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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A로 팀을 옮긴 손아섭이 NC 다이노스에서 맞는 첫 시즌이다.2. 시즌 전
NC는 손아섭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손아섭과 계약 당시 "손아섭의 기록이 예년보다 하락한 부분은 있다. 솔직히 부담감과 위험 요소가 있지만 분명 반등할 것으로 봤다. 우리는 손아섭에게 홈런을 많이 쳐 달라는 게 아니다. 상위 타선에서 근성 있는 플레이로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출루해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를 바란다. 충분히 제 몫을 다해줄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손아섭 역시 "누가 봐도 난 홈런타자가 아니다. 타석에서 끈질기고, 출루 많이 하고, 중요할 때 타점 올리는 게 내 역할이다. 타순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NC에는 양의지 형 같은 좋은 타자들이 많지 않나. 양의지 형이 타점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손아섭은 계약 도장을 찍은 지 5일 만에 제주도로 떠나 12월 29일부터 1월 중순까지 약 3주간의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예년만 해도 1월 중순쯤 훈련을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더 앞당겼다.[1] 손아섭은 "겨울에 보통 타격 훈련을 빨리 시작하지 않았다. 몸을 만드는 훈련을 위주로 했다. 타격 훈련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술 훈련 기간을 더 늘리고 싶어 3주 빨리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큰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개인적인 목표로는 전 경기 출장을 꼽았다.
손아섭은 "장타력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타석에서의 끈질김, 누상에 많이 나가 상대 내야수들을 힘들게 하고, 도루도 하고,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플레이 등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장점을 더 살릴 수 있으면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2.1. 스프링캠프
스프링캠프 첫날 인터뷰에서 손아섭은 "후배들이 최대한 나를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인사 한 마디, 사소하게 '밥은 먹었냐' 같은 질문 한 마디라도 먼저 던져야 편한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까"라며 "NC만의 팀 문화가 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해 보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후배들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어릴 때는 잘 모르는, 같이 안 해본 선배가 오게 되면 다가가기 쉽지 않다"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 손아섭은 "먼저 다가가서 후배들을 편하게 해줘야 후배들이 궁금한 점이나 또 이런 배우고 싶은 점들이 있으면 더 편하게 물어볼 수 있다"며 자신이 소통을 하려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수비 포지션과 관련해서 최근 떨어진 수비 지표를 고려해 손아섭을 좌익수로 옮길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던 가운데, 2월 말 캠프 인터뷰에서 NC 이동욱 감독은 "지금 상태에서는 좌익수 마티니 - 중견수 박건우 - 우익수 손아섭을 라인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포지션에 대해 "박건우는 계속 두산에서 중견수를 봤던 선수다. 손아섭은 좌익수로 가는 것보다 원래대로 우익수에 있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2.2. 시범경기
시범경기에서 손아섭은 실전에 다소 늦게 나섰고 타격감도 느지막히 올라가기 시작했으나 결국 마지막에는 타율 0.344(31타수 11안타)로 뜨겁게 마무리하며 우려를 지웠다. 겨우내 컨디션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던 손아섭은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는 훈련량과 시범경기 타석수도 늘렸다. 타격 타이밍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제 진짜 시즌 시작이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3. 페넌트 레이스
3.1. 전반기
3.1.1. 4월
4월 2일 SSG와의 개막전에서 김택형을 상대로 연장10회말 볼넷을 얻으며 KBO 최초 팀 퍼펙트 기록의 희생양이 될 위기를 벗어나게 했다.3일 SSG전에 2번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5일 친정팀 롯데전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2]을 기록했다.
6일 롯데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7일 역시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20타석 무안타의 늪에 빠졌다. 본인도 부진에 답답한지 3번째 타석에서 체크스윙여부로 심판에게 항의했다.
8일 LG전에서 NC 이적 후 첫 안타를 기록했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장타를 두 차례 뽑아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안타 하나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던 일주일이었다"며 "안타가 생각보다 길게 나오지 않다 보니 스스로 당황하기도 했고, 그러한 부분들이 부담으로 연결된 것 같아서 부진이 오래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난 5경기를 돌아봤다. 이어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조금만 힘을 빼보자고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 말을 되내이며 타석에 들어간 것이 결과적으로 안타가 되었기 때문에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14일 키움전에서는 3회초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역대 19번째로 개인 통산 3000루타를 기록했다.
