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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0:33:08

성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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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성게(해담)
Sea Urchin[1]
학명 Asteroidea
De Blainville, 1830
분류
<colbgcolor=#fc6><colcolor=#000> 동물계(Animalia)
극피동물문(Echinodermata)
아문 성게아문(Echinozoa)
성게강(Echinoidea)
파일:external/media.eol.org/34635_orig.jpg
Coelopleurus exquisitus Coppard & Schultz, 2006[3]
가시를 제거한 모습. 가시를 뒤집어쓴 모습이 흔해서 실제로 보는 경우는 드물지만 성게의 본체다.
내장과 관족을 움직이는 시스템이 다 이 안으로 들어간다.
1. 개요2. 설명3. 식용4. 위험성
4.1. 백화 현상의 원인
5. 여담6. 대중문화에서

[clearfix]

1. 개요

극피동물문 성게아문 성게강을 이루는 동물군. 한국에는 약 30종 정도가 서식하며, 그 중 보라성게가 많이 채취되는 편이다. '섬게'라고도 하며, 옛 문헌에서는 '해구(海毬)', '해위(海蝟)'라고도 나와있다. 우리말로는 '밤송이조개'라고 하였는데, 《자산어보》에서는 보라성게를 한자로 '율구합(栗毬蛤)'이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구살'이라고 부른다.

2. 설명

몸은 공 모양이거나 심장 모양으로 팔이 없다. 몸 앞뒤에 방향성은 없으나, 상하 구별은 있으며, 기관 배열은 다섯 방향으로 대칭을 이룬다.[4] 내부는 탄산칼슘 성분의 두꺼운 골판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단단한 껍데기를 이루며, 그 위에 얇은 표피가 덮여있다. 입과 항문은 각각 몸의 아래쪽과 위쪽의 중앙에 위치한다.

파일:성게 저작기.gif
성게의 몸 아래 저작기

입이 있는 부위인 위구부(圍口部)에 있는 가시는 이가 되며 내부에 석회질의 억센 이빨로 된 저작기(咀嚼器)가 있다. 체표에는 갈래가시 또는 둥근가시가 있으며 가시에는 감각기능이 있다.

파일:성게 이동.gif
관족을 이용해 이동하는 성게

가시 사이에는 앞 끝에 빨판이 붙어 있는 관족이 뻗어 나와 있다. 이동 시 가시와 관족을 모두 사용한다. 일부 종의 경우 육지에 나왔을 때 바람을 이용해 굴러다닌다.

식성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해조류나 바위에 붙어 사는 수생동물을 잡아먹는다. 자웅이체이며, 겉모습이 일정한 정형류와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른 부정형류로 나뉜다. 정형류는 보라성게가, 부정형류는 염통성게가 대표적이다. 전 세계에 약 900종이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약 30종이 서식한다. 나팔성게·흰수염성게 등은 몸 표면에 독주머니가 달린 가시를 가지고 있으며 한 번 박히면 잘 빠지거나 부러지지 않는다. 일부 해변가에 서식하는 성게는 이러한 가시가 퇴화되어있는 종이 있다. Sand Dollar라는 성게가 대표적이다.[5]

해저, 특히 대륙붕을 지배하고 있는 동물이라고 한다.

이름에 게가 들어가 있지만, 와는 서로 다른 종류이다. 게는 절지동물이며, 성게는 같은 극피동물인 불가사리와 유사하다.

3. 식용


고든 램지의 성게 요리. 스크램블드 에그에 성게의 생식소를 같이 넣었다.

많고 많은 해산물 중에서도 손꼽히는 진미. 가시가 난 껍질을 까면 생선알 같이 생긴 주황색 소가 나오는데 식용으로 쓴다. 알갱이가 뭉쳐 있는 듯이 생겨서 성게알로 부르는데, 사실 알이 아닌 알을 만드는 생식소이다. 암컷은 난소, 수컷은 정소이다.

