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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셈 |
성별 | 없음[1] |
직업 | 프린스 참모
|
가족관계 |
|
소속 | 헨슬로우 |
종족 | AI
|
[clearfix]
1. 개요
웹툰 하이브의 최종막 데드퀸에 등장하는 AI. 제너두와 헨슬로우의 수장 프린스의 보좌 AI이다.2. 작중 행적
데드퀸 138화 마지막에 프린스의 소개로 등장. 프린스의 판단에 반신반의하는 미셀에게 프린스는 자신에게는 최고의 참모가 있기 때문에 언제나 최선의 판단을 한다고 여유롭게 말한다. 미셀의 의문에 프린스는 그 참모는 바로 자기 자신, 즉 전뇌로 복제된 프린스 본인이 자신의 참모라는 충격적인 말을 한다.
다음화에서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설계가 밝혀진다. 본래 프린스의 참모 AI(이하 셈)는 다름아닌 프린스의 아버지의 전뇌로, 프린스의 아버지(이하 로드)는 로제타라는 비밀 조직을 만들어[3] 인간의 기억을 전뇌로 백업하는 기술을 창조했으며, 로드는 자신이 죽고 난 뒤 이 로제타 시스템에 스스로를 복제하여 영원한 삶을 얻기를 바랐다고 한다. 그리고 로드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현세로 투사하는 "대행자" 역할을 맡기를 바랐으며, 그에 따라 로드는 항상 자신의 아들을 "프린스(왕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로드처럼 권력욕에 불타던 아들 프린스는 단순히 로드의 대행자가 아닌, 본인이 주체로 움직여서 세계를 다스리는 역할을 원했다. 그래서 프린스는 철옹성처럼 보이던 로제타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점을 이용, 손쉽게 해킹으로 뚫어버려 전뇌를 삭제한 뒤 그 자리에 그대로 자기 자신을 복제해 넣었다. 그렇게 로드의 자리를 대체한 프린스의 전뇌는 방주가 저장하고 수집하는 인류의 모든 지식, 정보, 데이터를 모두 이해하고 최적의 판단을 내릴 수 있었으며, 이것을 토대로 프린스는 제너두 내의 모든 경쟁가문을 물리치고 압도적인 권력을 손에 넣었다. 프린스는 이 전뇌를 "부처의 경지에 이른 자신"이라고 표현하며 칭송한다.
즉 지금까지의 프린스의 모든 행적은 사실 자신을 복제한 전뇌 AI 셈의 행적이기도 했던 셈.
하지만 143화에서 셈의 예상과는 다르게, 민영과 융합한 힐데가 되려 육체의 주도권을 차지해버리자 프린스는 당황한다. 여태껏 셈의 예측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프린스니만큼 셈의 계산이 빗나가자 심하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독자들은 프린스가 셈에게 너무 의존하는 것 아니냐고 조소했을 정도다.
이후 148화, 프린스는 힐데가 이은성을 죽여 자신이 민영이 아닌 힐데임을 확정지으려고 하자 그녀에게 방어 시스템을 가동해 총을 쏘며 죽이려고 하는데, 갑자기 통제실이 폭파되고 방어 시스템이 다운된다. 하운드가 시스템을 해킹하려 시도하긴 했지만 시스템 다운은 하운드가 시도하기도 전에 일어난 상황. 이에 프린스는 매우 당황하고, 셈에게 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보고하지 않았냐고 분노하며 대책을 추궁하지만, 셈은 왜 자신이 수습해줘야 하냐며 이 상황은 자신이 만들었고, 뒤집으려면 네가 스스로 판단해야 하지 않겠냐며 조롱한다.
===# 진실 #===
아...아버지....?
프린스
프린스
하이브 시리즈의 진 최종 보스이자 모든 것의 흑막. 셈은 프린스가 아닌 프린스의 아버지, 로드의 전뇌였다.
