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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1 02:24:32

사인(삼국지)

부사인에서 넘어옴
士仁/傅士仁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한 말, 삼국시대 촉한의 인물이며 는 군의(君義)로 유주 광양군 사람[1]. 형주 공방전 당시 오나라에 투항했는데 위나라와 오나라에서도 조롱을 받았다고 한다.

2. 이름 논란

정사 삼국지》 <관우전>에는 부사인(傅士仁)으로 기록되었고 《삼국지연의》도 이를 따랐지만, 정사 전체적으로는 사인으로 쓴 용례가 더 많아 현대에 나온 역사서적들은 거의 사인으로 쓴다.

다만 호삼성은 사인을 칭할 때 부라고 불러 호삼성은 부사인이 이름이라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삼국지집해》를 보면 역사학자들도 이를 가지고 논의한 것을 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부씨는 실존하는 성으로, 동시대의 부융, 부첨 부자 등이 대표적이다. 남성 세 글자 이름도 있기는 했다. 예를 들어 장의거, 주불의, 주만세 등. 여성 이름으로는 왕원희, 보연사, 손노반, 전혜해, 위화존 등 많다.

3. 정사 삼국지

관우 수하의 부하 장수로 형주 공방전 당시 관우가 북상하기 직전 미방과 함께 선봉이 되었다. 관우전에는 관우가 그들을 업신여겼고 관우가 출군한 이래 미방, 사인은 군수물자를 공급했으나 그를 돕는데 전력을 다하지 않아 관우가 ‘돌아가면 응당 죄를 다스릴 것’이라 하니, 미방과 사인은 모두 두려움을 품고 불안해했기에 손권의 꾀임에 영접했다고만 나오는데 여몽전을 보면 내역이 조금 다르다.

여몽전에는 여몽이 관우의 부재를 틈타 형주에 쳐들어오자 처음에는 사인이 공안에서 막아 지키니 여몽이 우번에게 명해 그를 설득하게 했는데 오히려 사인이 이를 만나기를 거부했다. 단순히 반역자의 이미지라고 보기엔 애매한 부분이고 분명 사인 역시 처음에는 수비를 맡아 성을 지키려고 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우번이 '우리가 왔는데 척후도 없고 봉화도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그 쪽에 이미 배신자가 있다는 것쯤은 알 수 있지 않소? 어차피 여몽 장군이 남군에서 육로를 끊어놓아 여기서 버텨봐야 그대의 가족만 망할뿐, 싸워도 살길이 없을것이니 항복하시오'라고 협박 편지를 보내니 사인이 눈물을 흘리면서 투항했다고 한다. 우번은 사인의 투항 이후 이는 휼병[2]이니 사인은 남군으로 데려가고 공안에 병력을 주둔시켜야 한다고 했고 여몽은 그 말을 따랐다. 이후 기록에서는 미방이 사인을 보자마자 항복했다고 하는데 오록에는 손권과 내통한 주체가 군수물자 다 태워먹고 관우에게 질책을 들어 두려움을 품은 미방으로만 묘사되어 있다. 그러니까 같은 꾀임이라도 사인은 어쩔 수 없이 항복한 거고 미방은 대놓고 항복할 생각을 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3] 어쨌든 이후 형주를 잃은 관우는 갈 곳 없는 상태에서 맥성을 나섰다가 잡혀서 처형된다.

미방과 사인 둘 다 배신자긴 하지만, 남겨진 정사의 기록으로 본다면 연의와는 반대로 실제로는 미방보다 나은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후 그나마 기록이 존재하는 미방과는 달리 사인이 어떻게 되었다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4. 삼국지연의

우번과 친구라서 우번이 쉽게 투항시켰다고 한다.[4] 아무런 저항 없이 쉽게 항복한 것만으로도 욕을 먹을 판에 스스로 발벗고 나서서 미방이 동오에 항복하게 설득했다.
이후 관우의 죽음과 형주를 잃은 것, 그리고 동오의 배신으로 격노한 유비가 무려 70~75만이라는 무지막지한 규모의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와 이릉대전을 일으켰는데, 당시 유비군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여 오나라가 위태로워지자 겁을 먹었는데 때마침 같이 항복한 미방이 다시 유비에게로 돌아가자"고 권유하자 그 말에 넘어갔다. 이때 사인은 자신들이 지은 죄가 크니 이제 와서 유비에게 돌아가봤자 용서는 커녕 곧바로 죽을 것이라는 불안감은 가지고 있었지만 미방이 내 여동생은 촉제의 부인이었고 아두는 내 조카니 용서해 줄 것이라고 설득해서 마음을 돌려 정말로 유비에게 다시 돌아간다.[5] 그러나 용서받기에는 지은 죄가 너무나도 무거웠기에 유비는 당연하게도 이들이 돌아오자마자 처형했다. 그러나 연의와 달리 정사에는 그가 이릉대전 당시에 유비에게 항복했단 기록은 없다. 연의에서는 미방과 함께 배신자로 미움을 받는 인물이지만 정사 여몽전을 감안하면 미방 때문에 덩달아서 동급 취급 받는 장수라고 볼 여지가 있다.