익혀먹기 상당히 난감한 식재료라, 주로 회로 먹는다. 한국 해안 지방에서는 말려서 먹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는 알을 미역국에 넣고 끓인 성게알 미역국이 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신선한 성게는 쓴 맛이 거의 없다. 살을 발라내 파는 성게는 그대로 두면 녹아내리기 때문에 보존을 위해 명반을 첨가한다. 때문에 가게에서 쓰는 깐 성게살은 대부분 쓴 맛이 난다는 것이 대중적인 인식이다. 2000년대 이전의 대표적인 만화요리 맛의 달인, 미스터 초밥왕의 성게 관련 에피소드에서 명반을 쓴맛의 원인으로 지목, 진정한 성게의 맛을 느끼려면 명반 처리를 한 박스 성게알이 아닌 방금까지 살아 있던 것을 까서 먹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도쿄와 가장 가까운 도쿄만의 성게를 구하게 된다. 다만, 실제로는 개체별로 쓴맛의 유무와 정도가 다르다. 이 때문에 성게 특유의 쓴맛을 명반의 쓴맛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보통 쓴맛이 나는 성게는 아래 급으로 치지만, 진짜 질이 낮은 성게는 똥냄새같은 쿰쿰한 향이 난다. 싸구려 식당이나 수산물시장에서 싼 성게를 구매하면 모든 성게에게 쿰쿰한 맛과 냄새가 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보라성게, 분홍성게, 말똥성게 등은 생식선에 독특한 향기가 있어 날것으로 먹거나 젓갈을 담가 술안주나 반찬으로 먹는다. 맑은 바다에서 잡은 것은 바로 갈라서 먹을 수 있다. 누런 색에 짭짤하고 달달하면서도 약간 씁쓸한 맛이 있는 생식소는 생으로 먹거나 초밥이나 덮밥에 얹어 먹기도 하며 을 끓여 먹기도 한다. 외관이나 맛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극도로 혐오하기도 한다.[6][7] 한국의 남·동해안에서는 5~6월 사이 보라성게가 많이 채취된다.

일본에서 성게를 많이 소비한다. '우니'라고 부르며[8] 일본에서 염가에 팔리는 성게살은 대부분 미국 앞바다 혹은 러시아에서 잡은 성게다.[9] 수초가 많은 지역에 사는 데다 사람 손을 타지 않고 매우 크게 자라는데, 미국, 러시아인들은 성게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 수출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양의 성게를 일본으로 수출했었다.[10] 일본에서 성게의 맛을 보존하기 위한 연구 끝에 염수 보존 성게가 등장했다. 하지만 업체마다 맛의 차이가 크다.

직접 바다 속에서 채취해야 하는 데다 살만 골라내는 작업이 어렵기에 무척 비싸다. 최고급 홋카이도산 말똥성게는 100g에 6~7만 원을 호가한다. 어촌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성게 손질(알빼기)하는 곳에 가서 몇 조각 얻어먹을 수도 있겠지만 연안은 오염이 심해 이런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제주도에서는 접할 수 있다.

여담으로 필리핀 일부 지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해변가에서 현지인들이 빈 병에 직접 채집한 성게알을 담아서 파는 경우가 있는데, 맥주 한 병을 가득 채운 분량이 한화 3,000원이라는 충격적인 가성비를 가지고 있다. 물론 품질은 하급이라 비린내와 쓴맛이 적지 않지만 바로 채집한거라 신선도는 괜찮은 편이고, 어찌됐든 성게 맛은 나기에 성게를 좋아하고 비린 맛에 큰 거부감이 없다면 싼맛에 반찬삼기 나쁘지 않다.

사할린에서 백인들은 먹지도 않았지만, 당시 강제로 사할린으로 끌려가 살게 된 한국계 이민자들은 성게를 맛있게 먹었다. 후에 백인들도 굶주림에 같이 먹게 되어 사할린에서 꽤 흔한 먹거리가 되었다. 드라마 로스트에서도 섬에 표류한 백인이나 흑인들은 성게를 먹을 생각도 못했지만, 권진수는 그물로 여러 해산물과 같이 성게를 잡아다가 '먹을 것을 두고도 쫄쫄 굶냐?'는 눈빛을 하며 맛있게 먹었다.