프린스는 아버지의 전뇌를 삭제해 모든 것을 장악하려 했지만, 로드는 그를 피해 스스로를 잘개 쪼개어 네트워크 속에 숨어 그의 삭제를 피했다. 그리고 프린스가 자신이 삭제된 것을 확신하고 새로운 전뇌인 셈을 구축할 때까지 숨어있다가, 역으로 셈을 해킹하여 다시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왔고, 그동안 프린스의 전뇌인 척 행동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그를 방해하며 몰락시킨 것이다.
프린스: ...그래서, 이렇게 모든 걸 망쳐놓은 겁니까?
셈: 아니? 망친 건 너다. 모두 네가 한 것이다. 내가 한 건 단지 네가 일방적으로 네 욕심만 채우도록 부추기는 길을 제시했을 뿐이야.
셈: 아니? 망친 건 너다. 모두 네가 한 것이다. 내가 한 건 단지 네가 일방적으로 네 욕심만 채우도록 부추기는 길을 제시했을 뿐이야.
경악하는 프린스에게 로드는 "네가 충실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만 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고, 지상의 영광은 모두 네 것이었을 거다"라며 아들의 배신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다. 그래서 이렇게 모든 걸 망친 거냐는 프린스의 말에 망친 것은 너이고, 자신이 한 건 단지 그가 일방적으로 네 욕심만 채우도록 부추기는 길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조롱한다.
프린스는 "당신이 날 무너뜨리겠다고 마음먹은 게 언제였냐" 라고 묻고, 셈은 "하이브 작전"이라고 대답한다.
셈: 난 알고 있었다. 네가 나눠갖지 못한다는 걸. 그걸 위해서라면 넌 너도 마시는 우물일지라도 독을 푸는데 주저하지 않을거란 걸. 그리고 그 하이브 작전의 수행에 따른 결과 예측을 네 입맛에 맞게 조작해 준다면, 넌 주저하지 않고 수렁으로 뛰어들고 완전히 잠겨버릴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라는 걸. 물론 내 거짓 예언을 신봉한 널 탓할 수만은 없지. 제너두의 수장이 된 것도, 벤야민을 밀어낸 것도 모두 내 예측 덕분이었으니.
프린스: 왜? 왜 그런 겁니까? 아무리 내가 당신의 왕좌를 차지했어도! 헨슬로우가 모든 것을 쥐었는데! 헨슬로우가 이 세상의 패권을 차지했는데! 그 무엇보다 가문을 우선하는 것이 헨슬로우의 정신! 인류에서 헨슬로우 가문의 치세는 영원했을 텐데! 왜!! 왜 모든 것을, 나를 무너뜨리겠다고 가문까지....! 헨슬로우까지 무너뜨리는 짓을 한 겁니까!!
셈: 왜냐고? 그걸 몰라서 묻는 것이냐? 헨슬로우가 세상을 지배했어도, 그게 내 것이 아니라면 무슨 의미가 있지?
프린스: 왜? 왜 그런 겁니까? 아무리 내가 당신의 왕좌를 차지했어도! 헨슬로우가 모든 것을 쥐었는데! 헨슬로우가 이 세상의 패권을 차지했는데! 그 무엇보다 가문을 우선하는 것이 헨슬로우의 정신! 인류에서 헨슬로우 가문의 치세는 영원했을 텐데! 왜!! 왜 모든 것을, 나를 무너뜨리겠다고 가문까지....! 헨슬로우까지 무너뜨리는 짓을 한 겁니까!!
셈: 왜냐고? 그걸 몰라서 묻는 것이냐? 헨슬로우가 세상을 지배했어도, 그게 내 것이 아니라면 무슨 의미가 있지?
셈은 하이브 작전에 따른 결과를 프린스의 입맛에 맞게 조작해서 보여주면, 탐욕스런 프린스가 그대로 걸려들 것임을 예측하고 하이브 작전을 실행케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셈에 의해 조작된 하이브 작전을 신봉한 프린스가 작전을 실행해 세계가 초토화됐으니, 셈이야말로 세상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진정한 흑막이었던 것이다.
