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장인물 ◈ 설정 ◈ 발매 현황 ◈ 드라마 CD 코믹스 ◈ 애니메이션 (TVA 1기 ◈ TVA 2기 ◈ 음악) |
1. 개요
약사의 혼잣말의 등장인물. 선대 황제로 현재는 이미 고인이다.2. 작중 행적
황제와 카즈이게츠의 아버지. 혼군(昏君), 우제(愚帝), 여제의 꼭두각시 등으로 불리던 인물로 민간에서는 여자 사냥으로 악명이 자자했다.[1]본래는 궁녀였다가 선선대 황제의 승은을 입어 하급비가 된 여인이 낳은 선선대 황제의 막내아들이었고,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황좌에 연이 없어야 할 인물이었다. 하지만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병[2] 때문에 위의 형들과 황실 인척들[3]이 모조리 사망하면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황자가 되어 제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원체 심약한 성격인지라 황제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아니었고, 황태후가 된 어머니는 결국 나약한 아들을 정적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본인이 나서서 정사를 휘어잡고 엄격한 권력을 휘두르며 여제라 불리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이 때문에 선제는 어머니를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었고 이는 극도의 성인 여성 공포증으로 이어져, 여자와 닿기만 해도 질겁하고 어린 여자아이가 아니면 제대로 말도 못 붙이는 한심한 사내가 되어버렸다. 다만 어머니라는 존재가 선제에게 있어서 크나큰 존재였던 건 맞다고 한다.
결국 이런 트라우마로부터 시작된 취향 때문에 권세가 자씨에게서 상급비로 들어온 센메이(神美)는 쳐다보지도 않고 그녀의 11살짜리 시녀에게 접근해서 장녀를 낳게 했지만, 자신의 딸이라고 인정하지 않아서 궁궐에서 쫓아냈다.[4]
이후 선제가 유녀 취향이라는 것을 알아챈 어린 나이의 황태후 안씨가 접근해 황제가 태어났고, 이후에도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선제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입궐했다.
후궁에 어린 여자와 어린 궁녀들을 잔뜩 두고 탐하여[5] 당시 궁녀들 사이에선 공포의 대상이었는지 카즈이게츠의 얼굴에서 선제를 떠올린 진료소의 늙은 궁녀가[6] 공포에 떨면서 "그분은 아직도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시지 않는다" 라며 혀를 씹어 자결하려다 카즈이게츠에 의해 막혔을 정도다.[7] 선제가 딱히 궁녀들을 함부로 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 어린 나이의 소녀들에게는 황제의 "애정"은 성학대와 다를 게 없었고 어린 나이에 임신했던 안씨는 출산 도중 생사를 다투다 제왕절개로 겨우 아이를 낳았다. 게다가 비를 제쳐놓고 비를 모시는 어린 시녀들만 탐하기 일쑤인 주제에 워낙 심약한 성격이라 선제의 애정을 가로챈 것을 질투한 주변 궁녀들이나 후궁들의 학대와 괴롭힘으로부터 소녀들을 구해줄 배짱도 없었다. 결국 선제의 "승은"은 그녀들에게 저주와도 같았던 것이다.
한편 황제를 낳은 황후가 성인 여성이 되어 공포의 대상이 되자 선제는 황후를 철저히 피했는데, 이에 분노한 황후에게 강간을 당하고,[8] 결국 황후는 둘째를 임신하게 된다. 황후는 자신이 선제에게 잊혀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서 그가 두려워하던 여제보다 더 강하게 선제의 기억 속에 남기 위해 저질렀던 것이지만, 선제는 충격이 심했는지 빠르게 초췌해지고 완전히 폐인이 되어 방에 틀어박히게 된다.
다만 이 사건을 계기로 황후와 나름대로 화해를 하려고 했던 건지 황후를 그린 그림을 선물로 주거나[9] 어린 카즈이게츠를 황후가 보살피고 있을 때 휘청거리며 다가왔다가 황후가 노려보자 부들부들 거리면서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화해를 하지 못하고 벙어리 시종만 데리고 틀어박혀서 그림만 그리다가 여제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뒤따르듯 사망. 마오마오가 나중에 알아낸 사인은 비소 중독이었는데, 그가 황후를 그리기 위해 사용한 웅황으로 만든 노란색 염료 안에 비소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10]
선제가 마지막에 남긴 그림에는[11] 어린아이들과 노란 옷의 성인 여성이 있었는데, 다들 여제라고 생각했지만 카즈이게츠는 황후가 노란 옷을 즐겨입었기 때문에 황후라는 것을 눈치챘다.
3. 자녀
4. 기타
그림에 매우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마오마오가 평하길 희대의 예술가라는 모양. 즉 황좌에 앉지 않고 보통의 예술가가 되었다면 행복하게 살았을 인물. 그러나 황족이라는 신분 때문에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강제로 앉혀졌고 결국 이는 본인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불행으로 이어졌다.[13]겨우 11살밖에 되지않은 시녀에게 손대서 딸까지 낳게 해놓고, 두 모녀 둘 다 부정해버리는 바람에 딸은 황녀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생아 취급당하며 궁에서 내쫓기고, 딸의 생모인 시녀는 갓 태어난 자기 자식과 강제로 헤어져서 평생 후궁에 갇혀 살다 죽었다.