5. 미디어 믹스

5.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파일:Fu_Shiren_(1MROTK).webp
100만인의 삼국지
파일:external/san.nobuwiki.org/0758.jpg
삼국지 12, 13, 14

최하위 무장 중 하나로 등장하지만 그래도 백하팔인까진 아니다. 삼국지 14까지를 기준으로 삼국지 4를 제외한 전 시리즈에 개근했다. 정사에서 더 비중있게 다루는 반준보다도 어쩐지 더 취급이 좋다.

관우를 죽게 만든 점 때문에 촉나라 플레이어에게 포로로 붙잡히면 매우 높은 확률로 처형당하는 무장 중 하나다. 미방이나 반준도 해당되지만 반준은 그래도 정치력이 80은 찍는 B-급 내정요원은 되어주고 미방은 개국공신 미축의 동생이다보니 건드리기 어려운 반면 사인은 가족관계도 없고 친애무장도 우번이나 미방 정도 밖에 없기 때문.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41/무력 63/지력 38/정치력 23. 제사, 몽충을 가지고 있긴 하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42/무력 61/지력 28/정치력 19/매력 12로 총합 162에 특기는 화시 단 1개 뿐.

삼국지 11에선 바이킹스러운 투구를 쓰고 나온다. 능력치는 46/63/37/24/20으로 어째 10에서보다 좀 올랐다. 특기는 당연히 없고 적성은 노병과 극병이 B.

삼국지 12에서는 능력치가 매력을 제외하고는 같고 능력치가 좋지는 않다. 일러스트는 왼손으로 뒷짐을 진 채 오른쪽 손가락을 볼에 갖다대고 있다. 미방의 일러스트와 이어지는 걸 짐작할 수 있는데, 미방의 일러스트가 군수물자를 태워먹어 놀라거나 쳐들어온 오나라 병사들에게 당황하는 장면 둘 중 하나로 추정되기에 사인 역시 미방과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형주 공방전 이벤트 발동 조건이기에 이 녀석을 죽여야 촉한관우, 관평, 주창이외에도 왕보, 조루 등 여러 유능한 장수들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미방도 쓰레기이지만, 미방을 처단하면 그럭저럭 굴릴만한 내정요원이기도 한 미축과 혐오무장이 된다. 반면 사인은 형제 관계같은 인연이 없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이 녀석만 죽여도 이벤트는 발동되지 않는다. 연의 이미지가 게임에 많은 영향을 비쳤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 유비군으로 플레이 할 때 시작 즉시 곧바로 사인을 참수하여 저 세상으로 보내주자.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46/무력 63/지력 37/정치력 24. 특기는 연전 1 단 하나. 전수특기도 당연히 연전으로 전법이 창공강화였으나 PK에서 대도발로 변경되었다. 군신포위망 시나리오를 할 때 번성 공방전 이벤트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우, 관평, 주창 등을 잃고 싶지 않다면 유비군으로 플레이 할 때 시작 즉시 곧바로 사인을 명성 떨어질 거 각오하고 참수하여 저 세상으로 보내주자.[6]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43, 무력 61, 지력 37, 정치 19, 매력 17로 전작에 비해 통솔력이 3, 무력이 2, 정치력이 5 하락했다. 개성은 소심, 우유, 주의는 아도, 정책은 안행강화 Lv 2, 진형은 안행, 전법은 화시, 친애무장은 미방, 우번, 혐오무장은 관우다.

5.2.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파일:전략부사인.png

친구 우번이 나타났을때 처음에는 멋있는 척 설득하려 말라고 외치나 곧 현실을 깨닫고 항복한다.

5.3. 창천항로

창천항로에서도 잠깐 등장하는데 장사꾼으로 위장해 성에 접근한 여몽을 단번에 알아챘다가[7] 그만 이에 열 받은 여몽에게 팔이 잡혀서 이리저리 휘둘러진다. 창작물 중에선 이 작품에서의 사인이 가장 대우가 좋은데 여몽의 무력에 털리는 모습은 보이지만 결국 배신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5.4.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공명전에서는 오나라에 항복시 미방은 사인과 달리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여몽이 "그래도 미방은 염치라는 것이 있군. 그에 비해 부사인이라는 놈은..." 라는 식의 평을 받는다.