4. 위험성

성게는 흔히 방사상으로 길게 뻗은 가시를 갖고 있으며, 이는 성게 입장에서는 매우 든든한 방어 수단이다. 그 덕에 해수욕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험이다. 가시 없는 성게들도 있지만, 가시가 있는 성게에게 찔리면 고통스럽고 세균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독성이 있는 성게들도 있기 때문에 자연 상태를 보존하고 있는 일부 해변가에서는 걸어다닐 때 주의가 필요하다.

성게의 가시는 매우 날카로워서 손에 박히기 쉽다. 돌 틈에 들어간 성게를 괜히 잡겠다고 맨손을 넣다가 손에 가시만 박히는 일이 흔하며 장갑을 끼고 잡으려 해도 만일 해진 장갑이거나 장갑이 얇다면 뚫고 들어가기도 한다. 거기에 가시가 박히기는 쉽지만 정작 부러지기도 쉬워서 어설프게 뽑다가 내부에서 부러져서 가시를 뽑을수 없게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부러지지 않게 샤프심 다루듯 조심스레 수직으로 뽑아야한다. 물론 가시들이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녹아 없어지며 식초로 소독하고 거즈로 덮어두면 탄산칼슘이 주 성분인 성게의 가시가 빠르게 녹는다. 하지만 이도 깊숙하게 박혀버린 가시에는 소용없기에 깊숙히 박혔다면 병원에 가는게 해답이다.

또한 상술되었듯 분홍나팔성게, 흰수염성게는 가시에 독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보라성게 등의 경우, 독이 미약해서 찔리면 좀 아픈 정도다.

4.1. 백화 현상의 원인

지구 온난화와 함께 바다의 사막화라고 불리는 백화 현상(갯녹음)이 심해지면서 불가사리, 해파리와 더불어 골칫거리다. 백화 현상이란 해조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해중림이 소실되는 현상인데 성게가 다시마를 비롯한 해조류뿌리부터[11] 먹어 치우기 때문이다.[12] 이에 성게 식용을 잘 하지 않는 미국과 같은 나라는 수달을 풀거나 한국에서는 돌돔 등 성게의 천적들을 풀어 잡아먹게 하여 개체수 조정을 하는데 미국은 이걸로도 부족하다고 여기면 아예 잠수부들을 투입해 직접 성게를 제거하기도 한다. 한국은 애초에 해녀들이 성게를 캐서 공급해왔기에 문제가 없었고 옆나라 일본 또한 성게 소비율 1위 나라인만큼 백화 현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 편이지만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는게 익숙지 않은 서양권은 사정이 다르다.

서양권 국가들도 사람들이 많이 먹어서 성게의 개체수를 알아서 줄이면 좋겠지만, 갯내음 자체를 악취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편에다가 애초에 식용가능한 성게는 보라성게, 말똥성게, 분홍성게 등 몇 종류 되지 않는다. 백화 현상이 벌어진 환경의 성게를 사람에게 팔려고 해도, 다큐 '환경스페셜'에서 보듯, 백화가 심각하게 일어난 어장의 성게 속을 까면 돌가루만 들어 있어서 상품성 자체가 없다.

문제는 성게의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서 해녀와 천적인 돌돔, 수달로 어떻게든 유지하는 것이지 강치가 멸종한 독도는 백화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한국정부는 근해에서 지속적으로 성게 제거작업을 벌인 결과 2015년에서 2020년 사이에 성게의 밀도가 1평방미터당 2마리 정도가 되면 눈에 띄게 해조류가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사막화 정도도 2015년 43.4%에서 2020년 37%로 확실히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다.#

성게 수요가 많은 일본에서는 해조류 중 주요 다시나 국물에 들어가는 다시마와 건더기인 미역이 매우 중요하여 백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해조류를 먹이로 주지 않고 남는 채소를 먹이로 사용해 성게를 양식하는 기술을 전국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파일:b56fd09e22b667e7b1b.jpg
손질하고 남은 양배추를 먹는 성게. 성게는 다시마만 먹는 줄 알았지만 양식을 시도한 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성게는 잡식성으로 생선을 먹이면 성게알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고, 바나나를 먹이면 바나나 냄새가 난다.