이에 프린스는 왜 자신을 무너뜨리기 위해 그렇게까지, 헨슬로우까지 무너뜨려가며 그런 거냐며 분통을 터트린다. 이에 셈은 헨슬로우가 세상을 지배해봤자 내 것이 아니라면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프린스가 전에 했던 것과 똑같은 대답을 돌려준다. 그리고 힐데는 그 말버릇이 사실 프린스가 아닌 로드의 말버릇이었음을 기억해낸다.
이후 개장수 일행에 의해 프린스가 완전히 몰락하고, 곧이어 일행이 방주 내부에 뿌려진 좀비탄의 백신을 얻으려 할 때 다시 등장한다.
백신이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나에게 구해봐라. 내가 주겠다. 아니, 백신 말고도 세상의 다른 모든 것도 주겠다. 내 대리인이 되어라.
로드는 지금껏 개장수 일행의 모든 것을 봤고, 그들은 어리석고 한심한 자신의 아들과는 달리 헨슬로우의 유산을 물려받을 자격이 있다며 회유를 시도한다. 이때 로드의 말투는 말 그대로 은총을 하사하는 신을 모방한 그 자체로, 로드가 아들 프린스처럼 얼마나 오만하고 탐욕스러운지를 보여준다.
이에 개장수는 여왕을 죽여달라고 했던 링의 의뢰를 떠올리고, 힐데와 안톤 등의 상태가 더 악화되자 제안을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로드 역시 자신의 제안을 받을 만큼 현명할 줄 알았다며 흡족해하지만, 개장수는 네 제안을 받은 게 아니라 내가 너한테 제안하는 것이라며 당장 열라고 강요한다. 이에 로드가 그 대가로 넌 뭘 하겠냐고 묻자, 개장수는 "살려줄게. 내가 진짜 파격적으로 양보한 거야."라고 응수한다.
그러자 로드는 이번엔 이은성에게 제안한다. 이미 그의 딸인 이혜진 역시 혼종화가 된 상태라 현재 살포되는 좀비탄에 영향을 받는 상태라면서, 아이를 살리고 싶다면 개장수를 설득하거나 죽이라고 촉구한다. 그러나 정작 로드는 똑같은 혼종인 이은성이 좀비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간과하고 말았고,[4] 이 때문에 은성의 피로 임시 백신을 만든 미셸에 의해 이마저도 백지화되고 만다. 다급해진 로드는 자신은 여지껏 인류가 쌓은 모든 지식이자 문명 그 자체라며 본인의 필요성을 호소하지만, 개장수는 "누가 그냥 둔대? 기다려, 조금만."이라고 단칼에 무시한다. 이에 로드는 너희는 곧 마음을 바꾸게 될 테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답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이건 은유다. 신은 육신이 없이 에너지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난 육체를 버리고 데이터가 되면서 그것이 무슨 뜻인지 비로소 깨달았다.
그 차이는, 신은 에너지로 존재하지만 인간은 에너지를 담을 진흙 그릇 육체에 머물러야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난 과학으로 누구보다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신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신자.
아, 아들아! 네가 나의 사도가 되어 세상 모든 이들을 나의 성도로 만들어 이끌었다면 얼마나 보기에 좋았을까!
아들아, 다시 일어나라. 너 대신 저들을 나의 첫 성도로 만들어라.
난 육체를 버리고 데이터가 되면서 그것이 무슨 뜻인지 비로소 깨달았다.
그 차이는, 신은 에너지로 존재하지만 인간은 에너지를 담을 진흙 그릇 육체에 머물러야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난 과학으로 누구보다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신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신자.
아, 아들아! 네가 나의 사도가 되어 세상 모든 이들을 나의 성도로 만들어 이끌었다면 얼마나 보기에 좋았을까!
