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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의 신 세베크 Sebek | |
나일강, 악어의 신 | |
<colbgcolor=#008d62> 관장 영역 | 나일강, 악어, 공포, 군사, 치유, 풍요 |
상징 | 악어 |
숭배 중심 | 콤옴보, 파이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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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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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이집트 문명에서 악어의 위험을 강조하듯 세베크에 대한 평가를 보면 악어의 형상을 한 힘의 군주이자 고통을 먹는 악신이라는 문장이 석관에 새겨져 있었고 일부 지역에서 악어들을 죽였을 정도로 세베크를 무서워했지만 이집트 중왕국 시기에 세베크 신앙이 확장됨에 따라 세베크는 점차 자비로운 수호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2. 상세
세베크는 악어 또는 지팡이와 앙크를 들고 있는 악어의 머리를 한 남자로 묘사되었으며[2] 강력한 공포의 신이었다. 일부 이집트 창조 신화에서는 세베크가 세계를 창조하는 혼돈의 물에서 처음으로 나온 조화의 신으로 묘사된다. 때로는 세트의 아들, 크눔과 네이트의 아들이라는 전승이 있다.악어가 신격화되기 때문인지 나일강에서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이집트인들은 악어의 신 세베크에게 기도하여 나일강에 서식하는 악어들에게 공격받지 않도록 그가 자신을 보호해 주기를 소망하였다.
매년 나일강이 정기적으로 범람하게 되면 풍년이 든다는 것[3]과 악어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다는 것을 본 고대 이집트인들은 악어와 세베크를 풍요로운 존재로 여겨 가뭄이 들지 않게 세베크를 위한 제물을 바치고 악어 미라를 만들어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치유와 다산[4]을 상징하기도 했는데 오시리스 신화에 세트가 오시리스를 살해한 후 오시리스의 토막낸 시신을 나일강에 던졌을 때 이시스와 네프티스, 아누비스를 도와 시신 조각을 찾아주고 오시리스를 치유시켰으며 이시스가 호루스를 잉태해 세트의 눈을 피할 때 이시스를 도와줬다는 전승이 있어 세베크를 오시리스의 치유자라고 불렀다. 다산의 경우 세베크의 아내가 맡는 역할인데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타웨레트(하마의 모습을 한 분만과 다산의 여신), 헤케트(개구리의 머리를 한 출산의 여신), 레네누테트(코브라의 머리를 한 양육과 수확의 여신), 하토르 등 아내가 되는 여신이 제각각 달라서 불명확하지만 아내와 함께 다산의 신으로도 숭배받는 건 확실하다.
콤옴보에서 파라오를 상징하는 호루스와 함께 주신으로 섬겨졌고 파이윰에서는 아예 중왕국 시기에 호루스와 결합해 세베크-호루스로 추양받게 된다. 신왕국 시기에 라[5] 신앙이 창조신이자 최고신으로 영향력이 커지자 세베크-호루스 신앙도 세베크-라 신앙으로 대체되어 세베크도 창조신의 모습으로 나타났다.[6]
유물과 상형문자를 보면 악어 머리를 하고 태양 원반이 달린 머리 장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나일강에 대한 세베크의 힘과 태양을 보호하는 측면을 상징한다. 세베크-라로써의 세베크는 힘, 보호, 태양의 생명을 주는 에너지와 태양의 재생능력, 다산, 힘, 나일강의 생명을 상징했고[7] 나일강의 보호 및 파괴의 측면을 드러냈다. 태양과 관련된 생명력과 변형력 그리고 악어의 맹렬함과 강인함을 형상화했고 자연에서 관찰되는 순환 패턴을 반영해 삶과 죽음의 순환을 상징하는 창조와 재탄생으로도 연결된다.
매년 파라오의 보호, 자연의 균형 보장 등 고대 이집트 생활에 다양한 측면을 총괄하는 다면적인 신으로 믿어졌고 나일강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고 있었다.
아문의 이름을 따 와서 암모나이트라는 학명이 지어진 것처럼 세베크의 이름을 따 와 학명을 지은 사례가 있는데 6600만년~1100만년 전 팔레오세에서 마이오세 중기까지 살았던 남아메리카의 세베쿠스(Sebecus)라는 고대 악어라고 한다. 이들이 속한 분류군인 세베코수키아는 세베크의 이름과 세베크의 그리스어화 명칭인 수코스의 합성어이기 때문에 일종의 겹말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일강과 다산과 관련되어 있고 매년 범람하는 강의 잔인함과 풍요로움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물질의 신[8]에 속할 수 있었다.