다만 아직까지는 연구 단계로 머무르는 이유는 현지 해양 유튜버에 따르면 현재 양식 기술로는 채산성이 맞지 않으며 먹이에 따라 맛이 변하기 때문에 과포화된 성게를 제거하는 것이 해양 환경에 더 도움 된다고 한다.

5. 여담

6. 대중문화에서


[1] Urchin은 중세 영어에서는 고슴도치를 뜻하는 말이었다. 바다 고슴도치라는 뜻에 가깝다.[2] 사진은 Echinometra lucunter (Linnaeus, 1758) / 이미지 출처: Encyclopedia of Life[3] 이미지 출처: Encyclopedia of Life[4] 위 사진 참고.[5]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남부 지방에서 서식하는 개체가 있다고 전해지며 "연잎성게"로 불린다. 성게 본체의 형태를 짐작하는 데 참고하기 좋다. 원판 모양인 만큼 바닷속에 사는 다수의 성게보다 납작해서 로봇 청소기가 연상될 수 있다. 아카이브[6] 서구인들의 경우, 날것+바다 비린내+크리미한 식감 으로 처음 접했을 때 거부감이 심하다. 일반적으로 카르파치오 형태로 향신료와 소스를 이용해 강한 향을 가리고 맛을 더하여 제공되거나 아보카도와 같은 거부감이 덜하면서 비슷한 식감을 가지는 부재료와 같이 제공된다. 다만 스페인, 그리스처럼 두족류, 성게류 등도 잘 먹는 남부 유럽에서는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다.[7] 바다 식재료에 익숙한 사람에게도 성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인데, 개체에 따라 선도와 무관하게 시궁창 냄새나 쿰쿰한 냄새가 강한 경우가 종종 있다.[8] (바다 해, 어깨 벗을 단/살찔 달)이라고 쓰고 우니라고 읽는다.[9] 최고급 성게는 홋카이도산 인데, 생산량 대부분은 전 세계의 미슐랭급 일식집에 납품된다. 회전초밥 가게나 마트에서 접하는 성게는 수입산이 대부분이다. 홋카이도산 만큼은 아니지만, 미국 산타바바라나 러시아 사할린에서 채취된 성게도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히 쿠릴 열도에서 잡힌 성게는 홋카이도와 가까운 데다가 대부분 홋카이도에서 가공되기 때문에 준 홋카이도산으로 취급받는다.[10] 값싼 중국산의 등장으로 어민들이 채취를 포기하기도 했지만, 국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시 채취가 활발해졌다.[11] 엄밀히 말하면 뿌리가 아닌 부착기로, 식물의 뿌리처럼 지지작용과 양분저장 및 흡수기능을 하지는 않고 오직 지지작용만 하는 기관이다.[12] 백화 현상은 영어로 'urchin barren(성게의 불모지)'이라고 부르는데, 백화 현상이 발생할 경우 마지막까지 남는 해양생물이 성게라서 생긴 말이다.[13] 스폰지밥이 해파리에 빠지다 못해 자연에서 살겠다고 말한 에피소드. 동굴에서 잘때, 성게 때문에 사회로 돌아온다. 한국판에선 '바다벼룩'이라고 했지만, 원판을 확인하면 독 있는 성게(Poison Sea Urchin)라고 불렀다.[14] 집게사장의 딸 진주가 갑자기 성장기가 와서 집게사장이 음식을 구하다 스폰지밥의 게살버거를 먹고 성장이 멈추는 이야기다. 가관인것은 징징이 집에는 조개와 따개비 등이 많다.[15] 에리의 아틀리에 초반의 에리, 마리, 에리 & 아니스의 아틀리에의 아니스의 경우는 유학생이기 때문에 한동안 적응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인다.[16] 캐릭터 전원이 근처의 숲에서 성게를 투척하면 달성된다. '우니(일어로 '성게')!'라는 투척대사를 캐릭터별로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엔데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