아들아, 다시 일어나라. 너 대신 저들을 나의 첫 성도로 만들어라.
로드는 개장수 일행을 제압하고 설득하기 위해, 위의 대사와 함께 죽은 프린스의 몸뚱이를 수술 및 개조하여 부활시킨다.[5][6]
개장수 일행 역시 로드를 죽이기 위해 움직인다. 로드는 육신이 없는 자신은 죽일 수 없다고 자신했지만, 민영(힐데)의 설명으로 로드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이 드러난다. 그 방법은 바로 "물". 139화에서도 언급했듯이 방주 내에 존재하는 엄청난 양의 해수는 컴퓨터를 냉각시키기 위한 장치, 즉 AI 컴퓨터인 로드가 열로 과부하되지 않고 계속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생명수와 같은 것인데, 방주에 존재하는 수문 시스템을 공격해 냉각 시스템을 파괴하면 로드 역시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렇기에 개장수 일행은 냉각수를 끌어오는 수문 시스템을 공격해 로드를 죽일 계획을 짠다.
한편 로드는 수문 기계실 앞을 얼쩡거리는 핏불을 발견한다. 핏불을 알아본 로드는 그를 회유하고, 핏불의 여왕을 원한다는 말에 흔쾌히 주겠다며 고르라고 한다. 그렇게 핏불이 수문 기계실 방어에 가담하나 싶었으나, 기계실 안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당황한다. 로드는 문만 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다며 둘러대고는 핏불과 대치하는 개장수에게 왜 이성적으로 판단하지를 못하냐며 답답해한다. 그러면서 문명을 다시 세우고 그걸 나눠가질 수 있다, 먼 훗날의 후손들이 보면 누가 옳다고 하겠냐, 인류에게 큰 죄를 짓는 걸 모르겠냐며 연설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개장수는 다음과 같이 답하며 뜻을 꺾지 않는다.
그럴지도 모르지. 비난할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정신나간 한 명에게 독점되어서, 죽지도 않고 영생하는 미친놈 밑에서 지배받게 된다면 차라리 다시 시작하는 게 나아. 내 후손들이 하이브를 알게 된다면, 나보고 널 잘 죽였다고 할 거야.
이 대답을 들은 로드는 더는 설득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핏불에게 개장수를 죽이라 명령한다.[7] 그때, 통제실로 침투하는 데 성공한 친이 보안 시스템을 가동해 난입한 뒤 자신이 로드의 사도가 되겠다고 자청하고, 이를 수락한 로드는 친을 새로운 프린스로 임명하며 수문을 막고, 그 뒤에는 골칫덩어리인 개장수 일행을 모두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그때 민지가 난입하여 보안 시스템을 돌파하기 시작한다. 보안 시스템은 민지의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했고, 그렇게 수문 통제실에 침투하는 데 성공한 민지가 친을 죽이는 것에 성공한다. 이에 격노한 로드는 "신이 대홍수로 인간들을 쓸어버린 건 그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침수 시스템을 발동해 본인을 제외한 방주 안의 모두를 수장시키기 시작한다.
그러나 하운드가 개장수의 명령대로 폭뢰를 투하해 수문이 파괴되어 자신이 수문을 통제할 수 없게 되자 비합리적이라며 발악한다. 사실상 로드의 패배는 확정된 상황에서, 로드는 잠수정으로 탈출을 시도해봤자 북해 천연의 요새인 이곳에서는 부두를 벗어나봤자 고기밥이 될 뿐이라며 조롱한다. 그리고는 요새 안쪽에서부터 누전을 일으켜 모든 벌레를 은성 일행이 있는 바깥으로 몰아내 확인사살을 시도한다.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는 인간들, 그래서 모든 것을 망치는 암세포들. 그렇게 살고 싶어 하더니 꼴좋구나. 더 발버둥 쳐서 날 즐겁게 해봐라.