3. 숭배
세베크 찬양가 |
이집트 제26왕조에 제작된 세베크 청동상. |
서아프리카악어 |
이집트 제12왕조의 마지막 파라오 소베크네페루부터 이집트 제13왕조의 파라오 다수의 칭호에 들어가 있다.
4. 대중매체
- 리그 오브 레전드 - 레넥톤
-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 세베크 V1
-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 - 세베크의 축복, 세베크의 마도사
- 마블 코믹스의 와칸다에서 악어교의 신으로 숭배받는다.
- 크툴루 신화에서 그레이트 올드 원의 일원 중 하나라고 한다.
- 웹툰 엔네아드에서는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세트와 호루스의 사냥 대결을 위해 무엇을 사냥할지 신들이 회의하던 중 악어를 사냥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오자 바스테트가 반어법으로 "세베크가 참 좋아하겠다"라고 비꼬고[10] 세베크의 신관이라는 거대한 악어가 등장하기도 한다.
-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에서 소베크의 시험이라는 퀘스트에서 거대한 소베크가 나오며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선 소베크와 싸워 이겨야 한다.
- 토탈 워: 로마2에서 이집트 세력의 병종 중 소베크 광신도라는 병종이 있다. 악어가죽을 뒤집어 쓰고 투창을 든 근접보병으로, 해당 병종을 쓰기 위해서는 DLC를 구매해야 한다.
- 워해머 판타지의 툼 킹의 석상인 우샤브티 설정에서 우샤브티를 조각할 때 네헤카라의 신들의 모습을 따 만드는데, 악어머리를 한 우샤브티가 있어 세베크를 모티브로 한 신이 있음을 보여준다.
- 디스라이트의 에스퍼 데이론은 세베크의 신력을 가진 악어 수인이다.
-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의 이집트 하위 신 중 하토르가 있는데, 이 신의 신화 유닛이 악어 괴물인데다 '악어의 도시'라는 업그레이드가 있고, 하토르의 권능과는 큰 관계 없는 메뚜기 떼를 일으키는 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등 이미지가 맞지 않았는지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에서는 소베크로 대체되었다.
[1] 그리스어로는 수코스로 불리며 이는 라틴어로 악어를 뜻하는 수쿠스의 어원이 되어 훗날 데이노수쿠스, 사르코수쿠스 등 수많은 악어상목 생물들의 학명의 유래가 되었다. 이외에도 소케트, 소보크, 소보키, 스코노파이 등 다양하게 불리웠으며 이집트어의 후신인 콥트어로는 수크, 수키라고 불리운다.[2] 혹은 악어 미라로도 묘사된다.[3] 강 밑에 침전된 무기염류와 질소가 나일강의 범람으로 농토 속으로 스며들어가기 때문이다.[4] 악어를 신격화했기에 번식의 상징으로 여겼다.[5] 창조와 갱신을 구현했다.[6] 창조신으로서의 세베크는 나일강의 범람과 함께 매년 발생한 재탄생과 연결되어 있었다.[7] 종종 물, 태양의 빛, 보호신의 상징성과 함께 드러나며 보호자이자 생명을 주는 에너지의 원천으로써의 역할이 강조되었다.[8] 각 종교 및 신화에서 나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특정한 물질, 요소와 관련된 신으로 해당 물질과 관련된 속성, 힘, 영역을 구현 및 관리하는 신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해당 물질의 보호 혹은 후원자였고 관련 및 담당하는 물질을 사용해 창조 및 파괴하는 능력을 지녔고 자신의 실체를 매개로 주위의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스스로의 요소와 물질을 변형시킬 수 있었고 일부는 재생과 관련이 있었고 일반적으로 자연 세계 혹은 순환과 관련성이 있었다[9] 다만 나일악어가 서아프리카악어보다 유명하고 상위 포식자에 외형도 포스가 있는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나일악어라고 생각한다.[10] 여담으로 이때 다른 신들도 각자 자기 상징동물을 몹시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따오기를 상징으로 삼는 토트는 새를 사냥하자는 말에 기겁하고 고양이를 상징으로 삼는 바스테트는 차라리 동물 말고 인간을 사냥하자고까지 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