15일 KIA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장타로 득점권을 만들었고 박준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뒤이어 등장한 박건우의 적시타로 결승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16일 KIA전에서는 수비에서 연속 실책 및 대량 득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수비로 팀이 0:14로 대패하는 원흉이 되었다.
다음날인 17일 KIA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장했으나 무안타를 기록했으며, 출루도 볼넷 하나에 그쳤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노진혁과 양의지가 경기 감각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건우 혼자 타선을 하드캐리하고 있는데, 주로 1번 타자로 나온 손아섭은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팀 하위타선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적시타를 때릴 득점권 상황 자체가 잘 주어지지 않았다.
19일 삼성전에서는 2번타자로 출장해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이적 후 첫 적시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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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9일 손아섭 H/L |
경기후 인터뷰에서 “고참 선수로서 내가 제 역할을 했다면 젊은 후배들이 더 편안하게 부담 없이 경기를 뛸 수 있었을텐데 내가 못하다보니 그 부담을 후배들에게도 준 것 같아 미안하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빨리 본 모습을 찾아 잘하다보면 후배들이 가진 능력을 편안하게 더 잘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후배들을 언급했다. 또 “충분히 반등의 기회는 있다. 엄청난 전력들이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때까지 최대한 처지지 않고 상위권 팀과 격차가 많이 안 벌어지게 잘 버틴다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희망을 노래했다.
22일 kt전에서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9회에 삼진 아웃되면서 7일 경기에 이어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시했는데, 뜬금없이 심판이 아닌 kt 포수이자 롯데 시절 팀 후배였던 장성우에게 따졌다. 예전보다는 풀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선후배 관계가 중요한 게 야구판이니 장성우는 그냥 멋쩍게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볼 판정이 맞느냐 틀리냐를 떠나서 "심판한테는 징계가 두려워 못 대드니까 만만한 후배를 건드느냐"며 불쾌감을 느낀 팬들이 많았다. kt팬들은 물론이고 타 팀 팬들조차 후배였다지만 이미 남남이 된지 오래인 타 팀 선수에게 꼰대질이나 한다며 비판했다.
26일 두산전부터는 톱타자로 선발 출장을 하고 있다. 점점 타격감이 돌아올 기미가 보이는지 두산과의 주중시리즈에서 2번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차전에 큰 리드를 가져가고 있음에도 상대팀이 매 이닝 득점하여 무섭게 점수 차이를 좁히는 상황에서 희생 플라이로 절실했던 추가점수를 올려주기도 했다.
29일 한화전에서도 지난 경기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달 간 .290/.354/.350 OPS .704 wRC+ 116.9를 기록하였다. 손아섭이라는 이름값에 비해선 다소 아쉽지만 4월이 끝나갈 때 타격이 살아나면서 작년보단 괜찮은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하이 레버리지 상황, 좌투수 상대, 득점권 타율이 낮은 게 걱정요소.
3.1.2. 5월
5월 4일 대구 삼성전에서 박민우가 돌아온 이후부터 다시 2번타자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삼성과의 시리즈에서 모두 안타 1개에 그치며 역시 타순 변경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했던 여론을 LG와의 홈 시리즈부터 조금씩 꺾고 있다. 6일 LG전에서는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으며, 7일에는 무안타였으나 8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오랜만에 적시타도 뽑았다.10일 처음으로 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아닌 원정팀 선수로써 사직 야구장에 방문해 시리즈를 치렀다. 첫 경기에서는 긴장한 탓인지 박세웅을 비롯한 롯데 투수들에게 안타를 뽑지 못했고, 9회 가서야 진명호를 상대로 안타를 뽑으며 출루했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11일 경기에서는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끝내기패했다.
12일 경기에서도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해 계속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이적 후 처음으로 3할타자 반열에 올라섰다. 12일 경기 기준 타율은 .303.
13일 SSG전에는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가 8회 2-1의 스코어에 1사 1 2루 상황에서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고효준을 상대로 1-2 간을 깔끔하게 뚫어내는 적시타를 뽑으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14일에는 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김광현에게 탈삼진 대기록을 허용했으나 그를 포함한 SSG 투수들을 상대로 3안타를 때려내며 1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이 되지 못했다.
