키, 브랜디증류주의 용어4. 복고풍 디자인, 골동품
4.1. 관련 문서
5. 매직 더 개더링의 포맷

1. Vintage

최고의, 최고급의, best와 같은 뜻. 국내에서는 뜻이 조금 좁혀져 고풍스럽게 특정 상품의 전성기, 최고의 상태를 나타낼 때 쓰이는 단어이다. 가끔 반어법[1]으로 누군가를 놀리거나 비꼴 때 쓰이기도 한다.

2. 포도주 용어

포도주의 재료인 포도를 수확한 해. 연도가 중요한 이유는 포도를 수확한 해에 따라 포도의 맛이 달라지고, 그로인해 포도주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와인이 만들어진 해와는 다르니 주의할 것.

다만 포도주가 무조건 오래 숙성될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 적정 숙성도가 있는데 포도주의 종류에 따라 보졸레 누보같이 그 숙성 기간이 거의 없는 것이 있고, 반대로 숙성기간이 20년 정도는 우습게 보는 변태적으로 긴 것도 있다. 또한 그렇게 숙성이 되고 난 후 그 퀄리티가 유지되는 기간이 있으며 그 기간을 넘기면 서서히 상해서 식초가 된다.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은 이런 긴 숙성 기간을 갖는 와인의 경우 고급품이 많고, 그런 긴 숙성기간을 갖는 와인의 경우 그 퀄리티가 유지되는 기간 역시 길기 때문이다. 또한 오래된 와인은 그 오래된 것 자체가 일종의 프리미엄이 되기 때문에 숙성기간이 짧은 와인에 비해 '프리미엄+숙성 기간의 비용[2]'이 붙어 비싸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빈티지는 화이트의 경우 병라벨의 연도 + 2-3년, 레드의 경우 5년 안팎이다.

3. 위스키, 브랜디증류주의 용어

증류주증류된 해. 대부분의 증류주는 고숙성과 저숙성의 원액을 블렌딩하여 사용하여 빈티지를 붙이지 않지만, 특정 해의 빈티지가 출시되기도 한다. 이 경우, 하나의 오크통에서 나온 원액만 사용하거나, 그 해의 오크통만 블렌딩한다. 2021년에 출시된 12년 숙성 위스키가 2009년 빈티지가 아니라는 것만 알면 된다.

포도주와 마찬가지로 증류주 역시 무조건 오래 숙성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스카치 위스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퍼스트 필(First Fill)[3] 오크통의 경우, 12년에서 18년까지가 원액의 맛과 나무의 맛이 최적의 밸런스를 이루는 구간이며, 그 이후에는 나무의 맛이 점점 세지면서 장기숙성할 경우 나무 진액에 가까운 술이 되어버린다. 이를 막기위해 장기숙성용 원액은 서드 필(Third Fill), 포스 필(Fourth Fill) 등 재사용을 여러 번 하여 나무맛이 많이 빠진 오크를 사용한다.

또한, 병입 후에도 숙성이 이어지는 와인과 달리 위스키는 효모가 없어 병입 후에는 숙성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1990년 빈티지의 위스키라도 12년 숙성 후 병입했는가, 18년 숙성 후 병입했는가에 따라 가격이 상당히 달라진다. 둘다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지금이 제일 저렴한 건 마찬가지

4. 복고풍 디자인, 골동품

잘 숙성된 포도주처럼 오래되어 좋은 것이라는 의미로 복고풍 디자인이나 골동품 소품 등을 말할 때 이 명칭으로 부르곤 한다. 빈티 나는 디자인이라는 소리가 아니다 처음에는 보그체로만 쓰였지만 사람들에 의해 일반 대중들도 흔히 쓰는 명칭이 되었다.

일반인들이 패션 관련해서 빈티지라는 말을 쓸 때는 다음 두 경우 중 하나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1) 구형 생산의 제품이고, 미디 기장의 스커트나 납작한 여자용 페도라, 핀턱이 달려 목을 꽉 죄는 프릴카라나 주름이 진 레이스 양말 등 디자인이 복고풍인 경우.
2) 패션, 인테리어에서 오래 되었지만 가치가 있는 의미로 사용된다. 제복이나 작업복, 사냥복 등. 시계나 지갑, 백, 인테리어 등 에서 오래되었지만 일부 매니아들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에 해당 된다. '오래되어도 가치있는 것' 이라는 뜻으로 고전적이지만 현재에도 통용되는 매력적인 가치가 있다는 의미이다. 흔한 표현으로 'Oldies but Goodeis'라고 한다. 반대적인 의미로는 만들어진지 매우 오래되었어도 사용되지 않은 제품이라면 데드스탁(deadstock)이라고 한다.

참고로 구제와 빈티지는 따지고 보면 엄연히 다른 말이긴 한데, 어째 혼용되어 쓰이는 경향이 있다. 애초 복고풍 빈티지를 찾으려면 옛날 물건인 구제를 뒤져보는 게 빠른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프로 스포츠에서도 쓰이는 말인데, 위 뜻을 보면 예상했겠지만 팀의 복각 유니폼을 가리킬 때 주로 쓴다. 올드 유니폼은 콩글리시이며, 올드 유니폼을 영어로 하면 빈티지 저지(Vintage jersey)이다. 축구 쪽에서 많이 쓰는 레트로(Retro kits)는 콩글리시가 아니다.

4.1. 관련 문서

5. 매직 더 개더링의 포맷

빈티지(매직 더 개더링) 항목 참고.


[1] 빈티나서 빈티지(...)라는 논리로, 몇십 년 된 농담이다.[2] 보관료 등.[3] 셰리버번 위스키 등이 담겼던 통을 처음으로 재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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