사인은 처음부터 미방에게 슬슬 약한 소리를 하다가,[8] 항복을 권하는 사자가 오자 "항복을 하면 살려준다는게 사실이냐! 아니, 사실입니까?"라며 대놓고 비굴한 모습을 보인다.

파일:The Legend of Cao Cao Shi Ren.png

삼국지조조전 Online에서는 여몽전, 육손전, 관우전(하) 등에서 적으로 등장하며, 병과는 창병. 능력치는 무력 65, 지력 53, 통솔 38, 민첩 81, 행운 63. 성격은 요설.

여몽전에서는 형주 진공 작전으로 여몽이 무릉성을 공격하면서 원군은 오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자신들이 어떻게 일사천리로 왔겠냐면서 배반자가 있는 것처럼 의심하게끔 말하자 오군에게 투항한다. 육손전에서는 오군이 봉화대를 모조리 함락하자 강릉에서 미방과 함께 있다가 육손이 오면서 그 사실을 언급하고 항복을 권유하는데, 미방이 망설이자 관우가 봉화대 함락 소식을 알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 하고 말해 미방을 움직이게 하고 미방과 함께 오군에 투항한다.

관우전(하)에서는 미방이 오나라에 항복하도록 권유하는데, 선택지에 따라 미방이 수락하기도 하고 칼을 뽑아들고 거절당하기도 한다. 관우가 공안으로 접근하자 성문을 열어주지 않고 병력으로 위협하면서 오지 못하게 막는다.

5.5.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에서는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촌장으로 등장한다. 번성 전투 (4)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기도 했다.

번성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 공안의 수비 겸 보급품 조달 임무를 맡았으며, 대놓고 불만을 표한 미방과 달리 힘없이 네라고 대답하였다.

이후 미방과 달리 등장이 없다가 우번에게 설득당해서 바로 오에 항복했고 강릉의 미방까지 설득시켜 오에 귀순하게 했다.

5.6.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는 대대로 클론 무장, 역시 역사대로 관우를 배반하는 이벤트 때문에 촉빠들의 영원한 표적 중 하나로 활약했다. 충격적이게도 유비가 서주를 다스리고 있을 때부터 유비군으로 나온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게,

진삼국무쌍 BLAST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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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삼국무쌍 블라스트에서 정식 무장으로 참전했다. 그것도 촉나라 무장으로. 전체적으로 어리숙해 보이는 일러스트가 특징.

진삼국무쌍7에서는 오군의 번성 전투에서 미방과 더불어 여몽의 생존 조건으로 걸려있다. 전투가 시작되어 미방과 부사인이 지키고 있는곳의 문을 열면 이들이 도망치는데 그전에 이들을 격파하는게 조건. 그런데 하필 탈출구가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 존재하기에 이들이 빛의 속력으로 도망가는 만큼 조건 달성이 무척 까다롭다. 특히 부사인은 방패병들이 지키고 있어 방패병들이 가로막아 부사인을 때리기 힘들고 공격내성이 없는 게임 조건상 방패병들의 슬라이딩 한 방에 경직이 걸려 그틈에 부사인이 도망쳐 버리기에 정말 스트레스 받는 조건이다. 때문에 오군의 입장에서도 공공의 적으로 찍혀버렸다. 괜히 적당한 난이도로 플레이 하려다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최대한 난이도를 낮춘 상태에서 화력 높은 방천극 같은 무기로 빠르게 때려 잡아버리자.


[1]베이징시 일부[2] 譎兵, 기만술에 의한 군사행동이다.[3] 게다가 미방이 그 이전부터 내통을 했다면 애시당초 사인의 항복 역시 미방의 지분이 있었다는 의미이다.[4] 정사에서는 사인은 유주 광양군 사람이고 우번은 양주 회계군 여요현 사람으로 유주는 북방이고 양주는 남방에서도 구석에 있는 곳이다. 이를 통해 우번과 교분이 있었을 거라 추정하긴 어려우며 실제로도 협박성 회유를 통해 촉을 배신하게 되었다. 더하여 이 출신지 때문에 사인이 유비군의 초창기 일원 중 하나라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유비도 유주 출신에 거병한 곳도 유주이기 때문에. 초창기 멤버면 더욱더 그가 항복했을 때 눈물까지 흘린 게 더 개연성이 생기는 것도 있고 말이다.[5] 언급은 안되고 이미 사망한 후긴 하지만 촉한의 개국공신이자 자신의 형인 미축을 봐서라도 용서해줄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6] 전작과 마찬가지로 미방을 처형했다가는 미축이 빡쳐서 하야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7] 여몽의 팔을 잡으며 "상인의 팔이 아니군." 이라고 했다.[8] 미방은 당연히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