15일에는 이틀 전처럼 무안타를 기록하다가 마지막 타석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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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5일 SSG전 동점 적시타 |
18일 키움전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다만 마지막 타석에서 왼쪽 종아리에 사구를 맞아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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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8일 키움전 선두타자 2루타 |
27일 두산전에서 6회말 최원준이 던진 직구를 제대로 밀어치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동시에 NC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홈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홈런이 팀의 유일한 득점이었고, 팀은 1-6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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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7일 두산전 추격의 솔로포 |
3.1.3. 6월
4일 친정팀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 2-0으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스파크맨의 한복판으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때려 우측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시즌 2호 홈런. 이후 좀처럼 손맛을 보지 못하던 권희동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면서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navertv(27161183, height=281)] |
2022년 6월 4일 롯데전 시즌 2호 홈런 |
9일 SSG전에서 좌완 김건우의 몰린 체인지업을 그대로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3호 홈런으로 작년 기록한 홈런 개수와 타이를 이루게 되었다. 이 홈런과 9회 선두타자 안타를 포함한 3안타 경기로 팀의 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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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9일 SSG전 시즌 3호 홈런 |
10일 삼성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만들어 톱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다음날인 11일 경기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11회 1사 1 3루 1-0으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이승현의 하이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완벽하게 꿰뚫는 3루타를 뽑으며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 날의 경기 기록은 5타수 3안타 2타점. 최근 4경기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해 공격에서 선봉장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손아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희동이가 앞에서 먼저 해결해줘서 마음 편하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 병살타를 의식하지 않고 강한 타구를 만들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연승을 이어가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최대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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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1일 삼성전 11회 쐐기를 박는 2타점 3루타 |
15일 KIA전에서 첫 타석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동점을 만들었고, 6회 2-1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가동해 스코어를 뒤집었다. 시즌 4호 홈런, 이 홈런이 개인 통산 2,156번째 안타가 되어 이 부문에서 6위인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타격 기록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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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5일 KIA전 손아섭 H/L |
3.1.4. 7월
늑골 미세 골절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되었다. 2~3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팀 입장에서는 꽤나 아쉬운 상황.전반기를 80경기 317타수 95안타 4홈런 37득점 4도루 3도실 .300/.359/.420 OPS .778로 마감했다. 장타율이 살짝 늘었고 wRC+도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개막 초반 부진의 영향과 함께 전반기 막판의 부상 영향으로 인해 타율과 출루율, OPS는 더 떨어지면서 2019 시즌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름값에 비하면 아쉬운 편.
3.2. 후반기
3.2.1. 7월
강인권 감독대행의 말과 같이 7월 23일 퓨처스 경기에 출전한 뒤, 기아전부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에 앞서 서호철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예정대로 26일 KIA전에 복귀했고 콜업이 되자마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데드볼을 포함한 사사구 3개를 기록해 출루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3.2.2. 8월