이후 선제는 뒤늦게야 죄책감에 시쇼우에게 자기 딸을 시집보내고, 딸이 시쇼우의 아내가 되어 딸(선제의 외손녀)까지 낳고 사는 모습에 만족해하며 선제는 시쇼우의 소원대로 자신의 상급비였던 션메이를 시쇼우에게 하사하는데, 문제는 선제가 자신을 제치고 자기 시녀를 건드리자 자존심이 갈기갈기 찢겨나가 성격까지 뒤틀려버린 션메이가 시쇼우의 첫 아내였던 선제의 딸과 외손녀까지 첩과 그 자식으로 격하시키고 잔인하게 학대하며 죽게 만든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무책임하고 생각이 짧은 탓에 자기 자식과 그 자식들까지 불행하게 만들었다. 수없이 많은 여자들을 탐한 것치고 자식이 매우 적은데, 아직 초경도 오지 않은 여자아이들을 건드리고 다녀서 애초에 임신이 가능한 여성들이 잘 없었기 때문(...)
말년에는 폐인이 된 탓에 본래 외모를 알기 어렵지만 선제와 손자인 카즈이게츠가 닮았다는 묘사를 볼 때 선이 고운 아름다운 외형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코믹스인 수수께끼의 풀이수첩에서 묘사되는 젊은 시절의 선제의 모습은 영락없이 진시를 닮았다.
리슈의 경우에는 9살에 입궐했지만 이미 죽기 직전이라서 관계는 없었다. 즉 작중 결혼을 두 번이나[14] 한 유부녀지만 아직은 처녀라는 것.
마오마오는 이런 선제의 비정상적인 취향과 한심하기 짝이 없는 행동거지에 아주 질릴대로 질려버린 황제가 완전히 반대되는 취향을 가지게 된 거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 선제의 취향이 여제 때문에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대대로 자식들의 취향에 영향을 미친 셈.
다만 진시가 좋아하는 마오마오가 비교적 신체가 작은 것을 보아 진시도 선제처럼 아담한 여자가 취향인 것으로 보인다. 몰론 선제처럼 소아성애자는 아니라는 점이 차이점이다.[15]
[1] 하지만 사실 "여자 사냥" 부분은 자신의 어머니가 일종의 국책사업의 부작용이었다.[2] 코믹스 중 하나인 수수께기의 풀이수첩 43화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색맹 또한 대물림되었던 것으로 보인다.[3] 코믹스 53화에서 마오마오의 독백에 의하면 형제들과 인척들이 죽은 것은 전부 다 어머니인 여제가 뒤에서 꾸민 것이다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4] 다만 나중에 성장한 딸에게 죄의식을 느꼈는지 신뢰하는 권신이었던 시쇼우에게 시집보내며 황족 여인을 상징하는 봉황이 그려진 은제 장신구를 하사했다. 하지만 딸은 딸 시스이를 남기고 사망하며, 공식적으로 모녀 둘 다 황제의 자손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오히려 센메이가 시쇼우에게 하사되면서 센메이는 외손녀 시스이를 학대했다.[5]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와 이국의 과자 같은 것으로 여자아이들을 꼬셨다고 한다.[6] 선제의 "승은"을 입고 후궁에서 나갈 수 없게 된 소녀들을 복지 겸 비밀 유지를 위해 황태후 안씨가 후궁 내에 비공식 요양시설로 만든 진료소에 모아 두었다.[7] 웹연재본에서는 실제로 사망했다.[8] 억지로 침소에 밀어넣고 배를 갈랐던 흉터를 들이대자 선제는 겁에 질려서 저항도 못하고 용서를 빌었지만 황후는 네가 괴롭힌 여자들 이상으로 고통받으라면서 한동안 강제로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9] 황후는 불태우라고 했지만 시녀였던 스이렌이 계속 가지고 있었다.[10] 장시간 몸에 축적된 비소 때문에 시체가 오랫동안 썩지 않아 선제가 저주로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끝까지 선제와 화해하지 못한 황후였지만, 결국 이 점에 신경이 쓰여 마오마오에게 조사를 부탁했고, 이로 인해 마오마오가 황제의 사인을 알아챌 수 있었다.[11] 벽에 다른 색으로 덧칠이 되어 숨겨져 있었지만, 주변 정황으로 황제의 사인을 눈치챈 마오마오가 찾아낸다.[12] 황제의 자녀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황녀가 아니다.[13] 모친이 드센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과 공포심리로 '성인 여성'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성인 여성'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기에 반대급부로 어린 여자아이를 가까이 할 수밖에 없었고 그만큼 제 아이까지 품고 낳았던 황후에겐 애정이 있었으나 황후에게 자신이 짓밟은 여아들에 대해 심하게 책망받자 안 그래도 심약한 성격에 그토록 두려워하던 대상에게 억지로 범해진 충격으로 결국 정신줄을 놓아버렸다는 추측.[14] 죽기 직전의 선제에게 정치적인 이유로 시집오고, 사별 후 출궁했으나 리슈의 아버지가 주도하는 정략결혼으로부터 리슈를 보호하기 위해 황제와 아둬가 정식 비로써 다시 불러들인다.[15] 어쩌면 선제가 어머니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면 소아성애자가 되지 않고 진시처럼 아담한 여자를 좋아하는 선에서 끝났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