(여왕: 아니, 즐겁지 않을거야. 결과가 어떻든 당신은 망령에 불과하니까. 그런 건 살아있는 우리한테만 있는 거야.)
그래. 아무도 오지 못하는 이 북해의 요새. 너희도 망령이 되어 나와 같이 영원히 여기 살아라!
유언[8]
(여왕: 아니, 즐겁지 않을거야. 결과가 어떻든 당신은 망령에 불과하니까. 그런 건 살아있는 우리한테만 있는 거야.)
그래. 아무도 오지 못하는 이 북해의 요새. 너희도 망령이 되어 나와 같이 영원히 여기 살아라!
유언[8]
===# 최종장(에필로그) #===
150화 이후를 리메이크한 에필로그에서도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최종보스로 등장했음에도 추하고 졸렬하기 짝이 없던 이전 엔딩과는 다르게 에필로그에서야 최종보스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프린스가 자신의 영생을 위해 만든 클론들과 복제한 여왕을 깨우고 딥페이크 음성으로 무전을 조작해 이은성 일행을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었다.[9]
육체. 육신이다.
아, 얼마 만인가 세계여.
내가 다시 돌아왔다.
너무나 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괜찮다.
그 어떤 희생을 치러도 된다,
날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권력도 세계도 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재건할 수 있어.
아, 얼마 만인가 세계여.
내가 다시 돌아왔다.
너무나 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괜찮다.
그 어떤 희생을 치러도 된다,
날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권력도 세계도 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재건할 수 있어.
그리곤 복제한 민영의 육신에 자신의 기억을 주입, 자신이 그토록 바랐던 완전체 데드퀸이 된다. 외형은 셈 자신의 얼굴에 여왕의 몸이 합쳐진 형태이다.
송한희와 진민지가 주현을 찾아 나가려던 순간 등장해 보디백으로 총탄을 막아내며 저 둘한테 달려드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준다. 민지가 페이크를 써먹었음에도 끝내 저 둘을 고치에 묶어버린다.
개장수한테 자신이 새로운 여왕이 되었다고 하고 한희와 민지를 포박한 영상을 보여주어 개장수가 자신한테 오게 만든다. 개장수는 항복하는 척 총을 갈길 작정으로 페이크를 썼으나 이는 이전에 민지가 써먹었던 페이크라 걸리지 않았다. 셈은 개장수를 상대로 로켓런처를 발사하고 고치로 수류탄을 막아내며 그 천하의 개장수를 밀어붙인다.
그러나 역시 개장수는 터렛독한테 셈의 몸이 등록되지 않았음을 이용해 터렛독을 해킹해서 셈을 공격하게 만들었다. 벌레 다리가 하나 남은 셈은 개장수가 흘린 핏자국을 따라갔으나 개장수는 "네가 여왕의 몸을 복제했다던데 오리지널을 상대로는 네가 얼마나 버틸까?"라면서 힐데로 재탄생한 민영을 불러온다.
그러나 감정이 모두 사라진 민영이 깨어나버리는, 개장수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만다. 물장군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저항해보지만, 개장수와의 싸움으로 뒤의 벌레다리도 하나 남고 페로몬도 뿜을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새로 깨어난 민영의 물장군들에 의해 오체분시 당하고 자신이 지상의 모든 부를 주겠다며 목숨을 구걸하다가 민영에게 심장을 뽑혀 죽는다. 여왕 육신에 들어간 셈은 죽었지만 AI 셈은 그대로 남은 상황.
이후 성대리의 군단이 방주에 도착하고 과장 역시 빈센트와 합쳐진 프린스와 싸으면서 의지를 굽히지 않자 결국 회유하는 것을 완전히 관두고는 감정과 기억을 잃은 민영과 북해에 온 성지은의 개미 군단이 서로 싸우게 만드는 이이제이를 노리게 된다.