19일 KIA전에서 4회 2사 만루인 상황에서 이의리의 시속 152km/h 직구를 받아쳐 3유간을 관통시켰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면서 기록은 6타수 1안타 2타점.21일 삼성전에서 3회 1사 3루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기록해 타점을 뽑았고 팀이 경기 리드를 그대로 지켜내면서 이 타구가 결승타가 되었다. 최종 기록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6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27일과 28일 KT전에서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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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7일 KT전 동점 적시 2루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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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7일 KT전 추가점을 만들어내는 적시타 |
3.2.3. 9월 이후
10월 6일 홈 SSG전에서 7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에 이어 리그 역대 2번째 기록이다. [navertv(29734425, height=281)] |
2022년 10월 6일 SSG전 7년 연속 150안타 |
10월 8일 홈 최종전 한화전에서 연장 12회말에 끝내기 3루타를 기록하며 팀의 홈 최종전 승리를 이끌면서 다사다난했던 2022 시즌 홈 경기를 마감했다. 또한 이 끝내기로 이대호에 이은 리그 통산 2번째 10년 연속 200루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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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8일 한화전 끝내기 3루타 |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으로 힘이 부친다는 느낌을 받았고 신체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트레이너와 상의를 해야 하지만 조금 더 변화를 줘야 될 것 같다"며 "순발력이나 민첩성은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다. 다만 근력 강화가 필요할 것 같고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힘 있게 게임을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 안타도 안 나오고 NC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체력에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정신적인 부분은 팀 성적, 개인 성적이 좋으면 해결되는 심플한 부분이다. 우선 내년에는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해서 슬럼프가 길어지는 걸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4. 시즌 총평
물음표 남긴 4년 64억 계약… 예비 KBO 역대 1위, 보란 듯이 반등할까2022년 '실패'로 규정한 손아섭의 약속 "내년에는 내 모습 찾겠다"
프로 입단 후 최악의 커리어 로우시즌
시즌 최종 성적은 138경기 548타수 152안타 4홈런 48타점 72득점 .277/.347/.367 OPS .714 wRC+ 105.7 sWAR 2.07으로 커리어 로우를 찍었다. 시즌 저조한 스타트도 원인이었고, 한창 타격감이 올랐다 7월 이후 타율이 뚝 떨어진 것도 결과적으로는 이런 최종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산 타율이 0.321에 이르는 손아섭의 타율이 0.290 아래로 떨어진 건 그가 팀의 주전 선수로 올라선 뒤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NC도 타선의 연결 고리 몫으로 손아섭의 콘택트와 안타 생산에 기대를 걸었는데, 계약 후 첫 시즌부터 wRC+가 105로 작년에 비해 13이나 떨어지며 의문을 남겼다. 손아섭은 롯데에서 본격적인 주전이 된 2010년부터 작년까지 스찌 소리를 들었다 해도 시즌 wRC+ 수치가 115 밑으로 떨어진 적이 2019년의 113.9를 제외하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올해에는 거의 풀타임을 뛰고도 생산성이 리그 평균보다 살짝 높은 정도이며, 아무리 투고타저라지만 OPS가 0.7을 살짝 넘긴건 NC가 손아섭에게 64억을 지르면서 기대한 결과보다 너무 낮다.
이미 2021 시즌에 에이징 커브가 찾아오는 듯한 조짐이 보이긴 했으나[3], NC 입장에선 손아섭을 사는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나성범의 이탈과 이리포 4인방의 출장정지로 인해 쇠약해진 외야진을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메꾸고 나성범의 생산력을 교타자 2명을 영입해 메꾸겠다는 전략은 좋은 시도였다. 결정적으로 2021 시즌 당시의 NC는 박민우가 시즌 초반의 이런저런 구설수와 교통사고 후유증, 그리고 전반기 막판의 사건사고 등까지 겹치며 리드오프 타율과 OPS가 모두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을 정도로 리드오프난에 시달렸기 때문에 리드오프 타자에게 큰 돈을 투자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 실제로 시즌 초반에는 21타석 무안타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지만 이후 반등하며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내주면서 NC의 투자는 성공적인 것으로 보였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타격왕 경쟁을 하며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박건우와 달리 후반기가 시작되자 성적이 서서히 낮아졌고, 그 결과 이번 시즌 손아섭의 타격 지표는 올 시즌 투고타저 영향과 에이징커브를 동시에 맞은 듯한, 이름값을 빼고 봐도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나마 수비지표가 개선되긴 했지만 NC는 손아섭의 수비를 보고 영입한 게 아니라 타격을 보고 영입을 했다.
이렇게 올해 성적이 더 떨어지면서 앞으로의 남은 3년 활약이 더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리는데, 정점을 찍고 이미 내려오는 선수라는 냉정한 평가도 있고 콘택트 능력은 건재하다는 현장 평가도 있다. 실제 손아섭의 삼진 비율은 많이 늘지 않았으며 콘택트 비율은 꾸준히 82~8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유독 낮은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손아섭의 통산 BABIP는 0.363이나, 올해는 0.312로 떨어졌다. 이것이 일시적인 불운인지, 내야 타구 비율이 높아지고 내야 안타까지 줄어든 영향인지는 1년 성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적어도 1~2년 정도를 지켜보고 결론을 내려야 할 문제다. 손아섭이 타격에서의 하락세를 이겨내고 4년 계약을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을지는 내년 성적이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다.
5. 시즌 후
2023시즌 주장으로 선임되었다.강정호에게 레슨을 받으러 갔다고 한다.