이후 민영이 다시 시스템을 건드리려 하자 순순히 내주지만 민영은 이 안의 모든 것을 죽이려는 심산이었고 결국 시스템은 다운되어버리고, 이건 예상하지 못했는지 셈은 당황을 감추지 않는다.
3. 평가
3.1. 본편
역대 최종보스 중에 제일 포스 없고 제일 졸렬해ㅋㅋ
160화, 베댓
160화, 베댓
그럴지도 모르지. 비난할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정신나간 한 명에게 독점되어서, 죽지도 않고 영생하는 미친놈 밑에서 지배받게 된다면 차라리 다시 시작하는 게 나아. 후손들이 하이브를 안다면 나보고 널 잘 죽였다고 할거야.
개장수 영감
개장수 영감
작품 내적으로는 온 세상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분열시킨 미치광이이자 흑막이나, 작품 외적으로는 실패한 악역인 캐릭터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린스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록 자기 아들이 자신의 옥좌를 강탈했다고는 하나 세상을 재앙에 짓밟히게 했으니 프린스나 셈이나 도긴개긴이며 한낱 욕심에 눈이 멀어 자기 아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스스로 망쳐놓았다. 그렇게 아들에 대한 복수는 성공했으나 정작 자기 자신도 세상에 닥친 재난의 근원을 처리하려 온 주인공 일행의 분노를 사 파멸을 자초하는, 다시 말해 스스로 제 무덤을 판 꼴이 되고 말았다.
작품 바깥으로 봐도 후술된 것마냥 그가 진 최종 보스가 되는 과정이 아들이자 메인 빌런인 프린스의 서사와 매력에 금이 가는 원인이 된데다가 딱히 반전매력도 보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괴물이 된 자기 아들인 프린스를 강제 부활시켜 전장에 투입시켰지만 별 활약도 못하고 민영에게 끝장났고 새로운 대리자로 택한 친마저 주현의 저항과 민지의 공격에 격파당함으로 허무하게 퇴장했다. 심지어 수문 시스템으로 일행 모두를 침몰시킨다는 전략마저 하운드의 활약으로 물거품이 된 정도가 아니라 되려 자기 목숨이 위협당하는 등 조종당했을지언정 주인공 일행을 제법 코너로 몰아넣은 친자식이나 네이버 웹툰의 최고의 빌런 중 하나, 코리안 조커등의 평가까지 받는 최성재에 비하면 스토리에 어떠한 긴박감이나 위기감을 주지 못하는, 서사가 너무도 초라하다.
무엇보다 수문의 파괴로 인해 이제 셈이 무슨 수를 쓰든 간에 죽음은 피할 수 없게 되었고 마지막 발악마저 작품 스토리로 보았을때 성공 확률은 제로인지라…
심지어 하는 짓마다 삽질에 어그로를 끄는데다 비호감으로 취급받는 응용곤충학과 학생이나 손아영 같은 경우에도 캐릭터 인성이나 행실 때문에 욕먹는거지, 등장 과정이 혹평을 받지도 않고 나름 서사에 위기감을 조정하기도 한지라 복선도 없이 갑툭튀하다시피한 3류 저질 보스 캐릭터인 그와 비교하면 오히려 낫다고 평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아직 데드퀸이 완결되지 않았으니 반전이 있을 수도 있으며 캐릭터 붕괴나 악역 미화 같은 건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런 것들을 고려한다해도 하이브 시리즈의 최종장의 보스가 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것은 변함없었고, 결국 마지막화인 161화에서 제대로된 반전도 유언도 없이 방주째로 폭파되는 허무한 최후를 맞이하였다.[10]
3.2. 에필로그
데드퀸 완결 이후 에필로그에선 최종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위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럴 거면 그냥 기존 엔딩을 수정하지 뭐하러 에필로그로 따로 진행하는 거냐는 냉소도 있고, 아내인 민영이 남편의 호칭을 똥개라고 부를리 없는데도 그렇게 호칭해서 개장수와 핏불에게 발각되었다는 게 좀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다.딥페이크로 무전을 조작한 것도 모자라 프린스가 영생을 위해 복제한 육신들과 복제 여왕을 풀어 주인공 일행을 제대로 몰아붙인다. 게다가 그 복제 여왕에 자신의 기억을 주입, 데드퀸으로 각성하면서 이제야 최종보스다운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민영의 복제로 부활하고 난 모습은 실망스러운 게, 눈이 시커멓게 되어있는지라 매력 있는 디자인이 아니며, 거기에 더해 터렛독을 이용한 개장수의 전략에 밀리다가 기억을 잃고 깨어난 민영에게 구걸하다가 죽는다. AI셈은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추후 평가가 반등될 여지는 남아있다.
4. 기타
- 지금껏 프린스를 조종했다는 설정의 진 최종 보스로 등극했지만, 독자들에게는 그렇게 평가가 좋진 못하다. 역시 등장에 대해 독자들이 납득할 복선이 부족했던 것이 주 원인.
- 자신을 과학으로 만들어진 기독교의 야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뜻을 대행할 대리자로서 자신의 아들을 보냈다는 것과, 개장수 일행에게 거래를 제시할 때 자신의 잔을 받아라라고 표현하는 점, 또 사도, 성도, 신도라는 말을 곧잘 쓰는 것을 보면 거의 확정이다. 154화에서도 자신이 과학으로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고 자평한다.
[1] AI이니만큼 성별은 없지만, 프린스의 인격을 복제한 AI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남성이라 봐도 무방하다.[2] 에필로그에서 복제된 민영의 몸에 자신의 기억을 주입했으나 분신격 개체였다.[3] 참고로 이 로제타는 김규삼 작가가 참여한 2017 멋진 신세계의 Earnest 3부작에 나오는 기업의 이름과 같다. 작가의 깨알같은 카메오. 이 기업과 에피소드 역시 전뇌 기술이 메인 소재이다.[4] 복선이 있었는데, 하이브 3부에서 친이 은성의 피를 마신 후 유전자가 변이되어 세균탄에 면역을 가지게 되었다. 정황상 이 좀비탄 역시 똑같이 유전자 변이를 이용해 회피한 것으로 추정된다.[5] 이 독백으로 프린스의 아버지의 정신나간 광기를 엿볼수 있다.[6] 이와 비슷한 인물은 MCU의 아르님 졸라와 비슷하다. 다만 로드와 달리 졸라는 스스로의 힘으로 전뇌가 되었으며, 끝까지 자신의 천재성을 자신이 속한 조직을 위해 사용하였으며, 전뇌가 소멸하여 완전히 죽은 후에도 그가 세계에 미친 영향력 또한 상당했다. 반면 로드는 전뇌화 과정도 본인의 힘이 아닌 휘하 조직을 통해 이뤄냈으며, 전뇌가 되고 나서도 능력도 없는 주제에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제너두도, 본인의 아들도 이용하면서 스스로를 신이라고 자칭하는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7] 사실 저 연설 자체도 개장수를 분노케 했을 게 뻔하다. 프리퀄 웹툰인 개장수에서 개장수는 링에게 "민족이니, 이념이니, 인류니 지껄이는 것들은 사기꾼 중에서도 제일 악질들이 쓰는 단어들이다"라면서 매우 혐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개장수의 눈에는 로드야말로 "가장 악질인 사기꾼"에 딱 들어맞는 인물상임이 뻔하기 때문.[8] 이 이후 방주가 폭파될 때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결국 이 대화가 그의 유언이자 큰 패착이 되어버렸다.[9] 이은성을 '오빠'라 불렀어야할 민영이 자신이 한 것 그대로 '똥개'라고 따라 부르는 걸 보고 개장수는 이 무전이 셈이 조작한 가짜임을 눈치챘다.[10] 방주가 지구를 부수지 않는이상 못 부순다는 켄의 말을 보면 이것 역시 설정붕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